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로 보는 대선 판세...정권 교체 54%, 정권 재창출 33%

여론조사로 보는 대선 판세...정권 교체 54%, 정권 재창출 33%

2025.04.18.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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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이동우 YTN 해설위원 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21대 대선이 4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본격적인대선 경선에 돌입한 상황인데요.

여론조사를 통해 대선 판세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이동우 해설위원 실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전국지표조사, NBS 여론조사 결과 3자 가상 결과가 눈길을 끌더라고요.

[기자]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 그리고 국민의힘 유력후보 3명 그리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붙는다는 것을 상정한 '가상 3자 대결'인데요.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 누구와 붙어도 45% 지지율로다른 후보를 압도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그래픽 화면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는데요. 화면을 보시면 국민의힘 후보가 김문수 후보라면 이재명 45%, 김문수 22%, 이준석 9%,또 국민의힘으로 홍준표 후보가 출마한다면 45%, 24%, 7% 이렇게 나오고요.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가 나올 경우엔45%, 17%, 8%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안정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국민의힘 3강 후보 가운데는홍준표, 김문수, 한동훈 후보 순으로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다만 이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지지층의90% 이상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반면에국민의힘 지지층의 61%가 김문수 후보를,63%가 홍준표 후보를, 47%가 한동훈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다시 말해 사실상 이재명 후보가 확정적인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에 90% 이상 지지가 쏠리지만국민의힘은 현재 누가 후보가 될지 모르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기껏해야 60% 전후의 지지밖에 못 받는 상황인 것이죠. 결국, 누군가 국민의힘 최종후보로 확정될 경우에는 지지율은 지금보다 최소 20~30% 정도 가까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한동훈 후보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절반도 안 되는 47%밖에 안 되는 지지율밖에 못 받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는 오히려 어떻게 보면 최종 후보가 된다면 지지율이 더 크게 뛸 수 있는 그런 잠재력도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에 한덕수 권한대행 차출설 범보수진영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데 조금 전 조사에서는 한 대행은 빠져 있네요?

[기자]
이 조사는 NBS 조사라고 매주 목요일 나오는 조사인데 여기 NBS 조사에서 한덕수 대행을 뺀 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주자 관련해서 명시적으로 선언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뺏다고 여론조사는 설명하고 있고요. 이 조사 같은 경우에는 아시다시피 NBS라는 것은 내셔널 바로미터 서베이, 그러니까 무슨 공공기관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엔브레인 퍼블릭 등 4개 여론조사 회사들이 돈을 각자 갹출해서 하는 것이고 목요일 오전 11시에 공표를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포함시키지는 않았다고 얘기를 합니다마는 다만, 한덕수 권한대행 관련해서 화면에도 나옵니다마는 대선 출마가 바람직하지 않았는 답변은 66%, '바람직하다'는 답변은 2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대행의 대선 출마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런데 조금 전에 저희가 봤던 여론조사에서도 그래도 제일 주목되는 점이 제일 오른쪽에 있었던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 10%까지는 안 되지만 거의 10%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면서 나름의 득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데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선거 전 막판 빅텐트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그건 막판에 여론조사 지지율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지금처럼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사이에 격차가 커서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한다고 그래도 크게 판세에 영향이 없을 경우에는 아마 이준석 후보는 완주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단일화를 한다고 그래도 판세를 뒤집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경우에 이준석 후보는 완주를 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그런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고요.

다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준석 후보와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경우에는 나름 경쟁력이 생길 수 있어서 마치 2002년 노무현, 정몽준 후보 단일화와 같은 이벤트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정치는 생물이고 가능성의 예술이기에어떤 일이 안 일어난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요. 특히 이준석 후보의 경우 부동층이 유난히 많은 20~30대에서 인기가 많지 않습니까? 특히 20, 30대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기 때문에 막판에 바람을 일으킬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선거에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바람이고 그다음에 구도, 인물 이런 순서로 중요하다는 것이 정치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선거 막판에 이준석 후보가선거 막판에 이준석 후보가흥행카드이자 캐스팅보트로서 바람을 일으키며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어제 한 종편에 출연한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본인이 자신이 마치 성상납을 받은 것처럼 조작해서 당대표에서 쫓아냈는데 이거에 대해서 사과를 할 경우에는 막판 단일화 등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수 있다, 이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거든요. 하지만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이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좀 볼 텐데요. 여기에서도 이재명 예비후보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NBS 조사를 보면 이재명 전 대표가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응답이 39%에 달했고요. 국민의힘 홍준표, 김문수 후보는 8%,한동훈 6%, 이준석, 안철수 후보는각각 3%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보수 후보들을 압도하는 판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오. 아무래도 탄핵 이후에 치러지는, 대통령 파면 이후에 치러지는 대선이다 보니까 특히 이재명 대비가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오늘 나온 갤럽 조사에서는 한덕수 대행의 지지도가 상승한 결과가 나왔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NBS 조사에서는 한덕수 대행을 보기에 포함을 시키지 않았는데 오늘 갤럽조사에서는 포함을 시켰어요. 이 조사에서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38%로 압도적 1위였고요. 갤럽조사로는 최고치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민의힘 홍준표, 김문수 후보가나란히 7%, 한동훈 후보 6%,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2%를 기록했습니다.한덕수 대행은 지난주 2%에서 이번 주 5%포인트 뛰면서 7%를기록했는데요.

