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문수·나경원·안철수·유정복 ’러브콜’
’중도층 포섭’ 의도?…"약자와의 동행 공약 반영"
한동훈, 부산 이어 대구 공략…지지층 표심 공략
’중도층 포섭’ 의도?…"약자와의 동행 공약 반영"
한동훈, 부산 이어 대구 공략…지지층 표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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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주요 대선 주자들이 지난주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잇따라 만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경선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은 이재명 예비후보와 김경수 전 지사, 김동연 지사를 한자리에 불러 공명선거 서약식을 진행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1차 경선에 진출한 8명 가운데 누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홍준표 전 시장과 김문수 전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유정복 시장까지 오 시장과의 회동이 성사됐습니다.
중도 소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오 시장의 확실한 지지표명이 앞으로 경선 과정, 더 나아가 본선에서도 큰 힘이 될 거라고 보는 겁니다.
각 주자는 저마다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이 본인의 공약과 비슷하다며 계승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주 부산과 울산을 찾은 데 이어 오늘은 대구로 내려가 전통 지지층 확보에 집중합니다.
국민의힘은 오전에 1차 경선 진출자 8명을 발표했습니다.
1차 컷오프가 6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내일은 토론회 조 추첨을, 모레는 후보자 비전 대회를 진행하며 숨 가쁜 경선 일정을 이어갑니다.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론은 잠잠해지는 분위기입니까?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한 대행 띄우기에 앞장섰던 의원들이 김문수 전 장관 캠프에 들어가기 시작해 향후 연합 전선 구축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출마를 부추기는 건 자제하라던 국민의힘 지도부도 개별의원의 행동을 막을 도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 수많은 의원님의 입을 제가 어떻게 막겠습니까. 막을 권한도 능력도 없습니다. (이제는) 경선 흥행 중심으로 여론이 형성되고 보도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견제합니다.
나경원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대행이 출마하고 싶은 내심이 좀 있어 보이는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의원도 SNS를 통해 지금 당에 필요한 건 '수혈'이 아니라 '혁신'이라며 한 대행 차출론을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차출론을 '부전승'에 빗대며 몇몇 의원들의 정치공학적 발상이지 상식적인 방식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은 YTN에 출연해 어처구니없는 소리라며 내부 동력을 약하게 만들려는 책략가들의 음모라고 질타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 대행이 출마 명분을 잡고 싶은지 오버 행보를 보인다며, 재탄핵을 구걸하는 속내가 유치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행의 한미 통상 협상 추진이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월권으로 규정하며 탄핵안 발의도 검토하고 있는데 다소 신중한 태도도 엿보입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민주적 정당성이 전혀 없는 권한대행이 대권 욕심에 대선 스펙용 졸속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헌법재판관 지명은 위헌이라는 지적이 이미 있었습니다.]
[앵커]
민주당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세 후보가, 경선 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죠?
[기자]
오늘 아침 이재명 예비후보와 김경수 전 지사, 김동연 지사는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헌정 파괴 세력이 다시는 권력을 행사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의 승리는 단순히 당이나 후보의 기쁨이 아니라 역사적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경수 전 지사는 역사적으로 민주당은 하나가 됐을 때 승리했고 분열했을 때 패배했다며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통 큰 단합을 통해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각축전을 벌이는 국민의힘보다 민주당 경선은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우려와 함께 사실상 '추대식'이자 '1강'이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이런 평가를 의식한 듯 이 예비후보는 최근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비방전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캠프 측 핵심 인사는 YTN에 미래를 보여줘야 할 시기에 굳이 지난 정권의 잘못을 짚을 필요는 없다며 호랑이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며 이른바 '여유'는 없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캠프 인사들은 연일 집권 시 정치 보복은 없다고도 강조하는데요.
김영진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예비후보는 정치 보복의 희생자이지만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로 가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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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요 대선 주자들이 지난주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잇따라 만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경선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은 이재명 예비후보와 김경수 전 지사, 김동연 지사를 한자리에 불러 공명선거 서약식을 진행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1차 경선에 진출한 8명 가운데 누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홍준표 전 시장과 김문수 전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유정복 시장까지 오 시장과의 회동이 성사됐습니다.
중도 소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오 시장의 확실한 지지표명이 앞으로 경선 과정, 더 나아가 본선에서도 큰 힘이 될 거라고 보는 겁니다.
각 주자는 저마다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이 본인의 공약과 비슷하다며 계승 의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주 부산과 울산을 찾은 데 이어 오늘은 대구로 내려가 전통 지지층 확보에 집중합니다.
국민의힘은 오전에 1차 경선 진출자 8명을 발표했습니다.
1차 컷오프가 6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내일은 토론회 조 추첨을, 모레는 후보자 비전 대회를 진행하며 숨 가쁜 경선 일정을 이어갑니다.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론은 잠잠해지는 분위기입니까?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경선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한 대행 띄우기에 앞장섰던 의원들이 김문수 전 장관 캠프에 들어가기 시작해 향후 연합 전선 구축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출마를 부추기는 건 자제하라던 국민의힘 지도부도 개별의원의 행동을 막을 도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 수많은 의원님의 입을 제가 어떻게 막겠습니까. 막을 권한도 능력도 없습니다. (이제는) 경선 흥행 중심으로 여론이 형성되고 보도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른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은 견제합니다.
나경원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대행이 출마하고 싶은 내심이 좀 있어 보이는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의원도 SNS를 통해 지금 당에 필요한 건 '수혈'이 아니라 '혁신'이라며 한 대행 차출론을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차출론을 '부전승'에 빗대며 몇몇 의원들의 정치공학적 발상이지 상식적인 방식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은 YTN에 출연해 어처구니없는 소리라며 내부 동력을 약하게 만들려는 책략가들의 음모라고 질타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한 대행이 출마 명분을 잡고 싶은지 오버 행보를 보인다며, 재탄핵을 구걸하는 속내가 유치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행의 한미 통상 협상 추진이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월권으로 규정하며 탄핵안 발의도 검토하고 있는데 다소 신중한 태도도 엿보입니다.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민주적 정당성이 전혀 없는 권한대행이 대권 욕심에 대선 스펙용 졸속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헌법재판관 지명은 위헌이라는 지적이 이미 있었습니다.]
[앵커]
민주당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세 후보가, 경선 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죠?
[기자]
오늘 아침 이재명 예비후보와 김경수 전 지사, 김동연 지사는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이 자리에서 헌정 파괴 세력이 다시는 권력을 행사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의 승리는 단순히 당이나 후보의 기쁨이 아니라 역사적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경수 전 지사는 역사적으로 민주당은 하나가 됐을 때 승리했고 분열했을 때 패배했다며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통 큰 단합을 통해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각축전을 벌이는 국민의힘보다 민주당 경선은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우려와 함께 사실상 '추대식'이자 '1강'이라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이런 평가를 의식한 듯 이 예비후보는 최근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비방전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캠프 측 핵심 인사는 YTN에 미래를 보여줘야 할 시기에 굳이 지난 정권의 잘못을 짚을 필요는 없다며 호랑이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며 이른바 '여유'는 없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캠프 인사들은 연일 집권 시 정치 보복은 없다고도 강조하는데요.
김영진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예비후보는 정치 보복의 희생자이지만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로 가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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