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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최수영 정치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상황, 최수영 정치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금 전에 김문수 후보, 한동훈 후보의 맞대결, 맞수토론이 끝났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수영]
쟁점은 딱 하나 같아요. 한동훈 후 보는 윤 전 대통령을 건너가야 한다. 건너가면서 건너가지 못하면 그건 우리가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김문수 후보를 공격을 하고, 김문수 후보는 왜 당신이 최측근이었는데 책임을 지지 않느냐. 그러니까 이 얘기는 굉장히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한동훈 후보에게 직격할 수 있는 그런 사안이겠죠. 결국 4강에 올라가면 결국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 여부. 그러니까 관계 설정, 그다음에 탄핵에 대한 본인들의 입장과 거기에 대한 당이 앞으로 대처해야 될 문제 이게 가장 중요하게 승부처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결국 이걸 가지고 격돌하게 되는 거죠. 저는 이 부분에서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초반에 굉장히 같은 3강이라도 앞서나간다는 그런 얘기들이 많았는데 오히려 조금 주춤하면서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치고 올라온다는 그런 분석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4강에서 최소한 제가 보기에는 네 분 다 51% 득표는 어려울 거라고 보고요. 그렇다면 결국에는 결승을 가기 위해서 내가 잡아야 할 상대가 누구인가 이것을 볼 겁니다. 그런데 김 후보라든가 홍 후보 입장에서는 둘이 맞붙을 때는 그렇게까지 치열하게 하지 않을 건데 결국은 김 후보 입장에서는 한 후보의 정체성을 공격함으로써 일단 결선까지 가야 그것이 자신으로서 보수 주류의 적통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사안이기 때문에 결국은 한 후보의 윤 대통령의 측근이었다는 것에 대한 책임, 그다음에 당대표로서 왜 탄핵을 주도했느냐 이런 부분들, 이 부분들을 집요하게 공격할 수밖에 없고.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이제는 우리가 윤 전 대통령을 건너가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이 얘기를 지속적으로 할 겁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에 이런 전략을 가져갈까 궁금했는데 여러 번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게 배신자 프레임 이었거든요. 어떻게 성공적이었다고 보세요?
[최창렬]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계엄에 대해서 그리고 윤 전 대통령 계엄, 탄핵에 대해서 가장 대척에 있는 입장들이에요. 물론 안철수 후보도 일관되게 탄핵에 찬성했습니다마는 어쨌든 김문수 대 한동훈의 이 대결 구도는 가장 대척에 있는 후보들이기 때문에 아마 지금 말씀처럼 김문수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를 하면서 전직 대표로서 어쨌든 결과적으로 윤 전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했다고 보고 있는 거죠, 지금 계속.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을 적용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저는 국민의힘의 모순적인 모습이라고 봐요. 탄핵에 대해서도 후보 4명이 2:2로 갈리고 있는 거잖아요. 탄핵에 대한 입장이 갈리고 있고. 또 계엄 자체에 대해서 옹호한다고 얘기는 안 했으면서도 소극적으로 계엄에 대해서 반대했던 것. 어떻게 보면 사실상 계엄을 옹호한 것으로 비칠 수도 있는 이런 행태를 계속 보이고 있어요.
이게 국힘이 처하고 있는 어떤 면에서 좋게 말하면 모순적 태도고 다른 말로 말하면 대단히 이중적인 모습들이에요. 이율배반적인 모습인데 바로 이게 가장 그런 것들이 적나라하게 나타나고 있는 거죠. 어쨌든 과거에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가 이번에 결국 경선에 참여도 못 하고 말았잖아요. 배신자 프레임이라는 게 그렇게 무서운 거예요, 지금 국민의힘에게는. 여전히 아직도 그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겁니다. 김문수 후보는 어쨌든 한동훈 후보를 약한 고리로 보고, 그런 점에서 말이죠. 어쨌든 50:50이잖아요. 당원 50 그리고 일반 여론조사 50으로 2강을 결정하는 것이니까. 그 부분을 파고드는 것 같은데. 과연 이렇게 해서 본선 경쟁력이 있을까. 저는 김문수 후보는 나름 전략으로 2강에 들기 위해서 이런 전략을 펴는 건데. 결국은 계엄에 대해서 또 탄핵에 대해서는 한동훈 후보의 입장이나 태도가 결과적으로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라고 저는 이렇게 예단을 한번 해 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자꾸만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 윤 전 대통령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후배라는 표현을 계속해서 쓰더라고요.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가 제가 제일 아프지 않았겠습니까, 이런 얘기도 했고. 자신은 대통령이 되더라도 사람에게 충성하는 그런 걸 요구하지는 않을 거다. 이러면서 오히려 김문수 후보에게 계엄에 대해서 위헌이냐 아니냐 이렇게 역공을 하는 듯한 질문을 이어가더라고요.
[최수영]
그렇습니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홍준표 후보는 계엄은 분명히 위헌 위법이지만 탄핵은 잘못됐다라는 얘기인데, 김문수 후보는 그것도 사실은 탄핵까지도 부당하다는 얘기를 하는 분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계엄에 대한 입장을 정확하게 요구하는 것은 한동훈 후보가 당신의 정체성 가지고는 본선에 이길 수 없다. 결국 이재명 후보가 내란 종식이라는 네 글자로 아마 덤벼들 텐데, 만약에 후보가 된다면. 그걸 어떻게 당신은 계엄에 대해서 찬성하거나 입장 표명이 유보된 사람이 어떻게 과연 우리 당의 대표후보가 돼서 이재명과 맞설 것이냐, 이 얘기를 하는 겁니다, 우회적으로. 그런데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후보가 최종 파이널로 결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의 가장 아픈 지점, 대통령이 발탁한 최측근 인사, 이른바 황태자라고 하던 인사가 어떻게 등에 칼을 꽂을 수 있느냐, 이제 이렇게 자극적이고 감성적이고 여론에 호소하는 얘기를 하는 거죠. 지지층의 감정에. 그러니까 최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당원 50과 여론조사 50 또 여론조사 50도 결국 무당층과 지지층을 대상으로 하는 역선택방지조항이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지난번 여론조사 100%는 당심 제가 70%에 수렴하는 결과가 나올 거라고 보는데. 이번은 80 이상 가까운 수렴하는 결과가 나올 겁니다.
그렇다면 그런 점에서 치열하게 가는데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비록 그렇다고 하더라도 만약에 대선후보가 됐을 때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으면 계엄의 바다를 건너지 못하고 상대후보의 역공에 휘말리기 때문에 이 부분 짚고 넘어가겠다. 그런데 결국 지금 제가 보기에 만일 또 이게 2강으로 좁혀지잖아요? 그러면 조금 달라질 수 있는데 아직은 2강까지 가는 과정에서 가장 나의 주적이라고 생각하는 그 사람에게 아픈 지점을 공격하는 지금 그런 토론전략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또 법무부 장관 시절에 이재명 후보 관련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면서 책임론을 강조했거든요. 이 점이 결성까지 올라가는 데 득점을 가져오는 그런 질문이었을까요?
