양당 대선 경선 구도 확정...'흥행'은 비상

양당 대선 경선 구도 확정...'흥행'은 비상

2025.04.15. 오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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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후보 등록 마감…경선 흥행 여부 미지수
국민의힘, 오세훈·유승민 경선 이탈 ’악재’
’중도 확장성’ 적은 ’탄핵 반대파’ 주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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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의 후보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양당의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겠지만,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 동안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접수에는 모두 11명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김문수 전 장관과 나경원·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민주당 경선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의 '3파전'이 확정됐습니다.

양당 모두 경선 구도가 정해졌지만, 국민의 관심 밖 '그들만의 행사'가 되진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국민의힘은 중도 확장성이 있다고 평가받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불참이 악재로 꼽힙니다.

자칫 '탄핵 반대파'들이 경선을 주도하는 것처럼 비치는 게 부담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낼 자격이 없는 정당입니다.]

여기다 당 안팎에서 쉽사리 꺼지지 않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차출론'도 국민의힘 경선전에 찬물을 끼얹는 요소가 되고 있단 지적입니다.

민주당이 걱정하는 부분은 좀 다릅니다.

애초 경선 흥행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았다지만, 지난 전당대회 때처럼 이재명 예비후보에게 표가 너무 쏠릴까 우려하는 분위깁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의 대선 경선은 이재명 후보의 추대식에 불과합니다.]

이 예비후보가 유리하게 경선 규칙이 바뀌었다는 논란 속에 간신히 경선 모양새는 갖추게 된 만큼, 민주당은 나머지 두 주자의 선전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입니다.

이제 양당 주자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국민의힘은 5월 3일 최종 후보 선출을 목표로 일단 오는 22일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합니다.

민주당은 전국 4개 권역에서 합동연설회 등 순회 경선을 거쳐 당원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로 27일에 최종 후보를 발표합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이가은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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