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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박상규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6월 조기 대선까지 이제 44일 남았습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은 두 번째 무대,'영남권'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요.
국민의힘은 이른바 '죽음의 조'가 조별 토론회를 엽니다.
[앵커]
오늘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박상규 시사평론가와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먼저 민주당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어제 충청권 경선. 한마디로 어대명이 재확인된 자리였는데 무려 88%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충청지역은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인데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한데요. 먼저 교수님 의견 들어볼까요.
[최창렬]
88%니까 거의 90%에 육박하는 건데 이제 경선이 시작이기는 합니다마는 어대명을 그대로 확인한 수치라고 보여져요.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충청권은 최근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집무실은 물론이고 최종적으로 국회, 대통령실 옮기겠다, 이런 공약 아닌 공약을 했기 때문에 더욱 더 격차가 벌어진 것 같긴 한데. 꼭 그러한 공약이 아니라 하더라도, 아직 공약으로 내세운 건 아니겠습니다마는 그러한 사안이 아니라 하더라도 워낙 이번 대선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포함해서 말이죠. 탄핵선거이기 때문에 탄핵을 막는 정당이 민주당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겁니다. 이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어요. 여러 가지 후보들의 장단점도 있고 다 나름대로 능력이 있는 후보들이라고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야 이전에도 민주당을 거의 장악하다시피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예상대로일 겁니다. 이거 예상 못한 사람 없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88%까지 나온 건, 저는 80%가 넘을 줄 알았는데 90%에 육박하는 거 아닙니까? 2위, 3위라야 김동연, 김경수 지사 두 분인데 차이가 너무 많이 나요. 이런 경선이 의미가 있나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렇게 되고 말았어요. 어쨌든 이제 와서 그런 얘기 의미가 없습니다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밖에 설명이 안 돼요. 느낀 총평입니다.
[앵커]
현장 투표도 반영되지만 권리당원 50%, 그리고 일반 여론조사 50%라는 경선룰도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했다고 보십니까?
[박상규]
유리한 정도가 아니라 민주당의 룰이 세팅될 때부터... 어제 90% 가볍게 넘을 줄 알았어요. 그랬는데 88, 올림픽 연상하는 숫자가 나오기도 해서. 7%, 4%씩 나왔어요. 그래서 합쳐서 12%가 안 됩니다. 그나마 김동연 지사가 고향이 충청이에요. 그래서 좀 앞선 것 같고. 김경수 후보 4.3% 의미가 좀 있습니다. 왜냐하면 둘 다 언론이 재미있는 말을 만들었죠. 소극적 완주다. 이 소극적이라는 말은 두 번 들어봐요.
한 번은 이재명 후보가 과거에 대선에 출마할 때 선거법에서 허위발언으로 논란이 됐을 때 소극적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니다. 이걸 권순일 전 대법관이 해서, 그때 소극적 거짓말이라는 말이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는 두 후보가 하는 게 소극적 완주라는 거예요. 완주는 끝까지 뛴다는 건데 어떻게 뛰면 소극적인 거고, 어떻게 뛰면 적극적이냐. 거기에 고심이 있었을 겁니다. 한 사람은 내년에 경기지사 재선에 나서야 되고 김경수 후보는 전 경남지사이기 때문에 오늘 영남권 경선에 기대를 걸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영남권에서는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재명 후보가 저는 오늘은 가볍게 90%를 넘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리고 88이니 90이니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아까 최 교수님 좋은 말씀하셨는데 이런 경선은 들러리 경선이고 제가 과격하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마는 대관식 경선인데. 그래서 빨리 끝내고 대선 본선 준비에 들어가는 게 더 낫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영남권 투표 결과도 가볍게 전망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교수님 의견도 궁금한데요. 이번에도 압승할까요?
[최창렬]
압승 당연히 하겠죠. 압승 안 한다고 생각하는 분은 없을 거예요. 이 상황이 그런데요. 이재명 후보가 고향이 안동이라서 여기서 압승할 거라는 게 아니라 김혜경 여사가 충청도긴 합니다마는 그런 것 때문에 압승하지는 않을 거예요. 구도의 문제입니다. 김동연, 김경수 지사도 훌륭한 분들이죠. 이재명 대표도 물론 훌륭하지만. 다 훌륭하죠. 국민의힘 탄핵 반대한 분들은 잘 모르겠는데 다 훌륭하고 역량 있는 분들인데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선거 구도가 이번 선거는 8년 전, 2022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되고 난 다음에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 일 있잖아요. 오래됐잖아요. 그때와 마찬가지 선거예요. 그때보다 더 하죠. 왜냐하면 그때만 해도 자유한국당이었습니다마는 그래도 미래통합당, 자유한국당 같은 계열의 정당들인데. 그래도 탄핵에 찬성하고 그랬었다고요. 그 당시 새누리당이. 바른정당이 생기고 그리고 탈당을 해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거든요. 그걸 트라우마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래서 보수진영이 보기에 따라서 훨씬 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니까 더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그때에 비해서 말이죠. 박 평론가님 말씀처럼 대선까지 큰 변수가 있을 것 같지 않아 보여요. 아무리 객관적으로 봐도, 어떤 변수가 있을까 봐도 경선룰로 바뀔 상황도 아닌 것이고. 경선룰 이미 다 세팅 됐고 말이죠. 특별한 변수가 없어 보여요. 아직은 그렇습니다.
[앵커]
동시에 민주당의 고민은 결국 반전 없는 뻔한 결과가 계속된다면 경선 흥행은 자신할 수 없을 것이다,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박상규]
지금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본선 공약을 말씀하고 계세요. 경선 공약이 아닙니다. 충청도에 집무실을 옮기는데 아주 실질적인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일단 용산에서부터 근무하겠다. 자신감이죠. 논란 많은데 당장 어디서 하냐. 세팅됐으니까 거기 일단 들어가겠다. 그다음에는 청와대 고쳐서 들어가겠다. 그런데 임기 내에 세종으로 오겠다. 아주 본인이 다 얘기하잖아요. 이게 무슨 얘기냐면 본인이 지금 대통령이 이미 된 겁니다, 마음속으로. 그러니까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다만 충청 경선이니까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임기 안에 반드시 여기 옵니다. 이렇게 하니까 그동안 그렇게 안 움직이던 세종 아파트값이 오른다 하잖아요. 세종 주민들은 저런 게 얼마나 좋겠어요. 이재명 후보가 지금 말하는 것은 대통령 본선에서 할 얘기를 먼저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놓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두 후보는 뭡니까? 본인들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소극적 완주를 하면서 눈 밖에 나면 안 되거든요. 왜, 이재명 대표의 눈 밖에 나서도 안 될 뿐만 아니라 이걸 지켜보고 있는 민주당의 지지자들로부터 저 사람은 과하네, 안 되겠네. 딱 선이 있어요. 그 선까지만 가는 거예요. 이 선을 세게 건드리는 것까지는 봐줄 수 있는데 이걸 끊으려 들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두 사람이 영남에서는 제가 볼 때 김경수 전 지사가 거기가 고향 아닙니까? 그러니까 조금 더 나올 것 같고. 그래봐야 74가 47로 바뀌고 제가 예상을 해 봅니다. 호남 갔다 제주 갔다 그다음에 끝내는 거잖아요. 일각이 여삼추 같은 이재명 후보로서는 굳이 그런 것도 안 하고 싶겠지만. 그런데 절차라는 게 있어요. 제 1당이고 독주하는 후보로서, 그러니까 최대한 아량과 관용의 모습도 보이면서 여유가 느껴지잖아요. 아까 최 교수님 변수가 대선 본선까지 없을 거라고 했는데 역대 그런 선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평온한 날에 갑자기 일찍 광풍 몰아칠 수 있으니까 조심하라고 제가 얘기할 입장은 아닌데 그렇게 평탄하게만은 안 갈 겁니다.
[앵커]
두 분 다 이재명 후보의 압승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고 계신데 그렇다면 2등은 누가 될 것인가 가볍게 말씀해 주실까요?
