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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중요한 일정이 있습니다. 1차 컷오프 발표가 저녁에 있는데 어제 후보들이 TK를 전부 다 방문을 했더라고요.
[김기흥]
전당대회 기준으로 봤을 때 국민의힘의 당원 분포를 보면 영남권이 40% 가까이 됐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1차가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국민의힘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분들이 전화를 많이 받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다른 분들보다 당원들이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TK를 찾았다는 건 당원뿐만 아니라 거기 있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어떻게 보면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서 간 것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4명 안에 들기 위해서 보수의 텃밭이라고 하는 TK를 가서 내가 보수의 정통성이 있다. 그리고 보수도 예전에 막연하게 강성 지지자분들만 있는 게 아니라 전략적 사고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번에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도 대구에서 탄핵의 강을 넘어야 된다, 그런 얘기를 통해서 21년도에 본인이 당대표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전통적인 지지층이라는 영남의 마음을 얻는 쪽에서 이번에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하에 많이들 가는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에는 보수 텃밭인 TK의 표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은데. TK도 요즘은 조금씩 변화되는 민심이 보이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분석이지 않습니까?
[박성민]
그렇습니다. 일단 불법계엄이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통상적인 영남권의 민심으로만 거기에 기대서 통상적인 생각으로 그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기만 해서 되는 일은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고 실제로 4명이 누가 될 거냐를 주목할 때 한동훈 전 대표가 받고 있는 여론조사상의 흐름이라든지 지지세가 어느 정도 공고해지고 있고 4인에 당연히 올라갈 것이다라고 하는 이 분위기 자체가 영남권의 분위기가 반영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에는 핵심은 이 4명이 누가 될 것이냐일 텐데 그중에 마지막에 한동훈, 홍준표, 김문수 이 세 사람은 확정이라고 보고 있고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 두 사람 중 누가 올라가느냐에 따라서 국민의힘의 최종 대선 후보가 찬탄파가 될 거냐 반탄파가 될 거냐의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에 오히려 찬탄파가 되어서 중도권 민심을 흡수할 수 있는 여지가 열리느냐, 혹은 반탄파들의 싸움이 되어서 그저 지지층 안에 갇히는 협소한 싸움이 되느냐의 기로에 놓여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나경원 후보의 4위 싸움이다라는 분석이 많은데 순위 공개는 이번에 안 하는 거죠?
[김기흥]
저는 개인적으로 했으면 좋겠는데요. 갑자기 질문을 하시니까 제가 좀 헷갈립니다. 순위 공개를 하는 게 플러스일지 아니면 마이너스일지 모르는데 제가 그거에 대해서 확답을 드리기가 좀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나경원 후보냐, 안철수 후보냐 그 둘 중에 만약에 많은 사람들이 안철수 후보가 들어올 경우에탄핵에 대해서 찬성했던 분들의 볼륨이 커지기 때문에 그게 이득이 되는 거 아니냐, 그런 해석도 있지만 사실 제가 볼 때 결승에는 탄핵 찬반이 공히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제가 누구를 지지한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떠나서 어떻게 보면 흥행의 요소만을 봤을 때 탄핵에 반대하는 분들만 있거나 탄핵에 찬성하는 분들보다는 결승전이라는 그게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끝까지 국민들로 하여금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흥행의 요소가 있고요. 또 우리가 바라볼 때 탄핵의 찬반이라는 부분에 머물러 있는데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대해서 파면이 됐습니다. 그래서 계엄과 탄핵에 대한 것은 일단락이 됐고요.
그렇다면 그 과정 속에서 민주당이 어떤 일을 했는지, 이재명 대표가 과연 그 상황에서 본인들은 정의로운 일을 한 것인지. 아니라고 봅니다. 헌재에서도 그렇게 얘기를 했죠. 탄핵심판제도를 위헌성이나 아니면 위법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부를 견제,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썼다. 그렇게 얘기를 했고요. 대통령의 고충을 이해한다. 그런 평까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조기대선 국면에 있어서 우리가 얘기할 것은 이재명의 민주당이 과연 이만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데 행정부 권한까지 가졌을 때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얘기하는 그런 경쟁의 장이 돼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민주당은 앞선 충청, 영남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누적 득표가 89%가 넘던데 신조어가 등장했더라고요, 구대명이라고요?
