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PK '험지' 지역공약 쏟아낸 이재명...40% 뚫기 주력?

TK·PK '험지' 지역공약 쏟아낸 이재명...40% 뚫기 주력?

2025.04.18. 오후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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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예비후보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맞춤형 공약'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에 이른바 '험지'로 꼽히는 지역의 유권자를 향한 구애란 분석인데, 40% 이하 '박스권'에 갇힌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가 '보수의 심장'으로 꼽히는 대구를 찾았습니다.

실제 고향인 TK 지역이 뼈와 살과 피를 만들어줬다고 강조하며, 2차전지 산업 벨트 조성 등 지역 맞춤형 공약도 쏟아냈는데,

다가오는 휴일에 치르는 영남권 경선을 겨냥해,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는 약속도 내놨습니다.

[윤호중 /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 : 대구·경북을 세계 어느 산업도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습니다.]

창작자들과의 만남에선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다가 눈물을 훔쳤다며 '문화의 힘'을 강조했습니다.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조 원, 문화 수출 50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문화 강국론'을 띄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 (문화 콘텐츠가) 과거에는 그냥 흥밋거리에 불과했다면 지금은 일자리, 관광자원, 그 나라의 소프트 파워를 결정할 중요한 자원이 된 거 같습니다.]

권역별 순회경선 순서를 따른 것이라지만, 유동 투표층 즉 '스윙 보터' 충청과 '험지' 영남으로 이어지는 이 예비후보의 동선을 두고 '약한 고리' 공략에 먼저 나선 것 아니냔 분석이 나옵니다.

당 차원에서도 '0.73%p' 차 패배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경선 일정을 짠 것 아니냔 겁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 : 본선을 염두에 두고 충청권이 전통적으로 대선 민심의 척도다, 이런 평가를 받아왔고….]

이 예비후보는 장래 대통령감을 조사한 최신 조사에서 38%로 해당 조사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비상계엄 이후 진입한 30%대를 벗어나지는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캠프 측은 대선 결과를 보면 더는 민주당이 영남에서 '약세'가 아님을 확인할 거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험지' 구분 없이 높은 지지율을 얻는 '압도적 승리'를 위해 공을 들이겠단 뜻으로 풀이됩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 의뢰·조사기관 : 한국갤럽
○ 조사 기간 : 2025년 4월 15일~17일
○ 표본 오차 : ±3.1%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 조사 방법 :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양영운
디자인;전휘린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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