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민주, 첫 TV 토론회...국민의힘서 '윤 손절론' 고개

[뉴스NIGHT] 민주, 첫 TV 토론회...국민의힘서 '윤 손절론' 고개

2025.04.18.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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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민주당이 오늘 첫 대선 후보 경선 TV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세 후보 모두 단합을 강조했던 만큼 네거티브 공세는 없었는지 오늘 어떤 토론이 있었는지 궁금한데요. 먼저 성치훈 부의장님 오늘 토론회 보셨습니까?

[성치훈]
네, 100% 다 보지는 못했는데 중간중간 챙겨봤는데요. 정책 토론이 이루어졌다고 저는 평가를 하고요. 중점적으로는 개헌 이야기가 많이 이루어졌던 것 같고. 왜냐하면 개헌 이야기가 사실 국민의힘 측에서도 뒤늦게 갑자기 개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었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이 개헌을 진정성 있게 어젠다로 꺼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전까지는 개헌에 적극적이지 않다가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에 와서야 개헌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의 다른 주자들이 이재명 후보로 하여금 개헌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특히나 제왕적 대통령에 대한 분권 의지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는 내용들이 많았었고, 그리고 또 집무실 이전, 어떻게 할 건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세종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있었고요. 그리고 후보들마다 각자 다양한 대책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할 것인가, 증세, 감세 이런 것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고 또 한 가지는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 시절에 정체성 논란, 그러니까 우클릭해야 한다, 중도보수정당이다 이런 얘기를 했었잖아요. 그것과 관련해서 다른 후보들은 아니다, 민주당은 계속해서 진보정당을 표방해야 된다고 주장을 한 반면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실용주의, 우리가 보수의 한 영역도 담당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또 성향과 관련한 논쟁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게 궁금했어요, 사실은. 그러니까 김동연, 김경수 후보가 얼마나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워서 오늘 토론에 임할 건지. 사실 이게 상당히 관심이었거든요. 오늘 보셨나요, 혹시?

[윤희석]
저도 조금 봤습니다. 다 보지는 않았는데. 애초에 말씀하신 대로 각을 세우기가 좀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각을 세운다는 게 어떤 이슈도 중요하겠지만 후보들 간에 경쟁 관계가 성립이 되어야 관심도 불러일으키면서 각이 세워진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는데 워낙 지금 민주당 경선이 기울어진 상태에서 시작을 하다 보니까 별로 관심이 적은 것은 사실이고 그렇다 보니까 각을 세우고 말고 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또 이재명 대표가 보니까 아웃복싱을 상당히 잘해요. 잘 피합니다. 잘 피하기 때문에 다른 두 분이 또 그렇게 공격이 센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별로 재미는 없었던 그런 토론회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토론회가 있고 다음 주 원래 25일 토론회가, 일주일 뒤에 한 번 더 있고 그래서 토론회를 조금 더 늘려달라는 게 다른 후보들 사이에서 있었었죠?

[성치훈]
그렇죠. 군소 후보들,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의 후보는 토론회 횟수를 늘려달라고 하고 있는데 저는 최대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사들과 접촉을 해서 최대한 국민들께 많은 후보들의 정책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네거티브 같은 것들이, 네거티브를 보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즐겁고 재미있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정책적 토론이 이뤄지지 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께 보시기에는 정책적 토론하는 게 저희는 좋다고 보기 때문에 굳이 네거티브가 흐르지 않는다고 해서 뭔가 재미가 떨어진다고 해서 이게 의미가 없는 토론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민들께서 보실 때 좀 밋밋한 토론일지라도 정책과 관련해서 민주당이 어떤 정책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있는지, 어떤 정책에 대해서 후보들 간 이견이 있는지 보여드기 위해서는 조금 더 많은 토론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여러 부분, 정책과 관련된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죠. 그런데 오늘 이 시간이 우리 뉴스가 시작할 때 이미 아직 안 끝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정리를 해서 내일 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방송 준비하는 시간 때문에 아마 다 두 분도 끝까지 못 보고 들어오셨을 것 같은데 토론회 있기 전에 앞서서 이 후보가 대구를 갔잖아요. TK 영남권 맞춤 공약을 발표했는데 그 행보는 어떻게 보셨어요?