[최창렬]
그런데 그것도 그렇죠. 법무부 장관이 어떻게 이재명 전 대표 사건을 어떻게 처리합니까? 사건 처리는 검찰이 기소하는 것이고 법무부가 검찰에 대해서 함부로 지휘권을 발동할 수 없는 거잖아요. 최종적인 판단은 법원이 하는 건데 질문 자체가 성립이 잘 안 돼요. 그러니까 어떻게든 김문수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어쨌든 지금 구 여권의 중요한 자리에 있으면서 배반했다는 프레임으로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전 대표를 소환해서 왜 이재명 전 대표를 사법적으로 묶어놓지 못했느냐, 이런 추궁을 하는 건데. 저는 물론 탄핵에 대한 이런 입장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마는. 보세요. 4강에 들 때 나경원 의원이 드느냐, 안철수 의원이 4강에 합류하느냐. 이걸 가지고 많이들 논란들을 했잖아요. 여야 전망들이 엇갈렸는데 결국 나경원 의원이 탈락하잖아요. 아무리 당원들 투표 그리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걸 절대로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자꾸 탄핵에 대해서 찬성한 걸. 탄핵에 대해서 찬성해야 되는 거죠. 결국에는 결과적으로 그렇게 나왔던 것 아닙니까, 헌재에서. 파면으로 결론이 나왔고. 그런데 여전히 또 이재명 전 대표를 왜 법무부 장관 시절에 그런 식으로 처리했느냐고 하는 건 물론 김문수 후보는 그런 입장을 견지하는 거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강성당원들을 의식하는 것 같은데 그런 전략으로 저는 전략적으로 당위를 떠나서 그렇게 유효하지 않지 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이번 토론회 진행 방식에 대해서 조금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주도권이 없는 후보에게는 질문건이 주어지지 않는 것으로 정해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후보가 계속해서 김문수 후보에게 역공을 들어가면서 질문을 던지더라고요. 주도권이 바뀐 듯한 모습도 중간중간 보였어요.
[최수영]
한동훈 후보 스타일이 흔히 얘기하는 지고는 못 산다. 그다음에 상대방과의 논리전개라든가 그다음에 토론에서는 지지 않으려고 한다, 이런 것들이 있는데. 한 후보 입장에서는 그런 게 사실 약간 동전의 양면성과 같은 조금 일종의 득이 될 수도 있지만 독이 되는 건데, 한동훈 후보에게 축적의 시간이 없다, 정치적으로. 그러니까 늘 이기려고만 한다, 이런 비판들이 있어 왔는데. 사실 저는 이번 토론회에서 조금 더 안정감 있는, 사실 8강전에서는 굉장히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지금 와서는 아마 그럴 겁니다. 기본적으로 4강 구도에서도 안철수 후보 포함해서 결국 홍준표, 김문수 후보 모든 분들이 아마 한동훈 후보를 공격할 겁니다. 그래서 맞상대 토론지명도 결국 한동훈 후보가 가장 많이 지명을 받은 거죠.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밀리면 안 된다. 기선에서 밀리면 안 된다, 이런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집요하게 상대방의 타이밍을 봐서 계속 물고 들어가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당 선관위가 세게 제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토론이라는 것은 더 흥행과 그다음에 내용적인 측면이 더 부각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데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이번 경선 과정에서 또 하나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만일 국민의힘의 당대표도 지냈지만 후보가 된다면 후보다운 무게와 그런 위압감, 카리스마 그다음에 후보다운 중량감을 보여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대목인데 싸움닭 같은 이미지는 탈피하되 굉장히 앞으로 국민의힘을 대표할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전략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앵커]
토론 막바지에 후보들이 인생한컷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하기도 했었는데 한동훈 후보가 계엄 직후에 당대표로서 냈던 메시지가 적힌 속보 자막 4개를 골라왔거든요.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 국민과 함께 막겠다. 요건에 맞지 않는 위헌적 계엄 선포. 즉각 국회 차원에서 계엄해제 요구할 것 이 네 가지였는데 다음 단계로 가려면 당원 50%가 반영되잖아요. 당원들이 전략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 어느 정도 있다고 보세요?
[최창렬]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을 제가 수치로 말씀드리긴 애매하긴 한데 제가 아까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경우를 말씀드렸잖아요. 다 지나간 일입니다마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할 때 나경원 후보, 당시 후보죠. 당대표 후보였는데. 그때하고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는 거라고 봐요. 결국 그때 어땠습니까? 63%로 한동훈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됐었잖아요, 당대표에 말이죠. 이번의 경우도 점점 8강에서 4강으로 치러지고 4강에서 양강으로 치러지고 이런 과정 속에서 이미 4월 4일날 윤 전 대통령은 탄핵됐고 파면됐고 말이죠. 그동안 탄핵 국면에서 국민들도 많이 갈라졌던고 있도 분명히 사실이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 당원들 또 극렬 지지자라고 표현도 하고 강성 지지라고 표현하고 그렇습니다마는 그분들도 누가 과연 이길 후보인가. 시대적으로 볼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라든지 잘못된 거 아니겠어요.
그런 입장을 아주 명확하게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의 한동훈 후보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양강에 결국은 한동훈 후보가 될 가능성이 저는 보고 있는데. 누가 될지 알 수 없습니다마는 그걸 일관되게 얘기하는 겁니다마는 저는 그런 것들이 통할 수 있다고 봐요. 결국에는 전략적 투표.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후보 중에서 누가 4강에 안착할 거냐. 나경원 의원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전망하는 사람들이.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의원이 4강에 합류했던 거 아닙니까? 그 이유가 뭐겠어요? 당원 대상으로 하는 거 그리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라고 하더라도 결국은 전체적인 민심을 따라간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전략적 선택을 당원들이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제가 아까 그런 관점에서, 그런 맥락에서 김문수 후보의 전략이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앵커]
당의 대선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할 거냐라는 OX 퀴즈가 나왔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예상했던 대로 O를 들었고요. 오늘 오전에 한동훈 후보가 SNS에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듯한 그런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까? 오늘 지금 맞수토론회에서는 세모 그러니까 측면, O와 X의 양면이 측면을 들었단 말이에요. 어떻게 보셨어요?
[최수영]
그러면 이게 왜 이렇게 되냐 하면 8강전에서 4강 올라갈 때는 이른바 탄찬이냐 탄반이냐가 가장 핵심화두였고 논쟁적 어젠다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4강에서 2강 올라가는 거잖아요. 이건 한동훈냐 아니냐가 지금 가장 중요한 어젠다가 돼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보수 지지층에서는 사실상 지금 국민의힘 경선을 최종 파이널 컷으로 안 봅니다. 한번 더 있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수치는 말씀을 안 드리지만 상당 부분 그런 기류가 있다는 건 분명해 보이고요. 그렇다면 보수 지지층, 여기는 강성도 있고 중도도 있고 유보층도 있습니다.
