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10] 국민의힘 2차 경선 판가름...이재명 '대세론' 굳히기

[뉴스퀘어10] 국민의힘 2차 경선 판가름...이재명 '대세론' 굳히기

2025.04.22.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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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최 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오늘 저녁2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 4명을 발표합니다. 민주당도 경선 반환점을 돈 가운데이재명 후보 대세론이 이어질지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앵커] 정국 상황, 두 분과 짚어봅니다.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먼저 국민의힘이 오늘 저녁 2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4강 후보들이 확정될 예정인데 두 분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먼저 조청래 부원장님.

[조청래]
구체적으로 거명하기는 좀 그렇고요. 일단 그간 여러 조사 결과나 민심의 추이를 볼 때 세 분 정도는 안착하는 구도고요. 나머지 한 자리 가지고 두 분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양상인데, 이게 아무래도 일반 국민 여론조사라고 하더라도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가면 보수 기반이 강한 후보가 유리하다. 제가 볼 때 지금 각축을 벌이고 있는 두 분 중 한 분은 중도 성향 기반이 강한 분이고 한 분은 국민의힘 지지층에게 강한 소구력을 가진 분이거든요. 제가 볼 때는 보수 기반이 강한 분이 유리할 것 같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나경원 예비후보가 조금 더 유리할 것 같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조청래]
그렇습니다.

[앵커]
최진 원장님은요?

[최진]
일단 3강 체제는 굳어진 것 같아요. 김문수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강성 지지층, 윤심, 상당히 몰아주기로 도와주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 무난하게 최상위 순위에 들어갈 것 같고, 한동훈 같은 경우에는 나름대로 팬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3강. 그리고 홍준표 전 시장 같은 경우에는 워낙 대선 후보도 여러 번 하고 또 당대표도 했기 때문에 세 사람은 나름대로 지지층이 견고하다.

그래서 안착을 할 것 같은데 나머지 4위를 놓고 안철수, 나경원 두 사람이 치열하게 경쟁을 하는데 결국 관심은 친윤파와 반윤파 비율이 어떻게 될까, 이 부분이 제일 관심이고 국민의힘이 여전히 내란 친화당이냐 아니면 상당히 내란과는 거리를 두고 있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인 것 같습니다. 친윤, 반윤 후보들 간의 비율 말입니다. 이게 제일 큰 관전포인트 같습니다.

[앵커]
4강 자리 두고 지금 나경원, 안철수 두 예비후보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관련 목소리 준비했는데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는 몰염치의 끝이다. 그리고 나경원 후보는 남의 둥지 가서 알 낳는 뻐꾸기다. 두 사람 발언이 점점 더 수위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조청래]
어떻게 봐야 될까요? 예상은 했던 건데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두 분의 지지 기반이 워낙 다르고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예상은 했어요. 그런데 이게 원래 대통령 선거는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합니다. 과거 회고형으로 가면 안 되고. 그런데 어찌됐든 계엄에 대한 찬반, 탄핵에 대한 평가. 이런 부분으로 가서 그걸 자꾸 상기시켜서 당의 경선 자체가 대립 전선을 그쪽으로 형성하게 만드는 이런 측면들이 있어요.

그러면서 거기에 대한 신념이나 헌법정신이나 이 부분을 강조하면서 당의 지지세가 강한 후보들을 공격을 하니까 이 부분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당신은 잘했냐,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건데요. 제가 볼 때는 우선 아젠다 설정 자체가, 대립 전선 설전 자체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요. 계엄이나 파면은 제가 볼 때는 역사적 페이지가 지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그걸 희석시키는 방향으로, 그걸 통합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자꾸 과거회고형으로 가다 보니까 이게 감정싸움으로 가는 것 같아요.

