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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살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대선이 또 4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후보 8명이 이번 주말에 있을 첫 토론회 대진표를 확정했습니다. 조 추첨이 이른바 '의자 뺏기'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그 장면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함인경 / 국민의힘 대변인 : 대망의 조 결정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A조와 B조는 무엇으로 구분하느냐, 보시는 것처럼 토론회 주제입니다. 평온하게 웃고 계시지만 머리가 복잡하실 것 같은데요.]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같이 가시죠.]
[함인경 / 국민의힘 대변인 : 나 도저히 이 조에서 못하겠다, 혹시 나와 바꿔줄 수 있는 후보 있으실까요. 손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없으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도착한 순서대로 토론회 주제에 따라서 배치된 의자를 선점하는 그런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후보들 눈치싸움이 상당했던 것 같습니다.
[장성호]
재미있습니까? 상당히 재미있어 보이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지금 국민의힘의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노린 것 같고. 저런 모습으로 조를 짜는 것은 상당히 처음인 것 같고. 이렇게 국민들한테 신선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왜 그렇겠습니까?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상당히 다급하고 이재명 전 대표한테 지지율 열세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쫓기는 자, 다급하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는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경선부터 지금 8명으로 압축돼서 다시 4명으로 줄이는 그 과정에서 토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토론의 주제뿐만 아니고 형식도 국민들한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모습을 연출하는 게 쫓는 자의 현실이다. 그래서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나가면 결국은 박빙의 승부로 갈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강 대변인께서는 재미있게 보셨습니까? 한동훈 후보하고 홍준표 후보가 서로 손을 맞잡는 장면도 연출은 됐습니다.
[강성필]
사실 어쨌든 유력한 대선후보이기 때문에 사실 경선에 앞서서 입장하는 모습부터 서로 으르렁거리는 모습부터 보이는 건 국민들한테 안 좋겠죠. 저는 재미있는 모습을 보면서 좀 불편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지금은 조기대선이잖아요. 대통령이 파면돼서 4000억이라는 국민의 혈세가 투입돼서 대선이 열리고 있는데 그런 지금의 엄중한 상황을 생각했을 때는 조금 국민의힘의 경선이 진지함이 없지 않나? 그래서 마음이 좀 무거웠습니다. 그런데 서로 눈치는 확실히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제가 캠프의 인원이라고 하면 우리 후보만큼은 절대로 나경원, 한동훈 조에는 넣지 않겠다는 전략을 저는 구사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많은 국민들과 지지자들, 시청자들은 아시겠지만 이 두 분은 사이가 상당히 갈등이 격화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TV토론이나 여러 가지 모습을 통해서 본인의 비전과 정책을 국민들께 당원들께 호소를 해야 되는데 이 두 분이 으르렁으르렁거리면서 본인의 정책이 묻혀버리는 그런 악순환이 생기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후보들이 그런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토너먼트든 사실 대진운이 중요한데요. 이번에는 A조, B조 두 팀으로 나뉘어졌습니다. 또 조마다 주제가 좀 다른데 A조는 청년미래가 주제고 안철수, 김문수, 유정복, 양향자 후보 순서입니다. 온 순서대로 이렇게 됐고 또 B조는 사회통합이 주제인데요. 이철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후보 이렇게 두 팀으로 나눠졌습니다. 그래서 죽음의 조가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요. 상대적으로 순한맛인 조, 매운맛인 조.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어떻게 들어셨어요? 어느 조가 죽음의 조입니까?
[장성호]
둘 다 죽음의 조라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A조 같은 경우는 지금 청년고용. 미래 이런 거에 대해서 전문가가 김문수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 두 분이 전문가적인 반열에 있다고 보고 물론 양향자 후보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고졸 출신의 삼성인원을 한 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누구보다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A조 또한 죽음의 조라고 볼 수가 있고. 그리고 게임에 있어서는 예측, 민주당처럼 예측이 가능하면 재미가 없는 겁니다. 어차피 대통령 후보가 이재명. 그러면 누가 거기 관심을 갖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A조에서도 과연 누가 될 것인가, 토론에 있어서. 그리고 B조 같은 경우에도 나경원 의원하고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상당히 최근까지도 으르렁거린다고 할까요. 격돌하고 있고 그리고 거기에다 홍카콜라라고 하는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도 한동훈 후보한테 상당히 직격하는 그런 상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B조 또한 죽음의 조다. 그래서 여기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해서 진정검승부를 한 다음에 그다음에 살아남는 자가 더 강한 모습으로 민주당 후보한테 대항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강 부대변인께서는 어느 조가 죽음의 조로 보이십니까?
[강성필]
저는 아무래도 B조,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조 B조가 죽음의 조라고 보여요. 그런데 비교적 A조 같은 경우에는 김문수, 유정복. 유정복 시장은 현직 시장이고 그다음에 김문수도 전 지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역단체장으로서 경험에 의해서 정책적으로 조금 생산적인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양향자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첨단과학기술에 전문성이 있는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면에 있어서 생산적인 토론이 저는 얌전하게 품격 있게 진행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앞서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이나홍한 이 죽음의 조는 아무래도 나경원 의원께서 먼저 포문을 열었잖아요. 나 한동훈 이기려고 나왔다. 그러니까 이게 대선에서 후보가 돼서 내가 대선을 승리하겠다는 것보다 1차 목표가 한동훈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갈등이 기대가 된다. 왜냐하면 이게 싸움이라는 게 재미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너무 갈등이 심하면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조금 집안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으니까 이 점은 조심해야 될 것 같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오늘 이 자리에서 후보들이 출마의 변도 밝혔고 또 최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전보다는 거리를 두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고는 있는데. 이렇게 해서 주말에 토론회를 거치고요,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이후에 100% 국민여론조사를 해서 22일 화요일 그때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가리지 않습니까? 4강 티켓은 누가 거머쥘까요?
[장성호]
글쎄, 지금 죽음의 조이기 때문에 그동안 여론적인 추이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금 언론을 통해서 각 후보들에 대한 여론적인 지표가 쭉 나오지 않았습니까? 물론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사퇴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이 표심이 어디로 갈까. 저는 균등하게 배분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보고. 그래서 기존에 지금까지 나왔던 대세가 김문수 후보가 가장 최근까지는 앞서 있었고 그다음에 홍준표, 나경원 이런 식으로 가고 있지 않나 싶은데. 한동훈 후보도 어떤 분석에 보면 2위까지 올라갔다, 그런 얘기도 있고 아니면 광화문에 모였던 그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강렬한 국민들, 유권자들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심판을 하겠다는 그런 것들의 영향도 있다고도 분석을 하기 때문에 4위를 놓고 저는 정말 예측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1, 2위는 어느 정도 상상이 되는데 3, 4, 5위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3, 4, 5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지 않나.
