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각] 이재명 "정치보복 안 할 것"‥한덕수 민생행보, 곧 입장 밝힐까?

[시사정각] 이재명 "정치보복 안 할 것"‥한덕수 민생행보, 곧 입장 밝힐까?

2025.04.16. 오후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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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민주당 경선 얘기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민주당 경선, 이제 3파전으로 확정됐습니다.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3명의 후보가 맞붙게 됐는데요. 김형주 교수님, 1강 2중 이렇게 표현하면 됩니까?

[김형주]
더 세밀하게 보면 중에서 약 사이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경선 과정이 너무 좁기 때문에 이분들이 치고 올라올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은 것이 한계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른바 조용한 경선모드 아닌가. 민주당에서는 이런 경선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이런 모드가 본인에게 나쁘지 않다,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노이즈를 많이 해봤자 본인한테 좋을 것도 없고. 어쨌든 다른 두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약점을 얘기할 수밖에 없고. 돌이켜보면 지난 대선에서도 경선에서 오히려 문제점이 야기된 것이 본선에서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특히 이낙연 후보 측에서 공개한 여러 부분들이 아직까지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이번 경선은 오히려 본선을 대비하면서 경선은 굉장히 가급적이면 노이즈를 안 내는 방식으로 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어제 유시민 작가, 도올 교수와 함께 대담을 진행하기도 했는데요. 이 대담 중간에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들어보시죠.

[이재명 /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 저는 사실 이해가 안 돼요. 일반적으로 보면 사람은 자기가 아는 만큼 인식하게 돼 있잖아요. 자기가 아는 만큼 말하게 되는데. 본인들은 첫째 엄청나게 이재명을 스스로 괴롭혔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저는 왜 저렇게까지 반응하는지 정말 이해가 잘 안 돼요. (우리 모르게 못 된 일을 혹시 많이 하셨어요?) 저는 인생사에서요, 누가 저를 괴롭혔다고 보복한 일이 한 번도 없어요. 검찰 수사권 문제는 어쨌든 기소하기 위해서 수사하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야 돼요. 그게 법무부 안에 있든 어디에 있든, 수사 담당 기관과 기소·공소 유지 담당 기관은 분리하는 게 맞습니다. 당연히 그래야죠. 수사기관끼리도 서로 견제해야 돼요. 한 군데 다 시켜놓으면 안 됩니다. 독점하면 안 돼요. 저는 공수처를 대폭 강화할 생각이거든요. 지금 검사가 너무 없어요, 공수처 안에.]

[앵커]
나는 인생 살면서 보복한 적이 없다. 그러니까 만약에 내가 정권을 잡아도 보복하는 것보다는 통합을 향해 가겠다, 이런 메시지로 봐야 될까요?

[홍석준]
그렇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적폐청산 시즌2를 넘어서 엄청난 정치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에서 구호로 내걸고 있는 게 내란 종식 아니겠습니까? 우원식 의장이 개헌 얘기하니까 내란 종식해야 되는데 무슨 소리냐, 한마디로 쑥 들어가 버렸죠. 그만큼 내란 종식이라는 프레임으로 정치보복을 할 것이 제가 볼 때는 불을 보듯 자명한데 이재명 대표가 왜 저런 식으로 이야기하느냐. 결국은 대선 앞두고 온화한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주려고 하는데 저는 국민들이 조금만이라도 생각하신다면 저 이재명 대표의 말이 얼마나 거짓말인가를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왜냐하면 당내에서도 본인에게 비판을 했던 사람에 대해서는 22대 총선에 친명횡재 비명횡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명계 의원들을 무자비하게 공천에서 배제했죠. 대표적으로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 룰을 계속해서 3번이나 바꿔가면서까지 배제를 했습니다. 그리고 드럼통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재명 대표 주변에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신 분들이 유독 많습니다. 그런 것들을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나는 정치보복을 한 적이 없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또 다른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나경원 후보가 드럼통 퍼포먼스한 사진까지 올리기도 했는데 이른바 국민의힘에서 강조하고 있는 이재명 포비아, 그거 갖지 말아라.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것 같은데요.

