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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이현웅 앵커
■ 출연 :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1대 대선이 4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각 당 대선주자들은 민심을 얻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정치권 주요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민주당 후보들 첫 TV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정책 토론이었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기연]
그렇습니다. 내란 종식 그리고 이후에 다시는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지. 그리고 압도적 정권교체에는 같이 목소리를 높였고요. 세부적으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라든가 재정 정책 그리고 여러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씩 견해 차이가 좀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당초에 예상했던 것처럼 치열하게 공방 정도까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이재명 후보 또 각 후보들 간의 차별성을 보여준 후보였고요. 차분하게 진행됐습니다.
[앵커]
치열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상 어대명 기류가 재확인됐다라는 의견도 있던데요?
[강전애]
그렇죠. 거의 이재명 대표 추대하는 분위기였다고 생각을 하고요. 앞서 앵커께서는 정책토론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네거티브는 역시 예상대로 없었습니다. 이건 지난 대선 과정을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이낙연 후보 측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네거티브 공세가 굉장히 강했었죠. 특히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사법리스크의 단초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 대장동 의혹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나왔고 그러면서 지금으로서는 이낙연 전 대표는 탈당을 한 상황인데 거의 돌아오기가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이번에 김경수,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들이 정치적으로 생각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진짜로 후보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과거에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진심으로 본인이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네거티브 공세가 강했던 것인데 이러한 것들은 좀 밋밋하죠. 시청률도 저는 높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국민들께서는 이재명 대표의 정책적인 부분들도 궁금하시지만 지금 문제는 이재명 대표가 만약 대선 이전에 확정 판결 나올 수 있는 게 실질적으로 좀 없는 것이 아니냐. 공직선거법 사건도 대법원 선고가 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입장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많이들 궁금해 하시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불편해할 만한 질문들은 일부러 다른 후보들이 꺼내지 않은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앵커]
밋밋하다는 평가도 해 주셨는데 그래도 눈에 띄는 장면이나 혹시 발언 같은 게 있었나요?
[조기연]
일단은 세종시 관련해서는 분명하게 후보들과 입장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 부분에서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원래도 그렇고 실용적 이미지, 안정적 이미지 이런 것을 보여주지 않습니까? 이 부분 접근에 있어서도 그 차별성을 좀 보여준 것 같아요. 물론 김경수 후보라든지 김동연 후보가 얘기하는 것도 일리는 있고 명분의 타당성, 분명히 있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인가. 이 부분에 접근하는 방법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현실적 문제를 고려하는 거죠. 실용적인 이미지를 확실히 보여준 건데 당장 지금 용산 집무실로 가고 싶은 후보가 누가 있겠습니까? 특히 민주당 후보 같은 경우에는 비상계엄, 내란의 상징이고 실패한 정권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 용산 집무실인데 마음 한편에서는 당연히 가고 싶지는 않지만 그런 것을 고려해서 지금 대통령이 직무를 할 상황은 아니다. 당장 임기를 6월 3일부터 시작해야 되는 대통령으로서는 국정을 안정시키고 당면한 관세, 통상전쟁이라든가 안보라든가 대응해야 할 것을 고려할 때 집무실 이전 문제로 힘을 쏟을 일이 아니다, 이런 입장을 확실히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의 실용적 이미지를 이 포인트에서는 확실히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앵커]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당선이 되면 그다음 날 바로 세종에서 집무를 볼 수 있게 하겠다, 이렇게까지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강전애]
제2 집무실이 현재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제2 집무실을 쓰는 것과 실질적으로 세종으로 완전히 옮기는 것은 개념이 다른 상황이거든요. 과거에도 서울이 관습헌법상 수도다라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결정도 있기 때문에 어제 이재명 대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짚은 부분이 있습니다. 조금 아까 조기연 변호사님 짚어주신 것처럼 이재명 대표가 현실적으로는 일단은 용산을 쓰고 최종적으로 나중에는 세종으로 가는 것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추진하겠다는 형태로 이야기를 했는데 굉장히 실용주의적인 행보가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얼마전에도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정당이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많은 분들이 깜짝 놀라셨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말하자면 이념에 갇히지 않은 상태에서 먹사니즘이라고 이야기했었던 부분들, 이런 것들에 대해 좀 더 신경 쓰는 행보가 아닌가. 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길 때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어갔던 것도 사실이거든요. 이러한 것들이 청와대를 다시 수리한다거나 그리고 제2집무실을 쓰는 것이 영구적으로는 지금 현재로써는 불가능하다. 법적으로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어쨌든 보안이라든지 이런 데 있어서 비용적인 부분들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재명 대표가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정확한 부분을 짚은 것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 집무실뿐만 아니라 행정수도 자체를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하는 그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실 지난 2004년이었죠. 신행정수도법을 헌재가 위헌으로 판단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이번에도 이걸 진행하려고 한다면 개헌까지 해야 되는 문제인가요?
[조기연]
2004년 헌법재판소의 결정례에 의하면 수도를 옮기는 문제는 헌법 개정 사항이라고 명백히 결정문에 밝혔습니다. 관습헌법이라는 사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할 결정을 했었는데요. 어쨌든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에는 수도의 의미는 대통령의 소재지를 결정적인 요소로 보고 그런 수도를 옮길 경우에는 관습헌법상 국민들은 수도를 서울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할 경우에는 헌법에다가 수도를 이전할 대상지로 넣는 것으로서 헌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결정을 밝힌 바가 있는데요. 그런데 그게 2004년 결정이기 때문에 굳이 그 결정에 그대로 기속이 돼서 헌법까지 개정해야 될 사안이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한편에 있습니다. 그런데 헌법적 논란이 계속될 수밖에 없어서 그런 법률적 검토는 필요한데 국민들에게 의사를 묻는 국민투표 방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개헌에 대해서는 지금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모든 후보들이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차기 정권에서 그 부분을 추진한다고 하면 아예 헌법 조항에 세종으로의 행정수도를 넣는 방식이 있을 수 있고, 아니면 국민투표 안에서 그냥 행정수도를 옮기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방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어떤 방법이 국민들의 뜻을 물어서 수도 이전이라는 법률적 위헌적 문제를 해소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검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대변인께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강전애]
일단 어제 이재명 대표가 용산을 그대로 쓰겠다는 형태로 이야기한 것이 개헌에 대한 부분에 대해 자기의 입장과도 맞닿아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 민주당 측에서도 다른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어제 김동연 후보가 그 얘기를 했죠. 왜 개헌에 대해서 하겠다고 지난번에 본인과 단일화 과정에서 이야기를 하고 진행이 안 된 것이냐. 그랬더니 이재명 대표는 내가 대통령이 안 돼서 그렇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국민투표법 개정이 돼야 된다고 얘기를 하는데 지금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온 이후에도 특검도 사실 다 법안이거든요. 온갖 법안들 그리고 개정하는 것들, 이런 것들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대통령이 되지 않아서 못 했다고 하기에는 너무 거대야당이었던 것이죠. 진정성을 좀 느끼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대선 과정에 있어서도 이재명 대표는 개헌에 대해서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아요. 전체적으로는 해야 된다라고 이야기하지만 본인이 지금 이것을 바로 진행할 것인가. 우원식 국회의장이 최근에 개헌에 대해서 빨리 진행해 보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민주당 내 친명계 의원들이 굉장히 반발을 하고 그것을 다시 되돌아넣는 이런 촌극들도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결국 세종으로 이전을 하는 문제가 개헌과 맞닿아 있다고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고 본인은 지금 그게 하고 싶지 않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또 용산에 대해서 계속 쓰겠다, 실리적인 이미지도 취하고 개헌에 대해서도 선을 긋는 이런 발언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눈에 띄는 발언들이 있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서로 간의 질문에서 내란 사범에 대해서 사면권을 적지 해야 한다, 이런 주장이 나왔는데요. 그 필요성,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조기연]