[윤희석]
일단 이재명 대표는 경북 출신이죠. 안동 출신으로 알고 있지 않습니까? 다분히 본선을 염두에 두고 그 행보를 한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겠죠. 지금 경선 하는 중에 오늘 첫 토론회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별로 신경 쓸 위치가 아니기 때문에 먼저 출발을 해서 저 앞에서 나가서 이번 대선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열세지라고 할 수 있는 경북 지역을 찾아서, 또 본인의 고향이기도 하니까 여러 연고를 강조하면서 그쪽에서 조금 더 활동을 하면서 전국적인 표심을 자극한다. 최종 본선에서 조금이라도. 지난번에 아주 아깝게 졌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도 최선을 다한다, 아마 이런 자세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성치훈]
영남 지역 같은 경우는 작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했습니다마는 부산에서 전재수 의원 단 한 명만 당선되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었거든요. 우리가 이번 조기대선에서도 영남지역에서 더 많은 표를, 1등을 할 수 없겠습니다마는 얼마만큼 표를 더 확보하느냐가 결국 본선 승리에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도 그것을 고려해서 맞춤형 공약들을 내놓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역별로 부산 같은 경우는 해수부를 이전해서 거기에 해수부 중심의 도시를 만들겠다라든지 그런 지역 맞춤형 공약을 통해서 뭔가 영남 지역의 표심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라는 전략을 보인 것인데 매우 필요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앞서서 또 찾았던 영남 TK 지역 이야기까지 잠시 해 봤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경선 여론조사업체 선정을 두고 또 공정성 문제가 제기된 상황인데요. 김동연 예비후보 측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직접 듣고 오시죠.

[고영인 / 김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캠프 : 지난해 총선 공천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으로 사실상 배제됐던 업체가 간판만 바꿔 다시 한번 이번 대선 경선에 참여해 현재 ARS 투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몰랐다면 심각한 무능이고 알고도 감춘다면 경선의 정당성마저 흔드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앵커]
듣고 왔습니다. 민주당 경선 초반부터 오늘 토론회에서는 잡음이 없었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네요. 지난 총선에서 논란이 된 업체인데 이번 대선 경선에도 참여를 했다는 거잖아요. 이거 어떻게 된 건가요?

[성치훈]
작년 총선 때 원래 여론조사 업체를 한 업체로 하지 않습니다. 여러 개 업체를 동시에. 왜냐하면 워낙 수행해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지난 총선 때도 여러 개 업체를 계약을 해서 진행했었는데 해당 업체가 진행한 지역, 거기서 뭔가 이른바 비명 의원들, 현역 의원들을 제외한 후보 적합도 조사가 돌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의도적인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고 논쟁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역을 포기하고 이 업체가 철수를 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업체가 불법을 저질렀다든가 뭔가 부정이 드러났다거나 이런 업체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후에 재보궐선거 과정에서도 당에 이런 여론조사에 참여를 하기도 했었고요, 수행하기도 했었습니다. 그 이전에도 수십년 동안 민주당과 관련된 여론조사 일도 해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작년 총선 때 그런 공정성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러면 이번에도 결국 지금 이재명 후보도 있습니다마는 비명계 후보들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비명계 후보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이 업체가 들어가면 공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불안감을 가질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박범계 선관위원장은 일단 절차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왜냐하면 부정함이 드러난 게 없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저는 여기에 대해서는 행정적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좀 정무적으로 판단해야 된다. 군소 후보들이 이것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다면 지금 진행되고 있고 이번 주말에 열리는 경선에 대해서는 이미 여론조사를 돌리고 있는데 그 이후에 아직 세 차례나 더 있거든요. 거기에서는 배제하는 쪽이나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경선 과정에서 나오는 잡음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절차가 아닐까. 그래서 정무적 판단을 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난 총선에서 문제가 있었던 업체인데 보니까 이름도 바꿨더라고요. 이름을 바꿔서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상황이었을 텐데, 어쨌든 이게 밝혀졌고 그래서 김동연 후보 측에서 더 반발을 하고 있는데 조금 전에 화면으로 보셨습니다마는 당 선관위에서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 그런 입장을 지금 내고 있습니다.

