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캠프 모두 "우리가 1등"...'맞수토론' 상대 결정

4강 캠프 모두 "우리가 1등"...'맞수토론' 상대 결정

2025.04.23. 오후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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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에 오른 후보들은 제각각 '지난 1차 경선 1위'를 자처하며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2차 경선의 성적표를 가를 '1대1 맞수토론'의 상대가 결정돼 대진표도 완성됐는데, 본격적인 토론 전부터 후보들의 신경전이 거셌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안철수, 홍준표, 한동훈 후보.

1차 경선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살아남은 후보들은 모두가 자신이 1등이라고 자신했습니다.

[김재원 / 김문수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우리가 1위를 하고, 한동훈 후보가 10%p 정도 뒤진 상태에서 2위를 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유상범 / 홍준표 캠프 총괄상황본부장(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확인된 건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홍준표 후보가 1등을 했다는 얘기는 전언으로 들었습니다만….]

안철수·한동훈 후보 측도 스스로를 선두권으로 분석했는데, 이처럼 각자가 1위를 자처하는 건 4강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론전으로 풀이됩니다.

이른바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 2대 2 구도로 치러지는 2차 경선 레이스도 곧바로 시작됐습니다.

후보마다 한 명씩 토론 상대를 지목해 맞수토론을 벌이는데,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지목했고, 한동훈·홍준표 후보는 서로를 고르며 대진표를 완성했습니다.

훈훈한 분위기 속 뼈 있는 말도 오갔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탄핵이 되고 다시 선거를 할 수밖에 없는 그 과정이 한동훈 대표님 때문 아닌가….]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홍준표 후보는) 굉장한 경륜이 있으시잖아요, 경륜에서 나온 말씀이 그냥 하시는 말씀 같은데 기자들은 의미 있게 받아 들여주더라고요.]

다른 후보를 자극하며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안철수 후보가 나를 지명해줬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만만하니까.]

[안철수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홍준표 후보가) 제가 할 말을 먼저 하셔서 제가 기회를 놓쳤습니다.]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이었던 1차 경선과 달리, 2차 경선부턴 당원 투표가 절반 반영됩니다.

탄핵 찬반 구도 속 일반 민심은 물론, 당심도 공략해야 하는 후보들의 치열한 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임종문
디자인;전휘린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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