[앵커]
그럼 1위를 김문수, 2위 나경원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장성호]
나경원, 홍준표 두 분이 2위를 놓고 싸울 것이고 근소한 차이로 2, 3, 4위, 5위까지 근소한 차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이름은 확실히 말씀을 안 하시네요.
[장성호]
왜냐하면 저도 당협위원장이고 거기서 또 방송을 통해서 객관성을 유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4강 티켓 어떻게 보세요?
[강성필]
4강 티켓은 구도와 조직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구도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찬탄과 반탄. 그러니까 탄핵에 찬성을 했던 한동훈 그리고 나머지 탄핵에 반대하셨던 분 세 분으로 저는 4강이 구성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죄송하지만 아직은 조직력이 국민의힘에 자리를 못 잡은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가 탄핵에 찬성한 몫으로 올라갈 것 같고요. 나머지는 홍준표, 나경원, 김문수 이 정도 순서로 갈 것 같습니다. 최초에는 김문수 후보가 상당히 선전했잖아요. 그런데 막상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에는 막상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지지하는 현역세들이 많이 빠졌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친 나경원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앞서서 3위로 올라가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 보고요. 그다음에 조직, 이건 현역의원들의 지지세가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다른 언론기사를 보니까 이 4명, 빅4를 지지하고 있는 현역의원들이 대략 30명 정도 되더라고요. 그러면 국민의힘의 현역이 108명 정도 되는데 또 다른 보도를 보면 밖에 있는 한덕수 권한대행을 오히려 지지하는 현역들이 5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30명이 빅4를 지지하고 50명이 한덕수 권한대행을 지지한다고 하면 나머지 20명의 현역 무당층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결국은 빅4보다는 더 중요한 게 빅2인 거고 빅2에서 결정된 국민의힘 후보가 결국에는 밖에 있는 무소속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함에 따라서. 하느냐 안 하느냐가 결정이 안 됐지만 거기에 따라서 아무래도 지지세가 판가름할 것 같다고 봅니다.
[장성호]
현역의원 20명 정도는 당직을 맡거나 대선기획단이 발족이 됐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들어가면 일단 캠프에는 합류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대변인이라든가 당직을 맡은 사람들은 캠프에 들어갈 수 없고 당협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데 그렇게 봤을 때 무당층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지금 어느 정도... 그러나 현역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중진들이 이 캠프 개소식에 가고 저 캠프 개소식에 가고 그리고 또 마찬가지로 출마선언에도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고 그렇게 품앗이를 하는 거죠. 사실은 당내에서 한솥밥을 먹이면서 경선이 있을 때 여기에 가고 여기에 안 가고 하면 이것이 또 척이 지는 거고 상당히 어렵습니다, 상황이.
[앵커]
어떤 캠프에 방문했다고 해서 이름을 다 올려놨는데, 지지의원으로 올려놨는데 나중에 빼달라고 했던 그런 의원들도 있고 그래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거군요.
[장성호]
그런 경우도 있고 아니면 여기에서 A에서 지지선언했는데 B후보 출마선언할 때 거기에 사진도 나오고 그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이 뭔가 그런 생각도 드는 것이 최근에 그런 모습을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4강 티켓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 출발했고요. 민주당은 첫 순회지인 충청권 경선에 돌입했습니다. 이재명 예비후보가 오늘 임기 내 세종으로 수도를 이전하겠다는 말을 공식화했습니다. 목소리 직접 듣고 오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국토 균형발전 그리고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이런 곳에 다음 대통령이 단 하루라도 근무하게 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종집무실은 반드시 동시에 열어야 합니다. 대통령이 서울에 있고 행정 각부 장관이 세종에 있으면서 장관들이 왔다갔다 하는 이런 식의 국정운영으로는 대통령실에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대통령실은 외교 안보 빼고 500명 정도 규모를 5분의 1정도로 줄일 수 있다. 그리고 훨씬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자신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취임 다음날 바로 집무를 세종시에서 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민주당의 예비후보 전원이 세종으로 수도를 옮기겠다는 걸 공약으로 띄웠는데요. 수도 이전뿐만 아니라 이제 용산대통령실과의 결별이다, 이런 상징적인 의미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강성필]
일단 이런 선거에 공식이 있습니다. 특히나 대선은 충청에서 승리한 자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공식이 있기 때문에 충청도의 민심을 잡아야 됩니다. 그리고 충청의 민심의 특징이 뭐냐 하면 대한민국 중도층을 좌지우지하는 가늠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선거가 그렇지만 특히나 대선은 중도표심이 가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충청도의 표심을 잡아야 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거고요. 그런 차원에서 그럼 어떻게 충청민심을 잡을 수 있는가? 충청민심은 영남과 호남, 어떤 지역이기주의에서 약간 소외돼서 우리는 공약에 따라서 실리를 취한다는 전략적 투표를 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큰 선물은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이라든가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충청의 민심을 흔들 수가 있는 대표적인 공약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들이 충청에 공을 들이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까 이재명 후보가 국토균형발전을 얘기했고 김경수 후보도 역시 국토균형발전을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중도 민심을 잡기 위한 대책이다라고 하셨는데 더 큰 틀에서 보자면 이건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걸 내세우고 있거든요.
[강성필]
과거 2004년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수도권의 집중화 그다음에 지방소멸 이런 두 가지가 좀 더 가속화되면서 사실 충청도에 있어서 국토균형발전에 있어서 중요성이 많이 대두됐었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공약들이 있는 것이고 그래서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대통령 직속으로 균형발전위원회가 있었던 거거든요. 이번에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민통합위원회 이렇게 바뀌었긴 하지만. 그래서 민주당으로서는 그런 국토균형발전에 대해서 공을 들이는 면이 있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난 대선이 정말 박빙으로 치러졌고 이재명 후보가 거기에서 패배했고 특히 아까 말씀하신 대로 충청권에서 전체적으로 패배 기운이었잖아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번 이런 공약들?
