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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국 상황, 두 분과 짚어봅니다.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두 분 미리 들어오셔서 더불어민주당 서약식도 함께 보셨는데 민주당은 3파전으로 확정됐습니다. 세 명이 경선 확정 이후에 처음 한자리에 모였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차재원]
민주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이번 경선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생각했을 때는 좀 공정한 경쟁, 페어플레이를 하겠다는 후보들의 다짐을 이야기한 것인데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렇습니다. 이번이 조기대선인 만큼 이번 경선 자체가 기간이 아주 짧잖아요. 그렇지만 선 굵은 경선으로 가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뭔가 역동성 있게 진행될 필요가 있는데, 사실 3명이기 때문에 3명으로 벌써 압축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역동성은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고 보는데. 문제는 필요조건을 갖췄지만 충분조건은 결국 정책과 비전을 갖고 어떻게 유권자들에게 소구력 있는 그런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느냐 부분이고요. 또 하나의 부분은 민주당이 거대한 1당이잖아요. 그리고 상당히 집권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도 무당층 유권자들을 겨냥하기 위해서라도 포용과 통합에 대한 이런 이야기들을 얼마큼 소구력 있게 유권자에게 전달하느냐, 이것도 하나의 지켜볼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성호]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이런 것이 지난 당 대표 선거에서도 상당히 우려 있는 그런 말들이 많이 돌았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봤을 때 이번 대선이 지금은 이재명 대표의 독주 형태로 여론적 지표가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후보가 1명으로 결정이 되고 마지막에 1:1로 붙었을 때 역대 대선과 마찬가지로 박빙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그리고 최근의 여론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보면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출마 선언이라든가 이런 것도 일정 부분 관심이 있지만 국민의 관심은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될 것인가, 여기에 시선을 상당히 뺏기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경선 흥행에 대해서 빨간불이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이라든가 각종 이벤트를 해서 민주당 지지층이나 중도층의 관심을 민주당한테 돌리려고 하는 그런 여러 가지 고육지책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결국 경선이 진행됐을 때 우리 누구나 다 경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면 그것은 경선의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지금 민주당에서 여러 가지 정치 이벤트, 이런 것은 국민의 관심을 좀 더 끌고 가서 대선 본선에 가서 민주당이 정말로 1:1로 붙었을 때 이길 수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들기 위한 몸부림이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민주당 경선이 흥행하지 못하는 데에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걱정하는 바가 있습니까?
[차재원]
글쎄요, 민주당 나름대로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워낙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리고 특히 출마선언을 했다가 이번에 경선룰에 불만을 품고 김두관 전 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했지 않습니까? 심지어 탈당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분명히 우려되는 측면이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 경선 자체가 요식행위가 아니라 나름대로 경선 과정을 통해서 민주당이 왜 집권해야 되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찬스라고 생각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3명으로 바로 압축돼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각자의 정치적 계승과 또 상당한 상징성이 다 다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걸 조화롭게 드러내 보일 경우에는 충분히 재미있는 경선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읽히고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로우키 전략의 행보 아니냐, 조용한 경선을 치르려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이재명 대표 자신이 집권해도 정치보복은 절대 없을 것이다, 이런 발언도 했거든요.
왜 이런 걸 강조했을까요?
[장성호]
국민들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가 보여준 여러 가지 정치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상당히 많고 지금 재판도 많이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과거에 형수와 관련된 욕설 문제,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되면 비호감도가 여론적 지표에서 상당히 높게 나와 있습니다. 비호감도가 높게 나왔다는 것은 중도층이 이재명 대표를 막판에 안 찍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그런 우려가 있어서 최근에 비전선포식을 하고 그리고 출마선언을 할 때 파란 넥타이, 파란 색깔을 버리고 회색이라든가 다른 색깔을 차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런 걸 봤을 때 본선을 대비한 그런 전략이고, 그렇게 봤을 때 당내 경선은 큰 의미가 없다, 그런 것을 반증한다고 보고. 당내 경선이라는 것은 당의 집토끼를 먼저 잡아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과거에 민주당 같은 경우는 완전국민경선에서 국민들로부터 했지만 이번에는 110만 명의 책임당원에서 50%, 그리고 일반 50% 해서 그렇게 줄여서 하기 때문에 당내 경선이라면 파란색이라는 민주당 지지층을 먼저 공고하게 하고 그다음에 중도층을 포섭하는 그런 전략이 좋은데 지금 이재명 대표는 이미 당은 끝났다. 그래서 대선 본선을 향한 행보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전 대표 이미지에 변화를 주는 모습도 볼 수 있고요. 후원금을 직접 모금하고 나서면서 국민 덕분에 지금까지 검은돈 유혹을 받지 않았다, 이런 언급을 하기도 했는데 이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차재원]
일단 본인 입장에서는 검은돈, 불법적인 정치자금에 엮이지 않았다는 부분을 강조할 수 있겠죠. 그리고 특히 본인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서 소위 대장동 비리와 관련해서 그것이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일 때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도모하기 위해서 부정한 자금을 모았다는 식의 그런 프레임을 갖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프레임을 깨려고 하는 나름대로 일종의 레토릭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특히 무엇보다도 본인 입장에서 앞서 우리가 이야기했던 대로 민주당이 이번 경선이 3명밖에 안 되기 때문에 상당히 재미없는, 뻔한 경선이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경선부터 지지자들로부터 한 푼 두 푼 모아서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는 그런 모습도 보여주려고 하는 그런 정치적 의도도 깔려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대선후보 경선이 후보등록 마감하면서 11명인데 애초에는 20룡설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왜 이렇게 절반가량 줄어든 겁니까?
[장성호]
20룡, 국민적 비판도 있었을 것 같고 대선이 장난이냐, 그런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준비된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일단 출마선언을 했고. 그리고 도지사라든가 시장 이런 분들도 일정 부분 했다가 오세훈 서울시장 같은 경우는 중도에 포기를 했고.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떤 직을 사퇴하고 출마를 하면 그것이 의미가 있는데 직을 가지고 출마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당원의 비판 그리고 국민적 비판,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애초에 20명 정도 그렇게 출마 예상이 있었다가 대폭적으로 줄어서. 출마선언을 한 분들 중에서도 또 출마를 포기하는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정리 과정을 거쳐서 정말 대선에 나올 분들이 이 중에, 11명 중에서 상당수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데 이 중에서 누가 과연 대선후보가 될 것인가, 그것은 지금 상당히 미지수이기 때문에. 물론 지금 여론적 지표는 김문수 장관이 통상적인 1위로 나오고 있지만 국민적인 관심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그리고 제3지대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런 경선 흥행 과정에서는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이 여기에서 상당히 앞서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고 봅니다.
[앵커]
누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될 것인가가 관심이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4등 싸움도 관심인 것 같아요. 1차 컷오프에서 4명이 추려지기 때문에 그 4명에 누가 들어갈 것인가가 관심인데 4명 누가 들어갈 것 같습니까?
[차재원]
많은 분들이 예상하기로는 한 3명 정도는 정해져 있다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분들의 전망에 그렇게 썩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일단 그분들의 전망을 기초로 해서 말씀을 드리면 김문수 그리고 홍준표, 한동훈이 세 명은 확정된 거 아니냐. 대다수의 관측인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마지막 한 자리인데,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이야기 나온 것 중에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소위 상당한 득표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봤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빠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은 소위 말하는 중도파를 대변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과연 이 중도적인 지지층들을 누가 표를 견인해올 것인가, 이 부분이 상당히 관건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는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상당히 경합을 하는 것이 아니냐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래서 바로 그것 때문에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자신이 이번 탄핵 국면에서 야당의 일방적인 내란 규정에 대해서 강력하게 맞섰다는 투사의 이미지를 보여서 전통적 지지층에 나름대로 소구력을 가지려고 하는 반면에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내가 한동훈 전 대표보다 훨씬 더 중도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중도의 대표선수라는 부분을 이야기해서 오세훈,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표를 끌어들이려는 그런 전략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합니다.
[앵커]
1차 예비경선에는 국민여론조사 100%로 추려지는 거잖아요. 4등 누가 될 것 같으세요?
