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공략 나선 민주...카드는 '세종시대'? [앵커리포트]

중원 공략 나선 민주...카드는 '세종시대'? [앵커리포트]

2025.04.18.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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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레이스를 시작한 3인의 민주당 경선 주자들.

충청권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연일 중원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충청의 사위'를 강조했고, 김경수 후보는 세종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새로운 지방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죠.

그리고 충청도가 고향인 김동연 후보는 '충청 대망론을 완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충청 민심에 공들이는 이유, 충청 민심이 '대선 바로미터'로 불리기 때문인데요.

민주화 이후 대선에선 어김없이 충청에서 이긴 후보가 대통령이 됐습니다.

특히 치열한 승부였던 지난 20대 대선에선 충청에서만 당시 윤석열 후보가 14만7천 표를 더 가져가며 대권을 잡았죠.

충심을 사로잡을 카드로 민주당 경선 주자들은 모두 '세종 수도 시대'를 꺼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수도를 옮기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요, 먼저 헌법입니다.

21년 전 노무현 정부가 세종 수도 이전을 추진할 당시 헌재는 '관습헌법상 수도는 서울'이라며 위헌 판결을 내렸는데요.

그래서 세종 수도가 실현되려면 개헌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입니다.

국민 여론도 아직은 안갯속입니다.

그동안 민심은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명분에는 공감하더라도 거주·생활 반경이 직결된 문제인 만큼 신중하게 반응해 왔는데요.

만약 추진 과정에서 부동산 가격이 출렁인다면 역풍이 불 수도 있고, 수도권 유권자들의 반발을 어떻게 달랠지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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