[박성민]
맞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득표가 결국에는 90%를 넘을 거냐, 안 넘을 거냐. 이 부분을 예상해 보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으로서도 말씀해 주신 수치, 그러니까 영남권과 충청권 경선을 더해서 누적 득표율이 89.56%이기 때문에 지금도 너무나 압도적인 지지세를 보이고 있고 이재명 후보로의 야권의 정권교체를 당원들이 굉장히 열망하고 있다, 이 사실을 이 득표율에서도 그렇고 투표율에서도 그렇고 확인해 볼 수 있는 흐름이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남아 있는 26일 호남권, 아무래도 민주당 텃밭이라고 불리우는 이 호남권에서조차도 89%를 넘어서는 90%의 득표를 하게 되면 무난하게 이 90%가 유지될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외에도 27일에는 수도권, 강원, 제주 이런 식으로 나머지 경선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27일에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될 텐데 이때 누적득표율이 무난하게 90%를 넘느냐, 혹은 95%까지도 넘을 수 있느냐, 이 부분을 주목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미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제 이거와 관련해서 김동연 후보가 이렇게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이어지면 건강한 민주당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언급을 했더라고요. 어떤 의견이신가요?
[김기흥]
지금의 결과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 측에서 좋아하는가. 과연 진짜 좋아할까에 대해서 의문입니다. 만약에 좋아한다고 그러신다면 굉장히 이 상황을 단선적으로 굉장히 짧게 보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 표현이 있습니다. 질린다,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저렇게까지 다 가졌는데 경선 룰까지 바뀌고 그다음에 2024년 총선에서 이른바 비명 현직 의원들을 배제한 채 여론조사를 했던 여론조사업체가 지금 다시 등장을 하지 않았습니까?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됐을까. 결론도 이른바 구대명이 나왔다고 한다면 일방적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이렇게까지 나오는 게. 물론 그거를 선택했던 권리당원들의 선택에 대해서 폄훼하는 건 아닌데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기 힘든 수치이지 않을까요? 그다음에 김동연 후보든 김경수 후보든 이분들이 숨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왜 그럴까? 제가 생각할 때는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압도적으로 이겨야 될 이유가 있는 거예요. 다 가졌기 때문에 굳이 그럴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저는 이재명 대표가 본선에서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만약에 떨어졌을 때 사법리스크로 인해서 재판은 계속 진행될 거고 그 유죄 확정판결이 나면 어딜 가셔야 되잖아요. 그렇다면 그때 지금의 당권을 비명계한테 넘기거나 아니면 내년에 지방선거 공천이 비명계 쪽으로 갔을 때에 대한 그런 가능성을 차단시키기 위해서 틈조차, 공간조차 허락하지 않는다는 그런 전략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박성민 의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저는 일단 질린다라는 표현을 쓰시는데 이재명 후보에게 국민들께서 질리는 게 아니라 지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질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 어떤 이재명 대표의 득표율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혹은 국민의힘에서조차 민주당 경선을 헐뜯으려고 하는 모습들이 보이는데 일단 자당 경선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는 말씀드리겠고 그리고 지금의 대선은 통상의 상황에서 치러지는 대선이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파면당하고 나서 치르는 선거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전 대표가,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로서 총선을 이끌었고 그 뒤에도 계엄정국이라든지 탄핵정국 과정에서 보여준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그 어느 때보다도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가 절실하다는 열망이 당원들 사이에 이렇게 터져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90%에 가까운 누적득표율은 이상한 상황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상황인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 전면에 나서서 당대표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줬던 인사에게 그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해주고 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로서의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라는 열망을 당원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면 이렇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주는 상황 자체가 오히려 이것을 부자연스럽다고 헐뜯을 게 아니라 작금의 정치상황을 생각해 보면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초한 이 상황들을 생각해 보면 이상한 흐름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미 이렇게 대세론이 굳어져서인지 이 후보가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언급도 자제를 하고 있고요. 당내 견해차가 크지 않은 정책들을 발표를 하면서 잡음을 최소화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통합행보의 전략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박성민]
그러니까 아무래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제1전략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재명 후보는 대선을 처음 치러보는 분이 아니잖아요. 이미 지난번 대선 때 민주당의 후보로서 대선을 뛰어보기도 했고 그때 느꼈던 여러 가지 고민들이 있었을 것이고 지금 상황에서는 대선 기간 자체가 워낙 짧고 내란 종식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동시에 민주당이 정책 주도성을 오히려 국민의힘보다 더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압도적으로 지지세를 확보한 후보가 굳이 2등, 3등 주자를 헐뜯을 이유도 없고 혹은 국민의힘을 향해서 계속해서 비판하는 것은 이미 당에서 많이 해왔던 일이기 때문에 후보로서는 대통령이 되면 어떤 정책을 펼치겠다는 청사진을 국민들께 제시하는 게 보다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그리고 국민들께 어떤 정책을 펼치겠다는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주는 데 좀 더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잡음은 최소화하고 정책은 현실성 있고 또 구체성 있게 이렇게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안정감 있는 리더로서 어필하는 하나의 전략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하루 만에 후원금을 법정 한도액을 채워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국민의힘의 한동훈 예비후보가 이걸 11시간 만에 채웠더라고요. 이재명 후보보다 엄청 짧은 시간에 채운 거죠?
