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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오늘은 대구를 찾아, TK 지역과 부울경을 겨냥한 공약을 쏟아내며 연이틀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내일 1차 토론회를 앞두고 비전대회를 진행하는데, 각 주자들도 각 분야 공약을 발표하면서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이재명 예비후보의 일정과 공약 발표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를 찾았습니다.
대구 방문 전 SNS에 글을 올린 이 후보는 TK 지역을 방문하는 소감과 함께 '맞춤형 공약'도 내놨습니다.
먼저, 이 후보는 자신은 안동에 태를 묻고, 자신 뼈와 살과 피를 만들어 준 대구·경북의 아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출신의 민주당 경선 후보로 지역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한 공약으로 대구·구미·포항을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등 공약 등을 공개했습니다.
부·울·경 지역을 겨냥해선 '부울경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과 동남권 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또 대구에서 웹툰 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도 열었는데, 글로벌 소프트 파워 빅5의 문화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 같은 광폭 행보에는 비교적 약세 지역으로 꼽히는 지역에서도 최대한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단 의도란 해석도 적잖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저녁에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참석하는 첫 TV 토론회가 열립니다.
김경수·김동연 경선 후보는 TV 토론회 준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당 대선 경선 여론조사를 실제 담당하게 된 업체를 둘러싼 '잡음'이 불거졌습니다.
김동연 후보 캠프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을 낳은 업체가 이름만 바꿔 또 참여한다고 주장하며, 당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대선 후보 선출 과정이 치열한 국민의힘도 오늘 경선 일정을 이어가죠?
[기자]
네, 대선 경선 후보자 8명을 추린 국민의힘은 주말 토론회 전 비전 대회를 엽니다.
각 후보자가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정책이나 공약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자리인데요,
다양한 후보를 바탕으로 경선 흥행을 이끌어 내고, 종국적으로는 본선에서 '역전'을 노린다는 복안입니다.
누구 하나 뚜렷한 '1등 주자'라고 꼽기 어려운 '백중세' 형국인 만큼, 물밑에선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지는 기류도 읽힙니다.
주로 '3강'으로 꼽히는 김문수·한동훈·홍준표 예비후보들이 중심입니다.
김문수 후보 캠프는 원내 인사를 끌어들이면서 세 몰이에 주력하는 분위기입니다.
오전엔 재선 장동혁 의원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새로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흉악범 사형, 동성애·차별금지법 반대 등 공약을 내놓으며 자신의 분명한 보수색을 강조해 나가는 모습입니다.
홍 후보 측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다음 주쯤 원내에도 큰 변화가 있을 거라며 30~40명의 현역 의원들이 홍 후보를 지지하게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한동훈 후보 측은 최근 여론 추이를 예단하지 않으면서도 지지율 '상승 동력'을 찾기 위해 고심하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YTN에, 아직 '널브러진', 즉 방관하는 지지층이 모두 모인 상황은 아니라며, 우리에게 실망했던 지지층이 힘을 보태줄지 추이를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어제 윤 전 대통령의 신당과 관련해서도 정치권에서 적잖은 이야기가 흘러나왔습니다.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윤 전 대통령의 일부 변호인단을 중심으로 이른바 '윤 어게인' 신당 창당 움직임이 있었는데, 일단 보류된 상태입니다.
정치권도 이를 주시하는 분위기인데, 먼저 국민의힘은 일종의 헤프닝이라고 본다는 입장입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젊은 지지자나 이런 분들 위주로 어떤 의견을 표출하실 수는 있는데, 그런 것들은 계속 논의될 수 있는 어떤 의견이지 현실로 진행되기엔 좀 어렵기 때문에….]
다만, 대선 정국에서 윤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당의 탄생이 본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단 전망도 나오는 만큼 날 선 반응도 나왔습니다.
당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신당 창당 기류를 알고도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않았다면 잘못된 것 아니냐고 반응했습니다.
민주당은 보수 진영 일각의 '윤 어게인' 신당 움직임은 실패할 거라고 단언했습니다.
특히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고위 발언에서, 윤 전 대통령을 포함한 보수 진영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결국, 한덕수도 무너지고 국민의힘은 쪼개질 것입니다. 윤석열과 한덕수가 기대했던 '윤 어게인' 신당은 실패한 코미디가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 내 '한덕수 차출론'을 향한 견제도 이어갔습니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은 한 대행을 향해 대선에 출마할 거면 당장 대미 관세 협상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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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가 오늘은 대구를 찾아, TK 지역과 부울경을 겨냥한 공약을 쏟아내며 연이틀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내일 1차 토론회를 앞두고 비전대회를 진행하는데, 각 주자들도 각 분야 공약을 발표하면서 표심 잡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이재명 예비후보의 일정과 공약 발표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를 찾았습니다.
