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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 경선 4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결정됐죠. 영상부터 보시죠. 4명이 남았고 이제 2명이 결선에 올라갑니다. 물론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있다면 최종 후보로 확정이 되는 겁니다. 김형주 교수님, 저희 시사정각 나오는 패널분들의 99%가 나경원이다, 이랬는데 안철수 후보가 올라갔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그렇습니다. 실제적으로 제가 알기로는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이기는 조사 결과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나경원 후보가 이긴다고 생각했고 최근까지 대통령의 영향력이 당내에 있다, 그렇게 판단했기 때문에 그게 세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경원 후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민심, 그러니까 말하자면 국민들의 100% 민심이라고 하는 것이 당심의 한 70% 가까이 된다고 보거든요. 역선택까지를 고려해보면. 그랬을 때 절묘하게 말하자면 과거보다는 미래지향적으로 투표하기 시작했다. 이런 시그널로 볼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두 가지 핵심적인 이번 투표의 결과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어쨌든 강한 후보. 트럼프와 빗댈 만큼 강한 후보, 혹은 옹골차게 살아온 후보. 그런 부분이 있다면 홍준표, 김문수 이런 분들은 상당히 그와 같은 뚝심이라든지 그런 모습이 있고. 다른 한쪽은 미래지향적으로 유능한 후보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IT 테크놀로지를 정확하게 잘 이해하는. 사실은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 한동훈 후보, 최근에 가상화폐 관련된 토론회 봤는데 상당히 깊이 있는 분석이 있더라고요.
그 사이에서 소위 나경원 후보가 강하지도 못하고 실질적으로 유능하지도 못한 그런 쨈이 되어 있는 그런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라고 보여지고, 또 마지막에 과한 설전들이 그와 같은 입장들은 김문수 후보나 홍준표 후보가 가져가기에 충분하거든요.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내용적 차별성을 나경원 후보가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4명의 후보. 김홍안한. 이렇게 축약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성적 순은 아닙니다. 김홍안한 2:2 구도가 됐는데 나경원 후보 입장에서도 적잖이 당황했을 것 같거든요. 나경원 후보 입장에서는 어떤...
[전주혜]
우선 제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출 선관위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서 4강에 오르신 분들에게는 축하를, 나경원 후보님을 비롯한 네 분의 후보께서는 사실 최선을 다하셨다, 이러한 격려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어제 현장 분위기로는 나경원 후보가 4강에 들어가는 것을 기자분들이 굉장히 유력하게 꼽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황우여 위원장이 4명을 발표하실 때 가나다 순이니까 김문수, 안철수. 이렇게 되니까 현장에서는 한숨소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예상을 빗나가다 보니까 아마 기자분들이 기사 수정을 해야 되는, 그리고 또 방송 같은 경우에는 또 급하게 수정을 해야 되는 이런 상황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결과가 정말 현명한 국민들이 국민의힘의 나아갈 방향을 균형점을 잘 잡아주셨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국민의힘으로서는 탄핵의 강을 건널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렇다고 하면 찬탄 두 분, 또 반탄 두 분. 이렇게 해서 어느 정도 균형잡힌 그런 결과가 나왔고 그러한 분위기가 아마 나경원 후보의 탈락으로 이어진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국민의힘 미디어데이를 합니다. 그래서 내일부터 또 2:2 토론을 하게 되는데요. 그런 흥행적인 면에서는 이렇게 된 짜임새가 조금 더 국민의힘의 경선이 관심을 받기에는 좋은 구도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토론회 형식이나 이런 것은 잠시 뒤에 다시 한 번 여쭤볼게요. 어쨌든 2:2 구도가 됐잖아요.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올라와서 다행이다. 아니면 별로 안 좋다. 어떤 쪽일 것 같으세요?
[김형주]
그런데 그걸 양가적으로 구분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가 올라왔다고 하는 것은 대통령하고 일정 정도 선을 긋기 시작했다고 하는 좋은 시그널로 읽혀지고,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3:1이었으면 조금 더, 나경원 후보가 올라왔으면 그쪽은 나눠가지고 실제로 탄핵 찬성한 본인이 그 표를 다 가진다고 했을 때는 안철수 후보가 자기 표를 나눠가진다,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고요.
또 IT라든지 세대라든지 그런 면에서 손해보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방적으로 이 흐름 자체가 유리하다, 불리하다 말하기 좀 애매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으로 4강에서 2강으로 갔을 때는 결과적으로 한 표라도 많은 쪽으로 쏠리게 되어 있습니다, 비슷하지만. 예컨대 안철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표를 나눠가졌을 때 안철수 후보보다는 한동훈 후보가 많이 나눠가진다고 본인이 생각한다면 그렇게 나쁘다고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50% 넘는 후보가 나올 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형주]
저는 그것은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당이 딱 중간지점에 있거든요. 시간이 좀 길었으면 그런 정도의 정리, 그러니까 국민의힘 당원들도 완전히 말하자면 탄핵의 강을 완전히 건널 수도 있지만 아직은 강 중간을 건너고 있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그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적기 때문에 그렇게 절대적으로 50%를 넘을 수 있기는 좀 벅차지 않을까, 그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탄핵의 강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건넜을까. 강 중간에 있을까. 이런 게 많이 궁금해지는데 TK 여론조사를 보면 되짚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구경북 여론조사.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한 입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TK, 국민의힘 텃밭이죠. 이곳에서도 50%가 잘된 판결이다. 이렇게 나오고 있고, 부울경으로 가면 더 높아집니다. 62%가 탄핵 인용에 대해서 잘된 판결이라고 응답을 했습니다. 이번에 나경원이 아닌 안철수를 택한 표심을 본다면 이제부터는 결선투표자를 뽑는 표심에서는 이재명을 이길 후보, 미래를 보고 찍을 확률이 높다, 이런 분석들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전주혜]
아무래도 어제 발표한 것은 100% 국민여론조사였죠. 그런데 앞으로 있을 2차 경선, 3차 경선은 당원 50%, 국민여론 50%입니다. 그동안 국민의힘의 당원들의 선택의 방향을 보면 굉장히 전략적 선택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이길 후보를 선택을 했던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탄핵을 과거에 찬성했느냐, 반대했느냐 보다는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로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으로서도 지금 탄핵 찬성했던, 반대를 하셨던 분들도 헌법재판소 결정은 존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면에서 과거에 탄핵에 대한 입장들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요.
[앵커]
배신자 프레임도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전주혜]
그런 것은 아니고 앞으로 당을 수습해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리고 또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지, 이런 부분을 이번 4강 경선을 제가 보고 느낀 것은 많은 유권자들이 눈여겨보고 있다. 이런 부분이라 그런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저는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4강에 올라간 후보들 이름은 발표가 됐는데 순위는 발표가 안 됐죠. 그런데 각 캠프마다 이번에 우리가 1등을 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관련 얘기 들어보시죠.
[김재원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김문수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 /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당연히 1등을 한 것이고요. 지금 여러 가지 지지율 내지는 득표율을 예상하거나 또는 그런 내용의 보고서들이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우리는 사실 그동안 탄핵 선고 이후에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중에 한덕수 총리가 빠진 여론조사를 전부 전수조사를 했고 합했었거든요. 지지자들이 막상 이번에 당내 경선 국면의 여론조사에서는 이것이 국민의힘 당내 경선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응답을 할 가능성이 많았고요. 그러다 보니 아깝게도 나경원 후보가 좀 선전하지 못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홍준표 캠프 총괄상황본부장) /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홍준표 후보를 확신하는 이유는 현재 홍준표 후보가 대구시장을 끝내고 나온 이후에 언론의 흐름을 보면 반이재명의 대표주자로서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논리적이지 않지만 여러 가지 대화를 통해서, 기자와의 대화를 통해서 또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지칭하는 용어 등을 통해서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2명 결선까지 간다고 하셨지만 그게 4명으로 좁혀지면서 이재명 대항마가 누구냐를 찾는 것이 주관심사가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홍준표 후보가 50% 이상의 득표율을 얻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결선까지 안 간다.) 네.]