[윤희석]
민주당 내부에서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연출이 된 거예요. 김동연 후보의 캠프에 계신 분이 범죄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자당의 일에 대해서 범죄라는 단어까지 쓸 겅도로 강력하게 지금 항의하고 있는 것은 말씀하신 대로 지난 총선 때 비명횡사를 뭔가 뒷받침할 수 있는 여론조사를 수행하다가 결국은 일을 다 못하고 철수했던 업체라는 것 아니겠어요?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하니까 저는 상대 당의 일이니까 거기까지는 모르겠지만 내용을 들어보면 현역 의원을 빼고 여론조사를 돌렸다, 그런 게 있었다는 거 아니에요. 대단한 거죠. 그게 의도가 없이 그렇게 할 리가 있겠습니까? 현역 의원을 빼고 여론조사를 돌린다는 것 자체가.

[앵커]
그 현역 의원이 그러면 비명계 현역의원이었고.

[윤희석]
거기다 탈락을 했다는 얘기까지 있으니까 민주당 내부에서 굉장히 문제가 될 만한 일이 벌어진 거고. 이걸 이재명 전 대표 측에서 일부러 이렇게 했다 이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당내에서 선거를 운영하는 입장에 있는 박범계 의원 같은 경우에 이런 것을 잘 판단해서 그냥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할 게 아니라 말씀하신 대로 정무적인 판단을 해 주셔야죠. 이런 업체 빼도 이재명 대표 충분히 이기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왜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지 답답합니다.

[성치훈]
추가로 설명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기는 있습니다. 논란이 있기 때문에 저는 정무적 판단을 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이번 여론조사업체가 지금 우리 당에서는 4개의 업체를 필요로 했거든요. 왜냐하면 당원 50%, 국민여론조사 50%이기 때문에 두 개 업체씩을 선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런데 신청을 5개 업체만 했어요. 그러니까 만약에 이 업체를 처음에 배제하게 됐다고 아마도 그냥 신청한 업체는 100% 다 어떻게 보면 입찰이 되는 경우가 됐거든요. 그런 행정적 부분도 분명 있기는 있었을 거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마는 그래서 당 선관위에서는, 당 선관위는 정무적 판단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지 않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것을 지도부가 됐든 아니면 좀 더 위 차원에서 이것에 대한 정무적 판단을 내려준다면 선관위가 그걸 이행하면 되는 문제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 비명계 전 의원 모임이죠. 초일회에서도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면 경선 이후에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거다. 상당히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요. 사전에 당에서 어떤 조치가 나올까요? 어떻게 될까요?

[성치훈]
우선 논의는 할 거라고 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4개 지역 순회를 하게 돼 있는데 1개 지역에 대한 진행이 지금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3개 지역이나 남았거든요. 그렇다면 업체를 바꾼다고 해도 아까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결과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논쟁, 작은 논란이라도 잠재우는 것이 경선 이후에 후유증이라든지 그런 잡음들을 제거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지도부 차원에서 분명 논의가 있을 거고 그 의견이 선관위에 전달되면 그때 선관위가 조치를 할 수 있을 거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이미 권역별로 진행이 되고 있기는 한 건가요?