[김형주]
오히려 저런 말을 안 하고 지나가는 것보다 못하지 않을까. 오히려 회고적인 측면이 많거든요. 그런 얘기를 함으로 인해서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꺼냄으로 인해서 그런 데 대해서 반대 이야기를, 지금 방송에서도 공연히 얘기를 하잖아요.

[앵커]
그 단어 자체를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

[김형주]
이미 그런 것을 반박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서 회고하게 되고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주변 사람들이 죽은 부분에 대해서 음모론적인 접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왜 저런 말을 본인 스스로 하는지 저는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들으신 것처럼 공수처를 더 강화할 것이다. 검사가 너무 없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요. 어떤 변화를 계획한다고 보십니까?

[홍석준]
내란 종식을 명분으로 정치보복을 하기 위해서 공수처를 강화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공수처가 문재인 정부 때 생길 때부터 많은 문제점이 있어 왔죠. 왜냐하면 근대사법의 대원칙은 경찰이 수사하고 검찰이 기소를 하고 결국 사법부가 독립적으로 재판하도록 되어 있는데 공수처라는 돌연변이가 나오면서 이 공수처는 수사도 하고 기소도 하는데 수사권의 관할이 처음부터 애매모호하다는 문제점이 계속 제기됐었고 이번 윤석열 대통령 수사 관련해서도 그런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공수처를 더 강화하겠다고 하는 것은 분명히 공수처의 관할인 소위 말해서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수사, 즉 윤석열 정부에 몸을 담고 있는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수처를 더 강화한다는 그런 뜻을 갖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일종의 적폐청산 시즌2를 예고한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홍석준]
그렇습니다. 제가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적폐청산 시즌2를 넘어서 내란 종식이라는 프레임으로 더 광범위한 대상으로 해서 수사와 보복을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앵커]
공수처 수사능력 포함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이번에 계엄 국면에서도 있었는데 어쨌든 공수처 강화 쪽으로 방향은 분명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거네요?

[김형주]
사실 강화라는 말은 잘못됐다고 봅니다. 공수처의 정상화죠. 공수처를 만들기는 했으나 너무 턱없이 부족한 인원과 재원을 줬어요. 그렇기 때문에 존재하지만 매우 비능률적으로 존재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많은 비판을 받게 되고. 또 한편으로 보면 이번 윤 전 대통령 파면 사건 과정에서 봤듯이 여러 가지 법률적인 측면에서 구멍도 있습니다, 공수처에 대해서. 이와 같은 그야말로 대통령이 내란선동을 할 줄 아무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조차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좀 더 역할분담을 할 필요가 있겠다는 거고요. 다시 조정해 보면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검수완박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말하자면 이재명 대표가 얘기한 것처럼 서로 상호보완 균형 잡힌다고 그러면 무리하게 모든 걸 다 경찰이 하기도 벅찬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리고 모든 걸 공수처가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되잖아요. 한계가 있는 것이고, 고위공직자들에 국한된 문제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어차피 공수처에 대해서 폐지할 게 아니라면 저는 차라리 폐지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폐지하지 않고 공수처를 정상화하고 강화한다고 하면 실제로 발란스가 맞게 말이 되게 그렇게 법 개정을 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의 강경파에서는 검찰에 대해서는 기소청으로 만들어야 된다, 아예 없애버리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그런 밑그림도 안에 있다고 보십니까?