[신지호 /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한동훈 캠프 특보단장) /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선거는 굉장히 역동적입니다. 안철수가 여기 들어오면서 이른바 중도 무당층의 4자 경선에 대한 관심도가 저는 제고됐다, 올라갔다. 1차 토론회가 굉장히 실망스러워서 그 토론회 하면 보겠나 싶었는데 이제 흥행성도 높아지고요. 중도무당층이 더 이쪽에 시선을 줄 수 있게끔 그런 환경이 조성됐다고 봐요. (홍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의 신상 문제를 제기를 했잖아요. 그게 오히려 역풍 내지 한동훈 후보에 대한 지지 결집세를 야기했다고 그렇게 분석하십니까?) 저는 상당히 그랬을 것 같아요. 홍준표 후보가 치명적 자충수를 둔 거죠.]
[앵커]
캠프마다 분위기가 좋다고 그러는데 성적표는 저희가 알 수 없으니까요. 전주혜 전 의원님께서는 보셨죠?
[전주혜]
저는 봤습니다.
[앵커]
다 1등이라고 그러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주혜]
그런데 저희도 공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공표를 못 하고 정신 승리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1등이라고 그렇게 자신해야 또 결선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다 후보들의 캠프의 상황이 저는 이해가 되는 바가 큽니다.
[앵커]
아무래도 선관위 쪽에 계시니까 경선의 흥행도 중요한 요소잖아요. 이번에 안철수 후보 올라간 게 경선 흥행면에서는 좋은 영향이 있다고 보십니까?
[전주혜]
절묘하게 과거이기는 합니다마는 찬탄했던 두 분, 또 반탄 2명. 그렇게 균형점이 맞춰졌고 또 이번에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안철수 후보의 지명도가 그래도 상당히 높은 것 아닌가 이런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면에서도 그래도 경선 흥행 면에서는 오늘, 내일 이어지는 양자토론 등의 2차 경선이 더 관심을 끌 수 있는 상황은 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유상범 의원은 홍준표 후보 총괄상황본부장인데 오늘 얘기를 들어 보니까 홍준표 후보가 논리적이지는 않은데 흐름은 좋다, 이렇게 평가를 했어요.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김형주]
그게 참 홍준표 후보의 장점일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보면 다른 사람이 모른다고 그러면 그게 굉장히 창피한 노릇이고 예를 들면 지난번 지나간 방송입니다마는 제가 강적들에서 CBDC를 왜 모르느냐. 그러면 잘 모르겠습니다. 쭈뼛쭈뼛 해야 되는데 그건 부총리가 해야 될 것이지 그걸 내가 왜 알아야 돼?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 자체가 그렇게 그것이 홍준표 후보가 그렇게 반응한 것에 대해서는 수긍을 하게 돼요. 다른 후보 같으면 트럼프가 저렇게 디지털 경제를 하면서 CBDC 중국도 다 하는데 왜 대선 후보까지 나온 사람이 그것을 모릅니까라고 치받을 수 있는데 홍 후보가 그렇게 얘기하시는 것은 뭔가 납득이 돼요. 그게 묘한 매력이기도 하고.
[앵커]
김형주 교수님만 납득이 되는 것은 아니고요?
[김형주]
일반적으로 그런 독특한. 그 옆에 있는 진중권 교수도 납득이 된다고 하고 매력적이다 그랬으니까요. 그런 부분이 있는데 어쨌든 지금 현재 흐름으로 보면 소위 안철수 후보는 아니더라도 저 세 후보가 누가 이겼든 간에 거의 비슷비슷해졌을 수도 있겠다라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앵커]
전주혜 전 의원께서는 성적표를 알고 계시지만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제가 김형주 교수님께 추측을 해 보자면 1등은 누가 있을 것 같으세요?
[김형주]
1등은 저는 김문수 후보가 아직은 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2, 3, 4등이 4등 안철수 후보는 좀 뒤처지지만 거의 비슷비슷하게 맞닿아 있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김문수 후보가 워낙 앞서 있었던 데다가 한덕수 대망론이 나오면서 그게 빠지고 있고요. 더 밑에 있었던 3, 4등권에 있었던 홍 후보께서 그 흐름에서 치고 올라가고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고요.
그다음에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유일하게 팬덤을 몰고 다니고 어제인가요, 포항 죽도를 갔다왔는데 거기 있는 팬덤, 자기 지지자들이 따라다니지 않는 사람이 굉장히 많이 지지를 했다, 일반인들이. 완전히 포항시민들이. 그런 흐름을 보면서 굉장히 흥분돼 있고 또 후원금도 불과 10시간 만에 30억이 다 찼다고 하는, 증거로 나올 수 있는 흐름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약간 빠지고 홍 후보, 안 후보가 올라가고 있고 또 나름대로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보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더 역동적인 흥행이 될 수 있는 경선이 될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서로가 1등이다. 지금 기세잡기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결선을 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아니면 이번에 그냥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전주혜]
오늘 언론 보도에 따르면 1, 2, 3등 3명은 굉장히 초접전 상태였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러 가지 면에서 물론 당심이 또 한쪽으로 쏠리게 된다면 돌아오는 29일에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현재는 그럴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29일에 2명이 추려지고 그 두 분 중에서 5월 3일에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제 중요한 것은 주말에 하는 거죠, 토론회?
[전주혜]
토론회가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오늘 미디어데이를 하고요. 그리고 내일과 모레 이틀간 양자토론, 맞수토론이라고 해서 두 명씩 하는 토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4명이 4자 토론. 그래서 3일 연속해서 토론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경선 토론회는 국민의힘의 젊은 대학생 청년단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내서 통통 튀는 그런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고, 그리고 또 내일부터의 토론회는 방송사에서 주관해서 진행을 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볼거리는 굉장히 많지 않나 싶고 이 토론회에서 어떻게 하는지가 상당히 저는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각 후보 캠프에서도 지금 다가오는 토론회 준비로 굉장히 정신 없이 분주하게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토론회 상대는 어떻게 정하는 거예요?
[전주혜]
상대는 오늘 2시 반부터 진행되는 미디어데이에서 결정을 합니다. 그래서 우선권을 주고 고를 수 있는, 우선권을 주는 그런 순서대로 하고 있어서 그게 재미를, 묘미를 가하다 보니까 많이 선택을 받는 후보가 나올 수도 있고.
[앵커]
그러면 예를 들어서 홍준표 후보가 나머지 세 후보에 대해서 누군가를 지목하는 거예요?
[전주혜]
그렇죠. 그러니까 네 사람이 한 명씩을 지목을 하게 되는 그런 시스템이거든요. 그래서 많이 지목을 받는 분이 있을 수 있지만 아무한테도 지목을 못 받는 이런 상황도 올 수가 있죠.
[앵커]
그러니까 제한이 없군요.
[전주혜]
네, 그래서 그런 것까지 저희가 감안을 해서 그렇게 묘미를. 그 자체도, 맞수를 정하는 과정 자체도 묘미를 가하는 이러한 방법으로 저희가 준비를 했습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보시기에는 누가 맞상대로 제일 많이 지목될 것 같으세요?
