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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6월 3일 대선까지 이제 42일 남은 가운데,분주하게 돌아가는 정국,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 대변인이시니까 잠시 뒤 몇 분 뒤면 1차 컷오프가 발표되지 않습니까?
[이준우]
5개 업체가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취합을 이제 막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까 아마 45분에서 50분 사이에 발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3중 하고 4위는 누가 될 것인가 이런 전망을 며칠째 해 오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조기연]
예상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는 않고요. 홍준표, 한동훈, 김문수 후보는 4강에 무난히 들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4위가 누가 될 것이냐는 예측불허인 것 같습니다. 나경원, 안철수 후보가 일반여론조사하고 역선택 배제 여론조사의 결과가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고 그 차이도 사실 오차범위 내이기 때문에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려운데, 그래서 어제오늘 두 분 간의 치열한 격한 공방이 있었는데 주말에 있었던 TV토론 그리고 최근 탄핵을 둘러싼 여러 가지 또 과거 정치행적을 둘러싼 책임공방, 이런 부분들이 국민의힘 지지층 또 무당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어쨌든 결과가 나오더라도 실제 득표율이 공개되지는 않지만 거의 치열하게 많은 차이가 나지 않는 가운데 4위가 확정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지금 순위와 득표율 공개 없이 가나다순으로 후보 4명만 딱 발표를 하는 거잖아요. 지도부는 그래도 알지 않습니까?
[이준우]
지도부도 아마 집계가 완료되면 그때쯤은 알게 되겠지만 사실상 방송에 공개되는 그 시차를 보면 불과 몇 분 차이기 때문에 지도부도 조금 일찍 안다 하더라도 큰 의미는 없을 것 같고요. 아마 제가 보기에 1, 2등도 굉장히 예측할 것 같아요. 보통 김문수 후보가 1등, 홍준표 후보가 2등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또 TK 지역에서 결집이라든가 이런 게 있어서 홍준표 후보가 어쩌면 1등 할지도 모른다, 이런 얘기들이 돌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또 하나 도는 얘기는 한동훈 후보 쪽에서 의외로 선전을 해서 2등으로 올라갈 수가 있다라는 얘기도 있는 거예요.
그러면 누가 3등으로 내려가느냐. 그게 김문수일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라서 굉장히 각 여러 캠프에서 카더라는 그런 정보가 돌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예측할 수가 없는, 함부로 예측하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인 거고 마지막으로 4등이 누구겠느냐.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이 두 분인데 이 두 분은 아주 박빙으로 승부가 갈릴 것 같아요. 박빙으로 승부가 갈리게 되면 이거 한번 참여할 때 1억을 내고 참여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두 번째 진출하게 되면 1억을 더 내서 진출하는 거고 아니면 떨어지는, 5위가 되면 바로 떨어지고 한 분은 사라지는 건데 굉장히 정치적 대미지도 큰데 사실 금전적인 손실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5등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관심 있게 볼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4등에 누가 드느냐는 잠시 뒤면 곧 공개가 됩니다. 그러고 나면 또 그다음 2차 경선에서는 2명으로 압축이 되잖아요. 1~2등이 누가 되는가 그다음도 궁금해할 것 같아요. 후보들에게는 혹시 귀띔 안 해 줍니까?
[이준우]
귀띔 안 해 줍니다. 귀띔 해 주게 되면 감정이 상합니다. 왜냐하면 3, 4등 감정도 상할 뿐만 아니라 원내에서 사실은 이거 끝나고 나면 후보 1명이 정해지면 후보 1명을 중심으로 해서 일사불란하게 선대위 체제가 꾸려지거든요. 그런데 감정이 상하게 되면 이게 서로의 힘을 합쳐서 다시 선대위를 꾸려가기가 힘든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결과만 발표하고 순위 발표라든가 득표율 발표는 자체하는 것으로 그렇게 룰을 잡아놨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 발표를 곧 할 것 같은데요. 저희가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선관위원장 황우여 선관위원장이 발표를 하려고 합니다.
[황우여]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 황우여입니다. 그동안 참으로 한분, 한분 자랑스러운 후보님들 아주 멋지셨습니다. 그리고 펼치신 경륜과 베푸셨던 열정은 참으로 소중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본선에서는 국민의힘 선거 공약으로 녹아들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그럼 경선 결과 발표드리겠습니다. 이번 경선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방식으로 4월 20일부터 오늘까지 이틀간 진행되었습니다. 경선 결과는 각 후보의 대리인이 참관한 상태에서 개봉과 집계를 마쳤으며 경선 결과에 따라 다음 과 같이 2차 경선 진출자 4인을 결정하였습니다.
더해서 오늘 경선 결과는 공직선거법에 의거하여 순위나 수치는 절대 발표하지 않고 후보 성명만 가나다 순으로 발표드리는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후에 누구라도 확인되지 않은 순위 또는 수치를 유포하여 당내 경선을 혼탁하게 하는 경우에는 당 선관위는 엄중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을 이 자리에서 공언합니다. 그러면 후보 성명을 가나다 순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2차 경선에 진출하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머지 참여하셨던 모든 분들에게는 더 의미 있는 소임이 주어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짧은 경선 기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국민과 당원들에게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신 모든 후보분들께 선관위원장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 4강에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2차 경선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나경원 후보 대신에 안철수 후보가 됐네요?
[이준우]
저도 조금 보면서 의외의 결과라고 보여지는데 많은 당내에서도 그렇고 평가가 워낙 나경원 의원이 전국 인지도가 있으니까 그리고 이번에 드럼통으로 히트를 쳤었거든요. 그래서 4등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역시 안철수 의원이 옛날에 대선을 나간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때 전국적으로 21%의 득표를 얻었습니다. 대선 출마했던 저력이 사라지지 않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보면 상황이 2:2 구조가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찬탄, 반탄. 이 구조가 1위가 됨으로 인해서 한동훈 후보 캠프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상당히 괜찮은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2:2 상황이 돼서 선명하게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니까 양측이 각각 결집할 거거든요. 양측에서 각각 결집했는데 그러면 양측에서 누구 한 명을 올려보낼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잖아요. 그러면 양측 진영에서 결집한 사람들이 한 명한테 쏠릴 가능성이 많죠. 그러니까 혼자 3:1로 가서 싸우는 것보다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2:2로 가서 안철수 후보 쪽 사람들까지 표를 흡수해서 결선 가는 모양새를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한동훈 후보에게 몰릴 표가 안철수 후보에게도 이렇게 분산되는 그런 효과도 있지 않겠습니까?
[조기연]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후보 측에서는 달갑지 않은 결과일 것입니다. 3:1 구도가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아마 생각하고 있었을 거고요. 당연히 4강 경선에서는 탄핵 찬성이냐, 반대냐를 가지고 사실 지지층이 갈릴 게 명확하기 때문에 그 경우에는 3:1 구도가 되는 게 한동훈 후보로서는 최종 2인 결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데, 어쨌든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2인 경쟁 체제까지는 아니더라도 확실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고 그것이 전략적 선택으로 탄핵에 찬성한 세력들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그래서 그것이 한동훈 후보로 결집될 가능성은 저는 크게 높아 보이지 않아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는 안철수 후보대로 가지고 있는 지지표가 있기 때문에 그게 2:2 구도가 됐을 경우 한동훈 후보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아서 그 경우면 한동훈 후보가 2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은 구도가 될 수 있습니다. 완전히 4자 구도가 될 가능성도 있어서 그렇게 되면 실제 탄핵 찬성과 반대로 해서 2:2가 표가 한 사람 쪽으로 결집되는 상황이 안 될 수도 있어서요. 제가 볼 때는 지금의 이 4강 구도를 한동훈 후보 측에서는 가장 상상하기 싫었던 시나리오가 된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볼 것 같습니다.
