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 기숙사서 피부병 '옴' 발생…학생 2명 감염

서울 대학 기숙사서 피부병 '옴' 발생…학생 2명 감염

2025.04.17. 오전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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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 기숙사서 피부병 '옴' 발생…학생 2명 감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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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기숙사에서 전염성 피부병인 옴이 발생했다.

16일 삼육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남자 기숙사인 시온관 5층에 거주하는 학생 두 명이 옴에 걸렸다.

옴진드기가 피부에 기생하면서 생기는 옴은 진드기가 피부 각질층에 굴을 만들면서 심한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대개 4∼6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학교 측은 해당 학생 두 명을 즉시 귀가시켰으며, 다음날 건물 전체 소독을 완료했다. 또 기숙사생들에게 문자 등으로 옴 발생 사실을 알렸다.

이후 15일에도 여자 기숙사인 에단관에 거주하는 학생 한 명이 가려움을 호소했다. 진료 결과 옴에 걸린 것은 아니었지만 학교 측은 학생들의 우려를 고려해 이날 에덴관 건물도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또 시온관 5층 거주 학생들에게는 아래층 방문 자제를 요청했으며, 기숙사생들에게는 도서관 대신 기숙사 안에서 공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15일 SNS 단체대화방을 통해 '에덴관 신학숙에 옴환자가 발생해 소독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공지가 지워지며 일부 구성원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삼육대 관계자는 "옴 감염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지가 나가 내리게 된 것"이라며 "해당 학생은 옴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고 해명했다. 또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으나 잠복기를 고려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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