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차원 대선 공약 잇따라 발표
주 4.5일제·R&D 예산 확대 약속…"주목도 고민"
’주요 기관 세종 이전’ 양당 모두 공약 사례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 연일 공약 발표
주 4.5일제·R&D 예산 확대 약속…"주목도 고민"
’주요 기관 세종 이전’ 양당 모두 공약 사례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 연일 공약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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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에서도 당 차원이나 후보 캠프 차원의 대선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의 입엔 크게 오르내리지 못하고 있단 냉정한 평가도 나오는데, 어떤 이유 때문인지, 임성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 과정이 한창인 국민의힘에선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약을 발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종 후보가 확정되기 전, 주 4.5일제부터 R&D 예산 확대까지 굵직한 정책을 미리 내놓는 건데,
같은 공약을 내놓아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진단 평가도 적잖습니다.
양당 모두 약속한 '주요 기관 세종 이전'이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1일) : 국민의힘은 낡은 정치의 상징이 돼버린 여의도 국회 시대를 끝내고 국회 세종 시대의 새로운 문을 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17일) : 국토 균형발전 그리고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핵심 공약을 소개하는 보수 진영 후보들도 같은 고민을 겪는 모습입니다.
'대학가 반값 월세'나 '노인 연령 70세' 등 세대를 가리지 않는 공약이나,
'5개 서울' 등 거대 담론도 내놓지만, 정작 경선 흐름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단 겁니다.
다자 구도, 누구도 1등을 단정할 수 없는 경선 상황에서 개별 후보의 공약에 힘이 실리지 않고 있단 분석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경선 후보가) 4명으로 좁혀지고, 2명으로 좁혀지면서부터 컨벤션 효과는 일어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 여전한 '한덕수 출마론'도 이 같은 기류에 한몫하고 있는 거로 지목됩니다.
대선 승리를 위한 '빅텐트 구상'의 일환이지만, 바꿔 말하면 당의 최종 후보가 선출된 뒤에도 진영을 대표할, 또 공약을 최종 결정할 얼굴이 또 바뀔 가능성이 남아있는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사실 우리 당 밖에 계신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도 우리 당으로 왔으면 좋겠는데 하는 그런 아쉬움은 있습니다마는. 정치라고 하는 것은 또 큰 틀에서 봐야 되기 때문에.]
경선 레이스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 혹은 반대 입장이 맞붙는 공방으로 눈길이 쏠리는 것 역시 '공약 홀대'의 한가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재명 후보의 집권 비전에 주목도가 높아지는 반면, 보수 진영은 과거에 얽매여있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국민의힘 내에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정책 공약 하나하나를 긴장감 있게 바라보는 기류도 엿보입니다.
국민의힘이 최종 후보를 정한 뒤, 대국민 공약 설명을 위한 시간 부족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큰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이가은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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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에서도 당 차원이나 후보 캠프 차원의 대선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의 입엔 크게 오르내리지 못하고 있단 냉정한 평가도 나오는데, 어떤 이유 때문인지, 임성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 과정이 한창인 국민의힘에선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새로운 공약을 발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종 후보가 확정되기 전, 주 4.5일제부터 R&D 예산 확대까지 굵직한 정책을 미리 내놓는 건데,
같은 공약을 내놓아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진단 평가도 적잖습니다.
양당 모두 약속한 '주요 기관 세종 이전'이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1일) : 국민의힘은 낡은 정치의 상징이 돼버린 여의도 국회 시대를 끝내고 국회 세종 시대의 새로운 문을 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17일) : 국토 균형발전 그리고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핵심 공약을 소개하는 보수 진영 후보들도 같은 고민을 겪는 모습입니다.
'대학가 반값 월세'나 '노인 연령 70세' 등 세대를 가리지 않는 공약이나,
'5개 서울' 등 거대 담론도 내놓지만, 정작 경선 흐름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단 겁니다.
다자 구도, 누구도 1등을 단정할 수 없는 경선 상황에서 개별 후보의 공약에 힘이 실리지 않고 있단 분석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경선 후보가) 4명으로 좁혀지고, 2명으로 좁혀지면서부터 컨벤션 효과는 일어날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수 진영에서 여전한 '한덕수 출마론'도 이 같은 기류에 한몫하고 있는 거로 지목됩니다.
대선 승리를 위한 '빅텐트 구상'의 일환이지만, 바꿔 말하면 당의 최종 후보가 선출된 뒤에도 진영을 대표할, 또 공약을 최종 결정할 얼굴이 또 바뀔 가능성이 남아있는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사실 우리 당 밖에 계신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도 우리 당으로 왔으면 좋겠는데 하는 그런 아쉬움은 있습니다마는. 정치라고 하는 것은 또 큰 틀에서 봐야 되기 때문에.]
경선 레이스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 혹은 반대 입장이 맞붙는 공방으로 눈길이 쏠리는 것 역시 '공약 홀대'의 한가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재명 후보의 집권 비전에 주목도가 높아지는 반면, 보수 진영은 과거에 얽매여있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국민의힘 내에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정책 공약 하나하나를 긴장감 있게 바라보는 기류도 엿보입니다.
국민의힘이 최종 후보를 정한 뒤, 대국민 공약 설명을 위한 시간 부족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큰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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