[앵커]
4강까지 추리는데 국민여론조사 100%였단 말이에요.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갔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나경원 후보 측에서는 역선택 방지 여론조사인 만큼 자신에게 유리할 것이다라는 판단을 했었고 안 후보 측에서는 당원뿐이 아닌 국민 표심이 반영되니까 자신이 유리하다고 했는데 결국 안철수 후보에게 유리했네요?
[이준우]
유리했는데 이게 득표율 다 까보잖아요. 공개하면 유리했다고 하더라도 4명으로 자르니까 안철수 의원이 포함된 것이지 아마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의원의 득표율 차이는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전국 국민여론조사이기 때문에 그렇게 본다면 둘 다 전국 지지도가 용호상박일 정도로 비등비등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주 얇은 차이로 승부가 4위 안에 들어간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1차는 일반 국민여론조사 100%였는데 2차부터는 바뀌는 거잖아요.
[이준우]
50:50이죠. 50:50이 되면 이때부터는 당원들의 마음을 가져오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입니다. 당원들이 지금 TK 중심으로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TK가 더 역동적입니다. 그러니까 전국적으로 당원들이 참여하겠지만 TK 당원들은 조직적이고 더 참여율이 높기 때문에 아마 홍준표 후보라든가 김문수 후보가 좀 더 유리할 거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하나 특이한 점이 뭐냐 하면 한동훈 후보가 지난번 여론조사 보니까 TK에서도 만만치 않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게 한번 잡힌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게 과연 본선에서 2명을 뽑는 이런 상황이 됐을 경우에 과연 한동훈 후보가 거기서 얼마나 가져갈 수 있을지. 그것은 결선에서 방송 토론, 디베이트를 통해서 좀 갈라지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2차 때도 지금과 같이 순위나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나요?
[이준우]
공개하지 않습니다.
[앵커]
2차 때 50:50으로 바뀌게 되면 지금 탄핵을 두고 2:2 찬반 구도가 만들어졌는데 누구에게 유리할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조기연]
당원 50%가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래도 탄핵에 반대한 김문수, 홍준표 후보 득이 다소 유리한 가운데 시작할 수 있는 구도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탄핵과 관련된 책임공방을 1차 경선에서 하지 않았는데 2차 경선에서는 치열하게 그 부분을 가지고 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거다. 특히 국민의힘의 당원 구조는 아무래도 TK나 PK, 영남권의 중심이고 수도권도 상당히 있지만 비율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투표하는 층을 고려해 볼 때는 탄핵에 반대한 후보들에 대한 지지 여론이 아마 당원들 사이에서는 다소 높을 것이기 때문에 과연 그 부분을 한동훈 후보나 또 안철수 후보가 얼마나 호소력 있게, 설득력 있게 당원들을 설득해 낼 것이냐, 이런 것이 관건이 될 것 같고요.
국민여론조사 50%가 있어도 역시 역선택 배제 조항이 적용이 되게 되기 때문에 여전히 국민의힘 지지 성향을 보이는 분들에 대한 투표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당원들의 지지에서 의미 있는 경쟁을 하지 못하면 국민여론조사를 통해서 2위 경쟁 안에 들어간다, 이건 또 쉽지 않은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구도를 바꾸고 최종 2위에 들기 위해서는 한동훈 후보나 안철수 후보는 3강 1중 이렇게 본다면 다소 경쟁이 1~2위 경쟁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어쨌든 그런 차별화, 탄핵에 찬성하고 비상계엄을 막아내고 그리고 그러면 것들이 향후 보수 혁신을 통해서 보수의 미래가 되어야 한다는 이 주장을 꽤 설득력 있게 해야 할 겁니다. 아마 당원들의 마음이 쉽게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가 최종 2인 경선의 순위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이준우]
탄핵 책임 공방, 이 문제는 물론 언급은 되고 서로 논의는 하겠지만 이 공방이 그렇게 큰 비중은 차지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탄핵 책임 공방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김문수하고 홍준표 후보가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당원들이 50% 이상 차지하고 있고 국민 여론조사도 50%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 보면 이미 편이 결과가 정해져 있는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는 책임공방을 논의하기보다는 아마 이재명과 누가 가장 잘 싸울 수 있느냐 그 문제를 얘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아마 한동훈 후보는 집중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약점을 파고드는 이런 전략을 펴면서 안철수 후보한테 도와달라, 이런 제스처를 취하면서 후보에서 결선에 가는 것은 탄핵 찬성 쪽에서는 나다, 이런 식으로 아마 전략을 펼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순위와 득표율이 공개는 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1, 2, 3, 4위는 정해져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오늘은 일반 국민 100%였지만 2차 경선은 일반 국민 50%, 당심 50%. 이렇게 하니까 순위가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종 2인, 누가 될 것으로 보세요?
[이준우]
글쎄요, 김문수 후보하고 홍준표 후보 두 분이 올라갈 가능성이 아무래도 높겠죠. 왜냐하면 지금 탄핵 정국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쭉 유지했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어떨 때는 민주당보다 높을 때도 있었죠. 그렇다고 하면 아무래도 국민들이 탄핵을 찬성한다, 탄핵을 반대한다, 이런 것보다는 우리 당이 뽑은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켜야 되지 않느냐라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탄핵을 반대하는 그런 후보들 중에서 후보를 내세우는 게 당원들 입장에서 마음이 편하죠. 편안하고 내가 우리 당 당원이구나라는 마음도 드는 거고요.
그런데 당원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탄핵에 찬성했던 분을 대선주자로 내세운다? 그러면 당원들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불편한 사람이 편한 사람보다 훨씬 더 많겠죠. 그럼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투표참여율이 떨어질 수 있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거예요. 당원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당원 전체의 여론이라든가 국민들의 여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지지율이 높았기 때문에 탄핵을 반대하는 이런 쪽에서 1, 2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2강에 김문수, 홍준표 후보가 유력하지 않을까 말씀해 주셨는데 어쨌든 나중에 민주당 대선 후보와 1:1 구도가 된다면 토론회에서 계엄과 탄핵은 반드시 테이블에 오르는 주제가 될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당원들이 전략적으로 거기서 자유로운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 이건 어느 정도로 보세요?
[조기연]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여론 추이는 이준우 대변인 말씀대로 김문수, 홍준표 후보가 다소 앞서가는, 1, 2위. 그런데 한동훈 후보와 큰 차이가 없는 1, 2위를 이루고 있었는데요. 저는 그게 대통령 파면 선고 전후로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이 좀 바뀌고 있다고 봅니다. 그 결과가 이번에 나경원 후보의 탈락으로도 이어졌다고도 보는데요. 파면 선고 이전까지는 그 여론이 무조건 탄핵에 반대한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된다. 이 여론만 있었던 게 아니라 이거에 더해서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될 경우에 국민의힘의 미래가 있겠느냐. 이 불안감이 같이 결합된 정서들이 있었는데 파면 선고가 나고 실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파면 직후에는 관저를 찾아가서 대선 관련된 얘기를 하는 후보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약간씩 다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에 이런 당원들 또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여론은 지금 말씀하신 대로 본선을 향하기 시작할 겁니다. 그 경우에 김문수 후보의 경직된 이미지, 또 과거 이미지. 홍준표 후보가 갖고 있는 장점도 있지만 한계. 이런 것에 비춰봤을 때 만약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금 예상대로 확정될 경우에 과연 이 둘 중에 한 분이 올라간다고 했을 때 의미 있는 승부가 될 것이냐에 대한 문제 의식이 충분히 형성되고 있을 거라고 보여져서 지금의 여론은 3강 구도에서 한동훈 후보가 약간 1~2% 오차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마는 그런 부분을 고려했을 때 김문수, 홍준표 후보의 1~2위 가능성을 점치는 분들이 조금 있지만 한동훈 후보의 경쟁력은 조금 더 힘을 얻어가는 형국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4강 진출을 놓고 나경원 의원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굉장히 경쟁을 많이 하면서 날선 말들이 오가지 않았습니까? 아직까지 조금 앙금이 남아 있을 것 같은데 화해가 가능할까요?