[장성호]
지금 이번 국민의힘 경선 같은 경우는 당내 경선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당내 당원이라든가 보수 지지층들이 상당히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다. 역설적으로 보면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힘이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광장에서도 결집돼 있지 않습니까? 이 결집된 민심을 받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그런 후보자가 4명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교수님께서도 앞서서 말씀하셨지만 지금 줄기차게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가 당연히 1순위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고. 그리고 홍준표 그리고 나경원, 이런 분이 탄핵과 관련해서 상당히 보수층을 결집하는 데 앞장서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3명이 들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보고. 그리고 나머지 1명을 가지고는 안철수, 한동훈 이 두 분 중에서 1명이 선정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왜냐하면 당내 경선이지 않습니까? 완전 오픈프라이머리, 완전국민경선을 하면, 그리고 역선택 방지조항을 하지 않는다면 정말 장외의 유승민 전 의원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힘을 받을 가능성도 크지만 지금은 탄핵 직후에 있었던 국민의힘의 차기 대선주자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40일, 50일 동안 광장에서 상당히 많은 분들이 결집해 있지 않습니까? 이 결집한 당원들, 그리고 시민들을 배척하거나 여기에 편승하지 않았으면 이번 대선 경선에서 만약에 나중에 뚜껑을 열어보면 그 결과가 그대로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마지막 한 표를 두고 한동훈, 안철수 두 분이 경쟁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차 교수님이 대다수의 분석을 말씀해 주셨을 때는 3명에 한 전 대표가 들어갔는데 장 교수님의 분석은 한동훈 전 대표가 빠지고 나경원 의원이 3강에 붙고 나머지 1명은 안철수, 한동훈 두 분 중에 1명이 들어갈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하시는 거군요.그런데 그 두 분 중에 그러면 유승민 전 의원이나 오세훈 서울시장의 표심은 누가 가지고 갈까요?
[장성호]
그 표심은 결국은 일단은 기권할 가능성도 크고 . 왜냐하면 상실감이 있지 않습니까? 이 사람이 꼭 돼야 되는데 왜 국민의힘이 경선룰을 이렇게 정해서 이분들이 포기를 하게 만들었어? 그래서 경선 무관심으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한 30% 정도 되고 나머지는 흩어지면서 했을 때 각각 후보한테 다 가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누가 꼭 한동훈, 안철수 두 후보한테 중도층이 모두가 가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봤을 때 이 두 분이, 유승민 후보가 만약에 안 된다고 했을 때 그러면 과연 국민의힘을 앞으로 끌고 가서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될 사람이 누군가. 그렇게 했을 때는 대세론을 따라갈 가능성이 크지 않겠습니까?
[앵커]
오세훈 시장이 어제는 홍준표 전 시장을 처음으로 비공개 만찬을 가졌고 오늘은 김문수 그리고 나경원, 안철수 의원까지 예비후보를 만나게 되는데 차 교수님 분석은 어떠세요? 오세훈 시장의 표심은 어떤 후보로 갈 것 같습니까?
[차재원]
글쎄요, 오세훈 시장의 지지층들이 일종의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이 어느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서 오세훈 시장을 지지했던 그 표가 따라간다고 우리가 보기는 힘들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이렇습니다. 앞서 앞으로 4강이 누가 되느냐의 부분인데 저는 누가 들어가느냐보다도 4강의 구도 자체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일종의 탄핵국면에서 탄핵에 반대했던 후보, 그리고 계엄에 반대했던 후보, 이렇게 해서 과연 3:1 구도가 되느냐, 아니면 2:2 구도가 되느냐에 따라서 경선 자체가 결과 자체도 상당히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면 만약에 탄핵에 반대했던 세력이 한 3명이 되고, 탄핵에 찬성은 아니지만 계엄을 강력하게 반대했던 1명이 3:1 구도가 된다고 하면 상당히 한쪽으로 확 기울 수가 있는데 만약에 2:2 구도가 된다고 하면 지금 경선 과정에서 상당히 뜨거운 노선 투쟁이 이루어지면서 이 과정에서 소위 말하는 보수의 혁신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지 않느냐 그런 관측도 나올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1차 경선에서 과연 어떤 식으로 구도가 펼쳐지느냐에 따라서 오세훈 시장의 지지표도 향배를 결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4강에서 이른바 반탄파와 찬탄파는 구도가 어떻게 될 것이냐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짚어주셨는데 이 부분도 가장 큰 변수 중의 하나입니다. 대선에 나오느냐 마느냐, 요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한덕수 대행. 국민의힘 경선에는 불참한다고 했는데 저희가 준비된 녹취가 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파이팅') :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최근에 하신 언급이 대통령 선거에 본인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통령 후보 출마설도 국민들의 지지와 또 그것을 확인한 국민의힘 의원들 일부의 아이디어인 것이지 거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배후에 있다는 건 아무런 근거 없는 주장인 것 같아요.]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쉽게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결정을 못 하시는 분이라 결정을 못 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 내란의 위기 상황까지 이끌어왔던 두 번째 책임자가 한덕수 총리인데 과연 국민들이 좋게 평가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한덕수 용병을 데려다 써서 선거를 한다면 자유겠지만 저는 절대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도 어제 한덕수 대행이 경선에는 불참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대선이라는 다음 관문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혹시 다른 행보로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장성호]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수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정말 국민의힘은 모든 수를 다 써야 됩니다. 왜냐하면 180석인 민주당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고, 입법이라든가 탄핵이라든가. 그리고 만약에 입법이라는 것이 진보 계층을 위한 입법을 했을 때 기존에 보수 계층의 입법은 좀 다르지 않습니까? 좌우의 평등적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입법의 드라이브를 지금처럼 계속 노란봉투법이라든가 이런 것을 반시장적인 그런 입법을 계속 드라이브 했을 때 대통령이 지금까지는 서른몇 번의 거부권을 행사해서 이것에 대해서 균형을 맞춰갔는데 . 민주주의라는 것은 견제와 균형에서 평균적인 평형대가 무너질 때 민주주의는 파괴되는 겁니다. 그래서 국민의 입장에서 이번 대선이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의 견제와 균형을 맞춰주는 정권을 잡지 않으면 그러면 국회에서 입법한 것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그대로 다 공표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그러면 극심한 혼란이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 헌정질서를 지켜야 된다는 차원에서 한덕수 총리 권한대행이건 누구든 표에 도움이 되면, 보수정당의 보수후보가 단결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이길 수 있는 그런 카드라면 무엇이든지 시도를 해 볼 수 있다. 다만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는 평생을 관료를 했기 때문에 관료적인 것이 몸에 배어있는 분입니다. 과연 이것이 실제 이론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권력 의지가 있냐 없냐가 상당히 중요하고. 일단 나는 내가 대통령할 거야. 그런 것이 아니고 대통령을 하려면 모든 것을 본인이 들어가서 투쟁하고 싸우고 그것을 쟁취하는 것이 대권이라는 가장 큰 권력이기 때문에 그런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는 본인이 잘 판단을 해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이 여론적 지표를 통해서 민주당보다 훨씬 국민의힘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일정 부분 국민의힘 마지막 후보한테 조금 도움이 되는 포인트 되는 모습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한덕수 대행, 아직 출마를 할지 안 할지 명확히 밝힌 것은 없는데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대선 출마의 가능성이 65%는 된다고 본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한 대행의 대선 출마설이 불거진 뒤에 어제 첫 외부 일정이 호남행이었습니다. 광주에 있는 자동차공장을 찾았는데 지금 시기가 시기다 보니 모든 행보가 대선 출마와 관련된 행보로 해석이 되는 것 같아요.
