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아들' 尹, 0.7%p차 당선..李 행정수도 이전? '충청' 표심전략 먹힐까

'충청의 아들' 尹, 0.7%p차 당선..李 행정수도 이전? '충청' 표심전략 먹힐까

2025.04.18.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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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4월 18일 (금)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이번 주 톱쓰리 두 번째 키워드로 가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한덕수 4월 춘몽’입니다. 한덕수 대망론이 벌써 2주째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한 여론 조사를 짚어봅니다. 한 대행의 출마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이 66%,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0%가 넘게 부정적이고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5%가 한 대행 출마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14일부터 16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한 조사 내용입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완: 아까 4월 춘몽이라는 말씀이 딱 맞는데요. 일장춘몽을 지금 4월에 춘몽으로 바꿔 가지고요.

◆이익선: 춘몽은 그냥 깨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뜻이잖아요.

◇김성완: 잠시 대권 꿈을 꿨는데 자신이 대통령 헌법재판관을 임명을 하려고 시도했는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잖아요. 헌법재판관 전원이 그거에 대해서 가처분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그러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민들한테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게 뭐지? 그것 때문에 사실 보수 진영에서 차출론까지 나오는 상황이었던 거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총리 시절에 윤석열 대통령 재임 시절에 그때 책임 총리로서의 어떤 목소리를 제대로 냈거나 아니면 국민들한테 그만큼 인기가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전혀 존재감이 없는 총리였잖아요. 결국 탄핵 국면에서 헌법재판관 임명 안 하겠다 버틴 거. 또 거꾸로 말하면 임명하겠다고 또 버틴 거 아직도 그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그게 헌법재판소에서 이건 나중에 권한대행의 권한을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한 것에 해당이 되고 위헌 판단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해서 가처분을 받아들인 거란 말이에요. 그럼 한덕수 권한대행이 뭘로 정치적인 능력을 입증받았다고 얘기할 수 있나요? 그게 사라진 것이고요. 국민들의 평가도 좋지 않다는 게 확인이 되고 있는 거예요. 특히 국민의힘 쪽에서 의견 아까 말씀하셨는데 민주당 지지층의 91%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잖아요 대선 출마가. 국민의힘 지지층의 55%는 바람직하다고 얘기했다고 말씀하셨는데 거꾸로 저는 읽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38%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변했다는 거예요. 이거는 국민의힘 지지층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여론을 갖고 있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거든요. 이 상태에서 어떻게 대선 차출이 돼서 나오겠습니까? 말이 안 되고요. 대선 관리도 해야 되는 입장이잖아요. 괜히 어설프게 어디 지역 현장 방문하는 것처럼 왔다 갔다 하고 그거 하지 말고요. 그냥 대권 포기할 것 같으면 지금 깔끔하게 포기하고 그리고 지금 관세 전쟁도 굉장히 심각하잖아요. 그런 부분에 집중해라 괜히 대통령 흉내 내면서 돌아다닌다고 해서 국민들이 대통령으로 뽑아주지도 않는다. 꿈 빨리 깨시라 이런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익선: 일단 헌재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9대 0으로 인용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한덕수 대망론도 함께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어요.

◈장예찬: 근데 오히려 헌재 이런 결정이 출마 명분이 될 수도 있는 거거든요. 반대로 보면 역으로 권한대행 안 돼, 그럼 내가 대통령 돼서 하지 라는 게 이게 원래 정치인들의 사고방식이에요. 정치인들은 어떻게든 명분을 찾으니까 근데 관료주의적 사고방식으로 보면 '내가 하던 거 안 됐네 그러면 나 못 나가겠다.' 그래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정치인의 마인드를 탑재할지 아니면 평생 살아온 관료주의적 마인드로 그냥 이러다 말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그 선택할 수 있는 기간이 2주밖에 안 남았습니다. 5월 4일이 공직자 사퇴 기한이고 사실 붐업을 일으키려면 국민의힘 경선에서 최종 후보 나오기 전에 사퇴해야 되거든요. 그래야 관심이 더 그쪽으로 가잖아요. 근데 최근에 여론조사를 보면 3자 대결에서 가상 3자 대결이나 이런 것들을 복수 회사에서 많이 조사하는데 제가 구체적 수치는 언급 안 할게요. 다만 한덕수 권한대행이 다른 국민의힘 주자들에 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합니다. 더러는 그런 것들이 또 출마의 동력이 될 수도 있는데 저는 사실 무리한 한덕수 추대론에 대해서는 절차적으로 비판을 해 왔었는데요. 지금 보수 진영 입장에서 보면 국민의힘에서 경선 후보가 딱 탄생했다고 해서 '와' 하면서 결집이 될 것인가... 약하거든요. 그러면 누가 이기든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경선을 한 번 더 해야 국민과 언론의 관심이 지목되고 주목되고 거기서 한덕수가 이기든 국민의 힘 후보가 이기든 서로가 서로를 자양분 삼아 한 단계 더 레벨업 할 수 있는 그런 이벤트까지도 지금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에서는 좀 절실한 상황 아닌가 싶어요.

