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ON] 국민의힘 '맞수 토론' 상대는?...민주당 '한덕수 때리기' 계속

[정치 ON] 국민의힘 '맞수 토론' 상대는?...민주당 '한덕수 때리기' 계속

2025.04.23.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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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 온> 시작합니다. 오늘은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40여 일 남은 조기 대선 정국깊이 있게 분석 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이 대선 2차 경선에 나설 후보 4명이 드디어 가려졌습니다. 3강으로 분류됐던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 한 자리는 안철수 후보가 차지했는데요,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이렇게 4명의 후보가 발표됐는데 순위나 득표율이 깜깜이인 건 선거법 때문인가요? 의원님은 알고 계신가요?

[김성태]
지금 현재 당내에서도 각 캠프에서 주장이 있는데 특히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서로 1등이라고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각자 구체적인 수치도 나오는데 그 구체적인 수치는 맞지 않다고 봐요. 그렇지만 그런 내용들이 돌고는 있습니다.

[앵커]
선거관리위원회만 그 수치를 알고 있는 건가요?

[김성태]
그것도 아주 제한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황우여 위원장은 글씨가 너무 작아서 못 봤다고 하시던데 그건 아니죠?

[김성태]
원래 황우여 전 대표의 경선관리위원장 특유의 제스처입니다.

[앵커]
마지막 한 자리에 나경원 후보가 아닌 안철수 후보가 포함됐는데 강성 보수층보다 중도층의 민심이 이제 좀 반영되기 시작했다, 이런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복기왕]
중도층 민심이라기보다는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는 이미 홍준표, 김문수 후보의 그쪽 표 시장이 꽉 차 있는데 거기를 두드렸어요. 그렇기 때문에 작전을 잘못 짠 거죠. 나경원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 분들은 대부분 홍준표, 김문수 후보에게 갔다라고 보고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탄핵에 찬성하나 표현을 하지 못했던 이런 분들 가운데서 표를 준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전을 잘 짠 거죠. 그래서 나경원 후보가 탈락을 했는데 저는 우리 정치 발전을 위해서 나경원 후보가 갑자기 극우 전사가 돼서 나서는 것을 보면서 이번 대선은 저렇게 가면 안 되는데. 아무리 우리가 정치적 골이 깊고 또 진영 간 대결을 한다 하더라도 대선을 통해서 그래도 통합의 메시지를 낼 수 있는 후보들이 나와 줘야 할 텐데라는 걱정을 했었는데요. 아마도 국민 여론들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려 때문에 나경원 후보를 탈락시킨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탄핵 반대표가 분산이 되면서 나경원 후보가 탈락한 것 같다고 말씀을 해 주셨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공식적으로 득표율 등 경선 순위를 발표하지 않으면서후보들은 서로 내가 1등이다, 이러면서 세 과시에 나섰는데요. 각 캠프에서 나온 분석확인해보시죠.

[앵커]
순위가 깜깜이인 만큼 서로 본인이 필승 카드라며 아전인수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문수, 홍준표 캠프 모두 당연히 내가 1등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고 한동훈 캠프 측에서는 조금 우격다짐은 안 하겠다. 온도 차를 낮춘 것 같습니다.

[김성태]
상당히 이번 1차 경선 결과는 의미가 있어요. 그동안 사실상 국민의힘 내적으로는 탄핵의 강을 건너가면서 실질적으로 이재명 대표를 이겨낼 수 있는 그런 당의 결집력과 또 후보의 이미지, 그리고 정책과 비전이 읽혀지는 그런 선거가 돼야 되는데 경선 초반부에는 일부 후보는 윤심 팔이를 계속하고 있었고, 또 강성 지지층, 흔히 말하는 극우 보수의 지지를 등에 업고 안정적인 4강에 들어가려고 하는 그런 후보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헌재 심판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에 대체로 보수 우파 진영이 조기에 결집을 했었습니다.