[장성호]
과거의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전당대회를 할 때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 때 마찬가지입니다. 광주에서 전당대회를 시작해서 제주를 갔다가 그리고 북상해서 강원도, 수도권 그리고 서울에서 마지막에 전당대회를 하는 코스인데. 이번에는 왜냐하면 지금 용산 대통령실로 갈 것이냐, 안 갈 것이냐.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옮기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관심이 들고 지난번 노무현 대통령 때 행정수도 이전을 하려다가 헌재에서 막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때 당시 헌재의 판결이 수도는 우리 관습법이기 때문에 서울을 수도로 한다. 그래서 그때 수도 이전을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시도하지 못한 것을 지금 다시 시도를 한다는 차원도 있고 그리고 방금 대변인께서 말씀하셨지만 충청을 이기는 그런 정당이 대선에 승리한다. 그것은 확실한 표심인 것 같고. 저도 충청이지만 충청표심이 스윙보트를 합니다. 한쪽은 진보, 한쪽은 보수. 이렇게 스윙보트를 하고 그리고 스윙보트를 하는 것이 어떤 측면에서는 한번은 국민의힘, 한번은 민주당 그럴 수도 있고 한번은 강자. 어느 한쪽이 강하면 그것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게 충청표심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번 대선이 과연 이재명 대표. 후보가 누구인지를 떠나서 과연 180석을 가진 민주당이 국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데 모든 것을 마음 먹으면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을 막은 게 대통령의 거부권이었는데 그러면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민주당 후보가 된다면 국회에서 통과되는 모든 법은 대통령 거부권을 통과해서 그냥 통과되자마자 바로 선포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견제해야 되는 것은 대통령이지 않을까. 그래서 마지막에 지금은 표심이 아직 형성이 안 됐고 대선이 출발돼서 21일경 23일간 대선이 진행되지 않습니까? 대선이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나서 2~3일 내로 그런 게 견제심리가 상당히 발동하는데 그것의 중심이 저는 충청권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오늘 충청권을 먼저 방문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수도 이전이라는 게 간단하지 않은 얘기잖아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개헌이라는 부분을 통과해야 되고. 실현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강성필]
저는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지난 2004년 10월 21일 헌법재판소에서 수도 이전에 대해서 위헌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면 지금이 2025년이니까 20년도 더 지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헌법이라는 것은 그 시대상을 반영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20년도 더 지난 상황에서 수도권의 집중화가 더 심해졌고 그다음에 지방도시가 소멸되는 이 위기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저는 헌법재판소도 시대상을 반영해서 옳은 판단을 해 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20년 전과는 다른 결과가 충분히 도출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도출해내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공감대를 잘 형성하는 게 중요하고 또 혹여라도 국민의힘에서 반대의견이 있다면 이것을 협치의 과정에서 잘 설득하는 과정이 저는 필요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상당히 실현 가능성이 이제는 높아졌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당장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만을 두고도 국민의힘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또 듣고 오시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지난 15일) : 청와대는 국격의 상징이고 나라의 상징입니다. 저는 윤 대통령께서 청와대를 나와서 용산에 갈 때 참 저것은 잘못 하는 일이다. 국격 상징인 청와대는 다시 정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8일) : 청와대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청와대의 규모를 좀 줄여서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경호를 잘 하게 만들고, 나머지는 국민들께 일부를 개방해서 (중략) 마치 미국의 백악관, 거기에 관광객들 들어가고 있거든요. 그래도 경호상 문제 없게 잘 배치했습니다. 그런 모델을 차용하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지난 10일) : 굉장히 특이한 상황에서 선거가 이뤄지는 것이잖아요? 지금 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건 일을 얼마나 잘하고 열심히 하려는가에 대한 각오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은 지금 미리 말할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우선 이렇게 홍준표, 안철수 후보는 다시 청와대로 들어가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나머지 주자들은 좀 신중한 입장입니다. 영상에는 안 나왔지만 김문수 후보도 추후에 검토를 해 봐야 한다 이런 입장을 냈고 확실히 국민의힘에서는 아직 이 부분만 두고도 입장이 좀 갈리네요.
[장성호]
그런 것들이 결국은 국민의힘이 지금 당내 경선을 치르고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12.3 비상계엄과 그리고 그 후에 있었던 탄핵에 관해서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에 따라서 지지층이 상당히 요동칩니다.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거취 문제라든가 그리고 대통령실 이전이라든가 과거의 청와대로 복귀할 거냐 그런 것들도 지지층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리고 6월 3일 대선이 있고 6월 4일날 바로 임기가 시작되는 대통령인데 그러면 바로 6월 4일날 청와대로 가서 집무를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다 이미 개방되어 있고 그리고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가 만약에 다시 복귀한다면 그 주변에 대한 여러 가지 경호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방호시설 그리고 미사일 부대라든가 이런 군사적인 것까지 다 하려면 시간이 상당히 걸리고. 그러나 지금 용산대통령실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가 구비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누가 당선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용산 대통령실로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러고 나서 여러 가지 정부에서 그리고 여당과 야당, 정치권에서 이거에 대해서 협의하든가 새로 선출된 본인의 의지가 상당히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만약에 청와대로 간다면 그럼 청와대를 국민들한테 돌려줬는데 그것을 다시 뺏습니까? 그런 것도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되고 이것도 정쟁의 소지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물론 용산으로 갔을 때 국방부 청사였고 이거에 대해서 여러 가지 그동안 비판도 상당히 많이 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용산으로 가는 걸 상당히 비판했기 때문에 이리로 못 가는 겁니다. 그렇다고 다시 청와대로 갈 수도 없는 거 아닙니까? 국민한테 돌려줬는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은 세종시로 간다는 거고. 일석이조죠. 거기에 충청표심도 생각할 수가 있고. 그런 한계적인 상황이 있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세종시 얘기는 안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대통령실을 가야 되는데 만약에 그러면 또 중도층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옮긴 것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싫어하는 표심이 있기 때문에 이것도 조심스러운 거고. 그래서 일단은 대통령이 된 사람이 대통령 6월 4일날 취임을 하고 그다음에 결정하는 거죠. 결정도 국민적 여론이라든가 정치권의 여론 이런 것들을 듣고 결정해서 국민들한테 양해를 구해서 청와대로 다시 복귀하든지 아니면 현재 대통령실을 그냥 쓰든지 그거에 대해서 결정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때만 보더라도 그게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을 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6개월 동안을 서초동 사저에서 다녔단 말이에요, 출퇴근을. 당장 어떻게 될까요, 6월 4일.