[김기흥]
아무래도 정치인에게 있어서 팬덤이 있다는 건 굉장히 부러울 일입니다. 팬덤에 대해서 긍정적인 역할도 하고 다른 후보의 관계 속에서 보면 적대적인 양상을 보여서 부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제가 볼 때는 그런 것 같아요.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하루 만에 이렇게 모았어? 그러면 우리의 실력을 한번 보여주자 해서 그래서 좋은 의미에 있어서 선의의 경쟁이고 또 YTN에 아침부터 이게 다뤄지지 않습니까?
또 하나의 이른바 대세론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선거전략에 있어서 하나가 되는 거죠. 이런 일환이 뭐냐 하면 사실상 정치인들이 책을 내지 않습니까? 그러면 몇 주 동안 계속 1위다, 이런 것을 통해서 메시지를 내는 거죠.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의 독주체제 속에서의 민주당의 이른바 개딸로 상징되는 강성 지지자들의 상황과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과의 결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상황 속에서 여러 가지 경선이라는 것이 서로 간에 감정적인 상처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게 모든 것들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팬덤으로 인해서 전체적으로 경선에 영향을 일방적으로 주느냐에 있어서 한동훈 후보의 팬클럽이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개딸로 상징되는 팬덤에 비해서는 좀 전반적인 세가 좀 제한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 지지층의 결집력이 이재명 후보 못지않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성민]
그게 제가 봤을 때는 한동훈 후보가 지금 당내 경선 상황에서 엄청나게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가 4명 중에는 들어갈 것이다라는 확신은 있지만 사실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것이댜. 그러니까 최후의 1인이 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고. 그리고 당내에서 굉장히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배신자라든지 아니면 내란 선동에 본인이 가담을 했다라고 하면서 경선 후보들로부터 토끼몰이식으로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한동훈 후보의 팬덤이 이재명 후보의 팬덤보다 강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기보다는 당내에서 경쟁구도를 봤을 때 결국 한동훈 후보가 약간 불리한 국면에 놓여 있다는 판단을 하신 한동훈 후보의 지지자들이 조금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빠르게 움직이신 게 아닌가. 오히려 이것은 이재명 후보와 비교할 것이 아니라 당내 경선 그러니까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서 한동훈 후보가 놓인 위치적 특성을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후원금의 흐름이 후보의 정치적인 시장가치를 평가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신가요?
[김기흥]
사실 3년 전 대선 때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후원금 관련해서 압도적으로 윤석열 후보가 이겼습니다. 우리가 보도자료를 내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사화가 많이 되는 거죠. 이른바 초반의 기세를 꺾는다, 그런 의미로 되어 있는데요. 이번에 국민의힘 후보들 사이에서는 후원금 가지고 이렇게 하는 게 과연 맞을까, 이걸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후보들은 많지 않았고요. 한동훈 후보 측에서는 본인이 당내 경선에서 하지만 이른바 확장성 있는, 이게 어떻게 보면 후원금도 고액을 후원을 많이 받는 게 중요하냐, 아니면 10만 원짜리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느냐, 그것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측면에 있어서 양과 질에 있어서도 우리가 어떤 면에 있어서 좋다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저는 한동훈 후보 쪽에서는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전략적으로 임했던 게 아닌가 싶고요. 한동훈 전 대표는 제가 볼 때 지금은 경선 단계 아닙니까? 경선 단계이기 때문에 계엄, 탄핵 이런 정국에 있어서 대통령과의 차별화 전략, 그 부분이 앞서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은 이미 헌재 결정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지웠습니다. 관저에서 나와서 사저로 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본인의 선명성을 위해서 자꾸 대통령을 소환한다는 게 경선 단계에서 과연 그게 어떤 유의미한 게 있는지. 그리고 경선 단계에서 당원들도 대통령이 탄핵이 됐기 때문에 그 허한 마음과 어떤 그런 마음이 있는데 그게 실질적으로 조기대선 국면에서 미래 권력에 대한 그런 부분을 논하기에는 아직 물리적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치라는 것은 논리의 문제를 넘어서서 서로 간에 감정의 문제도 있는데 그 감정에 대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부분에 있어서 당원들과 보수 지지자들에 있어서 지금 한동훈 후보의 전략이 과연 유의미할지에 대해서는 저는 의문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설정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김상욱 의원이 당내 경선 끝나기까지 윤 전 대통령 제명하지 않으면 거취를 고민하겠다, 이렇게 했어요. 탈당을 처음으로 시사한 거죠?
