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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양당의 경선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어제 잠시 저희가 소개해 드렸는데 미디어데어 했고요. 오늘은 후보들이 비전을 발표하는 건가요?
[서지영]
그렇습니다. 오늘 8명의 후보자님들께서 비전을 발표하시는 비전대회가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 마침 또 제가 대선 준비 위원이기 때문에 이 자리를 빌려서 홍보 말씀을 드리자면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비전대회 꼭 여러분들 많이 시청해 주시고 국민의힘 유튜브 TV로 생중계되니까 많은 관심 가져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제 했던 미디어데이는 내부적으로 자체 평가는 어떻습니까?
[서지영]
굉장히 캐주얼하고 재미있게 진행이 됐다. 그리고 또 후보님들 전체가 한 자리에 모여 있으니까 뭔가 새로운 에너지도 생기고 저희로서는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모인 8명 중에 다음 주에 4명으로 추려지는데 4명이 누가 남을지도 관전포인트인 것 같고요. 민주당 경선 같은 경우에는 워낙 1강이 뚜렷하기는 하지만 그래서 요즘에 비유를 하자면 평양냉면 같은 경선이다, 이런 비유도 하더라고요.
[전용기]
충분히 그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강 2중이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래도 저희도 오늘 아무래도 한 코너를 빌려서 토론을 100분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들을 보면 그래도 세 후보가 얼마나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이 넘치는지를 확인하실 수 있으니까 저희도 홍보 말씀을 드리자면 해당 내용들을 보면서 판단해 주셔도 늦지 않는다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워낙 1강 구도가 뚜렷하니까 토론회 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격이 집중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전용기]
아무래도 공격이 집중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감히 평가하자면 공격보다는 자신의 비전을 더 많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격을 하기에는 사실상 지금 파면 정국이 더 큰 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대표, 상대 후보를 비판하기보다는 이 정국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가 들어오고 나서부터 경제가 많이 무너졌다고 평가하고 있고 외교안보도 실질적인 문제를 많이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한 번 세우기에는 어렵다고 하는 것들이 세 후보 간의 공통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국민들을 설득할 것인지가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어제 국민의힘 미디어데이에서는 토론회를 위한 조 편성이 있었는데 A조, B조 나뉘었는데 B조는 죽음의 조다, 이렇게 불리고 있더라고요.
[서지영]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마 관심들이 많이 가는 분들이 계시고 또 입심이 세신 분들이 있어서 그러지 않나. 그래서 저는 언론에서 죽음의 조라고 평가하는 걸 보고 평양냉면 같은 민주당 경선보다는 훨씬 더 흥행에 도움이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B조 명단 보셨을 때 어떤 구도를 예상하십니까?
[서지영]
세다,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고요. 구도라기보다는 아무래도 벌써부터 지금 B조에 있는 나경원 후보나 홍준표, 한동훈 후보의 서로 굉장히 날선 공방들이 시작됐기 때문에 그래서 좀 더 긴장감 있는 토론이 진행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전용기]
사실 민주당 경선보다 오히려 이재명 대표를 향한 공격은 국민의힘에서 더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민주당 경선이 평양냉면처럼 슴슴하다, 이런 평가를 받지만 국민의힘 경선을 보면 어대명이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를 이길 적임자는 바로 나다라고 하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격을 일삼을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많은 국민의힘 인사들께서 본인들의 경선이 굉장히 효과를 크게 얻을 것이다라고 평가하는데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 비판에서 시작해서 비판으로 끝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 효과를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이 더 얹지 않을까 하는 평가도 있습니다.
[앵커]
평양냉면이 물론 맛이 슴슴하다, 이런 의미이기도 하지만 또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 안에 깊은 맛이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하잖아요. 민주당 경선에서도 그런 것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전용기]
빠져들기 시작하면 헤어나오기 힘든 게 평양냉면이죠. 그래서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잘 가미된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사실 평양냉면에 빗대서 그렇기는 그렇지만, 안에 내부에 구성하고 있는 고기라든지 채소들도 각각 맛이 달라서 그 부분들이 부각되지 않습니까? 아마 세 후보가 가지고 있는 비전들 그리고 각각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색채들이 잘 조화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토론회를 보시는 분들이 어떤 평가를 할지 좀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서지영]
평양냉면은 맛있기라도 한데 민주당 전당대회가 맛이나 흥행을 가져올 수 있을까 그런 의문이고요. 사실상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관심도 기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재명 대표의 추대대회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많이 있고 그리고 민주당이 자랑했던 완전국민경선제 이번에 폐기했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그렇게 자랑해 왔었는데 이재명 대표께서 지난번에 경선을 하시면서 마지막에 막판 뒤집기를 경험하시면서 굉장히 긴장을 했고 그 트라우마를 반영한 결과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저는 그다지 국민들께서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결과도 다 예측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순위도 저는 예측이 되는데요?
[전용기]
아무래도 비판만 하는 토론보다는 지금은 비전을 제시하는 경선이 오히려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윤석열 파면 정국을 거쳐오면서 국민들이 많이 지쳐 있는 상태입니다. 이제 상대방을 헐뜯거나 상대방을 비방만 하고 비판만 하는 그런 정치는 멈췄으면 좋겠다고 하는 의견들이 많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국민의힘 경선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앵커]
오늘 두 분을 모시니까 마치 후보들 토론회를 보는 것처럼 기싸움이 초반부터 팽팽한 것 같은데요. 어제 국민의힘 미디어데이 조 편성에서 죽음의 조 B조에서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만났는데요. 앙숙일 것 같았던 두 사람의 표정이 어제는 좀 달랐다고 합니다. 관련 영상 함께 보시죠.
[앵커]
홍준표 후보의 진심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화면을 보니까 분위기가 생각보다 괜찮은데요?
[서지영]
굉장히 화기애애한 상황이 연출이 되고, 연출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진심들이 보여진 것 같아서.
[앵커]
연출이 아닙니까?
[서지영]
연출 아니죠. 자연스러운 모습이었고 그리고 또 한동훈 후보님이나 굉장히 완벽할 줄 알았는데 시간 오버를 많이 하시는 거 보니까 좀 친근하게도 느껴지고 또 두 분께서 편안하게 대하시는 모습이 오히려 우리 경선을 훈훈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그렇게 용병이 당 망쳤다고 한동훈 후보를 비판하더니 막상 만나니까 또 따뜻하게 웃어주는 모습인데 이거 연출입니까, 아닙니까?
[전용기]
연출이 아니고 실제 사람 사는 사회가 그렇지 않겠습니까? 기본적으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해보지 않으면 굉장히 비판적이다가 얼굴 맞대고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눠 보면 그것이 풀리는 게 사람 사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렇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훈훈한 분위기. 그리고 이제는 비판과 비방만 하는 그런 단계에서 넘어서서 서로에 대한 비전을 얘기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국민의힘 경선 저렇게 훈훈하게 끝났지만 한 말씀만 드리고 싶은 게 매일 이재명 대표 비판. 8명의 후보 전원이 일심동체로 하고 계시거든요.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의 많은 후보님들도 굉장히 차가운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만나보면 괜찮은 사람이니까요. 한번 만나보고 이야기를 해보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덧붙이겠습니다.
[앵커]
알고 보면 정치하는 분들 싸우기만 하는 것 같지만 만나보면 따뜻한 분들이다, 이런 얘기인데 일각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이제는 경선에서 넘어서야 될 사람이 한동훈이 아니고 김문수라서 그렇다, 이런 분석도 내놓고 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서지영]
아무래도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봤을 때는 김문수 후보께서 우리 여당 지지층 내에서는 1위를 달려오셨고 전체적인 대결에서도 앞선 우위를 보여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주로 그런 평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부터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아마도 후보들 간의 경쟁여하에 따라서 굉장히 지지율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여러 변수들이 생기지 않을까 저희는 그렇게 관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지지율이 굉장히 중요하고 경선의 관건이 바로 그 지지율이겠죠. 지지율을 보겠습니다. 먼저 NBS 여론조사를 저희가 준비했는데요. 지금 각 당 후보들의 지지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39고요. 국민의힘 쪽으로 와보면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순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3%를 기록하고 있고요. 저 여론조사만 보면 홍준표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동률입니다. 그러니까 공동 1위를 차지한 건데, 국민의힘 후보 중에서는요. 이걸 보고 홍준표 후보가 글을 올렸어요. 비로소 여론조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글을 올렸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용기]
많이 신경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홍준표 후보가 굉장히 급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실제로 날선 비방을 많이 하셨고요. 비판들을 많이 해왔는데 이 여론조사가 나오고 나서 실제로 조금 풀린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관건은 앵커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김문수 후보와의 경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동훈 전 대표와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윤심이 어디 가 있는가 했을 때 홍준표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마는 김문수 후보와 이야기를 했을 때 당심과 민심이 그리고 윤심이 어디로 가 있는지는 약간 겹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보다는 아무래도 신경 쓰이는 쪽은 김문수 후보 쪽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고요. 같은 조에 들어왔고 이제는 A조 후보들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유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고 실제 경쟁 상대라고 생각했던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 조금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하지 않을까 하고 추측합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가 올린 글만 보면 나는 이제 NBS 여론조사만 본다. 그것만 보고 전략을 짠다, 이렇게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 어떻게 보면 김문수 1강 구도가 고착화되나 했는데 본인이 동률까지 나오는 여론조사가 되다 보니까 내가 좀 힘을 받고 있다, 이렇게 자신감을 표명한 것 같습니다.