[강성필]
일단 당장은 이대로 간다면 물리적인 시간이 있기 때문에 용산 대통령실로 처음에는 들어가야 될 겁니다. 물리적인 시간이 있잖아요. 민주당의 입장을 간단하게 정리를 해 드리면 첫 번째, 우리는 청와대로 간다. 두 번째, 장기적으로는 임기 내에 세종시에 대통령집무실을 마련한다.
[앵커]
용산은 아니다?
[강성필]
네. 말씀드렸지만 최초 6월 4일부터는 갈 곳이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용산 대통령실에 갈 수 있어요. 그런데 방금 화면에서 봤듯이 홍준표, 안철수, 김문수 후보도 검토 중이라고 하니까 저는 만약에 이분들 중에서 국민의힘의 대선후보가 되신 분이 나온다면 저는 민주당하고 빨리 합의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빨리 청와대를 리모델링을 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지금 청와대만큼 과거 오래전부터 군사적으로 보안시설이 최첨단되어 있고 제대로 갖춰진 곳이 없습니다. 지금 대통령실과 비교했을 때도. 그렇기 때문에 청와대로 갈 수 있는 거고. 많은 분들이 이전비용도 걱정을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번에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했을 때도 합참이라든지 미군 주둔지를 매입하는 비용이 많이 들었던 거거든요. 그래서 나머지는 잘 아껴서 비용을 절감한다면 저는 청와대로 갈 수도 있고. 앞서도 말했지만 미국 백악관 같은 경우도 계속 일부적으로 그리고 순환적으로 그리고 날짜를 정해서 개방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 기회에 노쇠한 청와대를 리모델링하면 되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결론은 앞서 국민의힘에서도 청와대로 돌아가시길 원하는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된다면 저희 민주당 후보와 저는 빨리 협의해서 시간을 단축시킨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임기 내 세종시로 간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집무실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도 대략적인 윤곽이 얼른 나와야 되겠네요. 여론조사를 통해서 그러면 대선 판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나오는 전국지표조사 NBS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먼저 가상 3자대결 보고 계십니다. 보면 이재명, 이준석 후보가 상수고 국민의힘 후보를 번갈아서 넣어본 결과인데요. 누구를 넣든 1등은 이재명 후보가 45%로 같고요. 이준석 후보가 7~9%를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가운데에 있는 홍준표 후보가 다른 국민의힘 후보들에 비해서 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24%로 나왔네요.
[장성호]
가상 3자대결을 보면 저는 이재명 전 대표, 현재 상황에서 집권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의 대통령이 탄핵이 된 상황에서 45%밖에 안 나왔다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난 19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되고 나서 선거 결과를 보면 그때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41.1%였고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애초에 출마할 때는 5%에서 24%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21%, 유승민 후보가 6,. 심상정 후보가 6% 이렇게 나와서 보수를 지지한 계층이 50%가 훨씬 넘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될 때는 훨씬 지금보다도 국민들이 쉽게 포기했고 탄핵이 되는 게 옳았다는 여론이 훨씬 더 지금보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때 표심을 보면 보수 지지층이 훨씬 높았습니다. 50%가 넘었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41%로 당선됐습니다, 그때 당시에. 그러나 지금 보면 이재명 후보가 당연히 될 건데, 민주당 후보로. 어대후명이라고 그럽니다. 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됐을 경우에 45%를 과연 넘을 것인가. 저는 45%가 멕시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번 대선은 만약에 빅텐트 얘기도 나오고 보수 후보가 누가 되든지 분열만 되지 않는다면 최소한 지난번처럼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이렇게 3등분이 되지 않는다면... 만약에 이준석 후보가 따로 떨어져 나가도 나머지는 다 단일대오로 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그런 대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가상 3자대결에서 장 교수께서는 이재명 후보의 45%에 집중하셨네요.
[강성필]
그런데 사실 국민의힘이 핀트를 잘못 잡고 있는 거예요. 지금 국민의힘의 선거전략은 지난 총선 때부터 이재명에 대한 거거든요. 이재명에 대한 공격, 이재명에 대한 지지율. 그런데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이번 조기대선에 국민들이 표를 주는 기준은 내란종식인 거예요. 그러니까 내란 종식이 되었느냐 안 되었느냐. 내란이 끝나가고 있구나. 대한민국이 회복되어 가고 있구나. 그러면 내란종식에 대한 심판이 잦아들겠죠. 하지만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고 그러면 안 되겠구나, 심판해야겠구나. 그리고 또 추가적으로 국민의힘이 그러면 두 번 연속 보수정당에서 탄핵된 대통령을 배출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사죄 제대로 했나? 제대로 뭔가 잘못됐다는 모습을 보이고 변화와 쇄신을 하고 있나? 그런 모습 지금 국민의힘 보면 보여집니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 선거 역시 중도층, 우리가 무당층이라고도 표현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무당층도 두 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지지후보 없음과 지지후보 모른다예요. 지지후보 없음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도, 보수 표가 많다고 봅니다. 이분들은 국민의힘을 지지할 의견이 있었으나 탄핵에 대해서 납득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또 싫은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없다. 즉 투표장에 안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모른다는 아직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선거 과정 속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식후보가 결정되면 이들의 정책과 선거과정에서 득실을 따져보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데 여전히 이들도 탄핵에 대해서는 허들을 넘기가 어려울 거다,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장성호]
대선 같은 경우는 인물이 상당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국회의원 총선도 마찬가지지만 총선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구도가 중요한데 대통령 선거는 1명에 집중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인물, 구도, 이슈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물적인 그런 거라고 생각했을 때 이재명 후보의 비호감도가 상당히 높지 않습니다. 여론적인 지표에서 나온 발표를 보면. 그거 더하기 그다음에 견제심리가 발동을, 초장에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그 두 가지가 합쳐졌을 때 그렇게 표의 확장성을 기대하기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보수정당 입장에서는 해볼만한 게임이다. 그렇게 저는 판단하고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면 그것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전망을 합니다.
[앵커]
앞으로 여론조사가 한 예닐곱 번 남았습니다. 앞으로 그 추이가 어떻게 이어질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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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살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대선이 또 4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후보 8명이 이번 주말에 있을 첫 토론회 대진표를 확정했습니다. 조 추첨이 이른바 '의자 뺏기'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그 장면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함인경 / 국민의힘 대변인 : 대망의 조 결정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A조와 B조는 무엇으로 구분하느냐, 보시는 것처럼 토론회 주제입니다. 평온하게 웃고 계시지만 머리가 복잡하실 것 같은데요.]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같이 가시죠.]