이분들에게 그러면 나는 내가 최종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로 선택되면 나는 단일화 협상 여지는 없어요라고 얘기하는 순간 오만함으로 비춰지고 그다음에 독식할 수 있는 후보로 비칠 수 있는 아주 독선적 측면이 있겠죠.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후보, 홍준표 후보, 사실 굉장히 부정적이었다가 입장 선회를 한 것은 지금 이게 당원투표냐 여론조사냐 이걸 넘어서 전체적인 보수 진영 흐름의 전체 자체가 마지막에 이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지 않는 후보라면 우리가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그런 기류를 느낀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후보가 세모라고 한 것은 지금 사실 거기에서 바로 또 동그라미를 들려니까 너무 태세전환이 급격한 것 같아서 한번 완충... 일종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범퍼 효과를 노린 것 같고요. 이미 오전에 SNS를 통해서 하겠다는 의미를 밝혔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더 나아갔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앞으로 2강에 올라가면 한 후보와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그런 논쟁들이 더 벌어질 것 같아서 이제 한덕수 대행의 보수진영에서의 출마 여부에 대한 그런 기대치는 거의 90을 넘었다고 봅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어쨌든 처음보다는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 태도가 달라진 것 같은데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한덕수 대행의 출마설, 이른바 차출론. 이건 점점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예요, 제가 볼 때는 그래요. 그리고 한덕수 대행의 워딩도 그렇고 말이죠.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낫 옛이라는 표현을 쓰고 그랬었는데. 노코멘트다. 이건 어떻게 보면 반어법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사실상 출마 쪽에 무게를 뒀다라고 해석할 여지가 충분해요, 사실상. 왜냐하면 출마를 하느냐 안 하느냐 여부가 굉장히 대선에 관심이슈가 됐어요. 구여권이나 구야권이나 마찬가지긴 한데, 만약에 출마 안 하려면 출마 안 하겠다고 얘기하면 되는 거예요. 간단한 겁니다.
그런데 그 얘기를 끝까지 안 하잖아요. 오늘도 시정연설 끝나고 기자가 질문하니까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랬지 않았습니까? 그 얘기는 출마에 대해서 생각이 본인 스스로가 거의 70% 이상 출마 쪽으로 기운 게 아닌가라는 저는 그런 예단을 해요, 제 나름대로. 지금 아까 최 평론가님 말씀처럼 지금 이게 보수진영 내에서 한덕수 대행의 출마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은 안철수 후보밖에 없어요, 4강 중에서. 홍준표나 한동훈 후보도 완전히 입장을 바꾼 거예요. 아까 세모로 했다는 것은 바꾼 겁니다. 바꾼 건데, 그런데 이건 대세가 된 것 같은데. 과연 이 부분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의 문제는 별개의 문제인 거죠. 그러니까 어쨌든 지금 이재명 전 대표가 워낙 앞서가니까, 상황 자체가. 어떻게든 이기는 수가 없겠는가 하다 보니까 한덕수 대행이 소환된 거고 한덕수 대행 스스로가 거부하지 않는 이런 입장입니다.
이 부분을 과연 어떻게 관리해 나가느냐의 문제인데 글쎄, 이런 부분들이 제가 항상 쭉 선거를 봐오면 단일화나 이런 쪽이 빅텐트를 얘기하는 많이 하는 쪽이 항상 좋은 성적을 못 거뒀어요. 과거에도 김종인, 정운찬 이런 빅텐트가 있었는데, 얘기가 있었는데. 결국은 그것도 실패한 적이 있어요. 과거 대선입니다마는. 잘 안 돼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은 지금 여러 가지 난관이 너무 많아요. 아예 차라리 그러려면 한덕수 대행이 아예 공직을 사퇴하고 당에 입당해서 경선을 치르는 게 낫지 않았느냐 생각이 들어요.
물론 그러면 컨벤션효과가 없다. 계속 경선 흥행을 하기 위해서는 한번 국민의힘 후보를 뽑은 다음에, 선출한 다음에 또다시 2단계로 가고 이런 전략을 거쳐야 되는 거라고 볼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자꾸 이러니까 후보들의 전열이 흐트러지고 자꾸 입장이 바뀌고 그러잖아요. 이게 과연 대선 승리를 위해서 올바른 전략일까? 저는 좀 부정적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앵커] 공교롭게도 오늘 토론회 시작을 앞두고 오전에 한동훈 후보가 먼저 SNS에 가능성을 열어두는 그런 듯한 글을 올렸고 그다음에 이제 몇 시간 뒤에 홍준표 후보가 단일화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갑자기 오늘 둘 다.
[최수영]
지금 기류가 완전히 바뀌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 전에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 출마하냐 말아야 되냐가 논쟁적 이슈였고 또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저를 비롯한 모든 정치평론가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게 옳으냐 논쟁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우리 후보를 뽑아서 결국 우리가 단일대오를 해도 이길까 말까 한데 우리가 이렇게 약자임을 미리 우리가 공표를 하고 그다음에 결국 단일화라는 이런 과정이 없으면 우리는 민주당에 승리하지 못한다는 이런 시그널을 주는 게 맞느냐, 이런 논쟁적 이슈였는데 이제는 그걸 넘어섰어요.
이제는 이재명 후보가 만일 후보로 선출된다고 하면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만일 당선되면 행정권력, 입법권력, 그다음에 사실상 나중에 헌법재판소 재판까지 진보진영으로 임명을 해버리면 사법권력까지 다 갖는데 이걸 누가 제어할 수 있느냐. 제어할 수 있는 카드가 있다면 우리는 연정, 연합정부라든가 그다음에 모든 정파를 다 아우르는 연정을 통한 원포인트 개헌. 그래서 임기 단축. 그래서 우리가 권력구조 개편도 해서 국민들에게 우리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통합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어렵다.
그러니까 구도를 전환하지 않으면 이재명 후보가 들고 나올 내란종식에는 우리가 감당하기 어렵다, 이 위기감이 있는데 이게 처음에는 조금 조금 바로 하다가 지금은 보수 진영 전체에서 이거 하지 않으면 어려운 것 아닌가라는 그 질문들을 아마 느꼈을 겁니다.
여론조사상 수치로 나타나지 않지만 정치인들은 그걸 체감으로 느낍니다. 지역 다녀보면 바로 느낍니다.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후보가 서문시장 갔다니까 무조건 이재명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우리는 선택했다고 그 얘기를 들었다고 얼마 전에 공개했잖아요. 그 얘기랑 똑같습니다. 이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승리 여부, 이길 수 있다면 뭐든 다 한다는 건 디폴트, 기본값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더 나아가 절댓값을 짜는 게 국민의힘 후보들이 해야 될 일이니까 사실 조금 민망한 일이긴 하죠. 국민의힘의 간판으로 왜 안 되냐. 이 얘기는 참 민망한 일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층과 보수에서 중도층들까지 이거 요구하니까 받아들여야 되죠. 그 기류들이 아마 지금 굉장히 중요한 2강까지 가는 데 변수가 됐기 때문에 얼른 입장 태세를 전환한 것 같습니다.
