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윤 어게인 신당' 잠정 보류...창당 여지는?

[뉴스UP] '윤 어게인 신당' 잠정 보류...창당 여지는?

2025.04.18.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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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오세요. 국민의힘에서는 어제 1차 경선 후보 8명의 토론회 추첨이 있었습니다. 조추첨이 A조, B로 나뉘었는데 먼저 추첨 결과 그래픽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A조, 청년 미래 주제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유정복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요. B조는 사회통합을 주제로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같은 조로 편성이 됐습니다. B조가 벌써부터 죽음의 조라고 불리더라고요.

[박민영]
사실 죽음의 조가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주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유리한 조다라고 볼 수 있겠죠. 왜냐하면 조별로 토너먼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는 사람들 순으로 4강 진입을 하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B조의 명단들을 보면 기존 홍준표 전 시장 같은 경우에는 시장에 재임을 하는 동안에도 한동훈 전 대표와 계속해서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들을 보였었고요.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에도 지난 전당대회에서도 패스트트랙 가지고 한동훈 전 대표와 각을 세우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다양하고 풍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고요. 사실 김문수 후보를 제외하고는 4강이 유력하다고 평가받는 3명의 후보가 포함되어 있는 조인 만큼 조금 더 다양한 이야기와 격론이 펼쳐질 것으로 저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대변인님께서는 추첨 결과 어떻게 보셨습니까?

[강성필]
일단 특이한 방식인 거죠. 보통 무작위로 해서 강제적인 방식으로 조를 편성하는데 이번에 일종의 선택권이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눈치보기가 허용된 겁니다. 그런데 눈치보기가 허용되다 보니까 조가가 참 공교롭게도 나경원과 한동훈, 두 후보가 같은 조에 배정이 됐고 거기에 홍준표 후보까지 배정이 돼서 한동훈 후보가 3:1로 싸워야 되는, 그러니까 탄핵에 찬성했던 파와 탄핵에 반대했던 3:1이 격돌하는 분위기가 보여지는데 오히려 이게 한동훈 후보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3:1로 공격받는 모습이 결코 나빠보이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A조 같은 경우에는 유정복, 김문수 이 두 분은 현역 광역 단체장과 과거 단체장이기 때문에 단체장으로서 여러 분야에 있어서 행정부를 집행을 끌어본 경험에 대해서 서로 얘기를 나눌 수가 있고, 또 안철수와 양향자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과학기술에 강점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비교적 A조는 정책적인 내용에 충실할 가능성이 보여진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경선 후보들 모두가 이재명 후보와 싸웠을 때 이길 수 있는 게 바로 나다, 유일한 후보다. 이렇게 지금 강조를 하고 있는데 이게 경선에 한계를 줄 수도 있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박민영]
일단 민주당에서는 누가 봐도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이 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소위 안티 테제라고 하죠.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서 민주당에 대한 적대적인 아젠다를 세팅하기보다는 정책적인 비전과 지향점을 가지고 격론을 펼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마련되었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 과정에서 왜 민주당이 안 되는지가 아니라 왜 국민의힘이 선택을 받아야 하는지를 더 유연하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민주당 오늘 경선 주자들의 첫 방송 토론회가 열립니다. 아무래도 개헌이나 증세 이런 얘기가 나올 텐데 이재명 후보에 대한 김경수 후보 김동연 후보에 대한 공격이 좀 잇따르지 않을까 싶어요.

[강성필]
네,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가 좀 앞서가는 후보이다 보니까 2등, 3등 후보 같은 경우에는 1등 후보의 약점을 아무래도 공격을 해야지 본인들의 지지세가 올라갈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조금 네거티브적인 내용보다는 포지티브적인, 개헌이라든지 대통령 집무실이라든지 AI 첨단과학기술에 대해서. 그리고 지금 허물어져가는 민생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해서 얘기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김동연 지사 같은 경우는 어쨌든 경제관료 출신이기 때문에 본인이 그런 것에 있어서 강점이 있어서 그런 것을 부각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지금 시대정신에 맞는 전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김경수 후보 같은 경우도 과거에 지사의 경험했기 때문에 광역단체장으로서의 폭넓은 경험, 그러니까 사회, 복지, 문화, 체육 여러 분야에 있어서 본인이 예산을 편성을 하고 의회와의 협력을 거쳐서 정책을 편나가는 모습들과 그 경험들에 대해서 얘기를 할 것 같고 당연히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도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면서도 여러 가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해서 폭넓게 받아주는 그런 여유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앵커]
어제 민주당의 세 후보들,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이전하겠다라는 공약을 냈습니다. 보니까 김동연 지사는 아예 당선이 되면 그다음 날 바로 세종에서 일을 하겠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더라고요.