[성치훈]
그렇죠. 왜냐하면 이번 주말에 하는 충청권은 돌려야 하거든요. 왜냐하면 이틀의 시간을 주기 때문에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는 막기는 저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도 이미 드러났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후에 절차에 있어서, 아니면 문제 제기를 한 쪽을 설득을 하든지. 이것의 문제가 앞으로 없을 것이다.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다는 설득을 하든지 아니면 설득이 안 될 것 같으면 업체 변경에 대한 정무적 판단을 하든지 저는 어떤 방향으로든 이것을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답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경선 룰에 또 항의를 하면서 경선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었죠. 김두관 전 지사, 그런데 나흘 만에 대선 불출마 선언까지 또 나왔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계속해서 뭔가 잡음이 이어지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이 부분 또 이쪽에서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윤희석]
잡음이 있다고 하더라도 별로 그렇게 도드라질 것 같지는 않아요. 결국은 아까 토론회부터 토론회 관심도라든지 각을 세우냐, 안 세우느냐. 또 많은 분들이 어느 정도로 보느냐, 이런 걸 얘기했었는데 이런 말씀을 드리기가 좀 그렇지만 결과를 다 예측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 나오는 얘기들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판단이 선다면 어느 정도 묻힐 가능성이 크죠. 그렇기 때문에 김두관 전 의원도 경선 룰에 항의해서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별 파장이 없지 않습니까? 경선 룰이 그러면 잘못됐다는 얘기인데 거기에 대해서 당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지금은 또 그 룰대로 진행을 하다 보니까 또 업체가 어떤 문제가 있고. 그렇게 저희가 볼 때는 민주당의 그 민주에 역행하는 일들이 있다 하더라도 민주당은 정권을 다시 잡기 위해서 아마 이런 문제들을 그냥 누르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민주당 관련된 분들은 상당히 어대명 혹은 어후명 이런 이야기들을 상당히 싫어하시던데 그런데 그렇게 보이거든요.

[성치훈]
현실적인 것을 부정할 수는 없죠. 이재명 후보가 워낙 압도적 지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아니다라고 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이 경선이 의미가 없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예를 들면 지금 이재명 후보가 90점짜리 후보라면 이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군소후보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과정 속에서 100점 후보가 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작은 잡음이라도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 그리고 김경수 후보나 아니면 김동연 후보에 대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그런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 과정을 통해서 이재명 후보가 100점 후보까지 가야 본선에서 경쟁력을 더 크게 가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결정이 됐다, 그러니까 재미없다, 이렇게 볼 것이 아니라 이재명 후보가 본인의 점수를 아니면 포용성을, 확장성을 갖출 수 있느냐 없느냐의 척도가 될 수 있는 경선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건 의미가 있는 경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남은 경선 과정이 또 있으니까 계속해서 지켜보기로 하고요. 국민의힘은 예비후보들이 오늘 정견 발표를 했죠. 주요 정책발표도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보다 더 관심을 끌었던 게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논란인데요. 안철수 의원이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요구하는 글을 SNS에 올렸더라고요. 이대로면 대선 필패다, 아예 대선에 도움이 많이 안 된다, 이런 결정을 내린 것 같아요. [윤희석] 이 이야기가 나온 것은 어제저녁부터 좀 돌았던 윤 전 대통령 관련한 신당 창당설, 이게 불거지다 보니까 윤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것이 저희 당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거 아니냐.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이 아예 당은 윤 전 대통령과 정치적인 관계를 완전히 끊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탈당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오늘 하게 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당 창당 얘기가 어제 잠시 나왔다가 4시간 만에 또 없어졌잖아요. 그 부분 때문에 특히 오늘 이런 얘기가 나온 거라고 보시는 건가요?

[윤희석]
그렇습니다. 그 신당 창당이라는 게 사실 선거 때면 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는 분들이 많은데, 윤 대통령 관련해서도 그런 얘기들이 조금 있었는데 윤 대통령을 변호했던 젊은 변호인 5명이 뭔가 의지를 갖고 실제로 기자분들이 모이는 방을 만들고 뭔가 의지를 표명했다가 긴 장문의 해명 글을 쓰면서 안 하기로 했다 이렇게 된 거란 말이죠. 이게 실체가 있는 거냐, 또는 그러한 변호인들의 움직임에 윤 전 대통령이 뒤에 있느냐. 이런 해석까지 나오니까 이렇게 해서는 우리가 이제 경선 시작을 하는데 윤 전 대통령의 영향력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지게 되니 가뜩이나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더 불리해지는 상황이 된다, 아마 이런 판단을 많은 분들이 하는 것으로 저는 보고 있어요.