◇김성완: 오늘 경향신문이요. 사설에서 국민의힘 지금 경선을 ‘바람 빠진 고무공 신세다’ 이렇게 표현했어요. 저런 그러면서 어떻게 얘기를 하냐면요. 한덕수 차출론은 정권 몰락 책임이 큰 친윤 세력이 그들 권력을 온전하게 했다는 망상이고 이걸 보수의 정권 창출이라고 거짓 위장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지적을 했는데요. 저는 이게 핵심을 찔렀다고 봐요. 한덕수 차출론을 통해서 친윤 세력이 끊임없이 자기의 세력을 유지하고 이후에 당권까지도 생각하기 때문에 자꾸 이상한 이런 그림들을 그리고 있다고 봐요.

◈장예찬: 근데 저 분석에는 동의가 안 되는 게 이거 제일 주도적으로 열심히 하는 분이 충청의 성일종 의원이거든요. 박덕흠 의원 그리고 부산의 박수영 의원 그리고 비례대표 박준태 의원 이런 분들이 핵심 멤버로 알려져 있어요 한덕수 대망론에. 이분들 중에 찐윤, 친윤이 어디 있습니까?

◇김성완: 54명 명단 아직 공개 안 했잖아요.

◆이익선: 알겠어요. 그다음 중요한 질문이 있어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기분이 영 안 좋습니다. 한덕수 차출론 때문에 국힘 경선 후보들 경선 끝난 뒤 한 대행과의 단일화 논리에 대해서 참 어처구니없다. 해당 행위다라며 부정적인데 홍준표 후보는 ‘어처구니없는 소리다. 경선 아닌 정치적으로 해결할 문제다.’ 나경원 후보,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 한동훈 후보, ‘거칠게 비유하자면 테마주 주가 조작 같은 거다.’ 이런 식으로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거든요. 경선 주자들이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할 만 하죠.

◈장예찬: 근데 결국에는 지지율이 말해주는 겁니다. 정치는 국민의 지지가 동력이기 때문에 앞으로 2, 3주의 경선 기간 동안 국민의힘이 관심을 잘 받아서 한덕수 없어도 우리로 할 수 있겠다. 한 명의 후보가 압축됐을 때 이재명 전 대표와 그래도 박빙 승부 가능하겠다 싶으면 이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사그라들 거다. 근데 아무리 해봐도 한덕수가 나와야 된다. 그리고 이런 이벤트 없이는 국민의힘 희망이 없다라고 하면 의원들 50 몇 명이 아니라 60명, 70명 점점 더 늘어나게 될 거예요. 경선 막바지로 갈수록 그래서 이건 국민들의 지지율과 앞으로 2, 3주의 여론 추이에 달려 있는 것이지 정치 공학적으로 경선 후보들이 지금 한덕수 때리기 하는 게 별로 효과적인 전략은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차라리 그릇이 커 보이게 나오시면 더 좋다. 훌륭한 분을 다 같이 경쟁하자. 이렇게 이 빈말이라도 입에 발린 말이라도 하는 게 저는 오히려 국민의힘 경선에서 득점하는 전략이라고 생각해요.

◆이익선: 지지율이 말해준다는 장 최고 발언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성완: 제가 지지율로 말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한국 갤럽이 조사 결과 발표했는데요. 지난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만 18세 이상 천명을 대상으로 무선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 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화 조사한 인터뷰 방식으로 이루어졌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지금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했거든요. 조사했는데 이재명 후보가 38% 나왔어요.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 7,% 홍준표 후보 7%, 한동훈 후보 6%, 한덕수 후보 7%에요.

◆이익선: 다 합쳐도 안 되네요.

