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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간 '한덕수 무소속 출마'와 단일화를 통한 '빅텐트론'에 부정적이었던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이 잇따라 한 대행과도 단일화를 하겠단 취지의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호남권 경선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재명 후보 등 주자 3명은 일제히 광주·전라 지역을 찾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2차 경선 시작과 함께, '한덕수 차출론'을 둘러싼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일각에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이에 따라 2차 경선에 진출한 경선 주자들도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그간 한 대행 출마가 '비상식'이라고 평가절하해 온 홍준표 후보는 '한덕수 대행이 출마한다면 단일화 협상의 길을 열어놓겠다'고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반 이재명'에 공감한다면 탄핵 찬성·반대를 넘어 누구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건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반 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한덕수 대행이라도 함께하겠습니다. 민주당 비명계도 함께 가도록 하겠습니다.]
한동훈 후보 역시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 기득권을 지키는 것보다 국민의 승리가 우선이라면서 경선 승리 뒤 모든 사람과 함께 하겠다고 적었습니다.
특히 한덕수 대행과 머리를 맞대왔고 생각도 완전히 같다며 사실상 경선 이후 '단일화'에 응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일찌감치 한 후보와 단일화를 언급했던 김문수 후보 측, 이러한 움직임을 '지지율에서 밀린다는 방증'으로 평가하면서 '언제든지 말을 바꿀 수 있다'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오늘도 SNS에 글을 올려, 한 대행 출마는 책임을 저버리는 일인 만큼 부디 출마의 강을 건너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오늘 2차 경선의 이른바 '맞수토론'도 진행되는데, 규칙을 둘러싼 신경전이 펼쳐졌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2차 경선 '1대1 맞수토론' 일정에 돌입하는데, 우선 김문수-한동훈 후보, 안철수-김문수 후보가 90분씩 토론을 진행합니다.
맞수토론은 이른바 '주도권 토론'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주도권이 없는 후보에게 발언권을 얼마나 줄 것인가를 두고 캠프 간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애초 주도권이 없는 후보는 질문할 수 없도록 규칙을 정했는데, 주관 방송사에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진행 방식을 바꾸자고 제안한 겁니다.
이에 당에서 후보들에게 의견을 구했고, 한동훈 후보는 찬성한 반면, 김문수·안철수 후보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거로 알려졌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다수결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당도 처음 정한 규칙대로, 즉 주도권이 없는 후보는 질문을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에 한동훈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YTN에, 토론 불참까지 검토하는 건 아니라면서도 의문이 남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민주당 경선 주자들 행보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일제히 3차 순회 경선지이자 당의 뿌리인 호남으로 향했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전북 새만금을 찾아 재생 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 정책을 발표하며 지역 균형 발전 필요성까지 함께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RE100 산단이나 또 필요한 기반 시설들을 충분히 갖춰서 지방 균형 발전의 기회로 삼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엔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장소로 꼽히는 광주 전일빌딩으로 가 '민주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캠프 관계자는 YTN에, '호남을 집토끼로만 생각해 너무 소홀하게 대하는 거 아니냐'는 불만도 없지 않다고 전했는데요.
다만, 내란 종식을 위해 확실하게 힘을 모으자는 데는 호남 시민들 모두 동의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가장 먼저 호남을 찾았던 김경수 후보 역시 오후에 전남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한 뒤 전남 순천과 여수 지역 당원과 간담회를 진행하고요.
김동연 후보도 전남 장성 황룡시장과 광주 한국광기술원 등을 찾아 민생과 일자리를 두고 의견을 청취할 계획입니다.
어제부터 광주와 전남, 전북 지역 당원을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 중인 민주당 호남권 경선 결과는 모레 공개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양당 아침 회의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민주당은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선 한덕수 대행을 정조준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침회의에서 한 대행을 겨냥해 '대선 출마 망상을 버리고 오늘 국민 앞에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 대행 출마는) 제2차 내란이자 윤석열을 부활시키려는 친위쿠데타, 2번째 친위쿠데타에 다름 아닙니다.]
정부 추경안도 민주당이 요구한 규모에 전혀 못 미치는 '찔끔 추경'을 들고 와 생색을 내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재판이 속도를 내는 것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침회의에서 민주당이 대법원을 겁박하고 압박하는 등 비상식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며 조속한 판결을 요청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법 앞의 평등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이며 대원칙입니다. 정치 일정이 사법 판결에 우선할 수 없습니다.]