[강성필]
맞습니다. 그런데 저희 민주당의 후보들은 어쨌든 간에 용산의 대통령실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그래서 청와대로 다시 돌아가시겠다라는 분들도 있는 것이고, 김동연 지사처럼 바로 세종으로 하겠다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첫 번째, 어쨌든 물리적인 시간이 조금 부족하기 때문에 임기를 시작하는 초반에는 어쩔 수 없이 용산 대통령실에 잠시라도 머물러야 될 것 같고 빨리 청와대를 리모델링을 해서 청와대로 다시 복귀하고 그다음에 장기적으로는 임기 내에 세종 집무실을 완성시켜야 한다는 것이 순리대로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들 중에서도 홍준표 후보나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청와대로 돌아가겠다고 시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도 검토를 하겠다라는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기 때문에 저는 만약에 국민의힘 경선에서 앞서 말씀드린 이 세 분이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가 된다면 저는 민주당 후보들과 빨리 협의를 해서 대선 과정에서 빨리 청와대를 리모델링해서 한시라도 빨리 청와대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청와대는 아주 잘 짜여지고 잘 설치가 된 군사보호시설 같은 기능을 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청와대로 복귀하는 것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맞다. 그리고 미국 같은 경우도 백악관을 일부 그리고 날을 조절해서 공개를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청와대를 개방했기 때문에 청와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은 조금 힘을 잃을 것 같습니다.

[앵커]
대통령 집무실에 대한 국민의힘은 계획이라든지 생각들이 따로 있습니까?

[박민영]
일단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저희가 문재인 정권을 비롯해서 과거 여야를 불문하고 모든 정권들이 구중궁궐인 청와대를 빠져나와야 민심을 더 가까이서 청취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공통적으로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와서는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 조금은 넌센스가 아닌가 저는 이런 생각이 개인적으로 좀 듭니다.

이와 별개로 세종시에 집무실을 설치하는 것은 저희 윤석열 정권의 국정과제이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인 시행계획이 만들어져서 이재명 전 대표와 마찬가지로 임기 내에 설치하는 것을 목포로 추진 중에 있었던 것이고요. 사실 저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사사건건 발목잡기만 했던 이재명 전 대표가 이제 와서 같은 공약을 내걸고 내가 시행을 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자기모순적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고, 저는 윤석열 정권 발목잡기를 하면서 오히려 국정과제 집행을 방해했던 것에 대해서 좀 충청인들에게 사과를 하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이 생각이 들고요.

사실 세종시 집무실 설치 같은 경우에는 저희 국민의힘의 윤석열 정권의 국정과제였기 때문에 저희 후보들 입장에서는 굳이 입장을 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저는 당연명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또한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겠다는 것도 저희 국민의힘의 일관된 기치였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직 구체적인 지역 공약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명확한 입장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차후 자연스럽게 그런 입장들이 정립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강성필]
그런데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서로 간의 갈등은 분명히 있었지만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있었던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명하게 저희 민주당 정권에서 수립했던 정책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박민영]
문재인 정권에서는 사실 그때도 똑같이 공약을 했지만 제대로 시행계획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을 제가 말씀드립니다.

[앵커]
대통령실 이전을 비롯해서 이재명 후보는 충청을 행정과 과학의 수도로 만들겠다, 이렇게 약속을 했고, 김동연 후보는 충청의 아들임을 강조했더라고요. 그리고 법원과 검찰청도 옮기겠다, 이렇게 공약을 했고요. 김경수 후보도 지방분권 이슈를 어제 논의했습니다. 세 후보 모두 충청권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더라고요.