[함인경 / 국민의힘 대변인 : 나 도저히 이 조에서 못하겠다, 혹시 나와 바꿔줄 수 있는 후보 있으실까요. 손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없으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도착한 순서대로 토론회 주제에 따라서 배치된 의자를 선점하는 그런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후보들 눈치싸움이 상당했던 것 같습니다.
[장성호]
재미있습니까? 상당히 재미있어 보이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지금 국민의힘의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노린 것 같고. 저런 모습으로 조를 짜는 것은 상당히 처음인 것 같고. 이렇게 국민들한테 신선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왜 그렇겠습니까?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상당히 다급하고 이재명 전 대표한테 지지율 열세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쫓기는 자, 다급하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는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경선부터 지금 8명으로 압축돼서 다시 4명으로 줄이는 그 과정에서 토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토론의 주제뿐만 아니고 형식도 국민들한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모습을 연출하는 게 쫓는 자의 현실이다. 그래서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나가면 결국은 박빙의 승부로 갈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강 대변인께서는 재미있게 보셨습니까? 한동훈 후보하고 홍준표 후보가 서로 손을 맞잡는 장면도 연출은 됐습니다.
[강성필]
사실 어쨌든 유력한 대선후보이기 때문에 사실 경선에 앞서서 입장하는 모습부터 서로 으르렁거리는 모습부터 보이는 건 국민들한테 안 좋겠죠. 저는 재미있는 모습을 보면서 좀 불편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지금은 조기대선이잖아요. 대통령이 파면돼서 4000억이라는 국민의 혈세가 투입돼서 대선이 열리고 있는데 그런 지금의 엄중한 상황을 생각했을 때는 조금 국민의힘의 경선이 진지함이 없지 않나? 그래서 마음이 좀 무거웠습니다. 그런데 서로 눈치는 확실히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제가 캠프의 인원이라고 하면 우리 후보만큼은 절대로 나경원, 한동훈 조에는 넣지 않겠다는 전략을 저는 구사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많은 국민들과 지지자들, 시청자들은 아시겠지만 이 두 분은 사이가 상당히 갈등이 격화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TV토론이나 여러 가지 모습을 통해서 본인의 비전과 정책을 국민들께 당원들께 호소를 해야 되는데 이 두 분이 으르렁으르렁거리면서 본인의 정책이 묻혀버리는 그런 악순환이 생기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후보들이 그런 눈치를 보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토너먼트든 사실 대진운이 중요한데요. 이번에는 A조, B조 두 팀으로 나뉘어졌습니다. 또 조마다 주제가 좀 다른데 A조는 청년미래가 주제고 안철수, 김문수, 유정복, 양향자 후보 순서입니다. 온 순서대로 이렇게 됐고 또 B조는 사회통합이 주제인데요. 이철우, 나경원, 홍준표, 한동훈 후보 이렇게 두 팀으로 나눠졌습니다. 그래서 죽음의 조가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요. 상대적으로 순한맛인 조, 매운맛인 조.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어떻게 들어셨어요? 어느 조가 죽음의 조입니까?
[장성호]
둘 다 죽음의 조라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A조 같은 경우는 지금 청년고용. 미래 이런 거에 대해서 전문가가 김문수 후보하고 안철수 후보 두 분이 전문가적인 반열에 있다고 보고 물론 양향자 후보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고졸 출신의 삼성인원을 한 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누구보다도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A조 또한 죽음의 조라고 볼 수가 있고. 그리고 게임에 있어서는 예측, 민주당처럼 예측이 가능하면 재미가 없는 겁니다. 어차피 대통령 후보가 이재명. 그러면 누가 거기 관심을 갖겠습니까? 그러나 지금 A조에서도 과연 누가 될 것인가, 토론에 있어서. 그리고 B조 같은 경우에도 나경원 의원하고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상당히 최근까지도 으르렁거린다고 할까요. 격돌하고 있고 그리고 거기에다 홍카콜라라고 하는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도 한동훈 후보한테 상당히 직격하는 그런 상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B조 또한 죽음의 조다. 그래서 여기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해서 진정검승부를 한 다음에 그다음에 살아남는 자가 더 강한 모습으로 민주당 후보한테 대항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강 부대변인께서는 어느 조가 죽음의 조로 보이십니까?
[강성필]
저는 아무래도 B조,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조 B조가 죽음의 조라고 보여요. 그런데 비교적 A조 같은 경우에는 김문수, 유정복. 유정복 시장은 현직 시장이고 그다음에 김문수도 전 지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광역단체장으로서 경험에 의해서 정책적으로 조금 생산적인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양향자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첨단과학기술에 전문성이 있는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면에 있어서 생산적인 토론이 저는 얌전하게 품격 있게 진행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앞서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이나홍한 이 죽음의 조는 아무래도 나경원 의원께서 먼저 포문을 열었잖아요. 나 한동훈 이기려고 나왔다. 그러니까 이게 대선에서 후보가 돼서 내가 대선을 승리하겠다는 것보다 1차 목표가 한동훈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갈등이 기대가 된다. 왜냐하면 이게 싸움이라는 게 재미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너무 갈등이 심하면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조금 집안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으니까 이 점은 조심해야 될 것 같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오늘 이 자리에서 후보들이 출마의 변도 밝혔고 또 최근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전보다는 거리를 두는 그런 모습들을 보이고는 있는데. 이렇게 해서 주말에 토론회를 거치고요,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이후에 100% 국민여론조사를 해서 22일 화요일 그때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가리지 않습니까? 4강 티켓은 누가 거머쥘까요?
[장성호]
글쎄, 지금 죽음의 조이기 때문에 그동안 여론적인 추이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금 언론을 통해서 각 후보들에 대한 여론적인 지표가 쭉 나오지 않았습니까? 물론 오세훈 시장 같은 경우는 사퇴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이 표심이 어디로 갈까. 저는 균등하게 배분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보고. 그래서 기존에 지금까지 나왔던 대세가 김문수 후보가 가장 최근까지는 앞서 있었고 그다음에 홍준표, 나경원 이런 식으로 가고 있지 않나 싶은데. 한동훈 후보도 어떤 분석에 보면 2위까지 올라갔다, 그런 얘기도 있고 아니면 광화문에 모였던 그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강렬한 국민들, 유권자들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심판을 하겠다는 그런 것들의 영향도 있다고도 분석을 하기 때문에 4위를 놓고 저는 정말 예측하기가 상당히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1, 2위는 어느 정도 상상이 되는데 3, 4, 5위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3, 4, 5위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지 않나.