[전주혜]
비슷비슷하게 저는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앵커]
일단 토론 상대를 후보가 직접 정할 수 있다는 건데 이것은 제 예상이지만 아무래도 한동훈 후보 지목하는 후보가 많지 않을까 그런 예상도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형주]
저도 거기에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탄핵과 관련해서, 혹은 배신자론과 관련해서 김문수 후보나 홍준표 후보가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이 많고 또 혹은 이게 미디어라고 하는 것이 어쨌든 그와 같은 1, 2위권이 될 수 있는 후보하고 맞짱토론을 해야지 더 포커스를 받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이번에도 수준이 높았니, 낮았니 말은 많았습니다마는 홍준표 후보하고 한동훈 후보가 거친 토론을 한 덕분에 두 분 다 이익이 있었다,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다른 후보들이 나올 수 있는 기회들을 방송을 거의 두 분이 설전을 통해서 다 커버했다. 전략적으로는 그게 노이즈 마케팅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한동훈 후보가 세 차례 나올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전혀 선택을 받지 못하는 후보들이 있을 수 있다라고 하는 것에어떻게 각자가 안배를 할 것인지, 그런 생각을 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전주혜]
저는 그래서 특정 후보가 여러 번 불리는 것은 경쟁 후보들이 원하지 않죠. 그래서 1번, 2번, 3번, 4번 순서대로 내가 맞짱을 누구랑 뜨고 싶다는 것을 결정을 하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플랜A, 플랜B를 아마 지금 각 후보 캠프에서는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특정 후보가 1, 2번에서 다 선택을 받았다고 하면 3번 후보는 또 그 후보를 하게 되면 그 후보만 띄워주는 셈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전략적으로 플랜B로 가서 다른 후보를 지정한다랄지. 상당히 저는 지금부터 수싸움이 시작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누가 먼저 누구 후보랑 하겠다는 것은 기호 순으로 순서가 정해지는 건가요?
[전주혜]
그것은 자기에 대한 소개를 60초에 가장 근접하게 한 분들부터 저희가 결정을 했어요. 2차 미디어데이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미 거기에서 순번이 정해져 있어서, 60초에 근접한 후보부터 해서 그 순서대로 지목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첫 번째 지목하는 분이 가장 선택권이 많다고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때 미디어데이 제가 기억하기에는 홍준표 후보랑 한동훈 후보는 시간이 많이 넘쳤던 것 같은데.
[김형주]
제일 시간이 많이 넘친 후보가 한동훈 후보가 됐다, 그렇게.
[앵커]
한동훈 후보가 지목을 늦게할 수밖에 없는.
[전주혜]
그러다 보면 첫 번째 하신 후보가 가장 큰 선택권을 가지고 있고요. 뒤로 갈수록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것을 짝짓기라고 할 수는 없고 맞수 상대를 정하는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 같은데요.
[전주혜]
그래서 오늘 2시 반부터 진행 중인데 상당히 많이 준비를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는 오늘 어떤 전략을 갖고 나올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지난 1차 토론회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YTN '뉴스파이팅') : 경선 본선 합쳐서 두 달밖에 없어요. 통합하는 데 시간이 없어요. 그러니까 경선 토론회도 내가 몰아붙이지 못하겠다 이 말이죠. (한동훈 후보에게 키높이 구두 왜 신냐 등의 질문을 던지셨잖아요.) 아이고, 그거는 한동훈 후보는 저한테는 한참 후배 아닙니까… 그거 오해할 필요 뭐 있어요? 경선할 때는 그것보다 더한 말도 막 쏟아내는데… 나는 반응 안 하죠. 내가 어른이니까.]
[앵커]
어차피 본선에 가면 하나로 뭉쳐야 하니까. 저는 그 표현을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그래서 잡도리를 못했다. 이렇게 표현을 했거든요. 어떤 전략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까?
[김형주]
본인은 이미 자기가 4명 중에 과반을 득표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래서 개별적인 경쟁 상대가 안 된다. 포용을 해야 되고 안아가야 될 대상이다. 이미 나는 본선을 준비하고 있지 이것은 내가 염두에 두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나는 이겼고 그래서 그분들한테 내가 째째하게 공격하지 않았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죠.
[앵커]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일단은 김문수 후보의 벽을 넘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많았잖아요. 이번에 토론에 어떤 전략으로 나올 것으로 보세요?
[전주혜]
홍 후보가 굉장히 순발력도 뛰어나시고 그리고 또 촌철살인의 강점이 굉장히 있으시죠. 그런 면에서 결선을 가기 위해서는 당심도 잡아야 되는 그런 상황이고 사실 이번에도 당심에 있어서 누가 유력한지는 서로서로들 유리하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이러한 면에서 앞으로 있을 2차 경선에서 그런 부분에 주력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관련해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론이 지금 계속 연이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아마 국민의힘 당원들로서는 소위 말하는 빅텐트에 어느 분이 좀 더 적극적으로 동의할까. 그런 것도 유심히 볼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덕수 대행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게 일각에서는 김문수 후보에게는 마이너스다. 김문수 인기가 빠지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단일화를 기대하는 시각에서는 김문수 후보에게 호재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전주혜]
국민의힘 당원들은 전략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좋거나 싫거나 이런 것을 떠나서, 개인적인 것을 떠나서 어떻게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느냐. 이런 전략적 선택을 한다고 본다고 하면 그러면 지금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론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분과 누가 더 적극적으로, 아니면 흔쾌히 국민의힘 후보가 된 이후에 빅텐트에 동참할 수 있는지, 사실 그런 것도 제가 알기로는 국민의힘 당원들이 굉장히 관심있게 보고 있는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이 아마 이번 2차 경선에서의 질문이나 아니면 토론회 과정에서도 충분히 나올 수 있고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당원들이나 또 전화조사에 응하는 국민들이 전략적 선택을 할 여지가 저는 굉장히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대선의 큰 그림을 보고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홍준표 대 한동훈 이 구도가 오늘 짜여질지도 하나의 관심사인 것 같은데 1차 토론에서 한동훈 후보가 계엄으로 공격하니까 외모 관련 질문으로 또 받아쳐서 좀 논란이 되기도 했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그 내용을 보면 그 자체가 깊이 있고 훌륭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렇게 주고받는 속에서 서로가 이익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라고 봅니다. 그게 쟁론이 되면서 그 두 분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이 지면에 나올 수 있는 공간을 줄였다는 전략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앵커]
어쨌든 언론에는 제일 많이 나왔다.
[김형주]
그것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죠. 그러니까 실제로 인지과학적으로 보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노출도에 비해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봐도. 그래서 어쨌든 내용이 어떻다는 것보다는 그런 정도의 재미를 봤다는 측면은 분명히 있었다라고 하는 부분이고요. 아까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대행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선택될 것이냐 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마는 그것은 사실 변수일 뿐이에요. 한덕수 대행이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모르는.
그러나 홍준표 후보한테 장점은 뭐냐 하면 이준석 후보하고 가장 딜을 잘할 수 있는 후보다라는 어드밴티지가 하나 있습니다. 오히려 이준석 후보는 9~20% 가까이 득표할 수 있는 상수예요. 이 부분을 넘지 못하면 한덕수 아니라 한덕수 할아버지라도 이재명 후보한테 원천적으로 이길 수 없는. 안 그래도 이재명 후보가, 이번 대선판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 있는데 이준석 후보 10%를 어떻게 케어할 수 있느냐라고 하는 부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아마 그런 의미에서 홍준표 후보의 유연성과 장점들이 더 높이 평가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전주혜 의원님, 그러면 오늘 방식이 캠프 간에 사전 조율에서 맞수를 정하는 게 아니라 무대에 후보가 직접 나와서 누구 후보 나오세요, 이렇게 합니까?