[차재원]
실제 저도 그렇게 읽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현재 행정의 수반으로서 우리나라를 사실상 통치하고 있지만 본인의 이러한 행보 자체가 정치적 색깔을 띠고 있다는 거예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방문한 장소가 호남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잖아요. 그리고 또 광주 하면 광주분들이 상당히 프라이드처럼 생각하는 것이 기아자동차인데, 그 기아자동차를 갔잖아요. 그런데 한덕수 대행 입장에서는 할 이야기는 있죠. 왜냐하면 트럼프발 관세 폭탄과 관련해서 가장 주타깃이 되고 있는 것이 자동차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자동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현장 점검을 하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자동차 회사가 여러 군데 있는데 왜 굳이 거기를 갔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또 하나는 어제 원래 일정에는 시장을 방문하는 일정이 있었어요. 시장을 방문하려고 하고 시장에 있는 무슨 특정한 가게가 있는데 가격을 그동안 1000원에서 계속 올리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그런 가게에 방문하기로 했는데 결국 그 방문은 취소했습니다마는 일단 시장을 간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 행보로 읽히고. 그리고 그 일정은 취소했지만 그 가게에 후원금은 또 전달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하는 그런 모습을 봤을 때는 이분이 출마 쪽으로 내심 마음이 기운 것이 아닐까라고 읽기에는 충분한 정치적 행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뭔가 확실한 메시지, 나온다, 안 나온다는 메시지가 없다 보니까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장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호]
지금 한덕수 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이기 때문에 대통령 역할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런 지역에 가서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은 행정의 일환이다, 통치권의 일환이다라고 생각이 들고. 그러나 지금 정말 예민한 시기 아닙니까? 이런 것은 민주당에서 한덕수 총리에 대해서 고발도 하고,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 것은 그만큼 시너지가 있다는 겁니다. 한덕수 총리가 만약에 5월 3일날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고 5월 4일날 만약에 대통령 권한대행에서 내려와서 무소속 대선출마를 한다고 하면 온통 국민적 관심은 국민의힘, 보수 정당한테 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을 민주당은 상당히 우려하는 것이고. 그래서 그것은 당에서 선관위에서 결정할 것이고 만약에 제3지대에서 또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그런 분들이라든가 빅텐트론도 지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고. 이것이 설령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재명 대세론을 꺾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소재이기 때문에 이것에 민주당이 말려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지금 분권형 개헌이라든가 이런 걸 우리가 해서 권력 분산을 해야 되는데 대통령 권한이 너무 강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만약에 한 분이 외치나 국방을 맡고 한 분은 책임총리를 해서 내치를 맡고 이런 구도도 가능한 것이고. 과거에 DJP연합이라고 97년에 김대중 대통령이 이것에 대해서 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때는 내각제를 고리로 했지만. 충분히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이번 대선이 사십며칠 남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몇 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변곡점이 있을 건데 이 변곡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국민적 관심을 끌어오느냐, 그것이 대선 승리의 핵심적인 키고, 이재명 대세론이 지금까지 있지만 이것이 앞으로 수십 번 바뀔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그래서 민주당도 서서히 이제는 회색지대라든가 다른 색깔보다도 파란색을 강조하는 그런 시점이 올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앵커]
대선 국면 접어들면서 보수 진영에서는 한덕수 차출론, 조금 전 얘기한 것처럼 나왔고요. 또 반명 빅텐트론까지 부상하고 있습니다. 관련 이야기 정리했는데 듣고 오겠습니다.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어떤 경우든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반 이재명 빅텐트' 통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해야지 않겠습니까. 조금씩 다 나눠 먹으면 상대 이재명 후보가 쉽게 당선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빅텐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체제 전쟁이란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한다면 우리가 많은 결단을, 많은 상상을 해봐야 한다. 그리고 때로는 결단해야 한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항상 선거 때 보면 '빅텐트론·제3지대 텐트론' 이런 게 나오지만 별로 실체가 없고 거기에서 지금 나가신 분들의 대권 당선 가능성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희박하기 때문에 저는 큰바람이 없다, 오히려 제3 지대에서 텐트가 쳐진다고 하면은 국민의힘이 더 손해가 날 것이다….]
[앵커]
반명 빅텐트론 관련해서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는 필요하다면 다른 정당과 연정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적극적인 모습 보이고 있는데 조금 전에 들은 것처럼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빅텐트론 선거 때마다 나오지만 실체 없다. 결국에는 국민의힘에 더 손해가 날 것이다라고 얘기하는데 빅텐트가 쳐질까요? 아니면 각개전투를 벌일까요?
[차재원]
빅텐트가 쳐진다고 하더라도 그 파괴력은 상당히 제한적이다라고 봅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 아까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빅텐트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빅텐트 이야기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바로 한덕수 권한대행이잖아요. 그런데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한덕수 대행이 출마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하고 빅텐트를 치느냐 부분에 있어서도 각 후보의 생각이 다 다르다는 것이죠. 물론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한덕수 대행이 출마하면 나중에 단일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지만 당내의 몇몇 후보들 같은 경우는 홍준표 후보를 비롯해서 한덕수 대행이 당내 경선에도 들어오지 않고 바로 무소속으로 나오는 것 자체는 말 그대로 반칙이라고 보는 것이거든요. 그런 부분들도 있고요. 또 하나의 문제는 뭐냐 하면 반이재명 연대를 만든다고 하면 거기서뿐만 아니라 문제는 거기에 합류하는 세력들 중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과 이번 내란 사태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을 가지고 있는 목소리들도 많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반명 플러스 반윤까지 가야 된다고 생각하시서 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전선 자체가 흐트러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일대오를 만들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한다면 그 파괴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단일대오는 만들기는 힘들지만 그런데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단일대오를 만들지 않으면 반이재명 구도에서 버티기 힘들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거든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거든요.
[장성호]
그러나 이기기 위한 선거이지 않습니까? 지금 박지원 의원이 저렇게 비판하고 걱정을 한다고 저는 생각이 드는 게, 97년도 15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 김대중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 김종필의 자유민주연합, 두 분이 내각제를 고리로 DJP공동정권 연합을 만들어서 공동정권을 창출하지 않았습니까? 호남에서 첫 대통령이 나온 그런 사례인데, 그런 것도 마찬가지로 그때 당시에도 박지원 의원이 이것에 대해서 깊숙이 관여했을 겁니다. 그때 당시에도. 마찬가지로 선거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세력이 연합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예를 들어서 우리가 내각제라는 것은 연정이라고 합니다. 선거가 끝난 다음에 각 정당의 의석을 합쳐서 새로운 수상이라든가 이런 걸 배출하기 위해서 연립정부를 만드는 것이 선거 후에 하는 것이고. 대통령제 같은 경우는 선거 전에 대선 승리를 하자. 그래서 대선 승리 연합이라는 그것이 97년도에서는 DJP 공동연립인데 DJP 공동정권이 성공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같은 작업을 했던 분이 아마 박지원 의원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이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대통령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대선 전에 어떤 세력이든 어떤 명분을 통해서 뭉치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대선 승리를 해서 그다음에 다시 정권을 나눠서 운영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분권형으로. 우리가 개헌을 나중에 하겠다. 그러나 지금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개헌을 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현재는. 대통령이 되고 나서 임기 중에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이고 나머지 세력들은 다 개헌을 하겠다는 겁니다. 그런 명분으로 충분히 대선 승리 연합을 통해서 빅텐트를 만들어서 이재명의 민주당과 맞설 수 있는 세력이 충분하게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빅텐트가 지금 나오는 이야기로는 범보수진영부터 민주당 일부 비명계까지 다 포함을 하겠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만약에 빅텐트 쳐진다면 그 내부에서 계엄이라든지 탄핵 관련해서 이견 차가 상당하잖아요. 이런 것들은 어떻게 좁혀갈 수 있을까요?
[차재원]
그러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반명 연대가 문제는 반윤 연대까지 갈 수 있느냐 없느냐, 그런 부분을 놓고 상당히 노선 투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빅텐트라는 형식은 만약에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내용을 담기가 힘들다. 그리고 앞서 말씀하셨지만 민주당 내의 소위 비명계라고 이야기하는 김부겸 전 총리 같은 경우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어요. 나는 나가지 않는다. 나는 당원과 함께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이야기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고. 김두관 전 의원 같은 경우는 나갈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위 반이재명 연대까지는 몰라도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 만약에 같이 힘을 합친다 하더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내란에 대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한 비판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렇게 한 그룹으로 엮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는 것이죠.