[홍석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안이 뭐냐 이거죠. 기소청으로 만들어버리면 과연 대안은 뭐냐. 그러면 그 부분을 다 공수처로 해야 되느냐. 이런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겁니다. 제가 말씀드렸듯이 사법체계가 대단히 중요한 것이 결국 죄형법정주의에서 인권을 보호해야 되고 그리고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법의 영역, 즉 수사권한이 명확하게 구성돼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은 수사기관 간 권한이 법적으로 애매모호한 부분이 검수완박 등으로 인해서 굉장히 문제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제가 21대 여러 자료를 보니까 일단 문재인 정부 때 첫 번째, 검경수사권 조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경찰에 많은 권한을 주면서 1차 종결권이라든지 그런 권한을 줬는데. 그 이후로 수사의 진척 속도가 한 20~30% 늦어지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2단계로 검수완박이 돼버린 상황에서 공수처와 갈등, 다툼이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검찰의 힘을 더 빼고 기소청으로 된다면 나머지 권한 부분은 어떻게 할 것이냐.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두 가지가 있죠. 나머지는 경찰이 할 거냐, 아니면 공수처가 할 거냐. 이런 문제인데 그 문제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가 될 겁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의 최근의 선거전략 중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건데요. 어제 대담에서 한 인기 드라마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 ('폭싹 속았수다') 그걸 보고 제가 엄청나게 많이 울었는데 정말 제가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그 공감이라고 하는 거를 벗어날 수가 없더라고요. 그건 너무 잘 만든 거예요. 그래서 이게 우리 문화의 힘인데 어쨌든 우리가 그런 영역들의 것이 많다. 그중 하나가 저는 지금 전 세계가 민주주의의 위기를 겪고 있잖아요. 기본적인 사회질서가 파괴될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걸 파괴하려는 세력들도 있고요. 우리가 했던 것처럼. 근데 이걸 우리가 이겨냈잖아요. '아 이런 게 가능하다는 거야?'라고 하는 걸 전 세계에 보여 준 것 같고요. 아마 전 세계에서 모델로 대한민국의 사례를 찾을 것 같습니다.]

[앵커]
화제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했는데요. 김형주 교수님 보셨습니까?

[김형주]
봤습니다.

[앵커]
MBTI 상관없이 누구나 울 수밖에 없는 드라마이기는 한데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하고 저하고 나이가 같은데 남성들도 갱년기가 있어요. 그리고 더 많이 우리 나이대 되면 울게 되더라고요. 조금 더 회고적인 시점이 많이 있어요. 폭싹 속았수다 보면. 결국 코로나 이후 우리 사회를 보면 돌이켜보는 거죠. 너무 우리 사회가 빨리 지나다 보니까 회고할 노스텔지아의 그게 없었는데.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 특히 제주도의여자로서 살아간다는 거, 서민의 삶, 물질을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아버지가 포커싱이 되잖아요. 묵묵하게 자식들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 그런 것들이 우리 현대사회 서민의 삶이라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뿐만 아니라 요즘 중국에서조차도 이걸 베껴서 광고를 할 정도면 글로벌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되고. 최고위원회에서도 전현희 의원이 폭싹 속았수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면 우리 문화의 소프트파워, 그리고 인간적인 따뜻한 점을 같이 강조하려는 의도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앵커]
교수님, 드라마 얘기하니까 눈빛이 반짝이는 것 같은데, 정말 재미있게 보신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얘기일 테고요.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 흘리는 후보다, 이재명은 그런 사람이다. 이런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런 전략,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긴장이 될까요?

[홍석준]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대선 모드에서 과거에는 우클릭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마는 이제는 감성클릭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강하고 때로는 잔인한 그런 이미지를 풍겨왔죠. 그래서 이재명 대표를 아카데미위원회 주연배우로 추천하고 싶은데, 얼마 전만 하더라도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만약에 탄핵이 기각되면 제주 4.3과 광주 5.18 못지않은 내란사태가 일어날 거다라는 이야기를 했고 그다음에 비상계엄이 성공했으면 코리안 킬링필드가 발생했을 것이다. 그런 식으로 해서 수백만 명이 죽을 수 있다는 어마무시한 말을 한 지가 어제 같은데 갑자기 오늘은 폭싹 속았수다로 눈물을 흘렸다는 그런 눈물팔이를 하고 있는데. 저는 그런 면에서 이재명 대표가 정말 상황에 따라서, 시간에 따라서 저렇게 말과 행동이 달라지는구나, 이렇게 생각이 되면서 저도 잠깐 한마디 하면 회고적 영화인 국제시장,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우리 대한민국에서 많이 반향이 큰데. 특히 대구에도 칠곡성당에서 결혼촬영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성당 앞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사진을 찍으러 많이 옵니다. 이게 바로 우리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가 아닌가 생각되면서 이런 것들을 더 많이 발전시키는 데 규제장벽이 아직까지도 있습니다. 우리 YTN 같은 방송국들이 예를 들면 해외에도 광고규제가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영화라는 소프트플랫폼을 활용을 통해서 우리 기업이 마케팅할 수 있는 그런 공간들을 막고 있는 규제를 빨리 조속히 혁신, 혁파해야 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앵커]
따뜻한 이미지를 강조한 이재명 후보 얘기를 해 봤는데 국민의힘도 경선의 막이 본격적으로 올랐죠. 오늘 1차 경선 진출자 8명이 발표됐고 22일에 4명으로 추려지게 됩니다. 경선열차가 이렇게 출발했는데 보수 지지층의 시선을 뺏고 있는 사람은 바로 한덕수 대행인 것 같습니다.

