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ON] 국민의힘 '4강' 마지막 티켓 어디로...이재명 "꼬투리 잡힐라"

[정치 ON] 국민의힘 '4강' 마지막 티켓 어디로...이재명 "꼬투리 잡힐라"

2025.04.22.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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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정치 온 시작합니다. 오늘은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희정 국민의힘 의원 두 현역 국회의원 모시고날카롭게 분석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이제 몇 시간 후면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8명에서 4명으로 압축됩니다. 과연 빅4 자리에 누가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정치권 전망부터 듣고 오시죠.

[앵커]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빅3에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안철수 대 나경원. 두 후보가 다투고 있다는 것 물론 아직 추측입니다마는 정성호 의원은 나경원 후보를 유리하게 봤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한규]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탄핵에 찬성하고 있다라는 점 외에는 별다른 매력을 못 보여주고 있더라고요.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대학 나왔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전혀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고 오히려 나경원 의원이 선거유세나 토론에 참여하는 방식이 경험이 더 많은 분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앵커] AI 전문가임을 강조하기도 했더라고요.

[김한규]
맞습니다. 그래서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 아무래도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적응을 잘 못하시는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 데 일조하시기는 했는데 당에서 지지세를 전혀 만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 빅4는 아니고 빅3 플러스 1인데 조금 있으면 잊혀질 넘버3, 넘버4라서 저희는 크게 관심은 없는데 굳이 물어보시면 나경원 의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나경원 의원에 한 표를 주셨습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빅4에 나경원 후보가 포함된다면 김문수 후보의 경선 1등이 확정적이다, 이런 예측도 내놨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탄핵 반대했던 나경원 후보가 올라가면 한동훈 후보가 유리해질 것이다. 왜냐하면 탄핵 찬성표가 다 한동훈 후보에게 몰릴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분석들이 많았는데 천하람 의원은 반대 해석을 내놨네요? [김희정] 누가 올라갈지에 대한 관심도 이렇게 다양하고 올라간 다음에 어떻게 또 합종연횡이 될지 해석 또한 다양한 걸 보면 일단 관심은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경선 흥행에는 성공했다, 이렇게 보시나요?

[김희정]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일단 상대적으로 민주당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는데 참 그동안 국민의힘이 국민 여러분께 굉장히 실망을 끼쳤는데 그래도 다음을 준비하는 이런 모임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해석에 대해서는 분분합니다마는 마치 국민의힘 후보를 결정하는 데 탄핵의 찬반 여부를 놓고 후보를 결정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건 굉장히 과대해석이 된 부분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계엄이나 탄핵 같은 건 지나간 일고 그거를 통해서 당에 얼마만큼 기여도가 있느냐 또는 당원들의 마음을 읽어내느냐, 그런 지표일 뿐이지 그거 하나만 놓고 후보를 결정하고 있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좀 전 3시에 어제에 이어서 오늘까지 진행됐던 여론조사가 마감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 집계에 들어갔고요. 조금 이따가 6시 반이 되면 집계가 돼서 7시 전에 발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지만 순위가 누가 누가 1, 2, 3등인지 그리고 득표율이 얼마인지는 발표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2시간 20분 후에 빅4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 속에 나경원, 안철수 후보는 서로를 향해서 "뻐꾸기" "몰염치" 같은 날 선 발언을 쏟아내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앵커]
탄핵 반대를 외치더니 조기대선에 출마하는 나경원 후보는 몰염치의 끝이다. 또 이 당 저 당 옮겨다닌 안철수 후보는 다른 둥지에 알 낳는 뻐꾸기다. 급하긴 급하신 것 같다. 설전 수위가 높았는데 이 같은 설전이 결과에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김한규]
사실 별 영향은 안 미칠 거라고 보고요. 저희가 봤을 때는 경선이 흥행되는 것 같아요. 좀 부러운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싸우면 뻐꾸기가 알 낳는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건 나름 대선 때 합당했던, 단일화했던 안철수 후보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저렇게까지 당내 경선이 가면 과연 그게 당내 통합이나 아니면 확장성에 도움이 될까. 체제 강화냐, 중도 확장이냐. 약간 두 분의 상징이 이런 것 같은데요.