그것은 만일 민주당도 정치적 위기가 오면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들이 조기에 결집을 하게 되는 거예요.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정국이었기 때문에 크게 결집했죠. 이 결집된 상황은 상당히 극우적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가 당을 지배했지만 헌재의 파면 결정 이후에는 상당히 평정심을 찾았고, 결국은 우리들만의 잔치로 우리들만의 요구와 우리들의 뜻을 수용하는 그런 후보로는 이재명을 이기지 못하는 것도 우리 평당원들이나 또 우리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웬만큼 자극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특히 중도층으로 합리적 지형을 넓혀나갈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누구냐. 그런 내용들이 일정 부분 2차 경선부터는 상당히 경합을 벌일 수 있는 그런 판을 딱 만들어버렸습니다.

[앵커]
찬탄, 반탄이 2:2 구도가 됐는데 이렇게 되면 한동훈 후보에게 불리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있었는데 지금 한동훈 캠프 측에서는 찬탄파의 자체가 커진 거다. 그래서 한동훈 후보에게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 이런 해석을 내놓고 있어요.

[복기왕]
그야말로 안전인수식 해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불리할 거라고 보세요?

[복기왕]
당연하죠. 한동훈 후보 혼자 갔을 때는 매우 안정적으로 결선까지는 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안철수 후보가 들어오면서 특히 국민여론조사에 있어서 분산이 불가피해졌다라는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50%는 또 당원들 민심이잖아요. 여기에서는 한동훈, 안철수보다 더 불리할 것이다라는 예측이 일반적입니다. 아까 김성태 의원님께서는 이제는 평정심을 되찾고 있다.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씀하셨는데 아직까지 국민의힘 후보들의 언사를 보면 아직은 안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원들은 한동훈, 안철수 후보에게 표를 줄 가능성이 더 낮아요. 그러면 오히려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결선에 가는 것도 험난해진 이런 상황 아닌가 싶고요. 오히려 김문수,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1위 싸움을 통해서 결선까지 가도 1위를 하겠다라는 일종의 기세 싸움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보면 서로 아까 캠프의 말들을 보면 대충 어디가 실제 1등 했겠구나라는 게 느낌으로 조금 읽혀지지 않습니까? 허장성세를 하기도 하고 하지만 실제 어떻게 됐구나. 이렇게 보이는데 한동훈 후보는 아마도 굉장히 험난한 가운데서 결선의 문이 더 좁아진 가운데 4강을 치르게 된 것 같습니다.

[앵커]
한동훈 후보가 험난한 길을 걷게 됐다고 분석을 하셨는데 조금 전에 김문수, 홍준표 후보의 기싸움 얘기를 하셨어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 탈락한 나경원 후보를 향해서 서로 러브콜을 보내는 것 같더라고요. 나경원 후보의 손은 어디로 뻗을까요?

[김성태]
나경원 후보는 쉽게 어느 특정 후보 지지를 위해서 자신을 던지지는 않을 거예요. 나경원 후보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저이기에...

[앵커]
김문수 후보와 햄버거 회동도 했었잖아요.

[김성태]
회동 다 했죠. 그렇지만 나경원 후보는 탈락됐지만 자신의 정치를 위해서. 또 어제도 정진하겠다는 그 뜻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조기대선 정국이 끝나고 나면 당을 추스르는 전당대회가 또 준비되지 않습니까. 그럴 때 자신의 정치 역량을 전부 다 내던질 그런 준비를 하지, 이번 조기대선 정국에서 가령 이분이 그렇다고 해서 한동훈이나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을 성향이고, 그렇다고 해서 김문수 후보나 홍준표 후보, 어느 한쪽에 전폭적인 지지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중동할 것이다.

[앵커]
이번 대선은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봐야 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도 효율적인 홍보가 절실한데요. 주자들은 젊은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저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경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앵커]
고양이 발톱 깎아주는 영상으로 이른바'냥심'까지 겨냥한 한 후보.'SNL 코리아'에도 참여했는데, 방영 전, 평소 자신의 성대모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개그맨 정성호 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미리 올렸습니다. 안경과 옷차림, 헤어스타일까지 비슷한데,홍준표 후보의 인신공격성 발언이 언급될지도 주목됩니다.