[김형주]
그렇습니다. 최근만 하더라도 한덕수 대행이 갑자기 2위권, 그런데 어제, 오늘 사이에 보수 지지층 중 1위다. 김문수 후보를 꺾고 1등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급기야 권성동 원내대표도 브레이크를 걸었어요. 무슨 근거로 54명의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한덕수 대행을 지원하느냐라고 하는 부분. 특히 급한 불은 그렇게 됨으로써 당내 경선이 진짜 폭싹 망했수다 이렇게 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해 있는 것도 사실이고 만약 그렇다면 아까 YTN에 나왔습니다마는 홍준표 후보조차도 이것은 있을 수 없다. 당내 후보가 되고 난 다음에 다시 대행하고 경선 붙인다는 게 말이 되느냐. 다른 후보들 간, 즉 김문수 후보나 나경원 후보는 동의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다른 경선 후보는 동의할 수 없는 그런 이중플레이가 되고 있다, 그런 비판이 있는 것 같고요. 그런 의미에서도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염치 없는 짓이다. 또 대부분의 후보들도 지금 현재 국정관리라든지 앞으로 조기대선까지 공정한 행정관리를 하시는 분을 계속 흔들고 있는 거 아닌가, 여러 가지 논란이 있고. 그런 과정에서 오세훈 시장도 불출마하는 계기 중 하나가 됐다고 봅니다. 그런 것들이 만약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하지 않았을 때 결과적으로 싸늘한 경선으로, 그전에는 민주당에 비해서 굉장히 크고 당당한 컨벤션 효과를 누릴 걸로 보였는데 한덕수란 변수 때문에 당내 경선이 움츠러드는 그런 결과로 나아가는 거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앵커]
본인은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출마냐 불출마냐, 아직도 설이 분분한 상황이고요. 행보를 보면 여러 가지 의미심장한 행보도 있습니다. 광주 기아차 공장 간 거는 관세 관련 행보라고는 하지만 여러 가지 의미가 부여될 수밖에 없거든요.

[홍석준]
정치인의 말을 믿을 수는 없고 결국 그 사람의 행동을 통해서 앞으로 결정 방향을 예측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정치인의 말은 항상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그런데 행보를 지금까지 보면 처음에는 대선의 디귿자도 꺼내지 말라고 하다가 또 어느 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 여부를 물으니까 주변에서 많이 권유를 해서 지금 고민 중에 있다, 이렇게 했는데. 그런 정상 간의 이야기가 흘러나온 것 자체부터 결국 본인 혹은 본인의 측근이 의도적이든 의도치 않든 국민의 반응을 보기 위해서 흘린 것 같고. 그다음에 여론조사도 본인이 원치 않으면 혹은 본인의 주변이 원치 않으면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다음에 광주에 가신 것이 잘 아시는 것처럼 한덕수 권한대행은 전북 전주 출신이시고 특히 광주 오토랜드 갔는데 관세 부분에 있어서 타격이 심할 것으로 우려되는 부분이 자동차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현장에 가신 건 나름 단순한 공직자의 행보는 아닌 것 같다. 거기다가 결정적으로 식당에 손편지까지 쓰셨다고 하잖아요. 조금 더 출마 쪽에 무게중심이 온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 결심은 못 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손편지는 의미심장한 겁니까?