[서지영]
당연히 경쟁을 하는 후보자 입장에서는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되고 또 유리한 방향으로 말씀을 하시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변화들 그다음에 당장 NBS 여론조사 하나만 가지고 우리 당 전당대회를 규정할 수는 없고요. 여러 가지 변화를 보여주는 과정 자체가 국민들에게 굉장히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고 그리고 또 긴장감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용기 의원님께서 굉장히 우리 당 경선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하시는데 확실히 민주당 경선보다는 우리 당 경선이 박진감이 넘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 과정에서 하나의 여론조사에 우리가 일희일비할 일이 아니고 또 홍준표 후보께서는 굉장히 긴 정치적 여정을 겪고 오신 분입니다. 그 여론조사 하나 때문에 이거만 보고 가겠다, 이러시지 않을 것 같고요. 우리 당 후보들이 그때그때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완주를 하는 과정에서 드라마를 만들어내실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용기]
실제로 민주당에서도, 그리고 많은 국민들께서도 국민의힘 경선을 유심히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유심히 보고 있는데요. 제 관전포인트는 그런데 조금 다릅니다. 저 사람들이 실제로 반성을 할까? 이게 포인트입니다. 기본적으로 윤석열 파면 정권을 거치면서 굉장히 경제와 외교안보가 무너졌고 법치주의가 많이 파괴됐다고 느낍니다. 실제로 법치주의의 파괴 산물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앞으로는 윤심을 얻었고 그리고 윤심을 얻어야만 후보가 될 수 있는 국민의힘 경선이라고 평가한다면 이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던 과오들을 어디까지 반성할 것이냐. 이것이 과연 경선 후보로서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냐 하는 것에 관건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는 지속적으로 본인의 지지를 이야기하기 위해서 계엄을 국민의힘도 같이 막았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제는 김문수 후보라든지 홍준표 후보가 이제는 반성을 하는 메시지를 낼까. 이런 부분 때문에 더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국민의힘 경선 흥행할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 국민의힘의 내심 고민은 이걸 것 같습니다. 지금 대권 주자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거의 다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다 합쳐도 이재명을 못 넘는 것 아니냐, 이런 고민일 것 같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해소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서지영]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탄핵심판이 있었고 종결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국민들도 국면이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경선을 지켜보시면서 지금 달리 바라보실 것 같고요. 지금부터 출발이고 시작이다. 그리고 아까 전용기 의원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법원의 구속취소에 대해서 굉장히 문제가 많았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그러면 어떤 법원의 결정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고 어떤 법원의 결정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는 것인지. 민주당이 그렇게 그때그때 따라서 법원의 판단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인지, 그 부분은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우리 당의 경선에서 자꾸 윤심 얘기를 하시는 것은 굉장히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 대통령께서 사저에 계시고 또 여러 가지 앞으로 대통령께서 스스로 당면한 일들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왜 민주당에서 윤심 얘기를 하시는 건지, 그렇게 탄핵의 상황을 전당대회까지 끌어들이려고 애를 쓰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까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정책과 비전을 얘기하는 게 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 당이 정책과 비전을 얘기하는 데 있어서 계속 윤심 개입 여부를 얘기하시면서 정략적인 공세를 펴시는 것은 저는 적절치 않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전용기]
제가 답변을 드려야겠는데요. 두 가지를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왜 윤심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가지고 오느냐라고 말씀해 주신 부분은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 국민의힘은 반성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파면 정권을 겪으면서도 본인들의 권력을 위해서 실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있었고 한덕수 차출론을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셨기 때문입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같은 경우에는 지금은 권한대행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저는 12.3 불법 계엄이 있을 때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이 한덕수 권한대행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반성하지 않고 한덕수 차출론을 가지고 오니까 결국 국민의힘의 많은 분들은 윤심에 기대있는 부분이 많구나라고 했기 때문에 그것을 반성하는가의 척도로 국민의힘 경선을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 법원의 판단은 원하는 것만 받아들이냐라고 하는 부분인데 저는 법치주의가 무너졌던 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결국에는 법치주의는 검사와 판사, 그러니까 법원과 행정부의 역할이 뚜렷하게 나뉘어졌다고 하는데 설사 1심 재판부가 구속취소를 판단했다고 하더라도 검찰에서 항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즉시항고하지 않았던 것. 이것이 결국에는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산물이 되었다고 평가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해서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앵커]
제가 좀 끼어들겠습니다. 윤심을 자꾸 거론하는 것은 정략적이지 않냐라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어제 얘기가 돌았던 게 윤석열 신당 창당 기자회견이 열릴 것이다, 이런 얘기가 들렸는데 일단 지금 보류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그 움직임은 어떻게 보셨어요? 당에서 미리 알고 계셨습니까?
[서지영]
저희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항이었습니다. 갑자기 여의도의 소위 말하는 받글이 돌았었고 저희가 진위를 확인해 본 적도 없고 사전에 알던 일도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후문에 의하면 당시 소속 청년 변호사들이 그런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또 거기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입장을 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혀 대통령과는 무관한 일이고 그다음에 신당 창당도 원치 않으시고 그다음에 또 보수의 중심은 국민의힘이다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냄으로써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난 사안으로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앵커]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하시면 앞으로도 만들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 건가요?
[서지영]
전혀 저희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저희 국민의힘 당과 관련돼서 얘기가 되거나 논의가 됐던 것도 아니고요. 어제 잠깐 나왔던 얘기들이고 그것이 더 이상 계속 지속된다는 얘기들도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일단락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윤 전 대통령이 신당 창당을 만류했다, 이렇게 전해지는데 그 기자회견 잡을 때 윤 전 대통령과 사전에 교감이 전혀 없었던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전용기]
실제로 교감이 없이 신당 창당을 이야기하기는 어렵겠죠. 그러니까 결국은 신당 창당에 대한 내용들을 기자들에게 공개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카카오톡인가요, 공부방까지 만들어서 어쨌든 SNS를 통해서 기자들에게 공지했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공개한 것과 같기 때문에 아무래도 교감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간을 본 것이 아니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일정 부분 동의하는 바가 있는 것이고요. 실제로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신당 창당은 보수진영 전체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발언했던 것도 저는 공감합니다. 지금은 본인이 했던 잘못에 대해서 뉘우치고 해당 부분들을 풀어나가야 하는 그런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데 신당 창당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 많이 하겠다고 하는 측면인 것 같아서 저는 굉장히 비판적인 입장입니다.
[서지영]
저는 전용기 의원님께서 대통령의 생각을 관심법을 가지고 보시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대통령 측에서 분명하게 이런 의사가 없고 그다음에 원하지 않으신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이렇게 명확하게 전직 대통령께서 얘기하신 것에 대해서 계속 갖다붙이면서 엮어가는 것은 그야말로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대통령께서 탄핵을 당하시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켜야 되는 선이 있고 예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사저에 계신 대통령을 정치적 상황으로 계속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이 저는 굉장히 이해가 되지 않고요. 저희가 그 정도는 예의를 지키는 나라가 되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잠깐 반론을 드리자면 이런 신당 창당 움직임이 일부 지지층도 아니고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 쪽에서 나온 움직임이기 때문에 전혀 교감이 없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또 의심을 갖는 시각도 있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서지영]
일부 그럴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 변호인단이 변호사들도 있고 국민변호인단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 상황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많은 분들이 국민변호인단으로 가입을 해서 탄핵 반대를 함께 부르짖었던 일반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아마도 그 마음이 남아있고 그런 남아있는 마음을 가지고 그런 얘기들이 나왔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정치권과의 전혀 공감대가 형성되지도 않았고 저희 당과 논의된 것도 없을 뿐만 아니라 저희가 대통령께서 거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가지셨는지도 아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 그 얘기가 불거졌기 때문에 바로 하루 만에 입장을 빠르게 정리를 해 주신 게 아닌가. 그래서 더 이상 여기에 대해서 계속 엮어가려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흥행을 방해하려는 그런 의도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여러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들어보시죠.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너무 관심을 갖는 것도 제 생각에는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바라는 바가 아닐까. 그래서 저는 관심 자체를 안 주겠습니다. 간보기하는 거겠죠. 윤석열 전 대통령은 독단으로 진행하는 척하면서 내심 국민들의 반응이 있기를 바랄 겁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불복의 의미까지 있는 거죠. 그래서 이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요. 이런 것들을 방치한다면 오히려 이런 것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의 메시지가 그쪽에서 나오지 않으면 오히려 이건 더 심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요. 대선 전체 판을 놓고 봤을 때는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영향력은 계속 작아질 거예요.]
