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에 들어라" 경쟁 시작...앞다퉈 '오세훈 손잡기'

"빅4에 들어라" 경쟁 시작...앞다퉈 '오세훈 손잡기'

2025.04.16. 오후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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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1차 경선 진출자로 후보 8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본 경선 4명에 들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후보들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찾아 '중도층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등 8명을 대선 후보 1차 경선 진출자로 확정했습니다.

[황우여 / 국민의힘 대선 경선 선관위원장 : 경쟁력과 부적합 여부 등을 심사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질을 갖췄는지 면밀히 검토했습니다.]

이들은 미디어데이와 주말 토론회 등을 진행한 뒤 100%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오는 22일 4명만 살아남게 됩니다.

2차 경선 후보 4명은 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2명으로 추려질 계획인데, 다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바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됩니다.

국민의힘 경선 구도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으로 갈리는데, 김문수·홍준표·나경원은 반탄파, 한동훈·안철수 등은 찬탄파로 분류됩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채널A '정치시그널') : 탄핵을 사실은 선동한 부분에 있어서 내란몰이 탄핵을 선동한 부분에 있어서 너무 안타깝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정치인으로서라면 계엄을 옹호해서는 안 됩니다. 그건 민주주의자로서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토론의 영역도 아닙니다.]

첨예한 입장차 속에서도 자신만이 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에 맞설 적임자라며 '반이재명' 구호를 외치는 건 경선전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런 가운데, 후보들은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을 시작으로, 김문수 전 장관, 나경원·안철수 의원, 유정복 시장까지 오 시장과 회동했고, 다른 후보들도 만남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중도 확장성'이 있단 평가를 받던 오 시장의 지지를 받는다면, 경선을 넘어 본선까지도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거란 판단이 깔린 거로 풀이됩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오세훈 시장님 가장 첫 말씀은 저와 정치적 스탠스(입장)가 가장 비슷하다, 그 말씀을 하셨습니다.]

[유정복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오 시장님께선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것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데 저도 그것은 똑같은 생각을 갖고….]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의 1차 목표는 8명 가운데 절반이 고배를 마시는 1차 경선을 일단 통과하는 것입니다.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된 100% 국민 여론조사 규칙 아래, 이른바 '빅4'에 들기 위한 치열한 눈치싸움이 시작됐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이가은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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