[홍석준]
제가 만약에 단순한 국무총리고 권한대행이면 안 썼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도 공직자 출신이지만 공직을 50년 이상 하신 분이 정치, 그것도 이렇게 큰 대선에 출마하기를 결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직까지 최종적인 결심은 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손편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광주에 갔다가 백반집을 직접 들르지는 못했고요. 이렇게 손편지로 마음을 전했다고 하는데. 광주 동구 대인시장 해뜨는 식당에 사비로 식재료를 구매해서 전달했다고 하고요. 손편지는 어머님이 시작하신 백반 식당을 따님이 뒤를 이어 15년째 운영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멀리서 감사 말씀을 전하고 갑니다. 이런 편지거든요.

[김형주]
이것은 정치인의 냄새가 나는 것이죠. 예컨대 대선후보들이 움직일 때 만약 대행이 아니었으면 실제적으로 조금 있으면 후보가 된다면, 만약에 출마한다면 광주에 가서 그 집을 찾아갈 요량이죠. 지금은 손편지만 남겼습니다마는. 그런데 손편지를 쓴다는 것 자체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냐면 보통 총리의 행보나 대행의 행보가 될 수 없는 거죠. 일정에 맞게 현장에 갔다가 빨리 돌아오는 것인데. 저런 부분 자체가 누군가 메시지를 남기고 싶어하고 광주에 대한, 호남에 대한 정서적 접촉을 하고 있다. 그렇게 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어제, 그제 불출마 가닥 이런 뉴스가 조금씩 나왔는데 그것이 또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마는 외형적으로는 김문수 장관이 그전에 장관 시절에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결국 나오신 것과 비슷한 행보다. 그런데 다만 지금 현재 국민의힘에서 경선이 활활 타오르고 시간이 갈수록 리스크가 올라간다고 생각하면 못 나올 가능성이 많지 않겠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언론에서 불출마 가닥 잡았다고 단독 기사가 나오니까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총리실에서 굳이 부인을 했거든요.

[김형주]
그건 더 이상한 거죠. 그래서 실질적으로 보면 기자들이 갔을 때 총리실 관계자들이나 국민의힘 담당자들한테 물어보면 지금으로는 그 답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총리가 나올 것이라고 말할 사람이 없잖아요. 그런 부분도 어떤 뉴스 매체가 했느냐만 가지고 보더라도 초기에도 고개를 갸우뚱했던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한 거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꼭 나온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한덕수 대행이 말씀하신 대로 결정이 되면 알려주실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앵커]
아직은 고심 중인 것 같다. 어쨌든 한덕수 차출론과 관련해서 야권에서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영진 의원과 박지원 의원의 목소리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한덕수라는 용병을 쓰면 두 번 망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도 망하지만 저는 나라가 불행해진다라고 보고 있어요. 왜냐하면 12.3 계엄의 주 책임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지만 또한 그 정부를 3년간 이끌어 왔던 행정을 책임졌던 사람이 한덕수 총리거든요. 그럼 12.3 내란과 계엄, 군사 쿠데타로부터 저는 자유롭지 못하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YTN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한덕수 대행도 정치적 야망은 있겠지만 그래도 온실 속에서 자란 난초에 불과해요. (5월 3일까지는 계속 좀 이렇게 그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것이다.)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면서 자꾸 간보기 하겠죠.
경선에 불출마한다. 그건 세상이 다 알아요.]

[앵커]
민주당에서는 간보기하고 있다. 즐기고 있다, 이런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국민의힘에서 그런 우려가 없습니까? 한덕수 차출론이 계속되면 우리 경선은 뭐가 되냐, 이런 얘기도 있을 것 같거든요.