저희가 볼 때는 그전에 일단 극우와의 절연이 필요한 것 같은데 그걸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중도 확장은 시작도 못할 상황이다 싶은데 나경원 의원이 당을 위해서 선거운동을 한다기보다는 그냥 오직 개인적인 미래를 위한 입지 강화 정도쯤으로 하는 것 같아서 애당심이 잘 안 보여지는 선거운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당내 입지 강화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안철수 의원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만 막을 수 있다면 뻐꾸기 아니라 더한 것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두 후보 중에서 누가 더 여유 있어 보이나요?

[김희정]
일단 두 분 다 치열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3등 안에 들어가겠다, 이런 말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 다 두 분만 놓고 경쟁을 하고 있으니까 사실은 앞서 주목받고 있는 빅3보다도 두 분이 훨씬 더 주목받는 효과는 누리고 있는 것같은데요. 분명히 저는 선당후사의 정신을 발의해서 한 팀으로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말씀을 드리면 두 분 의원회관 옆방입니다. 나경원 대표 706호고요. 안철수 의원님 707호, 제가 그 옆방인 708호입니다.

[앵커]
내일부터 두 분의 표정을 보는 것도 좀 재미있는 관전포인트가 되겠네요.

[김희정]
그 말씀을 드린 이유는 뭐냐 하면 국회의원회관, 쭉쭉 떨어져 있습니다마는 상대적으로 옆방에 있으면 보좌진들도 더 가깝게 지내고 심지어는 저희 7층 모임도 따로 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누가 올라가든 서로 더 자주 대화하고 함께할 팀인데. 다만 지금은 4등 놓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고 있지 않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래도 같은 당 안에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7층 모임을 한 번 더 주선하셔서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2시간 후에 누가 웃을지 지켜보기로 하고요. 국민의힘 주자들은 1차 경선 여론조사 마감을 앞두고 막판 득표전에 총력을 쏟은 가운데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설전은 점점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직접 확인해보시죠.

[앵커]
지난 주말 토론회에서 처음에는 서로 괜찮은 사람이다. 선배님 좋아한다 이렇게 얘기했다가 결국 인신공격성 B급 공세 논란 이후에 다시 분위기가 안 좋아진 모양입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홍 후보가 다시 배신자 프레임을 꺼내들었어요.

[김한규]
깐죽거린다라는 얘기를 하시고 또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진행하는 방송에 나갔다는 건 그냥 한동훈 전 대표를 공격하기 위한 방송인 것 같은데요. 두 분이 이렇게 싸우는 게 사실 관심은 많이 받고 있어요. 그렇긴 한데 약간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것 아닌가. 그래도 나름 장관도 하시고 당대표도 하시고 이런 분들끼리의 경선이라먼 그래도 우리 진보 진영이나 민주 진영에서 볼 때 부러워할 만한 보수의 가치, 이런 얘기를 하시면 뜨끔하는 게 있을 텐데 그런 부분은 전혀 없고 품격이 사실은 없다는 얘기고 또 지난 주말에는 보정속옷, 키높이 구두, 이런 얘기만 하셔서 이분들이 나름 환상의 조라고 했던, 죽음의 조라고 했던 B조라고 한 얘기는 다 묻히고 그냥 키높이 구두 이것만 남았기 때문에 과연 이게 정말 국민들한테 경선 흥행이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냐. 저는 너무 많이 나가시는 것 아닌가, 두 분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토론회에서 보정속옷, 키높이 구두만 남았다고 지적을 하셨는데 한동훈 후보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정치 오래 한다고 품격이 생기는 건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비판 수위를 높였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희정]
일단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서 말솜씨 하면 둘째 가라면 서러운 두 분이 만났는데요. 사용하는 말의 검법이 조금 다릅니다. 그러다 보니 검을 휘두를 때 나오는 빛 같은 거 있잖아요. 챙챙챙 하는 게 드러나서 그런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1차 경선은 청년들이 뽑은 질문이나 이런 게 들어가다 보니까 사실 만약에 당에서 손을 보거나 이렇게 했으면 이런 질문들이 들어가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청년들의 생생한 표현을 그대로 살리려고 하다 보니까 경선관리위원회에서 터치하지 않고 그냥 날것으로 진행이 되도록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나왔던 코너라고 봐주시면 되고요. 이제 4명 남은 부분에 있어서는 보다 정책적인 대결로 갈 거니까 두 분의 말솜씨에서 끝나지 않고 얼마만큼 콘텐츠와 품격을 담아낼지 또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명이 남으면 좀 더 품격 있는 토론이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해 주셨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의 문을 활짝 연다”고 선언한 것을 두고 후폭풍이 거셉니다. 다른 정당에 몸담았던 사람도 문을 열겠다는 건데요. 영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앵커]
문을 어디까지 연다는 걸까요? 우선 여러 문제로 당을 떠났던 사람들의 복당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탈당해 무소속 출마했던 장예찬 전 최고위원, 5.18 망언으로 공천 취소됐던 도태우 변호사 등이 복당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다만 이게 '빅텐트'는 아니죠.권영세 의원의 다음 발언을 보면요. "다른 정당에 몸 담았던 분들",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함께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제한이 없다는 의미로도 읽히죠.국민의힘을 떠나 창당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또 민주당 비명계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등을 의미했을 거란 분석도 있는데요.당사자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듣고 오시죠.