[앵커]
신당 창당, 이 이야기 조금 이따가 구체적으로 조금 더 해 보기로 하고요. 일단 윤 대변인님께서는 그렇게 보시네요. 윤 전 대통령의 신당 창당 문제, 이게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보는데 안철수 후보가 왜 이 시점에서 사실 1차 경선 통과자가 4명으로 추려지잖아요. 안철수 후보가 거기에 들어가느냐 안 들어가느냐, 상당히 민감하게 보시는 분들도 많고 후보 본인도 그렇게 생각할 테고. 그것과 연관짓는 것은 아니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성치훈]
아닙니다. 거기에 오히려 그거를 고려했다면 이 문제 제기를 굳이 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는 탄핵에 계속 반대했던 강성 지지층, 윤석열 전 대통령을 아직도 지지하는 지지층이 분명 있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후보들 중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함께 뭔가 탄핵에 찬성하는 쪽의 의견을 계속 내왔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뭔가 탈당까지 요구한다, 그러면 강성 지지층, 탄핵에 반대했던 지지층의 비토가 더 강해질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굳이 이 얘기를 4인에 들기 위해서 꺼냈다고 보기보다는 저는 아까 대변인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측에서 그런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 안 그래도 지금 국민의힘의 과제는 탄핵 찬성했던 분들이 봤을 때는 탄핵의 강을 어떻게 건너게 할 것인가, 이게 가장 큰 과제라고 보고 있을 텐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 변호인 측에서 그 강을 못 건너게 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한번 선을 그어야 된다라는 그런 정무적 판단에서 이번에 갑자기 얘기를 한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두 분 다 이 비슷한 이유를 꼽아주셨는데요. 잠시 후에 이야기를 좀 더 해보기로 하고요. 어쨌든 대선주자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주자 가운데 이렇게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직접 요구한 건 안철수 후보가 처음이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주자별로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오시죠.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어제) : 자기들이 뽑은 대통령 잘라내면서 위기를 모면하고 지지율을 회복하기를 바라는데 ★책임 있는 정치는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책임 있는 정치는 항상 ★잘못도 내 탓이고, 잘한 것도 내 탓★이라고 생각해야지….]

[나경원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어제) : 우리가 대통령 선거에서 ★윤심팔이 하면 안 된다★, 이런 말씀으로 알아주시면 되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윤석열 대통령을 ★과거로 놓아드립시다★. 그리고 우리는 미래로 갑시다. // 우리 국민의힘은 계엄의 바다를 당당하고 정면으로 넘어야 합니다. 그래야 승리의 길이 있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난 윤석열 대통령 ★탈당★하라, 이 소리하기가 참 난감합니다. 정치 이전에 사람이 그러면 도리가 아니죠. // ★시체에 난도질★하는 그런 짓은 하는 건 도리가 아니죠.]

[앵커]
일단 네 명 예비후보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는데 여기서 탄핵에 찬성했던 후보는 한동훈 후보만 있었고. 그렇게 찬탄이냐, 반탄이냐. 입장별로 조금 엇갈리고 있는 것 같고요. 여기에 목소리가 안 들리는 분들 중에는 양향자 후보는 극우와 절연해야 한다라고 했고요. 유정복 후보도 역시 이제는 잊자. 한동훈 후보와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는 했는데 윤 대변인님께서는 어떻게 분석을 하시나요?