[이준우]
거친 말이 오갔죠. 당을 떠나라. 뻐꾸기 둥지 얘기하고 서로 거친 말이 오갔는데 우리가 당에서 최종 목표는 이재명 정권이 탄생하는 걸 막는 게 가장 큰 우리 국민의힘의 과제입니다. 지금 통상 전쟁을 하면서 미국과 같이 손을 잡고 미래로 가느냐. 아니면 중국 편에 서서 미국과 맞서 싸우느냐. 이런 갈림길에 서 있는데 여기서 우리끼리 자중지란 하면서 이재명 정권이 탄생하는 것을 우리가 손놓고 볼 수 없는 거다. 따라서 속은 쓰리겠지만 나경원이 통큰 행보를 보이면서 4강에 있는 후보들을 적극 도와주는 아마 그런 행보를 보일 거다라고 봅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의원은 의원실도 붙어 있어서 거리상으로는 굉장히 가까운데 이렇게 마찰을 빚었네요. 나경원 의원을 지지한 표가 이 4명 중에서 어디로 향할 것인가, 이건 어떻게 보세요?
[조기연]
아무래도 나경원 후보는 탄핵 반대, 그것도 굉장히 강성의 목소리를 계속 내왔고요. 특히 대선 출마 선언한 이후에 퍼포먼스도 소위 드럼통 퍼포먼스.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 왔고 아마 그런 것들이 탄핵에 반대한 국민의힘 지지층에 호소를 해 왔고 그 지지를 가지고 지금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아마 나경원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은 대부분 김문수 후보나 홍준표 후보 쪽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고요. 나경원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 중에 한동훈 후보나 안철수 후보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아 보이는데 향후에 앙금 관련해서 아까 조금 전에 말씀하셨으니까 저는 국민의힘 경선 보면서 지금 여러 가지 인색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논쟁들이 있지 않습니까?
보수 혁신 또 본선에서의 경쟁력, 이런 토론이 안 되고 인신공격성 비방들이 많이 됐기 때문에 후유증 걱정을 안 할 수 없는데 저는 안철수 후보와 나경원 후보 간의 공방, 다소 격한 공방이 있기는 했지만 이런 정도의 공방은 경선이 끝나면 치유되기가 쉬운 공방인데 오히려 본선 4강에서 같이 맞서게 될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간에 키높이 구두, 눈썹 문신 이 공방, 이게 인신공격성 공방이기 때문에 이게 2차전으로 갈 경우에는 상당한 향후 후유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과연 이런 방식의 공방에 대해서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모든 언론에서 비판적 입장을 계속 내고 있지 않습니까?
과연 이런 모습을 4강 경선 과정에서는 어떻게 극복할지. 국민들, 국민의힘 지지층이 기대하는 생산적인 경쟁, 이런 모습을 보여줄지가 향후 본선까지 이어지는 데 의미 있는 경선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느냐를 가름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나경원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표가 어디로 갈 거냐라고 물었는데 나경원 의원은 누구를 지지하겠습니까?
[이준우]
이미 행보를 같이 했었잖아요. 나경원 후보가 출마 선언하고 나서 바로 이어서 며칠 동안 김문수 후보랑 같이 다녔었거든요. 그 의미가 뭐냐 하면 김문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지지자들한테 나한테 표를 좀 나눠주세요. 그런 신호였단 말이에요. 그렇게 해서 4강에 들어가려는 나경원 의원의 전략이 읽혔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어쨌든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안철수 후보를 따라잡지 못했는데 아마 나경원 후보가 내일이나 모레. 내일쯤, 저는 오래 안 갈 것 같아요. 모레까지는 안 가고 내일쯤 해서 김문수 캠프에 들어가서 거기서 선대본부장이라든지 그런 직책도 받을 수 있겠다, 그렇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탄핵 정국에서 김문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반사체로서 주목을 받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후에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고 조기대선 정국이 오면서는 홍준표 후보가 상승세거든요. 이런 흐름 이어질까요?
[조기연]
그럴 것으로 봅니다. 사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고용노동부 장관이었지만 차기주자로 사실 부각된 적이 없습니다. 그런 이미지를 갖고 계시지도 않죠. 유일하게 눈에 띄었던 것은 탄핵소추 국면에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일어나서 인사를 하라고 했을 때 꼿꼿한 모습을 보였던 것, 이게 국민의힘 지지층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에게 굉장히 강한 인상을 주게 된 것이고 특히 탄핵 국면에서는 굉장히 격앙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인 김문수라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켜주고 또 국민의힘의 파면 이후에도 당을 지킬 수 있겠다라는 기대가 그 시기에 한정적으로 쏠려 있었다는 느낌이 들고요.
그 이후에 실제 대선후보로 출마 선언을 하고 대선 행보를 하면서는 한계 또한 보여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 이미지만을 갖고 당의 지도자, 차기 대권주자가 되는 것은 쉽지 않고요. 다소 최근에 여론조사상에서는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제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던 여론들이 사실은 당내에서 다른 후보 쪽으로 이동하기보다는 한동훈 대행에 대한 기대감, 차출론 쪽으로 연결되는 분위기도 있어서 그래서 그런 측면을 고려해 보면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권주자로서의 상승 여력은 사실상 크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4강 승부에서도 쉽지 않은 승부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한동훈 후보 모금액이 마감이 됐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이준우]
한동훈 후보가 가지고 있는 팬층이 확실하게 보여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무시할 수 없고 굉장히 단단한 결속력을 가지고 있는 팬덤이 있다는 게 확인된 거고 지난번에 처음에 비대위원장으로 우리 국민의힘에 왔었잖아요, 법무부 장관 직후에. 왔었고 총선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에 나와서 당대표를 하는 그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사실 총선에 실패하면 보통 자숙할 시간이라든가 또는 잠깐 공백기를 가지거든요.
해외에 나갔다 오거나. 그런데 그런 거 전혀 없이 당대표로 나왔을 때 상당히 한동훈 대표 측에 있는 지지층들이 굉장히 일사불란하게 아주 단단한 결집력을 보여주면서 한동훈 대표를 밀어올렸고 실제로 그래서 육십몇 퍼센트의 득표율로 당대표가 됐단 말이에요. 그 세력이 여전히 아직까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다만 한동훈 대표가 당대표 시절에 내란을 자백했다는 그 말 한마디 때문에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경솔하지 않았느냐 그런 지적이 있거든요.
좀 더 시간 잘두고 숙고를 하면서 결정해도 늦지 않은데 저쪽이 짜놓은 내란 선동 프레임에 말려들어서 당했다 이런 지적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판단이 나오고 난 상황에서 과연 50:50 그런 여론조사라면 지난번 당대표 시절에 그런 강력한 팬덤이 유지될 수 있을지 아니면 조금 덩치는 줄어들었고 소수 강렬한 팬덤으로 끝날 수 있을지 그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 팬덤은 확고하다는 걸 이번에도 방증이 됐지만 지지율이 그만큼 반등하지는 않아서 이게 어떤 차이일까, 국민의힘 당원들이 선뜻 지지 못하는 것은 그렇다 치지만 전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눈에 띄는 결과가 안 나오는 것 같아요?