[앵커]
진영을 넘지 않더라도 범보수진영끼리는 뭉치려는 움직임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중에서 핵심이 이준석 의원일 텐데 이준석 의원의 단일화 방향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장성호]
이준석 의원 같은 경우는 지난번에 탈당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문제가 많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굳이 지금은 이준석 개혁신당에 대해서 국민의힘과 같이 하자, 그런 차원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 당내 경선을 치러서 당내에 확실한 대선주자를 만든 다음에 그다음에 조금 전에 얘기했던 빅텐트라든가 여러 가지 명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민주당에 맞설 수 있는 명분 있는 정치세력을 구성하는 것이 상당히... 이것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일주일, 열흘 사이에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때 가서는 그러면 우리도 들어가서 같이 보수정권을 같이 세우는 측면에서 다시 하겠다. 그런 것은 지금 현재 차원은 아니다. 왜냐하면 탄핵 직후이기 때문에 보수 유권자들이 상당히 격앙되어 있는 분도 있고 광장에서 많이 싸운 분도 있고 상당히 예민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집토끼를. 민주당 같은 경우는 중도층을, 산토끼를 잡으려고 이미 시동을 걸었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상처뿐인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보수 유권자들을 하나로 결집하는 그런 통합전대가 되고 나서 그다음에 영역을 확대해서 그러면 우리가 이 나라를 지키고 헌법적인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민주당한테 넘기면 되겠냐. 그래서 국민들한테 민주당을 견제해달라, 그런 호소를 통해서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그런 모멘텀을 만들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대통령실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 퇴거 닷새 만에 압수수색이 들어갔고 압수수색 집행 과정에서 들어오는 속보가 있으면 추가 소식은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3지대 혹은 빅텐트론까지 이야기를 해 봤는데 다른 이야기를 주제를 바꿔서 해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대선 일부 주자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소환을 했습니다.보수 지지층 표심을 겨냥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렇게 보는데 이 박정희 마케팅은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일단 박정희 가장 강한 곳이 소위 TK잖아요. TK는 보수의 심장이고 당내 후보 입장에서는 보수 심장에 뭔가 적극적인 어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정치적인 금도랄까요, 그런 부분들은 지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 하면 어제 김문수 예비후보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만나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광화문에 세워야겠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제가 정치적 금도라는 표현을 써서 뭐합니다마는 지난번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에 태극기를 100m짜리 세우겠다고 했는데 국민적 반대에 부딪혀서 결국 못 했거든요. 100m 높이의 태극기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하고 같이 등치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과연 국민 정서에 그것이 과연 맞을까. 이런 부분들이 본선에 있어서 어떤 영향을 끼칠까. 이런 부분들도 한번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나. 아무리 집토끼를 잡는 것이 중요하지만 일단 산토끼도 상당히 중요한데 이런 부분을 너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본선 가서 이런 박정희 마케팅이 통할까요?
[장성호]
일단 이번 대선이 상대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보수 정당 입장에서는. 그런 차원에서 모든 마케팅, 이것을 프로파간다라고 하는데 정치 선전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중요하고. 과거에도 마찬가지로 박정희 정권 때도 마찬가지로 이순신 동상 같은 걸 세웠고 그리고 아산 현충사, 그런 것이 어떤 물건이라든가 사물, 아니면 색깔을 통해서 지지층을 결집하는 겁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보수는 빨간색, 그리고 민주당은 파란색. 이런 것을 따라서 정치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혼재되어 있고 산업화 세력의 상징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보수세력을 과거의 산업화 세력 전부를 다 끌어안자, 전부 오세요, 그런 말보다도 저런 한마디. 박정희 동상을 세우자. 이런 한마디로 모든 것이 결집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의 가치 논쟁을 떠나서 정치하는 입장에서 보면 어떤 진영에서 어떤 하나를 던지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될 수 있고. 이걸 던져놓으면 이거에 대해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있는 분들이 상당히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2030은 2030 나름대로 AI 시대에 맞는 그런 이슈를 또 던지고 이렇게 해서 여러 가지 그물을 놓으면서 같이 가는 그것이 세력화 과정을 해서 만약에 대통령이 되어야만 우리 보수 정당이 할 수 있는 어젠다를 실천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정당의 목적은 권력 획득이다. 물론 이것이 무슨 불법적이고 그런 것이, 그리고 또 지탄을 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리고 또 대선 주자들 사이에는 여의도의 명당 찾기 전쟁이 치열했습니다. 일부 주자들은 한 빌딩에 주자 3명이 보시는 것처럼 한동훈, 김문수, 유정복 예비후보들은 9층, 6층, 4층에 한 건물에 다 모여 있거든요. 이런 명당 전쟁은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불가피할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정치1번지가 여의도고 그중에서도 국회 앞이 가장 핫한 공간이잖아요.
아무래도 거기에 정치적 정보들도 많이 오가고 그리고 정치현장을 취재하는 기자진들도 거기에 포진해 있기 때문에 상당히 한정된 공간에 수많은 후보들이 동시에 출마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 건물에 이렇게 겹칠 수밖에 없다는 그건 불가피한 지리적인, 여건상 그렇게 불가피한 것이지 그걸 정치적으로 해석할 이유까지는 없지 않나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앵커]
워낙 대선이라는 것은 중요한 국가적인 도전이기 때문에 풍수지리학적으로 보는 측면도 있는 것 같고. 어느 빌딩에서 어느 후보가 대선에 당선이 됐다, 이런 풍문들 때문에도 이렇게 자리 찾기 경쟁이 치열했던 것 같은데요.
[장성호]
결과적으로 보면 대통령에 당선된 분이 대선 캠프를 차렸던 곳, 그곳이 명당 아니겠습니까? 결과론적인 얘기입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 과연 어디에서 당내 경선에서 1위한 후보가 나오고 그것이 명당 자리가 될 것이고. 두 번째는 대선에서 마지막에 붙어서 대통령이 배출된 그곳이 명당 자리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여의도를 선호하는 것은 국회가 가깝습니다. 그래서 결국 정치는 원내 정당화가 돼 있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이 상당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현역 의원들을 배려하고 그리고 국회의 보좌진이라든가 여러 가지 성치인들이. 그리고 국회의원을 하다가 국회의원에 낙선돼서 노는 것도 통상 다 여의도입니다. 그리고 여의도 가면 정치인들이 상당히 과거 20년 전에 활동했던 그런 정치인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고. 그리고 그 앞에 국회박물관 옆에 헌정기념관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가 역대 의원들이 거기서 헌정기념관을 만들어놓고 거기서 또 모이고 있기 때문에 여의도가 이런 정치의 1번지가 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국회가 풍수지리 그런 것을 얘기하지만 좀 그렇지만 상당히 시끄러운 곳이라고 그렇게 얘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대통령 집무실이 어디로 갈지, 이 부분도 여전히 관심이거든요. 지금 대선 주자들 대부분이 용산 대통령실로는 가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청와대로 복귀하든지 아니면 세종으로 이전을 검토하는 상황인 것 같은데 차 교수님께서는 어디가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차재원]
저는 결국은 세종시로 가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행정의 비효율이 너무 국력의 낭비가 심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는 궁극적으로 세종시로 갈 필요가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당장 용산으로 가는 것도 상당히 문제가 있다. 이번 용산에서의 윤석열 정부가 보여준 어떻게 보면 소통을 위해서 갔다고 하지만 오히려 더 불통적인 측면이 있었고. 그리고 대통령의 관저와 집무실이 떨어져 있어서 거기에 따른 비효율도 상당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본다고 하면 상당한 국정 난맥상을 치료하는 상황에서는 궁극적으로는 세종시로 가되 그 과도기 동안에는 저는 광화문에 있는 정부종합청사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 그런 방안을 병용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선 직후에도 용산으로 안 가고요?