[앵커]
문을 활짝 열겠다. 문을 얼마나 누구에게 활짝 열겠다는 걸까요?

[김희정]
다 열겠다는 얘기입니다. 무슨 말이냐면 국민의힘 중심으로 같이 가치를 공유하고 그리고 이재명 과거 대표가 보여줬던 그런 의회독재 모습에 반대하는 분들은 누구나 다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크게는 앞서 다른 당에 가 계신 분들과의 후보 관련된 선거 연대도 염두에 두고 있는 거고 그다음에 또 하나는 통상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이루어지는 이런 껴안기입니다.

통상적으로 민주당도 마찬가지일 건데요. 이렇게 큰 선거가 있으면 앞선 선거 때 여러 가지 이유로 탈당하셨던 분들 플러스 정치를 하기 위해서 한번 복당을 열어주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 아주 크게 해당행위를 하거나 들어와봐야 득표 활동에 도움이 안 되는 경우, 이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포괄적으로 문을 열어서 한번 복당의 기회를 줍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저희가 재보궐선거가 있었거든요. 부산 같은 경우는 교육감 선거도 있고 몇 개 지역 재보궐선거가 있었는데 그때 권영세 위원장이 이번에 탈당해서 해당하는 사람들 앞으로 기회 없어.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번에 다 열어. 그러니까 일부는 반발하는 분도 있고 이런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이거는 매 선거 때마다, 매 정당마다 한 번 탈당하셨던 분들 중에 괜찮은 분들에게는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그런 차원도 있다라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권영세 비대위원장 입장이 좀 변했다. 이에 대한 비판도 있는 것 같은데 그래도 이번에는 문을 활짝 열겠다, 이런 입장이라는 거죠?

[김희정]
그건 선거 전에는 당연히 공천받은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각 당이 다 그렇게 엄포를 놓습니다. 그런데 당장 그 선거 때 해당행위 했던 사람을 직후에 바로 받아들이지는 않고요.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난 다음에 말씀드렸듯이 득표 활동에 도움이 되거나 한 번 탈당 했지만 과거 당에 기여한 바가 크거나 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다시 함께 가자, 이런 기회를 드리는 상황입니다.

[앵커]
다시 함께 가자. 잠시 당을 떠났던 분, 다른 정당에 몸 담았던 분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나 이낙연 전 총리를 염두에 둔 것 같다는 분석이 많은데 막상 당사자들은 아직까지는 좀 시큰둥한 것 같습니다.

