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어대한' 그대로...한 대행 언급은 경선 희화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은 당내 경선이 아니라 본선에서 이기기 위해 이번 대선에 출마했다며 '어대한' 수식어를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 전 대표는 YTN에 출연해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었던 수식어가 '어차피 대통령은 한동훈'으로 바뀌어 불렸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차출론에는 한 대행은 우회적인 방식을 선택할 인물이 아니라며 주변에서 자꾸 분위기를 몰아가는 건 당의 경선을 희화화하는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이른바 '반명 빅텐트'에는, 차근차근 가자면서도 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를 막기 위해 마음을 모으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마치 새로운 것처럼 말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절대다수 의석과 행정부 권력, 여기에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인사권까지, 모든 권력을 퍼펙트 스톰처럼 한 손에 쥐게 될 거라며 그걸 막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두고는 상식적인 지향점이 많이 붙어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 방식으로 협력하겠다며 시기가 중요하진 않지만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당내 화합 방안엔, 자신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인다는 건 곧 지금의 현실에서 본인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뜻 아니겠느냐며 결국 당은 이기기 위해 함께하게 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