[강성필]
그러니까 대선 공식 중 하나가 충청에서 승리해야 대통령 된다라는 공식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충청도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고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충청도에서 패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대통령직을 놓쳤다는 아쉬움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충청도의 민심은 대한민국의 중도층의 가늠자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중도층의 표심을 잡는다는 의미도 있는 것이고 마지막 세 번째로는 충청 민심 같은 경우는 구체적인 공약에 표를 많이 준다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영남과 호남에 수적으로 밀려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 가운데 캐스팅보터로서 실리적인 이익을 취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충청도에게 너희들 뭐를 해 줄 거야라는 것을 충청 민심은 상당히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들이 우리 과거의 정부부터 우리가 약속해왔던 세종시 행정수도라든지 그리고 요즘 시대가 AI 반도체, 첨단과학기술을 선도해 나가는 국가가 승자가 된다는 그런 시대정신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충청을, 또 대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과학기술로 좀 육성시키겠다는 공약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또 선택적 모병제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수십만 청년들을 병역 속에 가둬놓는 게 효율적일까 싶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이른바 이대남의 표심을 공략하려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민영]
일단 저희가 인구절벽 문제가 있어서 거의 현역병 차출 비율 자체가 90%가 넘어가는 상황이거든요. 거의 과거 전시상황을 방불케하는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무엇이든지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국가 안보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저희가 조금 더 신중한 접근도 필요할 것 같거든요. 모병제라는 것이 듣기에는 굉장히 자유롭고 좋은 정책 같지만 이를테면 대만 같은 경우에는 2018년에 모병제를 도입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비용적인 문제를 떠나서 모집률 자체가 달성이 안 되는 바람에 작년부터 징병제로 회귀를 하는 모습들을 보였거든요. 또한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가 되면서 북유럽 국가들 같은 경우에도 오히려 모병제에서 징병제로 회귀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지금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다른 국가들조차도 징병제를 통해서 최대한 징집률을 높이려고 하는 가운데 인구절벽 상황에서 모병제 도입을 얘기하는 것이 과연 현실적인가, 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국방개혁을 먼저 선행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인건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굳이 사람이 하지 않아도 될 일들, 특히 근무 같은 것들은 CCTV나 자동화가 가능한 것들인데도 불구하고 굳이 병력들에게 시키는 그런 경향들이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부터 자동화를 통해서 극복할 수 있는 것들은 자동화로 극복을 하고 현역병들은 비전투병과들을 최대한 배제한 상태에서 전투병과 중심으로 재편을 하는 것이 현실적인 계획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게 저희 윤석열 정권에서도 추진을 하던 방향이었고 이어나가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현실적인 부분들을 지적해 주셨는데 어떤 입장이신가요?

[강성필]
맞습니다. 그런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선택적 모병제가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징병제를 일정 비율로 징병을 해서 뽑고 나머지 부분을 포지션제를 둬서 자원 입대를 받는 것이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현실적으로 자원자가 부족하다고 하면 계속해서 징병제의 포션이 더 넓어지는 것이고요.

하지만 반대로 모병제가 의외로 많이 증가를 한다. 그러면 점점 점진적으로 모병제의 포션이 커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대한민국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사회적인 갈등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돈이 있는 사람은 군대를 가지 않는 경우가 있고 또 돈이 없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군대를 가야 되는 그런 사회적인 갈등이 있다는 비판들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오해도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회적 갈등을 해소를 할 수 있는 것이고 또 자원을 해서 입대하게 되면 전문성이라든지 책임성이라든지 제고가 되는 것이고 특히나 장기 복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전문성도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 그리고 미국, 프랑스 같은 경우도 징병제에서 혼합적인 모병제를 통해서 모병제로 갔고, 지금 독일도 사실상 모병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민영 대변인께서 우려하셨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선택적, 혼합적으로 먼저 추진을 해 보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나온 여론조사 결과 한 가지 짚어보겠습니다. 그간 보수진영 후보로는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했던 김문수 후보, 홍준표 후보에게 밀리는 결과가 나왔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민영]
사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선명한 그런 입장을 지금까지 보여주면서 당원, 국민들에게 소구를 했던 측면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출마를 한 직후에는 조금은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닌가, 벌써부터 본선을 염두에 두고 통합 행보를 보이는 것이 기존의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었던 보수층에게는 비토의 요인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저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또한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20대 대선의 출마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훨씬 더 노련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와 별개로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더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김문수, 홍준표 두 후보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한덕수 권한대행의 영향력이 유지된다면 이번 경선에서 두 사람이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통합을 어떤 식으로 바라보는지 또한 저는 중요한 쟁점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입장을 견지해 나가는지에 따라 얼마든지 또 달라질 수 있는 스코어라고 생각을 하고요. 당장 오는 토요일부터 이어지는 미디어데이 이후에 이어지는 A조, B조의 토론회를 지켜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한덕수 대행의 출마와 관련해서도 전체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겼습니다. 66%로 나타났는데 일단 전반적인 국민적인 여론은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것 같아요.