[김한규]
저는 앞으로도 시큰둥할 것 같은데요. 이준석 전 대표는 아까 본인이 얘기한 대로 마음의 상처를 되게 크게 받았잖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명확한 사과, 당시 잘못했다라는 부분을 인정해도 고민할까 말까인데 지금 분위기에서는 이미 독자 출마를 해서 완주하겠다라는 의사를 밝히고 이번 당선이 아니라 앞으로의 기회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고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같은 경우도 국민의힘이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아주 당론으로 밝혀도 갈 수 있을까 말까인데 지금 저런 상황에서 저쪽으로 넘어가면 다시는 민주 진보 진영에서 지지를 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그런데 이미 활짝 열려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 바로 전 당적이 어디냐면 국민혁명당입니다. 그리고 그전에도 기독자유통일당, 자유공화당, 자유통일당이었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출신이 아니거든요. 한참 전에 국민의힘 전신에 있었고 홍준표 의원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2020년에 그랬던 분이고. 안철수 후보도 다른 당에서 오신 분이고 지금 유력한 후보인 한덕수 총리는 당적을 아마 평생 한 번도 가져보시지 않은 분인데 이런 분들한테 이미 활짝 열려 있지 않나 싶은데 저는 지금 후보들이 기분 나쁠 것 같아요. 우리가 이길 수 있으면 굳이 활짝 열었다 이런 얘기를 할 수 없는데 애써 지금 흥행을 하려고 후보들은 노력하고 있는데 비대위원장이 나서서 이 사람 안 될 것 같으니까 다른 사람들도 같이 오세요라고 하는 게 약간 지금 분위기를 잘못 파악하신 것 아닌가. 일단은 경선에 힘을 실어줘야 되는 게 비대위원장의 역할이다. 제3자로서는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문을 활짝 열겠다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발언이 경선 후보들한테는 김 빠지게 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셨어요. 어떻게 보세요?

[김희정]
말씀드렸듯이 해석이 그렇게 선거 연대를 두고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거물급들에 대해서만 문을 열어둔다는 게 아니라 실제 지역 현장에서 뛰고 있는 괜찮은 인사들에 대해서 문을 열고 복당 심사를 하겠다는 의미가 훨씬 더 큽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통합하자는 의미이기 때문에 굳이 그게 김 뺀다는 말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조금 전에 김 의원님이 우리 당 후보의 스펙트럼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맞습니다. 김문수 후보님 같은 경우는 언급하신 당 말고 과거 민중당까지 하셨던 분이잖아요. 그런데 마찬가지로 민주당에도 지금 김동연 지사라든지 김부겸 의원님이라든지 이런 분들, 과거에 다 우리 당에 계셨던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 번 왔다 갔다 하시는 분들은 문제가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처음 정치를 시작하면서 상대를 바라보면서 본인 가치와 더 맞는 쪽으로 찾아가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지 않나 생각하고. 다만 다행히 지금은 워낙 이재명 대표 중심의 의회 독재, 심지어는 사법 장악까지 위험성을 봤기 때문에 반이재명이라는 기치 아래 다른 부분에 독재까지 가서는 안 된다는 것 때문에 그래서 더 많은 분들에 대한 빅텐트가 언급되고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빅텐트라고 하면 이 대상의 핵심인물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꼽히죠. 그동안 한 대행 출마설에 대해 부정적이었었던 후보들도 약간의 온도차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주자들의 반응 직접 듣고 오시죠.

[앵커]
당초 홍준표 후보의 경우에는 한덕수 차출론에 부정적이었던 것 같은데 어제는 대선 때는 지게 작대기도 필요하다면서 한 대행의 빠른 입당을 기대한다, 이런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어떤 속내로 보이세요?

[김한규]
작대기 취급한 거죠, 한덕수 총리를. 그러니까 중요한 역할이 아니라 와서 나를 돕는 역할을 해달라는 얘기를 한 거고요. 지금 후보들이 하신 말씀이 다 맞는 말이에요. 어느 정당이나 마찬가지로 선거 때는 51% 다수파 연합을 만드는 정당이 이기는 것이기 때문에 지고 있으면 당연히 일부분을 양보하더라도 다른 세력의 분들을 모아야 되는데 그런데 문제는 저희가 봤을 때 한덕수 총리가 다른 세력이라고 보이지 않아요.

예전에 DJP 연합이라든지 서로 다른 상징성과 정책 방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일부분은 양보하고 공동정권을 위해서 합치는 게 가능한 일인데 한덕수 총리는 어차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했던 총리이기 때문에 넓게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거라 합친다고 해서 뭔가 더 플러스알파가 될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렇게 와서 지게 작대기가 돼라고 하면 한덕수 총리는 와서 얻는 게 뭐가 있느냐. 지금 이준석 전 대표도 마찬가지거든요.