[차재원]
네. 용산은 사실은 원래 국방부가 있던 자리였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보안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취약한 요소가 있거든요. 우리가 전시사태 이럴 경우에도 상당히 개활지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서 취약성이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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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국 상황, 두 분과 짚어봅니다.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두 분 미리 들어오셔서 더불어민주당 서약식도 함께 보셨는데 민주당은 3파전으로 확정됐습니다. 세 명이 경선 확정 이후에 처음 한자리에 모였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차재원]
민주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이번 경선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생각했을 때는 좀 공정한 경쟁, 페어플레이를 하겠다는 후보들의 다짐을 이야기한 것인데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그렇습니다. 이번이 조기대선인 만큼 이번 경선 자체가 기간이 아주 짧잖아요. 그렇지만 선 굵은 경선으로 가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뭔가 역동성 있게 진행될 필요가 있는데, 사실 3명이기 때문에 3명으로 벌써 압축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역동성은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고 보는데. 문제는 필요조건을 갖췄지만 충분조건은 결국 정책과 비전을 갖고 어떻게 유권자들에게 소구력 있는 그런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느냐 부분이고요. 또 하나의 부분은 민주당이 거대한 1당이잖아요. 그리고 상당히 집권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도 무당층 유권자들을 겨냥하기 위해서라도 포용과 통합에 대한 이런 이야기들을 얼마큼 소구력 있게 유권자에게 전달하느냐, 이것도 하나의 지켜볼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성호]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이런 것이 지난 당 대표 선거에서도 상당히 우려 있는 그런 말들이 많이 돌았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봤을 때 이번 대선이 지금은 이재명 대표의 독주 형태로 여론적 지표가 나오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후보가 1명으로 결정이 되고 마지막에 1:1로 붙었을 때 역대 대선과 마찬가지로 박빙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그리고 최근의 여론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보면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출마 선언이라든가 이런 것도 일정 부분 관심이 있지만 국민의 관심은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될 것인가, 여기에 시선을 상당히 뺏기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경선 흥행에 대해서 빨간불이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지금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이라든가 각종 이벤트를 해서 민주당 지지층이나 중도층의 관심을 민주당한테 돌리려고 하는 그런 여러 가지 고육지책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결국 경선이 진행됐을 때 우리 누구나 다 경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면 그것은 경선의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이 지금 민주당에서 여러 가지 정치 이벤트, 이런 것은 국민의 관심을 좀 더 끌고 가서 대선 본선에 가서 민주당이 정말로 1:1로 붙었을 때 이길 수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들기 위한 몸부림이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민주당 경선이 흥행하지 못하는 데에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걱정하는 바가 있습니까?
[차재원]
글쎄요, 민주당 나름대로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워낙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리고 특히 출마선언을 했다가 이번에 경선룰에 불만을 품고 김두관 전 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했지 않습니까? 심지어 탈당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분명히 우려되는 측면이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 경선 자체가 요식행위가 아니라 나름대로 경선 과정을 통해서 민주당이 왜 집권해야 되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찬스라고 생각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3명으로 바로 압축돼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각자의 정치적 계승과 또 상당한 상징성이 다 다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걸 조화롭게 드러내 보일 경우에는 충분히 재미있는 경선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읽히고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로우키 전략의 행보 아니냐, 조용한 경선을 치르려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이재명 대표 자신이 집권해도 정치보복은 절대 없을 것이다, 이런 발언도 했거든요.
왜 이런 걸 강조했을까요?
[장성호]
국민들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가 보여준 여러 가지 정치 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상당히 많고 지금 재판도 많이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과거에 형수와 관련된 욕설 문제,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되면 비호감도가 여론적 지표에서 상당히 높게 나와 있습니다. 비호감도가 높게 나왔다는 것은 중도층이 이재명 대표를 막판에 안 찍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그런 우려가 있어서 최근에 비전선포식을 하고 그리고 출마선언을 할 때 파란 넥타이, 파란 색깔을 버리고 회색이라든가 다른 색깔을 차용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런 걸 봤을 때 본선을 대비한 그런 전략이고, 그렇게 봤을 때 당내 경선은 큰 의미가 없다, 그런 것을 반증한다고 보고. 당내 경선이라는 것은 당의 집토끼를 먼저 잡아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과거에 민주당 같은 경우는 완전국민경선에서 국민들로부터 했지만 이번에는 110만 명의 책임당원에서 50%, 그리고 일반 50% 해서 그렇게 줄여서 하기 때문에 당내 경선이라면 파란색이라는 민주당 지지층을 먼저 공고하게 하고 그다음에 중도층을 포섭하는 그런 전략이 좋은데 지금 이재명 대표는 이미 당은 끝났다. 그래서 대선 본선을 향한 행보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전 대표 이미지에 변화를 주는 모습도 볼 수 있고요. 후원금을 직접 모금하고 나서면서 국민 덕분에 지금까지 검은돈 유혹을 받지 않았다, 이런 언급을 하기도 했는데 이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차재원]
일단 본인 입장에서는 검은돈, 불법적인 정치자금에 엮이지 않았다는 부분을 강조할 수 있겠죠. 그리고 특히 본인의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서 소위 대장동 비리와 관련해서 그것이 결국은 이재명 대표가 당시 성남시장일 때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도모하기 위해서 부정한 자금을 모았다는 식의 그런 프레임을 갖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프레임을 깨려고 하는 나름대로 일종의 레토릭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특히 무엇보다도 본인 입장에서 앞서 우리가 이야기했던 대로 민주당이 이번 경선이 3명밖에 안 되기 때문에 상당히 재미없는, 뻔한 경선이 아니냐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경선부터 지지자들로부터 한 푼 두 푼 모아서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는 그런 모습도 보여주려고 하는 그런 정치적 의도도 깔려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대선후보 경선이 후보등록 마감하면서 11명인데 애초에는 20룡설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왜 이렇게 절반가량 줄어든 겁니까?
[장성호]
20룡, 국민적 비판도 있었을 것 같고 대선이 장난이냐, 그런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준비된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일단 출마선언을 했고. 그리고 도지사라든가 시장 이런 분들도 일정 부분 했다가 오세훈 서울시장 같은 경우는 중도에 포기를 했고.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떤 직을 사퇴하고 출마를 하면 그것이 의미가 있는데 직을 가지고 출마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 당원의 비판 그리고 국민적 비판,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애초에 20명 정도 그렇게 출마 예상이 있었다가 대폭적으로 줄어서. 출마선언을 한 분들 중에서도 또 출마를 포기하는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정리 과정을 거쳐서 정말 대선에 나올 분들이 이 중에, 11명 중에서 상당수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데 이 중에서 누가 과연 대선후보가 될 것인가, 그것은 지금 상당히 미지수이기 때문에. 물론 지금 여론적 지표는 김문수 장관이 통상적인 1위로 나오고 있지만 국민적인 관심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그리고 제3지대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런 경선 흥행 과정에서는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이 여기에서 상당히 앞서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다고 봅니다.
[앵커]
누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될 것인가가 관심이라는 말씀을 주셨는데 4등 싸움도 관심인 것 같아요. 1차 컷오프에서 4명이 추려지기 때문에 그 4명에 누가 들어갈 것인가가 관심인데 4명 누가 들어갈 것 같습니까?
[차재원]
많은 분들이 예상하기로는 한 3명 정도는 정해져 있다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분들의 전망에 그렇게 썩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일단 그분들의 전망을 기초로 해서 말씀을 드리면 김문수 그리고 홍준표, 한동훈이 세 명은 확정된 거 아니냐. 대다수의 관측인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마지막 한 자리인데,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이야기 나온 것 중에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소위 상당한 득표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봤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빠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은 소위 말하는 중도파를 대변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과연 이 중도적인 지지층들을 누가 표를 견인해올 것인가, 이 부분이 상당히 관건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와 관련해서는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상당히 경합을 하는 것이 아니냐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그래서 바로 그것 때문에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자신이 이번 탄핵 국면에서 야당의 일방적인 내란 규정에 대해서 강력하게 맞섰다는 투사의 이미지를 보여서 전통적 지지층에 나름대로 소구력을 가지려고 하는 반면에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내가 한동훈 전 대표보다 훨씬 더 중도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중도의 대표선수라는 부분을 이야기해서 오세훈, 유승민 전 의원의 지지표를 끌어들이려는 그런 전략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합니다.
[앵커]
1차 예비경선에는 국민여론조사 100%로 추려지는 거잖아요. 4등 누가 될 것 같으세요?