[전주혜]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볼거리가 많다는 말씀도 드리면서. 그래서 치열한 수싸움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까 김형주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죽음의 조였잖아요. 국민의힘의 1차 경선이 A조, B조였는데 죽음의 조, 거기에 나경원 후보가 있으셨는데 상대적으로는 한동훈 그리고 홍준표 이 두 분의 서로 주고받는 이런 것에 약간 밀린 그런 손해를 봤다고 평가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런 면에서 누구랑 하는 것이 굉장히 본인의 다가오는, 또 바로 그 이후에 저희가 여론조사나 당원 투표를 할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점에서 굉장히 치열한 수싸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도 일단은 결선투표 가는 것에 대해서 굉장한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오늘 아침에 언론인터뷰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KBS '전격시사') : 당심과 민심은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요. 과반이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가 도입돼 있잖아요. 본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싸워서 이기는 데 있어서 너무 상처를 주고 갈등을 남길 것이라는 우려를 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죠. 저는 그 우려가 있다고 생각해서요. 이번에 더 열심히 해서 4명 경선에서 제가 반드시 과반 이상 득표를 해서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곧바로 본선 체제로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을 상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내가 당대표 될 때 64%였는데 50은 넘을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자신감인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모든 후보가 그와 같은 자신감을 표명하는 게 나쁘지는 않죠. 그게 다소 비현실적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자신감을 가져야만 다른 지지자, 고민하는 지지자들을 흡입해낼 수 있고요. 또 실제로 오세훈 후보나 이번에 떨어진 나경원 후보나 이런 후보들을 지지해왔던 분들이 이제부터는 그 4명 중에서 누구를 고를 것인가를 생각할 텐데 시간의 변화에 따라서 기준이 달라진다고 하는 것이 한동훈 후보한테는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이다. 즉 시간이 갈수록 윤 대통령과의 관계가 먼 사람이 더 이로울 수 있다는 그런 부분은 분명히 한동훈 후보의 장점이 될 것 같고 실제로 가장 역대로 빠른 시간 내에 자기 정치 후원금을 그렇게 걷었다. 평균 8만 원 해서 많은 사람들이 받았다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자기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배경이 됐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와서 보니까 당대표 때 64%면 상당히 높은 수치였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지금 또 현실은 다른 거니까요. 그런데 한동훈 후보도 그렇고 많은 후보들이 이런 얘기하는 게 결선 가서 1:1로 싸웠다가 누군가 지면 당이 하나가 되기 힘들다. 4강에서 50% 넘는 후보가 나오는 게 당에도 좋지 않느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전주혜]
그렇게 되면 좋겠습니다마는 4년 전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 선출도 네 분이 최종까지 갔습니다마는 과반을 넘긴 그런 후보는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과반을 넘긴 후보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저는 현저히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때야 되느냐. 지금 결선에 가는 분들이나 이번에 또 4강에 오르는 그런 후보들이 다 내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 당의,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는 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그러한 다짐을 얘기하는 것이 굉장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시간이 많았죠. 후보 선출과 실제 선거일까지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경선을 하다 보면 서로 감정이 상할 수도 있고 멀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 충분히 연출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서로서로 도와주는 그런 그림을 국민의힘에서는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5월 3일에 대선 후보가 선출된다고 하면 바로 후보 등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런 점에서도 원팀으로 가야 된다는 필요성이 있는 것이고, 그렇다고 하면 각 후보들의 마음가짐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확정되면 가장 몸값이 뛸 것 같은 사람 중의 한 명이 이준석 후보인데요.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빅텐트는 영원히 불가능하다, 이런 입장을 고수하고 있잖아요. 어떤 변수가 될까요, 앞으로?
[김형주]
기본적으로는 자기 지지율이 어디까지 올라가느냐에 따라서 그 안에 들어갈 수도 있고 예컨대 10%를 넘지 못한다고 그러면 한편으로 이번에는 보수 진영을 도와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15% 가까이 간다고 그러면 이번에 대통령이 되거나 되지 못하더라도 기선을 제압한다, 차기를 위해서. 그런 의미에서 15%가 되면 모든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끝까지 버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완주 가능성도 있다. 허은아 전 대표가 오늘 탈당을 하고 대선 출마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준석은 윤석열을 닮았다. 어떻게 보면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제일 듣기 싫을 만한 그런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허은아 전 대표가 출마한 상황이에요. 개혁신당 내분까지 커진 상황인데 보수 진영의 교통정리가 어떻게 되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전주혜]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개혁신당의 상황에 대해서 관여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죠. 현재는 관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가, 대선 후보가 결정이 된 이후에는 이런 빅텐트론이랄지 이런 차원에서 뭔가 개혁신당과의 단일화의 노력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하면 허은아 전 당대표도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여러 가지 가지 않은 길을 갈 수 있는 그런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허은아 전 대표까지 출마를 하면서 빅텐트의 셈법은 더 복잡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민주당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경선은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인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오늘 김동연 후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도 대통령 되실 적에 70%대로 경선에서 후보가 되셨습니다. 국민들이 보시기에 90% 이렇게 몰표가 나오는 이런 현상은 더 큰 민주당, 더 건강한 민주당으로 압도적 정권교체를 하는 데에 결코 좋지 않게 작용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서요. 지금과 같은 추세로 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DJ도 70%대였는데 80~90% 득표율. 이런 독주는 민주당에 좋은 게 아니다, 이런 지적이에요.
[김형주]
맞습니다. 실질적으로 만약에 한 60% 정도대였으면 김두관, 김부겸 이런 분들이 선수로 뛰지 않았을까. 그러면 김부겸, 김두관, 김동연, 김경수까지. 그렇게 들어왔으면 조금 더. 어차피 최종적으로는 이재명 대표가 된다 하더라도 좀 더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볼만한 부분이 됐을 것 같고 큰 틀에서 40% 정도 가까이 토탈 이재명 대표를 제외하고 경선에 참여하고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본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밀지 않을 방도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박스권에 갇혀 있는 한계를 그분들이 어쩔 수 없이 책임져야 되기 때문에 참여할 수 있는데, 지금 이 상황 같으면 김두관도 없고 김부겸도 없고 이런 상태에서 비명계들이 아예 이재명 후보로 결정되더라도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방관자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측면. 그런 의미에서 결코 이재명 대표한테 좋지 않고, 만에 하나 실제로 대법 판결이라든지 여러 가지 어려움에 있어서도 같이 힘을 합치지 못하는. 결과적으로 이와 같은 압도적으로 우세하는 상황 속에서도 대선을 성공하지 못하는. 민주당으로서는 상상하기는 싫은 그런 장면이 나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경선에 시너지를 더 내는 방향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지적을 해 주셨는데, 이재명 후보가 실용주의, 이런 부분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고 보수 논객과도 비공개 만남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장관은 보수, 진보 가리지 않겠다. 그리고 과거사 청산 이런 거 하지 않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전해지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전주혜]
대선 전이니까 중도나 본인의 확장성을 위해서 이야기하실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진정성이 있기 위해서는 저는 제안드리고 싶은 것은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당선이 되면 바로 취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대선 기간 동안에 캐비넷, 누구를 하겠다고 그렇게 발표를 하시는 것이 저는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분의 말이 진정성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알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정치 보복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전주혜]
네, 그런 면에서 조기 내각 발표랄지 사실 인수위 기간이 없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굉장히 치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민주당 경선과 관련해서 저는 조금 안타까운 것이 사실 다음 대선에 나올 후보들이 이번 대선을 통해서 클 수 있는 기회가 그동안 대선 기간 중에 왔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나머지 두 분이 너무 현격한 차이로 뒤쳐지고 있기 때문에 다음이 누구일까. 사실 포스트 이재명이 안 보인다는 점에서 민주당에게는 독이 될 수 있는 그런 경선 과정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의원님 판사 출신이시니까 끝으로 짤막하게 이거 좀 여쭤볼게요. 이재명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가 된 거잖아요. 이게 법적으로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전주혜]
굉장히 속도가 빠르다고 느껴지고요. 그리고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633을 지키겠다. 그래서 3월 26일에 2심 판결이 선고됐기 때문에 그래서 6월 26일까지는 선고를 해야 되는 상황이죠. 그런데 그사이에 대선이 있다 보니까 이런 빠른 전원합의체 회부가 굉장히 정치권에 파장이 크죠.
그리고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저는 한편으로는 대선 전에 선고할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국민들로서는 이것이 유죄인지 무죄인지 확실해진 상황에서 좀 더 국민들이 선택을 하는 것이 나중에 나올 파장을 생각하더라도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빨리 전원합의체 회부를 해서 심리를 하는 만큼 가능하면 대선 전에 이 결과를 가지고 유죄인지 무죄인지를 가지고 국민들이 차기 대통령을 선택하는 그런 데 오히려 사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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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 두 분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 경선 4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결정됐죠. 영상부터 보시죠. 4명이 남았고 이제 2명이 결선에 올라갑니다. 물론 5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있다면 최종 후보로 확정이 되는 겁니다. 김형주 교수님, 저희 시사정각 나오는 패널분들의 99%가 나경원이다, 이랬는데 안철수 후보가 올라갔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그렇습니다. 실제적으로 제가 알기로는 그동안의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이기는 조사 결과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나경원 후보가 이긴다고 생각했고 최근까지 대통령의 영향력이 당내에 있다, 그렇게 판단했기 때문에 그게 세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경원 후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민심, 그러니까 말하자면 국민들의 100% 민심이라고 하는 것이 당심의 한 70% 가까이 된다고 보거든요. 역선택까지를 고려해보면. 그랬을 때 절묘하게 말하자면 과거보다는 미래지향적으로 투표하기 시작했다. 이런 시그널로 볼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고요.