국민의힘으로 들어와서 본인이 얻는 게 없고 만약에 단일화를 하게 되면 안철수 후보처럼 뻐꾸기 취급을 받을 거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 저렇게 나경원 의원같이 원내대표까지 하신 분이 대선 때 힘을 합쳤던 분들을 저렇게 취급하는 선례가 있기 때문에 아마 아무리 저렇게 말을 해도 실제로 확장성 있는 연대는 한계가 있을 거다. 그렇게 민주당에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의 지게 작대기가 필요하다는 표현, 이거 한덕수 대행에게 좋은 말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희정]
지게 작대기도 필요한 상황에 한덕수 권한대행 같은 분은 얼마나 더 필요하겠습니까. 그런 관점이고 사실은 지게 작대기보다는 말한 시점이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뭐냐 하면 경선 끝나기 전에 빨리 들어오라고 얘기하는 부분인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경선이 끝나고 나면 사실 우리 당 후보로 이미 결정이 됐는데도 다시 자리 내놓을 것까지도 각오를 하고 연대해야 되지 않느냐라는 그런 국민 여론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데 경선이 시작되고 있는 중간에 들어오면 후보가 되기는 지금 힘들고 당은 이미 들어와 버린 상태고 그러니까 사실 한덕수 총리는 출마를 못 하게 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홍준표 후보님 같은 경우는 정치적으로 시점을 지금 말하는 데 훨씬 더 포인트를 두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 역시도 한덕수 총리 출마설에 대해서도 상당히 부정적이었는데 최근에 이기는 길을 가기 위해서 뭐든 해야 한다고 얘기를 했어요. 입장이 바뀐 건가요? 아니면 다른 의미인가요?

[김한규]
현역 의원들이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김문수 후보 캠프로 다 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가는 이유는 나중에 외부에서 오는 한덕수 총리하고의 연대까지도 열려 있는, 김덕수라도 상관없다고 하는 김문수 후보 쪽으로 친윤이든, 여하튼 많은 의원들이 몰리는 것을 보면서 의원들의 마음은 지금 확장성 있는 당의 문을 열어놓는 후보 쪽으로 가고 있구나 느끼는 거죠. 제가 봤을 때 당내 의원들의 마음도 염두에 둔 그런 태도 변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정치 원로들이 참여하는 대통령 국민후보 추대위가 열려서 한 대행의 출마를 공식 촉구하기도 했는데 다만 추대위 합류설이 불거졌던 손학규 전 대표나 고건 전 총리 등은 불참을 했습니다. 배경에 대해서 들으신 게 있으신지요?

[김희정]
일단 한덕수 권한대행하고 직접 상의를 한 건 아니고요. 이름 거론되시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과정 중에 이렇게 딱 누구 한 명이 나서서 하는 게 아니다 보니 언급되시는 분들 간에 아직 거중 조정이 덜 끝난 상태에서 발표를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공동위원장 맡고 계신 분이 학연이 있으신 분이 맡고 있는 상황이고요. 여기서 중요한 건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카드가 굉장히 유효하게 정치권에서 살아움직이고 있는 카드라는 것과 그리고 정치권뿐만 아니라 행정을 하셨던 분 그리고 또한 국민의힘 세력이 아닌 분들에서조차도 관심 가지고 있구나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는 추대위 합류설이 불거졌던 손학규 전 대표나 고건 전 총리, 다 민주당 인사들이다. 이재명 단일화를 추구하는 거냐, 이렇게 평가절하하기도 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한규]
저희도 저런 얘기가 나왔을 때 현실적이지 않다. 아마 이름 올라와 있는 분들이 최종적으로는 참여하지 않을 거다라고 예상을 했는데.

[앵커]
이름은 왜 거론됐을까요?

[김한규]
그러니까요. 외부에서 총리급이기 때문에 전 총리급들이 다 뜻을 모았다, 국가 원로들이.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요. 첫 뉴스만 보면 많은 국민들은 그런 분위기인가 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죠. 그래서 기획된 뉴스였는데 실패했다고 보고요. 현실적으로 지금 불가능합니다.