[장성호]
지금 이번 국민의힘 경선 같은 경우는 당내 경선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당내 당원이라든가 보수 지지층들이 상당히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다. 역설적으로 보면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힘이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광장에서도 결집돼 있지 않습니까? 이 결집된 민심을 받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그런 후보자가 4명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교수님께서도 앞서서 말씀하셨지만 지금 줄기차게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가 당연히 1순위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고. 그리고 홍준표 그리고 나경원, 이런 분이 탄핵과 관련해서 상당히 보수층을 결집하는 데 앞장서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3명이 들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보고. 그리고 나머지 1명을 가지고는 안철수, 한동훈 이 두 분 중에서 1명이 선정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왜냐하면 당내 경선이지 않습니까? 완전 오픈프라이머리, 완전국민경선을 하면, 그리고 역선택 방지조항을 하지 않는다면 정말 장외의 유승민 전 의원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힘을 받을 가능성도 크지만 지금은 탄핵 직후에 있었던 국민의힘의 차기 대선주자를 뽑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40일, 50일 동안 광장에서 상당히 많은 분들이 결집해 있지 않습니까? 이 결집한 당원들, 그리고 시민들을 배척하거나 여기에 편승하지 않았으면 이번 대선 경선에서 만약에 나중에 뚜껑을 열어보면 그 결과가 그대로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마지막 한 표를 두고 한동훈, 안철수 두 분이 경쟁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차 교수님이 대다수의 분석을 말씀해 주셨을 때는 3명에 한 전 대표가 들어갔는데 장 교수님의 분석은 한동훈 전 대표가 빠지고 나경원 의원이 3강에 붙고 나머지 1명은 안철수, 한동훈 두 분 중에 1명이 들어갈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하시는 거군요.그런데 그 두 분 중에 그러면 유승민 전 의원이나 오세훈 서울시장의 표심은 누가 가지고 갈까요?
[장성호]
그 표심은 결국은 일단은 기권할 가능성도 크고 . 왜냐하면 상실감이 있지 않습니까? 이 사람이 꼭 돼야 되는데 왜 국민의힘이 경선룰을 이렇게 정해서 이분들이 포기를 하게 만들었어? 그래서 경선 무관심으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한 30% 정도 되고 나머지는 흩어지면서 했을 때 각각 후보한테 다 가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누가 꼭 한동훈, 안철수 두 후보한테 중도층이 모두가 가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봤을 때 이 두 분이, 유승민 후보가 만약에 안 된다고 했을 때 그러면 과연 국민의힘을 앞으로 끌고 가서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될 사람이 누군가. 그렇게 했을 때는 대세론을 따라갈 가능성이 크지 않겠습니까?
[앵커]
오세훈 시장이 어제는 홍준표 전 시장을 처음으로 비공개 만찬을 가졌고 오늘은 김문수 그리고 나경원, 안철수 의원까지 예비후보를 만나게 되는데 차 교수님 분석은 어떠세요? 오세훈 시장의 표심은 어떤 후보로 갈 것 같습니까?
[차재원]
글쎄요, 오세훈 시장의 지지층들이 일종의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이 어느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서 오세훈 시장을 지지했던 그 표가 따라간다고 우리가 보기는 힘들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이렇습니다. 앞서 앞으로 4강이 누가 되느냐의 부분인데 저는 누가 들어가느냐보다도 4강의 구도 자체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일종의 탄핵국면에서 탄핵에 반대했던 후보, 그리고 계엄에 반대했던 후보, 이렇게 해서 과연 3:1 구도가 되느냐, 아니면 2:2 구도가 되느냐에 따라서 경선 자체가 결과 자체도 상당히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면 만약에 탄핵에 반대했던 세력이 한 3명이 되고, 탄핵에 찬성은 아니지만 계엄을 강력하게 반대했던 1명이 3:1 구도가 된다고 하면 상당히 한쪽으로 확 기울 수가 있는데 만약에 2:2 구도가 된다고 하면 지금 경선 과정에서 상당히 뜨거운 노선 투쟁이 이루어지면서 이 과정에서 소위 말하는 보수의 혁신 가능성이 나타날 수 있지 않느냐 그런 관측도 나올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1차 경선에서 과연 어떤 식으로 구도가 펼쳐지느냐에 따라서 오세훈 시장의 지지표도 향배를 결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4강에서 이른바 반탄파와 찬탄파는 구도가 어떻게 될 것이냐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짚어주셨는데 이 부분도 가장 큰 변수 중의 하나입니다. 대선에 나오느냐 마느냐, 요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한덕수 대행. 국민의힘 경선에는 불참한다고 했는데 저희가 준비된 녹취가 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파이팅') :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최근에 하신 언급이 대통령 선거에 본인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통령 후보 출마설도 국민들의 지지와 또 그것을 확인한 국민의힘 의원들 일부의 아이디어인 것이지 거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배후에 있다는 건 아무런 근거 없는 주장인 것 같아요.]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쉽게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결정을 못 하시는 분이라 결정을 못 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 내란의 위기 상황까지 이끌어왔던 두 번째 책임자가 한덕수 총리인데 과연 국민들이 좋게 평가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한덕수 용병을 데려다 써서 선거를 한다면 자유겠지만 저는 절대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도 어제 한덕수 대행이 경선에는 불참하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대선이라는 다음 관문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혹시 다른 행보로 대선에 출마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들도 나오고 있거든요.
[장성호]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수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정말 국민의힘은 모든 수를 다 써야 됩니다. 왜냐하면 180석인 민주당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고, 입법이라든가 탄핵이라든가. 그리고 만약에 입법이라는 것이 진보 계층을 위한 입법을 했을 때 기존에 보수 계층의 입법은 좀 다르지 않습니까? 좌우의 평등적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만약에 입법의 드라이브를 지금처럼 계속 노란봉투법이라든가 이런 것을 반시장적인 그런 입법을 계속 드라이브 했을 때 대통령이 지금까지는 서른몇 번의 거부권을 행사해서 이것에 대해서 균형을 맞춰갔는데 . 민주주의라는 것은 견제와 균형에서 평균적인 평형대가 무너질 때 민주주의는 파괴되는 겁니다. 그래서 국민의 입장에서 이번 대선이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의 견제와 균형을 맞춰주는 정권을 잡지 않으면 그러면 국회에서 입법한 것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그대로 다 공표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이 나라가 어디로 가겠습니까. 그러면 극심한 혼란이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 헌정질서를 지켜야 된다는 차원에서 한덕수 총리 권한대행이건 누구든 표에 도움이 되면, 보수정당의 보수후보가 단결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이길 수 있는 그런 카드라면 무엇이든지 시도를 해 볼 수 있다. 다만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는 평생을 관료를 했기 때문에 관료적인 것이 몸에 배어있는 분입니다. 과연 이것이 실제 이론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권력 의지가 있냐 없냐가 상당히 중요하고. 일단 나는 내가 대통령할 거야. 그런 것이 아니고 대통령을 하려면 모든 것을 본인이 들어가서 투쟁하고 싸우고 그것을 쟁취하는 것이 대권이라는 가장 큰 권력이기 때문에 그런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는 본인이 잘 판단을 해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이 여론적 지표를 통해서 민주당보다 훨씬 국민의힘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일정 부분 국민의힘 마지막 후보한테 조금 도움이 되는 포인트 되는 모습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한덕수 대행, 아직 출마를 할지 안 할지 명확히 밝힌 것은 없는데 지금 국민의힘 쪽에서는 대선 출마의 가능성이 65%는 된다고 본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한 대행의 대선 출마설이 불거진 뒤에 어제 첫 외부 일정이 호남행이었습니다. 광주에 있는 자동차공장을 찾았는데 지금 시기가 시기다 보니 모든 행보가 대선 출마와 관련된 행보로 해석이 되는 것 같아요.