[앵커]
박주민 의원은 이거 불복의 의미로까지 봐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또 해석을 했더라고요.
[전용기]
실제로 이것이 정당화됐을 때는 모든 정당의 이야기들, 그 메시지들이 국민께 공개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윤 어게인, 가칭이기는 하지만 이런 신당이 나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하고 싶었던 얘기.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그 집단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가감없이 국민께 전달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불복의 의미가 충분히 있다고 보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들, 그리고 윤 어게인이라고 외치고 다니는 분들의 이야기가 결국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이 잘못됐다라는 메시지로 시작된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불복의 이미지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이고요. 추가로 정치는 책임입니다. 그러나 이 일이 있고 나서 실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는 그런 의중이 없었다 하고 거두어들였지만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오해는 더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부분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책임을 지셔야 된다는 말씀도 드리겠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는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지금 경선 국면이기는 한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탈당을 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이게 여러 의원들 사이에 공감대가 커질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서지영]
그건 안철수 후보 개인의 의견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얘기가 공공연하게 있는 것도 아니고요. 경선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의 개인 입장을 드러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청년변호인단의 신당 창당에 대해서 여러 가지 법치주의를 수호하지 않는다, 탄핵에 불복이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이미 탄핵심판이 나기 전에 민주당은 탄핵 결과에 대해서 승복하겠다고 얘기한 적 없습니다. 한 번도 승복하겠다고 얘기한 적 없는 정당에서 지금 와서 불복이라는 얘기를 대통령 측에다 얘기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신당 창당 이런 것은 청년들의 제가 아까 마음을 표현한 게 아닌가, 이런 얘기를 했는데, 왜냐하면 탄핵심판 과정에서 굉장히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고 그다음에 헌법재판소의 여러 가지 심리 과정에 있어서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절차적 흠결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태를 불러오기까지 30번의 탄핵 폭주 그다음에 다수 독재를 펼치면서 일방 독주를 해 왔던 국회에 대해서는 전혀 어떠한 반성이 없습니다. 저는 사실 대통령 측의 반성을 요구하고 탄핵을 우리가 당했기 때문에 우리 당에 반성을 요구하는 것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민주당이 반성을 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30번의 탄핵과 10번의 줄기각에 대해서 어떠한 책임도 지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왜 그것에 대해서는 반성이 없습니까? 지금도 줄줄이 밀려 있는 탄핵심판들이 계류가 되어 있습니다. 이제 재판관들 떠나고 나면 그 재판들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이러한 국정 붕괴 상황에 준하는 사태를 불러온 것에 대해서 지금까지 민주당이 반성이 있었습니까? 저는 민주당이야말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 반성부터 시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용기]
탄핵에 대해서 한말씀만 드리면 고위공직자가 불법적인 행위를 했을 때 방치하는 것이 오히려 더 민주주의를 후퇴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서지영]
그래서 국무위원 전원을 탄핵하겠다고 하셨습니까?
[전용기]
그거는 이루어지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에 제가 답변을 드릴 필요가 없는데요.
[서지영]
공공연히 이야기했던 내용 아닙니까?
[전용기]
답변을 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요. 고위공직자가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이행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가장 강력한 징계 요건이 탄핵인 것입니다. 그래서 탄핵소추를 했던 것은 헌법에 정해져 있는 요건 중 하나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 내용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서도 탄핵 재판이 그리고 탄핵소추권의 남발이 아니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법을 지키기 위해서 그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반성하고 말고의 부분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서지영]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30번의 탄핵이라는 것은 아마 전 세계에도 없을 겁니다. 기네스북에 올라야 될 사항이고요. 법무부 장관 탄핵할 때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째려봤다는 이유가 들어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안에는 어떤 게 있었습니까? 북한,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했다는 이유가 탄핵 사유였습니다. 이런 것들이 어떻게 국정운영 과정에서 헌법을 수호하는 거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까?
[앵커]
30초 드리고 다른 얘기로 넘어갈게요.
[전용기]
저도 짧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국민들한테 전달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재명 대표를 째려봐서 탄핵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을 명확하게 말씀을 드리겠고요. 사실 고위공직자를 마지막으로 강하게 징계하는 것이 탄핵소추입니다. 비록 기각된 이유는 국회에서의 탄핵소추 이후에 저희는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증거를 추가적으로 낼 수 없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국회법 131조에 나와 있는 것처럼 법사위에서 조사를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남아 있던 겁니다. 그 차원에서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해서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법사위의 조사가 이틀 전에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탄핵소추는 기본적으로 헌법을 수호했다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일들입니다.
[앵커]
두 분 오늘 얘기 중요한 얘기하셨지만 좀 지나간 과정의 그런 얘기들이기 때문에. 저희가 오늘 나눌 얘기가 많아서요. 아무래도 대선 전까지 이런저런 여론조사를 많이 소개해 드릴 것 같은데 오늘 갤럽 여론조사도 나와서요. 저희가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으로 준비를 해 봤습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계십니다. 이재명 예비후보 38%,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7%, 한덕수 대행이 이름이 들어가 있네요. 7%. 김문수 후보 7, 한동훈 후보 6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의견 유보가 26%에 달합니다. 전주와 비교했을 때는 조금 줄어들었는데요. 전 주와 비교했을 때 지금 보니까 한덕수 대행이 여론조사 수치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지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지영]
저도 굉장히 흥미롭게 보고 있는 것 중 하나입니다. 왜 갑자기 한덕수 총리께서 이렇게 여론조사에 진입을 했을까. 여론조사 기관에서 진입을 시켜서 설문을 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무작위로 답변을 그렇게 받은 것인지 제가 정확하게 파악한 건 아닙니다마는 이렇게 갑자기 한덕수 총리께서 여론조사에 진입을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여론조사라는 건 추세를 봐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봐서는 어떤 추세를 보인다라고 뚜렷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여러 가지로 흥미로운 조사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용기 의원님, 여론조사 볼 때마다 지금 분석하는 분들이 주목하는 게 의견 유보거든요. 의견 유보가 지금 30%에서 이번 주에는 26%인데 상당히 높잖아요. 저거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전용기]
실제로 한덕수 권한대행도 간을 보고 있다고 평가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본인이 뚜렷하게 나가겠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고 실제로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면서 무언가의 성과, 외교적 성과가 될지 경제적 성과가 될지 무언가의 성과를 얻고 난 이후에 국민적 바람을 타고 들어와야 승산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렇게 나가겠다, 나가지 않겠다라고 이야기를 안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상승세를 취하고 있는 것은 사실 한덕수 권한대행의 그런 스탠스도 있겠지만 국민의힘에서 추대론이다, 차출론이다, 이런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해 왔지 않습니까? 심지어는 50여 분이 연판장을 돌려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소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실제로 기대하는 국민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실제로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온다고 한다면 저희는 윤석열 파면 정권에 대한 책임론을 부각할 것이기 때문에 나오실지 마실지는 본인이 얼마나 반성하는지를 따라서 봐야 될 부분이기 때문에 저희는 나오시든 안 나오시든 큰 문제는 없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한덕수 대행, 잘 짚어주셨는데 제가 드렸던 질문은 유보층이 워낙 많다 보니까 26% 유보층의 표심이 어디로 갈 것인가 이 부분이 궁금하거든요.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까?
[전용기]
실제로 아직까지는 후보들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보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많은 대선을 하다 보면 경선 과정에서는 유보층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실제로 투표일이 가까워진다면 누군가를 선택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앵커]
1:1 구도가 되면 또 달라질 것이다?
