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남 경선 90.81%...국민의힘, '탄핵 책임' 공방

이재명, 영남 경선 90.81%...국민의힘, '탄핵 책임' 공방

2025.04.20.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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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영남권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90%대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 1차 경선 두 번째 토론회에선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 후보들이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두고 공방을 벌였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민주당 경선 개표 결과, 조금 전 나왔는데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더불어민주당 두 번째 순회 경선인 영남권 경선 결과가 발표됐는데, 이재명 후보가 90.81%을 득표하며 압승했습니다.

지난 17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된 지역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인데요.

어제 충청권 경선에서 88.15%를 얻은 데 이어, 이틀 연속 압도적인 1위로 대세를 굳힌 겁니다.

영남권 경선에서 이 후보 다음으로는 김경수 후보가 5.93%로 2위, 김동연 후보가 3.26%를 기록했습니다.

경남지사 출신으로 지역 연고를 부각한 김경수 후보와 경제 전문가로서 역량을 강조한 김동연 후보 모두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한 채 이번에도 한 자릿수 득표에 그쳤습니다.

오늘 영남권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모두 4번으로 나뉘어 치러지는 권역별 순회경선은 반환점을 돌게 됐습니다.

오는 26일에는 호남, 27일엔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이 이어지는데요.

특히 27일에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함께 경선 결과의 나머지 50%를 차지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합산됩니다.

이날 과반 득표를 차지한 후보가 나오면 곧바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토론회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1차 경선 후보 8명 가운데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가리기 위한 국민의힘 두 번째 토론회가 진행됐습니다.

토론 B조로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참여했는데, 토론이 중반부에 접어들자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이 소환되며 분위기가 날카로워졌습니다.

당대표 시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주도했던 한동훈 후보는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이라도 불법이라 봤기에 앞장서 막았다며,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경미한 과오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건 넓은 의미의 계엄 옹호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계엄에 반대했지만 실질적 피해가 없는 2시간의 해프닝이었다고 답했고,

이철우 후보는 왜 경솔하게 탄핵 절차에 들어갔느냐며, 한 후보가 당 경선 후보로 나온 것 자체가 잘못된 게 아니냐고 맞받았습니다.

나경원 후보 또한 한 후보가 당 대표 시절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해서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앞서 어제는 토론 A조에 속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유정복 후보가 '청년 미래' 등을 주제로 2시간가량 격론을 벌였습니다.

토론회를 마친 국민의힘은 내일부터 이틀 동안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진행한 뒤, 이를 바탕으로 2차 경선 진출자를 가립니다.

이후 당원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의 2차 경선으로 후보 2명을 추리는데,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 달 3일 열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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