[조기연]
그렇죠.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가 면밀하게 살펴봐야 될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본인은 탄핵 국면에서 비상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한 것을 상당한 정치적 자산으로 내세우고 있고 그것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배신자 프레임을 잘 벗어나면 중도 확장성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장점이라고 보고 계실 텐데 딱 탄핵 국면만 보지는 않습니다.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누가 뭐래도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 그래서 누릴 거 다 누린 분이고요. 그 끝에 결국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돼서 총선을 지휘했습니다. 그런데 완패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실패한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 이미지도 남아 있고 그리고 총선을 패배한 리더, 이런 부분도 있고요. 탄핵 국면에서도 사실은 탄핵에는 찬성하고 비상계엄에 반대 입장을 냈지만 그 이후에 약간 어정쩡한 입장을 취합니다. 이런 모습이 다 종합적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자 내에서는 그래도 탄핵 찬성이냐 반대이냐를 가지고 어떤 후보를 선택할 때는 그중에 한 분, 둘 중의 하나로 선택될 가능성은 있지만 전체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한동훈 후보는 아직 대통령감이 될 수 있겠느냐에 대한 여전한 의문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스스로 그걸 뛰어넘는 역량을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한 것은 분명합니다. 남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틀을 넘고 보수의 새로운 미래로서의 리더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겠느냐. 지금처럼 탄핵 반대 그런 이미지만을 가지고 국민적 호소를 해서 본선에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 이런 정도의 메시지만을 갖고 갈 수 있겠느냐. 이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아마 이번 경선 과정에서 짧은 기간이나마 보여줘야만 전체 국민 여론도 따라서 상승할 수 있지 않을까 봅니다.
[이준우]
그런데 한동훈 후보가 가지고 있는 과제 두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이걸 뛰어넘으면 한동훈 후보한테 대권 가도가 크게 열릴 것 같은데요. 첫 번째가 뭐냐 하면 0선, 검찰 출신이라는 겁니다. 이미 윤석열 전 대통령이 0선 검찰출신에 대통령 가는 길을 한번 보여줬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결과가 어쨌든 좋진 않았거든요. 원인이 어디 있느냐를 탓하기 전에 그건 나중 일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또다시 0선의 검찰 출신. 평생 해온 것은 범죄자 잡는 것, 이걸 잘하셨던 분인데 그분한테 다시 대권을 줘서 나라의 운명을 맡긴다, 조금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 것이고요. 또 하나 문제가 뭐냐 하면 본인이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당과의 관계가 중요해집니다.
당정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본인이 가지고 있는 원내에서의 지지율은 굉장히 적습니다. 20명이 채 되지 않는 상황인 거죠. 그렇다고 그러면 당정 문제에서 분명히 갈등이 또 생길 거란 말입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문제, 강정 갈등이 보니까 끓어. 과거에 본인이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했던 그런 갈등 관계가 자기가 대통령 되면 당에서 또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는 거죠. 그리고 0선 검찰 출신이라는 거 이 두 가지 검찰을 어떻게 잘 해결하느냐. 그걸 해결한다고 하면 굉장히 큰 기회가 열릴 수 있을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제 일주일 뒤, 다음 주 화요일에 2차 컷오프가 결정되지 않습니까, 2인이. 그때까지 일정을 소개해 주실까요?
[이준우]
일단 첫 번째 디베이트가 한번 있었고요. 지금 두 번의 디베이트가 더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4강에서 주도권 토론 한 번, 그다음에 4자 토론 한 번. 이렇게 해서 거기서 다시 여론조사해서 결정이 나고요. 거기서 최종 2명이 결정되면 경선 가서 한 번의 토론을 하고 또 여론조사에서 결정나는 방식으로 이렇게 해서 총 4번의 토론을 거치게 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대법원이 오늘 이재명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고 바로 첫 심리에 들어갔거든요. 어떤 의도라고 보십니까?
[조기연]
일단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사건이기 때문에 대법원은 사건 배정 원칙상 소부 의견이 갈리거나 또 아니면 판례를 변경해야 하거나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합니다. 아마 첫 번째, 두 번째 그러니까 소부는 아직 개시를 안 한 상태였기 때문에 판례 변경이 필요한지까지 검토도 역시 안 됐고요. 그러면 이 사건의 중요도 때문에 전원합의체에 회부를 했다고 보여지고. 그런데 통상 전원합의체 운영에 대한 대법원 내규를 보면 이 전원합의체 심리 기일은 원래 기일 10일 전에 고지하게 돼 있고 특별한 경우에만 즉시 고지해서 할 수 있는데 오늘 전원합의체 배당을 하면서 바로 심리기일을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노태악 대법관에 대한 회피에 대한 심의를 통해서 인용 결정을 했고요. 신속하게 하겠다는 입장을 어쨌든 대외적으로 보여준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시기적으로 이게 통상 기한적으로 6월 말까지가 소위 말하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얘기했던 633 원칙에 의하면 6월 2까지가 선고 기한인데 전원합의체로 사건이 가면 그렇게 40일 만에 심리를 종결하고 판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통상 빠르면 6개월, 길면 한 1년 정도 내에서 선고가 이뤄지기 때문에 그게 사건을 일부러 늦춰서가 아니라 실제 물리적으로 사건을 심리하고 쟁점을 정리하고 전원합의체 심리 기일을 며칠 거치다 보면 기본적으로 6개월 정도가 소요되거든요. 신속히 심리하고 판결하겠다는 대법원의 입장을 내외적으로 보여준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6월 3일 대선 전에 이 사건을 정리하겠다. 이 의사까지 보여준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만에 하나 최고로 속도를 낸다면 얼마까지 시간을 당길 수 있습니까?
[조기연]
그런데 그거야 하기 나름이에요. 왜냐하면 전원합의체 심리 기일은 얘기에 의하면 월 세 번째 목요일에 월 한 번씩한 잡혀 있거든요. 그런데 필요할 경우에 추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대법원이라는 게 소부 중심으로 운영이 돼서 사건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전원합의체 심리 기일을 잡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이 사건을 6월 3일 전에 결론을 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무리하게 심리 일정을 잡을 수 있지만 심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쟁점이 부각되고 또 대법관들 간에 의견이 갈릴 경우에는 기한을 그렇게 정해 놓고 심리한다고 하더라도 쉽게 40여 일 만에 결정하기에는 힘들어서 저는 그렇게 한다고 하면 물론 결론 여하에 따라 달라지겠습니다마는 너무 정치 상황을 고려한 대법원이 사법부의 기본원칙, 법과 양심 또 절차에 따라 진행하면 되는 것을 정치적 일정을 너무 고려해서 판결을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너무 무리한 일정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준우]
저는 이론적으로는 다음 달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대부분 전원합의체니까 이것은 만약에 대통령에 당선되고 선거가 끝나고 나서 대통령에 관련된 유죄 판결이 나온다,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이 나온다면 더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판단되면 5월달에 빨리 심리를 해서 결론 낼 수도 있다, 이론적으로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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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6월 3일 대선까지 이제 42일 남은 가운데,분주하게 돌아가는 정국,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 대변인이시니까 잠시 뒤 몇 분 뒤면 1차 컷오프가 발표되지 않습니까?