충분히 필요하고요. 국민적 공감대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번 비상계엄 내란에 대한 법적 책임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사면을 통해서 통합을 추진한다, 이것을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고요. 그 선례가 명확히 있지 않습니까? 전두환 전 대통령. 똑같이 비상계엄, 내란으로 해서 97년에 확정판결을 받았는데 8개월 만에 퇴임을 앞둔 김영삼 대통령이 사면을 해 줬습니다. 그 이후에 보인 행태를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5.18 광주민주화 운동의 희생에 대해서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고요. 죽는 날까지 사실상 재산이 한 푼도 없다고 했지만 누릴 것 다 누리고 그렇게 갔습니다. 이걸 보면서 국민들이 우리나라가 어떻게 광주민주화 운동을 통해서 지켜온 민주주의인데 저러한 내란, 반역 사범을 저렇게 그냥 살게 두는 게 맞느냐에 대한 문제의식을 최근 전두환 씨가 사망할 때까지 계속 느껴왔기 때문에 그와는 좀 다르지만. 다행히 국민적 희생은 없는 이번 비상계엄이기는 했지만 이게 자칫 하면 그렇게 갈 가능성도 매우 높았습니다. 그러면 내란사범에 대해서는 사면하지 않는 것이 맞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권, 또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있어서 이미 사면법 개정안을 제출해놓은 상태입니다. 내란, 외환죄에 대해서는 사면하지 않는다는 조항만 넣으면 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고 국민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기 때문에 곧바로 추진하는 게 맞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정치권의 공감대가 있다고 해 주셨는데 현실 가능성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강전애]
어제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죄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 부분을 짚은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토론에서 나올 수 있는 주제였는데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가 제한되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것은 법조계 그리고 정치계에서도 계속적으로 있어 왔던 얘기거든요. 지금으로서는 어떤 규정으로써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고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내란, 외환 이렇게 죄명을 특정을 하겠다라고 민주당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것을 넘어선 부분들이 필요하지 않은가. 지난 김경수 전 지사, 이번에 후보죠. 후보에 대해서 사면과 복권이 따로따로 이루어진 바가 있는데 그때도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것은 좀 맞지 않지 않느냐라고 하면서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도 문제 제기를 한 부분들도 있었어요.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는 저는 꼭 죄명을 특정할 것이 아니라 여야가 여기에 대해서 다음 번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서 법안을 개정을 하면 되는 것이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있게 논의를 할 수 있는 장이 이제 추후에 아마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후보가 선출이 되면 여야 간, 후보들 간 토론회 과정에서도 나오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동연 후보 캠프 측에서는 경선 여론조사 업체 선정을 두고서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일단은 당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그런 입장인데 이거 변동 없이 그대로 가는 걸까요?
[조기연]
그렇게 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총선 때 논란이 됐던 업체이고요. 회사명을 바꾸기는 했지만 같다는 거죠. 어쨌든 그때 논란이 됐기 때문에 김동연 후보 측에서는 문제 제기하는 게 일견 불합리해 보이지는 않습니다마는 당에서는 충분히 공정성이나 지금 짧은 시간에 진행되는 경선 조사 업무, 선거 관리를 할 만한 자격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봤던 거고요. 특히 이번에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도 있고 국민 100만 명을 안심번호로 추출해서 하는 선거인단 투표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짧은 기간에 하려면 충분히 이러한 투표나 조사를 경험한 업체가 해야 되고, 특히 민주당 업무를 해 온 업체가 해야만이 문제 없이 관리가 된다는 측면을 당에서 충분히 고려한 것 같고요. 김동연 후보 측에서 문제 제기는 할 수는 있지만 적어도 그 업체가 포함돼 있다고 해서 경선 관리에 문제가 생기거나 공정성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지는 않고 당에서도 충분히 그 부분은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그런데 경선 이후에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우려도 있어요.
[강전애]
그런데 굳이 이 업체를 써야 하는지 의문인 것입니다. 지금 확실한 증거가 나왔던 것은 아니지만 이 업체가 그때 비명횡사라고 했었던 민주당 공천 과정에 있어서 깊숙이 개입되었던 업체가 아니었느냐라는 의혹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때도 친문계 의원들이 당시에 굉장히 반발을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가 어떻게 보면 이름만 바꾸고, 그냥 겉 껍질만 바꾸고 다시 들어온 거예요. 그러면 민주당에서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도 없는 것이죠. 봤을 때는 같은 업체이기 때문에 이것을 받아준다는 것은 당연히 지난번에 문제제기를 했었던 의원들 뿐만 아니라 지금 다른 경선 후보들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 업체를 선정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들이 저는 실상 이게 만약에 비등비등한 상황이었다면 훨씬 강하게 문제제기를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으로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네거티브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재명 대표, 지금 어대명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 제기 자체가 힘든 상황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권역별 경선이 민주당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 질문은 대변인님께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가 보수 텃밭을 찾아서 스스로 대구경북의 아들이다라고 표현을 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강전애]
그렇죠. 왜냐하면 실제로 본인의 고향은 안동이었었기 때문에. 그런데 나중에 서울 쪽으로 올라와서 살게 된 것이죠. 그런데 지금 경북 쪽에서 그렇다면 이재명을 우리의 아들이라고 받아들이는가? 그렇지는 않은 분위기거든요. 다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에 있어서 본인이 어쨌든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유의미한 득표율을 올리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그리고 앞서 얘기했던 민주당이 중도보수정당이라고 이야기했던 부분, 그리고 자꾸 우클릭하는 정책들을 보여주는 것이 있어요. 이런 부분들이 실용주의적인 행보라고도 긍정적으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러한 모습으로서 대구경북분들에게 어필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 그 지역은 굉장히 보수세가 강한 곳인데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결정 이후로 약간 흔들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그냥 본인이 이 지역 출신이다가 아니라 정책적인 부분이라든지 그리고 그 지역의 민주당분들도 실상 굉장히 당원 활동하시기가 어렵다고 들었거든요. 거기에 대한 지원이라든지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나와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도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 대표가 보수의 표심도 공략을 할 수 있을까요?
[조기연]
저는 충분히 이번 대선 역대 TK 득표 중에 가장 많은 득표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18대 이후에 보면 10% 후반대에서 지난 대선에는 22%까지 올라왔습니다, TK에서.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내란, 대통령 파면 이후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특징이 있고요.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보여준 태도, 성향 그리고 합리성 이런 부분, 또 능력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에 기존의 민주당 이재명 후보 자체에 대한 비토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난 기간 동안에 상당히 상쇄됐다고 보여지고요. 그런 부분에 대한 평가가 실제 TK 국민들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엊그제 방문했을 때도 보면 현장에 있던 분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느껴지는 온도가 다르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이런 측면이 쭉 갈 경우에 상당한 득표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지난 대선, 역대 대선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득표를 할 것을 기대하고 있고 실제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앵커]
오늘 일단 충청을 시작으로 해서 권역별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데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거죠?