[차재원]
실제 저도 그렇게 읽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현재 행정의 수반으로서 우리나라를 사실상 통치하고 있지만 본인의 이러한 행보 자체가 정치적 색깔을 띠고 있다는 거예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방문한 장소가 호남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잖아요. 그리고 또 광주 하면 광주분들이 상당히 프라이드처럼 생각하는 것이 기아자동차인데, 그 기아자동차를 갔잖아요. 그런데 한덕수 대행 입장에서는 할 이야기는 있죠. 왜냐하면 트럼프발 관세 폭탄과 관련해서 가장 주타깃이 되고 있는 것이 자동차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자동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현장 점검을 하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대한민국 자동차 회사가 여러 군데 있는데 왜 굳이 거기를 갔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또 하나는 어제 원래 일정에는 시장을 방문하는 일정이 있었어요. 시장을 방문하려고 하고 시장에 있는 무슨 특정한 가게가 있는데 가격을 그동안 1000원에서 계속 올리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그런 가게에 방문하기로 했는데 결국 그 방문은 취소했습니다마는 일단 시장을 간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 행보로 읽히고. 그리고 그 일정은 취소했지만 그 가게에 후원금은 또 전달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정치적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하는 그런 모습을 봤을 때는 이분이 출마 쪽으로 내심 마음이 기운 것이 아닐까라고 읽기에는 충분한 정치적 행보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뭔가 확실한 메시지, 나온다, 안 나온다는 메시지가 없다 보니까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장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호]
지금 한덕수 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이기 때문에 대통령 역할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런 지역에 가서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은 행정의 일환이다, 통치권의 일환이다라고 생각이 들고. 그러나 지금 정말 예민한 시기 아닙니까? 이런 것은 민주당에서 한덕수 총리에 대해서 고발도 하고,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 것은 그만큼 시너지가 있다는 겁니다. 한덕수 총리가 만약에 5월 3일날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고 5월 4일날 만약에 대통령 권한대행에서 내려와서 무소속 대선출마를 한다고 하면 온통 국민적 관심은 국민의힘, 보수 정당한테 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을 민주당은 상당히 우려하는 것이고. 그래서 그것은 당에서 선관위에서 결정할 것이고 만약에 제3지대에서 또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그런 분들이라든가 빅텐트론도 지금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고. 이것이 설령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재명 대세론을 꺾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소재이기 때문에 이것에 민주당이 말려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여러 가지가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지금 분권형 개헌이라든가 이런 걸 우리가 해서 권력 분산을 해야 되는데 대통령 권한이 너무 강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만약에 한 분이 외치나 국방을 맡고 한 분은 책임총리를 해서 내치를 맡고 이런 구도도 가능한 것이고. 과거에 DJP연합이라고 97년에 김대중 대통령이 이것에 대해서 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때는 내각제를 고리로 했지만. 충분히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이번 대선이 사십며칠 남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몇 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변곡점이 있을 건데 이 변곡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국민적 관심을 끌어오느냐, 그것이 대선 승리의 핵심적인 키고, 이재명 대세론이 지금까지 있지만 이것이 앞으로 수십 번 바뀔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그래서 민주당도 서서히 이제는 회색지대라든가 다른 색깔보다도 파란색을 강조하는 그런 시점이 올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앵커]
대선 국면 접어들면서 보수 진영에서는 한덕수 차출론, 조금 전 얘기한 것처럼 나왔고요. 또 반명 빅텐트론까지 부상하고 있습니다. 관련 이야기 정리했는데 듣고 오겠습니다.
[김문수 / 전 고용노동부 장관 :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서 어떤 경우든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반 이재명 빅텐트' 통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해야지 않겠습니까. 조금씩 다 나눠 먹으면 상대 이재명 후보가 쉽게 당선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빅텐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체제 전쟁이란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한다면 우리가 많은 결단을, 많은 상상을 해봐야 한다. 그리고 때로는 결단해야 한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항상 선거 때 보면 '빅텐트론·제3지대 텐트론' 이런 게 나오지만 별로 실체가 없고 거기에서 지금 나가신 분들의 대권 당선 가능성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희박하기 때문에 저는 큰바람이 없다, 오히려 제3 지대에서 텐트가 쳐진다고 하면은 국민의힘이 더 손해가 날 것이다….]
[앵커]
반명 빅텐트론 관련해서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는 필요하다면 다른 정당과 연정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적극적인 모습 보이고 있는데 조금 전에 들은 것처럼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에는 빅텐트론 선거 때마다 나오지만 실체 없다. 결국에는 국민의힘에 더 손해가 날 것이다라고 얘기하는데 빅텐트가 쳐질까요? 아니면 각개전투를 벌일까요?
[차재원]
빅텐트가 쳐진다고 하더라도 그 파괴력은 상당히 제한적이다라고 봅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면 아까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빅텐트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빅텐트 이야기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바로 한덕수 권한대행이잖아요. 그런데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한덕수 대행이 출마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하고 빅텐트를 치느냐 부분에 있어서도 각 후보의 생각이 다 다르다는 것이죠. 물론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한덕수 대행이 출마하면 나중에 단일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지만 당내의 몇몇 후보들 같은 경우는 홍준표 후보를 비롯해서 한덕수 대행이 당내 경선에도 들어오지 않고 바로 무소속으로 나오는 것 자체는 말 그대로 반칙이라고 보는 것이거든요. 그런 부분들도 있고요. 또 하나의 문제는 뭐냐 하면 반이재명 연대를 만든다고 하면 거기서뿐만 아니라 문제는 거기에 합류하는 세력들 중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과 이번 내란 사태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을 가지고 있는 목소리들도 많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반명 플러스 반윤까지 가야 된다고 생각하시서 분들도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전선 자체가 흐트러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일대오를 만들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한다면 그 파괴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단일대오는 만들기는 힘들지만 그런데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단일대오를 만들지 않으면 반이재명 구도에서 버티기 힘들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거든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거든요.
[장성호]
그러나 이기기 위한 선거이지 않습니까? 지금 박지원 의원이 저렇게 비판하고 걱정을 한다고 저는 생각이 드는 게, 97년도 15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 김대중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 김종필의 자유민주연합, 두 분이 내각제를 고리로 DJP공동정권 연합을 만들어서 공동정권을 창출하지 않았습니까? 호남에서 첫 대통령이 나온 그런 사례인데, 그런 것도 마찬가지로 그때 당시에도 박지원 의원이 이것에 대해서 깊숙이 관여했을 겁니다. 그때 당시에도. 마찬가지로 선거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세력이 연합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예를 들어서 우리가 내각제라는 것은 연정이라고 합니다. 선거가 끝난 다음에 각 정당의 의석을 합쳐서 새로운 수상이라든가 이런 걸 배출하기 위해서 연립정부를 만드는 것이 선거 후에 하는 것이고. 대통령제 같은 경우는 선거 전에 대선 승리를 하자. 그래서 대선 승리 연합이라는 그것이 97년도에서는 DJP 공동연립인데 DJP 공동정권이 성공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같은 작업을 했던 분이 아마 박지원 의원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이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대통령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대선 전에 어떤 세력이든 어떤 명분을 통해서 뭉치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대선 승리를 해서 그다음에 다시 정권을 나눠서 운영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분권형으로. 우리가 개헌을 나중에 하겠다. 그러나 지금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개헌을 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현재는. 대통령이 되고 나서 임기 중에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이고 나머지 세력들은 다 개헌을 하겠다는 겁니다. 그런 명분으로 충분히 대선 승리 연합을 통해서 빅텐트를 만들어서 이재명의 민주당과 맞설 수 있는 세력이 충분하게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빅텐트가 지금 나오는 이야기로는 범보수진영부터 민주당 일부 비명계까지 다 포함을 하겠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만약에 빅텐트 쳐진다면 그 내부에서 계엄이라든지 탄핵 관련해서 이견 차가 상당하잖아요. 이런 것들은 어떻게 좁혀갈 수 있을까요?
[차재원]
그러니까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반명 연대가 문제는 반윤 연대까지 갈 수 있느냐 없느냐, 그런 부분을 놓고 상당히 노선 투쟁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빅텐트라는 형식은 만약에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내용을 담기가 힘들다. 그리고 앞서 말씀하셨지만 민주당 내의 소위 비명계라고 이야기하는 김부겸 전 총리 같은 경우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어요. 나는 나가지 않는다. 나는 당원과 함께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이야기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고. 김두관 전 의원 같은 경우는 나갈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위 반이재명 연대까지는 몰라도 그런 상황에서 본인이 만약에 같이 힘을 합친다 하더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내란에 대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한 비판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렇게 한 그룹으로 엮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는 것이죠.