[전용기]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들어오는 정보의 양은 지금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보다는 수백 배, 수천 배는 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결국에는 그 유보층들의 갈피를 잡아주실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론조사를 보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지금 보수 지지층에서 마음의 갈피를 못 잡고 있다. 흩뿌려져 있다, 이렇게 표현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서지영]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탄핵이라는 시간이 있었고요. 굉장히 혼란스러운 정국이 있었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에 대선을 치러야 되기 때문에 국면이 급격하게 전환하는 상황에서 당연히 보수 지지층들이 이런 상황들을 지켜보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아까 유보층 얘기가 나왔는데 이재명 대표께서 지금까지 제가 쭉 봤을 때 35%에서 37~38% 사이의 지지율을 계속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47%의 지지율을 획득을 했습니다. 그러면 지난 대선에 찍어줬던 사람들도 다 유보하고 있다는 얘기로 저는 들립니다. 바로 이것이 지금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리스크로 보이고요. 이제 우리 당 전당대회가 마무리되고 후보가 선출되고 나면 그 유보층들의 상당 부분이 우리 당 쪽으로 상당히 기울어지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당연히 가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건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용기]
저도 한 말씀만 드리면 당시 3년 전에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한민국 역대 최다 득표의 낙선자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유보층이 국민의힘에게 간다라고 보기에는 좀 어려운 것이고 실제로 최다 득표의 낙선자를 넘어서 이제는 정권교체론과 실제로 윤석열 파면 정권에서 가지고 오는 후폭풍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오히려 저도 제 주장을 한다면 그 유보층들은 민주당을 향해서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지영]
글쎄요. 최다 득표를 하셨는데 왜 지난 2~3년간 계속 박스권에 갇혀 있었는지 저도 의문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당대표를 연임하시면서까지 당내 장악력을 넓혀 왔지 않습니까? 독주 체제, 그러니까 끊임없이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께서는 한 7, 8년간을 대선 선거운동을 하신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것은 국민들이 마음을 주기가 어렵다. 그리고 굉장히 불안하다. 그리고 공포스럽다. 이런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사실상의 본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오늘 보수의 심장 TK로 갔고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공약 중에서 모병제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선택적 모병제로 운영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수십 만의 청년들을 병영 속에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단순한 반복적 훈련으로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보다는 그 시간에 복합 무기 체계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익히거나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또 전역한 후에도 그 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선택적 모병제. 이거 이재명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도 꺼내들었던 카드 아닙니까?
[전용기]
그렇습니다. 실제로 국가에 헌신하는 것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대한민국 시스템상 지금 현역 군인들에 대한 인식들이 굉장히 안 좋게 평가되고 있죠. 미국만 하더라도 군대만 갔다 와도 여러 가지 혜택을 줍니다. 그것은 국가를 위해서 헌신했기 때문에 주는 보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대한민국은 군바리니 마니 하면서 굉장히 폄하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일단 그런 부분들을 해결해야 된다라고 이재명 전 대표는 지속적으로 주장을 해왔던 것이고요. 추가적으로 인구가 감소되고 있는 사안들, 그리고 실제로 병역을 이행하면서 실제로 큰 국방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본인이 원해서 가고 그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야 된다고 보기 때문에 선택적 모병제를 통해서 실제로 많은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게끔 하고 그에 대한 처우 개선을 한 이후에 국방력을 강화하고 지금 나와 있는 AI라든지 여러 가지 내용들을 함께 포괄해서 가면 충분히 대한민국 국방력을 유지하면서 강력한 국가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 차원의 공약이다, 이렇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홍준표 후보도 모병제 카드를 꺼내 들어서 양당 모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아가는 건가? 그런 생각도 하게 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서지영]
아직 홍준표 후보가 최종 후보는 아니지 않습니까? 당내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고 홍준표 후보께서도 그런 주장을 펼쳐오셨습니다.
[앵커]
반대 목소리도 많습니까?
[서지영]
반대 목소리도 일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당에서 지금 준비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이런 생각은 듭니다. 학령인구가 졸업하고 나면 계속 군대에 가야 될 나이가 되지 않습니까? 2028년이 되면 100만 명이 줄어듭니다. 인구 변화는 심각한 문제죠. 그런 측면에서 접근을 해야 되지만 근본적으로 이것은 국방 안보를 포퓰리즘식으로 우리가 공약적 차원에서, 복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은 일단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고려한 징병 제도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된다. 그러나 전향적인 논의들은 이루어져야 되지만 일단 우리는 남북 분단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해서 결코 포퓰리즘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당내에서도 많은 논의 과정을 거쳐서 저희 당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입장을 낼 계획이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내거는 여러 가지 집권 플랜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검찰의 공소청 격하거든요. 이 부분은 어떤 겁니까?
[전용기]
실제로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여러 가지 사회적 병폐를 낳았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사검사와 기소검사를 분리해야 된다라는 것이 민주당이 늘 이야기해왔던 부분이거든요. 실제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독점하고 있는 누군가의 검찰이 실제로 여러 가지 보복이라든지 실제로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이끌어가기 위한 노력들을 해오는 것들이 보였기 때문에 과거에도 수사, 기소권을 분리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수사, 기소권을 분리하는 것을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께서 법에 있지 않은 내용까지 가지고 오면서 결국에는 대통령령으로 개정을 해서 또다시 수사, 기소권을 검찰이 모두 갖고 있는 형국이 됐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완벽하게 분리를 해서 수사검사와 기소검사를 분리하자는 차원에서 공소청으로 두고 실제로 수사, 기소를 분리해야 된다라는 입장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지영]
당연히 이건 검찰 쪼개기라고 생각하고요. 검찰에 대한 보복성 공약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미 제가 아까 30번의 줄탄핵 말씀드렸는데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검사들 다 탄핵시키지 않았습니까? 대장동 수사, 돈봉투 사건, 대북송금 그다음에 위증교사 사건 담당 검사들 전부 다 탄핵됐습니다. 탄핵 시리즈의 연장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이것도 문제가 있는데 더군다나 공수처를 더 확대하겠다. 정말 저는 한심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수처가 어떻게 일해 왔습니까? 800억 예산 들여서 실제 기소한 것은 4건밖에 안 되고 기소율은 0.07%에 불과합니다. 공수처는 존재하지 말았어야 될 집단입니다. 이번에도 수사권도 없는 내란 수사해서 얼마나 전국을 시끄럽게 만들었습니까? 영장 쇼핑하면서 얼마나 국민들의 분노를 사왔습니까. 저는 이것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사법 체계, 사법 질서를 무너뜨리는 그런 일어나지 말아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께 20초씩만 더 드릴게요. 저희가 끝내야 돼서요.
[전용기]
검찰에 보복성 인사다라고 말씀드리는데요. 대장동, 돈봉투, 수사 안 되고 있습니까? 이미 수사 다 진행되고 있고 재판도 받고 있습니다.
[서지영]
출석 아무도 안 하시잖아요.
[전용기]
그러니까 그런 게 다 진행되고 있는 건데 잘 알지 못하면서 보복성이라고 프레임을 씌울 필요가 없다라는 것이고요. 이미 진행되고 있고 재판을 잘 받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이미 넘어간 사안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 윤석열 정부가 얼마나 검찰의 칼을 잘 이용하셨습니까? 그런 부분을 반성하셔야 되고 대한민국을 바로잡아야 되는 것이고 공수처 같은 경우에도 더욱이 서로 견제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국민의힘에서 공수처, 검사도 안 주고 예산도 안 주고 그렇게 반대해서 못 하게 만들어놓고 이제 와서 성과가 없다라고 하면 너무나도 잘이 잘못된 것 아닙니까?
[서지영]
성과가 없던 것이 아니라 공수처는 무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 국민 여러분들께서 탄핵의 시간은 끝났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대선 정국입니다. 이제 어떠한 정치 세력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정치 세력인지 정말 신중한 판단을 부탁드리고요. 이제 민주당이 그 국정 분개를 꾀했던 그런 것에 대해서도 1당 독주에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들의 심판의 시간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각 당이 내거는 차기 정부 밑그림, 유권자들이 모두 판단하고 표를 던지시겠죠. 지금까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NBS]
[4월 3주차]
▲이재명 39 ▲김문수 8
▲홍준표 8 ▲한동훈 6
▲이준석 3 ▲안철수 3
▲태도유보 23
○ 조사·의뢰기관 :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 조사 기간 : 2025년 4월 14일 ~ 4월 16일(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조사 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이용 전화면접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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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3자 대결 [NBS]
▲ 이재명 45%, 김문수 22%, 이준석 9%
▲ 이재명 45%, 홍준표 24%, 이준석 7%
▲ 이재명 45%, 한동훈 17%, 이준석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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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권한대행 직무 평가
'잘하고 있다' 41
'잘못하고 있다' 50
'의견 유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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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조사기간: 2025년 4월 15~17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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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도 각이 서는 두 분 모셨습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양당의 경선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어제 잠시 저희가 소개해 드렸는데 미디어데어 했고요. 오늘은 후보들이 비전을 발표하는 건가요?
[서지영]
그렇습니다. 오늘 8명의 후보자님들께서 비전을 발표하시는 비전대회가 오늘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 마침 또 제가 대선 준비 위원이기 때문에 이 자리를 빌려서 홍보 말씀을 드리자면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비전대회 꼭 여러분들 많이 시청해 주시고 국민의힘 유튜브 TV로 생중계되니까 많은 관심 가져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제 했던 미디어데이는 내부적으로 자체 평가는 어떻습니까?