열려 있다라고 얘기하지만 애써 지금 8명, 4명, 2명, 1명으로 최종 후보가 되는, 만약에 김문수, 홍준표, 나경원, 안철수, 한동훈. 이런 후보들이 본인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무조건 한덕수 후보랑 단일화를 한다?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2002년도에는 월드컵 때문에 정몽준 당시 후보가 엄청 인기를 끌고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졌기 때문에 손해를 감수하고 단일화를 했었는데 지금은 제가 봤을 때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절대 그러지 않고 그냥 한덕수 후보가 알아서 포기하게끔 그런 말리는 고사전략으로 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한덕수 대행이 시너지 효과를 주는 카드가 아니라고 분석한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대선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압박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는데요,탄핵 이야기가 또 나왔습니다. 진성준 의원에 이어권성동 원내대표 목소리 듣고 오시죠.

[앵커]
한덕수 대행에 대한 탄핵 카드. 접어준 줄 알았는데 다시 경고장이 나왔어요. 지금 당내 분위기 어떻습니까?

[김한규]
누가 말씀하셨는지를 보셔야 돼요. 원내대표가 한 것도 아니고 수석이 한 것도 아니고 정책위의장이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한미 통상협정이나 협의, 이게 중요한 상황인데 그런 정책적인 측면에서 문제 제기를 하는 거죠. 지금 22일날 경제부총리하고 산업부 장관이 미국 가서 이렇게 중요한 협의를 하는데 총리가 외신하고 인터뷰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본인은 국정운영에 전념하겠다, 이런 얘기를 안 했다는 건 국민들로 하여금 뭐지? 정말 뜻이 있나? 이렇게 지금 대통령이 없는 위중한 상황에서 개인적인 목표를 위해서 총리가 그런다고? 50년이나 행정을 했던 분이? 안 믿겨지는 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위의장이 얘기한 거고요.

지금 권성동 원내대표가 얘기하신 것처럼 민주당보고 탄핵하라고 하면 한덕수 총리 쪽에서는 내심 기대하고 있을지 모르거든요, 출마의 명분이 생기기 때문에. 그래서 지도부는 여러모로 고민을 하고 있고 저희가 정치적인 공세를 하고 있는 중이죠.

[앵커]
한덕수 대행이 출마에 대해서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정말 결정을 못해서가 아니라 국정운영에 힘을 받기 위해서다,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김한규]
저는 그런 부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한덕수 총리가 그렇게 행정을 오래 하신 분이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서 지금 이런 상황에 대선 나오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권한대행으로서 대통령과 같은 권한을 갖고 대외적인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급이다라는 인상을 줘야 되기 때문에, 또 지금 국민의힘에서 자꾸 출마하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한테 매정하게 거절하기 어려워서 애매한 스탠스를 취하는 거지 실질적으로 그럴 분은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는 자신 있으면 해봐라, 겁박만 하지 말고 탄핵해 봐라.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김희정]
실제로 민주당이 실행에 옮길 때는 이렇게 겁박하는 게 아니라 그냥 늘 했잖아요. 30번씩이나 했는데 뭘 못하겠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못하는 이유는 정말로 출마에 명분을 주고 국정혼란을 일으키는 당이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쐐기를 박게 될까 봐라 실제로 쓸 수 없는 카드다 보니 이렇게 말로 계속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앞서서도 권한대행에 권한대행이 있는 상황에서 현행범을 체포될 수 있다, 몸조심해라. 이렇게 하면서도 바로 못 냈던 이유가 국정운영에 혼란을 일으키는 당이라는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덜어보려고 그러는 것 같고요. 그래서 쉽지 않을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한 아까 정책위의장이 말씀하신 건 국가에 대한 걱정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오히려 외교적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이 이런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게 훨씬 더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도 그랬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를 하기 전에 분명히 보좌진들이 보고를 그렇게 했습니다. 권한대행이기도 하지만 유력 대선 후보이기도 하다는 게 지금 대통령급으로만 보고 있는 게 아니라 미래 5년 동안 대통령을 할 수도 있는 사람이다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냥 총리 내지는 권한대행하고 협상을 할 때보다는 훨씬 더 상대도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한편 ‘대세론'까지 나오며 순항 중인 이재명 후보 입장에선 지금의 흐름을 선거날까지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할 텐데요. 그래서일까요? 어제는 이런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앵커]
마이크 끄려다 잘 안 되자,행사 관계자가 아예 마이크를 옆으로 치웠고요. 이 후보는 그 뒤에야 발언을 이어갑니다.