[김기흥]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헌재 결정에 대해서 나왔을 때 많은 분들이 수용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알겠지만 대통령이 계엄이 곧 내란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 내란은 아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꼭 탄핵이 되어야 되느냐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8년 전의 상황과는 달랐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대통령이 누구보다도 이 조기대선 국면에 있어서 정권이 재창출되는 부분을 원하지 않겠습니까?
이게 단순히 대통령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윤석열 정부의 3년 동안의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부정되는 상황 그리고 민주당이 공공연하게 얘기하는 게 내란 종식 프레임이라면 이거는 또 다른 형태의 적폐청산 시즌2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입법권력을 이만큼 가지고 있는데 이 권한마저도 자제하지 못하고 절제하지 못해서 30번 가까운 탄핵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마비되는 그런 상황이 연출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기대선 국면에서 이걸 막아야 된다는 그런 공감대가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은 만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감, 그리고 소위 말해서 이별이 되는 시간에 대한 것은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몫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요. 김상욱 의원 같은 경우는 선명하게 본인의 입장을 내는 것 같은데요. 제가 볼 때 당에서 대통령의 탈당이나 제명 성은 저가 볼 때 지금 선에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본다면 본인이 탈당을 하겠다는 그런 명분으로 삼기 위해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게 아닌가. 그래서 탈당의 가능성을 높이는 게 아닌가 봅니다.
[앵커]
김상욱 의원은 그동안 어떤 압박에도 탈당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했던 인물인데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이제 와서 밝힌 거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박성민]
본인의 정치적인 생각과 계획이 있을 수는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제가 봤을 때 당이 최소한의 도리와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상욱 의원은 그동안 입장을 보면 줄곧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서도 비판을 했고 탄핵에 대해서도 찬성을 해 왔고 그다음에 결과적으로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나서 제명을 해야 되고 선을 그어야 되고 사과를 해야 한다, 이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거든요.
그런데 여전히 지금 국민의힘 당내 경선만 봐도 일부 후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해프닝이었다든지 아니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렇게 선을 긋지는 않는 모습. 혹은 계엄을 옹호하는 모습들이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동안 계속해서 보수정치는 이래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해 왔던 김상욱 의원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이 당이 본인을 품을 그릇이 되지 못하고 동시에 이 당에서 나오는 주장들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함께 정치를 해나갈 수 없다는 판단에 처하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그 정도로 지금 보면 지도부가 사과를 했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지금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저정치도 하고 있고 지금 계속해서 윤석열 신당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다음에 여전히 형사재판에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 전혀 성찰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면 적어도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하면서 국민의힘의 당명을 정했다고 한다면 저는 국민의힘이 빨리 제명을 하고 적어도 출당을 시키는 조치가 있어야 되는 것인데 아직까지도 대통령의 지지층을 의식하느라 대통령과 손절도 못하고 대통령과 연을 이어가는 것도 하기는 어렵고. 여러 가지 갈팡질팡하는 모습들을 보이는 것 자체가 도의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은 신당 창당을 추진했던 변호사들과 식사를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고 전광훈 목사도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김기흥]
제가 보기에는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고요. 이른바 윤석열 신당에 대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도 본인의 뜻도 아니고 그러지 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분들 입장에서도 김계리 변호사가 뭐라고 얘기했냐면 정권재창출과 단일화를 향해서 연대하고자,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정권재창출을 하기 위해서 하나가 돼야 되는 거잖아요, 본질적으로. 본인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단일화라는 그런 과정을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볼 때 2030의 열망과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서 본인들이 볼 때는 미진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라는 건 현실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그렇게 하나하나 쉽게 풀려갈 수 있는 건 아니고요. 본인의 선의가 그리고 상대, 소위 말해서 야당, 민주당으로부터 끊임없이 악용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전체적인 판에 있어서 도움이 안 된다고, 그건 윤석열 전 대통령도 그렇게 느꼈기 때문에 만류를 했고요. 다양한 얘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게 어떻게 보면 야당으로 부터 공격을 당할 수 있지만 그거는 하나로 되는 과정 속에서의 하나의 일환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그것에 대해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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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중요한 일정이 있습니다. 1차 컷오프 발표가 저녁에 있는데 어제 후보들이 TK를 전부 다 방문을 했더라고요.