저는 두 가지 핵심적인 이번 투표의 결과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어쨌든 강한 후보. 트럼프와 빗댈 만큼 강한 후보, 혹은 옹골차게 살아온 후보. 그런 부분이 있다면 홍준표, 김문수 이런 분들은 상당히 그와 같은 뚝심이라든지 그런 모습이 있고. 다른 한쪽은 미래지향적으로 유능한 후보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IT 테크놀로지를 정확하게 잘 이해하는. 사실은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 한동훈 후보, 최근에 가상화폐 관련된 토론회 봤는데 상당히 깊이 있는 분석이 있더라고요.
그 사이에서 소위 나경원 후보가 강하지도 못하고 실질적으로 유능하지도 못한 그런 쨈이 되어 있는 그런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라고 보여지고, 또 마지막에 과한 설전들이 그와 같은 입장들은 김문수 후보나 홍준표 후보가 가져가기에 충분하거든요.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내용적 차별성을 나경원 후보가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4명의 후보. 김홍안한. 이렇게 축약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성적 순은 아닙니다. 김홍안한 2:2 구도가 됐는데 나경원 후보 입장에서도 적잖이 당황했을 것 같거든요. 나경원 후보 입장에서는 어떤...
[전주혜]
우선 제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출 선관위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서 4강에 오르신 분들에게는 축하를, 나경원 후보님을 비롯한 네 분의 후보께서는 사실 최선을 다하셨다, 이러한 격려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어제 현장 분위기로는 나경원 후보가 4강에 들어가는 것을 기자분들이 굉장히 유력하게 꼽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어제 황우여 위원장이 4명을 발표하실 때 가나다 순이니까 김문수, 안철수. 이렇게 되니까 현장에서는 한숨소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예상을 빗나가다 보니까 아마 기자분들이 기사 수정을 해야 되는, 그리고 또 방송 같은 경우에는 또 급하게 수정을 해야 되는 이런 상황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 결과가 정말 현명한 국민들이 국민의힘의 나아갈 방향을 균형점을 잘 잡아주셨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국민의힘으로서는 탄핵의 강을 건널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렇다고 하면 찬탄 두 분, 또 반탄 두 분. 이렇게 해서 어느 정도 균형잡힌 그런 결과가 나왔고 그러한 분위기가 아마 나경원 후보의 탈락으로 이어진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국민의힘 미디어데이를 합니다. 그래서 내일부터 또 2:2 토론을 하게 되는데요. 그런 흥행적인 면에서는 이렇게 된 짜임새가 조금 더 국민의힘의 경선이 관심을 받기에는 좋은 구도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토론회 형식이나 이런 것은 잠시 뒤에 다시 한 번 여쭤볼게요. 어쨌든 2:2 구도가 됐잖아요.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올라와서 다행이다. 아니면 별로 안 좋다. 어떤 쪽일 것 같으세요?
[김형주]
그런데 그걸 양가적으로 구분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가 올라왔다고 하는 것은 대통령하고 일정 정도 선을 긋기 시작했다고 하는 좋은 시그널로 읽혀지고, 또 다른 한편으로 보면 3:1이었으면 조금 더, 나경원 후보가 올라왔으면 그쪽은 나눠가지고 실제로 탄핵 찬성한 본인이 그 표를 다 가진다고 했을 때는 안철수 후보가 자기 표를 나눠가진다,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고요.
또 IT라든지 세대라든지 그런 면에서 손해보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방적으로 이 흐름 자체가 유리하다, 불리하다 말하기 좀 애매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으로 4강에서 2강으로 갔을 때는 결과적으로 한 표라도 많은 쪽으로 쏠리게 되어 있습니다, 비슷하지만. 예컨대 안철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표를 나눠가졌을 때 안철수 후보보다는 한동훈 후보가 많이 나눠가진다고 본인이 생각한다면 그렇게 나쁘다고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50% 넘는 후보가 나올 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형주]
저는 그것은 쉽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당이 딱 중간지점에 있거든요. 시간이 좀 길었으면 그런 정도의 정리, 그러니까 국민의힘 당원들도 완전히 말하자면 탄핵의 강을 완전히 건널 수도 있지만 아직은 강 중간을 건너고 있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그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적기 때문에 그렇게 절대적으로 50%를 넘을 수 있기는 좀 벅차지 않을까, 그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탄핵의 강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건넜을까. 강 중간에 있을까. 이런 게 많이 궁금해지는데 TK 여론조사를 보면 되짚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구경북 여론조사.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한 입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TK, 국민의힘 텃밭이죠. 이곳에서도 50%가 잘된 판결이다. 이렇게 나오고 있고, 부울경으로 가면 더 높아집니다. 62%가 탄핵 인용에 대해서 잘된 판결이라고 응답을 했습니다. 이번에 나경원이 아닌 안철수를 택한 표심을 본다면 이제부터는 결선투표자를 뽑는 표심에서는 이재명을 이길 후보, 미래를 보고 찍을 확률이 높다, 이런 분석들이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전주혜]
아무래도 어제 발표한 것은 100% 국민여론조사였죠. 그런데 앞으로 있을 2차 경선, 3차 경선은 당원 50%, 국민여론 50%입니다. 그동안 국민의힘의 당원들의 선택의 방향을 보면 굉장히 전략적 선택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이길 후보를 선택을 했던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탄핵을 과거에 찬성했느냐, 반대했느냐 보다는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로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으로서도 지금 탄핵 찬성했던, 반대를 하셨던 분들도 헌법재판소 결정은 존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면에서 과거에 탄핵에 대한 입장들 이런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요.
[앵커]
배신자 프레임도 중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전주혜]
그런 것은 아니고 앞으로 당을 수습해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리고 또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할지, 이런 부분을 이번 4강 경선을 제가 보고 느낀 것은 많은 유권자들이 눈여겨보고 있다. 이런 부분이라 그런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저는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4강에 올라간 후보들 이름은 발표가 됐는데 순위는 발표가 안 됐죠. 그런데 각 캠프마다 이번에 우리가 1등을 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관련 얘기 들어보시죠.
[김재원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김문수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 /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당연히 1등을 한 것이고요. 지금 여러 가지 지지율 내지는 득표율을 예상하거나 또는 그런 내용의 보고서들이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우리는 사실 그동안 탄핵 선고 이후에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중에 한덕수 총리가 빠진 여론조사를 전부 전수조사를 했고 합했었거든요. 지지자들이 막상 이번에 당내 경선 국면의 여론조사에서는 이것이 국민의힘 당내 경선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응답을 할 가능성이 많았고요. 그러다 보니 아깝게도 나경원 후보가 좀 선전하지 못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홍준표 캠프 총괄상황본부장) /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홍준표 후보를 확신하는 이유는 현재 홍준표 후보가 대구시장을 끝내고 나온 이후에 언론의 흐름을 보면 반이재명의 대표주자로서의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논리적이지 않지만 여러 가지 대화를 통해서, 기자와의 대화를 통해서 또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지칭하는 용어 등을 통해서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2명 결선까지 간다고 하셨지만 그게 4명으로 좁혀지면서 이재명 대항마가 누구냐를 찾는 것이 주관심사가 될 겁니다. 그렇게 되면 홍준표 후보가 50% 이상의 득표율을 얻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 (결선까지 안 간다.) 네.]