[서지영]
굉장히 캐주얼하고 재미있게 진행이 됐다. 그리고 또 후보님들 전체가 한 자리에 모여 있으니까 뭔가 새로운 에너지도 생기고 저희로서는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모인 8명 중에 다음 주에 4명으로 추려지는데 4명이 누가 남을지도 관전포인트인 것 같고요. 민주당 경선 같은 경우에는 워낙 1강이 뚜렷하기는 하지만 그래서 요즘에 비유를 하자면 평양냉면 같은 경선이다, 이런 비유도 하더라고요.
[전용기]
충분히 그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강 2중이다, 이렇게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래도 저희도 오늘 아무래도 한 코너를 빌려서 토론을 100분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내용들을 보면 그래도 세 후보가 얼마나 대한민국에 대한 비전이 넘치는지를 확인하실 수 있으니까 저희도 홍보 말씀을 드리자면 해당 내용들을 보면서 판단해 주셔도 늦지 않는다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워낙 1강 구도가 뚜렷하니까 토론회 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격이 집중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전용기]
아무래도 공격이 집중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감히 평가하자면 공격보다는 자신의 비전을 더 많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격을 하기에는 사실상 지금 파면 정국이 더 큰 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대표, 상대 후보를 비판하기보다는 이 정국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실제로 윤석열 정부가 들어오고 나서부터 경제가 많이 무너졌다고 평가하고 있고 외교안보도 실질적인 문제를 많이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다시 한 번 세우기에는 어렵다고 하는 것들이 세 후보 간의 공통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국민들을 설득할 것인지가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어제 국민의힘 미디어데이에서는 토론회를 위한 조 편성이 있었는데 A조, B조 나뉘었는데 B조는 죽음의 조다, 이렇게 불리고 있더라고요.
[서지영]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마 관심들이 많이 가는 분들이 계시고 또 입심이 세신 분들이 있어서 그러지 않나. 그래서 저는 언론에서 죽음의 조라고 평가하는 걸 보고 평양냉면 같은 민주당 경선보다는 훨씬 더 흥행에 도움이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B조 명단 보셨을 때 어떤 구도를 예상하십니까?
[서지영]
세다,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고요. 구도라기보다는 아무래도 벌써부터 지금 B조에 있는 나경원 후보나 홍준표, 한동훈 후보의 서로 굉장히 날선 공방들이 시작됐기 때문에 그래서 좀 더 긴장감 있는 토론이 진행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전용기]
사실 민주당 경선보다 오히려 이재명 대표를 향한 공격은 국민의힘에서 더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민주당 경선이 평양냉면처럼 슴슴하다, 이런 평가를 받지만 국민의힘 경선을 보면 어대명이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를 이길 적임자는 바로 나다라고 하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격을 일삼을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많은 국민의힘 인사들께서 본인들의 경선이 굉장히 효과를 크게 얻을 것이다라고 평가하는데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 비판에서 시작해서 비판으로 끝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 효과를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이 더 얹지 않을까 하는 평가도 있습니다.
[앵커]
평양냉면이 물론 맛이 슴슴하다, 이런 의미이기도 하지만 또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 안에 깊은 맛이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하잖아요. 민주당 경선에서도 그런 것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전용기]
빠져들기 시작하면 헤어나오기 힘든 게 평양냉면이죠. 그래서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잘 가미된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그리고 사실 평양냉면에 빗대서 그렇기는 그렇지만, 안에 내부에 구성하고 있는 고기라든지 채소들도 각각 맛이 달라서 그 부분들이 부각되지 않습니까? 아마 세 후보가 가지고 있는 비전들 그리고 각각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색채들이 잘 조화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토론회를 보시는 분들이 어떤 평가를 할지 좀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서지영]
평양냉면은 맛있기라도 한데 민주당 전당대회가 맛이나 흥행을 가져올 수 있을까 그런 의문이고요. 사실상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관심도 기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재명 대표의 추대대회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많이 있고 그리고 민주당이 자랑했던 완전국민경선제 이번에 폐기했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그렇게 자랑해 왔었는데 이재명 대표께서 지난번에 경선을 하시면서 마지막에 막판 뒤집기를 경험하시면서 굉장히 긴장을 했고 그 트라우마를 반영한 결과가 아니겠는가. 그래서 저는 그다지 국민들께서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결과도 다 예측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순위도 저는 예측이 되는데요?
[전용기]
아무래도 비판만 하는 토론보다는 지금은 비전을 제시하는 경선이 오히려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윤석열 파면 정국을 거쳐오면서 국민들이 많이 지쳐 있는 상태입니다. 이제 상대방을 헐뜯거나 상대방을 비방만 하고 비판만 하는 그런 정치는 멈췄으면 좋겠다고 하는 의견들이 많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국민의힘 경선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앵커]
오늘 두 분을 모시니까 마치 후보들 토론회를 보는 것처럼 기싸움이 초반부터 팽팽한 것 같은데요. 어제 국민의힘 미디어데이 조 편성에서 죽음의 조 B조에서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만났는데요. 앙숙일 것 같았던 두 사람의 표정이 어제는 좀 달랐다고 합니다. 관련 영상 함께 보시죠.
[앵커]
홍준표 후보의 진심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제 화면을 보니까 분위기가 생각보다 괜찮은데요?
[서지영]
굉장히 화기애애한 상황이 연출이 되고, 연출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진심들이 보여진 것 같아서.
[앵커]
연출이 아닙니까?
[서지영]
연출 아니죠. 자연스러운 모습이었고 그리고 또 한동훈 후보님이나 굉장히 완벽할 줄 알았는데 시간 오버를 많이 하시는 거 보니까 좀 친근하게도 느껴지고 또 두 분께서 편안하게 대하시는 모습이 오히려 우리 경선을 훈훈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그렇게 용병이 당 망쳤다고 한동훈 후보를 비판하더니 막상 만나니까 또 따뜻하게 웃어주는 모습인데 이거 연출입니까, 아닙니까?
[전용기]
연출이 아니고 실제 사람 사는 사회가 그렇지 않겠습니까? 기본적으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해보지 않으면 굉장히 비판적이다가 얼굴 맞대고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눠 보면 그것이 풀리는 게 사람 사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렇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훈훈한 분위기. 그리고 이제는 비판과 비방만 하는 그런 단계에서 넘어서서 서로에 대한 비전을 얘기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국민의힘 경선 저렇게 훈훈하게 끝났지만 한 말씀만 드리고 싶은 게 매일 이재명 대표 비판. 8명의 후보 전원이 일심동체로 하고 계시거든요.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의 많은 후보님들도 굉장히 차가운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만나보면 괜찮은 사람이니까요. 한번 만나보고 이야기를 해보셨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덧붙이겠습니다.
[앵커]
알고 보면 정치하는 분들 싸우기만 하는 것 같지만 만나보면 따뜻한 분들이다, 이런 얘기인데 일각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이제는 경선에서 넘어서야 될 사람이 한동훈이 아니고 김문수라서 그렇다, 이런 분석도 내놓고 있거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서지영]
아무래도 지금까지 여론조사를 봤을 때는 김문수 후보께서 우리 여당 지지층 내에서는 1위를 달려오셨고 전체적인 대결에서도 앞선 우위를 보여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주로 그런 평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부터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아마도 후보들 간의 경쟁여하에 따라서 굉장히 지지율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여러 변수들이 생기지 않을까 저희는 그렇게 관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 지지율이 굉장히 중요하고 경선의 관건이 바로 그 지지율이겠죠. 지지율을 보겠습니다. 먼저 NBS 여론조사를 저희가 준비했는데요. 지금 각 당 후보들의 지지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39고요. 국민의힘 쪽으로 와보면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순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3%를 기록하고 있고요. 저 여론조사만 보면 홍준표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동률입니다. 그러니까 공동 1위를 차지한 건데, 국민의힘 후보 중에서는요. 이걸 보고 홍준표 후보가 글을 올렸어요. 비로소 여론조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글을 올렸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용기]
많이 신경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홍준표 후보가 굉장히 급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실제로 날선 비방을 많이 하셨고요. 비판들을 많이 해왔는데 이 여론조사가 나오고 나서 실제로 조금 풀린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남은 관건은 앵커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김문수 후보와의 경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동훈 전 대표와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윤심이 어디 가 있는가 했을 때 홍준표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마는 김문수 후보와 이야기를 했을 때 당심과 민심이 그리고 윤심이 어디로 가 있는지는 약간 겹치는 부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보다는 아무래도 신경 쓰이는 쪽은 김문수 후보 쪽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고요. 같은 조에 들어왔고 이제는 A조 후보들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유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고 실제 경쟁 상대라고 생각했던 김문수 후보를 향해서 조금 더 많은 이야기들을 하지 않을까 하고 추측합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가 올린 글만 보면 나는 이제 NBS 여론조사만 본다. 그것만 보고 전략을 짠다, 이렇게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 어떻게 보면 김문수 1강 구도가 고착화되나 했는데 본인이 동률까지 나오는 여론조사가 되다 보니까 내가 좀 힘을 받고 있다, 이렇게 자신감을 표명한 것 같습니다.
