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 순회 경선 압승…충청서 88.15% 득표율
김동연 7.54%·김경수 4.31%…"1위와 큰 차이"
충청 당원 앞 ’합동 연설회’…각 후보, 표심 구애
이재명, 세종의사당·세종집무실 등 공약 소개
김동연 7.54%·김경수 4.31%…"1위와 큰 차이"
충청 당원 앞 ’합동 연설회’…각 후보, 표심 구애
이재명, 세종의사당·세종집무실 등 공약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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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4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의 대선 채비도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충청권에서 진행한 첫 지역 순회 경선에선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거뒀고,
국민의힘 첫 경선 토론회에선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 쏟아진 가운데, 탄핵 찬반을 사이에 둔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조금 전 충청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했다고요?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충청 지역에서 첫 지역 순회 경선을 진행한 민주당이 조금 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 안팎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이재명 후보가 90%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했습니다.
이 후보는 88.15%의 득표율을 기록해 김동연·김경수 후보를 여유 있게 제쳤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7.54%, 김경수 후보는 4.31%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결과 발표에 앞서 진행된 합동 연설 내용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주로 충청권 표심에 구애하는 발언이 많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합동연설에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등 자신이 내놓은 충청권 공약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충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부인 김혜경 여사가 충북 충주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자신을 '충청의 사위'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동연 후보는 자신이 유일한 충청 출신이라고 내세웠습니다.
특히 '흙수저' 출신이 자랑스러운 민주당 대선 경선 자리에 섰다며, 자신을 낳고 길러준 충청에서 당당한 경제 대통령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강조했습니다.
공약으로는 충청권에 대기업 도시 3개를 만들고, 대기업 일자리와 연계한 '서울대' 3개를 만들겠다며, 앞서 언급한 행정 수도 이전도 다시 한번 약속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지난주 출마 선언을 세종시청에서 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김 후보는 충청은 지리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중앙'이자 역대 어느 선거든 '승리의 바로미터'라고 추켜세우며 '메가시티' 구상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고, 이 꿈을 대통령이 된다면 빠른 시일 안에 완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곧바로 영남권 경선을 시작으로 26일 호남권과 27일 수도권, 강원, 제주 순으로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27일에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함께 경선 결과의 나머지 50%를 차지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반영되고, 결선이 없단 전제 아래 이날 대선 후보가 확정됩니다.
[앵커]
대선 경선 후보자 4명이 참여한 국민의힘 1차 토론회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후 서울 강서구에서 국민의힘 1차 대선 경선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8명 경선 후보를 4명씩 A·B, 2개 조로 나눴는데요,
오늘은 A조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유정복 후보가 토론을 펼쳤습니다.
토론의 흐름은 결국, 누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설 적임자냐를 부각하는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자신이 경기도지사였던 시절,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었던 만큼, '이재명을 가장 잘 알고,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부했습니다.
특히 경기지사로서 자신은 판교와 광교를 개발한 반면, 이 후보는 30만 평 남짓의 대장동 개발을 진행하며 이마저도 측근과 관련한 각종 논란을 낳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미래를 다뤄왔던 기업가이자 과학자 출신임을 부각하며, 법률가 출신인 이 후보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이 후보의 각종 '사법 리스크' 등을 겨냥하며, 자신의 도덕성을 부각하는 발언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양향자 후보는 이 후보의 '한국형 챗 GPT' 무료 사용 공약을 언급하며, 이미 챗 GPT의 무료 버전이 있는데, 이 후보가 사안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관련 공약을 인쇄한 종이를 토론회 중간에 찢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유정복 후보는 지자체장 등 경력상 자신이 이 후보와 가장 대척점에 있는 후보라고 강조하면서도, 비교적 낮은 인저도를 극복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알보유', 즉 알고 보면 유정복이란 조어를 소개하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토론회 중간에는 윤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입장을 놓고, 국무위원으로서 사과라도 했느냐는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의 '의회 폭거'를 부각한 김문수 후보가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B조인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토론을 벌입니다.