[박상규]
제가 얘기하는 게 의미가 있겠습니까? 둘 다 윈윈하려고 나간 거예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둘이 싸우는 게 아니거든요. 김경수 후보는 3년 이상 남은 다음 총선까지 생각하는 것은 아니에요. 정치적으로 재기해야 되잖아요. 그리고 본인이 배지 한 번 더 달겠다고 나올 입장도 아니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경남지사의 회복에 나설 거라고 봅니다. 내년 6월이니까 1년 한 달 정도밖에 안 남았어요. 눈 앞에 닥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두고 여러 가지 이미지 관리를 할 겁니다. 그리고 김동연 지사는 입장이 다르죠. 경기지사 재선을 하면서 다다음을 노리는 겁니다. 이재명 후보가 개헌을 해서 8년 중임, 이렇게 가지 않는 한 5년 뒤를 기약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자기는 수도권의 가장 거대한 지방자치단체를 한 번 더 하면서 다다음을 보겠다. 그러면 이미지 관리를 김경수 전 지사보다 많이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두 분 사이에 1위 경쟁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김경수, 김동연 후보 간 두 자릿수 득표를 해서 2위를 하려고 할 거예요. 그런데 제가 여기서 누가 된다고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두 분이 선의의 경쟁을 하는데 나름 두 사람은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배경과 향후 포석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주셨는데 교수님 의견도 여쭤볼게요. 누가 2등 차지할 것인가.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김동연 지사가 할 것 같아요. 2, 3위가 별 큰 의미가 없어요. 큰 퍼센트 차이도 안 날 것 같기는 한데. 김동연 지사가 이재명 후보에 각을 세우고 있고 정책에 대해서도 그렇고. 대표적인 정책의 차이가 김동연 지사는 증세를 얘기해야 된다. 여러 가지 복지, 재정 이런 얘기를 하면서 증세를 얘기하지 않는 건 맞지 않는다, 이런 취지의 얘기거든요. 일리가 있는 얘기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증세는 맞지 않는다는 얘기예요. 국민들의 세금을 자꾸 거둬서 할 게 아니라 지출의 구조를 바꾸자. 그것도 일리가 있는 말씀인데. 아무튼 증세냐, 감세냐는 국민들의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거든요. 그리고 각종 공약들 중에서 국민들의 생활과 아주 밀접한 부분들이고. 증세와 감세는 뚜렷이 정책이 대비되는 겁니다. 그리고 진보정권과 보수정권, 진보정책과 보수정책의 가장 뚜렷한 분기점이 경제정책에서 증세냐 감세냐, 이거예요. 기억나잖아요, 2015년에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해서 여태까지 지금까지 유승민 전 의원이 배신자 프레임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김동연 지사가 민주당의 비명계들에게 비명, 친명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마는 나름 비명계가 하나의 세력이 있다면 소구할 수 있을 것 같고. 경선룰에 대해서 김동연 지사는 비판적이었어요. 김경수 전 지사는 아주 동의하는 입장은 아니었습니다마는 날을 세우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그런 점에서 김동연 지사는 또 현역 지사고 김경수 전 지사는 전 경남지사이기 때문에. 그리고 지난 대선 때도 김동연 지사는 대단히 적극적이었어요. 당도 하나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볼 때 차기 이미지는 김동연 지사가 더 많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측면에서 제가 볼 때는 굳이 2위가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지는 김동연 지사가 되지 않을까. 그러나 큰 의미는 찾을 수 없다.
[박상규]
덧붙이자면 김동연 지사가 이번 여론조사 업체 문제 하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을 보면 라벨갈이를 한 업체예요. 저는 무슨 생각이 드냐면 상호를 바꿔서 그대로 나왔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업체가. 그런데 이런 것은 굳이 여유 있게 앞서간다고 느끼는 민주당이 그렇게 무리수를 둘 일이 있었을까. 이거 아무도 얘기를 안 했던 거예요. 그런데 김동연 지사는 얘기를 했습니다. 이런 것은 그나마 맥빠지게 진행돼 가던 민주당 경선에 일침을 놨는데. 보도만 좀 났을 뿐이지 전혀 따끔거리지도 않는 걸로 봐서 민주당 내의 일극체제는 그야말로 철갑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경선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예비 후보만 8명이고요.
여론조사 100%를 통해서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합니다.
단 역선택 방지를 위해서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만을 한정하는데 이 경선룰로 봤을 때 가장 유리한 후보 한 명, 가장 불리한 후보 한 명씩 꼽아본다면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4강에 들 후보들은 많은 사람들의 예상이 비슷한 거예요. 가나다로 얘기하면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그리고 네 번째 분이 안철수 의원이냐 아니면 나경원 의원이냐 그걸 가지고 서로 각축하는 것 같은데 양상입니다. 제가 봐도 그래요.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역선택방지 조항 때문에 유승민 전 의원이 사실상 내쳐진 거죠. 역선택방지 조항 같은 거 민주당은 그렇다 치더라도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워낙 압도적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선거 구도 자체가 민주당에게 대단히 유리한 구도라면 국민의힘은 다 지나간 얘기입니다마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지 말았어야 해요. 과감하게 전 국민 여론조사를 하겠다라고 해야 뭔가 주목을 끌지 않겠어요? 그런데 또 그게 들어갔으니까 그러다 보니까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의원이 강력한 대선주자였고 확장성이 있는, 개혁적인 모습을 냈던. 제가 볼 때 보수진영에서 소중한 자산들인데 이유가 무엇이든 지금 다 경선을 포기하고 한 분은 대선까지 출마 안 한다, 오세훈 시장의 경우에. 이런 상황이 됐어요.
따라서 민주당 경선이야 이재명 대표가 워낙 강하니까 별로 큰 변수가 없다고 보는 것이고, 국민의힘 경선은 특별히 누가 강해서가 아니라 가뜩이나 국민의힘 때문에 치러지는 대선인데도 불구하고 도대체 대선의 의미를 알기는 하는 건지. 과연 대선 승리에 관심이나 있긴 한 건지 그걸 묻지 않을 수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어쨌든 하기는 하는 거니까 탄핵 찬반의 후보가 정확히 가려집니다. 아까 김동연 경기지사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차이를 말씀드렸지만 기본적인 차이는 아닌 것 같은데. 지금 국민의힘은 그렇지 않아요.
아주 뚜렷한 차이가 있어요. 홍준표, 김문수 후보 같은 분들은 탄핵에 반대했던 분들이고. 나경원 의원은 말할 것도 없고. 안철수, 한동훈 전 대표 이런 분들은 탄핵에 적극 찬성했던 분들 아니에요?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 비상계엄날 바로 국회에 달려가서 본회의장까지 들어갔다고요. 저는 그게 대단히 인상적이었는데.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는 장면도 나와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상황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을 긋지 못하는 거, 저는 이게 결정적이라고 봐요. 아무튼 4강은 그렇게 될 것 같고.
그다음에 결선투표가 있잖아요, 과반이 없으면. 그래서 그거는 굉장히 관심이 되는데 누가 최종 후보가 될 것인가. 그다음에 빅텐트인지 스몰텐트인지 그랜드텐트인지, 제가 볼 때 그건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제가 볼 때 전망은 그렇습니다. 세 후보는 3강 안에 들고 마지막 한 분 나경원 의원이냐, 안철수 의원 두 분 중 한 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말씀해 주신 5명이 있는 거잖아요.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나경원 5명으로 줄여서 얘기를 해보면 그중에서 1등.
[최창렬]
되게 애매한데 홍준표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는 하는데. 그런데 저는 한동훈 전 대표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국민의힘도 정당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린 이유로 과연 이래서 이재명 대표와 대적할 수 있을까라는 판단이 선다면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한동훈 전 대표가 의외로 선전할 수 있을까. 그래야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워서 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 같은 경우 대통령과의 관계도 애매하게 얘기해 왔고 그리고 일관되지 않았어요. 탄핵에 찬성하지 않았고. 그러나 한동훈 전 대표는 아주 일관됐어요. 확실한 입장이고. 저는 그런 분이 보수진영에 대단히 중요한 상징적 자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느 분이 될지 잘 모르겠으나 한동훈 전 대표도 만만치 않다. 전반적으로 홍준표 후보가 된다고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저는 꼭 그렇게만 보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1등만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러면 같은 예측을 부탁드릴게요. 누가 1등을 할 것 같습니까?
[박상규]
제가 1등 얘기하면 싫어하는 분도 있고 할 테니까 제가 그렇게 얘기하지는 않고 최 교수님이 길게 관전포인트들을 얘기해 주시는 것만 봐도 흥행이 국민의힘 경선이 되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뻔하다고 하셨잖아요, 민주당은. 볼 게 거의 없어요. 시간을 할애하는 게 그럴 정도로. 그런데 어쨌든 1당이니까 주목하고 있는 것이고. 국민의힘 경선은 어제 A조 토론, 오늘 B조 토론. 오후 2시부터 1시간 반 정도 하지 않습니까? 오늘은 이른바 한동훈, 나경원 난타전이 볼거리라고 벌써부터 죽음의 조. 저쪽은 죽음의 조가 없잖아요.
아까 왜 그러면 여기는 역선택 방지조항이 문제가 되는데 민주당은 문제가 안 되느냐. 워낙 일극이니까 그렇기도 하거니와 민주당의 당규준비위원회, 이름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 위원회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다고 하잖아요. 그걸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100% 국민경선을 허용하면 전광훈이니 전한길이니 하는 사람들이 100만 명 정도 몰고와서 이 경선판을 어질러놓으면 누가 책임질 거냐. 실제로 민주당의 한 의원이 그 자리에서 역설해서 역선택 방지조항 만들었다고 보도가 됐잖아요. 그래서 그만큼 역선택은 서로 할 얘기가 없는 겁니다.
그건 도긴개긴인 거예요. 그건 더 이상 얘기할 게 없고. 다만 국민의힘도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 있고 당원 50% 2차 경선 얘기입니다. 4강은 거의 나왔어요. 어제 A조 토론에서는 안철수 의원. 김문수 후보를 상대로 별로 선전한 것 같지 않아요. 나름 공격을 했는데 방어가 더 좋았다는 얘기도 있으니까 그건 각자 평가의 몫입니다마는 오늘 B조 토론에서는 정말 1시간 반 동안 치열한 논전이 있을 것 같고. 그게 국민적인 관심을 끌지 않겠느냐, 이렇게 봐요. 그러니까 김 빠진 맥주보다는 맛이 어떨지 모르는 칵테일이 더 맛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변수가 없다고 그러면 6월 3일까지 국민들 뭐 합니까? 반전이 있습니다. 이게 판을 뒤흔드는 반전이냐, 찻잔 속의 태풍이냐를 놓고 민주당은 아무 영향 없을 거라고 할 것이고. 선거는 해봐야 돼요. 제가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530만 표 차이가 났던 이명박, 정동영 대선 이후에 최근에 치러진 모든 대선은 3% 안팎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아닐 거라고, 진 모 교수가 20% 이재명 후보가 이긴다고 했는데 거기에 대부분 동의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게 다 예상하시지만 이게 마지막에 가면 결집을 합니다. 언론에서 가상 삼자대결, 가상 양자대결을 붙이겠어요. 처음에는 다 그래요.
