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친일파 덮자? 중간 생략된 것"...국민의힘, 본격 '세 대결'

이재명 "친일파 덮자? 중간 생략된 것"...국민의힘, 본격 '세 대결'

2025.04.23.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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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두 번째 TV 토론회가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최근 알려진 이재명 후보의 '친일파·과거사 문제를 덮겠다'는 발언이 도마에 올랐는데, 이 후보는 중간이 생략된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어제 1차 컷오프를 통과한 국민의힘 경선 후보 4명은 세 대결에 나섰는데, 내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맞수토론' 대진표도 나왔습니다.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민주당 방송토론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두 번째 방송토론이 조금 전 오후 4시부터 인터넷 방송을 통해 1시간 반 동안 생중계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언론인 출신 유튜버 정규재 씨가 최근 이재명 후보가 자신과 만나, 대통령이 되면 친일파나 과거사 등 이념 문제도 모두 덮으려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일이 거론됐는데요.

김동연 후보가 이에 사실 같지가 않다며 어떻게 됐는지 묻자,

이 후보는 중간생략이 된 거라며, 이념으로 분열과 대결이 격화된 상황에서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할 때였다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또 이 후보를 향해 첫 100일 안에 7공화국을 여는 것을 준비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개헌을 둘러싼 입장도 따져 물었습니다.

이 후보는 개헌 문제를 그렇게 시급하게 얘기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것이 아니고 개헌 헌법이 즉시 시행되는 것도 아닌 만큼 경제 민생문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응수했습니다.

다만, 상대가 일단 집권을 하면 반대하기 때문에 안된 것이지 문재인 전 대통령도 개헌하려고 노력했다며, 빨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투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투표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번에 종자 씨앗까지 다 털어먹으면 다음 해 농사는 어떻게 짓겠느냐며, 현명한 농부의 마음으로 민주당을 위해서도 자신에게 투표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경선은 이제 4명이 남아 맞붙는 '2라운드'로 돌입했죠?

[기자]
네 조금 전에는 대선후보 2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미디어 데이' 행사에 참석해, 1대 1 '맞수토론' 대진표를 확정했습니다.

내일은 김문수와 한동훈, 안철수와 김문수 후보가 맞붙고, 모레는 한동훈과 홍준표 후보가 서로 주도권을 맞교환해 가며 토론하게 됩니다.

1차 경선 순위와 득표율이 공개되거나 후보들에게 전달되지 않는 상황에서, 각 후보 측은 각자 자신이 '1등'이라고 주장하기며 세 결집에도 몰두하는 모습인데,

'과반 득표'를 얻어 경선 레이스를 조기에 끝내겠단 포부를 나타낸 김문수 후보 측엔 적극적인 '반탄' 행보를 보인 윤상현 의원이 지지 선언으로 합류했습니다.

안철수 후보 측은 YTN과의 통화에서 1차 경선에서 무당층과 중도층이 힘을 실어준 것 같다며 구도상 안 후보가 2명이 1대1로 맞붙는 3차 경선에 진출하면 가장 유리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한동훈 후보 측에는 1차 경선에서 컷오프된 양향자 전 의원이 불법적·반민주적 비상계엄을 옹호하면 대선 승리는 없다며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777명의 인재'를 표방한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렸는데 구체적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역 의원만 48명이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2차 경선에서 '찬탄'과 '반탄' 2대 2 구도가 된 것을 두고도 당내 해석이 분분한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탄핵은 이미 이제 과거의 문제가 됐다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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