[조기연]
그렇습니다. 지금은 권리당원 투표로 충청을 시작으로 해서 쭉 서울까지 오는 일정이고요. 27일날 끝나게 되어 있는데 권리당원 투표가 3회씩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충청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날이고요. 이게 전체적으로는 여론 상황상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앞서가는 구도이기는 하지만 민주당 당원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는 압도적으로 정권교체 해야 된다는 당내 여론이 상당히 강하게 형성되고 있어서 관심이 꽤 있게, 그리고 참여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영남권이나 수도권에서도 반전은 없을까요? 어떻습니까?
[강전애]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첫 번째가 충청권에서의 표심 결과가 나오는 것인데 이재명 대표가 이번 선거 과정에 있어서 충청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꾸 본인이 충청의 사위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하고 캠프 인선 발표를 할 때도 몇몇 분 같은 경우에는 이름과 직책만 이야기를 했는데 한 두 분 정도는 충청과 관련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소개를 했었거든요. 본인이 어쨌든 충청이 그동안 대선에 있어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고 그리고 이번에도 첫 번째로 결과가 나오는 지역이기 때문에 초반에 기세를 잡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있는 것이 아닌가 보이고요. 최근에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과거에는 마지막 3차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가 굉장히 대승을 한 바가 있는데 그러한 깜짝 바뀌는 결과들, 이런 것들은 거의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어제 비전대회를 열었습니다. 후보들이 집권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는데 각자 본인이 이재명 후보의 대항마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이런 전략은 어떻게 보세요?
[강전애]
일단 이재명의 대항마다라는 것에 있어서 저는 의미를 조금 더 확장해야 되지 않는가. 지금 우리 후보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라든지 그런 것들에 있어서 정확하게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이 저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저는 이게 본선 과정에 가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그리고 인성에 대한 논란들, 그동안 부정적인 이미지들은 우리 국민들께서 오랫동안 알고 계셨던 거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최근에도 갑자기 베이지색 니트를 입고 온화한 이미지로 영상을 통해서 출마선언을 하고 그랬습니다마는 그동안 논란들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이미 많이 알고 계시다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저희가 결국 본선에 갔을 때는 이재명과 맞선다라는 것은 사법리스크라든지 이미지적인 것을 넘어서서 이재명 대표가 자꾸 정책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저희도 거기에 맞서서 정책적인 이야기들로 준비를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오늘, 내일 토론회를 하고 다음 주에 4강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지금 여덟 분이 계신 상황에서는 정책적인 이야기를 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그런데 다음 주부터는 조금 더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언급이 되는 게 후보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던데 어떨까요?
[조기연]
글쎄요, 저는 국민들이 어제 비전대회를 보면서 관심 있게 봤을까요? 실제 유튜브 생중계 영상을 여러 채널을 봤는데 별로 관심들이 없으세요. 왜냐하면 반이재명이 국민의힘 후보들의 비전인가요? 비전대회를 하면서 다른 메시지들은 다 묻히고 모든 후보들이 나는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 이재명 정권을 막아야 된다. 이 얘기를 전부 다 앞세우니까 비전대회가 반이재명대회로 바뀐 겁니다. 그런데 국민들 관심을 끌려면 반이재명이 아니라 반윤석열의 이슈가 오히려 앞서는 게 나았다. 탄핵과 비상계엄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어떤 입장인지, 실제 속마음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국민들은 답답해합니다. 지금까지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비상계엄과 내란을 사실상 옹호해온 게 아닙니까? 지금 와서 적당히 거리를 두는 정도의 모습을 보이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지지층을 끌어안고 지금 경선을 치르겠다는 전략들인데 저는 이게 다 실패할 거라고 보고요. 본선에서 정말 이재명 후보를 이기려는 후보라고 한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선언해야죠. 지금 특히 국민의힘 경선에서 당장 4강, 또 2강 후보로 확정되기 위해서 이재명만 공격한다고 해서 그게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마는 본선까지 보고 길게 보수 정당의 미래까지 봤을 때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게 가장 선행적인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문제를 말씀을 하셔서 이 부분을 먼저 질문을 드리면 지금 윤 전 대통령이 탈당을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안철수 후보가 이런 언급을 했는데 여기에 홍준표 후보는 시체에 난도질을 하는 거다, 이렇게 강력한 표현까지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강전애]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결정을 받은 게 딱 보름이 되었거든요. 아직까지 우리 당원들께서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까지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왜 파면을 당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비상계엄 선포 당시부터 이것은 정말 잘못한 것이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이죠. 그리고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에 마음이 변하신 분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후보들 역시도 굉장히 다양하게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들이 있는 거죠.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국무회의에서 모두가 다 사과하라고 했을 때 그때 일어나지 않았던 부분으로 여기까지 오신 분이거든요. 그리고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는 마지막에 관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선고 이후에 관저로 초청을 해서 거기서 이야기를 나누고서는 출마 선언을 한 분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본인 대표직을 내려놓은 것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이 있었기 때문인 것이죠. 이게 그런데 저희 당원들의 스펙트럼과 저는 맞닿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토론 과정에 있어서 이런 이야기들은 나올 수밖에 없어요. 조금 아까 조기연 변호사님이 반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에 대한 입장을 정확히 밝히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라고 이야기하시는 거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그런데 비전대회에서부터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토론 과정에서는 당연히 오히려 그 부분이 중점적으로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거기에 있어서 우리 당원분들의 입장이라든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출당 이런 것들도 토론을 통해서 건강하게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탄핵, 탈당과 관련해서 관계 설정을 다양하게 각기 후보들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경선을 통과할 빅4가 누가 될 것인가, 이 부분에 관심이 쏠리는데 두 분 의견을 다 듣고 싶어요. 먼저 조기연 부위원장님.
[조기연]
일단 누구나 예측하듯이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후보는 4인 안에 들어갈 것 같고요. 네 번째 후보가 누구냐가 최근에 관심사죠. 안철수 후보, 나경원 후보. 둘 간의 4위 경쟁이 되고 있기는 한데요. 예측은 어렵습니다. 최근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고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 가장 선두에 싸워 왔고 메시지도 최근 굉장히 강하게 내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기존의 나경원 후보의 이미지는 아니어서 결국 4강 안에 들고 또 2인, 최종 후보로 가기 위해서는 그런 극우, 극보수 이미지를 오히려 탈피해야 될 텐데 지금 4강 안에 드는 데는 약간 이게 가능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적극적 지지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여전히 국민의힘이 그런 후보를 되기를 기대할 것이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나경원 후보도 일단 4강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약간 표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럴 경우에는 4위가 될 텐데 국민의힘 전체 상황을 보면 나경원 후보보다는 안철수 후보가 들어가는 것이 향후 경선에서 국민적 관심을 끄는 데도 도움은 될 것 같은데 그것을 인위적으로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어쨌든 다른 관전포인트보다 4위로 나경원이냐 안철수냐, 이 부분이 관심을 끄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대변인님 의견은 어떠십니까?
[강전애]
나경원 의원이 조금 아까 얘기했듯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관저에서 만난 이후에 출마선언을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처음에는 윤심을 가지고 출마선언을 한 것인가라고 했는데 최근에 약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을 해서 또 언론에 보도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그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이 나온 이유가 저는 이번 경선 과정에 있어서 말씀하신 남아있는 하나의 자리에 나경원, 안철수가 지금 경쟁을 하는 구도가 여론조사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게 1차 경선 같은 경우에는 국민 여론조사 100%란 말이에요. 2차부터가 당원 50%, 민심 50%이 되는데 국민 여론조사에서 4등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조금 더 중도확장적인 모습을 보여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전략적인 선택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약간 거리를 두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다만 만약에 나경원 의원이 4강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그때부터는 당원 50%가 있고 민심 50% 같은 경우에도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당원들의 투표가 포함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4강에 들어간다면 조금 스탠스가 다시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토론 B조, 내일 토론을 벌이는 B조가 죽음의 조다라는 평가가 있어요.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같은 조에 편성이 됐는데 어제 보니까 홍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처음 만났는데 꽤 괜찮은 사람이더라, 약간 호감을 보이더라고요.