◇김성완: 근데 국민의 힘 지지층만 보면요. 홍준표 후보가 20으로 제일 높았고요. 그다음에 한덕수 후보 20%,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 18%, 한동훈 후보 16% 이렇게 나왔어요. 근데 한덕수 차출론이 나온 지가 꽤 됐는데요. 근데 이 정도밖에 안 나와요. 이거 가지고 나중에 또 결선 붙는다고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이익선: 아직 등판은 안 했으니까 두고 보죠. 세 번째 키워드로 가보겠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 행정수도 이전입니다. 어제 민주당의 새 후보들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후보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아예 당선이 되면 그다음 날 바로 세종에서 일을 하겠다 이렇게까지 얘기를 합니다. 이 분위기 좀 해석해 주세요.

◇김성완: 일단 용산으로 못 들어가잖아요. 다음번 차기 대통령이 어떻게 용산으로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잠시 임시로 불가피하게 들어가서요.

◆이익선: 못 들어가는 이유가 따로 있나요?

◇김성완: 계엄을 선포하기도 했었고요. 또 군과 함께 계엄 준비 작업을 했던 거잖아요. 애초부터 청와대로 안 들어가고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다고 할 때도 나왔던 우려 중에 하나예요. 군과 너무 가까이 있으면 안 된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심지어는 미군하고도 가까워요. 도청도 당합니다. 근데 거기를 또 들어가겠다고요? 그 상징성의 측면에서도 그렇고요. 그래서 다시 들어간다고 하기 어려울 거고요. 결국 임시로 청와대 쓰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그러면 용산을 쓰는 방법을 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옮기게 될 거다. 다시 청와대로 가든 세종으로 옮기든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고요.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만 먼저 말씀드리면 다른 지역은 거의 다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으로 국민의 후보를 이겨요. 그런데 충청은 거의 비슷한 수준이고요. PK 지역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후보가 조금 더 높아요. 지지율이 그러면 선거 전략적인 측면에서 영남하고 충청권을 공략해야 될 필요가 있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 그리고 공공기관 이전 오늘 또 이재명 대표 후보가 얘기한 것처럼 해수부 부산으로 이전, 이런 것들은 일종의 정치적인 어떤 정치 공학적인 측면에서도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것들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보입니다.

◆이익선: 근데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있었고 그런데 안 됐던 거고요. 혹시 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 수도 서울이라는 국민들의 관습적인 인식도 사실 큰 장애물일 텐데 수도권 표심이 이런 공약에 긍정적으로 반응할까요?

◈장예찬: 근데 저는 서울 사람들도 저도 서울에 산 지 10년이 벌써 넘었는데 수도 이전 이거는 헌법 관련된 것이지만 적어도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를 세종으로 옮긴다고 하면 그거 반대할 서울 사람 별로 없을 것 같아요. 그 자리에다가 공원을 해도 되고요.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해도 되고요. 안 될 게 뭐가 있습니까? 그리고 높은 사람들이 세종에 가서 살아줘야 그 주변의 인프라라든가 이런 것도 더 발달하게 돼요. 물론 지금 세종도 훌륭한 도시지만 진정한 의미의 지방 분권이 실현되는 거고 그러니까 충청 표심이 참 중요해요. 지난 대선 0.7% 박빙 승부에는 충청의 아들로 포지셔닝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전략이 먹혔기 때문에 박빙의 승부가 된 거거든요. 충청을 늘 우리가 캐스팅 보트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국민의 힘은 지금 경선에 좀 매몰되어 있는데 민주당은 사실 경선 끝난 거나 다름없잖아요. 우리가 김동연 지사나 김경수 전 지사의 메시지를 그렇게 주목하지 않잖아요. 근데 어쨌든 이재명 전 대표가 충청과 영남을 다니면서 사실은 본선에 준하는 캠페인을 먼저 할 수 있다는 게 지금 민주당이 취할 수 있는 이점인 거죠.

◆이익선: 그럼 민주당이 지금 표심 전략 잘 짜고 있는 건가요?

◇김성완: 정치공학적인 전략들을 좀 만들어 가고 있는 거예요. 특히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바로 대선으로 직행한다고 우리가 표현을 해도 과하지 않잖아요. 지지율로만 보면 그런 면에서 하나하나씩 지지층을 다져나가고 있다고 보이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얘기한 세종 이전에 관한 문제는 국민들의 합의라고 하는 게 전제가 돼 있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사실 개헌과 연결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헌재가 관습헌법이라고 얘기했거든요. 수도 서울은요. 그런데 대통령실이 옮겨가는 건 아마 거기 장벽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개헌 문제랑 같이 동시에 풀지 않으면 만약에 세종시에 대통령실을 만든다 하더라도 임시적 성격을 갖고 있는 그 정도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익선: 그렇군요. 이번 주 톱쓰리, 지금까지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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