[홍석준]
당연히 있는데 두 가지죠. 첫 번째는 경선주자들 중심으로 해서 경선의 흥행이 이래되면 뭐가 되느냐. 언론이라든지 여론의 주목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특히 여기서 나온 후보가 최종적인 후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예선전 형식으로 되는 그런 것밖에 없으니까 당연히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고. 또 두 번째 불만은 왜 자꾸 우리 당은 외부에서 수혈하려고 하느냐. 내부의 사람들로 해서 당의 체력을 키우고 당에서 대통령 후보가 나와야 되는데 자꾸 외부에 의존하려고 하느냐. 그래서 용병이란 비판도 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불만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시대정신이 결국 트럼프발 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우리 대한민국처럼 수출이 전체 경제 GDP의 70% 이상 차지하고 있는 국가에서 가장 적임이 결국 한덕수 권한대행이 아니겠느냐. 그리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호남 출신이고 또 노무현 대통령 때도 총리를 했기 때문에 통합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결국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나 이런 것은 두 가지 달려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본인의 결심이고, 두 번째는 경선에서 나온 주자들, 특히 최종 주자가 어느 정도 이재명 후보와 비슷하게 된다고 그러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올 필요조차도 없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차이가 많이 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더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출마 요구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또 한 가지 변수로 많은 분들이 이걸 지적합니다. 최근 행보를 보면 경제 행보가 많은데. 만약에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면, 그리고 미국을 직접 가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면 이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거든요.

[김형주]
원인은 지난번 산불현장에 갔을 때 주민들의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던 것 같아요. 화면에도 나왔지만 총리님을 오히려 환대하는 분위기가 나왔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본인이 대통령 나간다는 생각은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게 대놓고 물어보니까 그다음부터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고 또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정하게 보면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한동훈이 되면 안 된다는 기획으로부터 나왔을 가능성이 많다. 다른 후보들이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고 했을 때 그것의 대체재로서 한덕수론이 드러났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한덕수 뒤에 윤석열이란 그림자가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망하는 카드다, 그렇게 저희들은 볼 수밖에 없다고 보는 거고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물론 한덕수 총리가 하기에 따라서 두 가지, 방금 말씀하신 대로 미국에서 트럼프하고 큰 빅딜을 성사시키는 것. 두 번째, 개헌 논의와 관련해서 일부 한동훈을 비롯한 국민의힘 후보들 중에서 3년 하겠다. 그 말에 있어서 가장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이 한덕수예요. 나는 나이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무슨 욕심이 있나. 개헌하고 내려놓겠다고 하면 굉장히 큰 힘을 받들어서... 왜냐하면 한덕수에 대한 흐름이 보수층이지만 1등으로 빨리 가는 이유는 정치인들 싫다는 거거든요. 아까 홍 의원도 말했지만 정치인들 말하는 거 다 거짓말 같고 다 그런 면에서 오히려 한덕수는 더 신뢰가 간다. 그런 부분도 분명히 저 속에 있습니다. 국민 일반이나 보수뿐만 아니라 중도층에서도 있다고 보여져요. 그리고 심지어 호남에서 비이재명계도 한 총리에 대한 지지가 있을 수 있어요. 그러면 상당히 좋은 그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만약에 박지원 의원이 얘기한 것대로 간보기를 하면서 1등으로 치고 나오고 압도적으로 부분으로 가서 점차점차 이재명과 잘하면 골든크로스 될 수 있다고 하면 와이낫,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한덕수 차출론을 강하게 띄웠던 박수영 의원이 어디로 갔나 했더니 김문수 후보를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이건 어떤 상황이라고 이해를 해야 됩니까?

[홍석준]
박수영 의원 본인이 김문수 후보 캠프로 간 이유는 김문수 후보를 1등으로 만들고 또 한덕수 권한대행과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 그런 마중물 역할, 불쏘시개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로 간다고 밝혔습니다. 두 분의 인연은 김문수 후보와는 경기도지사 시절에 박수영 의원이 부지사를 했고 그다음에 한덕수 권한대행은 하버드 동문으로 연결돼 있죠. 그러면서 두 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두 분의 각각의 역할, 장점을 띄우기 위해서 본인이 역할을 찾아서 간 것 같습니다.