그렇게 갑니다. 그러나 어디서 무슨 변수가 있을지 모른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렇게 다 예상되로만 되어 왔습니까? 그렇게 되는 거 아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걸 바란다는 뜻은 아니고 오늘 토론이 어떻게 결과가 빚어질지. 저는 분명한 게 하나 있다고 봐요. 4강에 나경원이 올라가느냐, 4강에 안철수가 올라가느냐에 따라서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어요. 그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4강에 올라가는 3, 4위는 정치적인 성과는 거두고 물러나는 거예요. 그런데 3, 4위가 누가 돼서 그 표가 합종연횡하고 나눠질 거 아닙니까?
또 장 밖에 있는 오세훈 시장 표가 과연 얼마나 되는지. 이게 대단하다고 하는 분도 있고, 본인이 그렇게 표가 많이 나올 것 같으면 그만뒀겠냐. 오세훈 시장이 일찌감치 물러설 이유도 있거든요. 그래서 유승민 전 의원의 표가 얼마가 된다, 중도 확장성이다 그러는데 그건 지켜봐야 돼요. 그러니까 좀 더 보시면 파란이 일지 아닐지는 좀 더 두고봐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최창렬]
대선은 파란은 안 일어날 것 같고, 제가 볼 때 알 수 없습니다마는. 이번 선거에 누가 이기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이길 확률이 높다고 얘기하는 게 일반적인 거니까 그 얘기를 부인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그런데 문제는 선거 과정 중에서 국민의힘이 바뀌어야 돼요. 만약에 민주당이 이기면 국민의힘이 제1야당이 되는 거 아닙니까? 적어도 우리나라 양대 정당 구조에서 선거구도의 문제인데 누가 이기고 지냐는 별로 중요한 상황이 아니에요. 변수가 있을 거다? 저는 동의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제1야당을 해야 되는데 과연 국민의힘이 제1야당을 이런 식으로 해서 자격이 있느냐는 얘기예요.
양대정당 구도에서 왜 패배한 세력이 제1야당이 되는 겁니까? 그렇게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정당이 왜 꼭 제1야당이 되는 거예요?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거예요. 그러면 안 됩니다. 제1야당이 유승민 의원이야 현재 국민의힘에 소속돼 있습니다마는 저는 중도개혁적인 사람들이 선거에서 지더라도 빅텐트라는 게 국민의힘의 빅텐트 말고 오히려 중도 중심으로 한 사람들이 소텐트든 중텐트든 쳐서 그래서 그분들이 제1야당을 해야 돼요. 저런 식의 아직도 파면된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느냐 안 긋느냐를 가지고 논란 중이고.
그래서 제가 아까 과격한 말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과연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에 관심이 있는 건지 모릅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제1야당이 저절로 되면 안 됩니다. 우리가 개혁 얘기하고 개헌 얘기하잖아요. 대통령의 4년 중임제 이런 거 못지않게 왜 제1야당은 양당 정당 적대적 공생구도에서 무조건 돼야 되는 겁니까? 그게 이번 대선의 관전포인트다. 우리 정치, 영원히 가야 되는 거 아니에요. 누가 2등이 되든 간에. 그걸 잘 좀 지켜봤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승패와 관계없이 국민의힘이 변해야 해요. 4강에 누가 드는 것도 그래서 중요한 겁니다. 홍준표, 한동훈, 나경원, 안철수 이런 분들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이 시대정신이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찬성하지 않았던 분, 반대했던 분들. 이분들이 나와서 또 제1야당을 한다? 단순히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과 각을 세우는 것만 제1야당. 그런 건 우리가 졸업하자는 얘기예요. 경선 구도와 달리 한국 정치의 문제입니다. 그 말씀을 안 드릴 수 없어요.
[앵커]
대선 관전포인트에 대해서 짚어주셨는데. 오늘 죽음의 B조라고 하죠. 조별 토론회가 열리잖아요. 어떤 장면을 주시하고 계세요? 관전포인트라고 할까요.
[최창렬]
그제 했던 청년미래 그것과 달리 상당히 국민의 주목을 끌 겁니다. 나경원 의원이 얼마나 한동훈 전 대표를 직격했어요? 심할 정도였죠. 아주 의도적이라고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 물론 홍준표 후보도 마찬가지기는 했어요. 지금 나오는 그림이 있지 않습니까? 죽음의 조라고 얘기하는 게 나경원, 홍준표 후보하고 한동훈 후보하고 상당히 설전이 많이 벌어질 거예요. 정책적인 것도 나오겠습니다마는 정책적인 것보다는 사회통합이긴 한데 정책적이기보다는 현재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태도를 과연 어떻게 볼 것이냐. 국민의힘에서 추대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의 문제.
그리고 다 지나간 얘기입니다마는 얼마 안 됐습니다. 탄핵이 지나갔다고 얘기했지만 얘기해야 됩니다. 거기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됩니다. 그런 평가하는 게 선거예요. 대선이 미래전망적 투표라고 하더라도. 오늘 굉장히 토론이 상당히 격화될 거예요. 그리고 국민들도 상당히 관심 있게 보지 않을까. 그리고 박상규 평론가님 말씀처럼 의미가 있어요. 거기다 의미를 규정 짓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 토론을 아주 관심 있게 볼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2시부터 1시간 반 정도가량 진행되는 건데요. 어제 얘기도 짚어보겠습니다.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유정복 후보가 청년 미래 등을 주제로 토론을 가졌는데 비상계엄 옹호 여부를 놓고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주목되는 장면 몇 가지를 보면 안철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탄핵 이후 국민에게 국무회원으로서 사과를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요. 김문수 후보는 비상계엄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는데 왜 그렇게 물어보느냐,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상규]
사실관계를 말씀드릴게요. 김문수 전 장관 비상계엄 선포를 결정하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국무위원으로서 사과했느냐. 국무위원으로서 사과하는 장면은 보셨잖아요. 서영교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다 일어나라고 해서 90도 인사 시켰지 않습니까? 90도로 하라고 안 했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다 90도로 하고. 자꾸 유인촌 장관이 소환되는데 유인촌 장관은 처음에 안 일어났다가 두 번째 호통치니까 일어났어요. 그때 끝까지 앉아서 자리를 지켰잖아요. 국무위원으로서 사과 안 했다. 사실관계가 나와 있잖아요.
그리고 나는 계엄을 논의하는 자리에 없었다.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대통령의 사정과 책임에 대해서 나는 그 책임이 민주당에게 있다고 본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저는 사실관계가 아닌 부분은 없다고 봐요. 거기에 본인의 정치적인 책임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았는데 그냥 자기 소신을 밝힌 거예요. 옹호하자는 게 아니라. 그래서 안철수 의원이 그렇게 공격을 했는데. 그리고 민주당에게 역공을 취했는데 본인이 그래픽으로 표시해놓은 것처럼 반탄 입장이잖아요.
최근에 중도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이런저런 말을 했다가 지지율이 좀 빠졌어요. 그래서 비상회의를 열고 우리 선명하게 가보자. 이겨야 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선회해서 어제는 아마 그렇게 임하지 않았나 싶어요. 정치인의 선택, 정치인의 발언은 자기가 책임지는 겁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평가가 국민의힘 당원이나 국민의힘과 무당층 여론조사로부터 외면받으면 김문수 후보는 당연히 후순위로 밀리겠죠. 그건 지켜볼 일이고.
그다음에 AI를 잘 모르시죠라고 김문수 후보에게 안철수 후보가 물었어요. 공격인데 웃으면서 공격을 했는데 저는 우문이었다고 봐요. AI 잘 모르죠. 본인이 유일한 이과라고 하고 의사라고 하면서 나는 안철수연구소 창업자니까 당연히 이분이 많이 알잖아요. 그러니까 모르시죠? 그러면 상대방 돌려깎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응수가 괜찮았어요. 모른다. 그렇지만 나 챗GPT도 쓰고 다른 것도 쓴다. 쓰겠죠. 한 30분 배우면 쓰는 거니까. 그다음에 한 얘기. AI와 관련해서 문제가 생기면 우리 안철수 의원님에게 물어보겠다. 상당히 유도기술이에요.
상대방의 힘을 받아쳤다고 보는데. 유도는 힘으로 누르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안철수 의원의 공격은 예리했으나 김문수 후보의 응수가 상당히 괜찮았다. 그래서 어제 토론회는 사실 싸울 게 별로 없었어요. 양향자, 유정복 의원은 죄송한 말씀이지만 4강 후보로는 논의가 안 되는 분이기 때문에. 양향자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AI 공약을 복사해다가 그걸 북 찢었어요. 거기에 대해서 논란들은 있는데 저는 과거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여성이지 않습니까? 이분이 트럼프 1기 때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 뒤에 상하 양원 합동연설 때 기억나실 거예요.
짤 많이 돌아다녀요. 그때 연설하는데 뒤에서 연설책을 북 찢었어요. 그걸 카피해서 그걸로 어제 양향자 의원은 상당한 이미지를 남겼다고 보고. 유정복 후보는 빨간 스웨터는 잘 입고 나왔는데 크게 성공한 것 같지는 않으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탄핵에 찬성했던 후보들 그러니까 안철수, 한동훈 후보와 달리 탄핵에 반대했던 후보들은 침묵 혹은 반박하고 있는 상황인데. 경선 과정에서 교수님 보시기에 윤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여론조사에 어떻게 반영될 거라고 보세요?