[김기흥]
전당대회 기준으로 봤을 때 국민의힘의 당원 분포를 보면 영남권이 40% 가까이 됐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1차가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국민의힘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분들이 전화를 많이 받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다른 분들보다 당원들이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TK를 찾았다는 건 당원뿐만 아니라 거기 있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어떻게 보면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서 간 것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4명 안에 들기 위해서 보수의 텃밭이라고 하는 TK를 가서 내가 보수의 정통성이 있다. 그리고 보수도 예전에 막연하게 강성 지지자분들만 있는 게 아니라 전략적 사고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번에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도 대구에서 탄핵의 강을 넘어야 된다, 그런 얘기를 통해서 21년도에 본인이 당대표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전통적인 지지층이라는 영남의 마음을 얻는 쪽에서 이번에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하에 많이들 가는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에는 보수 텃밭인 TK의 표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은데. TK도 요즘은 조금씩 변화되는 민심이 보이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분석이지 않습니까?
[박성민]
그렇습니다. 일단 불법계엄이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통상적인 영남권의 민심으로만 거기에 기대서 통상적인 생각으로 그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기만 해서 되는 일은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고 실제로 4명이 누가 될 거냐를 주목할 때 한동훈 전 대표가 받고 있는 여론조사상의 흐름이라든지 지지세가 어느 정도 공고해지고 있고 4인에 당연히 올라갈 것이다라고 하는 이 분위기 자체가 영남권의 분위기가 반영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에는 핵심은 이 4명이 누가 될 것이냐일 텐데 그중에 마지막에 한동훈, 홍준표, 김문수 이 세 사람은 확정이라고 보고 있고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 두 사람 중 누가 올라가느냐에 따라서 국민의힘의 최종 대선 후보가 찬탄파가 될 거냐 반탄파가 될 거냐의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에 오히려 찬탄파가 되어서 중도권 민심을 흡수할 수 있는 여지가 열리느냐, 혹은 반탄파들의 싸움이 되어서 그저 지지층 안에 갇히는 협소한 싸움이 되느냐의 기로에 놓여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나경원 후보의 4위 싸움이다라는 분석이 많은데 순위 공개는 이번에 안 하는 거죠?
[김기흥]
저는 개인적으로 했으면 좋겠는데요. 갑자기 질문을 하시니까 제가 좀 헷갈립니다. 순위 공개를 하는 게 플러스일지 아니면 마이너스일지 모르는데 제가 그거에 대해서 확답을 드리기가 좀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나경원 후보냐, 안철수 후보냐 그 둘 중에 만약에 많은 사람들이 안철수 후보가 들어올 경우에탄핵에 대해서 찬성했던 분들의 볼륨이 커지기 때문에 그게 이득이 되는 거 아니냐, 그런 해석도 있지만 사실 제가 볼 때 결승에는 탄핵 찬반이 공히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제가 누구를 지지한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떠나서 어떻게 보면 흥행의 요소만을 봤을 때 탄핵에 반대하는 분들만 있거나 탄핵에 찬성하는 분들보다는 결승전이라는 그게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끝까지 국민들로 하여금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흥행의 요소가 있고요. 또 우리가 바라볼 때 탄핵의 찬반이라는 부분에 머물러 있는데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대해서 파면이 됐습니다. 그래서 계엄과 탄핵에 대한 것은 일단락이 됐고요.
그렇다면 그 과정 속에서 민주당이 어떤 일을 했는지, 이재명 대표가 과연 그 상황에서 본인들은 정의로운 일을 한 것인지. 아니라고 봅니다. 헌재에서도 그렇게 얘기를 했죠. 탄핵심판제도를 위헌성이나 아니면 위법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부를 견제,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썼다. 그렇게 얘기를 했고요. 대통령의 고충을 이해한다. 그런 평까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조기대선 국면에 있어서 우리가 얘기할 것은 이재명의 민주당이 과연 이만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데 행정부 권한까지 가졌을 때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얘기하는 그런 경쟁의 장이 돼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민주당은 앞선 충청, 영남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누적 득표가 89%가 넘던데 신조어가 등장했더라고요, 구대명이라고요?