[강전애]
저는 전략적인 이야기였던 거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3강 같은 경우에는 이미 어느 정도 정해진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본인의 독단적인 이미지랄까요. 이런 것들을 이번에 정리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경원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그동안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굉장히 날선 반응들을 했었는데 저는 이번 B조 토론에서 홍준표 후보는 그런 모습을 안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오히려 날선 모습들을 나경원 후보나 혹은 이철우 후보가 저는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존재감을 여기에서 보여야 되는 것. 그리고 지금 박정희 동상을 가지고 오겠다고 하는 것처럼 굉장히 강성 보수 지지층들을 타깃으로 하고 계시는 분이어서 말하자면 한동훈에 대한 네거티브는 이 두 분들에게 맡겨놓고 저는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한동훈에게 없는 부분들, 본인이 광역 지자체장도 했었고 의원도 오랫동안 했단 말이에요. 경륜 이런 것들, 정책적인 부분들에 있어서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오히려 한동훈을 포용하는 듯한 이미지를 만들게 되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조기연]
글쎄요,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워낙 말을 거침없이 하는 분이어서 엊그제도 역시 경선 토론을 앞두고 굉장히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일종의 그냥 예우였다고 보고, 실제 모르겠습니다. 토론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토론 끝나고서는 그 사람 못쓰겠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는 거죠. 홍준표 대표는 그렇게 거침없이 직격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런데 저는 4강, 4명을 뽑기 위한 투표에서 특히 한동훈 후보나 홍준표 후보는 4강 안에 드는 게 목표가 아닌 분들이죠. 결국 최종 후보가 목표인 것이고, 이 두 분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치열한 토론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단순히 여기서 그냥 적당히 4강만 가자고 해서 그럴 상황이 아니거든요. 이 짧은 경선 기간에 결국에 최종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둘 간에는 차별화를 지금부터 확실히 보여줘야 최종 후보로 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당연히 할 겁니다. 그러면 치열하게 토론할 수밖에 없죠. 특히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전체 당내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강력하게 상대 후보, 특히 홍준표 후보를 공략할 것으로 보여져서 그 토론이 끝나면 홍준표 후보는 다른 말씀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이쯤에서 여론조사 좀 보고 두 분의 해석을 듣고 싶습니다. 어제 나온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같은 업체 조사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로 나왔단 말이죠. 1%포인트가 더 올라서 38%로 나왔는데 이 흐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기연]
어느 정도 예상된 흐름이었고요. 차츰 더 안정적으로 갈 것으로 봅니다. 지금 양당의 경선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사실상 민주당 경선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가 최종 후보로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미 국민 여론에 다 반영이 되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여론의 결집이 지금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반면에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국민들이 기대하는 모습이 잘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관심도도 떨어지고 여러 후보에 대해서 여러 지지율이 분산돼 있지만 다 합해도 이재명 후보에 대항하기 어려운 정도의 지지율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래서 의미 있는 승부를 만들려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적당히 화기애애하고 적당히 평가하고 이런 분위기로 가서는 국민들께 보수의 미래, 국민의힘의 미래를 보여주기가 어렵다는 거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초래한 비상계엄, 내란에 대해서 확실하게 입장을 정리하고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확실히 정리하고 그래서 거기서부터 출발해서 보수가 어떤 길을 가겠다라는 걸 보여줘야 되는데 그런 게 잘 안 보이는 측면이 있고요. 여전히 반이재명 정서에 기대서 대선을 치르겠다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분위기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 다시 한 번 보여주시죠. 국민의힘에서의 상황을 보면 홍준표, 김문수 후보 그리고 아직 출마 결정은 하지 않았습니다마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7%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사실상 계속해서 보수 측에서는 1위였는데 김 후보의 동력이 빠진 걸까요, 아니면 홍준표 후보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강전애]
지금 많은 여론조사 업체들 같은 경우에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권한대행의 표가 지금 나눠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이죠. 지금 박수영 의원이 김문수 캠프로 들어가면서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당내 경선 과정에서 굉장히 의아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이죠. 당 외 인사와 당내 유력 주자 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그동안에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에 대해서 좀 선을 긋는 듯한 표현을 하다가 최근에 박수영 의원이 들어오면서 열려 있다는 형태로 좀 태도가 바뀐 것이 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를 할지 안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쨌든 그쪽의 표를 본인이 가져오겠다는 생각으로서 전략적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는데요. 이게 지금 저희 입장에서 굉장히 답답한 게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자꾸 신문에서 일거수일투족이 나오는 것이죠. 미국 주지사를 만났다든지, 이건 4주 전에도 다른 주지사를 만난 적도 있었는데 그때 언론 보도도 거의 없었거든요. 그만큼 언론이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관심을 주고 있으면 저희의 경선에 있어서는 조금 적신호가 켜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그러면 이제는 한덕수 차출론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있어서는 특히 당내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좀 자제해야 되는 시기가 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직무수행평가에 대한 조사도 해 봤더니 잘 못하고 있다가 50%로 나타났더라고요. 물론 잘하고 있다는 부분도 41%인데 어떻게 보세요? 괜찮은 성적표인가요?
[조기연]
아니죠. 그러니까 한덕수 권한대행이 착각하시면 안 되는 게 지금 여론을 냉정하게 봐야 됩니다. 본인이 윤석열 정부에서 총리로서 일을 잘해 온 게 아니에요. 이 정권이 파국으로 끝나는 데 있어서 이 정권의 2인자 국무총리로 계속 임기를 수행해왔는데 대통령의 독선과 독주에 대해서 이렇다 할 쓴소리 한번 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거고 최근 어떤 여론조사에서 기대감이 약간 높게 나온 건 있습니다. 그것은 차기 정부 출범 때까지 잘해달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들어가 있는 것이지 한덕수에 대한 선호적 평가가 들어가는 게 아닙니다. 지금 부정평가가 50인데 이것보다 높다고 봐요. 그냥 남은 임기를 잘 수행해서 안정적으로 정권이 넘어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해달라는 여론까지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이런 행보를 하고 있는 것, 매우 부적절하고요. 특히 관세전쟁을 본인의 대선 행보의 성과물로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 절대 안 됩니다. 이것은 국민들의 삶과 명운, 국가적 명운이 달린 문제인데 아직 협상 초기 단계이고 일본과 협상을 지금 우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적극적인 요구는 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미 청구서 다 받은 것 아닙니까? 알래스카 가스전이라든가 LNG 수입이라든지 관세와 방위비 연계, 원스톱 쇼핑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쇼핑의 대상입니다. 그런 미국과의 관세전쟁을 앞두고 여전히 이걸 가지고 성과를 통해서 대선의 마지막 카드로 쓴다? 정말 그런 생각을 한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버금가는 국민적 배신행위가 될 겁니다.
[앵커]
정치권 이슈 두 분과 함께 살펴봤습니다.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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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1대 대선이 4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각 당 대선주자들은 민심을 얻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정치권 주요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민주당 후보들 첫 TV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정책 토론이었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기연]
그렇습니다. 내란 종식 그리고 이후에 다시는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지. 그리고 압도적 정권교체에는 같이 목소리를 높였고요. 세부적으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라든가 재정 정책 그리고 여러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씩 견해 차이가 좀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당초에 예상했던 것처럼 치열하게 공방 정도까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이재명 후보 또 각 후보들 간의 차별성을 보여준 후보였고요. 차분하게 진행됐습니다.