대구 방문 전 SNS에 글을 올린 이 후보는 TK 지역을 방문하는 소감과 함께 '맞춤형 공약'도 내놨습니다.
먼저, 이 후보는 자신은 안동에 태를 묻고, 자신 뼈와 살과 피를 만들어 준 대구·경북의 아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출신의 민주당 경선 후보로 지역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한 공약으로 대구·구미·포항을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등 공약 등을 공개했습니다.
부·울·경 지역을 겨냥해선 '부울경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과 동남권 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또 대구에서 웹툰 업계 종사자들과 간담회도 열었는데, 글로벌 소프트 파워 빅5의 문화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 같은 광폭 행보에는 비교적 약세 지역으로 꼽히는 지역에서도 최대한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단 의도란 해석도 적잖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저녁에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참석하는 첫 TV 토론회가 열립니다.
김경수·김동연 경선 후보는 TV 토론회 준비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당 대선 경선 여론조사를 실제 담당하게 된 업체를 둘러싼 '잡음'이 불거졌습니다.
김동연 후보 캠프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을 낳은 업체가 이름만 바꿔 또 참여한다고 주장하며, 당에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대선 후보 선출 과정이 치열한 국민의힘도 오늘 경선 일정을 이어가죠?
[기자]
네, 대선 경선 후보자 8명을 추린 국민의힘은 주말 토론회 전 비전 대회를 엽니다.
각 후보자가 한자리에 모여 자신의 정책이나 공약을 자유롭게 발표하는 자리인데요,
다양한 후보를 바탕으로 경선 흥행을 이끌어 내고, 종국적으로는 본선에서 '역전'을 노린다는 복안입니다.
누구 하나 뚜렷한 '1등 주자'라고 꼽기 어려운 '백중세' 형국인 만큼, 물밑에선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지는 기류도 읽힙니다.
주로 '3강'으로 꼽히는 김문수·한동훈·홍준표 예비후보들이 중심입니다.
김문수 후보 캠프는 원내 인사를 끌어들이면서 세 몰이에 주력하는 분위기입니다.
오전엔 재선 장동혁 의원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새로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흉악범 사형, 동성애·차별금지법 반대 등 공약을 내놓으며 자신의 분명한 보수색을 강조해 나가는 모습입니다.
홍 후보 측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다음 주쯤 원내에도 큰 변화가 있을 거라며 30~40명의 현역 의원들이 홍 후보를 지지하게 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한동훈 후보 측은 최근 여론 추이를 예단하지 않으면서도 지지율 '상승 동력'을 찾기 위해 고심하는 분위기도 엿보입니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YTN에, 아직 '널브러진', 즉 방관하는 지지층이 모두 모인 상황은 아니라며, 우리에게 실망했던 지지층이 힘을 보태줄지 추이를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어제 윤 전 대통령의 신당과 관련해서도 정치권에서 적잖은 이야기가 흘러나왔습니다.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 윤 전 대통령의 일부 변호인단을 중심으로 이른바 '윤 어게인' 신당 창당 움직임이 있었는데, 일단 보류된 상태입니다.
정치권도 이를 주시하는 분위기인데, 먼저 국민의힘은 일종의 헤프닝이라고 본다는 입장입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젊은 지지자나 이런 분들 위주로 어떤 의견을 표출하실 수는 있는데, 그런 것들은 계속 논의될 수 있는 어떤 의견이지 현실로 진행되기엔 좀 어렵기 때문에….]
다만, 대선 정국에서 윤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당의 탄생이 본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단 전망도 나오는 만큼 날 선 반응도 나왔습니다.
당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신당 창당 기류를 알고도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않았다면 잘못된 것 아니냐고 반응했습니다.
민주당은 보수 진영 일각의 '윤 어게인' 신당 움직임은 실패할 거라고 단언했습니다.
특히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고위 발언에서, 윤 전 대통령을 포함한 보수 진영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결국, 한덕수도 무너지고 국민의힘은 쪼개질 것입니다. 윤석열과 한덕수가 기대했던 '윤 어게인' 신당은 실패한 코미디가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 내 '한덕수 차출론'을 향한 견제도 이어갔습니다.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은 한 대행을 향해 대선에 출마할 거면 당장 대미 관세 협상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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