[앵커]
여론조사를 하나 보겠습니다. 오늘 나온 엠브레인 여론조사인데 그래픽 준비되면 보여주시고요. 먼저 지금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가상 양자대결 결과... 먼저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가 나왔고요. 홍준표 후보가 1위, 한동훈 후보가 2위였고요. 후보별 가상 양자대결을 보면 지금 한덕수 대행이 포함되어 있는데 지금 30%로 보수층에서는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최창렬]
저렇게 되면 저런 여론조사가 계속 나오게 되면 지금도 분위기 자체가 바뀌고 있는 상황이고 그렇다면 저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에요. 저렇게 수치상으로 나오게 되면 더 이상 후보들 특히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인데. 안철수 후보도 나중에는 그 입장을 철회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저건 왜냐하면 선거라는 게 결국은 표를 더 많이 얻는 사람이 되는 건데 수치가 저렇게 나오는데 뭐라고 얘기하겠어요. 거기에서 규범적이고 당위적이고 선거를 관리해야 될 대통령 권한대행이 왜 직접 선수로 뛰느냐, 이런 말이 의미가 없어지는 거예요. 그건 민주당 사이드에서 비판할 수 있는 것이고, 비판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범보수, 구여권 입장에서 볼 때는 한덕수 변수가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수가 되는 그런 분위기라고 해석해야 돼요. 저런 게 한두 개 더 나온다면 말이죠. 빨리 그러면 한덕수 대행도 연막 이른바 전략적 모호성도 의미가 있으나 계속 이런 식으로 전략적 모호성으로 하는 게 과연 의미가 있는가. 저 정도 나온다면 빨리 입장을 밝히는 게 맞다고 봐요. 5월 3일까지면 아직도 멀었는데, 5월 3일이면 오늘이 24일이니까 그렇게 멀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지금 이런 조기대선 국면에서 5월 3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겁니다. 그런데 계속 이런 식의 연막 행보를 한게 맞느냐. 저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저 정도 나오면 입장을 빨리 밝히고 정직하게 가는 게 맞다.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게 힘을 발휘할 때도 있으나 이럴 때 전략적 애매모호성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가상 양자대결 결과 나왔었는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포함된 것도 한번 다시 보겠습니다. 지금 3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물론 모든 상황에서 45% 이상 지지율을 보이기는 했는데요. 한덕수 후보가 여기에서도 가장 높은 29%를 차지했고요. 홍준표 후보는 27%를 기록해서 물론 한덕수 대행을 바짝 따라붙기는 했습니다. 조금 전에 한덕수 대행이 출마하는 게 상수다라고 하셨는데 나온다면 언제 출마할까요?
[최수영]
저는 관세협상 마무리되는 이번 주말. 그래서 저는 고비가 다음 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일각에서는 트럼프 주니어가 월요일쯤 방한하니까 그 이후가 될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저도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30일은 넘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30일을 넘기면 5월 4일이 바로 공직자 사퇴시한이잖아요. 그런데 사실 우리가 2일날이나 3일날 사퇴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국민들께서 과연 어떻게 볼 것인가. 그러니까 최소한 저는 그런 공직자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국민에게 메시지를 낼 수 있고 그다음에 그런 약간의 텀을 두는 게 맞다고 보면 저는 29, 30 중의 하루가 아닐까라고 예상을 하는데 그 예상 날짜는 하루이틀 틀리더라도 저는 지금 여기서 구여권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한 대행뿐만 아니라 조금 전에도 우리가 여론조사에서도 봤듯이 이준석 후보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지난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0.73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졌잖아요.
그런데 그때 승리 요인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였다고 많은 사람들이 승리 요인을 저는 본다고 얘기하는데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가장 큰 패배 요인은 심상정 후보를 놓친 겁니다. 심상정 후보를 그냥 완주하게 놔둔 것이 그 이상의 패배로 온 거거든요.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이 대선에 적용하면 이준석 후보가 만일 완주하잖아요. 한덕수 후보와 단일했을 했다고 쳐요. 그것도 저는 사실 큰 영향이 없어요. 왜냐하면 이준석 후보가 지금 보여주고 있는 저 수치라면 최소한 5%포인트 이상은 득표가 가능할 수 있다는 그게 나올 수 있는데, 저는 그 지점에서 한덕수 대행뿐만 아니라 이준석 후보까지도 끌어들일 수 있는 그런 범여의 빅텐트, 중도 확장 빅텐트까지 고려하지 않으면 이렇게 일대일 단일화에 너무 집착하는 것도 전략적 고려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창렬]
그런데 한덕수 후보가 과연 지금 제가 상수라고 말씀드렸던 건 나올 거라고 제가 예상하는 게 아니라 구여권 내에서 현재 정치공학적으로 그게 하나의 변수가 상수화되고 있다는 말씀이었거든요. 그런데 한덕수 대행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최종결정은 출마 안 하는 쪽으로 갈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왜냐하면 한덕수 대행은 정치인이 아니거든요. 승리 가능성이 있어야 나갈 거라고요. 다른 정치인들 같으면 패배하더라도 앞을 내다보는 거예요. 당권이라든지 차기를 내다볼 텐데 이분은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알 수는 없습니다. 정치인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럴 가능성이 적다고 하면 아무래도 결국은 양대 정당 진영이 51:49로 붙는다고 합니다마는 17대 대선 같은 경우에는 보수와 진보가 차이가 많이 났어요. 500만 표 이상 차이가 많이 났단 말이에요.
그때 이명박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차이가.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 또는 지금 여권이 말이죠. 탄핵에 대해서 일관된 입장을 내야 돼요. 후보가 2:2로 갈리지 말고 계엄은 잘못된 것이었다. 그리고 탄핵은 했었어야 되는 건데 우리가 잘못했다 이렇게 나가야지 의미가 있는 거지. 그건 그대로 놔두고, 놔둔 채로 자꾸 단일화 얘기하고 이준석을 품는다. 이준석 후보가 제가 볼 때 단일화에 절대 응하지 않을 겁니다. 만약에 응하면 향후의 정치일정에 상당한 발목을 잡힐 텐데. 그래서 저는 빅텐트론 이런 것들이 뭔가 분명한 명분을 가지고 가야 되는데 명분이 약해요, 제가 볼 때 구여권이. 그런 점에서 결국 한덕수 대행이 마지막까지 가다가 결국은 영어를 써서 좀 안 됐습니다마는, 드롭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앵커]
이런 가운데 대법원이 이재명 민주당 경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전원합의체 회부하고 이틀 만에 두 번째 심리를 진행했습니다.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이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최수영]
매우 이례적이죠. 대법원이 이렇게 하는 경우가 없어요. 소부에 갔다가 전원합의체 가는 경우는 있는데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그냥 하루하루 가는 경우는 없어서. 그러면 우리가 보면 이 사건의 가장 최종적으로 633 원칙을 따지면 6월 26일이 마지막 데드라인입니다. 그러면 그 전에 하면 되는데 대법원이 이렇게 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 6월 3일 전에 이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는 얘기 같습니다. 가능성은 세 가지죠. 가장 첫 번째가 그냥 이건 상고 기각하면 사건은 그냥 이재명 후보 무죄로 종결되는 거고. 그다음에 다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을 시키면 서울고등법원에 다시 유죄 취지의 재판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벌금형이 나올 수 있고 인신구속형이 나올 수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고요. 아니면 이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서 비록 법률심이지만 대법원이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이른바 파기자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 가지가 다 있는데, 저는 파기자판의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봐요. 가능성은 10% 미만이지만. 그런데 제가 볼 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것을 그냥 기각해서 되돌려보내... 기각하든지 상고기각을 하든지 아니면 유죄 취지가 저는 6:4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럴 경우 대법원이 판결을 내려줬는데 오히려 더 큰 혼란을 빚을 수 있어서... 저는 그래서 대법원이 판결을 깔끔하게 내리는 것은 좋은데, 그래서 국민들의 참정권에 대해서 좀 더 명쾌하게 할 수 있는 계기를 하는 건 좋은데 저는 이게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이면 더 국가가 혼란해질 수 있어서 이 부분을 과연 정치권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다른 거라면 큰 상관이 없겠습니다마는. 그 점에서 어쨌든 지금 민주당이 벌써 약간 빌드업을 하는 것 같은데 그런 점들은 한번 저희가 지켜볼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창렬]