또 정부 추경안은 산불 피해와 글로벌 통상 위기 등을 고려한 '균형 잡힌 추경'이라고 호평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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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한덕수 무소속 출마'와 단일화를 통한 '빅텐트론'에 부정적이었던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이 잇따라 한 대행과도 단일화를 하겠단 취지의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호남권 경선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재명 후보 등 주자 3명은 일제히 광주·전라 지역을 찾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2차 경선 시작과 함께, '한덕수 차출론'을 둘러싼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일각에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이에 따라 2차 경선에 진출한 경선 주자들도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그간 한 대행 출마가 '비상식'이라고 평가절하해 온 홍준표 후보는 '한덕수 대행이 출마한다면 단일화 협상의 길을 열어놓겠다'고 입장을 선회했습니다.
'반 이재명'에 공감한다면 탄핵 찬성·반대를 넘어 누구라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건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반 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한덕수 대행이라도 함께하겠습니다. 민주당 비명계도 함께 가도록 하겠습니다.]
한동훈 후보 역시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 기득권을 지키는 것보다 국민의 승리가 우선이라면서 경선 승리 뒤 모든 사람과 함께 하겠다고 적었습니다.
특히 한덕수 대행과 머리를 맞대왔고 생각도 완전히 같다며 사실상 경선 이후 '단일화'에 응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일찌감치 한 후보와 단일화를 언급했던 김문수 후보 측, 이러한 움직임을 '지지율에서 밀린다는 방증'으로 평가하면서 '언제든지 말을 바꿀 수 있다'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오늘도 SNS에 글을 올려, 한 대행 출마는 책임을 저버리는 일인 만큼 부디 출마의 강을 건너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오늘 2차 경선의 이른바 '맞수토론'도 진행되는데, 규칙을 둘러싼 신경전이 펼쳐졌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2차 경선 '1대1 맞수토론' 일정에 돌입하는데, 우선 김문수-한동훈 후보, 안철수-김문수 후보가 90분씩 토론을 진행합니다.
맞수토론은 이른바 '주도권 토론'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주도권이 없는 후보에게 발언권을 얼마나 줄 것인가를 두고 캠프 간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애초 주도권이 없는 후보는 질문할 수 없도록 규칙을 정했는데, 주관 방송사에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진행 방식을 바꾸자고 제안한 겁니다.
이에 당에서 후보들에게 의견을 구했고, 한동훈 후보는 찬성한 반면, 김문수·안철수 후보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거로 알려졌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다수결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당도 처음 정한 규칙대로, 즉 주도권이 없는 후보는 질문을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에 한동훈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YTN에, 토론 불참까지 검토하는 건 아니라면서도 의문이 남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민주당 경선 주자들 행보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일제히 3차 순회 경선지이자 당의 뿌리인 호남으로 향했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는 전북 새만금을 찾아 재생 에너지로의 신속한 전환 정책을 발표하며 지역 균형 발전 필요성까지 함께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RE100 산단이나 또 필요한 기반 시설들을 충분히 갖춰서 지방 균형 발전의 기회로 삼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엔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장소로 꼽히는 광주 전일빌딩으로 가 '민주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캠프 관계자는 YTN에, '호남을 집토끼로만 생각해 너무 소홀하게 대하는 거 아니냐'는 불만도 없지 않다고 전했는데요.
다만, 내란 종식을 위해 확실하게 힘을 모으자는 데는 호남 시민들 모두 동의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가장 먼저 호남을 찾았던 김경수 후보 역시 오후에 전남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한 뒤 전남 순천과 여수 지역 당원과 간담회를 진행하고요.
김동연 후보도 전남 장성 황룡시장과 광주 한국광기술원 등을 찾아 민생과 일자리를 두고 의견을 청취할 계획입니다.
어제부터 광주와 전남, 전북 지역 당원을 대상으로 투표가 진행 중인 민주당 호남권 경선 결과는 모레 공개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양당 아침 회의 분위기도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민주당은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에 나선 한덕수 대행을 정조준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침회의에서 한 대행을 겨냥해 '대선 출마 망상을 버리고 오늘 국민 앞에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 대행 출마는) 제2차 내란이자 윤석열을 부활시키려는 친위쿠데타, 2번째 친위쿠데타에 다름 아닙니다.]
정부 추경안도 민주당이 요구한 규모에 전혀 못 미치는 '찔끔 추경'을 들고 와 생색을 내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재판이 속도를 내는 것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침회의에서 민주당이 대법원을 겁박하고 압박하는 등 비상식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며 조속한 판결을 요청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법 앞의 평등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이며 대원칙입니다. 정치 일정이 사법 판결에 우선할 수 없습니다.]
또 정부 추경안은 산불 피해와 글로벌 통상 위기 등을 고려한 '균형 잡힌 추경'이라고 호평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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