어쨌든 국민들 눈높이로 볼 때는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니고요. 재미있게 보일지는 몰라도 이런 게 경선의 흥행 효과를 반감시키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경선 주자들이 좀 신중하고 자중을 해 줬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최진]
저는 두 사람의 대결은 마치 탄핵 찬성파와 탄핵 반대파 대결의 구도를 띠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저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느 쪽이 되느냐가.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개인적으로 안철수 의원이 만약에 4강에 못 들 경우 훨씬 더 타격이 큽니다, 본인 개인적으로 볼 때. 왜냐하면 그동안 오랜 기간 동안 한 3년 남짓한 모든 국민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항상 안철수 의원이 앞섰지 않습니까?

모든 여론조사에서 앞섰습니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로서는 항상 앞섰는데 지금 최근 들어서 당 후보 조사가 묘하게 돌아갔습니다. 왜? 지금 역선택 방지조항을 만들어서 구도가 일반 당원들을 상대로 주로 표심을 얻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제도으로 사실은 구조적으로 나경원 의원에게 좀 유리한 경선 구도가 되어 있단 말입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결론이 날지가 상당히 중요해요. 그러니까 국민들에게는 안철수인데 사실 당심은 나경원에 유리한 장치를 만들어놓은 상태에서 과연 최종적으로 오늘 당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과연 분노를 표출하자, 윤석열을 돕자고 하자면 나경원 쪽을 찍을 거고, 그래도 우리가 대선을 생각해야 되지 않냐. 조금 더 외연 확장을 위해서 우리 국민의힘이 좀 더 회생해야 되지 않겠느냐라고 생각한다면 안철수를 찍을 거라고 봅니다. 저는 솔직히 개인적으로 중도적 입장이지만 그래도 안철수 의원이 되는 게 훨씬 국민의힘이나 보수 진영에 더 플러스 효과가 더 많지 않겠느냐라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조 전 부원장님이 앞서 4강을 앞둔 나경원, 안철수 후보 간의 신경전은 어느 정도 예상하셨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신경전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키높이 구두나 눈썹문신 이야기가 많이 나오면서 화제가 됐는데.

[조청래]
똑같은 맥락인데요. 이게 그 여덟 분이 TV 토론을 할 때 앞부분 A조는 전선이 명확하지가 않았고요. A조는 김문수 후보가 조금 지지기반이 남다르게 격차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런지 토론의 전반부가 정책 중심으로 흘러가고 조금 미래지향성을 보여줬는데 B조 토론의 경우에는 계엄 찬반을 두고 1:3의 구도가 딱 만들어졌잖아요.

그러면 한동훈 후보의 경우에는 그 부분을 때려서 세 분의 지지를 나눠갖게 만드는 판을 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부분과 관련해서 정책보다는 계엄에 대한 입장으로 가다 보니까 한동훈 후보의 경우에도 미래지향성이라든가 대안이라든가 정책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보여부지 못했고요. 나머지 세 분도 그 부분에 대한 방어라든가 선명성이라든가 이런 부분으로 가다 보니까 토론의 전체가 조금 네거티브하게 갔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는 거고요.