[앵커]
그럼 1위를 김문수, 2위 나경원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장성호]
나경원, 홍준표 두 분이 2위를 놓고 싸울 것이고 근소한 차이로 2, 3, 4위, 5위까지 근소한 차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이름은 확실히 말씀을 안 하시네요.
[장성호]
왜냐하면 저도 당협위원장이고 거기서 또 방송을 통해서 객관성을 유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4강 티켓 어떻게 보세요?
[강성필]
4강 티켓은 구도와 조직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구도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찬탄과 반탄. 그러니까 탄핵에 찬성을 했던 한동훈 그리고 나머지 탄핵에 반대하셨던 분 세 분으로 저는 4강이 구성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죄송하지만 아직은 조직력이 국민의힘에 자리를 못 잡은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가 탄핵에 찬성한 몫으로 올라갈 것 같고요. 나머지는 홍준표, 나경원, 김문수 이 정도 순서로 갈 것 같습니다. 최초에는 김문수 후보가 상당히 선전했잖아요. 그런데 막상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에는 막상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 지지하는 현역세들이 많이 빠졌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마친 나경원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앞서서 3위로 올라가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 보고요. 그다음에 조직, 이건 현역의원들의 지지세가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다른 언론기사를 보니까 이 4명, 빅4를 지지하고 있는 현역의원들이 대략 30명 정도 되더라고요. 그러면 국민의힘의 현역이 108명 정도 되는데 또 다른 보도를 보면 밖에 있는 한덕수 권한대행을 오히려 지지하는 현역들이 5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30명이 빅4를 지지하고 50명이 한덕수 권한대행을 지지한다고 하면 나머지 20명의 현역 무당층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결국은 빅4보다는 더 중요한 게 빅2인 거고 빅2에서 결정된 국민의힘 후보가 결국에는 밖에 있는 무소속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함에 따라서. 하느냐 안 하느냐가 결정이 안 됐지만 거기에 따라서 아무래도 지지세가 판가름할 것 같다고 봅니다.
[장성호]
현역의원 20명 정도는 당직을 맡거나 대선기획단이 발족이 됐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들어가면 일단 캠프에는 합류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대변인이라든가 당직을 맡은 사람들은 캠프에 들어갈 수 없고 당협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데 그렇게 봤을 때 무당층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지금 어느 정도... 그러나 현역의원들의 행태를 보면 중진들이 이 캠프 개소식에 가고 저 캠프 개소식에 가고 그리고 또 마찬가지로 출마선언에도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고 그렇게 품앗이를 하는 거죠. 사실은 당내에서 한솥밥을 먹이면서 경선이 있을 때 여기에 가고 여기에 안 가고 하면 이것이 또 척이 지는 거고 상당히 어렵습니다, 상황이.
[앵커]
어떤 캠프에 방문했다고 해서 이름을 다 올려놨는데, 지지의원으로 올려놨는데 나중에 빼달라고 했던 그런 의원들도 있고 그래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거군요.
[장성호]
그런 경우도 있고 아니면 여기에서 A에서 지지선언했는데 B후보 출마선언할 때 거기에 사진도 나오고 그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이 뭔가 그런 생각도 드는 것이 최근에 그런 모습을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4강 티켓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 출발했고요. 민주당은 첫 순회지인 충청권 경선에 돌입했습니다. 이재명 예비후보가 오늘 임기 내 세종으로 수도를 이전하겠다는 말을 공식화했습니다. 목소리 직접 듣고 오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국토 균형발전 그리고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이런 곳에 다음 대통령이 단 하루라도 근무하게 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종집무실은 반드시 동시에 열어야 합니다. 대통령이 서울에 있고 행정 각부 장관이 세종에 있으면서 장관들이 왔다갔다 하는 이런 식의 국정운영으로는 대통령실에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대통령실은 외교 안보 빼고 500명 정도 규모를 5분의 1정도로 줄일 수 있다. 그리고 훨씬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자신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취임 다음날 바로 집무를 세종시에서 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민주당의 예비후보 전원이 세종으로 수도를 옮기겠다는 걸 공약으로 띄웠는데요. 수도 이전뿐만 아니라 이제 용산대통령실과의 결별이다, 이런 상징적인 의미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강성필]
일단 이런 선거에 공식이 있습니다. 특히나 대선은 충청에서 승리한 자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공식이 있기 때문에 충청도의 민심을 잡아야 됩니다. 그리고 충청의 민심의 특징이 뭐냐 하면 대한민국 중도층을 좌지우지하는 가늠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선거가 그렇지만 특히나 대선은 중도표심이 가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충청도의 표심을 잡아야 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거고요. 그런 차원에서 그럼 어떻게 충청민심을 잡을 수 있는가? 충청민심은 영남과 호남, 어떤 지역이기주의에서 약간 소외돼서 우리는 공약에 따라서 실리를 취한다는 전략적 투표를 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큰 선물은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이라든가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충청의 민심을 흔들 수가 있는 대표적인 공약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들이 충청에 공을 들이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까 이재명 후보가 국토균형발전을 얘기했고 김경수 후보도 역시 국토균형발전을 얘기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중도 민심을 잡기 위한 대책이다라고 하셨는데 더 큰 틀에서 보자면 이건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걸 내세우고 있거든요.
[강성필]
과거 2004년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수도권의 집중화 그다음에 지방소멸 이런 두 가지가 좀 더 가속화되면서 사실 충청도에 있어서 국토균형발전에 있어서 중요성이 많이 대두됐었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공약들이 있는 것이고 그래서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도 대통령 직속으로 균형발전위원회가 있었던 거거든요. 이번에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민통합위원회 이렇게 바뀌었긴 하지만. 그래서 민주당으로서는 그런 국토균형발전에 대해서 공을 들이는 면이 있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난 대선이 정말 박빙으로 치러졌고 이재명 후보가 거기에서 패배했고 특히 아까 말씀하신 대로 충청권에서 전체적으로 패배 기운이었잖아요. 어떻게 보시나요, 이번 이런 공약들?