[최창렬]
윤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자꾸 보수라는 말씀을 드리기가 민망한데. 그런 상황을 보수라고 보지 않습니다마는 통념적으로 보수라고 얘기하니까 저도 그렇게 사용하겠습니다. 보수층들에게 아직도 영향이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보수 일반적인 중도를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 그래서 윤 전 대통령도 사저에 돌아오면서 이기고 돌아왔다고 얘기했던 것 같고 할 일을 찾겠다고 얘기했어요.
상당한 비판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도 대단히 비판적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발언에 대해서. 개인 생각이니까. 윤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윤어게인, 신당 창당 얘기했더니 그러지 말라고 얘기했다는 전언이 있잖아요. 일부 전언에 의하면 해 봐라라는 얘기도 있는데 알 수 없습니다. 이 상황이 윤 전 대통령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예요. 꽤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또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질지 모르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됩니다.
그때 무장병력을 국회에 투입하고. 그것도 김문수 후보 말씀처럼 비상계엄을 하고 싶어서 했던 게 아니라 민주당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면 할 말도 없어요. 헌재에서 민주당에 대한 질타가 없지 않았고. 그렇다 하더라도 이 상황 자체를 민주당의 책임으로 돌리는 거, 이런 부분은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말씀드리는 거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윤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있다, 없다를 따지는 것 자체가 맞지 않은 논란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어게인 신당 창당도 언급을 해 주셨는데 사실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만류했다고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경선 과정, 앞으로 본선상세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박상규]
발언들에 드러나고 있잖아요. 친윤이라고 불리던 의원들도 거리두기를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이게 득표에 도움이 안 됩니다. 그리고 윤어게인 신당에 대해서도 여러 설이 있다고 교수님 말씀하셨는데 본인이 만류했다는 게 팩트인 것 같아요. 여기서 본인이 형사재판 내일도 받는다는데 뭘 자꾸 대선판에 본인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달가워하겠습니까.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전광훈 목사도 대선 출마 얘기를 했다던데 내용을 다 보니까 하나님께 기도한 뒤에 결정하겠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냥 한번 해본 소리예요, 어제 집회에서 비오는데 본인이 상당히 격앙돼서 했다가 본인도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사실상 아닌 걸로 그렇게 판명이 났습니다. 그러니까 약자라고 표현되는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은 무슨 수든 써봐야 되는 거예요. 그냥 당선장 교부할 수는 없잖아요. 민주당에서는 그러고 싶겠지만. 그래서 남은 43일 정도가 일각이 여삼추 같을 민주당에게는 긴 시간이겠지만 국민의힘은 그 시간 안에 뭔가 계기를 만들어야 되는 입장이에요.
그래서 너무 일방적이면... 저는 항상 그런 얘기합니다. 잘 싸워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지는 것도 중요하다. 아까 제1야당을 왜 하느냐. 제1야당 되는 건 민심의 선택이에요. 그러니까 항상 대선 결과 나오면 또 총선 결과가 나오면 그런 얘기를 언론들이 쓰지 않습니까? 민심의 선택은 하늘의 선택이었다. 본인들이 예상 못해 놓고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잖아요. 그러니까 모릅니다. 모른다고 하는 게 정확한 거예요. 승패에 대해서는 각자 자기 의견을 얘기할 수 있어도 그 차이가 얼마니 하는 것은 지금 얘기하는 것은 아직은 섣부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한 가지만 좀더 짚어보죠.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는데 차출론도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거든요. 여전히 한덕수 권한대행은 살아있는 카드라고 봐야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살아 있는 카드죠. 아직 왜냐하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출마 안 하겠습니다라는 말씀을 안 하는 거니까 여전히 변수라고... 변수라고까지보다는 살아있는 카드는 카드인데 의미 없는 카드다라고 말씀드립니다. 나와서 뭘 하겠어요. 그리고 보세요. 지금 헌재에서 아무튼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고법부장판사에 대한 헌재 재판관 지명에 대해서 효력정지를 내렸잖아요. 이건 효력정지니까 본안소송이 남아 있지만 그만큼 사실상 위헌이 아니겠는가 생각한 것 같은데. 그전에 이미 3명의 재판관들에 대한 안 한 것은 위헌 판결이 나왔었고. 앞뒤 맞지도 않아요.
한덕수 대행의 말씀은 그때는 국회 선출 몫인데도 자신은 최소한의 권한을 행사해야 된다고 말씀하고 나서 이번에는 대통령 몫인데도 대통령 40여 일 후에 뽑히는데. 그때는 40여 일 더 많았었는데, 그때 지명할 때는. 그런데 또 이 부분은 자기가 적극 행사한다고 얘기하고 있고. 지명해놓고 지명 의사였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국민들의 많은 부분들이 사람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마는 출마하지 않다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별로 파괴력이 없습니다. 오히려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율을 깎아먹는 형국이라고. 그리고 전열만 흐트러뜨리고. 대행에서 빨리 말씀을 해야 돼요. 안 합니다, 저는. 왜 이거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여전히 생각이 있는 거라고 보여요.
[앵커]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최창렬]
안 나올 것이 아니라 못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렇게 전망을 바로 여쭤볼게요. 나올까요, 안 나올까요.
[박상규]
짧게 말씀을 드릴게요. 갤럽이 조사하는 방식이 있어요. 객관식이 아니고 주관식입니다. 주관식으로 물었을 때 2% 나와서 7%까지 갔잖아요. 실체가 있는 겁니다. 한덕수 대망론, 차출론. 차출론은 맞지 않고요. 군대 신병 불러냅니까? 대망론도 아니고. 다만 실체가 있다. 그런데 이건 어디에 달려 있느냐. 이제 다음 주에... 다음 주도 아니겠네요. 내일모레 사이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협상. 우리나라가 두 번째입니다. 여기에 최상목 부총리, 안덕근 협상단장이 가는데 총괄지휘를 하는 한덕수 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할 수 있고. 그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고 본인이 갈 수도 있다고 봐요. 이시바 시게루가 간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미지수입니다. 이게 민주당으로서 좀 걸리는 부분이에요.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선물까지는 아니어도 일본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면 이거 제목으로 뽑히고요. 세계 언론에서 평가하면 그 실체가, 두려워하는 민주당의 실체가 커질 수가 있어요. 지금은 아니다, 안 나와야 된다, 당위론을 말씀하지만 제가 볼 때는 그렇게 될 수도 있다. 그것도 지켜보자, 이런 얘기입니다.
[앵커]
짧게 중요한 얘기라서 교수님께 여쭤볼게요. 그러니까 지금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행이 공을 세워서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 그렇다 보면 서두르면서 졸속 합의가 될 거니까 차기 대통령에게 선택권을 잃게 하는 것 아니냐,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요. 그래서 민주당이 비판적으로 나오는 건데 이것에 대한 의견은 어떠십니까?
[최창렬]
알래스카에 LNG 관 놓는 것 대단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돼요. 다른 나라에서도 굉장히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너무 선뜻... 물론 반대급부로 뭘 얻어내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권한대행의 범위를 넘는 거라고 생각해요. 할 수 있어요, 권한대행이니까. 권한대행의 범위를 넘어서 헌재에서도 효력 정지됐잖아요. 더군다나 관세협상은 40여 일 남았지 않습니까? 길다면 길지만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건 차기 정권에게 넘기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박상규]
민주당이 성급한 거예요. 왜냐하면 일본도 석 달 후에 결론 낸다고 그랬어요. 최상목 부총리도 서두르지 않겠다 그랬어요. 민주당이 정치공세하는 거예요. 어차피 저거 최종 도장은 다음 대통령이 찍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초반 분위기 잘 잡는 것까지 뭐라고 해야 됩니까? 그건 아니다. 90일 걸려요. 그러니까 40일 안에 뭘 결정 낼 것처럼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최창렬]
제가 볼 때 관세협상 이거는 특히 대선과 관련해서 그런 합리적인 의심. 의심까지는 아니지만 합리적인 걱정이 된다고요. 한 대행이 자신이 그런 생각을 안 갖는다고 하더라도 자꾸 대선과 관련시켜서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본인이 만들어가는. 본인이 만들어가는 거 아니에요.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온 거기 때문에. 한 대행에게 잘못을 돌릴 수 없어요. 차출론이 나오고 있으니까 여기를 빨리 정리해야 돼요. 그래야 국민의힘 경선도 제대로 될 것 아닙니까. 이거 빅테트 자꾸 얘기하는데 빅텐트가 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한 대행이 정치적으로 행정가이긴 합니다마는 쭉 지켜왔던 고위공직자로서의 길이 있잖아요. 노무현 정부 때 총리도 하셨고. 마지막에 정리를 깔끔하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대선판에 잘못 이렇게 하면 반기문 운전 유엔 사무총장과 길이 같다고 하지 않더라도 이 부분은 국민의힘을 위해서도 같은 범보수라고 얘기하니까. 입장을 빨리 정리해 주시는 게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도리 아닐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앵커]
이 문제를 좀더 여쭤볼 걸 그랬네요.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박상규 시사평론가과 관련 내용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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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박상규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6월 조기 대선까지 이제 44일 남았습니다.
오늘 더불어민주당은 두 번째 무대,'영남권'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요.
국민의힘은 이른바 '죽음의 조'가 조별 토론회를 엽니다.