[앵커]
치열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상 어대명 기류가 재확인됐다라는 의견도 있던데요?
[강전애]
그렇죠. 거의 이재명 대표 추대하는 분위기였다고 생각을 하고요. 앞서 앵커께서는 정책토론이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네거티브는 역시 예상대로 없었습니다. 이건 지난 대선 과정을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이낙연 후보 측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네거티브 공세가 굉장히 강했었죠. 특히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사법리스크의 단초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 대장동 의혹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나왔고 그러면서 지금으로서는 이낙연 전 대표는 탈당을 한 상황인데 거의 돌아오기가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이번에 김경수,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들이 정치적으로 생각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진짜로 후보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과거에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진심으로 본인이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네거티브 공세가 강했던 것인데 이러한 것들은 좀 밋밋하죠. 시청률도 저는 높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국민들께서는 이재명 대표의 정책적인 부분들도 궁금하시지만 지금 문제는 이재명 대표가 만약 대선 이전에 확정 판결 나올 수 있는 게 실질적으로 좀 없는 것이 아니냐. 공직선거법 사건도 대법원 선고가 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입장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많이들 궁금해 하시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불편해할 만한 질문들은 일부러 다른 후보들이 꺼내지 않은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앵커]
밋밋하다는 평가도 해 주셨는데 그래도 눈에 띄는 장면이나 혹시 발언 같은 게 있었나요?
[조기연]
일단은 세종시 관련해서는 분명하게 후보들과 입장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그 부분에서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원래도 그렇고 실용적 이미지, 안정적 이미지 이런 것을 보여주지 않습니까? 이 부분 접근에 있어서도 그 차별성을 좀 보여준 것 같아요. 물론 김경수 후보라든지 김동연 후보가 얘기하는 것도 일리는 있고 명분의 타당성, 분명히 있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인가. 이 부분에 접근하는 방법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현실적 문제를 고려하는 거죠. 실용적인 이미지를 확실히 보여준 건데 당장 지금 용산 집무실로 가고 싶은 후보가 누가 있겠습니까? 특히 민주당 후보 같은 경우에는 비상계엄, 내란의 상징이고 실패한 정권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 용산 집무실인데 마음 한편에서는 당연히 가고 싶지는 않지만 그런 것을 고려해서 지금 대통령이 직무를 할 상황은 아니다. 당장 임기를 6월 3일부터 시작해야 되는 대통령으로서는 국정을 안정시키고 당면한 관세, 통상전쟁이라든가 안보라든가 대응해야 할 것을 고려할 때 집무실 이전 문제로 힘을 쏟을 일이 아니다, 이런 입장을 확실히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의 실용적 이미지를 이 포인트에서는 확실히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앵커]
김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당선이 되면 그다음 날 바로 세종에서 집무를 볼 수 있게 하겠다, 이렇게까지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강전애]
제2 집무실이 현재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제2 집무실을 쓰는 것과 실질적으로 세종으로 완전히 옮기는 것은 개념이 다른 상황이거든요. 과거에도 서울이 관습헌법상 수도다라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결정도 있기 때문에 어제 이재명 대표도 그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짚은 부분이 있습니다. 조금 아까 조기연 변호사님 짚어주신 것처럼 이재명 대표가 현실적으로는 일단은 용산을 쓰고 최종적으로 나중에는 세종으로 가는 것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추진하겠다는 형태로 이야기를 했는데 굉장히 실용주의적인 행보가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얼마전에도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정당이다라고 이야기를 해서 많은 분들이 깜짝 놀라셨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말하자면 이념에 갇히지 않은 상태에서 먹사니즘이라고 이야기했었던 부분들, 이런 것들에 대해 좀 더 신경 쓰는 행보가 아닌가. 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길 때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어갔던 것도 사실이거든요. 이러한 것들이 청와대를 다시 수리한다거나 그리고 제2집무실을 쓰는 것이 영구적으로는 지금 현재로써는 불가능하다. 법적으로는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어쨌든 보안이라든지 이런 데 있어서 비용적인 부분들을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재명 대표가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정확한 부분을 짚은 것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 집무실뿐만 아니라 행정수도 자체를 세종으로 완전히 이전하는 그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실 지난 2004년이었죠. 신행정수도법을 헌재가 위헌으로 판단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이번에도 이걸 진행하려고 한다면 개헌까지 해야 되는 문제인가요?
[조기연]
2004년 헌법재판소의 결정례에 의하면 수도를 옮기는 문제는 헌법 개정 사항이라고 명백히 결정문에 밝혔습니다. 관습헌법이라는 사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할 결정을 했었는데요. 어쨌든 헌법재판소의 결정문에는 수도의 의미는 대통령의 소재지를 결정적인 요소로 보고 그런 수도를 옮길 경우에는 관습헌법상 국민들은 수도를 서울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할 경우에는 헌법에다가 수도를 이전할 대상지로 넣는 것으로서 헌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결정을 밝힌 바가 있는데요. 그런데 그게 2004년 결정이기 때문에 굳이 그 결정에 그대로 기속이 돼서 헌법까지 개정해야 될 사안이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한편에 있습니다. 그런데 헌법적 논란이 계속될 수밖에 없어서 그런 법률적 검토는 필요한데 국민들에게 의사를 묻는 국민투표 방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개헌에 대해서는 지금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모든 후보들이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차기 정권에서 그 부분을 추진한다고 하면 아예 헌법 조항에 세종으로의 행정수도를 넣는 방식이 있을 수 있고, 아니면 국민투표 안에서 그냥 행정수도를 옮기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방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실적으로 어떤 방법이 국민들의 뜻을 물어서 수도 이전이라는 법률적 위헌적 문제를 해소할지 이런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검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대변인께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강전애]
일단 어제 이재명 대표가 용산을 그대로 쓰겠다는 형태로 이야기한 것이 개헌에 대한 부분에 대해 자기의 입장과도 맞닿아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 민주당 측에서도 다른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어제 김동연 후보가 그 얘기를 했죠. 왜 개헌에 대해서 하겠다고 지난번에 본인과 단일화 과정에서 이야기를 하고 진행이 안 된 것이냐. 그랬더니 이재명 대표는 내가 대통령이 안 돼서 그렇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국민투표법 개정이 돼야 된다고 얘기를 하는데 지금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온 이후에도 특검도 사실 다 법안이거든요. 온갖 법안들 그리고 개정하는 것들, 이런 것들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대통령이 되지 않아서 못 했다고 하기에는 너무 거대야당이었던 것이죠. 진정성을 좀 느끼기가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대선 과정에 있어서도 이재명 대표는 개헌에 대해서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아요. 전체적으로는 해야 된다라고 이야기하지만 본인이 지금 이것을 바로 진행할 것인가. 우원식 국회의장이 최근에 개헌에 대해서 빨리 진행해 보자고 이야기를 했는데 민주당 내 친명계 의원들이 굉장히 반발을 하고 그것을 다시 되돌아넣는 이런 촌극들도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결국 세종으로 이전을 하는 문제가 개헌과 맞닿아 있다고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고 본인은 지금 그게 하고 싶지 않은 거죠. 그렇기 때문에 또 용산에 대해서 계속 쓰겠다, 실리적인 이미지도 취하고 개헌에 대해서도 선을 긋는 이런 발언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눈에 띄는 발언들이 있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서로 간의 질문에서 내란 사범에 대해서 사면권을 적지 해야 한다, 이런 주장이 나왔는데요. 그 필요성,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조기연]