다음 영상 보시죠. '고령 논란'을 극복하기 위한 걸까요? 김문수 후보는'인생 네컷' 스티커 사진을 찍어봤습니다.'문수형 인생 첫 스티커 사진. 넘 귀여우심'이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올렸는데요. 듣고 오시죠. #이 영상은 'TV홍카콜라'에 올라온 '현재 대한민국 정치 상황'이라는 숏폼인데요. 이재명 후보를 포함한 진보 성향 인사들의 캐릭터들을 홍준표 후보가 제압하는 내용을담았는데요.

젊은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합니다. 과연 표심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궁금해집니다. 한동훈 후보는 SNL 코리아에 출연한 사실을 공개했는데 이 직설적인 대사로 유명한 프로그램이잖아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보세요?

[복기왕]
아마 머리, 키높이 이런 이야기를 안 하면 재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언급이 될 텐데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본인을 공격했던 인신공격성 공격에 대해서 굉장히 저렇게 웃음으로 넘기는 여유로운 모습으로서 활용할 가능성이 되게 높아 보이는데요. 방송에 출연하는 것뿐만 아니라 저런 다양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들, 저는 이 부분은 어떤 경우는 점잖치 못하게 저게 뭔가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정성껏 운동 캠페인을 하는 쪽에게 또 표를 주기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박수쳐주고 잘한 건 잘했다. 설령 지지를 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 아이템에 대해서 칭찬도 해 주는 그런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앵커]
이렇게 정면 돌파하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다른 정당에서도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이번 선거 이기기 위해서는 양잿물이라도 마시겠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김성태]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국민의힘 조기대선 경쟁 구도에서는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들이 마음고생을 많이 했어요. 외부 요인 두 가지 때문에 특히 그런데, 첫 번째 요인은 누가 뭐라고 해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처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적 반감이 워낙 큰데.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후보로서는 이게 그냥 한바탕 잔치로서 대중친화적 정치적 자신의 이미지와 정책 비전 이게 보이게 해야 되는데 늘 언론을 통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기사 내지는 관저에서 사저로 복귀하는 그런 측면에서 오는 국민적 반감. 이런 것들이 늘 경선에 듣고 있으니까 상당히 어려운 입장이었죠. 두 번째는 역시 한덕수 권한대행. 이분이 결론은 국민의힘 마지막 파이널 후보하고 후보 단일화를 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힘 경선이 제대로 불이 붙지 않은 그런 문제가 있었어요.

그런 가운데 요근래 자신들의 이미지를 많이 만들어 나가는 1차 경선 이후에 보다 본격적이고 적극적인 그런 입장이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직설적이고 답문의 메시지를 많이 날리는 한동훈 대표. 탄핵에 대해서도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이게 결국은 보수를 살릴 수 있는 길이고 본인은 중도 확장을 할 수 있는 그런 시대교체의 중심 인물이다.

그리고 김문수,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그래도 당내 지지 기반, 특히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대선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거죠. 그런 측면에서 김문수 후보와 두 분의 보이지 않는 본격적인 싸움 갈등이 진행될 겁니다. 이런 것들이 경선의 흥행에 재미를 더하면서. 안철수 후보의 저력도 역시 대선에 세 번의 경험이 있는 그 저력을 나경원 후보가 조금 방심한 부분도 있죠.

[앵커]
김문수 후보의 그림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최근에 운동 챌린지 그래서 팔굽혀펴기 하는 모습도 보여주더니 인생네컷 촬영. 사실 우리 어렸을 때는 스티커사진이라고 했는데요. 저런 촬영 영상까지 올렸습니다. 아무래도 고령 논란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보이죠?