[서지영]
당연히 경쟁을 하는 후보자 입장에서는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되고 또 유리한 방향으로 말씀을 하시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러한 변화들 그다음에 당장 NBS 여론조사 하나만 가지고 우리 당 전당대회를 규정할 수는 없고요. 여러 가지 변화를 보여주는 과정 자체가 국민들에게 굉장히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고 그리고 또 긴장감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용기 의원님께서 굉장히 우리 당 경선에 대해서 많은 말씀을 하시는데 확실히 민주당 경선보다는 우리 당 경선이 박진감이 넘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 과정에서 하나의 여론조사에 우리가 일희일비할 일이 아니고 또 홍준표 후보께서는 굉장히 긴 정치적 여정을 겪고 오신 분입니다. 그 여론조사 하나 때문에 이거만 보고 가겠다, 이러시지 않을 것 같고요. 우리 당 후보들이 그때그때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완주를 하는 과정에서 드라마를 만들어내실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용기]
실제로 민주당에서도, 그리고 많은 국민들께서도 국민의힘 경선을 유심히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유심히 보고 있는데요. 제 관전포인트는 그런데 조금 다릅니다. 저 사람들이 실제로 반성을 할까? 이게 포인트입니다. 기본적으로 윤석열 파면 정권을 거치면서 굉장히 경제와 외교안보가 무너졌고 법치주의가 많이 파괴됐다고 느낍니다. 실제로 법치주의의 파괴 산물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라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앞으로는 윤심을 얻었고 그리고 윤심을 얻어야만 후보가 될 수 있는 국민의힘 경선이라고 평가한다면 이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던 과오들을 어디까지 반성할 것이냐. 이것이 과연 경선 후보로서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냐 하는 것에 관건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는 지속적으로 본인의 지지를 이야기하기 위해서 계엄을 국민의힘도 같이 막았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이제는 김문수 후보라든지 홍준표 후보가 이제는 반성을 하는 메시지를 낼까. 이런 부분 때문에 더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국민의힘 경선 흥행할 수 있다, 이런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 국민의힘의 내심 고민은 이걸 것 같습니다. 지금 대권 주자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거의 다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다 합쳐도 이재명을 못 넘는 것 아니냐, 이런 고민일 것 같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해소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서지영]
저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탄핵심판이 있었고 종결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국민들도 국면이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경선을 지켜보시면서 지금 달리 바라보실 것 같고요. 지금부터 출발이고 시작이다. 그리고 아까 전용기 의원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법원의 구속취소에 대해서 굉장히 문제가 많았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그러면 어떤 법원의 결정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고 어떤 법원의 결정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는 것인지. 민주당이 그렇게 그때그때 따라서 법원의 판단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인지, 그 부분은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우리 당의 경선에서 자꾸 윤심 얘기를 하시는 것은 굉장히 적절치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 대통령께서 사저에 계시고 또 여러 가지 앞으로 대통령께서 스스로 당면한 일들도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왜 민주당에서 윤심 얘기를 하시는 건지, 그렇게 탄핵의 상황을 전당대회까지 끌어들이려고 애를 쓰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까 말씀하셨지 않습니까? 정책과 비전을 얘기하는 게 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 당이 정책과 비전을 얘기하는 데 있어서 계속 윤심 개입 여부를 얘기하시면서 정략적인 공세를 펴시는 것은 저는 적절치 않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전용기]
제가 답변을 드려야겠는데요. 두 가지를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왜 윤심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가지고 오느냐라고 말씀해 주신 부분은 제가 생각했을 때는 지금 국민의힘은 반성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파면 정권을 겪으면서도 본인들의 권력을 위해서 실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찾아가는 사람들도 있었고 한덕수 차출론을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셨기 때문입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같은 경우에는 지금은 권한대행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저는 12.3 불법 계엄이 있을 때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이 한덕수 권한대행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반성하지 않고 한덕수 차출론을 가지고 오니까 결국 국민의힘의 많은 분들은 윤심에 기대있는 부분이 많구나라고 했기 때문에 그것을 반성하는가의 척도로 국민의힘 경선을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 법원의 판단은 원하는 것만 받아들이냐라고 하는 부분인데 저는 법치주의가 무너졌던 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결국에는 법치주의는 검사와 판사, 그러니까 법원과 행정부의 역할이 뚜렷하게 나뉘어졌다고 하는데 설사 1심 재판부가 구속취소를 판단했다고 하더라도 검찰에서 항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즉시항고하지 않았던 것. 이것이 결국에는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산물이 되었다고 평가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해서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린 겁니다.
[앵커]
제가 좀 끼어들겠습니다. 윤심을 자꾸 거론하는 것은 정략적이지 않냐라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어제 얘기가 돌았던 게 윤석열 신당 창당 기자회견이 열릴 것이다, 이런 얘기가 들렸는데 일단 지금 보류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그 움직임은 어떻게 보셨어요? 당에서 미리 알고 계셨습니까?
[서지영]
저희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항이었습니다. 갑자기 여의도의 소위 말하는 받글이 돌았었고 저희가 진위를 확인해 본 적도 없고 사전에 알던 일도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후문에 의하면 당시 소속 청년 변호사들이 그런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또 거기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입장을 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혀 대통령과는 무관한 일이고 그다음에 신당 창당도 원치 않으시고 그다음에 또 보수의 중심은 국민의힘이다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냄으로써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난 사안으로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앵커]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하시면 앞으로도 만들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 건가요?
[서지영]
전혀 저희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저희 국민의힘 당과 관련돼서 얘기가 되거나 논의가 됐던 것도 아니고요. 어제 잠깐 나왔던 얘기들이고 그것이 더 이상 계속 지속된다는 얘기들도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일단락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윤 전 대통령이 신당 창당을 만류했다, 이렇게 전해지는데 그 기자회견 잡을 때 윤 전 대통령과 사전에 교감이 전혀 없었던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전용기]
실제로 교감이 없이 신당 창당을 이야기하기는 어렵겠죠. 그러니까 결국은 신당 창당에 대한 내용들을 기자들에게 공개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카카오톡인가요, 공부방까지 만들어서 어쨌든 SNS를 통해서 기자들에게 공지했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공개한 것과 같기 때문에 아무래도 교감은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간을 본 것이 아니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일정 부분 동의하는 바가 있는 것이고요. 실제로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신당 창당은 보수진영 전체는 물론 윤석열 대통령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발언했던 것도 저는 공감합니다. 지금은 본인이 했던 잘못에 대해서 뉘우치고 해당 부분들을 풀어나가야 하는 그런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데 신당 창당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 많이 하겠다고 하는 측면인 것 같아서 저는 굉장히 비판적인 입장입니다.
[서지영]
저는 전용기 의원님께서 대통령의 생각을 관심법을 가지고 보시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대통령 측에서 분명하게 이런 의사가 없고 그다음에 원하지 않으신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이렇게 명확하게 전직 대통령께서 얘기하신 것에 대해서 계속 갖다붙이면서 엮어가는 것은 그야말로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대통령께서 탄핵을 당하시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켜야 되는 선이 있고 예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사저에 계신 대통령을 정치적 상황으로 계속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이 저는 굉장히 이해가 되지 않고요. 저희가 그 정도는 예의를 지키는 나라가 되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잠깐 반론을 드리자면 이런 신당 창당 움직임이 일부 지지층도 아니고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 쪽에서 나온 움직임이기 때문에 전혀 교감이 없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또 의심을 갖는 시각도 있을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서지영]
일부 그럴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 변호인단이 변호사들도 있고 국민변호인단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 상황에서 탄핵에 반대하는 많은 분들이 국민변호인단으로 가입을 해서 탄핵 반대를 함께 부르짖었던 일반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아마도 그 마음이 남아있고 그런 남아있는 마음을 가지고 그런 얘기들이 나왔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정치권과의 전혀 공감대가 형성되지도 않았고 저희 당과 논의된 것도 없을 뿐만 아니라 저희가 대통령께서 거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가지셨는지도 아는 바가 전혀 없습니다. 그 얘기가 불거졌기 때문에 바로 하루 만에 입장을 빠르게 정리를 해 주신 게 아닌가. 그래서 더 이상 여기에 대해서 계속 엮어가려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흥행을 방해하려는 그런 의도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여러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들어보시죠.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너무 관심을 갖는 것도 제 생각에는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바라는 바가 아닐까. 그래서 저는 관심 자체를 안 주겠습니다. 간보기하는 거겠죠. 윤석열 전 대통령은 독단으로 진행하는 척하면서 내심 국민들의 반응이 있기를 바랄 겁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불복의 의미까지 있는 거죠. 그래서 이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요. 이런 것들을 방치한다면 오히려 이런 것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의 메시지가 그쪽에서 나오지 않으면 오히려 이건 더 심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요. 대선 전체 판을 놓고 봤을 때는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영향력은 계속 작아질 거예요.]