[앵커]
한덕수 후보는 박수영 의원하고 이렇게 의기투합했다는 건 내가 만약에 후보가 돼도 단일화 오케이, 이렇게 전제가 되는 거예요?

[홍석준]
그거는 지금 현재는 확정되지는 않았겠지만 그렇게 되도록 박수영 의원 스스로는 그렇게 움직일 것 같습니다.

[앵커]
박수영 의원이 김문수 후보를 돕겠다고 나선 건 한덕수 차출론이 보다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의심을 사기에 충분할 것 같거든요.

[김형주]
그러니까 박 의원을 뛰어넘어서 윤 대통령이 기획자일 수 있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김문수, 나경원 4등 안에 들어가서 그 두 사람 중에 2등이 되면 단일화 하기가 편하지 않습니까? 4강에서 2강으로 좁혀질 때 제일 바라는 방식은 김문수, 나경원이 되면 김문수, 나경원 된 사람하고 이준석까지 갈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게 되면 더 좋은 것이고 나머지 보수표를 갉아먹을 수 있는 퍼센테이지가 최근 들어서 이준석 10% 넘었어요. 그런 것도 적잖이 국민의힘으로서 부담이기 때문에 그런 기획으로 나아가는데.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 큰 빅텐트는 환영한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아예 한덕수에게 줄 걸 전제로 한 내부경선은 이게 말이 되냐. 이런 반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과연 그 안에 컨트롤이 용이하냐. 그리고 1등을 만약에 한동훈 대표가 했을 경우에 그런 식의 비율이 가능할까. 그런 부분들이 남아 있는 고민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후보들마다 말은 다르지만 어쨌든 윤석열 지우기를 해야 한다. 이런 당내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덕수 차출론, 그리고 김문수와 단일화 이런 얘기가 나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배후에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 같거든요.

[홍석준]
저는 그런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게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게 윤석열 전 대통령 본인 스스로가 형사재판에 계속해서 출석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앵커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층이 아직까지는 굉장히 강성하고 윤 어게인이라는 범우파진영의 운동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마케팅으로는 우리가 힘들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배후에서 이야기한다? 그것은 음모론에 가깝고. 그래서 결국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한 총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다 보니까 다양한 시나리오와 구상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경선의 막이 오르면서 후보들 간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후보들의 후보평 어떤 얘기들이 나오는지 영상 함께 보시죠. 이제 4강 진출자가 곧 결정될 텐데 지금 후보들 간의 분위기를 보니까 지난 당대표 경선 때랑 비슷해요. 한동훈 때리기가 거세지는 것 같습니다.

[김형주]
아무래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 나오는 것이 굉장히 출렁거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래서 오세훈 시장이 나오셨으면 이쪽, 저쪽으로 표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지금 오히려 한덕수 총리한테 가는 오십 몇 명의 의원들이 사실은 오세훈 후보로 갈 만한 것이 그 불출마로 인한 효과들을 한덕수 총리가 바로 받아보게 되는 상황이었다고 보여지고요. 그러다 보니까 만약에 4명 중에서 안철수 후보가 들어간다면 한동훈, 안철수 탄핵을 반대하는 쪽 두 사람. 홍준표가 됐든 나경원이 됐든. 김문수 전 장관은 상수로 보고요. 1등으로 거의 들어갈 것으로 보여집니다마는 그랬을 때 2:2 구도하고 안철수 후보가 못 들어갔을 때는 3:1 구도가 되지 않습니까? 그랬을 때 역으로 한동훈 후보가 어드밴티지가 될 수 있는 거죠. 3명의 표를 가른다는 측면에서. 그런 것들이 중요한 관전포인트고. 그러다 보니까 공격의 포인트 자체가 한동훈 전 대표일 수밖에 없는 거고. 그것을 기본적으로 아직까지 대통령의 힘이 있다는 것의 반증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구도가 결국 결선 가는 게 한동훈 후보하고 탄핵 반대했던 한 명 그렇게 가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홍석준]
그게 한동훈 후보가 2등으로 결선에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는 탄핵이라는 한 가지 기준이 후보를 선출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게 됐다면 앞으로는 그것보다는 누가 이재명 후보를 본선에서 이기겠느냐, 이런 점에 포커싱을 두면서 다양한 시각이 있습니다. 탄핵이라는 하나의 시각을 가지고 후보를 선출하는 잣대는 되지 않을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는 가장 뼈아픈 게 본인이 정치경력이 짧은데 짧은 경력에서 나오는 결과물이 사실은 없죠. 예를 들면 비대위원장 시절에 총선에서 참패했고 또 본인이 당대표 선거에 나왔는데 당대표에서 어쨌든 현직 여당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에서는 다른 후보들, 특히 당원들은 물론이고 많은 지지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입장이 돼버렸습니다. 예를 들면 지난번 당대표 선거 때도 집중공격을 받았지만 그때는 압도적인 1등이기 때문에 공격을 받은 것이고 지금은 여론조사상 그런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공격을 받는 그런 대상이 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오세훈의 불출마가 한덕수 차출론을 더 키웠다고 분석해 주셨는데 최근에 후보들이 오세훈 시장 만나려고 줄을 선 것 같습니다.