[윤희석]
윤 대통령 탈당이라는 문제는 참 곤란한 질문이에요. 홍준표 후보의 말씀처럼. 그러나 한동훈 후보도 얘기를 했듯이 이제 과거 인물이 됐습니다, 정치적으로 윤 대통령은. 탄핵 정국에서 어떤 얘기를 했든 어쨌든 탄핵에 대해서 전직 대통령이 되셨고 이제 1호 당원이라기보다는 평당원이 되신 분에게 지금 와서 탈당하라 하는 요구는 글쎄요, 미래로 가고자 하는 저희 당의 입장과는 입장에 그렇게 도움이 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계신 윤 대통령을 다시 현재로 소환해서 미래로 가는 길을 막는 것보다는 앞을 보자 하는 이야기가 더 좋을 것 같고. 이 탈당 문제 때문에 당이 또 한 번의 전선을 형성을 해서 분열한다는 것 또한 저희 당의 지지자와 구성원들은 절대 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자체적인 판단이라든지 이런 것이 있기 전에 타의에 의해서 뭔가를 어떻게 해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지금 이 시점에서는 그렇게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성치훈]
저는 책임 있는 정치가 아니라고 한 김문수 후보나 그리고 사람된 도리가 아니라고 한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도 참 난감할 겁니다. 아마 그 두 후보는 사실 조기대선이 확정된 이후에 약간 비상계엄과 관련해서, 탄핵과 관련해서 스탠스를 유연하게 바꾸기 시작했었거든요. 왜냐하면 조기대선에서 정말 승리하고 싶다면 결국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되고 중도층에게도 어필해야 하고 그러면 그 이전에 했던 탄핵의 반대 입장을 선회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그 두 후보는 입장을 선회하는 모습도 보였거든요.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도 나였다면 절대로 그것을 찬성하지 않았을 것이다,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막았을 것이다 이런 발언을 하면서 조금씩 중도층에게 어필하려는 노력을 했었는데 그런 것들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냥 가만히 계시면 되거든요. 가만히 계시기만 해도 좋을 텐데 자꾸 이런 뭔가 신당 이슈라든지 변호인들을 통한 이런 메시지가 자꾸 나오니까 본인도 난감할 겁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복잡한 심경 속에서도 일단 강성 지지층, 뭔가 탄핵에 반대했던 지지층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저런 정도의 발언을 하겠지만 속으로는 제발 앞으로 가만히만 계셔 달라, 저는 이런 메시지를 던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나경원 의원도 윤 전 대통령을 자꾸 끌어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니까 적극적으로 탈당을 하면 안 된다, 이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거의 지금 없는 상황 같고. 대체로 탄핵에 반대했던 분들도 윤상현 의원도 그렇고요. 윤 대통령이 스스로 알아서 할 것이다. 그 판단은 윤 전 대통령한테 맡겨두자 이런 식의, 그런 스탠스를 취한단 말이에요.

[윤희석]
그렇죠. 이미 탄핵이 됐기 때문입니다. 탄핵 이전에는 당에서 윤리위를 소집해서 윤 대통령 출당을 시도하려고 하는 움직임도 있었고 그런 여러 가지 것이 있었지만 이제 다 끝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윤 대통령은 정치적으로는 과거 인물이 된 겁니다. 물론 지금도 뭔가 신당 창당을 하려고 한다, 이런 해석들이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정치적 영향력은 그렇게 크게 보이지 않아요. 그리고 이 조기대선 정국에서 윤 대통령이 자꾸 언급되는 것이 과연 저희 당이 미래로 가기 위한 발걸음에 도움이 되겠느냐. 이 점에서는 아마 모든 저희 당의 구성원들이 동의하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이 시점에서 윤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탈당 문제까지 얘기를 한다는 것이 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차원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언급을 조금 자제하자. 아마 그런 후보들의 공통된 의견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해석합니다.