[앵커]
오늘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박상규 시사평론가와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먼저 민주당 얘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어제 충청권 경선. 한마디로 어대명이 재확인된 자리였는데 무려 88%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충청지역은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인데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한데요. 먼저 교수님 의견 들어볼까요.
[최창렬]
88%니까 거의 90%에 육박하는 건데 이제 경선이 시작이기는 합니다마는 어대명을 그대로 확인한 수치라고 보여져요.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충청권은 최근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집무실은 물론이고 최종적으로 국회, 대통령실 옮기겠다, 이런 공약 아닌 공약을 했기 때문에 더욱 더 격차가 벌어진 것 같긴 한데. 꼭 그러한 공약이 아니라 하더라도, 아직 공약으로 내세운 건 아니겠습니다마는 그러한 사안이 아니라 하더라도 워낙 이번 대선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포함해서 말이죠. 탄핵선거이기 때문에 탄핵을 막는 정당이 민주당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겁니다. 이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어요. 여러 가지 후보들의 장단점도 있고 다 나름대로 능력이 있는 후보들이라고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야 이전에도 민주당을 거의 장악하다시피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예상대로일 겁니다. 이거 예상 못한 사람 없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88%까지 나온 건, 저는 80%가 넘을 줄 알았는데 90%에 육박하는 거 아닙니까? 2위, 3위라야 김동연, 김경수 지사 두 분인데 차이가 너무 많이 나요. 이런 경선이 의미가 있나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렇게 되고 말았어요. 어쨌든 이제 와서 그런 얘기 의미가 없습니다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밖에 설명이 안 돼요. 느낀 총평입니다.
[앵커]
현장 투표도 반영되지만 권리당원 50%, 그리고 일반 여론조사 50%라는 경선룰도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했다고 보십니까?
[박상규]
유리한 정도가 아니라 민주당의 룰이 세팅될 때부터... 어제 90% 가볍게 넘을 줄 알았어요. 그랬는데 88, 올림픽 연상하는 숫자가 나오기도 해서. 7%, 4%씩 나왔어요. 그래서 합쳐서 12%가 안 됩니다. 그나마 김동연 지사가 고향이 충청이에요. 그래서 좀 앞선 것 같고. 김경수 후보 4.3% 의미가 좀 있습니다. 왜냐하면 둘 다 언론이 재미있는 말을 만들었죠. 소극적 완주다. 이 소극적이라는 말은 두 번 들어봐요.
한 번은 이재명 후보가 과거에 대선에 출마할 때 선거법에서 허위발언으로 논란이 됐을 때 소극적 거짓말은 거짓말이 아니다. 이걸 권순일 전 대법관이 해서, 그때 소극적 거짓말이라는 말이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는 두 후보가 하는 게 소극적 완주라는 거예요. 완주는 끝까지 뛴다는 건데 어떻게 뛰면 소극적인 거고, 어떻게 뛰면 적극적이냐. 거기에 고심이 있었을 겁니다. 한 사람은 내년에 경기지사 재선에 나서야 되고 김경수 후보는 전 경남지사이기 때문에 오늘 영남권 경선에 기대를 걸고 있을 거예요. 그리고 영남권에서는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재명 후보가 저는 오늘은 가볍게 90%를 넘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리고 88이니 90이니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아까 최 교수님 좋은 말씀하셨는데 이런 경선은 들러리 경선이고 제가 과격하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마는 대관식 경선인데. 그래서 빨리 끝내고 대선 본선 준비에 들어가는 게 더 낫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영남권 투표 결과도 가볍게 전망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교수님 의견도 궁금한데요. 이번에도 압승할까요?
[최창렬]
압승 당연히 하겠죠. 압승 안 한다고 생각하는 분은 없을 거예요. 이 상황이 그런데요. 이재명 후보가 고향이 안동이라서 여기서 압승할 거라는 게 아니라 김혜경 여사가 충청도긴 합니다마는 그런 것 때문에 압승하지는 않을 거예요. 구도의 문제입니다. 김동연, 김경수 지사도 훌륭한 분들이죠. 이재명 대표도 물론 훌륭하지만. 다 훌륭하죠. 국민의힘 탄핵 반대한 분들은 잘 모르겠는데 다 훌륭하고 역량 있는 분들인데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선거 구도가 이번 선거는 8년 전, 2022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되고 난 다음에 문재인 후보가 당선된 일 있잖아요. 오래됐잖아요. 그때와 마찬가지 선거예요. 그때보다 더 하죠. 왜냐하면 그때만 해도 자유한국당이었습니다마는 그래도 미래통합당, 자유한국당 같은 계열의 정당들인데. 그래도 탄핵에 찬성하고 그랬었다고요. 그 당시 새누리당이. 바른정당이 생기고 그리고 탈당을 해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거든요. 그걸 트라우마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래서 보수진영이 보기에 따라서 훨씬 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니까 더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그때에 비해서 말이죠. 박 평론가님 말씀처럼 대선까지 큰 변수가 있을 것 같지 않아 보여요. 아무리 객관적으로 봐도, 어떤 변수가 있을까 봐도 경선룰로 바뀔 상황도 아닌 것이고. 경선룰 이미 다 세팅 됐고 말이죠. 특별한 변수가 없어 보여요. 아직은 그렇습니다.
[앵커]
동시에 민주당의 고민은 결국 반전 없는 뻔한 결과가 계속된다면 경선 흥행은 자신할 수 없을 것이다,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박상규]
지금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본선 공약을 말씀하고 계세요. 경선 공약이 아닙니다. 충청도에 집무실을 옮기는데 아주 실질적인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일단 용산에서부터 근무하겠다. 자신감이죠. 논란 많은데 당장 어디서 하냐. 세팅됐으니까 거기 일단 들어가겠다. 그다음에는 청와대 고쳐서 들어가겠다. 그런데 임기 내에 세종으로 오겠다. 아주 본인이 다 얘기하잖아요. 이게 무슨 얘기냐면 본인이 지금 대통령이 이미 된 겁니다, 마음속으로. 그러니까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다만 충청 경선이니까 여러분,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임기 안에 반드시 여기 옵니다. 이렇게 하니까 그동안 그렇게 안 움직이던 세종 아파트값이 오른다 하잖아요. 세종 주민들은 저런 게 얼마나 좋겠어요. 이재명 후보가 지금 말하는 것은 대통령 본선에서 할 얘기를 먼저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놓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두 후보는 뭡니까? 본인들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소극적 완주를 하면서 눈 밖에 나면 안 되거든요. 왜, 이재명 대표의 눈 밖에 나서도 안 될 뿐만 아니라 이걸 지켜보고 있는 민주당의 지지자들로부터 저 사람은 과하네, 안 되겠네. 딱 선이 있어요. 그 선까지만 가는 거예요. 이 선을 세게 건드리는 것까지는 봐줄 수 있는데 이걸 끊으려 들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두 사람이 영남에서는 제가 볼 때 김경수 전 지사가 거기가 고향 아닙니까? 그러니까 조금 더 나올 것 같고. 그래봐야 74가 47로 바뀌고 제가 예상을 해 봅니다. 호남 갔다 제주 갔다 그다음에 끝내는 거잖아요. 일각이 여삼추 같은 이재명 후보로서는 굳이 그런 것도 안 하고 싶겠지만. 그런데 절차라는 게 있어요. 제 1당이고 독주하는 후보로서, 그러니까 최대한 아량과 관용의 모습도 보이면서 여유가 느껴지잖아요. 아까 최 교수님 변수가 대선 본선까지 없을 거라고 했는데 역대 그런 선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평온한 날에 갑자기 일찍 광풍 몰아칠 수 있으니까 조심하라고 제가 얘기할 입장은 아닌데 그렇게 평탄하게만은 안 갈 겁니다.
[앵커]
두 분 다 이재명 후보의 압승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고 계신데 그렇다면 2등은 누가 될 것인가 가볍게 말씀해 주실까요?