충분히 필요하고요. 국민적 공감대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번 비상계엄 내란에 대한 법적 책임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사면을 통해서 통합을 추진한다, 이것을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고요. 그 선례가 명확히 있지 않습니까? 전두환 전 대통령. 똑같이 비상계엄, 내란으로 해서 97년에 확정판결을 받았는데 8개월 만에 퇴임을 앞둔 김영삼 대통령이 사면을 해 줬습니다. 그 이후에 보인 행태를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5.18 광주민주화 운동의 희생에 대해서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고요. 죽는 날까지 사실상 재산이 한 푼도 없다고 했지만 누릴 것 다 누리고 그렇게 갔습니다. 이걸 보면서 국민들이 우리나라가 어떻게 광주민주화 운동을 통해서 지켜온 민주주의인데 저러한 내란, 반역 사범을 저렇게 그냥 살게 두는 게 맞느냐에 대한 문제의식을 최근 전두환 씨가 사망할 때까지 계속 느껴왔기 때문에 그와는 좀 다르지만. 다행히 국민적 희생은 없는 이번 비상계엄이기는 했지만 이게 자칫 하면 그렇게 갈 가능성도 매우 높았습니다. 그러면 내란사범에 대해서는 사면하지 않는 것이 맞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권, 또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있어서 이미 사면법 개정안을 제출해놓은 상태입니다. 내란, 외환죄에 대해서는 사면하지 않는다는 조항만 넣으면 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고 국민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기 때문에 곧바로 추진하는 게 맞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정치권의 공감대가 있다고 해 주셨는데 현실 가능성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강전애]
어제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죄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 부분을 짚은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토론에서 나올 수 있는 주제였는데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가 제한되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것은 법조계 그리고 정치계에서도 계속적으로 있어 왔던 얘기거든요. 지금으로서는 어떤 규정으로써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고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내란, 외환 이렇게 죄명을 특정을 하겠다라고 민주당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것을 넘어선 부분들이 필요하지 않은가. 지난 김경수 전 지사, 이번에 후보죠. 후보에 대해서 사면과 복권이 따로따로 이루어진 바가 있는데 그때도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것은 좀 맞지 않지 않느냐라고 하면서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도 문제 제기를 한 부분들도 있었어요.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는 저는 꼭 죄명을 특정할 것이 아니라 여야가 여기에 대해서 다음 번 대통령이 사면권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서 법안을 개정을 하면 되는 것이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있게 논의를 할 수 있는 장이 이제 추후에 아마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후보가 선출이 되면 여야 간, 후보들 간 토론회 과정에서도 나오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동연 후보 캠프 측에서는 경선 여론조사 업체 선정을 두고서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일단은 당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그런 입장인데 이거 변동 없이 그대로 가는 걸까요?
[조기연]
그렇게 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총선 때 논란이 됐던 업체이고요. 회사명을 바꾸기는 했지만 같다는 거죠. 어쨌든 그때 논란이 됐기 때문에 김동연 후보 측에서는 문제 제기하는 게 일견 불합리해 보이지는 않습니다마는 당에서는 충분히 공정성이나 지금 짧은 시간에 진행되는 경선 조사 업무, 선거 관리를 할 만한 자격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봤던 거고요. 특히 이번에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도 있고 국민 100만 명을 안심번호로 추출해서 하는 선거인단 투표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짧은 기간에 하려면 충분히 이러한 투표나 조사를 경험한 업체가 해야 되고, 특히 민주당 업무를 해 온 업체가 해야만이 문제 없이 관리가 된다는 측면을 당에서 충분히 고려한 것 같고요. 김동연 후보 측에서 문제 제기는 할 수는 있지만 적어도 그 업체가 포함돼 있다고 해서 경선 관리에 문제가 생기거나 공정성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지는 않고 당에서도 충분히 그 부분은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그런데 경선 이후에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우려도 있어요.
[강전애]
그런데 굳이 이 업체를 써야 하는지 의문인 것입니다. 지금 확실한 증거가 나왔던 것은 아니지만 이 업체가 그때 비명횡사라고 했었던 민주당 공천 과정에 있어서 깊숙이 개입되었던 업체가 아니었느냐라는 의혹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때도 친문계 의원들이 당시에 굉장히 반발을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가 어떻게 보면 이름만 바꾸고, 그냥 겉 껍질만 바꾸고 다시 들어온 거예요. 그러면 민주당에서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도 없는 것이죠. 봤을 때는 같은 업체이기 때문에 이것을 받아준다는 것은 당연히 지난번에 문제제기를 했었던 의원들 뿐만 아니라 지금 다른 경선 후보들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 업체를 선정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들이 저는 실상 이게 만약에 비등비등한 상황이었다면 훨씬 강하게 문제제기를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으로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네거티브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재명 대표, 지금 어대명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문제 제기 자체가 힘든 상황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권역별 경선이 민주당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이 질문은 대변인님께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가 보수 텃밭을 찾아서 스스로 대구경북의 아들이다라고 표현을 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강전애]
그렇죠. 왜냐하면 실제로 본인의 고향은 안동이었었기 때문에. 그런데 나중에 서울 쪽으로 올라와서 살게 된 것이죠. 그런데 지금 경북 쪽에서 그렇다면 이재명을 우리의 아들이라고 받아들이는가? 그렇지는 않은 분위기거든요. 다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이번 선거에 있어서 본인이 어쨌든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유의미한 득표율을 올리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그리고 앞서 얘기했던 민주당이 중도보수정당이라고 이야기했던 부분, 그리고 자꾸 우클릭하는 정책들을 보여주는 것이 있어요. 이런 부분들이 실용주의적인 행보라고도 긍정적으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러한 모습으로서 대구경북분들에게 어필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 그 지역은 굉장히 보수세가 강한 곳인데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결정 이후로 약간 흔들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그냥 본인이 이 지역 출신이다가 아니라 정책적인 부분이라든지 그리고 그 지역의 민주당분들도 실상 굉장히 당원 활동하시기가 어렵다고 들었거든요. 거기에 대한 지원이라든지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나와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도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 대표가 보수의 표심도 공략을 할 수 있을까요?
[조기연]
저는 충분히 이번 대선 역대 TK 득표 중에 가장 많은 득표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18대 이후에 보면 10% 후반대에서 지난 대선에는 22%까지 올라왔습니다, TK에서.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내란, 대통령 파면 이후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특징이 있고요. 이재명 후보가 지금까지 보여준 태도, 성향 그리고 합리성 이런 부분, 또 능력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에 기존의 민주당 이재명 후보 자체에 대한 비토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난 기간 동안에 상당히 상쇄됐다고 보여지고요. 그런 부분에 대한 평가가 실제 TK 국민들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엊그제 방문했을 때도 보면 현장에 있던 분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느껴지는 온도가 다르다고 얘기하더라고요. 이런 측면이 쭉 갈 경우에 상당한 득표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지난 대선, 역대 대선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득표를 할 것을 기대하고 있고 실제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앵커]
오늘 일단 충청을 시작으로 해서 권역별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데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하는 거죠?