[앵커]
박주민 의원은 이거 불복의 의미로까지 봐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또 해석을 했더라고요.
[전용기]
실제로 이것이 정당화됐을 때는 모든 정당의 이야기들, 그 메시지들이 국민께 공개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윤 어게인, 가칭이기는 하지만 이런 신당이 나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하고 싶었던 얘기.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그 집단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가감없이 국민께 전달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불복의 의미가 충분히 있다고 보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들, 그리고 윤 어게인이라고 외치고 다니는 분들의 이야기가 결국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이 잘못됐다라는 메시지로 시작된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불복의 이미지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이고요. 추가로 정치는 책임입니다. 그러나 이 일이 있고 나서 실제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나는 그런 의중이 없었다 하고 거두어들였지만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오해는 더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부분을 정리하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책임을 지셔야 된다는 말씀도 드리겠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는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지금 경선 국면이기는 한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탈당을 해야 된다,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이게 여러 의원들 사이에 공감대가 커질 가능성은 있다고 보십니까?
[서지영]
그건 안철수 후보 개인의 의견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얘기가 공공연하게 있는 것도 아니고요. 경선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의 개인 입장을 드러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청년변호인단의 신당 창당에 대해서 여러 가지 법치주의를 수호하지 않는다, 탄핵에 불복이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이미 탄핵심판이 나기 전에 민주당은 탄핵 결과에 대해서 승복하겠다고 얘기한 적 없습니다. 한 번도 승복하겠다고 얘기한 적 없는 정당에서 지금 와서 불복이라는 얘기를 대통령 측에다 얘기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신당 창당 이런 것은 청년들의 제가 아까 마음을 표현한 게 아닌가, 이런 얘기를 했는데, 왜냐하면 탄핵심판 과정에서 굉장히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고 그다음에 헌법재판소의 여러 가지 심리 과정에 있어서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절차적 흠결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태를 불러오기까지 30번의 탄핵 폭주 그다음에 다수 독재를 펼치면서 일방 독주를 해 왔던 국회에 대해서는 전혀 어떠한 반성이 없습니다. 저는 사실 대통령 측의 반성을 요구하고 탄핵을 우리가 당했기 때문에 우리 당에 반성을 요구하는 것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민주당이 반성을 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30번의 탄핵과 10번의 줄기각에 대해서 어떠한 책임도 지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왜 그것에 대해서는 반성이 없습니까? 지금도 줄줄이 밀려 있는 탄핵심판들이 계류가 되어 있습니다. 이제 재판관들 떠나고 나면 그 재판들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이러한 국정 붕괴 상황에 준하는 사태를 불러온 것에 대해서 지금까지 민주당이 반성이 있었습니까? 저는 민주당이야말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 반성부터 시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용기]
탄핵에 대해서 한말씀만 드리면 고위공직자가 불법적인 행위를 했을 때 방치하는 것이 오히려 더 민주주의를 후퇴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서지영]
그래서 국무위원 전원을 탄핵하겠다고 하셨습니까?
[전용기]
그거는 이루어지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에 제가 답변을 드릴 필요가 없는데요.
[서지영]
공공연히 이야기했던 내용 아닙니까?
[전용기]
답변을 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요. 고위공직자가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이행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가장 강력한 징계 요건이 탄핵인 것입니다. 그래서 탄핵소추를 했던 것은 헌법에 정해져 있는 요건 중 하나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 내용에 대해서 헌법재판소에서도 탄핵 재판이 그리고 탄핵소추권의 남발이 아니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법을 지키기 위해서 그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반성하고 말고의 부분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서지영]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30번의 탄핵이라는 것은 아마 전 세계에도 없을 겁니다. 기네스북에 올라야 될 사항이고요. 법무부 장관 탄핵할 때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째려봤다는 이유가 들어있었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안에는 어떤 게 있었습니까? 북한,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했다는 이유가 탄핵 사유였습니다. 이런 것들이 어떻게 국정운영 과정에서 헌법을 수호하는 거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까?
[앵커]
30초 드리고 다른 얘기로 넘어갈게요.
[전용기]
저도 짧게만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국민들한테 전달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재명 대표를 째려봐서 탄핵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닌 것을 명확하게 말씀을 드리겠고요. 사실 고위공직자를 마지막으로 강하게 징계하는 것이 탄핵소추입니다. 비록 기각된 이유는 국회에서의 탄핵소추 이후에 저희는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증거를 추가적으로 낼 수 없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국회법 131조에 나와 있는 것처럼 법사위에서 조사를 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남아 있던 겁니다. 그 차원에서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해서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법사위의 조사가 이틀 전에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탄핵소추는 기본적으로 헌법을 수호했다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일들입니다.
[앵커]
두 분 오늘 얘기 중요한 얘기하셨지만 좀 지나간 과정의 그런 얘기들이기 때문에. 저희가 오늘 나눌 얘기가 많아서요. 아무래도 대선 전까지 이런저런 여론조사를 많이 소개해 드릴 것 같은데 오늘 갤럽 여론조사도 나와서요. 저희가 따끈따끈한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으로 준비를 해 봤습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계십니다. 이재명 예비후보 38%,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7%, 한덕수 대행이 이름이 들어가 있네요. 7%. 김문수 후보 7, 한동훈 후보 6 이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의견 유보가 26%에 달합니다. 전주와 비교했을 때는 조금 줄어들었는데요. 전 주와 비교했을 때 지금 보니까 한덕수 대행이 여론조사 수치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지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지영]
저도 굉장히 흥미롭게 보고 있는 것 중 하나입니다. 왜 갑자기 한덕수 총리께서 이렇게 여론조사에 진입을 했을까. 여론조사 기관에서 진입을 시켜서 설문을 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무작위로 답변을 그렇게 받은 것인지 제가 정확하게 파악한 건 아닙니다마는 이렇게 갑자기 한덕수 총리께서 여론조사에 진입을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여론조사라는 건 추세를 봐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봐서는 어떤 추세를 보인다라고 뚜렷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굉장히 여러 가지로 흥미로운 조사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용기 의원님, 여론조사 볼 때마다 지금 분석하는 분들이 주목하는 게 의견 유보거든요. 의견 유보가 지금 30%에서 이번 주에는 26%인데 상당히 높잖아요. 저거 어떻게 해석해야 됩니까?
[전용기]
실제로 한덕수 권한대행도 간을 보고 있다고 평가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본인이 뚜렷하게 나가겠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고 실제로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면서 무언가의 성과, 외교적 성과가 될지 경제적 성과가 될지 무언가의 성과를 얻고 난 이후에 국민적 바람을 타고 들어와야 승산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렇게 나가겠다, 나가지 않겠다라고 이야기를 안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상승세를 취하고 있는 것은 사실 한덕수 권한대행의 그런 스탠스도 있겠지만 국민의힘에서 추대론이다, 차출론이다, 이런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해 왔지 않습니까? 심지어는 50여 분이 연판장을 돌려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소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실제로 기대하는 국민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요. 실제로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온다고 한다면 저희는 윤석열 파면 정권에 대한 책임론을 부각할 것이기 때문에 나오실지 마실지는 본인이 얼마나 반성하는지를 따라서 봐야 될 부분이기 때문에 저희는 나오시든 안 나오시든 큰 문제는 없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한덕수 대행, 잘 짚어주셨는데 제가 드렸던 질문은 유보층이 워낙 많다 보니까 26% 유보층의 표심이 어디로 갈 것인가 이 부분이 궁금하거든요.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까?
[전용기]
실제로 아직까지는 후보들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보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많은 대선을 하다 보면 경선 과정에서는 유보층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실제로 투표일이 가까워진다면 누군가를 선택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앵커]
1:1 구도가 되면 또 달라질 것이다?