[강성필]
우리가 지도자를 평가할 때 첫 번째가 리더십인 겁니다. 그러면 과연 한덕수 권한대행, 대통령으로서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것이죠. 그런데 최근의 행보를 보면 헌법재판관을 누구로 지명했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이완규 법제처장을 임명했습니다.

이것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가 보더라도 한덕수 본인의 판단이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탁을 했든지 청탁을 했든지 아니면 본인이 알아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은혜를 갚은 것이 아닌가 그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다는 대목이 있다는 것이고 또 두 번째로 테크노크러시라고 분류가 될 수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어떤 분야의 전문가입니다, 이분은. 경제 관료로서 전문성을 발휘를 해야 되는데 이런 분들의 장점이 뭐냐 하면 정치색이 옅기 때문에 중립적인 이미지가 부각된다는 것이 있어요. 하지만 최근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보였던 행보를 보면 웬만한 대선 후보보다 훨씬 더 왕성에서 대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처럼 국민들은 느낄 수가 있는 것이죠. 특히나 영호남에 갔던 그런 행보 같은 경우에는 권한대행으로서는 상당히 어색한 일정이지만 대선 후보로서는 정무적으로 3박자가 갖추어진 훌륭한 일정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면에 있으서 국민들은 과연 심판을 봐야 될 사람이 옷 갈아입고 갑자기 선수로 뛰는 격이고 또 보수 지지층에서도 한덕수라는 사람이 좋아 보이기는 했는데 이 사람 때문에 오히려 국민의힘 경선이 김이 빠져버리고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이 됐는데 이분이 부전승도 아닌데 갑자기 이분하고 보수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과연 보수 단일화 후보가 나중에 선출이 된다고 한들 당내 갈등에 있어서 제대로 된 대선 캠페인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는 것 같다. 저는 그렇게 분석합니다.

[앵커]
전반적인 응답은 그렇고 국민의힘 지지층의 응답을 보면 절반 정도는 한 대행의 출마가 바람직하다, 이렇게 나왔습니다. 55%의 응답률로 나왔는데 어떻습니까? 당내에서는 출마 요구 목소리가 여전한 겁니까?

[박민영]
저는 이 지표에 답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반적으로는 66%가 부적합하다고 이야기를 한 것으로 나오지만 민주당 입장에서 91%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는 것은 또 그만큼 견제가 되는 후보라는 이야기이기도 하거든요. 실제로 현재 민주당의 논평들을 보면 저희 당내 후보들보다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비토의 목소리가 훨씬 더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위협적인 후보가 된다라고 한다면 위협적인 대상이라는 인식이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 당내 경선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사실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나오는 게 저는 자연스럽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존 후보들 입장에서도 사실 불편한 부분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선이 마치 예산이 되는 꼴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5%나 있다는 점에 주목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선은 시대정신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이 배우다라는 관점에서 결과적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를 한다면 그것은 국민이 부르는 것일 테고요.