[앵커]
스스로 탈당 여부에 대해서 입장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윤희석]
그건 전적으로 윤 전 대통령의 마음에 달린 건데요. 윤 대통령이 판단을 하시겠죠. 당이 본인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 탄핵 직전, 직후와 또 조금 다른 움직임이 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윤 대통령을 찾는 저희 당의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의 숫자가 많이 줄어서 윤 대통령이 관심 저하에 대해서 불편해한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앵커]
이준석 의원도 그랬잖아요. 전화 안 받는 의원들 있을 거라고.

[윤희석]
그럴 수 있는 겁니다. 직에 계신 게 아니기 때문에. 세상 일이 그렇게 돌아가는 것이 참 어떻게 보면 냉정하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그 부분은 전적으로 윤 대통령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아까 잠깐 얘기 나왔던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 젊은 변호인단이 신당 창당을 예고했다가 보류했던, 유보했던 다시 해 보면 그 변호인단이 뭐라고 하면서 유보를 했느냐 하면 국민의힘에서 압박이 빗발쳤다라고 했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분위기가 어땠나요?

[윤희석]
일단 저희 입장에서는 윤 대통령이 그러셨을 리도 없을 것이고 신당 창당하라고 이분들에게 뭔가 지침을 내렸거나 그랬을 리도 없을 것인데 이분들은 마치 윤 대통령의 뜻에 따라서 당을 만들고자 하는 결의를 한 것처럼 비치니 당 입장에서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이 조기대선 국면에서 도움이 될 게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진위를 확인하는 작업도 있었을 것이고 정말 원하는 게 뭔지에 대해서도 물었을 것이고 아마 그 과정을 저희 당 쪽에서 압박이 있었다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제가 쭉 보니까 이분들이 일하는 과정이라든지 또 언론과의 소통 과정을 보니까 정치 현실에 별로 그렇게 능통하지 않은, 잘 모르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만약에 이분들에 대해서 아무런 저희 당에서 의견 표시를 안 했다 하더라도 신당이 창당되고 하는 그런 결과까지 있을 리는 없었다. 그래서 저희 당 박수민 원내대변인도 말씀하셨지만 해프닝 정도로 이렇게 해석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앵커]
저희가 시간관계상 여론조사 이야기를 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입니다. 이 결과 함께 보면요, 이재명 후보가 38%로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요. 이게 갤럽조사 결과인데요. 그동안의 갤럽 조사에서 최고치 기록입니다. 이 부분 같이 보면서 또 두 분과 이야기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치훈]
38%면 상당히 높게 나온 거거든요. 다자구도에서 30% 후반대가 나왔다는 것은 상당히 압도적인 후보라는 건데 아마도 국민의힘에서는 여전히 이것을 30% 박스권에 갇혔다고 비판을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아마 양자구도라고 하면 50% 넘는 조사도 많이 나올 겁니다. 그런데 다자구도에서 30%대에 머물러 있는 것을 갖고 비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는데, 결국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가 바뀐 것, 이런 흐름들이 가장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다 오차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 누가 앞서고 누가 뒤진다 이런 것보다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지지가 상당히 높아졌고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좀 떨어졌고 홍준표 그리고 한동훈 후보가 좀 올라가서, 소폭 올라갔습니다. 그런 흐름들이 지금 사실 예측 못했던 것도 아닙니다. 사실 저는 김문수 후보가 상당히 치고 올라갔을 때 보수진영 지지율 1등까지 치고 올라갔을 때도 아마 조기대선 국면 들어서면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죄송한 말씀입니다마는 급격하게 빠질 것이라는 예측을 했었는데 그런 현상이 드러나고 있는 거라고 보고요.
한덕수 권한대행이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불출마를 결정하게 되면 저 지지가 또 어디로 흐르느냐에 따라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요동치겠죠. 저는 국민의힘 후보들 사이에서는 최소 두세 번 이상의 지지율의 급락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저 정도 나온 것 갖고는 일단 1차적으로 저런 현상이 나타났는데 앞으로 어떻게 변화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윤 대변인님.