[박성민]
맞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득표가 결국에는 90%를 넘을 거냐, 안 넘을 거냐. 이 부분을 예상해 보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으로서도 말씀해 주신 수치, 그러니까 영남권과 충청권 경선을 더해서 누적 득표율이 89.56%이기 때문에 지금도 너무나 압도적인 지지세를 보이고 있고 이재명 후보로의 야권의 정권교체를 당원들이 굉장히 열망하고 있다, 이 사실을 이 득표율에서도 그렇고 투표율에서도 그렇고 확인해 볼 수 있는 흐름이다라고 보여지고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남아 있는 26일 호남권, 아무래도 민주당 텃밭이라고 불리우는 이 호남권에서조차도 89%를 넘어서는 90%의 득표를 하게 되면 무난하게 이 90%가 유지될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외에도 27일에는 수도권, 강원, 제주 이런 식으로 나머지 경선들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27일에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될 텐데 이때 누적득표율이 무난하게 90%를 넘느냐, 혹은 95%까지도 넘을 수 있느냐, 이 부분을 주목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미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데. 어제 이거와 관련해서 김동연 후보가 이렇게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이어지면 건강한 민주당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언급을 했더라고요. 어떤 의견이신가요?
[김기흥]
지금의 결과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 측에서 좋아하는가. 과연 진짜 좋아할까에 대해서 의문입니다. 만약에 좋아한다고 그러신다면 굉장히 이 상황을 단선적으로 굉장히 짧게 보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 표현이 있습니다. 질린다,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저렇게까지 다 가졌는데 경선 룰까지 바뀌고 그다음에 2024년 총선에서 이른바 비명 현직 의원들을 배제한 채 여론조사를 했던 여론조사업체가 지금 다시 등장을 하지 않았습니까?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됐을까. 결론도 이른바 구대명이 나왔다고 한다면 일방적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이렇게까지 나오는 게. 물론 그거를 선택했던 권리당원들의 선택에 대해서 폄훼하는 건 아닌데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기 힘든 수치이지 않을까요? 그다음에 김동연 후보든 김경수 후보든 이분들이 숨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왜 그럴까? 제가 생각할 때는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압도적으로 이겨야 될 이유가 있는 거예요. 다 가졌기 때문에 굳이 그럴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저는 이재명 대표가 본선에서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만약에 떨어졌을 때 사법리스크로 인해서 재판은 계속 진행될 거고 그 유죄 확정판결이 나면 어딜 가셔야 되잖아요. 그렇다면 그때 지금의 당권을 비명계한테 넘기거나 아니면 내년에 지방선거 공천이 비명계 쪽으로 갔을 때에 대한 그런 가능성을 차단시키기 위해서 틈조차, 공간조차 허락하지 않는다는 그런 전략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박성민 의원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저는 일단 질린다라는 표현을 쓰시는데 이재명 후보에게 국민들께서 질리는 게 아니라 지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질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 어떤 이재명 대표의 득표율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혹은 국민의힘에서조차 민주당 경선을 헐뜯으려고 하는 모습들이 보이는데 일단 자당 경선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는 말씀드리겠고 그리고 지금의 대선은 통상의 상황에서 치러지는 대선이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파면당하고 나서 치르는 선거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전 대표가,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당대표로서 총선을 이끌었고 그 뒤에도 계엄정국이라든지 탄핵정국 과정에서 보여준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그 어느 때보다도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가 절실하다는 열망이 당원들 사이에 이렇게 터져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상 90%에 가까운 누적득표율은 이상한 상황이 아니라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상황인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 전면에 나서서 당대표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줬던 인사에게 그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해주고 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로서의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라는 열망을 당원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면 이렇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주는 상황 자체가 오히려 이것을 부자연스럽다고 헐뜯을 게 아니라 작금의 정치상황을 생각해 보면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초한 이 상황들을 생각해 보면 이상한 흐름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미 이렇게 대세론이 굳어져서인지 이 후보가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언급도 자제를 하고 있고요. 당내 견해차가 크지 않은 정책들을 발표를 하면서 잡음을 최소화하고 있는 모양새인데 통합행보의 전략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박성민]
그러니까 아무래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제1전략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재명 후보는 대선을 처음 치러보는 분이 아니잖아요. 이미 지난번 대선 때 민주당의 후보로서 대선을 뛰어보기도 했고 그때 느꼈던 여러 가지 고민들이 있었을 것이고 지금 상황에서는 대선 기간 자체가 워낙 짧고 내란 종식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달려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동시에 민주당이 정책 주도성을 오히려 국민의힘보다 더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압도적으로 지지세를 확보한 후보가 굳이 2등, 3등 주자를 헐뜯을 이유도 없고 혹은 국민의힘을 향해서 계속해서 비판하는 것은 이미 당에서 많이 해왔던 일이기 때문에 후보로서는 대통령이 되면 어떤 정책을 펼치겠다는 청사진을 국민들께 제시하는 게 보다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그리고 국민들께 어떤 정책을 펼치겠다는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주는 데 좀 더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잡음은 최소화하고 정책은 현실성 있고 또 구체성 있게 이렇게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안정감 있는 리더로서 어필하는 하나의 전략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하루 만에 후원금을 법정 한도액을 채워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국민의힘의 한동훈 예비후보가 이걸 11시간 만에 채웠더라고요. 이재명 후보보다 엄청 짧은 시간에 채운 거죠?