[이준우]
5개 업체가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취합을 이제 막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니까 아마 45분에서 50분 사이에 발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3중 하고 4위는 누가 될 것인가 이런 전망을 며칠째 해 오고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조기연]
예상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는 않고요. 홍준표, 한동훈, 김문수 후보는 4강에 무난히 들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4위가 누가 될 것이냐는 예측불허인 것 같습니다. 나경원, 안철수 후보가 일반여론조사하고 역선택 배제 여론조사의 결과가 서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고 그 차이도 사실 오차범위 내이기 때문에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려운데, 그래서 어제오늘 두 분 간의 치열한 격한 공방이 있었는데 주말에 있었던 TV토론 그리고 최근 탄핵을 둘러싼 여러 가지 또 과거 정치행적을 둘러싼 책임공방, 이런 부분들이 국민의힘 지지층 또 무당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어쨌든 결과가 나오더라도 실제 득표율이 공개되지는 않지만 거의 치열하게 많은 차이가 나지 않는 가운데 4위가 확정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지금 순위와 득표율 공개 없이 가나다순으로 후보 4명만 딱 발표를 하는 거잖아요. 지도부는 그래도 알지 않습니까?
[이준우]
지도부도 아마 집계가 완료되면 그때쯤은 알게 되겠지만 사실상 방송에 공개되는 그 시차를 보면 불과 몇 분 차이기 때문에 지도부도 조금 일찍 안다 하더라도 큰 의미는 없을 것 같고요. 아마 제가 보기에 1, 2등도 굉장히 예측할 것 같아요. 보통 김문수 후보가 1등, 홍준표 후보가 2등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또 TK 지역에서 결집이라든가 이런 게 있어서 홍준표 후보가 어쩌면 1등 할지도 모른다, 이런 얘기들이 돌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또 하나 도는 얘기는 한동훈 후보 쪽에서 의외로 선전을 해서 2등으로 올라갈 수가 있다라는 얘기도 있는 거예요.
그러면 누가 3등으로 내려가느냐. 그게 김문수일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는 상황이라서 굉장히 각 여러 캠프에서 카더라는 그런 정보가 돌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공식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예측할 수가 없는, 함부로 예측하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인 거고 마지막으로 4등이 누구겠느냐.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이 두 분인데 이 두 분은 아주 박빙으로 승부가 갈릴 것 같아요. 박빙으로 승부가 갈리게 되면 이거 한번 참여할 때 1억을 내고 참여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두 번째 진출하게 되면 1억을 더 내서 진출하는 거고 아니면 떨어지는, 5위가 되면 바로 떨어지고 한 분은 사라지는 건데 굉장히 정치적 대미지도 큰데 사실 금전적인 손실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5등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관심 있게 볼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4등에 누가 드느냐는 잠시 뒤면 곧 공개가 됩니다. 그러고 나면 또 그다음 2차 경선에서는 2명으로 압축이 되잖아요. 1~2등이 누가 되는가 그다음도 궁금해할 것 같아요. 후보들에게는 혹시 귀띔 안 해 줍니까?
[이준우]
귀띔 안 해 줍니다. 귀띔 해 주게 되면 감정이 상합니다. 왜냐하면 3, 4등 감정도 상할 뿐만 아니라 원내에서 사실은 이거 끝나고 나면 후보 1명이 정해지면 후보 1명을 중심으로 해서 일사불란하게 선대위 체제가 꾸려지거든요. 그런데 감정이 상하게 되면 이게 서로의 힘을 합쳐서 다시 선대위를 꾸려가기가 힘든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결과만 발표하고 순위 발표라든가 득표율 발표는 자체하는 것으로 그렇게 룰을 잡아놨습니다.
[앵커]
지금 현장에서 발표를 곧 할 것 같은데요. 저희가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선관위원장 황우여 선관위원장이 발표를 하려고 합니다.
[황우여]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 황우여입니다. 그동안 참으로 한분, 한분 자랑스러운 후보님들 아주 멋지셨습니다. 그리고 펼치신 경륜과 베푸셨던 열정은 참으로 소중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본선에서는 국민의힘 선거 공약으로 녹아들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그럼 경선 결과 발표드리겠습니다. 이번 경선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방식으로 4월 20일부터 오늘까지 이틀간 진행되었습니다. 경선 결과는 각 후보의 대리인이 참관한 상태에서 개봉과 집계를 마쳤으며 경선 결과에 따라 다음 과 같이 2차 경선 진출자 4인을 결정하였습니다.
더해서 오늘 경선 결과는 공직선거법에 의거하여 순위나 수치는 절대 발표하지 않고 후보 성명만 가나다 순으로 발표드리는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후에 누구라도 확인되지 않은 순위 또는 수치를 유포하여 당내 경선을 혼탁하게 하는 경우에는 당 선관위는 엄중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을 이 자리에서 공언합니다. 그러면 후보 성명을 가나다 순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2차 경선에 진출하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머지 참여하셨던 모든 분들에게는 더 의미 있는 소임이 주어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짧은 경선 기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국민과 당원들에게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신 모든 후보분들께 선관위원장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 4강에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2차 경선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나경원 후보 대신에 안철수 후보가 됐네요?
[이준우]
저도 조금 보면서 의외의 결과라고 보여지는데 많은 당내에서도 그렇고 평가가 워낙 나경원 의원이 전국 인지도가 있으니까 그리고 이번에 드럼통으로 히트를 쳤었거든요. 그래서 4등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역시 안철수 의원이 옛날에 대선을 나간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때 전국적으로 21%의 득표를 얻었습니다. 대선 출마했던 저력이 사라지지 않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고요. 또 하나 보면 상황이 2:2 구조가 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찬탄, 반탄. 이 구조가 1위가 됨으로 인해서 한동훈 후보 캠프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상당히 괜찮은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2:2 상황이 돼서 선명하게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니까 양측이 각각 결집할 거거든요. 양측에서 각각 결집했는데 그러면 양측에서 누구 한 명을 올려보낼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되잖아요. 그러면 양측 진영에서 결집한 사람들이 한 명한테 쏠릴 가능성이 많죠. 그러니까 혼자 3:1로 가서 싸우는 것보다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2:2로 가서 안철수 후보 쪽 사람들까지 표를 흡수해서 결선 가는 모양새를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한동훈 후보에게 몰릴 표가 안철수 후보에게도 이렇게 분산되는 그런 효과도 있지 않겠습니까?
[조기연]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후보 측에서는 달갑지 않은 결과일 것입니다. 3:1 구도가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아마 생각하고 있었을 거고요. 당연히 4강 경선에서는 탄핵 찬성이냐, 반대냐를 가지고 사실 지지층이 갈릴 게 명확하기 때문에 그 경우에는 3:1 구도가 되는 게 한동훈 후보로서는 최종 2인 결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데, 어쨌든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도 2인 경쟁 체제까지는 아니더라도 확실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고 그것이 전략적 선택으로 탄핵에 찬성한 세력들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그래서 그것이 한동훈 후보로 결집될 가능성은 저는 크게 높아 보이지 않아요.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는 안철수 후보대로 가지고 있는 지지표가 있기 때문에 그게 2:2 구도가 됐을 경우 한동훈 후보 쪽으로 옮겨갈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아서 그 경우면 한동훈 후보가 2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은 구도가 될 수 있습니다. 완전히 4자 구도가 될 가능성도 있어서 그렇게 되면 실제 탄핵 찬성과 반대로 해서 2:2가 표가 한 사람 쪽으로 결집되는 상황이 안 될 수도 있어서요. 제가 볼 때는 지금의 이 4강 구도를 한동훈 후보 측에서는 가장 상상하기 싫었던 시나리오가 된 것이 아닌가, 그렇게 볼 것 같습니다.