[장성호]
과거의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전당대회를 할 때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 때 마찬가지입니다. 광주에서 전당대회를 시작해서 제주를 갔다가 그리고 북상해서 강원도, 수도권 그리고 서울에서 마지막에 전당대회를 하는 코스인데. 이번에는 왜냐하면 지금 용산 대통령실로 갈 것이냐, 안 갈 것이냐.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을 옮기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것이 관심이 들고 지난번 노무현 대통령 때 행정수도 이전을 하려다가 헌재에서 막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때 당시 헌재의 판결이 수도는 우리 관습법이기 때문에 서울을 수도로 한다. 그래서 그때 수도 이전을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시도하지 못한 것을 지금 다시 시도를 한다는 차원도 있고 그리고 방금 대변인께서 말씀하셨지만 충청을 이기는 그런 정당이 대선에 승리한다. 그것은 확실한 표심인 것 같고. 저도 충청이지만 충청표심이 스윙보트를 합니다. 한쪽은 진보, 한쪽은 보수. 이렇게 스윙보트를 하고 그리고 스윙보트를 하는 것이 어떤 측면에서는 한번은 국민의힘, 한번은 민주당 그럴 수도 있고 한번은 강자. 어느 한쪽이 강하면 그것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게 충청표심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번 대선이 과연 이재명 대표. 후보가 누구인지를 떠나서 과연 180석을 가진 민주당이 국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데 모든 것을 마음 먹으면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을 막은 게 대통령의 거부권이었는데 그러면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민주당 후보가 된다면 국회에서 통과되는 모든 법은 대통령 거부권을 통과해서 그냥 통과되자마자 바로 선포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견제해야 되는 것은 대통령이지 않을까. 그래서 마지막에 지금은 표심이 아직 형성이 안 됐고 대선이 출발돼서 21일경 23일간 대선이 진행되지 않습니까? 대선이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나서 2~3일 내로 그런 게 견제심리가 상당히 발동하는데 그것의 중심이 저는 충청권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오늘 충청권을 먼저 방문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수도 이전이라는 게 간단하지 않은 얘기잖아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개헌이라는 부분을 통과해야 되고. 실현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강성필]
저는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지난 2004년 10월 21일 헌법재판소에서 수도 이전에 대해서 위헌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면 지금이 2025년이니까 20년도 더 지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헌법이라는 것은 그 시대상을 반영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20년도 더 지난 상황에서 수도권의 집중화가 더 심해졌고 그다음에 지방도시가 소멸되는 이 위기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저는 헌법재판소도 시대상을 반영해서 옳은 판단을 해 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20년 전과는 다른 결과가 충분히 도출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도출해내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공감대를 잘 형성하는 게 중요하고 또 혹여라도 국민의힘에서 반대의견이 있다면 이것을 협치의 과정에서 잘 설득하는 과정이 저는 필요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상당히 실현 가능성이 이제는 높아졌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당장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만을 두고도 국민의힘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또 듣고 오시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지난 15일) : 청와대는 국격의 상징이고 나라의 상징입니다. 저는 윤 대통령께서 청와대를 나와서 용산에 갈 때 참 저것은 잘못 하는 일이다. 국격 상징인 청와대는 다시 정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8일) : 청와대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청와대의 규모를 좀 줄여서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경호를 잘 하게 만들고, 나머지는 국민들께 일부를 개방해서 (중략) 마치 미국의 백악관, 거기에 관광객들 들어가고 있거든요. 그래도 경호상 문제 없게 잘 배치했습니다. 그런 모델을 차용하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지난 10일) : 굉장히 특이한 상황에서 선거가 이뤄지는 것이잖아요? 지금 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건 일을 얼마나 잘하고 열심히 하려는가에 대한 각오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은 지금 미리 말할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우선 이렇게 홍준표, 안철수 후보는 다시 청와대로 들어가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나머지 주자들은 좀 신중한 입장입니다. 영상에는 안 나왔지만 김문수 후보도 추후에 검토를 해 봐야 한다 이런 입장을 냈고 확실히 국민의힘에서는 아직 이 부분만 두고도 입장이 좀 갈리네요.
[장성호]
그런 것들이 결국은 국민의힘이 지금 당내 경선을 치르고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12.3 비상계엄과 그리고 그 후에 있었던 탄핵에 관해서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에 따라서 지지층이 상당히 요동칩니다.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거취 문제라든가 그리고 대통령실 이전이라든가 과거의 청와대로 복귀할 거냐 그런 것들도 지지층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얘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리고 6월 3일 대선이 있고 6월 4일날 바로 임기가 시작되는 대통령인데 그러면 바로 6월 4일날 청와대로 가서 집무를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다 이미 개방되어 있고 그리고 대통령이 있는 청와대가 만약에 다시 복귀한다면 그 주변에 대한 여러 가지 경호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방호시설 그리고 미사일 부대라든가 이런 군사적인 것까지 다 하려면 시간이 상당히 걸리고. 그러나 지금 용산대통령실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가 구비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누가 당선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용산 대통령실로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러고 나서 여러 가지 정부에서 그리고 여당과 야당, 정치권에서 이거에 대해서 협의하든가 새로 선출된 본인의 의지가 상당히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만약에 청와대로 간다면 그럼 청와대를 국민들한테 돌려줬는데 그것을 다시 뺏습니까? 그런 것도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되고 이것도 정쟁의 소지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물론 용산으로 갔을 때 국방부 청사였고 이거에 대해서 여러 가지 그동안 비판도 상당히 많이 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용산으로 가는 걸 상당히 비판했기 때문에 이리로 못 가는 겁니다. 그렇다고 다시 청와대로 갈 수도 없는 거 아닙니까? 국민한테 돌려줬는데.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은 세종시로 간다는 거고. 일석이조죠. 거기에 충청표심도 생각할 수가 있고. 그런 한계적인 상황이 있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세종시 얘기는 안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대통령실을 가야 되는데 만약에 그러면 또 중도층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옮긴 것의 부작용에 대해서도 싫어하는 표심이 있기 때문에 이것도 조심스러운 거고. 그래서 일단은 대통령이 된 사람이 대통령 6월 4일날 취임을 하고 그다음에 결정하는 거죠. 결정도 국민적 여론이라든가 정치권의 여론 이런 것들을 듣고 결정해서 국민들한테 양해를 구해서 청와대로 다시 복귀하든지 아니면 현재 대통령실을 그냥 쓰든지 그거에 대해서 결정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 때만 보더라도 그게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을 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6개월 동안을 서초동 사저에서 다녔단 말이에요, 출퇴근을. 당장 어떻게 될까요, 6월 4일.