[조기연]
그렇습니다. 지금은 권리당원 투표로 충청을 시작으로 해서 쭉 서울까지 오는 일정이고요. 27일날 끝나게 되어 있는데 권리당원 투표가 3회씩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충청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발표되는 날이고요. 이게 전체적으로는 여론 상황상 이재명 후보가 상당히 앞서가는 구도이기는 하지만 민주당 당원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는 압도적으로 정권교체 해야 된다는 당내 여론이 상당히 강하게 형성되고 있어서 관심이 꽤 있게, 그리고 참여율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영남권이나 수도권에서도 반전은 없을까요? 어떻습니까?
[강전애]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첫 번째가 충청권에서의 표심 결과가 나오는 것인데 이재명 대표가 이번 선거 과정에 있어서 충청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꾸 본인이 충청의 사위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하고 캠프 인선 발표를 할 때도 몇몇 분 같은 경우에는 이름과 직책만 이야기를 했는데 한 두 분 정도는 충청과 관련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소개를 했었거든요. 본인이 어쨌든 충청이 그동안 대선에 있어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고 그리고 이번에도 첫 번째로 결과가 나오는 지역이기 때문에 초반에 기세를 잡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있는 것이 아닌가 보이고요. 최근에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과거에는 마지막 3차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가 굉장히 대승을 한 바가 있는데 그러한 깜짝 바뀌는 결과들, 이런 것들은 거의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어제 비전대회를 열었습니다. 후보들이 집권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는데 각자 본인이 이재명 후보의 대항마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이런 전략은 어떻게 보세요?
[강전애]
일단 이재명의 대항마다라는 것에 있어서 저는 의미를 조금 더 확장해야 되지 않는가. 지금 우리 후보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라든지 그런 것들에 있어서 정확하게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이 저입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저는 이게 본선 과정에 가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그리고 인성에 대한 논란들, 그동안 부정적인 이미지들은 우리 국민들께서 오랫동안 알고 계셨던 거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최근에도 갑자기 베이지색 니트를 입고 온화한 이미지로 영상을 통해서 출마선언을 하고 그랬습니다마는 그동안 논란들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이미 많이 알고 계시다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저희가 결국 본선에 갔을 때는 이재명과 맞선다라는 것은 사법리스크라든지 이미지적인 것을 넘어서서 이재명 대표가 자꾸 정책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저희도 거기에 맞서서 정책적인 이야기들로 준비를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오늘, 내일 토론회를 하고 다음 주에 4강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지금 여덟 분이 계신 상황에서는 정책적인 이야기를 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그런데 다음 주부터는 조금 더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언급이 되는 게 후보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던데 어떨까요?
[조기연]
글쎄요, 저는 국민들이 어제 비전대회를 보면서 관심 있게 봤을까요? 실제 유튜브 생중계 영상을 여러 채널을 봤는데 별로 관심들이 없으세요. 왜냐하면 반이재명이 국민의힘 후보들의 비전인가요? 비전대회를 하면서 다른 메시지들은 다 묻히고 모든 후보들이 나는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 이재명 정권을 막아야 된다. 이 얘기를 전부 다 앞세우니까 비전대회가 반이재명대회로 바뀐 겁니다. 그런데 국민들 관심을 끌려면 반이재명이 아니라 반윤석열의 이슈가 오히려 앞서는 게 나았다. 탄핵과 비상계엄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어떤 입장인지, 실제 속마음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국민들은 답답해합니다. 지금까지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비상계엄과 내란을 사실상 옹호해온 게 아닙니까? 지금 와서 적당히 거리를 두는 정도의 모습을 보이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지지층을 끌어안고 지금 경선을 치르겠다는 전략들인데 저는 이게 다 실패할 거라고 보고요. 본선에서 정말 이재명 후보를 이기려는 후보라고 한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선언해야죠. 지금 특히 국민의힘 경선에서 당장 4강, 또 2강 후보로 확정되기 위해서 이재명만 공격한다고 해서 그게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마는 본선까지 보고 길게 보수 정당의 미래까지 봤을 때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게 가장 선행적인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문제를 말씀을 하셔서 이 부분을 먼저 질문을 드리면 지금 윤 전 대통령이 탈당을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안철수 후보가 이런 언급을 했는데 여기에 홍준표 후보는 시체에 난도질을 하는 거다, 이렇게 강력한 표현까지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강전애]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결정을 받은 게 딱 보름이 되었거든요. 아직까지 우리 당원들께서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까지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왜 파면을 당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비상계엄 선포 당시부터 이것은 정말 잘못한 것이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이죠. 그리고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에 마음이 변하신 분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 후보들 같은 경우에는 후보들 역시도 굉장히 다양하게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들이 있는 거죠.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 국무회의에서 모두가 다 사과하라고 했을 때 그때 일어나지 않았던 부분으로 여기까지 오신 분이거든요. 그리고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는 마지막에 관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선고 이후에 관저로 초청을 해서 거기서 이야기를 나누고서는 출마 선언을 한 분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본인 대표직을 내려놓은 것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이 있었기 때문인 것이죠. 이게 그런데 저희 당원들의 스펙트럼과 저는 맞닿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토론 과정에 있어서 이런 이야기들은 나올 수밖에 없어요. 조금 아까 조기연 변호사님이 반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에 대한 입장을 정확히 밝히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라고 이야기하시는 거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그런데 비전대회에서부터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토론 과정에서는 당연히 오히려 그 부분이 중점적으로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거기에 있어서 우리 당원분들의 입장이라든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출당 이런 것들도 토론을 통해서 건강하게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탄핵, 탈당과 관련해서 관계 설정을 다양하게 각기 후보들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경선을 통과할 빅4가 누가 될 것인가, 이 부분에 관심이 쏠리는데 두 분 의견을 다 듣고 싶어요. 먼저 조기연 부위원장님.
[조기연]
일단 누구나 예측하듯이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후보는 4인 안에 들어갈 것 같고요. 네 번째 후보가 누구냐가 최근에 관심사죠. 안철수 후보, 나경원 후보. 둘 간의 4위 경쟁이 되고 있기는 한데요. 예측은 어렵습니다. 최근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고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 가장 선두에 싸워 왔고 메시지도 최근 굉장히 강하게 내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기존의 나경원 후보의 이미지는 아니어서 결국 4강 안에 들고 또 2인, 최종 후보로 가기 위해서는 그런 극우, 극보수 이미지를 오히려 탈피해야 될 텐데 지금 4강 안에 드는 데는 약간 이게 가능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적극적 지지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이 여전히 국민의힘이 그런 후보를 되기를 기대할 것이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나경원 후보도 일단 4강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약간 표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럴 경우에는 4위가 될 텐데 국민의힘 전체 상황을 보면 나경원 후보보다는 안철수 후보가 들어가는 것이 향후 경선에서 국민적 관심을 끄는 데도 도움은 될 것 같은데 그것을 인위적으로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어쨌든 다른 관전포인트보다 4위로 나경원이냐 안철수냐, 이 부분이 관심을 끄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대변인님 의견은 어떠십니까?
[강전애]
나경원 의원이 조금 아까 얘기했듯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관저에서 만난 이후에 출마선언을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처음에는 윤심을 가지고 출마선언을 한 것인가라고 했는데 최근에 약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을 해서 또 언론에 보도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그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이 나온 이유가 저는 이번 경선 과정에 있어서 말씀하신 남아있는 하나의 자리에 나경원, 안철수가 지금 경쟁을 하는 구도가 여론조사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게 1차 경선 같은 경우에는 국민 여론조사 100%란 말이에요. 2차부터가 당원 50%, 민심 50%이 되는데 국민 여론조사에서 4등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조금 더 중도확장적인 모습을 보여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전략적인 선택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약간 거리를 두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요. 다만 만약에 나경원 의원이 4강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그때부터는 당원 50%가 있고 민심 50% 같은 경우에도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당원들의 투표가 포함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4강에 들어간다면 조금 스탠스가 다시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토론 B조, 내일 토론을 벌이는 B조가 죽음의 조다라는 평가가 있어요.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같은 조에 편성이 됐는데 어제 보니까 홍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처음 만났는데 꽤 괜찮은 사람이더라, 약간 호감을 보이더라고요.