[윤희석]
저 조사는 통계적으로 해석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다자구도라고 하는데 저희 당 후보는 지금 정해지지 않았잖아요. 잘 모르잖아요. 특히나 한덕수 총리 같은 경우는 후보라고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솔직히 얘기해서. 이재명 후보는 거의 결정됐다고 봐야죠. 갤럽 조사는 주관식이에요. 본인이 이름을 얘기해야 합니다, 응답자가. 그리고 1%가 넘어서 저기에 올라가요. 그러면 지금 민주당분들 한 분도 없잖아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 혼자 그냥 민주당을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38%든 34%든 그게 나오는 거예요. 그걸 박스권이라고 하면 박스권이라고 할 수도 있는 거고요. 저희 당 다 합쳐봤자 28% 정도 나오는 건데 그럼 나머지는 뭐냐, 응답 안 하는 겁니다. 저희 당 후보가 안 결정됐기 때문에. 저희 당 후보가 어떤 분으로 정해지는 순간이 되면 비슷한 숫자들이 나오겠죠. 그걸 비교해야 되는 거니, 국민의힘 사람들은 10%도 안 나오는데 이재명 후보는 38% 제일 높다, 이건 해석에 어폐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그래서 그러니까 범보수만 보면 이재명 후보 빼고. 범보수 후보만 보면 사실 여론조사라는 건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런 문제점들이 있어서 추이를 보잖아요. 추이가 어떻게 되느냐. 그런데 한덕수 후보가 지난주 2%에서 7%로 올라갔고 김문수 후보는 그만큼 떨어져서 거의 동률이 됐단 말이에요.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만 봤을 때 홍준표 그리고 한덕수 대행이 각각 20%로 동률을 이뤘고요. 그래프 함께 보겠습니다.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떨어져서 여기서는 3등이 됐어요. 18%. 한동훈 16%. 이런 추세를 감안해서 어떻게 보시나요?

[윤희석]
저희는 지금 이걸 봐야 됩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각 후보별 지지율 등락. 일주일 전에 비해서 어떻게 됐느냐. 확연하게 알 수 있는 게 하나가 있죠. 김문수 후보가 많이 떨어지고 한덕수 후보는 아니니까 권한대행이 저렇게 올라가고, 또 김문수 후보가 떨어진 부분이 어떻게 보면 홍준표 후보로 좀 간 것 같기도 하고. 오세훈 시장 안 나오니까 그게 또 한동훈 후보에게 갔나? 이런 해석이 가능합니다. 거의 네 분이 이제 비슷한 수준이 됐어요.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응답 유보하시는 분들이 제일 많았을 때는 41%까지 갔어요. 그런데 지금 오늘 보니까 15%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이 네 분을 합치면 한 74% 나오고. 기타 후보 9%, 모름, 없음 15%. 이렇게 되니까 이제는 이 세 분 그리고 밖에 계시다고 볼 수 있는 한 분, 이런 식으로 경선 국면이 간다. 그런데 차이가 별로 없으니까 앞으로 그러면 어떻게 진행될 거냐. 그건 또 굉장히 관심을 가지게 되겠죠. 민주당 경선과는 아주 다른 양상이 벌어질 겁니다.

[앵커]
항상 한덕수 권한대행이 자꾸 등장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여쭤봐도 이건 사실 우리가 추측할 수밖에 없는 그런 영역이라 항상 같은 답변들이 나오더라고요.

[성치훈]
그렇죠. 그리고 지금 사실 저 조사보다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빠져 있는 조사, 그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일단 국민의힘 경선은 저분을 빼고 이뤄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분을 제외했을 때는 순위가 어떻게 나오느냐. 저는 일단 1차 경선을 통과하는 4명이 누구로 구성되느냐에 따라서 사실상의 1위 후보도 결정될 거라고 보기 때문에 지금 4등을 다투고 있는 안철수 후보나 나경원 후보 둘 중 누가 올라가느냐가 저는 키맨이 될 것으로 봐서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을 뺀 조사가 일단은 주목해야 되는 조사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시간관계상 두 분과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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