토론회 뒤 오는 21일부터 이틀 동안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한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이 결과를 토대로 1차 경선 통과자 4명을 선출하고, 2차 경선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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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가 4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의 대선 채비도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충청권에서 진행한 첫 지역 순회 경선에선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거뒀고,
국민의힘 첫 경선 토론회에선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 쏟아진 가운데, 탄핵 찬반을 사이에 둔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조금 전 충청 지역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했다고요?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충청 지역에서 첫 지역 순회 경선을 진행한 민주당이 조금 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당 안팎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이재명 후보가 90% 가까운 득표율로 압승했습니다.
이 후보는 88.15%의 득표율을 기록해 김동연·김경수 후보를 여유 있게 제쳤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7.54%, 김경수 후보는 4.31%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결과 발표에 앞서 진행된 합동 연설 내용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주로 충청권 표심에 구애하는 발언이 많았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합동연설에서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등 자신이 내놓은 충청권 공약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충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부인 김혜경 여사가 충북 충주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자신을 '충청의 사위'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동연 후보는 자신이 유일한 충청 출신이라고 내세웠습니다.
특히 '흙수저' 출신이 자랑스러운 민주당 대선 경선 자리에 섰다며, 자신을 낳고 길러준 충청에서 당당한 경제 대통령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강조했습니다.
공약으로는 충청권에 대기업 도시 3개를 만들고, 대기업 일자리와 연계한 '서울대' 3개를 만들겠다며, 앞서 언급한 행정 수도 이전도 다시 한번 약속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지난주 출마 선언을 세종시청에서 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김 후보는 충청은 지리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중앙'이자 역대 어느 선거든 '승리의 바로미터'라고 추켜세우며 '메가시티' 구상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고, 이 꿈을 대통령이 된다면 빠른 시일 안에 완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곧바로 영남권 경선을 시작으로 26일 호남권과 27일 수도권, 강원, 제주 순으로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27일에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함께 경선 결과의 나머지 50%를 차지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반영되고, 결선이 없단 전제 아래 이날 대선 후보가 확정됩니다.
[앵커]
대선 경선 후보자 4명이 참여한 국민의힘 1차 토론회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후 서울 강서구에서 국민의힘 1차 대선 경선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8명 경선 후보를 4명씩 A·B, 2개 조로 나눴는데요,
오늘은 A조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유정복 후보가 토론을 펼쳤습니다.
토론의 흐름은 결국, 누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설 적임자냐를 부각하는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자신이 경기도지사였던 시절,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었던 만큼, '이재명을 가장 잘 알고,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부했습니다.
특히 경기지사로서 자신은 판교와 광교를 개발한 반면, 이 후보는 30만 평 남짓의 대장동 개발을 진행하며 이마저도 측근과 관련한 각종 논란을 낳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미래를 다뤄왔던 기업가이자 과학자 출신임을 부각하며, 법률가 출신인 이 후보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이 후보의 각종 '사법 리스크' 등을 겨냥하며, 자신의 도덕성을 부각하는 발언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양향자 후보는 이 후보의 '한국형 챗 GPT' 무료 사용 공약을 언급하며, 이미 챗 GPT의 무료 버전이 있는데, 이 후보가 사안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관련 공약을 인쇄한 종이를 토론회 중간에 찢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유정복 후보는 지자체장 등 경력상 자신이 이 후보와 가장 대척점에 있는 후보라고 강조하면서도, 비교적 낮은 인저도를 극복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알보유', 즉 알고 보면 유정복이란 조어를 소개하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토론회 중간에는 윤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입장을 놓고, 국무위원으로서 사과라도 했느냐는 안철수 후보와, 민주당의 '의회 폭거'를 부각한 김문수 후보가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B조인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토론을 벌입니다.
토론회 뒤 오는 21일부터 이틀 동안은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한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이 결과를 토대로 1차 경선 통과자 4명을 선출하고, 2차 경선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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