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극체제' 다시 확인한 이재명...양김 '2위 싸움' 치열

'일극체제' 다시 확인한 이재명...양김 '2위 싸움' 치열

2025.04.19.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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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위 김동연과 80%p 넘는 압도적 격차
국민 여론조사 남았지만…"이재명 대세론 확실"
"당 대표 시절 ’일극체제’, 대선 경선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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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첫 대선 순회경선 결과를 놓고, 당내 '이재명 일극 체제'가 거듭 확인됐다는 해석이 많습니다.

이에 따라 김경수·김동연, 두 후보 사이의 '2위 싸움'이 다소 눈여겨볼 대목으로 남게 됐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위 김동연 후보를 80%p 넘는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린 이재명 후보.

최종 결과에 절반의 영향력을 가진 국민 여론조사가 아직 남았지만, 대선 초반부터 예상됐던 '이재명 대세론'이 더욱 확실해졌단 분석입니다.

민주당 대표 시절부터 부각되고 비판도 받았던 당내 '일극 체제'가 이번 경선에서도 재차 확인된 셈인데,

이 후보의 충청권 득표율은 지난해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하는 전당대회 당시 득표율과도 비슷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우리 국민께서, 또 당원께서 어떤 이유로 절 지지하시는지에 대해서 짐작한 바가 없진 않지만 제가 말씀드리기에는, 굳이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1강' 체제를 굳힌 이 후보는 남은 경선 과정에서도 새로 들어설 정부와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놓으며 사실상 본선 대비 전략을 펼 것으로 보입니다.

각각 4%, 7%대 득표율을 기록한 김경수·김동연 후보도 유의미한 성과가 없진 않단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2·3 비상계엄 직후 귀국해 단식 투쟁 등을 이어간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경제 대통령'을 슬로건으로 내건 김동연 경기지사 모두 도전자로서, 어느 정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단 겁니다.

이들이 내년 지방선거, 나아가 차차기 대선까지 노린다면, 모두 물러설 수 없는 '2위 싸움'을 벌일 거란 관측입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단일화는 이번 경선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큰 변수가 없는 한, 경선 결과는 예측 가능한 범위 내로 들어왔단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다만, 존재감을 더 부각해야 할 김경수-김동연, 두 후보 간 경쟁구도가 관전 포인트로 남았단 분석도 나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박지원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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