[복기왕]
맨 처음 출마하겠다라고 확신을 준 게 턱걸이 사진 아니었습니까? 철봉. 그런 것처럼 의지를 갖고 내가 나이는 있으나 젊은이들과 똑같은 정서와 문화를 즐길 줄 안다. 저도 해 봤는데 약간 민망하긴 해요. 그런데 저렇게 해야 젊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나 한 거 저 사람도 했네라고 나와의 동질감 같은 게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런 캠페인을 위해서 아마 참모진들이 굉장히 노력할 테고 또 세대 정서에 안 맞는데, 내 정서에 안 맞으면 되게 불편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를 위해서 저런 것들은 얼마든지 해도 오히려 잘했다, 수고했다라고 칭찬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어색한 노력을 예쁘게 봐달라는 복기왕 의원의 의견 들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는 국민의힘 대선 1차 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미디어데이를 가졌는데요. 내일과 모레 개최되는 1대 1 맞수 토론 상대가 정해졌습니다. 상대가 정해졌는데요! 누가 가장 많은지목을 받았을까요?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앵커]
사랑의 막대기처럼 서로 토론하고 싶은 상대를 정하는 건데 내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1:1 지명 토론. 김문수-홍준표. 두 후보가 한동훈 후보와 토론을 하겠다고 지목을 해서 한동훈 후보는 총 세 번의 토론을 하게 됐고요. 안철수 후보를 선택한 사람은 없어서 안 후보는 본인의 주도권 토론 한 번만 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좋은 건가요?

[김성태]
그렇죠. 한동훈 캠프 입장에서는 손해 볼 장사가 아니죠. 왜 그러냐면 그래도 국민의힘 전통적인 지지층 입장에서는 한동훈 대표의 12.3 비상계엄에 대한 명확한 입장, 그러니까 탄핵을 찬성했고 또 헌재에서도 파면 결정, 이 자체를 우리가 그대로 승복하고 또 국민 통합을 위해서 수용해야 된다. 그리고 앞으로 형사재판 부분에 대해서도 내란죄 부분은 본인 법 상식으로는 일찌감치 판단을 해버렸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나 홍준표 후보는 쉽게 말하면 전통적인 우리 당원 지지층의 반감을 사는 그런 정치적 공격을 많이 날릴 거예요. 여기에서 한동훈 대표가 얼마나 진정어린 방어를 해내느냐. 그리고 또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두 분은 아무래도 보수의 전통적 지지는 받고 있지만 중도 외연 확장을 해 나가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측면에서 그것을 어떻게 앞으로 이재명 대표를 상대로 해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되겠느냐. 이렇게 되면 안철수 후보만 지금 외톨이 비슷하게 됐는데 공교롭게 안철수 후보를 선택한 사람이 없어요.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앵커]
왜 그랬을까요?

[김성태]
안철수 후보는 이번에 빅4에 마지막 티켓을 본인이 확보해서 올라온 것은 거의 사실이거든요. 그러니까 세 후보 역시 안철수 후보하고 본격적인 토론을 해서 득 볼 일은 없다고 보는 거죠. 그런데 안철수 후보도 저력이 있는 사람이에요.

[앵커]
안철수 후보가 들으시면 서운할 수 있으니까요. 이게 인기투표 같아 보이지만 사실 어떤 공세가 올지 모르는 상황인 거잖아요. 한동훈 후보는 3번, 김문수, 홍준표 후보는 2번, 안철수 후보는 1번의 토론을 선보이게 되는데 결국 여기서 누가 승자가 될 거라고 보세요?

[복기왕]
우선 한동훈 후보가 제일 유리해졌죠. 노출이 그만큼 많이 되는 것이고 공세 또한 기회입니다, 토론 과정에서는. 그리고 그 공세가 나는 정당했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공세이기 때문에 전혀 불리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홍준표나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둘이 한번 맞토론을 어느 캠프에서인가는 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었는데 둘 다 본인의 생각을 가장 잘 전달하려면 한동훈과의 토론이 낫겠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아마 국민의힘 지지자분들이 주로 보지 않겠습니까? 그분들은 홍준표, 김문수의 1:1 토론도 굉장히 관심을 갖고 보지 않을까. 왜냐하면 세 분 중에서 두 분이 올라가는 건데 김문수-홍준표 두 분이 올라갈 가능성도 지금으로서는 배제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 오히려 가능성이 더 높아진 거죠. 그러면 그 두 분이서 한번 토론하면 그만큼 더 노출 빈도가 높아지는 거기 때문에 그런 작전을 쓸 수도 있겠다 그랬는데 다들 토론하기 편한 상대, 쉬운 상대를 선택한 것 같아요.

[앵커]
서로 쉬운 상대를 선택한 것 같다고 하셨는데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서로를 선택했어요. 우리 할 말 많잖아요,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사실 인신공격 논란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홍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에게 잘생겼다면서 칭찬을 했더라고요?