[앵커]
4강까지 추리는데 국민여론조사 100%였단 말이에요. 역선택 방지조항이 들어갔었단 말이에요. 그래서 나경원 후보 측에서는 역선택 방지 여론조사인 만큼 자신에게 유리할 것이다라는 판단을 했었고 안 후보 측에서는 당원뿐이 아닌 국민 표심이 반영되니까 자신이 유리하다고 했는데 결국 안철수 후보에게 유리했네요?
[이준우]
유리했는데 이게 득표율 다 까보잖아요. 공개하면 유리했다고 하더라도 4명으로 자르니까 안철수 의원이 포함된 것이지 아마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의원의 득표율 차이는 그렇게 크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전국 국민여론조사이기 때문에 그렇게 본다면 둘 다 전국 지지도가 용호상박일 정도로 비등비등한 상황이기 때문에 아주 얇은 차이로 승부가 4위 안에 들어간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1차는 일반 국민여론조사 100%였는데 2차부터는 바뀌는 거잖아요.
[이준우]
50:50이죠. 50:50이 되면 이때부터는 당원들의 마음을 가져오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입니다. 당원들이 지금 TK 중심으로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TK가 더 역동적입니다. 그러니까 전국적으로 당원들이 참여하겠지만 TK 당원들은 조직적이고 더 참여율이 높기 때문에 아마 홍준표 후보라든가 김문수 후보가 좀 더 유리할 거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하나 특이한 점이 뭐냐 하면 한동훈 후보가 지난번 여론조사 보니까 TK에서도 만만치 않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게 한번 잡힌 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게 과연 본선에서 2명을 뽑는 이런 상황이 됐을 경우에 과연 한동훈 후보가 거기서 얼마나 가져갈 수 있을지. 그것은 결선에서 방송 토론, 디베이트를 통해서 좀 갈라지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2차 때도 지금과 같이 순위나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나요?
[이준우]
공개하지 않습니다.
[앵커]
2차 때 50:50으로 바뀌게 되면 지금 탄핵을 두고 2:2 찬반 구도가 만들어졌는데 누구에게 유리할까, 어떻게 전망하세요?
[조기연]
당원 50%가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래도 탄핵에 반대한 김문수, 홍준표 후보 득이 다소 유리한 가운데 시작할 수 있는 구도인 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탄핵과 관련된 책임공방을 1차 경선에서 하지 않았는데 2차 경선에서는 치열하게 그 부분을 가지고 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거다. 특히 국민의힘의 당원 구조는 아무래도 TK나 PK, 영남권의 중심이고 수도권도 상당히 있지만 비율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투표하는 층을 고려해 볼 때는 탄핵에 반대한 후보들에 대한 지지 여론이 아마 당원들 사이에서는 다소 높을 것이기 때문에 과연 그 부분을 한동훈 후보나 또 안철수 후보가 얼마나 호소력 있게, 설득력 있게 당원들을 설득해 낼 것이냐, 이런 것이 관건이 될 것 같고요.
국민여론조사 50%가 있어도 역시 역선택 배제 조항이 적용이 되게 되기 때문에 여전히 국민의힘 지지 성향을 보이는 분들에 대한 투표로 이루어지고 있어서 당원들의 지지에서 의미 있는 경쟁을 하지 못하면 국민여론조사를 통해서 2위 경쟁 안에 들어간다, 이건 또 쉽지 않은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구도를 바꾸고 최종 2위에 들기 위해서는 한동훈 후보나 안철수 후보는 3강 1중 이렇게 본다면 다소 경쟁이 1~2위 경쟁은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어쨌든 그런 차별화, 탄핵에 찬성하고 비상계엄을 막아내고 그리고 그러면 것들이 향후 보수 혁신을 통해서 보수의 미래가 되어야 한다는 이 주장을 꽤 설득력 있게 해야 할 겁니다. 아마 당원들의 마음이 쉽게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가 최종 2인 경선의 순위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이준우]
탄핵 책임 공방, 이 문제는 물론 언급은 되고 서로 논의는 하겠지만 이 공방이 그렇게 큰 비중은 차지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탄핵 책임 공방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김문수하고 홍준표 후보가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당원들이 50% 이상 차지하고 있고 국민 여론조사도 50%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 보면 이미 편이 결과가 정해져 있는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는 책임공방을 논의하기보다는 아마 이재명과 누가 가장 잘 싸울 수 있느냐 그 문제를 얘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아마 한동훈 후보는 집중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약점을 파고드는 이런 전략을 펴면서 안철수 후보한테 도와달라, 이런 제스처를 취하면서 후보에서 결선에 가는 것은 탄핵 찬성 쪽에서는 나다, 이런 식으로 아마 전략을 펼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순위와 득표율이 공개는 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1, 2, 3, 4위는 정해져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오늘은 일반 국민 100%였지만 2차 경선은 일반 국민 50%, 당심 50%. 이렇게 하니까 순위가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최종 2인, 누가 될 것으로 보세요?
[이준우]
글쎄요, 김문수 후보하고 홍준표 후보 두 분이 올라갈 가능성이 아무래도 높겠죠. 왜냐하면 지금 탄핵 정국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쭉 유지했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율도 어떨 때는 민주당보다 높을 때도 있었죠. 그렇다고 하면 아무래도 국민들이 탄핵을 찬성한다, 탄핵을 반대한다, 이런 것보다는 우리 당이 뽑은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켜야 되지 않느냐라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탄핵을 반대하는 그런 후보들 중에서 후보를 내세우는 게 당원들 입장에서 마음이 편하죠. 편안하고 내가 우리 당 당원이구나라는 마음도 드는 거고요.
그런데 당원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탄핵에 찬성했던 분을 대선주자로 내세운다? 그러면 당원들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불편한 사람이 편한 사람보다 훨씬 더 많겠죠. 그럼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투표참여율이 떨어질 수 있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거예요. 당원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당원 전체의 여론이라든가 국민들의 여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지지율이 높았기 때문에 탄핵을 반대하는 이런 쪽에서 1, 2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2강에 김문수, 홍준표 후보가 유력하지 않을까 말씀해 주셨는데 어쨌든 나중에 민주당 대선 후보와 1:1 구도가 된다면 토론회에서 계엄과 탄핵은 반드시 테이블에 오르는 주제가 될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당원들이 전략적으로 거기서 자유로운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 이건 어느 정도로 보세요?
[조기연]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여론 추이는 이준우 대변인 말씀대로 김문수, 홍준표 후보가 다소 앞서가는, 1, 2위. 그런데 한동훈 후보와 큰 차이가 없는 1, 2위를 이루고 있었는데요. 저는 그게 대통령 파면 선고 전후로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이 좀 바뀌고 있다고 봅니다. 그 결과가 이번에 나경원 후보의 탈락으로도 이어졌다고도 보는데요. 파면 선고 이전까지는 그 여론이 무조건 탄핵에 반대한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된다. 이 여론만 있었던 게 아니라 이거에 더해서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될 경우에 국민의힘의 미래가 있겠느냐. 이 불안감이 같이 결합된 정서들이 있었는데 파면 선고가 나고 실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파면 직후에는 관저를 찾아가서 대선 관련된 얘기를 하는 후보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약간씩 다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에 이런 당원들 또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여론은 지금 말씀하신 대로 본선을 향하기 시작할 겁니다. 그 경우에 김문수 후보의 경직된 이미지, 또 과거 이미지. 홍준표 후보가 갖고 있는 장점도 있지만 한계. 이런 것에 비춰봤을 때 만약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금 예상대로 확정될 경우에 과연 이 둘 중에 한 분이 올라간다고 했을 때 의미 있는 승부가 될 것이냐에 대한 문제 의식이 충분히 형성되고 있을 거라고 보여져서 지금의 여론은 3강 구도에서 한동훈 후보가 약간 1~2% 오차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마는 그런 부분을 고려했을 때 김문수, 홍준표 후보의 1~2위 가능성을 점치는 분들이 조금 있지만 한동훈 후보의 경쟁력은 조금 더 힘을 얻어가는 형국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4강 진출을 놓고 나경원 의원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굉장히 경쟁을 많이 하면서 날선 말들이 오가지 않았습니까? 아직까지 조금 앙금이 남아 있을 것 같은데 화해가 가능할까요?