어쨋든 후보군에 들어선 지 한 주 만에 국민의힘 선두그룹과 같은 지지율을기록하면서 나름 득표력을 과시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도 있겠는데요. 다만 한 대행은 여전히 대선 출마 관련해모호함을 유지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일각에서는 평생 관료 생활을 한한 대행이 과연 각종 네거티브 등을 견뎌낼정치적 근육이나 맷집이 있을지 의문을표시하는 상황이고요. 특히 국민의힘 후보들 가운데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후보 등은 국민의힘 경선 참여한 사람들인데요. 이들은 한 대행의 대선 출마 참여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민주당 내부의 상황을 보겠습니다. 이재명 예비후보가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도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사실 민주당 내에서는 어대명이라는 말이 상당히 유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그 약자인데요. 그래픽을 보시면 이재명 후보는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44%를 기록했고요. 김동연 후보 8%, 김경수 후보 3%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태도 유보는 41%였고요.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사실상 추대식 비슷한 상황으로 흥행이 쉽지 않다, 이런 우려도 민주당 내부에서 일부 나오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오는 27일 후보를 최종 확정하게 되고요. 일부에서는 이런 말도 나옵니다. 가급적 일찍 후보를 확정하고 지금까지 야심차게 준비한 각종 공약을 발표하다 보면 오히려 중도층과 청년층을 집중 공략하는 것이 낫다는계산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이렇게 압도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는 반면에 국민의힘에서는 주자들의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하고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 불참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새로운 여론 지형이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NBS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홍준표 후보가 12%로 가장 많은 지지율을 기록했고요. 뒤를 이어 한동훈 10%, 김문수 9%, 안철수 8%, 나경원 3%를 얻었습니다,김문수 후보가 최근까지 1위를 달렸었는데 국민의힘 경선 지형에 일부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름, 무응답 등 태도 유보층은 무려 55%에 달했기 때문에 후보들간 격차는 크지 않은 상황이고요.

다만 이 부분이 중요한데 지지정당이 국민의힘이라고 응답한 사람으로 한정해 물었더니 지지율이 요동치는 상황을 보였는데요. 지지율은 홍준표 23%, 김문수 21%, 한동훈 18% 순이었는데요.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는 직전 주에 비해 7%포인트 상승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8%포인트 급락해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경선 불참을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의 표가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 쪽으로 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김문수 후보의 경우, 계엄과 선 긋는 듯한 발언을 하고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파면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입장을 밝힌 것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의 실망과 이탈로 이어졌다, 이런 분석이 나오는 겁니다. 알고 있다시피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 강성 지지층을 발판으로 해서 국민의힘 지지율 1위를 달렸던 것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무래도 계엄에 대해서도 좀 부정적 입장을 피력하고 그리고 헌법재판소 파면도 수용해야 된다, 이런 입장을 밝히다 보니까 본인의 강성 지지층들이 일부 이탈하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지지율이 많이 빠지지 않았나 이렇게 풀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정권교체냐 그리고 정권 재창출이냐 물었더니 여론 격차가 지난주보다 더 벌어졌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주에는 정권 교체와 정권 재창출 여론이 NBS죠사에서는 한 11%포인트 차이였거든요. 48% 대 37% 이렇게 나왔었는데 이번 주 발표에서는 정권 교체 54%,정권 재창출 33%로 격차가 21%포인트입니다. 21%포인트니까 지난주보다 10% 포인트나 는 것이죠. 이 NBN가 올해 1월부터 조사한 기준으로는 최고치고요. 지난주에 많이 줄었던 격차가 다시 벌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뒤 헌법재판소에서 8대0으로파면된 상황에서 하는 대선이다 보니까 정권 재창출보다는 정권 교체가 높게 나오는 것으로 보이고요.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는 아예어느 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바라는가라고직접적으로 질문했는데요.그 결과 민주당 후보 당선이 45%, 국민의힘 후보 당선이 32%,이외 정당 후보 당선이 6%모름/의견없다 등 의견유보가 18%라는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정권교체 여론이정권 재창출보다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면 보수 쪽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더라도이기기는 쉽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정당 지지율도 보겠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주 NBS 조사에서는 1%포인트 차이로 상당히 박빙 상황이거든요. 오차범위 내인 거죠. 그런데 이번 주는 37%대 30%로 7%포인트 차이로오차범위를 벗어났습니다.NBS 조사의 오차범위는 플러스마이너스3.1%포인트이거든요. 그러니까 6.2%포인트가 오차범위라고 볼 수 있는데 7%면 그것을 벗어났다고 볼 수 있는 거고요.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중도 확장성이 높은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국민의힘 경선에 불참한 것 그리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 논란 등이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행의 출마 논란이 아무래도 국민의힘 후보들의 경쟁력이 부족하다 이런 것을 어떻게 보면 인정하는 그런 셈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 경선 열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고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런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반면에 오늘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는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11%포인트에서8%포인트로 차이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결국 NBS 조사가 7%포인트 차이고 그리고 오늘 갤럽조사에서는 8% 차이니까 비슷하게 벌어졌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고요. 사실 지난해 12월 계엄 선포 그리고 탄핵 정국에서는 이 그래프에서 보시면 12월 전에는 48%와 24%로 두 배 차이가 났었거든요. 그것에 비해서는 국민의힘이 많이 만회를 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여전히 나름대로 격차는 좀 있고요. 결국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대선 경선의 흥행에 좀더 힘쓰고 이를 통해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써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 변화를 이동우 MCL 해설위원 실장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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