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차 경선 컷오프...민주, 호남 표심 구애

국민의힘, 1차 경선 컷오프...민주, 호남 표심 구애

2025.04.22. 오후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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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후 6시 반 경선 1차 컷오프 결과 집계
"김문수·한동훈·홍준표 4강 진출 가능성 큰 상황"
나경원·안철수 대결 관심…나경원 캠프, 승리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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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조기 대선 움직임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선 3시간 뒤 경선 후보 1차 컷오프가 발표되고,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들은 주말 순회경선을 앞두고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경선 주자 4명을 뽑는 1차 경선 결과 언제 나오는 겁니까?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 저녁 6시 반께, 대선 경선 후보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합니다.

어제오늘 진행한 국민 여론조사로 2차 경선 진출자 4명이 가려지는데,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는 포함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는 나경원·안철수 후보가 경쟁하게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나경원 캠프 관계자는 YTN에,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하는 '역선택 방지' 여론조사인 만큼, 4강에 안착할 거라 자신했습니다.

다만, 이철우 후보와 대구·경북의 표심이 겹칠 수 있다는 점을 변수로 꼽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캠프 측에선 여론조사에 당원만이 아닌 국민 표심이 반영되는 만큼, 안 후보가 유리할 거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오늘 4명 후보로 압축되면, 이후 2차 토론회가 열리고 일주일 뒤인 오는 29일 2차 컷오프가 발표됩니다.

2차 경선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당원투표 50%' 방식으로 최종 2명 후보가 추려집니다.

마지막 1명의 후보를 가리기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 달 3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물론,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3차 결선은 진행되지 않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늘도 공약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이 후보는 SNS를 통해,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의대 정원을 합리화하겠단 의료분야 공약을 냈습니다.

또 대한민국을 탈 플라스틱 선도 국가로 만들고, 2040년까지 석탄 발전을 폐쇄하겠다며 기후환경 분야 정책 비전도 발표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는 26일 호남 순회경선을 앞두고 24일과 25일 이틀간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첫날에는 전북 김제시 새만금을 찾고, 이후 광주에서 민주주의 간담회도 엽니다.

둘째 날에는 전남 농업기술원을 찾아 '미래농업 전초기지 호남'이란 주제로 농업과학기술 진흥 간담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YTN에, 호남은 더 잘하란 뜻에서 충청이나 영남보단 득표율이 낮을 수 있다며 다만, 득표율이 저조하더라도 본선을 고려하면 투표 참여율은 높게 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가장 먼저 호남을 직접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경남지사 출신인 김 후보는 전북도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자신이 비수도권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후보라며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했습니다.

어제(21일) 5·18 헌법 전문 수록 등 공약을 발표한 김동연 후보는 오늘은 일한 기간이 7년이 되면 6개월의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비정규직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또 해양수산부를 인천으로 이전하는 등의 수도권 정책을 내놨는데, 저녁엔 노무현재단이 운영하는 유튜브에 출연해 당심도 공략할 계획입니다.

[앵커]
양당 아침회의에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행보와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졌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아침 회의에서 한덕수 대행이 파면된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과 선거를 관리해야 할 책임을 망각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대선이 42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최고 책임자가 엉뚱하게 대통령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겁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상설특검 절차와 헌법재판관 미임명 등 한 대행의 위헌·위법 행위가 차고 넘친다며 탄핵을 즉각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주저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러저러한 기우로 때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당과 국회가 결단해야 합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 대행이 현재 진행 중인 대미 통상 협상을 새 정부에 넘겨야 한다며 섣부른 행태를 보여선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 한 대행 탄핵 사유가 전혀 없는데 탄핵할 테면 하라면서 나라나 민생이 어떻게 되든 관심 없는 정당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기본적으로 이재명만 살리면 되고 집권만 하면 된다는 그 생각 외에 나머지 생각이 없는 그런 집단이기 때문에 한덕수 총리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겁박하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코스피 5천 시대 공약을 두고도 국정 파괴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상태를 만들어낸 당사자가 할 말이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본인을 '휴면 개미'라고 표현했지만, 경제 공약을 살펴보면 개미 투자자를 몰살시킬 개미핥기임이 확실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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