[이준우]
거친 말이 오갔죠. 당을 떠나라. 뻐꾸기 둥지 얘기하고 서로 거친 말이 오갔는데 우리가 당에서 최종 목표는 이재명 정권이 탄생하는 걸 막는 게 가장 큰 우리 국민의힘의 과제입니다. 지금 통상 전쟁을 하면서 미국과 같이 손을 잡고 미래로 가느냐. 아니면 중국 편에 서서 미국과 맞서 싸우느냐. 이런 갈림길에 서 있는데 여기서 우리끼리 자중지란 하면서 이재명 정권이 탄생하는 것을 우리가 손놓고 볼 수 없는 거다. 따라서 속은 쓰리겠지만 나경원이 통큰 행보를 보이면서 4강에 있는 후보들을 적극 도와주는 아마 그런 행보를 보일 거다라고 봅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의원은 의원실도 붙어 있어서 거리상으로는 굉장히 가까운데 이렇게 마찰을 빚었네요. 나경원 의원을 지지한 표가 이 4명 중에서 어디로 향할 것인가, 이건 어떻게 보세요?
[조기연]
아무래도 나경원 후보는 탄핵 반대, 그것도 굉장히 강성의 목소리를 계속 내왔고요. 특히 대선 출마 선언한 이후에 퍼포먼스도 소위 드럼통 퍼포먼스.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 왔고 아마 그런 것들이 탄핵에 반대한 국민의힘 지지층에 호소를 해 왔고 그 지지를 가지고 지금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아마 나경원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은 대부분 김문수 후보나 홍준표 후보 쪽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고요. 나경원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 중에 한동훈 후보나 안철수 후보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아 보이는데 향후에 앙금 관련해서 아까 조금 전에 말씀하셨으니까 저는 국민의힘 경선 보면서 지금 여러 가지 인색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논쟁들이 있지 않습니까?
보수 혁신 또 본선에서의 경쟁력, 이런 토론이 안 되고 인신공격성 비방들이 많이 됐기 때문에 후유증 걱정을 안 할 수 없는데 저는 안철수 후보와 나경원 후보 간의 공방, 다소 격한 공방이 있기는 했지만 이런 정도의 공방은 경선이 끝나면 치유되기가 쉬운 공방인데 오히려 본선 4강에서 같이 맞서게 될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간에 키높이 구두, 눈썹 문신 이 공방, 이게 인신공격성 공방이기 때문에 이게 2차전으로 갈 경우에는 상당한 향후 후유증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서 과연 이런 방식의 공방에 대해서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모든 언론에서 비판적 입장을 계속 내고 있지 않습니까?
과연 이런 모습을 4강 경선 과정에서는 어떻게 극복할지. 국민들, 국민의힘 지지층이 기대하는 생산적인 경쟁, 이런 모습을 보여줄지가 향후 본선까지 이어지는 데 의미 있는 경선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느냐를 가름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나경원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표가 어디로 갈 거냐라고 물었는데 나경원 의원은 누구를 지지하겠습니까?
[이준우]
이미 행보를 같이 했었잖아요. 나경원 후보가 출마 선언하고 나서 바로 이어서 며칠 동안 김문수 후보랑 같이 다녔었거든요. 그 의미가 뭐냐 하면 김문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지지자들한테 나한테 표를 좀 나눠주세요. 그런 신호였단 말이에요. 그렇게 해서 4강에 들어가려는 나경원 의원의 전략이 읽혔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어쨌든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안철수 후보를 따라잡지 못했는데 아마 나경원 후보가 내일이나 모레. 내일쯤, 저는 오래 안 갈 것 같아요. 모레까지는 안 가고 내일쯤 해서 김문수 캠프에 들어가서 거기서 선대본부장이라든지 그런 직책도 받을 수 있겠다, 그렇게 예측해 봅니다.
[앵커]
탄핵 정국에서 김문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반사체로서 주목을 받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이후에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고 조기대선 정국이 오면서는 홍준표 후보가 상승세거든요. 이런 흐름 이어질까요?
[조기연]
그럴 것으로 봅니다. 사실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고용노동부 장관이었지만 차기주자로 사실 부각된 적이 없습니다. 그런 이미지를 갖고 계시지도 않죠. 유일하게 눈에 띄었던 것은 탄핵소추 국면에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일어나서 인사를 하라고 했을 때 꼿꼿한 모습을 보였던 것, 이게 국민의힘 지지층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에게 굉장히 강한 인상을 주게 된 것이고 특히 탄핵 국면에서는 굉장히 격앙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인 김문수라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켜주고 또 국민의힘의 파면 이후에도 당을 지킬 수 있겠다라는 기대가 그 시기에 한정적으로 쏠려 있었다는 느낌이 들고요.
그 이후에 실제 대선후보로 출마 선언을 하고 대선 행보를 하면서는 한계 또한 보여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 이미지만을 갖고 당의 지도자, 차기 대권주자가 되는 것은 쉽지 않고요. 다소 최근에 여론조사상에서는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제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던 여론들이 사실은 당내에서 다른 후보 쪽으로 이동하기보다는 한동훈 대행에 대한 기대감, 차출론 쪽으로 연결되는 분위기도 있어서 그래서 그런 측면을 고려해 보면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권주자로서의 상승 여력은 사실상 크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4강 승부에서도 쉽지 않은 승부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한동훈 후보 모금액이 마감이 됐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이준우]
한동훈 후보가 가지고 있는 팬층이 확실하게 보여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무시할 수 없고 굉장히 단단한 결속력을 가지고 있는 팬덤이 있다는 게 확인된 거고 지난번에 처음에 비대위원장으로 우리 국민의힘에 왔었잖아요, 법무부 장관 직후에. 왔었고 총선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에 나와서 당대표를 하는 그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사실 총선에 실패하면 보통 자숙할 시간이라든가 또는 잠깐 공백기를 가지거든요.
해외에 나갔다 오거나. 그런데 그런 거 전혀 없이 당대표로 나왔을 때 상당히 한동훈 대표 측에 있는 지지층들이 굉장히 일사불란하게 아주 단단한 결집력을 보여주면서 한동훈 대표를 밀어올렸고 실제로 그래서 육십몇 퍼센트의 득표율로 당대표가 됐단 말이에요. 그 세력이 여전히 아직까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다만 한동훈 대표가 당대표 시절에 내란을 자백했다는 그 말 한마디 때문에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경솔하지 않았느냐 그런 지적이 있거든요.