저도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저는 불복 빌드업이라는 단어는 저는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 세 가지 경우의 수를 말씀하셨잖아요. 지금 최 평론가께서. 그런데 파기환송은 대체로 유죄가 나온 걸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거의 해요. 대법원이 법률심인데 항소심에서 무죄가 나온 상태에서 이걸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한다? 할 수도 있어요. 이론적으로 가능합니다. 이 가능성은 대단히 맞다고 보고. 아까 말씀하신 파기자판이라는 거 이건 아예 파기환송을 하면 시간이 걸리니까 시간이 지금 없잖아요. 6월 3일까지 유죄냐 무죄냐를 알고 선거에 임하는 게 맞는 얘기니까. 그래서 파기자판, 대법원이 결정을 내리겠다는 거예요. 무죄를 때리든가 아니면 유죄로 그냥 판결을 양형까지 내리든가 이런 얘기인데 제가 알기로는 파기자판이 20여 년 동안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파기자판을 한다? 그건 제가 볼 때 최 평론가가 10% 얘기는데 제가 볼 때 이건 0.0001%도 안 돼요, 이건. 제가 보기에 상고기각 가능성이 높아요. 제가 볼 때는 그래요. 그렇지 않고 서두를 이유가 없죠. 오전에 소부에 회부했다가 오후에 바로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거 아닙니까?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는 어쨌든 6월 3일 전에 유죄나 무죄냐를 확정짓고 이제 선거에 임하라 이거거든요. 저는 그런 점에서 볼 때 두 가지. 파기환송, 파기자판이 대단히 낮은 가능성이고 그렇다면 상고기각일 가능성이 높다. 상고기각은 뭐냐. 무죄확정이에요. 이대로 갈 가능성이 높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건 결국 대법원의 판단이겠죠.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를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역대 대통령 출신 가운데는 여섯 번째 기소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최수영]
그런데 이게 2억 가까운 돈, 결국 그게 제3자 뇌물로... 처음에는 검찰이 제3자 뇌물, 그러니까 우회로를 통해서 결국 이게 뇌물이 됐다고 했는데 이제는 직접 뇌물이 됐다. 결국은 문 전 대통령이 딸에게 생활비로 지급해야 될 돈을 그냥 전남편에게 급여 형태로 지급했는데 결국 문재인 전 대통령의 주머니에서 이 돈이 안 나갔으니까 직접 뇌물을 받은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법리적 해석을 한 거죠. 그래서 불구속으로 기소를 했는데, 이 사안은 저도 그렇게 봅니다마는 그런데 이게 돈이 2억이 넘고 하는 이 금액을 떠나서 만일 매관매직, 어떤 자리를 빌미로 해서 그렇게 취업을 시켜서 그다음에 그 대가성으로 이렇게 했다면 이건 사실 돈을 떠나서 죄질이 대단히 나쁘고, 그다음에 대통령이라는 직위에서 모든 공직에 대한 부분들을 굉장히 공명정대하게 다루는 게 아니라 사익에 의해서 다루었다는 그런 방증이기 때문에 저는 이건 민주당이나 일각에서는 이걸 이렇게까지 다룰 사안이냐. 너무 경미한 것을 너무 이렇게 망신 주는 거 아니냐 검찰에 대한 보복이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에 대한 보복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렇게 따질 일은 아닌 것 같고요.
저는 법원이 시시비비를 가려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금액 유무 이런 거 상관이 없이 기본적으로 공직을 임하는 자세와 그다음에 자리에 대한 것을 정하는 대통령의 인식을 보는 그런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구속 기소도 아니고 불구속 기소니까 저는 재판을 통해서 이 부분이 엄정하게 가려지면 될 일인데 이걸 가지고 민주당이 보복성 검찰의 기소지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기소가 조기대선에 영향을 주겠습니까?
[최창렬]
저는 오히려 국민의힘에게 별로 안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아요. 저는 최 평론가님과는 이 부분은 생각이 조금 달라요. 저는 좀 깜짝 놀랐어요. 이게 제3자 뇌물죄 같은 거거든요. 그렇다면 제3자 뇌물죄라면 어떤 현안이 있어야 돼요. 암묵적으로. 내가 돈을 받고 싶은데 내가 돈을 받는 것은 그러니까 다른 쪽에게 돈을 주라 이런 게 제3자 뇌물죄의 전형적인 형태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어떤 현안 이슈가 개입돼야 돼요. 예를 들어서 갑과 을의 관계라든지. 그런데 이건 그렇게 입증하기에 인과관계가 잘 안 맞는다고요, 이게. 제3자 뇌물죄가 성립하기에 인과관계도 안 맞는 것 같고. 또 하나가 너무 전격기소예요. 일각에서 번개 기소다 이런 말도 나오던데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 측에서 기록열람등사 신청해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그걸 기다린 다음에 하고 이랬어야 되는 건데 바로 기소했어요. 보기에 따라서 이건 관점의 문제이긴 한데, 대선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만약에 정권이 바뀌게 된다면 예단은 못 한다고 하더라도 만약에 바뀌게 된다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물건너갈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검찰로서는 어쨌든 기소를 해야 되는 거니까. 그래서 대선 전에 빨리 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 부분은 인과관계 문제도 그렇고 현안의 문제도 그렇고 해서 그렇게 해서 저는 이 부분은 공소유지가... 이걸 잘했다, 못했다를 지금 얘기하는 것은 의미 없습니다, 이미 기소했기 때문에. 그리고 정치적으로 공방하겠습니다마는 구야권이 공방은 한다고 하더라도 제가 볼 때 이건 공소유지 자체가 쉽지 않지 않겠느냐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여론조사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오늘 나온 NBS 여론조사인데요. 정권교체를 바라는 응답이 50%로 4%포인트가 줄었고 정권재창출이 39%로 6%포인트 상승을 했고요. 정당 지지도는 지금 민주당 38%, 국민의힘 35%로 오차범위 안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권교체를 바라는 응답은 정권 재창출보다 11%포인트가 앞서는데 왜 정당 지지도는 양당이 오차범위 내에 있는 걸까 이게 무슨 의미입니까?
[최수영]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그 대목입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에 대한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책임을 묻겠는 겁니다. 그런데 하는 걸 보니까 민주당이 하는 것이 지금 입법권력 남용에 대한 건데 우리가 행정권력까지 줘야 되느냐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겁니다. 그 불일치가 저 여론조사에 나타나는 겁니다. 그러면 명쾌합니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해서는 책임정치를 해달라고 묻는 겁니다. 그러면 이게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한 약간 보궐선거 개념의 조기대선 아닙니까?
그렇다면 여기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책임을 묻겠지만 그렇다고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동의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당신들이 모든 권력을 다 가져버릴 경우에는 연성독재가 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걸 우리가 보여주고 있는, 그 불일치의 시그널이라고 보는데, 그러면 이게 지금 국민의힘에게는 답이라고 봐요. 이 지점을 파고들어야죠. 국민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많은 대중과 다수가 여기에 대해서 그런 정당지지도에서는 엇비슷하지만 정권 재창출과 정권교체에 대해서는 약간 10%포인트 이상의 차이가 난다고 하면 이 불일치에 대한 것을 메워나가면 될 일이거든요.
민주당 집권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고 우리가 다시 한번 수권했을 때 이러이러하겠다는 비전형 투표와 전망형 투표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면 저는 또 뚫고 나갈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 여론조사의 흐름들을 전략가들도 있겠지만 일단 당이 냉정하게 평가해서 여기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 이게 가장 필요한 선결조건이라고 봅니다.