[박상규]
제가 얘기하는 게 의미가 있겠습니까? 둘 다 윈윈하려고 나간 거예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둘이 싸우는 게 아니거든요. 김경수 후보는 3년 이상 남은 다음 총선까지 생각하는 것은 아니에요. 정치적으로 재기해야 되잖아요. 그리고 본인이 배지 한 번 더 달겠다고 나올 입장도 아니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경남지사의 회복에 나설 거라고 봅니다. 내년 6월이니까 1년 한 달 정도밖에 안 남았어요. 눈 앞에 닥친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두고 여러 가지 이미지 관리를 할 겁니다. 그리고 김동연 지사는 입장이 다르죠. 경기지사 재선을 하면서 다다음을 노리는 겁니다. 이재명 후보가 개헌을 해서 8년 중임, 이렇게 가지 않는 한 5년 뒤를 기약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자기는 수도권의 가장 거대한 지방자치단체를 한 번 더 하면서 다다음을 보겠다. 그러면 이미지 관리를 김경수 전 지사보다 많이 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두 분 사이에 1위 경쟁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김경수, 김동연 후보 간 두 자릿수 득표를 해서 2위를 하려고 할 거예요. 그런데 제가 여기서 누가 된다고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두 분이 선의의 경쟁을 하는데 나름 두 사람은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배경과 향후 포석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주셨는데 교수님 의견도 여쭤볼게요. 누가 2등 차지할 것인가.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김동연 지사가 할 것 같아요. 2, 3위가 별 큰 의미가 없어요. 큰 퍼센트 차이도 안 날 것 같기는 한데. 김동연 지사가 이재명 후보에 각을 세우고 있고 정책에 대해서도 그렇고. 대표적인 정책의 차이가 김동연 지사는 증세를 얘기해야 된다. 여러 가지 복지, 재정 이런 얘기를 하면서 증세를 얘기하지 않는 건 맞지 않는다, 이런 취지의 얘기거든요. 일리가 있는 얘기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증세는 맞지 않는다는 얘기예요. 국민들의 세금을 자꾸 거둬서 할 게 아니라 지출의 구조를 바꾸자. 그것도 일리가 있는 말씀인데. 아무튼 증세냐, 감세냐는 국민들의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거든요. 그리고 각종 공약들 중에서 국민들의 생활과 아주 밀접한 부분들이고. 증세와 감세는 뚜렷이 정책이 대비되는 겁니다. 그리고 진보정권과 보수정권, 진보정책과 보수정책의 가장 뚜렷한 분기점이 경제정책에서 증세냐 감세냐, 이거예요. 기억나잖아요, 2015년에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해서 여태까지 지금까지 유승민 전 의원이 배신자 프레임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김동연 지사가 민주당의 비명계들에게 비명, 친명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마는 나름 비명계가 하나의 세력이 있다면 소구할 수 있을 것 같고. 경선룰에 대해서 김동연 지사는 비판적이었어요. 김경수 전 지사는 아주 동의하는 입장은 아니었습니다마는 날을 세우지 않았거든요. 오히려 그런 점에서 김동연 지사는 또 현역 지사고 김경수 전 지사는 전 경남지사이기 때문에. 그리고 지난 대선 때도 김동연 지사는 대단히 적극적이었어요. 당도 하나 만들었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볼 때 차기 이미지는 김동연 지사가 더 많이 있는 게 아닌가라는 측면에서 제가 볼 때는 굳이 2위가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지는 김동연 지사가 되지 않을까. 그러나 큰 의미는 찾을 수 없다.
[박상규]
덧붙이자면 김동연 지사가 이번 여론조사 업체 문제 하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을 보면 라벨갈이를 한 업체예요. 저는 무슨 생각이 드냐면 상호를 바꿔서 그대로 나왔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업체가. 그런데 이런 것은 굳이 여유 있게 앞서간다고 느끼는 민주당이 그렇게 무리수를 둘 일이 있었을까. 이거 아무도 얘기를 안 했던 거예요. 그런데 김동연 지사는 얘기를 했습니다. 이런 것은 그나마 맥빠지게 진행돼 가던 민주당 경선에 일침을 놨는데. 보도만 좀 났을 뿐이지 전혀 따끔거리지도 않는 걸로 봐서 민주당 내의 일극체제는 그야말로 철갑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경선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예비 후보만 8명이고요.
여론조사 100%를 통해서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합니다.
단 역선택 방지를 위해서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만을 한정하는데 이 경선룰로 봤을 때 가장 유리한 후보 한 명, 가장 불리한 후보 한 명씩 꼽아본다면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4강에 들 후보들은 많은 사람들의 예상이 비슷한 거예요. 가나다로 얘기하면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그리고 네 번째 분이 안철수 의원이냐 아니면 나경원 의원이냐 그걸 가지고 서로 각축하는 것 같은데 양상입니다. 제가 봐도 그래요.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역선택방지 조항 때문에 유승민 전 의원이 사실상 내쳐진 거죠. 역선택방지 조항 같은 거 민주당은 그렇다 치더라도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워낙 압도적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선거 구도 자체가 민주당에게 대단히 유리한 구도라면 국민의힘은 다 지나간 얘기입니다마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지 말았어야 해요. 과감하게 전 국민 여론조사를 하겠다라고 해야 뭔가 주목을 끌지 않겠어요? 그런데 또 그게 들어갔으니까 그러다 보니까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의원이 강력한 대선주자였고 확장성이 있는, 개혁적인 모습을 냈던. 제가 볼 때 보수진영에서 소중한 자산들인데 이유가 무엇이든 지금 다 경선을 포기하고 한 분은 대선까지 출마 안 한다, 오세훈 시장의 경우에. 이런 상황이 됐어요.
따라서 민주당 경선이야 이재명 대표가 워낙 강하니까 별로 큰 변수가 없다고 보는 것이고, 국민의힘 경선은 특별히 누가 강해서가 아니라 가뜩이나 국민의힘 때문에 치러지는 대선인데도 불구하고 도대체 대선의 의미를 알기는 하는 건지. 과연 대선 승리에 관심이나 있긴 한 건지 그걸 묻지 않을 수 없어요. 이런 상황에서 어쨌든 하기는 하는 거니까 탄핵 찬반의 후보가 정확히 가려집니다. 아까 김동연 경기지사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차이를 말씀드렸지만 기본적인 차이는 아닌 것 같은데. 지금 국민의힘은 그렇지 않아요.
아주 뚜렷한 차이가 있어요. 홍준표, 김문수 후보 같은 분들은 탄핵에 반대했던 분들이고. 나경원 의원은 말할 것도 없고. 안철수, 한동훈 전 대표 이런 분들은 탄핵에 적극 찬성했던 분들 아니에요?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 비상계엄날 바로 국회에 달려가서 본회의장까지 들어갔다고요. 저는 그게 대단히 인상적이었는데.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는 장면도 나와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상황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을 긋지 못하는 거, 저는 이게 결정적이라고 봐요. 아무튼 4강은 그렇게 될 것 같고.
그다음에 결선투표가 있잖아요, 과반이 없으면. 그래서 그거는 굉장히 관심이 되는데 누가 최종 후보가 될 것인가. 그다음에 빅텐트인지 스몰텐트인지 그랜드텐트인지, 제가 볼 때 그건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제가 볼 때 전망은 그렇습니다. 세 후보는 3강 안에 들고 마지막 한 분 나경원 의원이냐, 안철수 의원 두 분 중 한 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말씀해 주신 5명이 있는 거잖아요.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나경원 5명으로 줄여서 얘기를 해보면 그중에서 1등.
[최창렬]
되게 애매한데 홍준표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는 하는데. 그런데 저는 한동훈 전 대표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국민의힘도 정당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린 이유로 과연 이래서 이재명 대표와 대적할 수 있을까라는 판단이 선다면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한동훈 전 대표가 의외로 선전할 수 있을까. 그래야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워서 싸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 같은 경우 대통령과의 관계도 애매하게 얘기해 왔고 그리고 일관되지 않았어요. 탄핵에 찬성하지 않았고. 그러나 한동훈 전 대표는 아주 일관됐어요. 확실한 입장이고. 저는 그런 분이 보수진영에 대단히 중요한 상징적 자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느 분이 될지 잘 모르겠으나 한동훈 전 대표도 만만치 않다. 전반적으로 홍준표 후보가 된다고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저는 꼭 그렇게만 보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1등만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러면 같은 예측을 부탁드릴게요. 누가 1등을 할 것 같습니까?
[박상규]
제가 1등 얘기하면 싫어하는 분도 있고 할 테니까 제가 그렇게 얘기하지는 않고 최 교수님이 길게 관전포인트들을 얘기해 주시는 것만 봐도 흥행이 국민의힘 경선이 되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뻔하다고 하셨잖아요, 민주당은. 볼 게 거의 없어요. 시간을 할애하는 게 그럴 정도로. 그런데 어쨌든 1당이니까 주목하고 있는 것이고. 국민의힘 경선은 어제 A조 토론, 오늘 B조 토론. 오후 2시부터 1시간 반 정도 하지 않습니까? 오늘은 이른바 한동훈, 나경원 난타전이 볼거리라고 벌써부터 죽음의 조. 저쪽은 죽음의 조가 없잖아요.
아까 왜 그러면 여기는 역선택 방지조항이 문제가 되는데 민주당은 문제가 안 되느냐. 워낙 일극이니까 그렇기도 하거니와 민주당의 당규준비위원회, 이름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 위원회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다고 하잖아요. 그걸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100% 국민경선을 허용하면 전광훈이니 전한길이니 하는 사람들이 100만 명 정도 몰고와서 이 경선판을 어질러놓으면 누가 책임질 거냐. 실제로 민주당의 한 의원이 그 자리에서 역설해서 역선택 방지조항 만들었다고 보도가 됐잖아요. 그래서 그만큼 역선택은 서로 할 얘기가 없는 겁니다.
그건 도긴개긴인 거예요. 그건 더 이상 얘기할 게 없고. 다만 국민의힘도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 있고 당원 50% 2차 경선 얘기입니다. 4강은 거의 나왔어요. 어제 A조 토론에서는 안철수 의원. 김문수 후보를 상대로 별로 선전한 것 같지 않아요. 나름 공격을 했는데 방어가 더 좋았다는 얘기도 있으니까 그건 각자 평가의 몫입니다마는 오늘 B조 토론에서는 정말 1시간 반 동안 치열한 논전이 있을 것 같고. 그게 국민적인 관심을 끌지 않겠느냐, 이렇게 봐요. 그러니까 김 빠진 맥주보다는 맛이 어떨지 모르는 칵테일이 더 맛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변수가 없다고 그러면 6월 3일까지 국민들 뭐 합니까? 반전이 있습니다. 이게 판을 뒤흔드는 반전이냐, 찻잔 속의 태풍이냐를 놓고 민주당은 아무 영향 없을 거라고 할 것이고. 선거는 해봐야 돼요. 제가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530만 표 차이가 났던 이명박, 정동영 대선 이후에 최근에 치러진 모든 대선은 3% 안팎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아닐 거라고, 진 모 교수가 20% 이재명 후보가 이긴다고 했는데 거기에 대부분 동의하시는 것 같아요. 그렇게 다 예상하시지만 이게 마지막에 가면 결집을 합니다. 언론에서 가상 삼자대결, 가상 양자대결을 붙이겠어요. 처음에는 다 그래요.