[앵커]
이 후보가 마이크에 민감해하는 이유는공직선거법 때문입니다. 이번 대선의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은 다음 달 12일부터죠.선거법은 이 기간이 아닐 때는 확성장치를 쓰는 선거운동을 제한하고 있습니다.22대 총선 당시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데도 마이크를 이용해 선거 유세를 한 혐의로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이 벌금 70만 원을 선고받은 적도 있었는데요.다만, 직접 지지를 호소하지 않는다면기자회견이나 간담회에서 마이크를 써도 되지만,이재명 후보,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모습을 보여준 셈입니다.

[앵커]
마이크 써도 되는데 굳이 마이크 치워달라고 했어요.

[김한규]
조심해야죠. 부자 몸조심해야죠. 그리고 아까 안귀령 전 후보에 대해서 얘기하셨는데 여러 분이 최근에 그런 일이 있었어요. 최경환 전 부총리도 70만 원 4월달에 확정이 됐고 최재형 전 의원님도 50만 원 확정됐고 국회의원들이, 정치인들이 많이 실수하는 일이에요. 왜냐하면 마이크를 잡으면 흥분해요. 대중이 열광하다 보면 그게 명확하게 저를 뽑아주십시오가 아니어도 유죄가 나왔어요. 그러다 보니까 정치인이 저런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가 저 자리에 왜 갔겠어요. 표 달라고 가신 거잖아요. 지지 호소하러 가신 거잖아요. 나는 이런 정책이 있으니까 경제계에서 지원해달라고 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해석의 여지가 있는 일은 조심해야겠다.

또 원체 수사를 많이 당하고 재판을 많이 받으셨기 때문에 저런 부분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특히 법조인이 저런 실수를 하면 판결문에 꼭 그렇게 나옵니다. 법을 잘 아는 법조인 출신 후보가 이렇게 했다고 나오거든요.
그래서 겪어보신 자만이 할 수 있는 조심스러운 행동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마이크를 끄고 지지 호소하는 건 괜찮아요?

[김한규]
괜찮습니다. 그게 참 웃긴 건데 방송을 상대로 해서 기자회견을 해도 상관없고 기자간담회도 상관없고 저렇게 방송사에서 멀리서 방송 마이크로 하는 건 상관없는데 후보가 마이크를 앞에 두고 하는 건 안 됩니다.

[앵커]
이 같은 해프닝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희정]
일단 직접적인 지지 호소를 하지 않는다면 마이크로 무슨 얘기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선 분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많은 분들이 모인 자리에서 마이크를 켜고 당당하게 얘기를 못 할 정도로 책임감 있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아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여러 가지 선거법 논란이 있습니다마는 사실 허위사실 유포 같은 것도 걸려 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마이크를 켜고 당당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더 낫지 않았나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소극적이고 너무 책임지지 않으려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앵커]
너무 몸조심하는 것 같습니까?

[김희정]
그냥 몸조심이 아니라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모습이죠.

[앵커]
마이크를 굳이 끄고 발언했던 이재명 후보의 얘기를 해 봤습니다. 그런가 하면'이재명 대 한동훈','한동훈 대 이재명' 후보의후원 모금 이력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화면으로 정리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와한동훈 국민의힘 경선후보의 후원금 모금 마감 홍보물입니다. 앞서 이재명 후보 측은 지난 15일, 모금 개시 당일 23시간 정도 만에 법정 한도인 29억 4천만 원을 채웠다고 밝혔습니다. 지지자들 사이에서"최단기간 최고액"이란 평가가 나왔고요.

