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민심', 대권 좌우했다...역대 득표율 살펴보니

'중원 민심', 대권 좌우했다...역대 득표율 살펴보니

2025.04.20. 오전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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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부터 지역 순회경선을 시작한 더불어민주당이 첫 번째로 선택한 곳은 바로 충청권이었죠.

역대 대선에서 충청 민심은 대권을 좌우할 정도로 결정적이었던 만큼 더욱 공을 들이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역대 충청권 표심을, 홍민기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기자]
대선 순회 경선 첫 지역으로 충청권을 택한 민주당.

지지세가 비교적 강한 호남, 수도권보다도 충청을 먼저 찾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강훈식 / 이재명 예비후보 캠프 총괄본부장(17일) : 충청이 매번 모든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바로미터였다고 생각하고요. 당도 이런 것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선정한 거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1987년 민주화 이후 치러진 13대 대선부터, 충청 민심을 얻은 후보는 예외 없이 대권을 거머쥐었습니다.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충청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꺾었고,

다음 대선에선 문 전 대통령이 충청권 승리에 힘입어 홍준표 당시 후보를 이기는 등, 표심 또한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영·호남보단 특정 정당의 지지세가 비교적 강하지 않은 지역인 만큼, 전국 민심과 맞아떨어지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2017년 대선 경선 당시) : 우리 충청도민들께서도 오늘 아마 그런 마음으로 저에게 힘을 모아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2022년 대선 당시) : 충청의 아들 저 윤석열이 여러분의 참된 일꾼이 되어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특히 직전 대선에서 민주당은 세종을 제외한 충청권에서 모두 패해 정권을 넘겨줬던 만큼, 이번엔 시작부터 중원 민심을 사로잡겠단 속내도 읽힙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선 대통령실 세종 이전과 지역균형 발전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충청으로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는 모양새입니다.

민심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 표심이 과연 이번 대선 결과에도 직결될지 주목됩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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