그렇게 갑니다. 그러나 어디서 무슨 변수가 있을지 모른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그렇게 다 예상되로만 되어 왔습니까? 그렇게 되는 거 아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걸 바란다는 뜻은 아니고 오늘 토론이 어떻게 결과가 빚어질지. 저는 분명한 게 하나 있다고 봐요. 4강에 나경원이 올라가느냐, 4강에 안철수가 올라가느냐에 따라서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이 바뀔 수 있어요. 그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4강에 올라가는 3, 4위는 정치적인 성과는 거두고 물러나는 거예요. 그런데 3, 4위가 누가 돼서 그 표가 합종연횡하고 나눠질 거 아닙니까?
또 장 밖에 있는 오세훈 시장 표가 과연 얼마나 되는지. 이게 대단하다고 하는 분도 있고, 본인이 그렇게 표가 많이 나올 것 같으면 그만뒀겠냐. 오세훈 시장이 일찌감치 물러설 이유도 있거든요. 그래서 유승민 전 의원의 표가 얼마가 된다, 중도 확장성이다 그러는데 그건 지켜봐야 돼요. 그러니까 좀 더 보시면 파란이 일지 아닐지는 좀 더 두고봐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최창렬]
대선은 파란은 안 일어날 것 같고, 제가 볼 때 알 수 없습니다마는. 이번 선거에 누가 이기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이길 확률이 높다고 얘기하는 게 일반적인 거니까 그 얘기를 부인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그런데 문제는 선거 과정 중에서 국민의힘이 바뀌어야 돼요. 만약에 민주당이 이기면 국민의힘이 제1야당이 되는 거 아닙니까? 적어도 우리나라 양대 정당 구조에서 선거구도의 문제인데 누가 이기고 지냐는 별로 중요한 상황이 아니에요. 변수가 있을 거다? 저는 동의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제1야당을 해야 되는데 과연 국민의힘이 제1야당을 이런 식으로 해서 자격이 있느냐는 얘기예요.
양대정당 구도에서 왜 패배한 세력이 제1야당이 되는 겁니까? 그렇게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정당이 왜 꼭 제1야당이 되는 거예요? 문제의식을 제기하는 거예요. 그러면 안 됩니다. 제1야당이 유승민 의원이야 현재 국민의힘에 소속돼 있습니다마는 저는 중도개혁적인 사람들이 선거에서 지더라도 빅텐트라는 게 국민의힘의 빅텐트 말고 오히려 중도 중심으로 한 사람들이 소텐트든 중텐트든 쳐서 그래서 그분들이 제1야당을 해야 돼요. 저런 식의 아직도 파면된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느냐 안 긋느냐를 가지고 논란 중이고.
그래서 제가 아까 과격한 말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과연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에 관심이 있는 건지 모릅니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제1야당이 저절로 되면 안 됩니다. 우리가 개혁 얘기하고 개헌 얘기하잖아요. 대통령의 4년 중임제 이런 거 못지않게 왜 제1야당은 양당 정당 적대적 공생구도에서 무조건 돼야 되는 겁니까? 그게 이번 대선의 관전포인트다. 우리 정치, 영원히 가야 되는 거 아니에요. 누가 2등이 되든 간에. 그걸 잘 좀 지켜봤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승패와 관계없이 국민의힘이 변해야 해요. 4강에 누가 드는 것도 그래서 중요한 겁니다. 홍준표, 한동훈, 나경원, 안철수 이런 분들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이 시대정신이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찬성하지 않았던 분, 반대했던 분들. 이분들이 나와서 또 제1야당을 한다? 단순히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이재명과 각을 세우는 것만 제1야당. 그런 건 우리가 졸업하자는 얘기예요. 경선 구도와 달리 한국 정치의 문제입니다. 그 말씀을 안 드릴 수 없어요.
[앵커]
대선 관전포인트에 대해서 짚어주셨는데. 오늘 죽음의 B조라고 하죠. 조별 토론회가 열리잖아요. 어떤 장면을 주시하고 계세요? 관전포인트라고 할까요.
[최창렬]
그제 했던 청년미래 그것과 달리 상당히 국민의 주목을 끌 겁니다. 나경원 의원이 얼마나 한동훈 전 대표를 직격했어요? 심할 정도였죠. 아주 의도적이라고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 물론 홍준표 후보도 마찬가지기는 했어요. 지금 나오는 그림이 있지 않습니까? 죽음의 조라고 얘기하는 게 나경원, 홍준표 후보하고 한동훈 후보하고 상당히 설전이 많이 벌어질 거예요. 정책적인 것도 나오겠습니다마는 정책적인 것보다는 사회통합이긴 한데 정책적이기보다는 현재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태도를 과연 어떻게 볼 것이냐. 국민의힘에서 추대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의 문제.
그리고 다 지나간 얘기입니다마는 얼마 안 됐습니다. 탄핵이 지나갔다고 얘기했지만 얘기해야 됩니다. 거기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됩니다. 그런 평가하는 게 선거예요. 대선이 미래전망적 투표라고 하더라도. 오늘 굉장히 토론이 상당히 격화될 거예요. 그리고 국민들도 상당히 관심 있게 보지 않을까. 그리고 박상규 평론가님 말씀처럼 의미가 있어요. 거기다 의미를 규정 짓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 토론을 아주 관심 있게 볼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2시부터 1시간 반 정도가량 진행되는 건데요. 어제 얘기도 짚어보겠습니다.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유정복 후보가 청년 미래 등을 주제로 토론을 가졌는데 비상계엄 옹호 여부를 놓고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주목되는 장면 몇 가지를 보면 안철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에게 탄핵 이후 국민에게 국무회원으로서 사과를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요. 김문수 후보는 비상계엄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는데 왜 그렇게 물어보느냐,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상규]
사실관계를 말씀드릴게요. 김문수 전 장관 비상계엄 선포를 결정하는 그 자리에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국무위원으로서 사과했느냐. 국무위원으로서 사과하는 장면은 보셨잖아요. 서영교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다 일어나라고 해서 90도 인사 시켰지 않습니까? 90도로 하라고 안 했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다 90도로 하고. 자꾸 유인촌 장관이 소환되는데 유인촌 장관은 처음에 안 일어났다가 두 번째 호통치니까 일어났어요. 그때 끝까지 앉아서 자리를 지켰잖아요. 국무위원으로서 사과 안 했다. 사실관계가 나와 있잖아요.
그리고 나는 계엄을 논의하는 자리에 없었다.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대통령의 사정과 책임에 대해서 나는 그 책임이 민주당에게 있다고 본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저는 사실관계가 아닌 부분은 없다고 봐요. 거기에 본인의 정치적인 책임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았는데 그냥 자기 소신을 밝힌 거예요. 옹호하자는 게 아니라. 그래서 안철수 의원이 그렇게 공격을 했는데. 그리고 민주당에게 역공을 취했는데 본인이 그래픽으로 표시해놓은 것처럼 반탄 입장이잖아요.
최근에 중도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이런저런 말을 했다가 지지율이 좀 빠졌어요. 그래서 비상회의를 열고 우리 선명하게 가보자. 이겨야 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선회해서 어제는 아마 그렇게 임하지 않았나 싶어요. 정치인의 선택, 정치인의 발언은 자기가 책임지는 겁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평가가 국민의힘 당원이나 국민의힘과 무당층 여론조사로부터 외면받으면 김문수 후보는 당연히 후순위로 밀리겠죠. 그건 지켜볼 일이고.
그다음에 AI를 잘 모르시죠라고 김문수 후보에게 안철수 후보가 물었어요. 공격인데 웃으면서 공격을 했는데 저는 우문이었다고 봐요. AI 잘 모르죠. 본인이 유일한 이과라고 하고 의사라고 하면서 나는 안철수연구소 창업자니까 당연히 이분이 많이 알잖아요. 그러니까 모르시죠? 그러면 상대방 돌려깎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응수가 괜찮았어요. 모른다. 그렇지만 나 챗GPT도 쓰고 다른 것도 쓴다. 쓰겠죠. 한 30분 배우면 쓰는 거니까. 그다음에 한 얘기. AI와 관련해서 문제가 생기면 우리 안철수 의원님에게 물어보겠다. 상당히 유도기술이에요.
상대방의 힘을 받아쳤다고 보는데. 유도는 힘으로 누르는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안철수 의원의 공격은 예리했으나 김문수 후보의 응수가 상당히 괜찮았다. 그래서 어제 토론회는 사실 싸울 게 별로 없었어요. 양향자, 유정복 의원은 죄송한 말씀이지만 4강 후보로는 논의가 안 되는 분이기 때문에. 양향자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AI 공약을 복사해다가 그걸 북 찢었어요. 거기에 대해서 논란들은 있는데 저는 과거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여성이지 않습니까? 이분이 트럼프 1기 때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 뒤에 상하 양원 합동연설 때 기억나실 거예요.
짤 많이 돌아다녀요. 그때 연설하는데 뒤에서 연설책을 북 찢었어요. 그걸 카피해서 그걸로 어제 양향자 의원은 상당한 이미지를 남겼다고 보고. 유정복 후보는 빨간 스웨터는 잘 입고 나왔는데 크게 성공한 것 같지는 않으시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탄핵에 찬성했던 후보들 그러니까 안철수, 한동훈 후보와 달리 탄핵에 반대했던 후보들은 침묵 혹은 반박하고 있는 상황인데. 경선 과정에서 교수님 보시기에 윤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여론조사에 어떻게 반영될 거라고 보세요?