[신지호 /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한동훈 캠프 특보단장) /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선거는 굉장히 역동적입니다. 안철수가 여기 들어오면서 이른바 중도 무당층의 4자 경선에 대한 관심도가 저는 제고됐다, 올라갔다. 1차 토론회가 굉장히 실망스러워서 그 토론회 하면 보겠나 싶었는데 이제 흥행성도 높아지고요. 중도무당층이 더 이쪽에 시선을 줄 수 있게끔 그런 환경이 조성됐다고 봐요. (홍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의 신상 문제를 제기를 했잖아요. 그게 오히려 역풍 내지 한동훈 후보에 대한 지지 결집세를 야기했다고 그렇게 분석하십니까?) 저는 상당히 그랬을 것 같아요. 홍준표 후보가 치명적 자충수를 둔 거죠.]
[앵커]
캠프마다 분위기가 좋다고 그러는데 성적표는 저희가 알 수 없으니까요. 전주혜 전 의원님께서는 보셨죠?
[전주혜]
저는 봤습니다.
[앵커]
다 1등이라고 그러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전주혜]
그런데 저희도 공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공표를 못 하고 정신 승리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1등이라고 그렇게 자신해야 또 결선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다 후보들의 캠프의 상황이 저는 이해가 되는 바가 큽니다.
[앵커]
아무래도 선관위 쪽에 계시니까 경선의 흥행도 중요한 요소잖아요. 이번에 안철수 후보 올라간 게 경선 흥행면에서는 좋은 영향이 있다고 보십니까?
[전주혜]
절묘하게 과거이기는 합니다마는 찬탄했던 두 분, 또 반탄 2명. 그렇게 균형점이 맞춰졌고 또 이번에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안철수 후보의 지명도가 그래도 상당히 높은 것 아닌가 이런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면에서도 그래도 경선 흥행 면에서는 오늘, 내일 이어지는 양자토론 등의 2차 경선이 더 관심을 끌 수 있는 상황은 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유상범 의원은 홍준표 후보 총괄상황본부장인데 오늘 얘기를 들어 보니까 홍준표 후보가 논리적이지는 않은데 흐름은 좋다, 이렇게 평가를 했어요.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김형주]
그게 참 홍준표 후보의 장점일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보면 다른 사람이 모른다고 그러면 그게 굉장히 창피한 노릇이고 예를 들면 지난번 지나간 방송입니다마는 제가 강적들에서 CBDC를 왜 모르느냐. 그러면 잘 모르겠습니다. 쭈뼛쭈뼛 해야 되는데 그건 부총리가 해야 될 것이지 그걸 내가 왜 알아야 돼?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 자체가 그렇게 그것이 홍준표 후보가 그렇게 반응한 것에 대해서는 수긍을 하게 돼요. 다른 후보 같으면 트럼프가 저렇게 디지털 경제를 하면서 CBDC 중국도 다 하는데 왜 대선 후보까지 나온 사람이 그것을 모릅니까라고 치받을 수 있는데 홍 후보가 그렇게 얘기하시는 것은 뭔가 납득이 돼요. 그게 묘한 매력이기도 하고.
[앵커]
김형주 교수님만 납득이 되는 것은 아니고요?
[김형주]
일반적으로 그런 독특한. 그 옆에 있는 진중권 교수도 납득이 된다고 하고 매력적이다 그랬으니까요. 그런 부분이 있는데 어쨌든 지금 현재 흐름으로 보면 소위 안철수 후보는 아니더라도 저 세 후보가 누가 이겼든 간에 거의 비슷비슷해졌을 수도 있겠다라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앵커]
전주혜 전 의원께서는 성적표를 알고 계시지만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제가 김형주 교수님께 추측을 해 보자면 1등은 누가 있을 것 같으세요?
[김형주]
1등은 저는 김문수 후보가 아직은 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2, 3, 4등이 4등 안철수 후보는 좀 뒤처지지만 거의 비슷비슷하게 맞닿아 있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김문수 후보가 워낙 앞서 있었던 데다가 한덕수 대망론이 나오면서 그게 빠지고 있고요. 더 밑에 있었던 3, 4등권에 있었던 홍 후보께서 그 흐름에서 치고 올라가고 있는 그런 부분들이 있고요.
그다음에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에는 유일하게 팬덤을 몰고 다니고 어제인가요, 포항 죽도를 갔다왔는데 거기 있는 팬덤, 자기 지지자들이 따라다니지 않는 사람이 굉장히 많이 지지를 했다, 일반인들이. 완전히 포항시민들이. 그런 흐름을 보면서 굉장히 흥분돼 있고 또 후원금도 불과 10시간 만에 30억이 다 찼다고 하는, 증거로 나올 수 있는 흐름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가 약간 빠지고 홍 후보, 안 후보가 올라가고 있고 또 나름대로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보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더 역동적인 흥행이 될 수 있는 경선이 될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서로가 1등이다. 지금 기세잡기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결선을 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아니면 이번에 그냥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
[전주혜]
오늘 언론 보도에 따르면 1, 2, 3등 3명은 굉장히 초접전 상태였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러 가지 면에서 물론 당심이 또 한쪽으로 쏠리게 된다면 돌아오는 29일에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현재는 그럴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29일에 2명이 추려지고 그 두 분 중에서 5월 3일에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제 중요한 것은 주말에 하는 거죠, 토론회?
[전주혜]
토론회가 내일부터 시작합니다. 오늘 미디어데이를 하고요. 그리고 내일과 모레 이틀간 양자토론, 맞수토론이라고 해서 두 명씩 하는 토론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토요일에는 4명이 4자 토론. 그래서 3일 연속해서 토론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경선 토론회는 국민의힘의 젊은 대학생 청년단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내서 통통 튀는 그런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고, 그리고 또 내일부터의 토론회는 방송사에서 주관해서 진행을 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볼거리는 굉장히 많지 않나 싶고 이 토론회에서 어떻게 하는지가 상당히 저는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각 후보 캠프에서도 지금 다가오는 토론회 준비로 굉장히 정신 없이 분주하게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토론회 상대는 어떻게 정하는 거예요?
[전주혜]
상대는 오늘 2시 반부터 진행되는 미디어데이에서 결정을 합니다. 그래서 우선권을 주고 고를 수 있는, 우선권을 주는 그런 순서대로 하고 있어서 그게 재미를, 묘미를 가하다 보니까 많이 선택을 받는 후보가 나올 수도 있고.
[앵커]
그러면 예를 들어서 홍준표 후보가 나머지 세 후보에 대해서 누군가를 지목하는 거예요?
[전주혜]
그렇죠. 그러니까 네 사람이 한 명씩을 지목을 하게 되는 그런 시스템이거든요. 그래서 많이 지목을 받는 분이 있을 수 있지만 아무한테도 지목을 못 받는 이런 상황도 올 수가 있죠.
[앵커]
그러니까 제한이 없군요.
[전주혜]
네, 그래서 그런 것까지 저희가 감안을 해서 그렇게 묘미를. 그 자체도, 맞수를 정하는 과정 자체도 묘미를 가하는 이러한 방법으로 저희가 준비를 했습니다.
[앵커]
개인적으로 보시기에는 누가 맞상대로 제일 많이 지목될 것 같으세요?