좀 더 시간 잘두고 숙고를 하면서 결정해도 늦지 않은데 저쪽이 짜놓은 내란 선동 프레임에 말려들어서 당했다 이런 지적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판단이 나오고 난 상황에서 과연 50:50 그런 여론조사라면 지난번 당대표 시절에 그런 강력한 팬덤이 유지될 수 있을지 아니면 조금 덩치는 줄어들었고 소수 강렬한 팬덤으로 끝날 수 있을지 그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 팬덤은 확고하다는 걸 이번에도 방증이 됐지만 지지율이 그만큼 반등하지는 않아서 이게 어떤 차이일까, 국민의힘 당원들이 선뜻 지지 못하는 것은 그렇다 치지만 전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눈에 띄는 결과가 안 나오는 것 같아요?
[조기연]
그렇죠.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가 면밀하게 살펴봐야 될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본인은 탄핵 국면에서 비상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한 것을 상당한 정치적 자산으로 내세우고 있고 그것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배신자 프레임을 잘 벗어나면 중도 확장성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장점이라고 보고 계실 텐데 딱 탄핵 국면만 보지는 않습니다.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누가 뭐래도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 그래서 누릴 거 다 누린 분이고요. 그 끝에 결국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돼서 총선을 지휘했습니다. 그런데 완패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실패한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 이미지도 남아 있고 그리고 총선을 패배한 리더, 이런 부분도 있고요. 탄핵 국면에서도 사실은 탄핵에는 찬성하고 비상계엄에 반대 입장을 냈지만 그 이후에 약간 어정쩡한 입장을 취합니다. 이런 모습이 다 종합적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자 내에서는 그래도 탄핵 찬성이냐 반대이냐를 가지고 어떤 후보를 선택할 때는 그중에 한 분, 둘 중의 하나로 선택될 가능성은 있지만 전체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한동훈 후보는 아직 대통령감이 될 수 있겠느냐에 대한 여전한 의문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스스로 그걸 뛰어넘는 역량을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한 것은 분명합니다. 남은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틀을 넘고 보수의 새로운 미래로서의 리더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겠느냐. 지금처럼 탄핵 반대 그런 이미지만을 가지고 국민적 호소를 해서 본선에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 이런 정도의 메시지만을 갖고 갈 수 있겠느냐. 이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아마 이번 경선 과정에서 짧은 기간이나마 보여줘야만 전체 국민 여론도 따라서 상승할 수 있지 않을까 봅니다.
[이준우]
그런데 한동훈 후보가 가지고 있는 과제 두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이걸 뛰어넘으면 한동훈 후보한테 대권 가도가 크게 열릴 것 같은데요. 첫 번째가 뭐냐 하면 0선, 검찰 출신이라는 겁니다. 이미 윤석열 전 대통령이 0선 검찰출신에 대통령 가는 길을 한번 보여줬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결과가 어쨌든 좋진 않았거든요. 원인이 어디 있느냐를 탓하기 전에 그건 나중 일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또다시 0선의 검찰 출신. 평생 해온 것은 범죄자 잡는 것, 이걸 잘하셨던 분인데 그분한테 다시 대권을 줘서 나라의 운명을 맡긴다, 조금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 것이고요. 또 하나 문제가 뭐냐 하면 본인이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당과의 관계가 중요해집니다.
당정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본인이 가지고 있는 원내에서의 지지율은 굉장히 적습니다. 20명이 채 되지 않는 상황인 거죠. 그렇다고 그러면 당정 문제에서 분명히 갈등이 또 생길 거란 말입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문제, 강정 갈등이 보니까 끓어. 과거에 본인이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했던 그런 갈등 관계가 자기가 대통령 되면 당에서 또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는 거죠. 그리고 0선 검찰 출신이라는 거 이 두 가지 검찰을 어떻게 잘 해결하느냐. 그걸 해결한다고 하면 굉장히 큰 기회가 열릴 수 있을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제 일주일 뒤, 다음 주 화요일에 2차 컷오프가 결정되지 않습니까, 2인이. 그때까지 일정을 소개해 주실까요?
[이준우]
일단 첫 번째 디베이트가 한번 있었고요. 지금 두 번의 디베이트가 더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4강에서 주도권 토론 한 번, 그다음에 4자 토론 한 번. 이렇게 해서 거기서 다시 여론조사해서 결정이 나고요. 거기서 최종 2명이 결정되면 경선 가서 한 번의 토론을 하고 또 여론조사에서 결정나는 방식으로 이렇게 해서 총 4번의 토론을 거치게 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대법원이 오늘 이재명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고 바로 첫 심리에 들어갔거든요. 어떤 의도라고 보십니까?
[조기연]
일단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사건이기 때문에 대법원은 사건 배정 원칙상 소부 의견이 갈리거나 또 아니면 판례를 변경해야 하거나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합니다. 아마 첫 번째, 두 번째 그러니까 소부는 아직 개시를 안 한 상태였기 때문에 판례 변경이 필요한지까지 검토도 역시 안 됐고요. 그러면 이 사건의 중요도 때문에 전원합의체에 회부를 했다고 보여지고. 그런데 통상 전원합의체 운영에 대한 대법원 내규를 보면 이 전원합의체 심리 기일은 원래 기일 10일 전에 고지하게 돼 있고 특별한 경우에만 즉시 고지해서 할 수 있는데 오늘 전원합의체 배당을 하면서 바로 심리기일을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노태악 대법관에 대한 회피에 대한 심의를 통해서 인용 결정을 했고요. 신속하게 하겠다는 입장을 어쨌든 대외적으로 보여준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시기적으로 이게 통상 기한적으로 6월 말까지가 소위 말하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얘기했던 633 원칙에 의하면 6월 2까지가 선고 기한인데 전원합의체로 사건이 가면 그렇게 40일 만에 심리를 종결하고 판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통상 빠르면 6개월, 길면 한 1년 정도 내에서 선고가 이뤄지기 때문에 그게 사건을 일부러 늦춰서가 아니라 실제 물리적으로 사건을 심리하고 쟁점을 정리하고 전원합의체 심리 기일을 며칠 거치다 보면 기본적으로 6개월 정도가 소요되거든요. 신속히 심리하고 판결하겠다는 대법원의 입장을 내외적으로 보여준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6월 3일 대선 전에 이 사건을 정리하겠다. 이 의사까지 보여준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만에 하나 최고로 속도를 낸다면 얼마까지 시간을 당길 수 있습니까?
[조기연]
그런데 그거야 하기 나름이에요. 왜냐하면 전원합의체 심리 기일은 얘기에 의하면 월 세 번째 목요일에 월 한 번씩한 잡혀 있거든요. 그런데 필요할 경우에 추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대법원이라는 게 소부 중심으로 운영이 돼서 사건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전원합의체 심리 기일을 잡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이 사건을 6월 3일 전에 결론을 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무리하게 심리 일정을 잡을 수 있지만 심리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쟁점이 부각되고 또 대법관들 간에 의견이 갈릴 경우에는 기한을 그렇게 정해 놓고 심리한다고 하더라도 쉽게 40여 일 만에 결정하기에는 힘들어서 저는 그렇게 한다고 하면 물론 결론 여하에 따라 달라지겠습니다마는 너무 정치 상황을 고려한 대법원이 사법부의 기본원칙, 법과 양심 또 절차에 따라 진행하면 되는 것을 정치적 일정을 너무 고려해서 판결을 하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너무 무리한 일정으로 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준우]
저는 이론적으로는 다음 달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대부분 전원합의체니까 이것은 만약에 대통령에 당선되고 선거가 끝나고 나서 대통령에 관련된 유죄 판결이 나온다,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이 나온다면 더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판단되면 5월달에 빨리 심리를 해서 결론 낼 수도 있다, 이론적으로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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