[김형주]
저는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오세훈도 굳이 USB를 어쩌고 저쩌고 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자기 공약을 모든 후보한테 공개하고 모든 후보, 어떤 후보든 간에 1위가 후보가 되면 내 공약을 받아주면 좋겠다. 그걸로 끝나면 되지.

[앵커]
일정표 보니까 아직 한동훈 후보는 없는 것 같아요.

[김형주]
그런데 역으로 보면 오세훈 후보한테 왔던 표가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간다고 하는 것은 더 냉정하게 보면 오세훈 후보한테 본인이 갖고 있는 표가 적다는 뜻이기도 해요. 구름처럼 몰려다니는 표라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형식적으로 저 사진을 가지고 그림을 잡아가는 것이지 오세훈 중도적인 표심을 잡겠다고 하는 그런 정치행보이지 실제로 오세훈 후보가 많은 표를 가지고 있다, 그런 확정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저렇게 만나려고 줄을 섰다는 건 오세훈 표를 내가 가져오겠다.

[김형주]
그건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것이죠.

[앵커]
저렇게 후보들을 다 만나면 별 의미가 없는 거 아닙니까?

[홍석준]
오세훈 시장의 불출마는 의외였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불출마 선언을 할 때도 가장 측근인사들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내일 그렇게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는데. 오세훈 시장이 불출마를 함으로써 그 표가 어디로 갈 것이냐. 그런데 제가 볼 때는 특정 후보에 가기보다는 분산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끌어오기 위해서 오세훈 시장과 관계가 좋다는 것을 오세훈 지지자들에게 보일 필요가 있고. 저런 모습이 괜찮은 게 오세훈 시장의 공약 중에서 벤치마킹해서 참고해야 될 사항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약자와의 동행으로 인한 오세훈 시장의 정책들이 많거든요. 그런 점들을 당의 후보들, 그리고 대선후보까지 연결된다면 좀 더 정책 면에서 풍성해지는 효과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앵커]
끝으로 오세훈 시장도 이번 대선 국면에서 역할을 결국 하려고 할 텐데 약자와의 공약에 뜻을 같이 하는 후보를 지지하겠다, 이런 뜻을 밝혔지만 그것은 명분일 수 있을 것 같고요. 내심 어느 쪽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십니까?

[김형주]
기본적으로 저는 오히려 의외로 안철수나 한동훈 쪽에 더 가까운 거 아니냐. 본인의 얘기는 정책적인 부분입니다마는 반성을 원인으로 해서 불출마하는 거잖아요. 그 반성의 원인 제공은 윤 대통령이다. 또 우리 당이다. 그런 모습들이 실질적으로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하고 디스매칭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일정을 보여드렸는데 한동훈 후보와의 일정은 언제 잡힐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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