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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차 컷오프, '3강 구도' 속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나경원·안철수 후보 간 경쟁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두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인데, 1차 경선 통과를 위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8명이 처음 한자리에 모인 '미디어데이', 신경전도 점쳐졌지만, 예상 밖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무리됐습니다.
날 선 장외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앙숙' 관계로 꼽혀온 홍준표·한동훈 후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7일) : (토론 B조에 남은 두 자리 괜찮으신가요?) 선택권이 없을 것 같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같이 가시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7일) : 나는 한동훈 후보와 이야기해 본 건 처음이에요. 생각보다 좀 괜찮은 사람이다….]
후보를 4명으로 추릴 1차 컷오프를 사흘 앞두고, 홍준표·한동훈·김문수가 '3강', 나경원·안철수는 '2중' 구도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 최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보면 홍준표 12%, 한동훈 10%, 그 뒤를 김문수, 안철수, 나경원 후보가 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 응답자로 한정하면 홍준표·김문수 각각 23%에 한동훈 19%, 나경원 6% 안철수 후보 4% 순이었습니다.
4강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사이에 둔 쟁탈전, 공교롭게 나경원·안철수 두 후보가 모두 '한동훈 때리기' 수위를 더 끌어올리는 분위기입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탄핵을 선동했다며, 여당 대표였음에도 윤 전 대통령과 대립하고 탄핵소추 과정에서 찬성 입장을 낸 점을 겨냥했고,
[나경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5일, YTN 뉴스퀘어 10AM) : 탄핵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누차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오늘의 조기 대선을 만드셨는데 대선 후보로 나오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안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에게 제일 손쉬운 상대가 한동훈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1일) : (윤 전 대통령 덕에) 법무부 장관도 하고 비대위원장도 한 최대의 시혜를 입은 사람 아닙니까. 지난 총선에서 사상 최대, 역대 최악의 패배를 했습니다.]
나 후보는 탄핵 정국에서 '탄핵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전통 보수와 핵심 지지층의 눈도장을 찍은 바 있습니다.
여기에 안 후보는 8명의 주자 가운데 한 후보와 함께 소수 '찬탄파'로 꼽힙니다.
각각 핵심 지지층, 중도·무당층을 공략해 '빅4' 안에 들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에 한동훈 후보는 경선이 아닌 본선 승리를 위한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면서도 지나친 공세엔 대응하겠다며 토론회 한 판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7일, YTN 뉴스퀘어 2PM) : 12월 3일 10시 반에 제 입장이었으면 계엄을 막을 겁니까? 아니면 우리 대통령이 낸 것이니까 그냥 옆에서 대통령의 계엄을 지원할 겁니까? 우리 지지자들께서 굉장히 고통받고 힘드셨던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4강 대진표가 2차 경선은 물론 결선 투표 여부까지 판가름할 핵심 변수란 전망도 적잖습니다.
나경원 후보 진출 시 '보수표' 분산 효과가, 안철수 후보 진출 시 한동훈 후보와 '중도표' 분산 가능성이 나오면서 셈법이 엇갈리리란 분석입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마영후
디자인;김진호
○ 조사·의뢰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 조사 기간 : 2025년 4월 14일 ~ 4월 16일 (3일간)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표본 오차 : ±3.1%포인트 (95% 신뢰 수준)
○ 응답률 : 23.2% (4,019명과 통화해 1,001명 응답)
○ 조사 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이용 전화면접조사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전국지표조사, NBS 홈페이지를 참조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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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차 컷오프, '3강 구도' 속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나경원·안철수 후보 간 경쟁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최근 두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인데, 1차 경선 통과를 위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8명이 처음 한자리에 모인 '미디어데이', 신경전도 점쳐졌지만, 예상 밖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무리됐습니다.
날 선 장외 공방을 주고받으면서 '앙숙' 관계로 꼽혀온 홍준표·한동훈 후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7일) : (토론 B조에 남은 두 자리 괜찮으신가요?) 선택권이 없을 것 같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같이 가시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7일) : 나는 한동훈 후보와 이야기해 본 건 처음이에요. 생각보다 좀 괜찮은 사람이다….]
후보를 4명으로 추릴 1차 컷오프를 사흘 앞두고, 홍준표·한동훈·김문수가 '3강', 나경원·안철수는 '2중' 구도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 최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보면 홍준표 12%, 한동훈 10%, 그 뒤를 김문수, 안철수, 나경원 후보가 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 응답자로 한정하면 홍준표·김문수 각각 23%에 한동훈 19%, 나경원 6% 안철수 후보 4% 순이었습니다.
4강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사이에 둔 쟁탈전, 공교롭게 나경원·안철수 두 후보가 모두 '한동훈 때리기' 수위를 더 끌어올리는 분위기입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탄핵을 선동했다며, 여당 대표였음에도 윤 전 대통령과 대립하고 탄핵소추 과정에서 찬성 입장을 낸 점을 겨냥했고,
[나경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5일, YTN 뉴스퀘어 10AM) : 탄핵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누차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오늘의 조기 대선을 만드셨는데 대선 후보로 나오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안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에게 제일 손쉬운 상대가 한동훈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1일) : (윤 전 대통령 덕에) 법무부 장관도 하고 비대위원장도 한 최대의 시혜를 입은 사람 아닙니까. 지난 총선에서 사상 최대, 역대 최악의 패배를 했습니다.]
나 후보는 탄핵 정국에서 '탄핵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전통 보수와 핵심 지지층의 눈도장을 찍은 바 있습니다.
여기에 안 후보는 8명의 주자 가운데 한 후보와 함께 소수 '찬탄파'로 꼽힙니다.
각각 핵심 지지층, 중도·무당층을 공략해 '빅4' 안에 들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에 한동훈 후보는 경선이 아닌 본선 승리를 위한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면서도 지나친 공세엔 대응하겠다며 토론회 한 판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7일, YTN 뉴스퀘어 2PM) : 12월 3일 10시 반에 제 입장이었으면 계엄을 막을 겁니까? 아니면 우리 대통령이 낸 것이니까 그냥 옆에서 대통령의 계엄을 지원할 겁니까? 우리 지지자들께서 굉장히 고통받고 힘드셨던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4강 대진표가 2차 경선은 물론 결선 투표 여부까지 판가름할 핵심 변수란 전망도 적잖습니다.
나경원 후보 진출 시 '보수표' 분산 효과가, 안철수 후보 진출 시 한동훈 후보와 '중도표' 분산 가능성이 나오면서 셈법이 엇갈리리란 분석입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마영후
디자인;김진호
○ 조사·의뢰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 조사 기간 : 2025년 4월 14일 ~ 4월 16일 (3일간)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표본 오차 : ±3.1%포인트 (95% 신뢰 수준)
○ 응답률 : 23.2% (4,019명과 통화해 1,001명 응답)
○ 조사 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이용 전화면접조사
○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전국지표조사, NBS 홈페이지를 참조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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