만약에 국민의힘 경선에서 충분히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가 됐을 때 겨를 수 있을 만한 경쟁력이 있다고 한다면 굳이 이런 목소리가 필요하지도 않을 것이고요. 반대로 만약에 국민의힘 경선에서 후보가 선출된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든다고 하면 당연히 단일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승리를 위해서 달려갈 수밖에 없는 것이 정당의 생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모두 다 자연스러운 흐름이고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소속 청년 변호사들이 윤석열 신당 창당 기자회견 계획을 발표했었는데요. 갑자기 보류를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만류했고 국민의힘으로부터 압박이 빗발쳤다는 표현을 썼던데요. 어떤 상황이었습니까?

[박민영]
어제 배의철 변호사죠. 변호인단에 속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런 사람이 신당 창당을 하겠다고 하면서 단체 카톡방을 개설을 하면서 좀 해프닝이 시작됐던 것 같습니다. 그 단톡방은 우리 기자분들의 성토에 따라서 약 1시간여 만에 폭파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고요. 또한 논란이 계속되자 몇 시간 뒤에 공지가 하나 올라왔더라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참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하는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추측하자면 자유대학을 비롯해서 탄핵심판 국면에서 자발적으로 결사된 청년단체들이 여럿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중심으로 뭉쳐졌던 2030세대의 그런 열망들을 조금 더 생착을 시켜야 되지 않을까라고 하는 그런 문제의식들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잘 반영되지 못한다는 그런 아쉬움도 일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대통령제에서의 정권연장을 한다는 것은 단일한 정당의 후보로부터 비롯되는 것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구도이기 때문에 신당 창당 자체가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라고 저도 생각을 하고요, 그에 대해서. 윤 전 대통령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개진했다고 한 만큼 보류되고 중단되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당 차원에서의 우려라든지 이런 부분을 공식적으로 전달한 부분도 있었을까요?

[박민영]
아무래도 개별 의원들이나 지도부 차원에서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저희가 이것들을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면 괜히 불필요한 자중지란처럼 비칠 수 있겠죠. 그래서 아마 내부에서 그런 우려 의견들을 전달했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런 의견들을 비롯해서 결정적으로는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기 때문에 사건이 일단락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배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을 여러 번 만났는데 청년들의 자발적인 윤 어게인 운동이 정치 참여로 나타나야 한다. 청년들의 순수한 정치 운동에는 아버지처럼 함께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강성필]
국민의힘에서 오래 전부터 우려했던 것이 현실로 드러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조기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등장해서 국민의힘에게 득될 게 단 1%도 없는데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왕성한 활동을 하시려고 준비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국민들께서는 누가 봐도 이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개입되지 않았다고 누가 보겠습니까? 설사 진실은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보여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리고 최근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저에서 세상에 찾아오는 사람 한 명도 없더라, 대노하셨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은 심리적으로 상당히 외로운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른다. 그래서 국민의힘으로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지지세를 무시할 수도 없기 때문에 마냥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선을 긋기도 어려운 겁니다.

그런데 이번 국민의힘이 대선 캠페인을 잘하려면 예를 들어서 우리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잘못된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파면이 됐기 때문에 우리는 책임질 것 다 졌다. 그러니까 민주당 너희들도 너희 차례다, 너희도 심판받을 차례다, 이런 구도를 짜려고 하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3년이나 5년이나 똑같다. 다 이기고 돌아왔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신당 창당까지 하겠다라고 나서고, 또 한덕수 권한대행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구까지 헌법재판관으로 지명까지 한 이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민 누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됐기 때문에 이제 정치권에서 퇴장했다고 생각을 하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국민의힘 보수정당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을 극복하지 못하면 국민의힘의 조기대선 결과는 처절할 것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민영]
짧게만 말씀을 드리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식적인 입장은 국민의힘이 유일한 보수정당이고 국민의힘 중심으로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를 했다는 점 제가 확인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짧게, 신당 창당 취소가 아니라 지금으로서는 일단 보류거든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시나요?

[박민영]
아무래도 출발 자체가 누군가 인위적으로 만들었다라기보다는 청년단체들이 자발적으로 결사를 한 것이기 때문에 중단이라는 단정적인 표현보다는 좀 보류라는 여지를 남겨두는 표현을 사용한 게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저는 그것이 크게 의미를 부여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결정적으로 구심점 역할을 하고자 했던 윤 전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중심으로 조기대선을 치르게 되지 않을까라고 저는 예상을 합니다.

[앵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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