[전주혜]
비슷비슷하게 저는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앵커]
일단 토론 상대를 후보가 직접 정할 수 있다는 건데 이것은 제 예상이지만 아무래도 한동훈 후보 지목하는 후보가 많지 않을까 그런 예상도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형주]
저도 거기에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안철수 후보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장 탄핵과 관련해서, 혹은 배신자론과 관련해서 김문수 후보나 홍준표 후보가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이 많고 또 혹은 이게 미디어라고 하는 것이 어쨌든 그와 같은 1, 2위권이 될 수 있는 후보하고 맞짱토론을 해야지 더 포커스를 받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이번에도 수준이 높았니, 낮았니 말은 많았습니다마는 홍준표 후보하고 한동훈 후보가 거친 토론을 한 덕분에 두 분 다 이익이 있었다,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다른 후보들이 나올 수 있는 기회들을 방송을 거의 두 분이 설전을 통해서 다 커버했다. 전략적으로는 그게 노이즈 마케팅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한동훈 후보가 세 차례 나올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전혀 선택을 받지 못하는 후보들이 있을 수 있다라고 하는 것에어떻게 각자가 안배를 할 것인지, 그런 생각을 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전주혜]
저는 그래서 특정 후보가 여러 번 불리는 것은 경쟁 후보들이 원하지 않죠. 그래서 1번, 2번, 3번, 4번 순서대로 내가 맞짱을 누구랑 뜨고 싶다는 것을 결정을 하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플랜A, 플랜B를 아마 지금 각 후보 캠프에서는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특정 후보가 1, 2번에서 다 선택을 받았다고 하면 3번 후보는 또 그 후보를 하게 되면 그 후보만 띄워주는 셈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전략적으로 플랜B로 가서 다른 후보를 지정한다랄지. 상당히 저는 지금부터 수싸움이 시작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누가 먼저 누구 후보랑 하겠다는 것은 기호 순으로 순서가 정해지는 건가요?
[전주혜]
그것은 자기에 대한 소개를 60초에 가장 근접하게 한 분들부터 저희가 결정을 했어요. 2차 미디어데이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미 거기에서 순번이 정해져 있어서, 60초에 근접한 후보부터 해서 그 순서대로 지목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첫 번째 지목하는 분이 가장 선택권이 많다고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때 미디어데이 제가 기억하기에는 홍준표 후보랑 한동훈 후보는 시간이 많이 넘쳤던 것 같은데.
[김형주]
제일 시간이 많이 넘친 후보가 한동훈 후보가 됐다, 그렇게.
[앵커]
한동훈 후보가 지목을 늦게할 수밖에 없는.
[전주혜]
그러다 보면 첫 번째 하신 후보가 가장 큰 선택권을 가지고 있고요. 뒤로 갈수록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것을 짝짓기라고 할 수는 없고 맞수 상대를 정하는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 같은데요.
[전주혜]
그래서 오늘 2시 반부터 진행 중인데 상당히 많이 준비를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는 오늘 어떤 전략을 갖고 나올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지난 1차 토론회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YTN '뉴스파이팅') : 경선 본선 합쳐서 두 달밖에 없어요. 통합하는 데 시간이 없어요. 그러니까 경선 토론회도 내가 몰아붙이지 못하겠다 이 말이죠. (한동훈 후보에게 키높이 구두 왜 신냐 등의 질문을 던지셨잖아요.) 아이고, 그거는 한동훈 후보는 저한테는 한참 후배 아닙니까… 그거 오해할 필요 뭐 있어요? 경선할 때는 그것보다 더한 말도 막 쏟아내는데… 나는 반응 안 하죠. 내가 어른이니까.]
[앵커]
어차피 본선에 가면 하나로 뭉쳐야 하니까. 저는 그 표현을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그래서 잡도리를 못했다. 이렇게 표현을 했거든요. 어떤 전략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까?
[김형주]
본인은 이미 자기가 4명 중에 과반을 득표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래서 개별적인 경쟁 상대가 안 된다. 포용을 해야 되고 안아가야 될 대상이다. 이미 나는 본선을 준비하고 있지 이것은 내가 염두에 두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나는 이겼고 그래서 그분들한테 내가 째째하게 공격하지 않았다,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죠.
[앵커]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일단은 김문수 후보의 벽을 넘어야 된다, 이런 얘기가 많았잖아요. 이번에 토론에 어떤 전략으로 나올 것으로 보세요?
[전주혜]
홍 후보가 굉장히 순발력도 뛰어나시고 그리고 또 촌철살인의 강점이 굉장히 있으시죠. 그런 면에서 결선을 가기 위해서는 당심도 잡아야 되는 그런 상황이고 사실 이번에도 당심에 있어서 누가 유력한지는 서로서로들 유리하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이러한 면에서 앞으로 있을 2차 경선에서 그런 부분에 주력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관련해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론이 지금 계속 연이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아마 국민의힘 당원들로서는 소위 말하는 빅텐트에 어느 분이 좀 더 적극적으로 동의할까. 그런 것도 유심히 볼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덕수 대행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게 일각에서는 김문수 후보에게는 마이너스다. 김문수 인기가 빠지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단일화를 기대하는 시각에서는 김문수 후보에게 호재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전주혜]
국민의힘 당원들은 전략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거든요. 좋거나 싫거나 이런 것을 떠나서, 개인적인 것을 떠나서 어떻게 국민의힘이 승리할 수 있느냐. 이런 전략적 선택을 한다고 본다고 하면 그러면 지금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론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분과 누가 더 적극적으로, 아니면 흔쾌히 국민의힘 후보가 된 이후에 빅텐트에 동참할 수 있는지, 사실 그런 것도 제가 알기로는 국민의힘 당원들이 굉장히 관심있게 보고 있는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이 아마 이번 2차 경선에서의 질문이나 아니면 토론회 과정에서도 충분히 나올 수 있고 이런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당원들이나 또 전화조사에 응하는 국민들이 전략적 선택을 할 여지가 저는 굉장히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대선의 큰 그림을 보고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홍준표 대 한동훈 이 구도가 오늘 짜여질지도 하나의 관심사인 것 같은데 1차 토론에서 한동훈 후보가 계엄으로 공격하니까 외모 관련 질문으로 또 받아쳐서 좀 논란이 되기도 했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그 내용을 보면 그 자체가 깊이 있고 훌륭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렇게 주고받는 속에서 서로가 이익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었다라고 봅니다. 그게 쟁론이 되면서 그 두 분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이 지면에 나올 수 있는 공간을 줄였다는 전략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앵커]
어쨌든 언론에는 제일 많이 나왔다.
[김형주]
그것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죠. 그러니까 실제로 인지과학적으로 보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노출도에 비해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봐도. 그래서 어쨌든 내용이 어떻다는 것보다는 그런 정도의 재미를 봤다는 측면은 분명히 있었다라고 하는 부분이고요. 아까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대행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선택될 것이냐 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마는 그것은 사실 변수일 뿐이에요. 한덕수 대행이 나올지 안 나올지도 모르는.
그러나 홍준표 후보한테 장점은 뭐냐 하면 이준석 후보하고 가장 딜을 잘할 수 있는 후보다라는 어드밴티지가 하나 있습니다. 오히려 이준석 후보는 9~20% 가까이 득표할 수 있는 상수예요. 이 부분을 넘지 못하면 한덕수 아니라 한덕수 할아버지라도 이재명 후보한테 원천적으로 이길 수 없는. 안 그래도 이재명 후보가, 이번 대선판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 있는데 이준석 후보 10%를 어떻게 케어할 수 있느냐라고 하는 부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아마 그런 의미에서 홍준표 후보의 유연성과 장점들이 더 높이 평가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전주혜 의원님, 그러면 오늘 방식이 캠프 간에 사전 조율에서 맞수를 정하는 게 아니라 무대에 후보가 직접 나와서 누구 후보 나오세요, 이렇게 합니까?