그 과정에서 키높이나 개인의 신상이나 이런 부분을 언급한 것은 지금의 국민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 부분은 홍준표 후보에게 마이너스로 분명히 작용했을 거라고 보는 것이고요. 그분이 나중에 제가 특정한 분을 거론해서 말씀드리기는 그렇습니다마는 이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저는 봅니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의 언어는 은유와 직설, 이 두 가지가 있어야 됩니다. 말을 할 때 바로 해야 할 말이면 바로 하는 게 맞고요. 아니면 은유를 써서 하는 게 맞거든요. 한동훈 후보가 이미지 정치를 하는 것이 당신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말을 해야지, 키높이, 이거는 안 맞거든요. 그래서 전반적으로 그 토론 전체가 그 대화 하나 때문에 거기에 다 집중돼버렸어요. 그러니까 그게 국민의힘 1차 경선에서의 토론의 사실상 의미를 희석시키고 오염시키는 그런 소재로 작용했기 때문에 후보들께서 좀 신중해 주셨으면, 자제를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진]
이른바 B급 발언 논란인데 저는 사실 정치권에서 A급 발언은 본 적이 없습니다. 대부분 C급, D급 발언이라고 보는 거고 저는 한동훈 전 대표도 똑같이 타격을 받았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면 뒤끝이 작렬했지 않습니까? 홍준표 전 시장의 어떻게 보면 품격과는 거리가 먼 발언을 했을 때 자연스럽게 웃고 넘겼으면 좋았을 텐데 또 특히 눈썹 부분을 지적하면서 똑같다 이런 의견들이 나왔기 때문에 결국 저 논란은 상당히 재미없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재미있는 부분을 제공했을지는 몰라도 품격은 거의 C급, D급이었기 때문에 당사자 두 사람은 물론이고 국민의힘 전체가 이미지가 타격을 받았다고 보는 거죠. 앞으로 어떻게 품격을 올릴 수 있는 A급 발언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개인적으로 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이렇게 후보 경선 한창인데 또 경선 중에 한덕수 출마론이 계속 나오고 있으면서 오늘은 또 한덕수 대행 출마를 촉구하는 추대위가 출범할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여기 들어가는 사람들 면면을 보니까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고건 전 총리. 원로들이 많이 참여하더라고요.

[조청래]
나라를 걱정하는 뜻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에 대해서 저는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밝히고 있는데요. 그것은 그분에 대한 개인적인 다른 생각이 있어서가 아니라 지금 나라의 명운을 두고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 더군다나 국민의힘이 지금 계엄과 탄핵 정국 이후에 어렵게 경선을 치르고 있는데요.

신당 추진설하고 한덕수 대행의 출마설 때문에 이게 초점이 모아지지가 않습니다. 국민의 관심이 끊임없이 분산되고 후보들 간 2차, 3차로 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통합 효과를 내야 하는데 이게 계속 바람이 빠진단 말입니다. 김이 빠지는 그런 모양새로 가거든요. 그게 현실적인 이유고, 그다음에 한 가지가 뭐냐 하면 지금 한덕수 대행께서 무슨 정치적 기반이 있습니까. 정당 기반이 있습니까? 시간적 여유도 전혀 없어요.

반기문 전 사무총장 사례하고 비교해서 하는데 그때는 정상 대산이었기 때문에 몇 개월 앞두고 국민에게 설득하고 국민에게 홍보하고 또 세력을 모으고 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데 지금 대선 후보 등록까지 20일 정도 남았습니다. 그리고 5월 3일 이후에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고 난 뒤에 갑자기 사퇴하고 나와서 일주일 만에 단일화하겠다는 것은 꽃가마를 태우겠다는 건데 정치라는 게 그런 식의 꽃가마를 태워서는 시너지 효과나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지금 엄정하게 공정하게 대선을 관리해야 될 분이 출마 선수로 등록을 하게 되면 그걸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러면 그 설명이라는 게 보름도 모자라고 한 달도 모자라는데 한 5월 3일 전후로 해서 그만둔 다음에 그다음에 단일화 거쳐서 5월 10일날 후보 등록하겠다는 건 제가 볼 때 성숙한 정치적 계산은 아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을 다른 쪽으로 소화를 하시는 게 낫고 그다음에 공정한 대선을 관리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방점을 두는 게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을 저는 갖고 있습니다.

[최진]
조청래 부원장님께서 상당히 합리적인 보수 우파인데 한덕수 출마론에 대해서는 상당히 비판적인 부분에 약간 놀랐습니다. 저는 한덕수 출마론은 어떻게 보면 봄날의 신기루 같은 거라고 봅니다. 국민의힘이 아무리 봐도 이재명 대표에게 상대가 되지 않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리저리 찾다가 한덕수를 찾았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친윤계에서는 그런 생각을 할 겁니다.

