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박 말고 탄핵"...당내선 "한덕수 출마론, 경선에 악영향"

"겁박 말고 탄핵"...당내선 "한덕수 출마론, 경선에 악영향"

2025.04.22.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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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덕수 탄핵 명분 없어…할 테면 하라"
당 안팎 출마 요구…’국민 추대위원회’도 출범
’한덕수 띄우기’에 볼멘소리…"당내 주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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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서 거듭 한덕수 권한대행을 탄핵해야 한단 주장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즉각 겁박만 하지 말고 실행을 하라고 맞받았습니다.

한 대행 출마를 요구하는 당 안팎 요구는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한덕수 차출론'이 당 경선 흥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내에서 '한덕수 재탄핵'이 거론되자, 국민의힘은 '할 테면 해보라'고 맞섰습니다.

'한 대행이 출마 고민에 빠져 대선 관리 책임을 망각했다'는 민주당 주장에도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탄핵사유가 전혀 없음에도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탄핵하겠다고 하면 하십시오. 자신 있으면 하길 바랍니다.]

하지만 한 대행의 등판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시민사회단체 인사들로 구성된 '국민 추대위원회'가 공식 출범해 출마 촉구 성명을 발표했고,

'확실한 답은 못 받았지만 90% 정도의 확률로 출마할 것'이라는 당내 관측도 여전합니다.

다만, 계속되는 '한덕수 차출론'이 되려 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지지율 상승을 가로막고 있단 볼멘소리도 만만찮습니다.

내부 대선 주자들을 띄워야 하는 타이밍에 한덕수 대행만 바라보다가 본선에서 필패할 수 있다는 지적인데,

당 지도부 역시 당내 경쟁이 더 주목받아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당내) 후보들이 돋보이고, 장점이 부각되고 이런 걸 되게 저는 희망하는 일이지요. (한 대행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도 좀 우리 당으로 왔으면 좋겠는데…]

또 최종 대선 후보가 추려지고 나면 지지율은 자연스럽게 오를 거라 전망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비판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잘사니즘'을 내세우고 실제로는 '못사니즘'을 추구하는 기만적 술수를 멈추기 바랍니다. 개미 투자자들의 표심을 자극해 이번 대선을 유리하게 치르겠다는…]

당내 일각에선 한덕수 대행 탄핵이 오히려 대선 출마론에 명분을 더해줄 거라 내다보기도 합니다.

물론, 한 대행이 출마를 결심한다 해도 아직은 이재명 후보에 못 미치는 지지율과 후보 단일화 문제 등은 걸림돌로 남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이나은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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