[앵커]
진영을 넘지 않더라도 범보수진영끼리는 뭉치려는 움직임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중에서 핵심이 이준석 의원일 텐데 이준석 의원의 단일화 방향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장성호]
이준석 의원 같은 경우는 지난번에 탈당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문제가 많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굳이 지금은 이준석 개혁신당에 대해서 국민의힘과 같이 하자, 그런 차원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 당내 경선을 치러서 당내에 확실한 대선주자를 만든 다음에 그다음에 조금 전에 얘기했던 빅텐트라든가 여러 가지 명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민주당에 맞설 수 있는 명분 있는 정치세력을 구성하는 것이 상당히... 이것은 시간이 얼마 없기 때문에 일주일, 열흘 사이에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때 가서는 그러면 우리도 들어가서 같이 보수정권을 같이 세우는 측면에서 다시 하겠다. 그런 것은 지금 현재 차원은 아니다. 왜냐하면 탄핵 직후이기 때문에 보수 유권자들이 상당히 격앙되어 있는 분도 있고 광장에서 많이 싸운 분도 있고 상당히 예민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집토끼를. 민주당 같은 경우는 중도층을, 산토끼를 잡으려고 이미 시동을 걸었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상처뿐인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보수 유권자들을 하나로 결집하는 그런 통합전대가 되고 나서 그다음에 영역을 확대해서 그러면 우리가 이 나라를 지키고 헌법적인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서 모든 것을 민주당한테 넘기면 되겠냐. 그래서 국민들한테 민주당을 견제해달라, 그런 호소를 통해서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그런 모멘텀을 만들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대통령실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 퇴거 닷새 만에 압수수색이 들어갔고 압수수색 집행 과정에서 들어오는 속보가 있으면 추가 소식은 다시 한 번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가 지금 3지대 혹은 빅텐트론까지 이야기를 해 봤는데 다른 이야기를 주제를 바꿔서 해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대선 일부 주자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소환을 했습니다.보수 지지층 표심을 겨냥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렇게 보는데 이 박정희 마케팅은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일단 박정희 가장 강한 곳이 소위 TK잖아요. TK는 보수의 심장이고 당내 후보 입장에서는 보수 심장에 뭔가 적극적인 어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정치적인 금도랄까요, 그런 부분들은 지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 하면 어제 김문수 예비후보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만나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광화문에 세워야겠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제가 정치적 금도라는 표현을 써서 뭐합니다마는 지난번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에 태극기를 100m짜리 세우겠다고 했는데 국민적 반대에 부딪혀서 결국 못 했거든요. 100m 높이의 태극기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하고 같이 등치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과연 국민 정서에 그것이 과연 맞을까. 이런 부분들이 본선에 있어서 어떤 영향을 끼칠까. 이런 부분들도 한번 고려할 필요가 있지 않나. 아무리 집토끼를 잡는 것이 중요하지만 일단 산토끼도 상당히 중요한데 이런 부분을 너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본선 가서 이런 박정희 마케팅이 통할까요?
[장성호]
일단 이번 대선이 상대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보수 정당 입장에서는. 그런 차원에서 모든 마케팅, 이것을 프로파간다라고 하는데 정치 선전적인 측면에서는 상당히 중요하고. 과거에도 마찬가지로 박정희 정권 때도 마찬가지로 이순신 동상 같은 걸 세웠고 그리고 아산 현충사, 그런 것이 어떤 물건이라든가 사물, 아니면 색깔을 통해서 지지층을 결집하는 겁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보수는 빨간색, 그리고 민주당은 파란색. 이런 것을 따라서 정치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혼재되어 있고 산업화 세력의 상징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보수세력을 과거의 산업화 세력 전부를 다 끌어안자, 전부 오세요, 그런 말보다도 저런 한마디. 박정희 동상을 세우자. 이런 한마디로 모든 것이 결집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의 가치 논쟁을 떠나서 정치하는 입장에서 보면 어떤 진영에서 어떤 하나를 던지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될 수 있고. 이걸 던져놓으면 이거에 대해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있는 분들이 상당히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2030은 2030 나름대로 AI 시대에 맞는 그런 이슈를 또 던지고 이렇게 해서 여러 가지 그물을 놓으면서 같이 가는 그것이 세력화 과정을 해서 만약에 대통령이 되어야만 우리 보수 정당이 할 수 있는 어젠다를 실천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정당의 목적은 권력 획득이다. 물론 이것이 무슨 불법적이고 그런 것이, 그리고 또 지탄을 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리고 또 대선 주자들 사이에는 여의도의 명당 찾기 전쟁이 치열했습니다. 일부 주자들은 한 빌딩에 주자 3명이 보시는 것처럼 한동훈, 김문수, 유정복 예비후보들은 9층, 6층, 4층에 한 건물에 다 모여 있거든요. 이런 명당 전쟁은 어떻게 보십니까?
[차재원]
불가피할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정치1번지가 여의도고 그중에서도 국회 앞이 가장 핫한 공간이잖아요.
아무래도 거기에 정치적 정보들도 많이 오가고 그리고 정치현장을 취재하는 기자진들도 거기에 포진해 있기 때문에 상당히 한정된 공간에 수많은 후보들이 동시에 출마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 건물에 이렇게 겹칠 수밖에 없다는 그건 불가피한 지리적인, 여건상 그렇게 불가피한 것이지 그걸 정치적으로 해석할 이유까지는 없지 않나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앵커]
워낙 대선이라는 것은 중요한 국가적인 도전이기 때문에 풍수지리학적으로 보는 측면도 있는 것 같고. 어느 빌딩에서 어느 후보가 대선에 당선이 됐다, 이런 풍문들 때문에도 이렇게 자리 찾기 경쟁이 치열했던 것 같은데요.
[장성호]
결과적으로 보면 대통령에 당선된 분이 대선 캠프를 차렸던 곳, 그곳이 명당 아니겠습니까? 결과론적인 얘기입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 과연 어디에서 당내 경선에서 1위한 후보가 나오고 그것이 명당 자리가 될 것이고. 두 번째는 대선에서 마지막에 붙어서 대통령이 배출된 그곳이 명당 자리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여의도를 선호하는 것은 국회가 가깝습니다. 그래서 결국 정치는 원내 정당화가 돼 있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이 상당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현역 의원들을 배려하고 그리고 국회의 보좌진이라든가 여러 가지 성치인들이. 그리고 국회의원을 하다가 국회의원에 낙선돼서 노는 것도 통상 다 여의도입니다. 그리고 여의도 가면 정치인들이 상당히 과거 20년 전에 활동했던 그런 정치인을 상당히 많이 볼 수 있고. 그리고 그 앞에 국회박물관 옆에 헌정기념관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가 역대 의원들이 거기서 헌정기념관을 만들어놓고 거기서 또 모이고 있기 때문에 여의도가 이런 정치의 1번지가 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국회가 풍수지리 그런 것을 얘기하지만 좀 그렇지만 상당히 시끄러운 곳이라고 그렇게 얘기하는 분도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대통령 집무실이 어디로 갈지, 이 부분도 여전히 관심이거든요. 지금 대선 주자들 대부분이 용산 대통령실로는 가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청와대로 복귀하든지 아니면 세종으로 이전을 검토하는 상황인 것 같은데 차 교수님께서는 어디가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차재원]
저는 결국은 세종시로 가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행정의 비효율이 너무 국력의 낭비가 심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는 궁극적으로 세종시로 갈 필요가 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 당장 용산으로 가는 것도 상당히 문제가 있다. 이번 용산에서의 윤석열 정부가 보여준 어떻게 보면 소통을 위해서 갔다고 하지만 오히려 더 불통적인 측면이 있었고. 그리고 대통령의 관저와 집무실이 떨어져 있어서 거기에 따른 비효율도 상당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본다고 하면 상당한 국정 난맥상을 치료하는 상황에서는 궁극적으로는 세종시로 가되 그 과도기 동안에는 저는 광화문에 있는 정부종합청사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는, 그런 방안을 병용하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선 직후에도 용산으로 안 가고요?
[차재원]
네. 용산은 사실은 원래 국방부가 있던 자리였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 보안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취약한 요소가 있거든요. 우리가 전시사태 이럴 경우에도 상당히 개활지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서 취약성이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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