이른바 1+1 전략인데 김문수 후보가 되면 강성 보수와 친윤 지지자들 플러스 거기다가 한덕수를 지지하는 온건 보수와 중도층을 흡수해서 1+1로 할 수 있겠다, 그러면 승부를 해 볼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고 보는 거죠. 그런 점에서 저는 똑같은 생각입니다. 막상 한덕수 신당이 뜨거나 해서 출마를 공식화해 보십시오. 당장 김문수 후보가 가만있지 않을걸요?

한동훈도 마찬가지고. 하다못해 가장 친윤 선봉에 서 있는 나경원 의원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한덕수를 겨냥해서 어제 뭐라고 했습니까? 당당하지 못하고 정직하지 못하다, 이렇게 벌써 포문을 열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본인이 지금 여론조사가 잘 나오고 또 손학규라든지 고건 전 총리, 이런 지명도 있는 분들이 지지를 하니까 한번 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하겠지만 막상 출마 선언을 하는 순간 정말 시베리아의 찬바람이 쌩쌩 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최종 후보와 한덕수 대행의 마지막 단일화 가능성 여부와 관련해서 발언을 해 주신 건데 이게 유력 정당의 경선을 최종 통과한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하는 것도 물리적으로 가능한 겁니까?

[조청래]
법률적으로는 문제가 안 될 겁니다. 그 과정에서 타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는 부분이 있느냐,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가 있느냐, 이런 논란은 될 수 있겠지만 그런 사례들은 있었고요. 그러니까 법률적으로는 논란이 안 됩니다. 그런데 이게 이렇습니다. 뭐냐 하면 정치는 그림으로 그려서 되지가 않습니다. 정치공학적인 접근하고 그다음에 실제로 현실로 들어갔을 때는 확 다르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한덕수 대행의 대망론이 힘을 받으려면 이게 지난 한 한 달 동안 순차적으로 여론조사나 이런 데서 확확 눈에 띄게 나와야 되는데 실제로 지난 주에 발표된 한국갤럽에서 했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금요일날 발표했죠.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보시면 나올 텐데 거기서 한덕수 대행이 7%를 가져갔어요. 그러면 이게 대망론 힘을 받을 정도의 반응은 아니거든요.

그런 데다가 이게 출마로 돌아서는 순간 온갖 부정적인 내용들이 중첩적으로 나올 텐데 그걸 감당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단일화 그림을 그리는데 그건 공학적인 접근이고요. 그 여론조사 단일화를 한다고 해도 최소한 3~4일이 걸리거든요. 조사업체 공정성, 회비, 이런 것만 해도 일주일도 모자라요. 그런데 지금 누가 이런 그림을 그리는지, 제가 볼 때 정치를 잘 아시는 분들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진]
한덕수 대행이 보면 중도 빅텐트를 염두에 둔 것 같기는 합니다. 핵심은 친윤이냐 반윤이냐를 분명히 밝혀야 됩니다. 커밍아웃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덕수 대행의 속성이나 여러 가지 정황상 반윤석열 기치를 내걸 가능성은 없지 않습니까? 그러면 친윤을 가지고 한덕수와 가까운 명망가들이 빅텐트를 만든다? 그러면 그건 뭡니까? 계엄 옹호세력이 빅텐트를 만드는 건데 그게 성공하겠습니까? 저는 필패의 길이라고 봅니다. 저는 그래서 한덕수 대행이 어떻게 보면 친윤 빅텐트 비슷하게 만들어가는 이 모양새를 적극적으로 저지해야 할 것은 바로 당내 온건 보수세력이라고 보는 거죠. 저는 그런 점에서 조청래 부원장님의 지적은 상당히 타당하다고 봅니다.