[강성필]
일단 당장은 이대로 간다면 물리적인 시간이 있기 때문에 용산 대통령실로 처음에는 들어가야 될 겁니다. 물리적인 시간이 있잖아요. 민주당의 입장을 간단하게 정리를 해 드리면 첫 번째, 우리는 청와대로 간다. 두 번째, 장기적으로는 임기 내에 세종시에 대통령집무실을 마련한다.
[앵커]
용산은 아니다?
[강성필]
네. 말씀드렸지만 최초 6월 4일부터는 갈 곳이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용산 대통령실에 갈 수 있어요. 그런데 방금 화면에서 봤듯이 홍준표, 안철수, 김문수 후보도 검토 중이라고 하니까 저는 만약에 이분들 중에서 국민의힘의 대선후보가 되신 분이 나온다면 저는 민주당하고 빨리 합의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빨리 청와대를 리모델링을 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지금 청와대만큼 과거 오래전부터 군사적으로 보안시설이 최첨단되어 있고 제대로 갖춰진 곳이 없습니다. 지금 대통령실과 비교했을 때도. 그렇기 때문에 청와대로 갈 수 있는 거고. 많은 분들이 이전비용도 걱정을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번에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했을 때도 합참이라든지 미군 주둔지를 매입하는 비용이 많이 들었던 거거든요. 그래서 나머지는 잘 아껴서 비용을 절감한다면 저는 청와대로 갈 수도 있고. 앞서도 말했지만 미국 백악관 같은 경우도 계속 일부적으로 그리고 순환적으로 그리고 날짜를 정해서 개방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 기회에 노쇠한 청와대를 리모델링하면 되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결론은 앞서 국민의힘에서도 청와대로 돌아가시길 원하는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가 된다면 저희 민주당 후보와 저는 빨리 협의해서 시간을 단축시킨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임기 내 세종시로 간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집무실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도 대략적인 윤곽이 얼른 나와야 되겠네요. 여론조사를 통해서 그러면 대선 판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나오는 전국지표조사 NBS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먼저 가상 3자대결 보고 계십니다. 보면 이재명, 이준석 후보가 상수고 국민의힘 후보를 번갈아서 넣어본 결과인데요. 누구를 넣든 1등은 이재명 후보가 45%로 같고요. 이준석 후보가 7~9%를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가운데에 있는 홍준표 후보가 다른 국민의힘 후보들에 비해서 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24%로 나왔네요.
[장성호]
가상 3자대결을 보면 저는 이재명 전 대표, 현재 상황에서 집권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의 대통령이 탄핵이 된 상황에서 45%밖에 안 나왔다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난 19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되고 나서 선거 결과를 보면 그때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41.1%였고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애초에 출마할 때는 5%에서 24%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21%, 유승민 후보가 6,. 심상정 후보가 6% 이렇게 나와서 보수를 지지한 계층이 50%가 훨씬 넘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될 때는 훨씬 지금보다도 국민들이 쉽게 포기했고 탄핵이 되는 게 옳았다는 여론이 훨씬 더 지금보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때 표심을 보면 보수 지지층이 훨씬 높았습니다. 50%가 넘었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41%로 당선됐습니다, 그때 당시에. 그러나 지금 보면 이재명 후보가 당연히 될 건데, 민주당 후보로. 어대후명이라고 그럽니다. 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후보가 됐을 경우에 45%를 과연 넘을 것인가. 저는 45%가 멕시멈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번 대선은 만약에 빅텐트 얘기도 나오고 보수 후보가 누가 되든지 분열만 되지 않는다면 최소한 지난번처럼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이렇게 3등분이 되지 않는다면... 만약에 이준석 후보가 따로 떨어져 나가도 나머지는 다 단일대오로 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그런 대선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가상 3자대결에서 장 교수께서는 이재명 후보의 45%에 집중하셨네요.
[강성필]
그런데 사실 국민의힘이 핀트를 잘못 잡고 있는 거예요. 지금 국민의힘의 선거전략은 지난 총선 때부터 이재명에 대한 거거든요. 이재명에 대한 공격, 이재명에 대한 지지율. 그런데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이번 조기대선에 국민들이 표를 주는 기준은 내란종식인 거예요. 그러니까 내란 종식이 되었느냐 안 되었느냐. 내란이 끝나가고 있구나. 대한민국이 회복되어 가고 있구나. 그러면 내란종식에 대한 심판이 잦아들겠죠. 하지만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고 그러면 안 되겠구나, 심판해야겠구나. 그리고 또 추가적으로 국민의힘이 그러면 두 번 연속 보수정당에서 탄핵된 대통령을 배출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사죄 제대로 했나? 제대로 뭔가 잘못됐다는 모습을 보이고 변화와 쇄신을 하고 있나? 그런 모습 지금 국민의힘 보면 보여집니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 선거 역시 중도층, 우리가 무당층이라고도 표현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무당층도 두 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지지후보 없음과 지지후보 모른다예요. 지지후보 없음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중도, 보수 표가 많다고 봅니다. 이분들은 국민의힘을 지지할 의견이 있었으나 탄핵에 대해서 납득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또 싫은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없다. 즉 투표장에 안 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모른다는 아직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선거 과정 속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식후보가 결정되면 이들의 정책과 선거과정에서 득실을 따져보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데 여전히 이들도 탄핵에 대해서는 허들을 넘기가 어려울 거다,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장성호]
대선 같은 경우는 인물이 상당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국회의원 총선도 마찬가지지만 총선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구도가 중요한데 대통령 선거는 1명에 집중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인물, 구도, 이슈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물적인 그런 거라고 생각했을 때 이재명 후보의 비호감도가 상당히 높지 않습니다. 여론적인 지표에서 나온 발표를 보면. 그거 더하기 그다음에 견제심리가 발동을, 초장에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그 두 가지가 합쳐졌을 때 그렇게 표의 확장성을 기대하기는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보수정당 입장에서는 해볼만한 게임이다. 그렇게 저는 판단하고 앞으로 추이를 지켜보면 그것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전망을 합니다.
[앵커]
앞으로 여론조사가 한 예닐곱 번 남았습니다. 앞으로 그 추이가 어떻게 이어질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장성호 전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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