[전주혜]
그렇게 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볼거리가 많다는 말씀도 드리면서. 그래서 치열한 수싸움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까 김형주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죽음의 조였잖아요. 국민의힘의 1차 경선이 A조, B조였는데 죽음의 조, 거기에 나경원 후보가 있으셨는데 상대적으로는 한동훈 그리고 홍준표 이 두 분의 서로 주고받는 이런 것에 약간 밀린 그런 손해를 봤다고 평가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런 면에서 누구랑 하는 것이 굉장히 본인의 다가오는, 또 바로 그 이후에 저희가 여론조사나 당원 투표를 할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점에서 굉장히 치열한 수싸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도 일단은 결선투표 가는 것에 대해서 굉장한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오늘 아침에 언론인터뷰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KBS '전격시사') : 당심과 민심은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요. 과반이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가 도입돼 있잖아요. 본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싸워서 이기는 데 있어서 너무 상처를 주고 갈등을 남길 것이라는 우려를 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죠. 저는 그 우려가 있다고 생각해서요. 이번에 더 열심히 해서 4명 경선에서 제가 반드시 과반 이상 득표를 해서 결선투표까지 가지 않고 곧바로 본선 체제로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을 상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내가 당대표 될 때 64%였는데 50은 넘을 수 있지 않겠느냐. 이런 자신감인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모든 후보가 그와 같은 자신감을 표명하는 게 나쁘지는 않죠. 그게 다소 비현실적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자신감을 가져야만 다른 지지자, 고민하는 지지자들을 흡입해낼 수 있고요. 또 실제로 오세훈 후보나 이번에 떨어진 나경원 후보나 이런 후보들을 지지해왔던 분들이 이제부터는 그 4명 중에서 누구를 고를 것인가를 생각할 텐데 시간의 변화에 따라서 기준이 달라진다고 하는 것이 한동훈 후보한테는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이다. 즉 시간이 갈수록 윤 대통령과의 관계가 먼 사람이 더 이로울 수 있다는 그런 부분은 분명히 한동훈 후보의 장점이 될 것 같고 실제로 가장 역대로 빠른 시간 내에 자기 정치 후원금을 그렇게 걷었다. 평균 8만 원 해서 많은 사람들이 받았다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자기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배경이 됐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와서 보니까 당대표 때 64%면 상당히 높은 수치였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지금 또 현실은 다른 거니까요. 그런데 한동훈 후보도 그렇고 많은 후보들이 이런 얘기하는 게 결선 가서 1:1로 싸웠다가 누군가 지면 당이 하나가 되기 힘들다. 4강에서 50% 넘는 후보가 나오는 게 당에도 좋지 않느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어떻게 보세요?
[전주혜]
그렇게 되면 좋겠습니다마는 4년 전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 선출도 네 분이 최종까지 갔습니다마는 과반을 넘긴 그런 후보는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과반을 넘긴 후보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저는 현저히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때야 되느냐. 지금 결선에 가는 분들이나 이번에 또 4강에 오르는 그런 후보들이 다 내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 당의,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는 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그러한 다짐을 얘기하는 것이 굉장히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난 대선 때는 시간이 많았죠. 후보 선출과 실제 선거일까지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경선을 하다 보면 서로 감정이 상할 수도 있고 멀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 충분히 연출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서로서로 도와주는 그런 그림을 국민의힘에서는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5월 3일에 대선 후보가 선출된다고 하면 바로 후보 등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그런 점에서도 원팀으로 가야 된다는 필요성이 있는 것이고, 그렇다고 하면 각 후보들의 마음가짐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확정되면 가장 몸값이 뛸 것 같은 사람 중의 한 명이 이준석 후보인데요. 이준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빅텐트는 영원히 불가능하다, 이런 입장을 고수하고 있잖아요. 어떤 변수가 될까요, 앞으로?
[김형주]
기본적으로는 자기 지지율이 어디까지 올라가느냐에 따라서 그 안에 들어갈 수도 있고 예컨대 10%를 넘지 못한다고 그러면 한편으로 이번에는 보수 진영을 도와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15% 가까이 간다고 그러면 이번에 대통령이 되거나 되지 못하더라도 기선을 제압한다, 차기를 위해서. 그런 의미에서 15%가 되면 모든 선거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끝까지 버틸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완주 가능성도 있다. 허은아 전 대표가 오늘 탈당을 하고 대선 출마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준석은 윤석열을 닮았다. 어떻게 보면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제일 듣기 싫을 만한 그런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허은아 전 대표가 출마한 상황이에요. 개혁신당 내분까지 커진 상황인데 보수 진영의 교통정리가 어떻게 되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전주혜]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개혁신당의 상황에 대해서 관여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죠. 현재는 관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가, 대선 후보가 결정이 된 이후에는 이런 빅텐트론이랄지 이런 차원에서 뭔가 개혁신당과의 단일화의 노력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하면 허은아 전 당대표도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여러 가지 가지 않은 길을 갈 수 있는 그런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허은아 전 대표까지 출마를 하면서 빅텐트의 셈법은 더 복잡해질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민주당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경선은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인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오늘 김동연 후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도 대통령 되실 적에 70%대로 경선에서 후보가 되셨습니다. 국민들이 보시기에 90% 이렇게 몰표가 나오는 이런 현상은 더 큰 민주당, 더 건강한 민주당으로 압도적 정권교체를 하는 데에 결코 좋지 않게 작용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어서요. 지금과 같은 추세로 가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DJ도 70%대였는데 80~90% 득표율. 이런 독주는 민주당에 좋은 게 아니다, 이런 지적이에요.
[김형주]
맞습니다. 실질적으로 만약에 한 60% 정도대였으면 김두관, 김부겸 이런 분들이 선수로 뛰지 않았을까. 그러면 김부겸, 김두관, 김동연, 김경수까지. 그렇게 들어왔으면 조금 더. 어차피 최종적으로는 이재명 대표가 된다 하더라도 좀 더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볼만한 부분이 됐을 것 같고 큰 틀에서 40% 정도 가까이 토탈 이재명 대표를 제외하고 경선에 참여하고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본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밀지 않을 방도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박스권에 갇혀 있는 한계를 그분들이 어쩔 수 없이 책임져야 되기 때문에 참여할 수 있는데, 지금 이 상황 같으면 김두관도 없고 김부겸도 없고 이런 상태에서 비명계들이 아예 이재명 후보로 결정되더라도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방관자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측면. 그런 의미에서 결코 이재명 대표한테 좋지 않고, 만에 하나 실제로 대법 판결이라든지 여러 가지 어려움에 있어서도 같이 힘을 합치지 못하는. 결과적으로 이와 같은 압도적으로 우세하는 상황 속에서도 대선을 성공하지 못하는. 민주당으로서는 상상하기는 싫은 그런 장면이 나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경선에 시너지를 더 내는 방향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지적을 해 주셨는데, 이재명 후보가 실용주의, 이런 부분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고 보수 논객과도 비공개 만남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장관은 보수, 진보 가리지 않겠다. 그리고 과거사 청산 이런 거 하지 않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전해지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전주혜]
대선 전이니까 중도나 본인의 확장성을 위해서 이야기하실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진정성이 있기 위해서는 저는 제안드리고 싶은 것은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당선이 되면 바로 취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대선 기간 동안에 캐비넷, 누구를 하겠다고 그렇게 발표를 하시는 것이 저는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하면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분의 말이 진정성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알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정치 보복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전주혜]
네, 그런 면에서 조기 내각 발표랄지 사실 인수위 기간이 없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굉장히 치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민주당 경선과 관련해서 저는 조금 안타까운 것이 사실 다음 대선에 나올 후보들이 이번 대선을 통해서 클 수 있는 기회가 그동안 대선 기간 중에 왔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나머지 두 분이 너무 현격한 차이로 뒤쳐지고 있기 때문에 다음이 누구일까. 사실 포스트 이재명이 안 보인다는 점에서 민주당에게는 독이 될 수 있는 그런 경선 과정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의원님 판사 출신이시니까 끝으로 짤막하게 이거 좀 여쭤볼게요. 이재명 후보 공직선거법 사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가 된 거잖아요. 이게 법적으로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전주혜]
굉장히 속도가 빠르다고 느껴지고요. 그리고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633을 지키겠다. 그래서 3월 26일에 2심 판결이 선고됐기 때문에 그래서 6월 26일까지는 선고를 해야 되는 상황이죠. 그런데 그사이에 대선이 있다 보니까 이런 빠른 전원합의체 회부가 굉장히 정치권에 파장이 크죠.
그리고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저는 한편으로는 대선 전에 선고할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국민들로서는 이것이 유죄인지 무죄인지 확실해진 상황에서 좀 더 국민들이 선택을 하는 것이 나중에 나올 파장을 생각하더라도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빨리 전원합의체 회부를 해서 심리를 하는 만큼 가능하면 대선 전에 이 결과를 가지고 유죄인지 무죄인지를 가지고 국민들이 차기 대통령을 선택하는 그런 데 오히려 사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형주 세명대 특임교수,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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