[최창렬]
윤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자꾸 보수라는 말씀을 드리기가 민망한데. 그런 상황을 보수라고 보지 않습니다마는 통념적으로 보수라고 얘기하니까 저도 그렇게 사용하겠습니다. 보수층들에게 아직도 영향이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보수 일반적인 중도를 말씀드리는 게 아니고. 그래서 윤 전 대통령도 사저에 돌아오면서 이기고 돌아왔다고 얘기했던 것 같고 할 일을 찾겠다고 얘기했어요.
상당한 비판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도 대단히 비판적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발언에 대해서. 개인 생각이니까. 윤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은 이번에도 윤어게인, 신당 창당 얘기했더니 그러지 말라고 얘기했다는 전언이 있잖아요. 일부 전언에 의하면 해 봐라라는 얘기도 있는데 알 수 없습니다. 이 상황이 윤 전 대통령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예요. 꽤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또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질지 모르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됩니다.
그때 무장병력을 국회에 투입하고. 그것도 김문수 후보 말씀처럼 비상계엄을 하고 싶어서 했던 게 아니라 민주당에게 책임이 있다고 하면 할 말도 없어요. 헌재에서 민주당에 대한 질타가 없지 않았고. 그렇다 하더라도 이 상황 자체를 민주당의 책임으로 돌리는 거, 이런 부분은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말씀드리는 거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윤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있다, 없다를 따지는 것 자체가 맞지 않은 논란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윤어게인 신당 창당도 언급을 해 주셨는데 사실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만류했다고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경선 과정, 앞으로 본선상세국민의힘이 윤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박상규]
발언들에 드러나고 있잖아요. 친윤이라고 불리던 의원들도 거리두기를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이게 득표에 도움이 안 됩니다. 그리고 윤어게인 신당에 대해서도 여러 설이 있다고 교수님 말씀하셨는데 본인이 만류했다는 게 팩트인 것 같아요. 여기서 본인이 형사재판 내일도 받는다는데 뭘 자꾸 대선판에 본인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달가워하겠습니까.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전광훈 목사도 대선 출마 얘기를 했다던데 내용을 다 보니까 하나님께 기도한 뒤에 결정하겠다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냥 한번 해본 소리예요, 어제 집회에서 비오는데 본인이 상당히 격앙돼서 했다가 본인도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사실상 아닌 걸로 그렇게 판명이 났습니다. 그러니까 약자라고 표현되는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은 무슨 수든 써봐야 되는 거예요. 그냥 당선장 교부할 수는 없잖아요. 민주당에서는 그러고 싶겠지만. 그래서 남은 43일 정도가 일각이 여삼추 같을 민주당에게는 긴 시간이겠지만 국민의힘은 그 시간 안에 뭔가 계기를 만들어야 되는 입장이에요.
그래서 너무 일방적이면... 저는 항상 그런 얘기합니다. 잘 싸워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지는 것도 중요하다. 아까 제1야당을 왜 하느냐. 제1야당 되는 건 민심의 선택이에요. 그러니까 항상 대선 결과 나오면 또 총선 결과가 나오면 그런 얘기를 언론들이 쓰지 않습니까? 민심의 선택은 하늘의 선택이었다. 본인들이 예상 못해 놓고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잖아요. 그러니까 모릅니다. 모른다고 하는 게 정확한 거예요. 승패에 대해서는 각자 자기 의견을 얘기할 수 있어도 그 차이가 얼마니 하는 것은 지금 얘기하는 것은 아직은 섣부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한 가지만 좀더 짚어보죠. 한덕수 권한대행.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는데 차출론도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거든요. 여전히 한덕수 권한대행은 살아있는 카드라고 봐야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살아 있는 카드죠. 아직 왜냐하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출마 안 하겠습니다라는 말씀을 안 하는 거니까 여전히 변수라고... 변수라고까지보다는 살아있는 카드는 카드인데 의미 없는 카드다라고 말씀드립니다. 나와서 뭘 하겠어요. 그리고 보세요. 지금 헌재에서 아무튼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고법부장판사에 대한 헌재 재판관 지명에 대해서 효력정지를 내렸잖아요. 이건 효력정지니까 본안소송이 남아 있지만 그만큼 사실상 위헌이 아니겠는가 생각한 것 같은데. 그전에 이미 3명의 재판관들에 대한 안 한 것은 위헌 판결이 나왔었고. 앞뒤 맞지도 않아요.
한덕수 대행의 말씀은 그때는 국회 선출 몫인데도 자신은 최소한의 권한을 행사해야 된다고 말씀하고 나서 이번에는 대통령 몫인데도 대통령 40여 일 후에 뽑히는데. 그때는 40여 일 더 많았었는데, 그때 지명할 때는. 그런데 또 이 부분은 자기가 적극 행사한다고 얘기하고 있고. 지명해놓고 지명 의사였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국민들의 많은 부분들이 사람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마는 출마하지 않다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별로 파괴력이 없습니다. 오히려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율을 깎아먹는 형국이라고. 그리고 전열만 흐트러뜨리고. 대행에서 빨리 말씀을 해야 돼요. 안 합니다, 저는. 왜 이거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여전히 생각이 있는 거라고 보여요.
[앵커]
나올 거라고 보십니까?
[최창렬]
안 나올 것이 아니라 못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렇게 전망을 바로 여쭤볼게요. 나올까요, 안 나올까요.
[박상규]
짧게 말씀을 드릴게요. 갤럽이 조사하는 방식이 있어요. 객관식이 아니고 주관식입니다. 주관식으로 물었을 때 2% 나와서 7%까지 갔잖아요. 실체가 있는 겁니다. 한덕수 대망론, 차출론. 차출론은 맞지 않고요. 군대 신병 불러냅니까? 대망론도 아니고. 다만 실체가 있다. 그런데 이건 어디에 달려 있느냐. 이제 다음 주에... 다음 주도 아니겠네요. 내일모레 사이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관세 협상. 우리나라가 두 번째입니다. 여기에 최상목 부총리, 안덕근 협상단장이 가는데 총괄지휘를 하는 한덕수 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할 수 있고. 그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고 본인이 갈 수도 있다고 봐요. 이시바 시게루가 간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미지수입니다. 이게 민주당으로서 좀 걸리는 부분이에요.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선물까지는 아니어도 일본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면 이거 제목으로 뽑히고요. 세계 언론에서 평가하면 그 실체가, 두려워하는 민주당의 실체가 커질 수가 있어요. 지금은 아니다, 안 나와야 된다, 당위론을 말씀하지만 제가 볼 때는 그렇게 될 수도 있다. 그것도 지켜보자, 이런 얘기입니다.
[앵커]
짧게 중요한 얘기라서 교수님께 여쭤볼게요. 그러니까 지금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행이 공을 세워서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 그렇다 보면 서두르면서 졸속 합의가 될 거니까 차기 대통령에게 선택권을 잃게 하는 것 아니냐,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요. 그래서 민주당이 비판적으로 나오는 건데 이것에 대한 의견은 어떠십니까?
[최창렬]
알래스카에 LNG 관 놓는 것 대단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돼요. 다른 나라에서도 굉장히 조심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너무 선뜻... 물론 반대급부로 뭘 얻어내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권한대행의 범위를 넘는 거라고 생각해요. 할 수 있어요, 권한대행이니까. 권한대행의 범위를 넘어서 헌재에서도 효력 정지됐잖아요. 더군다나 관세협상은 40여 일 남았지 않습니까? 길다면 길지만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건 차기 정권에게 넘기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박상규]
민주당이 성급한 거예요. 왜냐하면 일본도 석 달 후에 결론 낸다고 그랬어요. 최상목 부총리도 서두르지 않겠다 그랬어요. 민주당이 정치공세하는 거예요. 어차피 저거 최종 도장은 다음 대통령이 찍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초반 분위기 잘 잡는 것까지 뭐라고 해야 됩니까? 그건 아니다. 90일 걸려요. 그러니까 40일 안에 뭘 결정 낼 것처럼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최창렬]
제가 볼 때 관세협상 이거는 특히 대선과 관련해서 그런 합리적인 의심. 의심까지는 아니지만 합리적인 걱정이 된다고요. 한 대행이 자신이 그런 생각을 안 갖는다고 하더라도 자꾸 대선과 관련시켜서 이런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본인이 만들어가는. 본인이 만들어가는 거 아니에요.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온 거기 때문에. 한 대행에게 잘못을 돌릴 수 없어요. 차출론이 나오고 있으니까 여기를 빨리 정리해야 돼요. 그래야 국민의힘 경선도 제대로 될 것 아닙니까. 이거 빅테트 자꾸 얘기하는데 빅텐트가 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한 대행이 정치적으로 행정가이긴 합니다마는 쭉 지켜왔던 고위공직자로서의 길이 있잖아요. 노무현 정부 때 총리도 하셨고. 마지막에 정리를 깔끔하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대선판에 잘못 이렇게 하면 반기문 운전 유엔 사무총장과 길이 같다고 하지 않더라도 이 부분은 국민의힘을 위해서도 같은 범보수라고 얘기하니까. 입장을 빨리 정리해 주시는 게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도리 아닐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앵커]
이 문제를 좀더 여쭤볼 걸 그랬네요.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박상규 시사평론가과 관련 내용 살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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