[김기흥]
아무래도 정치인에게 있어서 팬덤이 있다는 건 굉장히 부러울 일입니다. 팬덤에 대해서 긍정적인 역할도 하고 다른 후보의 관계 속에서 보면 적대적인 양상을 보여서 부정적인 의미도 있지만 제가 볼 때는 그런 것 같아요. 한동훈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하루 만에 이렇게 모았어? 그러면 우리의 실력을 한번 보여주자 해서 그래서 좋은 의미에 있어서 선의의 경쟁이고 또 YTN에 아침부터 이게 다뤄지지 않습니까?
또 하나의 이른바 대세론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선거전략에 있어서 하나가 되는 거죠. 이런 일환이 뭐냐 하면 사실상 정치인들이 책을 내지 않습니까? 그러면 몇 주 동안 계속 1위다, 이런 것을 통해서 메시지를 내는 거죠.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표의 독주체제 속에서의 민주당의 이른바 개딸로 상징되는 강성 지지자들의 상황과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는 사람들과의 결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상황 속에서 여러 가지 경선이라는 것이 서로 간에 감정적인 상처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게 모든 것들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그런 팬덤으로 인해서 전체적으로 경선에 영향을 일방적으로 주느냐에 있어서 한동훈 후보의 팬클럽이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개딸로 상징되는 팬덤에 비해서는 좀 전반적인 세가 좀 제한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 지지층의 결집력이 이재명 후보 못지않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박성민]
그게 제가 봤을 때는 한동훈 후보가 지금 당내 경선 상황에서 엄청나게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가 4명 중에는 들어갈 것이다라는 확신은 있지만 사실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것이댜. 그러니까 최후의 1인이 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고. 그리고 당내에서 굉장히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배신자라든지 아니면 내란 선동에 본인이 가담을 했다라고 하면서 경선 후보들로부터 토끼몰이식으로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는 한동훈 후보의 팬덤이 이재명 후보의 팬덤보다 강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기보다는 당내에서 경쟁구도를 봤을 때 결국 한동훈 후보가 약간 불리한 국면에 놓여 있다는 판단을 하신 한동훈 후보의 지지자들이 조금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빠르게 움직이신 게 아닌가. 오히려 이것은 이재명 후보와 비교할 것이 아니라 당내 경선 그러니까 국민의힘 내부 경선에서 한동훈 후보가 놓인 위치적 특성을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후원금의 흐름이 후보의 정치적인 시장가치를 평가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신가요?
[김기흥]
사실 3년 전 대선 때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후원금 관련해서 압도적으로 윤석열 후보가 이겼습니다. 우리가 보도자료를 내지 않습니까? 그래서 기사화가 많이 되는 거죠. 이른바 초반의 기세를 꺾는다, 그런 의미로 되어 있는데요. 이번에 국민의힘 후보들 사이에서는 후원금 가지고 이렇게 하는 게 과연 맞을까, 이걸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후보들은 많지 않았고요. 한동훈 후보 측에서는 본인이 당내 경선에서 하지만 이른바 확장성 있는, 이게 어떻게 보면 후원금도 고액을 후원을 많이 받는 게 중요하냐, 아니면 10만 원짜리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느냐, 그것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측면에 있어서 양과 질에 있어서도 우리가 어떤 면에 있어서 좋다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저는 한동훈 후보 쪽에서는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전략적으로 임했던 게 아닌가 싶고요. 한동훈 전 대표는 제가 볼 때 지금은 경선 단계 아닙니까? 경선 단계이기 때문에 계엄, 탄핵 이런 정국에 있어서 대통령과의 차별화 전략, 그 부분이 앞서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은 이미 헌재 결정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지웠습니다. 관저에서 나와서 사저로 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본인의 선명성을 위해서 자꾸 대통령을 소환한다는 게 경선 단계에서 과연 그게 어떤 유의미한 게 있는지. 그리고 경선 단계에서 당원들도 대통령이 탄핵이 됐기 때문에 그 허한 마음과 어떤 그런 마음이 있는데 그게 실질적으로 조기대선 국면에서 미래 권력에 대한 그런 부분을 논하기에는 아직 물리적 시간이 필요합니다.