[강전애]
저는 전략적인 이야기였던 거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우리가 3강 같은 경우에는 이미 어느 정도 정해진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본인의 독단적인 이미지랄까요. 이런 것들을 이번에 정리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경원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그동안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굉장히 날선 반응들을 했었는데 저는 이번 B조 토론에서 홍준표 후보는 그런 모습을 안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오히려 날선 모습들을 나경원 후보나 혹은 이철우 후보가 저는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존재감을 여기에서 보여야 되는 것. 그리고 지금 박정희 동상을 가지고 오겠다고 하는 것처럼 굉장히 강성 보수 지지층들을 타깃으로 하고 계시는 분이어서 말하자면 한동훈에 대한 네거티브는 이 두 분들에게 맡겨놓고 저는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한동훈에게 없는 부분들, 본인이 광역 지자체장도 했었고 의원도 오랫동안 했단 말이에요. 경륜 이런 것들, 정책적인 부분들에 있어서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오히려 한동훈을 포용하는 듯한 이미지를 만들게 되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보세요?
[조기연]
글쎄요,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워낙 말을 거침없이 하는 분이어서 엊그제도 역시 경선 토론을 앞두고 굉장히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일종의 그냥 예우였다고 보고, 실제 모르겠습니다. 토론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토론 끝나고서는 그 사람 못쓰겠네,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는 거죠. 홍준표 대표는 그렇게 거침없이 직격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런데 저는 4강, 4명을 뽑기 위한 투표에서 특히 한동훈 후보나 홍준표 후보는 4강 안에 드는 게 목표가 아닌 분들이죠. 결국 최종 후보가 목표인 것이고, 이 두 분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치열한 토론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단순히 여기서 그냥 적당히 4강만 가자고 해서 그럴 상황이 아니거든요. 이 짧은 경선 기간에 결국에 최종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둘 간에는 차별화를 지금부터 확실히 보여줘야 최종 후보로 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당연히 할 겁니다. 그러면 치열하게 토론할 수밖에 없죠. 특히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전체 당내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강력하게 상대 후보, 특히 홍준표 후보를 공략할 것으로 보여져서 그 토론이 끝나면 홍준표 후보는 다른 말씀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켜봐야 될 것 같네요.
이쯤에서 여론조사 좀 보고 두 분의 해석을 듣고 싶습니다. 어제 나온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같은 업체 조사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로 나왔단 말이죠. 1%포인트가 더 올라서 38%로 나왔는데 이 흐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기연]
어느 정도 예상된 흐름이었고요. 차츰 더 안정적으로 갈 것으로 봅니다. 지금 양당의 경선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사실상 민주당 경선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가 최종 후보로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미 국민 여론에 다 반영이 되어 있는 거죠. 그러니까 여론의 결집이 지금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반면에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국민들이 기대하는 모습이 잘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관심도도 떨어지고 여러 후보에 대해서 여러 지지율이 분산돼 있지만 다 합해도 이재명 후보에 대항하기 어려운 정도의 지지율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래서 의미 있는 승부를 만들려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적당히 화기애애하고 적당히 평가하고 이런 분위기로 가서는 국민들께 보수의 미래, 국민의힘의 미래를 보여주기가 어렵다는 거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초래한 비상계엄, 내란에 대해서 확실하게 입장을 정리하고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도 확실히 정리하고 그래서 거기서부터 출발해서 보수가 어떤 길을 가겠다라는 걸 보여줘야 되는데 그런 게 잘 안 보이는 측면이 있고요. 여전히 반이재명 정서에 기대서 대선을 치르겠다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분위기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 다시 한 번 보여주시죠. 국민의힘에서의 상황을 보면 홍준표, 김문수 후보 그리고 아직 출마 결정은 하지 않았습니다마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7%로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사실상 계속해서 보수 측에서는 1위였는데 김 후보의 동력이 빠진 걸까요, 아니면 홍준표 후보가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강전애]
지금 많은 여론조사 업체들 같은 경우에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권한대행의 표가 지금 나눠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이죠. 지금 박수영 의원이 김문수 캠프로 들어가면서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당내 경선 과정에서 굉장히 의아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이죠. 당 외 인사와 당내 유력 주자 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그동안에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에 대해서 좀 선을 긋는 듯한 표현을 하다가 최근에 박수영 의원이 들어오면서 열려 있다는 형태로 좀 태도가 바뀐 것이 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를 할지 안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쨌든 그쪽의 표를 본인이 가져오겠다는 생각으로서 전략적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는데요. 이게 지금 저희 입장에서 굉장히 답답한 게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자꾸 신문에서 일거수일투족이 나오는 것이죠. 미국 주지사를 만났다든지, 이건 4주 전에도 다른 주지사를 만난 적도 있었는데 그때 언론 보도도 거의 없었거든요. 그만큼 언론이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관심을 주고 있으면 저희의 경선에 있어서는 조금 적신호가 켜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그러면 이제는 한덕수 차출론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있어서는 특히 당내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좀 자제해야 되는 시기가 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직무수행평가에 대한 조사도 해 봤더니 잘 못하고 있다가 50%로 나타났더라고요. 물론 잘하고 있다는 부분도 41%인데 어떻게 보세요? 괜찮은 성적표인가요?
[조기연]
아니죠. 그러니까 한덕수 권한대행이 착각하시면 안 되는 게 지금 여론을 냉정하게 봐야 됩니다. 본인이 윤석열 정부에서 총리로서 일을 잘해 온 게 아니에요. 이 정권이 파국으로 끝나는 데 있어서 이 정권의 2인자 국무총리로 계속 임기를 수행해왔는데 대통령의 독선과 독주에 대해서 이렇다 할 쓴소리 한번 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거고 최근 어떤 여론조사에서 기대감이 약간 높게 나온 건 있습니다. 그것은 차기 정부 출범 때까지 잘해달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들어가 있는 것이지 한덕수에 대한 선호적 평가가 들어가는 게 아닙니다. 지금 부정평가가 50인데 이것보다 높다고 봐요. 그냥 남은 임기를 잘 수행해서 안정적으로 정권이 넘어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해달라는 여론까지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면서 이런 행보를 하고 있는 것, 매우 부적절하고요. 특히 관세전쟁을 본인의 대선 행보의 성과물로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 절대 안 됩니다. 이것은 국민들의 삶과 명운, 국가적 명운이 달린 문제인데 아직 협상 초기 단계이고 일본과 협상을 지금 우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적극적인 요구는 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번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미 청구서 다 받은 것 아닙니까? 알래스카 가스전이라든가 LNG 수입이라든지 관세와 방위비 연계, 원스톱 쇼핑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쇼핑의 대상입니다. 그런 미국과의 관세전쟁을 앞두고 여전히 이걸 가지고 성과를 통해서 대선의 마지막 카드로 쓴다? 정말 그런 생각을 한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버금가는 국민적 배신행위가 될 겁니다.
[앵커]
정치권 이슈 두 분과 함께 살펴봤습니다.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강전애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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