후원회에서는 지난 20대 대선 후원모금 때보다 2배 이상후원인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어제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가 이 기록을 뛰어넘었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반도 안 되는 시간인약 11시간 만에 후원금 법정 한도를 모두 채운 거죠.한 후보 측은 어제 오전 9시 모금을 개시해 오후 7시 55분쯤 후원회 모금이 총 29억 4천여만 원으로 마감됐다며"국민과 함께 압도적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한동훈 후보 모두열성 지지자들을 보유한 만큼 강력한 팬덤이 거둔 성과라는 분석인데요. 이 같은 분위기가앞으로의 대선 판도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 같은 후원모금은 대선 후보만 할 수 있는 건가요?

[김한규]
저희 국회의원들도 할 수 있죠. 1년에 1억 5000만 원이고 대선이 있는 해에는 1억 5000 더해서 3억을 모을 수 있기 때문에 저렇게 29억을 하루 만에 모으는 후보들을 보면서 부럽습니다. 저희는 1억 5000도 매년 힘들게 모으고 있어서. 사실 두 분은 정말 팬덤 있는 분들이죠. 팬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고 제가 예전에 광역지자체장 캠프에 있어 봤는데 그때는 시간을 딱 맞춰서 지지자들을 딱 대기시키고 기록을 세우기 위해서 준비하고 입금. 이렇게 시작하는 그런 방식으로도 예전에는 했어요.

그런데 지금 두 분은 시간이 그래도 꽤 많은 시간 걸린 거 보면 예전처럼 구태의연하게 하지 않은 것 같아요. 예전에는 더 빨리 모으기 위해서 대통령 후보는 아니었지만 몇 시간 만에 모았다고 서로 경쟁적으로 보도자료를 냈거든요. 그러지는 않은 것 같고. 그런데 지금 나경원, 이철우, 홍준표, 유정복, 황교안, 이런 분도 다 후원회가 있거든요.

그런데 홍준표 시장은 저렇게 빨리 모여졌다는 얘기는 없어요. 그런데 한동훈 후보가 후원 마감이 빨리 됐다고 해서 표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냐. 이건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부럽기는 합니다마는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한다. 김희정 의원님도 부러우실 것 같아요.

[김희정]
저도 똑같습니다. 첫 소감은 부럽습니다. 저희 정말 1억 5000 모으기도 힘들거든요. 그런데 방금 의원들은 1억 5000이라고 했는데 29억 4000.

[앵커]
왜 29억 4000이죠?

[김희정]
선거를 할 수 있는 국민 수 곱하기 950원입니다. 1인당 대상 비용이 950원이라서 올해는 총 선거 비용이 558억인데요. 후원금은 여기의 0.5%를 걷을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29억 4000 나왔고요. 그런데 빨리 모인다라는 게 이번 대선뿐만 아니라 지난번 당권 도전 때도 이재명 당대표 후보보다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더 빨리 모인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열성 지지자들이 중요하냐면 보통은 나 1표만 찍으면 되지, 이런 사람이 있고요. 나 혼자만 찍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막 이 사람 선거운동 해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보통 후원금까지 적극적으로 내는 분들은 자기 1표만 찍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분들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 시간의 빠른 속도 또한 그 열성의 크기를 보여주지 않나라고 생각하고요. 또 거액 후원자들이 아니라 소액 후원자들, 10만 원 100% 세액공제되는 그런 후원자들이 많은 것으로 봐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청년들과 완전히 서민들도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한규]
참고로 그런데 0.5%가 아니고 5%입니다. 아까 0.5%라고 하셨는데 5%고요. 저희 당 같은 경우는 저렇게 되면 국회의원들도 다 후원금을 넣으려고 하거든요. 후보한테 잘 보여야 되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는 국회의원들 내지 마라, 낸 사람도 돌려준다라고 하고 있어서 한동훈 후보 쪽에도 국회의원들이 얼마 냈느냐. 저도 궁금합니다. 친한계라고 하는 분 외에 사실은 속마음은 그쪽에 줄서고 싶은 분들도 꽤 있을 수 있지 않나. 그런데 공개가 안 됩니다.

[앵커]
대선 후보의 정치후원금이 어떻게 모이는지, 왜 29억 4000만 원인지까지 자세하게 분석해 봤습니다. 세액공제되니까 두 분 의원님께도 많은 후원금이 모이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김희정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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