[앵커]
18% 유보, 중도. 이 18%를 누가 가져가느냐가 이번 정당 지지도 그리고 대선 승리의 키가 될 텐데 어떤 전략들을 각 당에서 세울까요?
[최창렬]
제가 누누이 말씀드립니다마는 지금의 국민의힘 모습 가지고는 중도층을 가져가기가 어렵게 돼 있다니까요. 탄핵에 대해서 여전히 두 후보는, 나중에 입장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탄핵에 대한 입장도 여전히 반대한 것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잖아요. 국민의힘 전체가 말이죠. 국민의힘 모든 의원이 그렇지는 않습니다마는. 그런데 그런 상황 속에서 보세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비슷한 건 양대 정당에 대한 불신 때문에 그래요. 기본적으로 대한민국 유권자들께서 보수건 진보건 현재의 정당 정치, 양대 거대정당에 의한 이른바 이런 적대적 공생구도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는 거예요.
그래서 별로 차이가 안 나는 거고 그런데 정권교체 여론이 높잖아요. 또 하나 여기에서 주목해야 될 게 항상 지적해왔던 것이 그겁니다. 이재명 후보가 왜 민주당 지지율보다 정당 지지율보다 낮으냐. 지금 높잖아요, 저건. 서서히 이제는 정당에 대한 지지도보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지기 시작했어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지점입니다. 이 지점이. 항상 그렇게 보수 쪽 관점에서 그렇게 지적을 많이 해왔어요.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는 높은데 왜 이재명 후보는 낮으냐. 역시 고정지지층은 있지만 대단히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잖아요.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보다 높기 시작했다고요.
그다음에 정권교체율 높죠. 이걸 돌파하는 길은 뭡니까, 국민의힘이. 기존 태도를 완전히 환골탈태해야 돼요. 제가 볼 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여요. 지금까지 여러 행태로 경로의존성에 비춰볼 때. 그렇다면 자꾸 단일화하고 빅텐트를 친다. 단일화와 빅텐트도 좋은데 그거에 전제가 필요하다고요. 가장 기본적인 탄핵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찬성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얘기하는 후보가 안철수, 한동훈 후보밖에 없잖아요. 이 상황에서 게다가 정당지지도가 민주당과 비슷하다고 위안을 얻을 겁니까? 이거 냉정하게 봐야 돼요. 점점 중도층... 아까 중도층 질문하셨잖아요. 중도층도 이런 식이라면 중도층이 사라질 거예요. 오히려 이재명 후보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이대로 간다면. 중도가 완전히 갈라지느냐. 그렇지 않다고 봐요. 중도도 결국 전반적으로 민심을 따라갈 겁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저 지지율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봐요.
[앵커]
오늘 말씀 여기에서 줄이죠. 최수영 정치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였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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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수영 정치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PLUS]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상황, 최수영 정치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조금 전에 김문수 후보, 한동훈 후보의 맞대결, 맞수토론이 끝났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수영]
쟁점은 딱 하나 같아요. 한동훈 후 보는 윤 전 대통령을 건너가야 한다. 건너가면서 건너가지 못하면 그건 우리가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김문수 후보를 공격을 하고, 김문수 후보는 왜 당신이 최측근이었는데 책임을 지지 않느냐. 그러니까 이 얘기는 굉장히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한동훈 후보에게 직격할 수 있는 그런 사안이겠죠. 결국 4강에 올라가면 결국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 여부. 그러니까 관계 설정, 그다음에 탄핵에 대한 본인들의 입장과 거기에 대한 당이 앞으로 대처해야 될 문제 이게 가장 중요하게 승부처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결국 이걸 가지고 격돌하게 되는 거죠. 저는 이 부분에서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초반에 굉장히 같은 3강이라도 앞서나간다는 그런 얘기들이 많았는데 오히려 조금 주춤하면서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치고 올라온다는 그런 분석들이 많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4강에서 최소한 제가 보기에는 네 분 다 51% 득표는 어려울 거라고 보고요. 그렇다면 결국에는 결승을 가기 위해서 내가 잡아야 할 상대가 누구인가 이것을 볼 겁니다. 그런데 김 후보라든가 홍 후보 입장에서는 둘이 맞붙을 때는 그렇게까지 치열하게 하지 않을 건데 결국은 김 후보 입장에서는 한 후보의 정체성을 공격함으로써 일단 결선까지 가야 그것이 자신으로서 보수 주류의 적통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사안이기 때문에 결국은 한 후보의 윤 대통령의 측근이었다는 것에 대한 책임, 그다음에 당대표로서 왜 탄핵을 주도했느냐 이런 부분들, 이 부분들을 집요하게 공격할 수밖에 없고.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이제는 우리가 윤 전 대통령을 건너가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이 얘기를 지속적으로 할 겁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에 이런 전략을 가져갈까 궁금했는데 여러 번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게 배신자 프레임 이었거든요. 어떻게 성공적이었다고 보세요?
[최창렬]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계엄에 대해서 그리고 윤 전 대통령 계엄, 탄핵에 대해서 가장 대척에 있는 입장들이에요. 물론 안철수 후보도 일관되게 탄핵에 찬성했습니다마는 어쨌든 김문수 대 한동훈의 이 대결 구도는 가장 대척에 있는 후보들이기 때문에 아마 지금 말씀처럼 김문수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를 하면서 전직 대표로서 어쨌든 결과적으로 윤 전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했다고 보고 있는 거죠, 지금 계속.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을 적용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저는 국민의힘의 모순적인 모습이라고 봐요. 탄핵에 대해서도 후보 4명이 2:2로 갈리고 있는 거잖아요. 탄핵에 대한 입장이 갈리고 있고. 또 계엄 자체에 대해서 옹호한다고 얘기는 안 했으면서도 소극적으로 계엄에 대해서 반대했던 것. 어떻게 보면 사실상 계엄을 옹호한 것으로 비칠 수도 있는 이런 행태를 계속 보이고 있어요.
이게 국힘이 처하고 있는 어떤 면에서 좋게 말하면 모순적 태도고 다른 말로 말하면 대단히 이중적인 모습들이에요. 이율배반적인 모습인데 바로 이게 가장 그런 것들이 적나라하게 나타나고 있는 거죠. 어쨌든 과거에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가 이번에 결국 경선에 참여도 못 하고 말았잖아요. 배신자 프레임이라는 게 그렇게 무서운 거예요, 지금 국민의힘에게는. 여전히 아직도 그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있는 겁니다. 김문수 후보는 어쨌든 한동훈 후보를 약한 고리로 보고, 그런 점에서 말이죠. 어쨌든 50:50이잖아요. 당원 50 그리고 일반 여론조사 50으로 2강을 결정하는 것이니까. 그 부분을 파고드는 것 같은데. 과연 이렇게 해서 본선 경쟁력이 있을까. 저는 김문수 후보는 나름 전략으로 2강에 들기 위해서 이런 전략을 펴는 건데. 결국은 계엄에 대해서 또 탄핵에 대해서는 한동훈 후보의 입장이나 태도가 결과적으로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라고 저는 이렇게 예단을 한번 해 봅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가 자꾸만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 윤 전 대통령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후배라는 표현을 계속해서 쓰더라고요.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가 제가 제일 아프지 않았겠습니까, 이런 얘기도 했고. 자신은 대통령이 되더라도 사람에게 충성하는 그런 걸 요구하지는 않을 거다. 이러면서 오히려 김문수 후보에게 계엄에 대해서 위헌이냐 아니냐 이렇게 역공을 하는 듯한 질문을 이어가더라고요.