[전용기]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그때 들어오는 정보의 양은 지금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보다는 수백 배, 수천 배는 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결국에는 그 유보층들의 갈피를 잡아주실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론조사를 보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지금 보수 지지층에서 마음의 갈피를 못 잡고 있다. 흩뿌려져 있다, 이렇게 표현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서지영]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어쨌든 탄핵이라는 시간이 있었고요. 굉장히 혼란스러운 정국이 있었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에 대선을 치러야 되기 때문에 국면이 급격하게 전환하는 상황에서 당연히 보수 지지층들이 이런 상황들을 지켜보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아까 유보층 얘기가 나왔는데 이재명 대표께서 지금까지 제가 쭉 봤을 때 35%에서 37~38% 사이의 지지율을 계속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47%의 지지율을 획득을 했습니다. 그러면 지난 대선에 찍어줬던 사람들도 다 유보하고 있다는 얘기로 저는 들립니다. 바로 이것이 지금 민주당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리스크로 보이고요. 이제 우리 당 전당대회가 마무리되고 후보가 선출되고 나면 그 유보층들의 상당 부분이 우리 당 쪽으로 상당히 기울어지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당연히 가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건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용기]
저도 한 말씀만 드리면 당시 3년 전에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한민국 역대 최다 득표의 낙선자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유보층이 국민의힘에게 간다라고 보기에는 좀 어려운 것이고 실제로 최다 득표의 낙선자를 넘어서 이제는 정권교체론과 실제로 윤석열 파면 정권에서 가지고 오는 후폭풍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오히려 저도 제 주장을 한다면 그 유보층들은 민주당을 향해서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지영]
글쎄요. 최다 득표를 하셨는데 왜 지난 2~3년간 계속 박스권에 갇혀 있었는지 저도 의문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당대표를 연임하시면서까지 당내 장악력을 넓혀 왔지 않습니까? 독주 체제, 그러니까 끊임없이 지금까지 이재명 후보께서는 한 7, 8년간을 대선 선거운동을 하신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것은 국민들이 마음을 주기가 어렵다. 그리고 굉장히 불안하다. 그리고 공포스럽다. 이런 이미지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사실상의 본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오늘 보수의 심장 TK로 갔고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데 공약 중에서 모병제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어제) : 선택적 모병제로 운영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은 수십 만의 청년들을 병영 속에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단순한 반복적 훈련으로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보다는 그 시간에 복합 무기 체계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익히거나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또 전역한 후에도 그 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게 해주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선택적 모병제. 이거 이재명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도 꺼내들었던 카드 아닙니까?
[전용기]
그렇습니다. 실제로 국가에 헌신하는 것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대한민국 시스템상 지금 현역 군인들에 대한 인식들이 굉장히 안 좋게 평가되고 있죠. 미국만 하더라도 군대만 갔다 와도 여러 가지 혜택을 줍니다. 그것은 국가를 위해서 헌신했기 때문에 주는 보상이라고 볼 수 있는데 대한민국은 군바리니 마니 하면서 굉장히 폄하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일단 그런 부분들을 해결해야 된다라고 이재명 전 대표는 지속적으로 주장을 해왔던 것이고요. 추가적으로 인구가 감소되고 있는 사안들, 그리고 실제로 병역을 이행하면서 실제로 큰 국방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본인이 원해서 가고 그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기저에 깔려야 된다고 보기 때문에 선택적 모병제를 통해서 실제로 많은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게끔 하고 그에 대한 처우 개선을 한 이후에 국방력을 강화하고 지금 나와 있는 AI라든지 여러 가지 내용들을 함께 포괄해서 가면 충분히 대한민국 국방력을 유지하면서 강력한 국가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 차원의 공약이다, 이렇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홍준표 후보도 모병제 카드를 꺼내 들어서 양당 모두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아가는 건가? 그런 생각도 하게 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서지영]
아직 홍준표 후보가 최종 후보는 아니지 않습니까? 당내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고 홍준표 후보께서도 그런 주장을 펼쳐오셨습니다.
[앵커]
반대 목소리도 많습니까?
[서지영]
반대 목소리도 일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당에서 지금 준비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이런 생각은 듭니다. 학령인구가 졸업하고 나면 계속 군대에 가야 될 나이가 되지 않습니까? 2028년이 되면 100만 명이 줄어듭니다. 인구 변화는 심각한 문제죠. 그런 측면에서 접근을 해야 되지만 근본적으로 이것은 국방 안보를 포퓰리즘식으로 우리가 공약적 차원에서, 복지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은 일단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한반도의 안보 상황을 고려한 징병 제도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된다. 그러나 전향적인 논의들은 이루어져야 되지만 일단 우리는 남북 분단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해서 결코 포퓰리즘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당내에서도 많은 논의 과정을 거쳐서 저희 당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입장을 낼 계획이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가 내거는 여러 가지 집권 플랜에 대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검찰의 공소청 격하거든요. 이 부분은 어떤 겁니까?
[전용기]
실제로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여러 가지 사회적 병폐를 낳았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사검사와 기소검사를 분리해야 된다라는 것이 민주당이 늘 이야기해왔던 부분이거든요. 실제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독점하고 있는 누군가의 검찰이 실제로 여러 가지 보복이라든지 실제로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이끌어가기 위한 노력들을 해오는 것들이 보였기 때문에 과거에도 수사, 기소권을 분리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수사, 기소권을 분리하는 것을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께서 법에 있지 않은 내용까지 가지고 오면서 결국에는 대통령령으로 개정을 해서 또다시 수사, 기소권을 검찰이 모두 갖고 있는 형국이 됐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완벽하게 분리를 해서 수사검사와 기소검사를 분리하자는 차원에서 공소청으로 두고 실제로 수사, 기소를 분리해야 된다라는 입장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지영]
당연히 이건 검찰 쪼개기라고 생각하고요. 검찰에 대한 보복성 공약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미 제가 아까 30번의 줄탄핵 말씀드렸는데 이재명 대표를 향한 수사검사들 다 탄핵시키지 않았습니까? 대장동 수사, 돈봉투 사건, 대북송금 그다음에 위증교사 사건 담당 검사들 전부 다 탄핵됐습니다. 탄핵 시리즈의 연장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이것도 문제가 있는데 더군다나 공수처를 더 확대하겠다. 정말 저는 한심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수처가 어떻게 일해 왔습니까? 800억 예산 들여서 실제 기소한 것은 4건밖에 안 되고 기소율은 0.07%에 불과합니다. 공수처는 존재하지 말았어야 될 집단입니다. 이번에도 수사권도 없는 내란 수사해서 얼마나 전국을 시끄럽게 만들었습니까? 영장 쇼핑하면서 얼마나 국민들의 분노를 사왔습니까. 저는 이것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사법 체계, 사법 질서를 무너뜨리는 그런 일어나지 말아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께 20초씩만 더 드릴게요. 저희가 끝내야 돼서요.
[전용기]
검찰에 보복성 인사다라고 말씀드리는데요. 대장동, 돈봉투, 수사 안 되고 있습니까? 이미 수사 다 진행되고 있고 재판도 받고 있습니다.
[서지영]
출석 아무도 안 하시잖아요.
[전용기]
그러니까 그런 게 다 진행되고 있는 건데 잘 알지 못하면서 보복성이라고 프레임을 씌울 필요가 없다라는 것이고요. 이미 진행되고 있고 재판을 잘 받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이미 넘어간 사안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다 가지고 있으면서 윤석열 정부가 얼마나 검찰의 칼을 잘 이용하셨습니까? 그런 부분을 반성하셔야 되고 대한민국을 바로잡아야 되는 것이고 공수처 같은 경우에도 더욱이 서로 견제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국민의힘에서 공수처, 검사도 안 주고 예산도 안 주고 그렇게 반대해서 못 하게 만들어놓고 이제 와서 성과가 없다라고 하면 너무나도 잘이 잘못된 것 아닙니까?
[서지영]
성과가 없던 것이 아니라 공수처는 무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 국민 여러분들께서 탄핵의 시간은 끝났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대선 정국입니다. 이제 어떠한 정치 세력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 정치 세력인지 정말 신중한 판단을 부탁드리고요. 이제 민주당이 그 국정 분개를 꾀했던 그런 것에 대해서도 1당 독주에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들의 심판의 시간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각 당이 내거는 차기 정부 밑그림, 유권자들이 모두 판단하고 표를 던지시겠죠. 지금까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NBS]
[4월 3주차]
▲이재명 39 ▲김문수 8
▲홍준표 8 ▲한동훈 6
▲이준석 3 ▲안철수 3
▲태도유보 23
○ 조사·의뢰기관 :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 조사 기간 : 2025년 4월 14일 ~ 4월 16일(3일간)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조사 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이용 전화면접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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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3자 대결 [NBS]
▲ 이재명 45%, 김문수 22%, 이준석 9%
▲ 이재명 45%, 홍준표 24%, 이준석 7%
▲ 이재명 45%, 한동훈 17%, 이준석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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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권한대행 직무 평가
'잘하고 있다' 41
'잘못하고 있다' 50
'의견 유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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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조사기간: 2025년 4월 15~17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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