[앵커]
앞서 조 전 부원장 언급해 주신 차기 대권 여론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 전국 만 18세 유권자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였고 한국갤럽이 조사했습니다. 신뢰수준 표본오차 플러스마이너스 3.1%포인트인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 추대론이 나와서 머리가 아픈데 여기에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을 했고 윤 전 대통령을 영입하겠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전광훈 씨의 출마가 보수진영에 어느 정도나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조청래]
가능성은 없다고 보죠. 우선 이분이 나라를 생각하는 방향이 방향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가 저는 조금 궁금해요. 누구를 이롭게 하고 있는가, 이 말씀 먼저 드리고요. 지난 총선에서 자유통일당이죠. 전광훈 목사가 지휘하는 당이 전국에서 2.3%를 못 얻었습니다. 2.3%에 못 미치는 득표를 했는데, 그래서 비례대표 한 석을 못 건졌거든요.총선에 후보를 전국에 출마시키고도 얻은 게 그 정도면 전광훈 목사가 실제로 출마를 하더라도 제가 볼 때는 거기에 못 미치는 정도의 득표할 가능성이 있고요.

그러나 지금 보수 정치권은 0.1%라도 중요하니까 우선 힘을 모아서 통합해서 가도 힘에 부칠 지경인데 이런 식으로 자꾸 어긋나게 가는 게 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전광훈 목사가 2019년 10월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어요. 그게 끝난 게 2021년 10월이니까 5년 동안, 2026년 10월까지는 공직선거 출마가 안 됩니다.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내가 출마하겠다고 하는 것은 광장 아스팔트에 계신 분들한테 국민의힘은 내 말 들어라, 보수 정치인들은 내 말 들으라는 시그널을 보낸 거고요. 실제로 출마를 해서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보는 것이고. 지금 국민의힘은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똑같기 때문에 한 분, 한 분이라도 소중하게 가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나 공식적으로 대놓고 전광훈 목사 측에다가 협의를 하거나 요청을 하거나 이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실제로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시는 분들이니까. 분열의 길보다는 통합에 힘을 모아주는 쪽으로 지혜를 발휘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진]
어쨌든 12.3 계엄 이후로 최악의 상태인 국민의힘이 그나마 이번 조기대선 과정에 조금이라도 회복하고 부활하려면 세 사람과 단절을 해야 됩니다. 이건 일관되게 말씀드렸는데 첫 번째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해야 된다. 두 번째는 전광훈 목사와 같은 극우세력과 단절해야 되고 세 번째로는 상당히 강한 윤석열을 지지하는 대선 후보와도 사실 차별화를 해야 되는 겁니다. 선을 그어야 되는 겁니다.

그것만이 국민의힘이 사는 길이고. 그래서 온건 보수의 깃발을 메고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협조를 구하고 할 때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지금처럼 간다면, 안 되는 길을 자꾸 가는 것 같아서 저는 국민의힘이 그래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민주당 경선 이야기도 해보겠습니다. 어대명, 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을 넘어서 구대명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습니다. 90%대 득표율의 이재명 대표를 뜻하는 말인데 이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준비한 녹취부터 들어보시죠.

[앵커]
어대명과 관련해서는 많은 비평가들이 언급을 해 주신 부분이었는데 구대명에 관련된 신조어는 예측을 하셨습니까? 90%대의 득표율을...

[조청래]
구대명은 계속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물론 지금 권리당원 투표니까 8:0 이상으로 갈 거라고 보는데 제 예상을 훨씬 넘어선 성적을 보여주고 계신데.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대통령 선거 후보로서 뛰었고 대통령 선거에서 지자마자 당의 대표가 되었고 당의 대표가 되자마자 당헌당규 개정해서 강성 당원들 계속 입김 강화시켰고 팬덤화를 가속화시켰잖아요. 그다음에 총선 때 비명계들 싹 다 정리했고 그 이후에 경선 룰까지 바꿨지 않습니까?

200만 명의 선거인단을 꾸리던 이전 전통에 비하면 숫자는 비슷해 보이지만 국민여론조사 110만 명 제가 볼 때는 40%도 안 나올 겁니다, 여론조사 응답하는 게. 그러면 이게 뭐냐 하면 권리당원 투표가 60~70%가 되고 국민 여론조사는 사실상 제가 볼 때는 한 30% 정도 기능한다고 보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게 김대중 대통령의 1997년도에 얻었던 78%를 넘는 건 너무 당연한 것이고요.