[최수영]
그렇습니다.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홍준표 후보는 계엄은 분명히 위헌 위법이지만 탄핵은 잘못됐다라는 얘기인데, 김문수 후보는 그것도 사실은 탄핵까지도 부당하다는 얘기를 하는 분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계엄에 대한 입장을 정확하게 요구하는 것은 한동훈 후보가 당신의 정체성 가지고는 본선에 이길 수 없다. 결국 이재명 후보가 내란 종식이라는 네 글자로 아마 덤벼들 텐데, 만약에 후보가 된다면. 그걸 어떻게 당신은 계엄에 대해서 찬성하거나 입장 표명이 유보된 사람이 어떻게 과연 우리 당의 대표후보가 돼서 이재명과 맞설 것이냐, 이 얘기를 하는 겁니다, 우회적으로. 그런데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후보가 최종 파이널로 결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의 가장 아픈 지점, 대통령이 발탁한 최측근 인사, 이른바 황태자라고 하던 인사가 어떻게 등에 칼을 꽂을 수 있느냐, 이제 이렇게 자극적이고 감성적이고 여론에 호소하는 얘기를 하는 거죠. 지지층의 감정에. 그러니까 최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당원 50과 여론조사 50 또 여론조사 50도 결국 무당층과 지지층을 대상으로 하는 역선택방지조항이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지난번 여론조사 100%는 당심 제가 70%에 수렴하는 결과가 나올 거라고 보는데. 이번은 80 이상 가까운 수렴하는 결과가 나올 겁니다.
그렇다면 그런 점에서 치열하게 가는데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비록 그렇다고 하더라도 만약에 대선후보가 됐을 때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않으면 계엄의 바다를 건너지 못하고 상대후보의 역공에 휘말리기 때문에 이 부분 짚고 넘어가겠다. 그런데 결국 지금 제가 보기에 만일 또 이게 2강으로 좁혀지잖아요? 그러면 조금 달라질 수 있는데 아직은 2강까지 가는 과정에서 가장 나의 주적이라고 생각하는 그 사람에게 아픈 지점을 공격하는 지금 그런 토론전략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김문수 후보는 또 법무부 장관 시절에 이재명 후보 관련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면서 책임론을 강조했거든요. 이 점이 결성까지 올라가는 데 득점을 가져오는 그런 질문이었을까요?
[최창렬]
그런데 그것도 그렇죠. 법무부 장관이 어떻게 이재명 전 대표 사건을 어떻게 처리합니까? 사건 처리는 검찰이 기소하는 것이고 법무부가 검찰에 대해서 함부로 지휘권을 발동할 수 없는 거잖아요. 최종적인 판단은 법원이 하는 건데 질문 자체가 성립이 잘 안 돼요. 그러니까 어떻게든 김문수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어쨌든 지금 구 여권의 중요한 자리에 있으면서 배반했다는 프레임으로 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전 대표를 소환해서 왜 이재명 전 대표를 사법적으로 묶어놓지 못했느냐, 이런 추궁을 하는 건데. 저는 물론 탄핵에 대한 이런 입장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마는. 보세요. 4강에 들 때 나경원 의원이 드느냐, 안철수 의원이 4강에 합류하느냐. 이걸 가지고 많이들 논란들을 했잖아요. 여야 전망들이 엇갈렸는데 결국 나경원 의원이 탈락하잖아요. 아무리 당원들 투표 그리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걸 절대로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자꾸 탄핵에 대해서 찬성한 걸. 탄핵에 대해서 찬성해야 되는 거죠. 결국에는 결과적으로 그렇게 나왔던 것 아닙니까, 헌재에서. 파면으로 결론이 나왔고. 그런데 여전히 또 이재명 전 대표를 왜 법무부 장관 시절에 그런 식으로 처리했느냐고 하는 건 물론 김문수 후보는 그런 입장을 견지하는 거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강성당원들을 의식하는 것 같은데 그런 전략으로 저는 전략적으로 당위를 떠나서 그렇게 유효하지 않지 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판단합니다.
[앵커]
이번 토론회 진행 방식에 대해서 조금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주도권이 없는 후보에게는 질문건이 주어지지 않는 것으로 정해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후보가 계속해서 김문수 후보에게 역공을 들어가면서 질문을 던지더라고요. 주도권이 바뀐 듯한 모습도 중간중간 보였어요.
[최수영]
한동훈 후보 스타일이 흔히 얘기하는 지고는 못 산다. 그다음에 상대방과의 논리전개라든가 그다음에 토론에서는 지지 않으려고 한다, 이런 것들이 있는데. 한 후보 입장에서는 그런 게 사실 약간 동전의 양면성과 같은 조금 일종의 득이 될 수도 있지만 독이 되는 건데, 한동훈 후보에게 축적의 시간이 없다, 정치적으로. 그러니까 늘 이기려고만 한다, 이런 비판들이 있어 왔는데. 사실 저는 이번 토론회에서 조금 더 안정감 있는, 사실 8강전에서는 굉장히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지금 와서는 아마 그럴 겁니다. 기본적으로 4강 구도에서도 안철수 후보 포함해서 결국 홍준표, 김문수 후보 모든 분들이 아마 한동훈 후보를 공격할 겁니다. 그래서 맞상대 토론지명도 결국 한동훈 후보가 가장 많이 지명을 받은 거죠.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밀리면 안 된다. 기선에서 밀리면 안 된다, 이런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집요하게 상대방의 타이밍을 봐서 계속 물고 들어가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당 선관위가 세게 제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토론이라는 것은 더 흥행과 그다음에 내용적인 측면이 더 부각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데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이번 경선 과정에서 또 하나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만일 국민의힘의 당대표도 지냈지만 후보가 된다면 후보다운 무게와 그런 위압감, 카리스마 그다음에 후보다운 중량감을 보여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대목인데 싸움닭 같은 이미지는 탈피하되 굉장히 앞으로 국민의힘을 대표할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전략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앵커]
토론 막바지에 후보들이 인생한컷이라는 주제로 얘기를 하기도 했었는데 한동훈 후보가 계엄 직후에 당대표로서 냈던 메시지가 적힌 속보 자막 4개를 골라왔거든요.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 국민과 함께 막겠다. 요건에 맞지 않는 위헌적 계엄 선포. 즉각 국회 차원에서 계엄해제 요구할 것 이 네 가지였는데 다음 단계로 가려면 당원 50%가 반영되잖아요. 당원들이 전략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 어느 정도 있다고 보세요?
[최창렬]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을 제가 수치로 말씀드리긴 애매하긴 한데 제가 아까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경우를 말씀드렸잖아요. 다 지나간 일입니다마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할 때 나경원 후보, 당시 후보죠. 당대표 후보였는데. 그때하고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는 거라고 봐요. 결국 그때 어땠습니까? 63%로 한동훈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됐었잖아요, 당대표에 말이죠. 이번의 경우도 점점 8강에서 4강으로 치러지고 4강에서 양강으로 치러지고 이런 과정 속에서 이미 4월 4일날 윤 전 대통령은 탄핵됐고 파면됐고 말이죠. 그동안 탄핵 국면에서 국민들도 많이 갈라졌던고 있도 분명히 사실이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 당원들 또 극렬 지지자라고 표현도 하고 강성 지지라고 표현하고 그렇습니다마는 그분들도 누가 과연 이길 후보인가. 시대적으로 볼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라든지 잘못된 거 아니겠어요.