[김성태]
한동훈-홍준표, 홍준표-한동훈 저 매치된 지명토론에서 아마 2차 경선에서 가장 쉽게 말하면 관심도가 높아질 거예요. 그러면 김문수 후보, 안철수 후보 이런 쪽은 대체로 아무래도 관심도가 떨어질 수도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도 나경원 후보를 꺾고 마지막 티켓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게 후반부에 아주 저돌적이고 공격적으로 나온 거죠. 그런 부분이 일정 부분 성공을 했어요, 결론은. 그런데 지금 1차 경선 같은 경우는 물론 역선택을 배제한 일반국민여론 100%지만 이제 당원 50%가 들어가는 룰 세팅이 돼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아마 지금 현재 후보들은 중도로 확장하는 그런 소구력보다는 당내적인 당 지지층에 대한 자기의 이미지를 높여 나가는 그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할 거예요.

그런데 저는 그보다는 지금 현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번 경선이 의외로 또 생각보다는 큰 흥행이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탄핵당한 정당에서 쉽게 말하면 집권당으로서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되는데 그 책임을 지는 자정의 노력, 그런 살을 도려내고 때로는 정말 그 아픈 고통을 감내해내는 그런 시련을 자정 노력으로써 보여주는 그런 측면이 빠져 있거든요. 이것을 지금부터, 이번 지정토론에서는 바로 상대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전체를 아프게 때릴 수 있는 그런 결기를 가져줘야 돼요. 그걸 누가, 어느 후보가 잘하느냐. 거기에 따라서 아마 달라질 겁니다.

[앵커]
이렇게 국민의힘 경선 후보의 4자 대결이 본격화한 상황에서도 한덕수 권한대행 차출론에 대한관심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손학규 전 대표는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을이 정도로 보고 있는데요. 직접 확인해보시죠.

[앵커]
한덕수 추대론, 여전한 변수인데요. 어제는 한 대행의 출마를 촉구하는 추대위원회가 출범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손학규, 고건 전 총리 등이 합류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었는데 손학규 전 대표, 오늘 방송에 나와서 그런 제의는 받았지만 내가 응하지 않았다, 이렇게 대답을 하면서도 또 한 대행이 출마할 것 같다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복기왕]
과거 반기문 사무총장의 경우도 할 듯 말 듯하면서 했잖아요. 그때와 비슷하게 접근하는 것 같아요. 그때도 충청권 출신의 원로분들이 먼저 반기문 총장을 옹립하는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보니까 경기고등학교 동문께서 나서서 하시는데, 하기는 할 가능성은 있어 보이는데 저래가지고 되겠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국민의힘 내부 주자분들도 얼마 전까지는 반대하는 목소리도 내고 하시다가 지금 별로 신경 안 쓰는 듯한 이런 느낌이 들거든요. 그리고 물리적으로 시간이 별로 없어요.

24일 9시에 2:2, 2+2 회동을 미국과 하고 그 결과를 잘 내고 대선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말씀을 하는 분도 계신데 설령 그렇다 할지라도 지금 국힘의 결선이 5월 3일이잖아요. 그리고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이 5월 8일인가 아마 그렇게 될 겁니다. 그러면 불과 며칠 안 되는데 그사이에 한덕수 대행이 어떻게 대선에 준비를 하고 조직을 짜고 후보 단일화를 위한 이벤트까지 할 수 있을까. 저는 물리적으로도 만만치 않아보여서 하고 싶어도 꽃가마도 제대로 안 만들어지고 그리고 물리적인 시간에도 쫓기고 해서 어렵게 되지 않을까 이런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꽃가마 만들 시간조차 부족할 것 같다라고 보셨어요. 그런데 손학규 전 대표는 한덕수 대행이 결심하면 도울 것이다, 이런 의향을 내비쳤습니다.