지금 여론조사만 남았잖아요, 27일날 발표할. 그 여론조사도 역선택을 방지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민주당 강성 지지층들이 들어가야 된다고 봐야 돼요. 이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론조사를 돌리더라도 사실 여론조사 응답률이라는 게 직접 전화면접조사라도 10% 정도 나오고요. ARS로 돌리면 대개 2% 정도 나옵니다. 그러니까 많은 중도층 인사들이 실제로 여론조사에 응답을 안 해요, 빠집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나중에 선거에서도 투표장으로 안 오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했기 때문에 지금 여론조사 결과도 아마 이재명 대표가 제가 볼 때 최소 80%는 넘게 나올 겁니다. [최진] 일단 저는 이재명 대표가 사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정치력이나 내공은 대단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저는 그동안 이재명 대표 민주당에 대해서 대체로 비판을 해 왔지만 그동안 사법리스크가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동안. 지금도 재판받고 있고. 그리고 비호감도라든지 안티 이재명이 엄청나게 많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90%에 육박하는 당내 지지율을 얻는다? 천하의 카리스마를 지닌 김대중 대통령도 70%대였는데 그런 점에서 이재명의 아성, 기지, 요새. 이런 건 정말 탄탄하다라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합니다. 그게 바람직하냐.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문제가 많지만 12월 3일 계엄 이후부터는 사실상 어떻게 보면 상당히 이재명 대표가 면죄부를 얻었다.

워낙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라는 정말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그 이후로 이재명 대표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이나 중도층이 상당 부분 용인해 주는 상황으로 왔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에서 만약에 90% 이상으로 이재명 대표가 독주를 한다 한들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국민의힘이 뭐라고 할 수 있어요? 자신있어요? 친윤이 뭐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까?

그래서 지금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보면 1등 공신은 윤석열이고 국민의힘이라고 얘기하는 게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과거에 윤석열 대통령 일등공신은 문재인과 민주당이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듯이 역으로 똑같은 현상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거죠. 그래서 더 이상 누구도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쪽에서 이재명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는가. 지금 그렇게 만들어버린 겁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사람들이 지금 이재명의 독주를 만들어준 그런 원동력,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인 거죠.

[앵커]
지금 김경수, 김동연 후보는 한 자릿수 득표율 기록하고 있는데 두 후보는 착한 2등 전략에는 선을 긋고 있긴 하지만 지금 구대명이라는 말까지 나온 상황이잖아요. 두 후보 같은 경우에는 차차기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임해야 될까요?

[조청래]
그러니까 포스트 이재명 전략이겠죠, 두 분은. 처음부터 그렇게 예상이 된 거 아닙니까? 말씀들은 부인하지만 착한 2등 전략 맞고요. 굳이 지금 당의 대선 후보가 정해진 사람한테 각을 세워서 좋을 게 하나도 없죠. 그분들의 계산은 이렇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만약 대통령이 되면 당권을 도전하겠다라는 뜻도 있을 수 있고요.

그다음에 김동연 지사 같은 경우는 어쨌든 대한민국 최대 인구를 포괄하는 경기도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이 아니라도 이번에 틀을 닦다서 다음에 도전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얻고 있는 득표라는 게 가만 보십시오. 그러니까 민주당의 권리당원들의 마음을 얻고 있는 게 아니라 연고지의 마음을 얻고 있는 거예요. 충청권으로 가니까 2등을 김동연 후보가 하고 영남권으로 가니까 2등을 김경수 후보가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분들이 조직적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범위가 제가 볼 때는 한 2~3%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착한 2등 전략을 안 쓸 수가 없고요. 판을 깨거나 얼리거나 충격을 주거나 할 수 있는 힘도 없지만 그럴 의향도 없는. 그러니까 밋밋하고 재미없는 경선이긴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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