정치라는 것은 논리의 문제를 넘어서서 서로 간에 감정의 문제도 있는데 그 감정에 대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부분에 있어서 당원들과 보수 지지자들에 있어서 지금 한동훈 후보의 전략이 과연 유의미할지에 대해서는 저는 의문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설정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김상욱 의원이 당내 경선 끝나기까지 윤 전 대통령 제명하지 않으면 거취를 고민하겠다, 이렇게 했어요. 탈당을 처음으로 시사한 거죠?
[김기흥]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헌재 결정에 대해서 나왔을 때 많은 분들이 수용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알겠지만 대통령이 계엄이 곧 내란인지 그 부분에 대해서 내란은 아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꼭 탄핵이 되어야 되느냐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8년 전의 상황과는 달랐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대통령이 누구보다도 이 조기대선 국면에 있어서 정권이 재창출되는 부분을 원하지 않겠습니까?
이게 단순히 대통령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윤석열 정부의 3년 동안의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부정되는 상황 그리고 민주당이 공공연하게 얘기하는 게 내란 종식 프레임이라면 이거는 또 다른 형태의 적폐청산 시즌2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입법권력을 이만큼 가지고 있는데 이 권한마저도 자제하지 못하고 절제하지 못해서 30번 가까운 탄핵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마비되는 그런 상황이 연출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기대선 국면에서 이걸 막아야 된다는 그런 공감대가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은 만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감, 그리고 소위 말해서 이별이 되는 시간에 대한 것은 어떻게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몫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요. 김상욱 의원 같은 경우는 선명하게 본인의 입장을 내는 것 같은데요. 제가 볼 때 당에서 대통령의 탈당이나 제명 성은 저가 볼 때 지금 선에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본다면 본인이 탈당을 하겠다는 그런 명분으로 삼기 위해서 이런 말씀을 하신 게 아닌가. 그래서 탈당의 가능성을 높이는 게 아닌가 봅니다.
[앵커]
김상욱 의원은 그동안 어떤 압박에도 탈당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했던 인물인데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이제 와서 밝힌 거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박성민]
본인의 정치적인 생각과 계획이 있을 수는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제가 봤을 때 당이 최소한의 도리와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상욱 의원은 그동안 입장을 보면 줄곧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서도 비판을 했고 탄핵에 대해서도 찬성을 해 왔고 그다음에 결과적으로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나서 제명을 해야 되고 선을 그어야 되고 사과를 해야 한다, 이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거든요.
그런데 여전히 지금 국민의힘 당내 경선만 봐도 일부 후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해프닝이었다든지 아니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렇게 선을 긋지는 않는 모습. 혹은 계엄을 옹호하는 모습들이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동안 계속해서 보수정치는 이래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해 왔던 김상욱 의원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이 당이 본인을 품을 그릇이 되지 못하고 동시에 이 당에서 나오는 주장들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함께 정치를 해나갈 수 없다는 판단에 처하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그 정도로 지금 보면 지도부가 사과를 했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지금 여전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저정치도 하고 있고 지금 계속해서 윤석열 신당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다음에 여전히 형사재판에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 전혀 성찰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라면 적어도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하면서 국민의힘의 당명을 정했다고 한다면 저는 국민의힘이 빨리 제명을 하고 적어도 출당을 시키는 조치가 있어야 되는 것인데 아직까지도 대통령의 지지층을 의식하느라 대통령과 손절도 못하고 대통령과 연을 이어가는 것도 하기는 어렵고. 여러 가지 갈팡질팡하는 모습들을 보이는 것 자체가 도의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은 신당 창당을 추진했던 변호사들과 식사를 해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고 전광훈 목사도 대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김기흥]
제가 보기에는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고요. 이른바 윤석열 신당에 대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도 본인의 뜻도 아니고 그러지 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분들 입장에서도 김계리 변호사가 뭐라고 얘기했냐면 정권재창출과 단일화를 향해서 연대하고자,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정권재창출을 하기 위해서 하나가 돼야 되는 거잖아요, 본질적으로. 본인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단일화라는 그런 과정을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볼 때 2030의 열망과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서 본인들이 볼 때는 미진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라는 건 현실입니다. 그래서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그렇게 하나하나 쉽게 풀려갈 수 있는 건 아니고요. 본인의 선의가 그리고 상대, 소위 말해서 야당, 민주당으로부터 끊임없이 악용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전체적인 판에 있어서 도움이 안 된다고, 그건 윤석열 전 대통령도 그렇게 느꼈기 때문에 만류를 했고요. 다양한 얘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게 어떻게 보면 야당으로 부터 공격을 당할 수 있지만 그거는 하나로 되는 과정 속에서의 하나의 일환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그것에 대해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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