[김성태]
그렇습니다. 어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출마 촉구 기자회견이 있었지 않습니까? 여기에 고건 전 총리,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님 그리고 김만복 전 국정원장. 이런 분들이 멤버로 주로 이름이 올라가 있었는데 상당히 정치적으로, 특히 민주당 성향이 높은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또 중립적이었던 그런 인사 중심이었는데, 그런 분들이 중심이 돼서 한덕수 대행의 출마를 촉구한다는 것은 저는 상당히 의미 깊게 봤어요. 그렇지만 저도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에 우리가 만든 대통령이 파면은 됐지만 정권은 그래도 쉽게 넘겨줘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 그래서 마침 그때 충청 출신이면서도 또 국민적 존경심을 가지고 있던 반기운 UN 사무총장을, 사실상 그때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도 반기문 총장이 더 여론이 높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새 집이 필요하다고 해서 만들어진 게 바른정당인데 바른정당이 만들어지고 바로 올 줄 알았는데 김 대사를 비롯한 외교 관료들 도움을 받으면서 한 20일 대선 행보 아닌 대선 행보를 하다가 민주당에게 세게 여러 차례 맞고는 그냥 그대로 드롭이 돼버렸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도 한덕수 대행께서도 지금 민주당의 날선 공격이 많이 이루어질 거예요.

이게 정당 우산 속에 일찌감치 들어와서 정치적인 대응을 하면 되는데 본인이 밖에서 출마할지 안 할지 이러고 있으면, 좌고우면하고 있으면 절대 민주당이 그냥 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참 쉽지 않을 수도 있는데 본인께서 정치적 소신과 결단, 결심으로써 정말 이재명 대표만은 자기가 총리 3년 동안 경험해 보니까 정말 대한민국이 걱정된다면 하루라도 빨리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결정되기 이전에 본인의 뜻을 밝혀내야 한다. 그게 정치 도리죠.

[앵커]
한덕수 대행이 어제 경제 전문 외신과의 인터뷰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직 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내용이 나올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최근 공직선거법에 저촉될까 봐 마이크 사용도 자제하고,공개 행보 자체를 줄이고 있는 이재명 후보.선거 전략에 눈에 띄는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색깔을 이용한 전략인데요. 화면을 보시죠. 바로 이재명 후보 포스터 모퉁이에 빨간 삼각형입니다. 합동 연설회에서의 어깨띠 아래쪽에도 빨간색이 들어가 있는데요.

빨간색 없는 다른 후보들과 구분됩니다.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파란색 마스크 쓰고 유세 차량도 온통 파란색으로 뒤덮은 것과는 확실히 다른데요. 이 후보 측은"중도 확장 의미에서 빨간색도 담은 것"이라며, 더 넓은 의미에선 빨강과 파랑을 태극기를 형상화해서 하나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뜻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요즘 작은 빨간 삼각형, 또 빨강 한 스푼을 넣었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 이게 중도 확장 전략이라고요?

[복기왕]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도 이재명이 대통령이 됐을 때 저렇게 하겠다. 비록 파란 면이 넓지만 방점은 빨간 것에 찍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나라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이념이 그다지 중요할까요? 우리 국민들의 삶, 그리고 국가의 미래, 이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에서 나온 좋은 정책과 공약들 이런 것들까지 다 다음 정부에서는 포용해서 운영을 했으면 좋겠고, 그런 뜻을 밝히고 있고 저 로고 속에 그 뜻이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저런 캠페인은 이재명 대표이기 때문에 가능한 캠페인이기도 하죠. 만약에 다른 후보가 저렇게 한다고 그러면 또 당 내부에서 공격받을 수 있는 여지가 일부 생길 수도 있는데 이재명 후보 스스로가 국민의힘의 생각과 색깔도 우리는 포용해야 한다라고 지금 밝히고 있는 것이라서 저는 민주당에 속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다행스럽고 이재명 대표가 저 생각을 잃지 않고 국정 운영한다면 잘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그런 캠페인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의 정책도 포용하겠다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성태]
모 TV에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이런 방송 프로그램이 아주 인기를 갖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현재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많이 달라졌죠. 중도 보수 실용주의적, 정치적 변화된 행보. 이 자체는 워낙 자신의 강한 이미지. 그동안 민주당 내에서는 거의 진보 좌파적 많은 선수들 속에서 자신의 정치 이미지를 만들어가려고 하다 보니까 상당히 극단적이고 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저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 대단히 위험한 것 아니냐, 이런 대다수의 중도 무당층이나 특히 보수 진영의 우려와 걱정을 불식시키는 그런 여러 가지 행보를 만들어내고 있어요.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민주당 자체가 현재 대선캠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부자 몸조심은 전통적인 블루 컬러의 민주당 컬러뿐만 아니라 정말 국민의힘이 빨갱이를 넣어서 혼탕을 시키는 거죠. 이 부자 몸조심이 옛날 같은 경우는 육군 병장이 제대를 앞두고는 떨어지는 낙엽도 안 맞으려고 몸조심하잖아요. 그렇듯이 이재명 대표가 요근래 하나의 공약 중의 하나가 상당히 반향을 일으켰는데 본인이 만일 대통령이 되면 용산 집무실을 그대로 사용하고 청와대를 안보 경호상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면 청와대로 들어가겠다.

이런 게 어찌 보면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되면 언제 용산이냐,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분명히 정치적 시비를 걸고 또 정치적 보복의 대상이 되는 거리인데 그래도 거기를 가서 대통령 집무를 보면서 청와대로 들어가겠다. 이런 부분이 어찌 보면 국민들에게는 안정감을 주는 그런 행보죠. 이런 것이 민주당의 고도의 기술자들이 잘 작동되고 있다는 건데.

[앵커]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가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게 남은 건 대법원 판단이죠. 그런데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대법관 전원이 판단하는 전원합의체에서 결론을 내리기로 했는데요. 이에 대한 정치권 목소리 듣고 오시죠.

[앵커]
들으신 것처럼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전격 회부했는데 전현희 의원은 뭔가 불안하다고 했어요. 어떤 점이 불안한 거죠?

[복기왕]
혹시 대선 전에 판결을 내리지 않을까. 이런 불안감이 있는 것은 사실인데요. 실제 대법에서 이것에 대해서 극단적으로 파기자판, 과거에 나왔잖아요. 파기자판을 한다. 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인다는 것이 일반적인 중론이고, 그러면 기각 아니면 파기환송인데 그러면 대통령 선거 결과에 영향을 못 미칩니다.
결국 선거 끝나야 결과가 나오고 나서 그다음에 진행되는 것인데 예를 들어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을 한다라는 것은 이 재판이 영향을 크게 주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게 소부가 아니라 전원합의부로 보낸 것은 그만큼 대법원장이 이건 책임을 지고 정치적 파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겠다라는 의지가 보이는 것이라 저는 대법원에서 그렇게 깊숙이 정치에 관여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그것이 상식인 것 같습니다.

[앵커]
만약에 대선 전에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이 나오더라도 대선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닐 거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김성태]
그러니까 검찰의 항고가 있고 최종 답변 마지막 기일 딱 정해지자마자 이재명 대표 측에서 답변서 넣자마자 대법원에서 전원합의체로 결정을 했지 않습니까? 상당히 이례적인 결정이죠. 만일 전원합의체에서 신속하게 결정을 낸다 그러면 어떤 결정이든 상당히 대선정국에서 큰 회오리가 몰아칠 것은 뻔한 것이죠. 그런 만큼 전원합의체 결정은 정말 신속하게 이루어진 결정인데 그런 만큼 전원합의체 결론도 신속하게 나올지 이것은 또 모르는 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조희대 대법원장이 633 원칙을 가지고 지키라고 우리는 늘 원칙적인 입장을 많이 이야기했지만 조희대 대법원장이 직접 이번에 본인이 나서서 전원합의체에서 결론을 내자는 건 본인의 의지거든요. 그런 만큼 언제든지 대법 같은 경우는 양측의 검찰이든 또는 이재명 대표 측이든 이 이야기 들을 것 없이 그냥 전원합의체 결론 내버리면 며칠 상간에서도 낼 수 있는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좀 걱정이 안 될 수는 없겠죠.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대법에서 전원합의체에서 이재명을 다시 참 쉽지 않은.

[앵커]
더 이상 사법리스크에는 의존하지 않겠다는 말씀이시죠? [김성태] 이재명 대표를 이길 수 있는 그런 자정 능력과 경쟁력이 중요한 것이죠.

[앵커]
법원의 시간표가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지까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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