그런 입장을 아주 명확하게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의 한동훈 후보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양강에 결국은 한동훈 후보가 될 가능성이 저는 보고 있는데. 누가 될지 알 수 없습니다마는 그걸 일관되게 얘기하는 겁니다마는 저는 그런 것들이 통할 수 있다고 봐요. 결국에는 전략적 투표.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후보 중에서 누가 4강에 안착할 거냐. 나경원 의원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전망하는 사람들이.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의원이 4강에 합류했던 거 아닙니까? 그 이유가 뭐겠어요? 당원 대상으로 하는 거 그리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라고 하더라도 결국은 전체적인 민심을 따라간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전략적 선택을 당원들이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제가 아까 그런 관점에서, 그런 맥락에서 김문수 후보의 전략이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앵커]
당의 대선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할 거냐라는 OX 퀴즈가 나왔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예상했던 대로 O를 들었고요. 오늘 오전에 한동훈 후보가 SNS에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듯한 그런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까? 오늘 지금 맞수토론회에서는 세모 그러니까 측면, O와 X의 양면이 측면을 들었단 말이에요. 어떻게 보셨어요?
[최수영]
그러면 이게 왜 이렇게 되냐 하면 8강전에서 4강 올라갈 때는 이른바 탄찬이냐 탄반이냐가 가장 핵심화두였고 논쟁적 어젠다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4강에서 2강 올라가는 거잖아요. 이건 한동훈냐 아니냐가 지금 가장 중요한 어젠다가 돼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보수 지지층에서는 사실상 지금 국민의힘 경선을 최종 파이널 컷으로 안 봅니다. 한번 더 있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수치는 말씀을 안 드리지만 상당 부분 그런 기류가 있다는 건 분명해 보이고요. 그렇다면 보수 지지층, 여기는 강성도 있고 중도도 있고 유보층도 있습니다.
이분들에게 그러면 나는 내가 최종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로 선택되면 나는 단일화 협상 여지는 없어요라고 얘기하는 순간 오만함으로 비춰지고 그다음에 독식할 수 있는 후보로 비칠 수 있는 아주 독선적 측면이 있겠죠.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후보, 홍준표 후보, 사실 굉장히 부정적이었다가 입장 선회를 한 것은 지금 이게 당원투표냐 여론조사냐 이걸 넘어서 전체적인 보수 진영 흐름의 전체 자체가 마지막에 이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지 않는 후보라면 우리가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그런 기류를 느낀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한동훈 후보가 세모라고 한 것은 지금 사실 거기에서 바로 또 동그라미를 들려니까 너무 태세전환이 급격한 것 같아서 한번 완충... 일종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범퍼 효과를 노린 것 같고요. 이미 오전에 SNS를 통해서 하겠다는 의미를 밝혔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더 나아갔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앞으로 2강에 올라가면 한 후보와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그런 논쟁들이 더 벌어질 것 같아서 이제 한덕수 대행의 보수진영에서의 출마 여부에 대한 그런 기대치는 거의 90을 넘었다고 봅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어쨌든 처음보다는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 태도가 달라진 것 같은데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한덕수 대행의 출마설, 이른바 차출론. 이건 점점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예요, 제가 볼 때는 그래요. 그리고 한덕수 대행의 워딩도 그렇고 말이죠.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낫 옛이라는 표현을 쓰고 그랬었는데. 노코멘트다. 이건 어떻게 보면 반어법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사실상 출마 쪽에 무게를 뒀다라고 해석할 여지가 충분해요, 사실상. 왜냐하면 출마를 하느냐 안 하느냐 여부가 굉장히 대선에 관심이슈가 됐어요. 구여권이나 구야권이나 마찬가지긴 한데, 만약에 출마 안 하려면 출마 안 하겠다고 얘기하면 되는 거예요. 간단한 겁니다.
그런데 그 얘기를 끝까지 안 하잖아요. 오늘도 시정연설 끝나고 기자가 질문하니까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랬지 않았습니까? 그 얘기는 출마에 대해서 생각이 본인 스스로가 거의 70% 이상 출마 쪽으로 기운 게 아닌가라는 저는 그런 예단을 해요, 제 나름대로. 지금 아까 최 평론가님 말씀처럼 지금 이게 보수진영 내에서 한덕수 대행의 출마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은 안철수 후보밖에 없어요, 4강 중에서. 홍준표나 한동훈 후보도 완전히 입장을 바꾼 거예요. 아까 세모로 했다는 것은 바꾼 겁니다. 바꾼 건데, 그런데 이건 대세가 된 것 같은데. 과연 이 부분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의 문제는 별개의 문제인 거죠. 그러니까 어쨌든 지금 이재명 전 대표가 워낙 앞서가니까, 상황 자체가. 어떻게든 이기는 수가 없겠는가 하다 보니까 한덕수 대행이 소환된 거고 한덕수 대행 스스로가 거부하지 않는 이런 입장입니다.
이 부분을 과연 어떻게 관리해 나가느냐의 문제인데 글쎄, 이런 부분들이 제가 항상 쭉 선거를 봐오면 단일화나 이런 쪽이 빅텐트를 얘기하는 많이 하는 쪽이 항상 좋은 성적을 못 거뒀어요. 과거에도 김종인, 정운찬 이런 빅텐트가 있었는데, 얘기가 있었는데. 결국은 그것도 실패한 적이 있어요. 과거 대선입니다마는. 잘 안 돼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은 지금 여러 가지 난관이 너무 많아요. 아예 차라리 그러려면 한덕수 대행이 아예 공직을 사퇴하고 당에 입당해서 경선을 치르는 게 낫지 않았느냐 생각이 들어요.
물론 그러면 컨벤션효과가 없다. 계속 경선 흥행을 하기 위해서는 한번 국민의힘 후보를 뽑은 다음에, 선출한 다음에 또다시 2단계로 가고 이런 전략을 거쳐야 되는 거라고 볼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자꾸 이러니까 후보들의 전열이 흐트러지고 자꾸 입장이 바뀌고 그러잖아요. 이게 과연 대선 승리를 위해서 올바른 전략일까? 저는 좀 부정적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앵커] 공교롭게도 오늘 토론회 시작을 앞두고 오전에 한동훈 후보가 먼저 SNS에 가능성을 열어두는 그런 듯한 글을 올렸고 그다음에 이제 몇 시간 뒤에 홍준표 후보가 단일화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갑자기 오늘 둘 다.
[최수영]
지금 기류가 완전히 바뀌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 전에 한덕수 대행에 대해서 출마하냐 말아야 되냐가 논쟁적 이슈였고 또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저를 비롯한 모든 정치평론가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게 옳으냐 논쟁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우리 후보를 뽑아서 결국 우리가 단일대오를 해도 이길까 말까 한데 우리가 이렇게 약자임을 미리 우리가 공표를 하고 그다음에 결국 단일화라는 이런 과정이 없으면 우리는 민주당에 승리하지 못한다는 이런 시그널을 주는 게 맞느냐, 이런 논쟁적 이슈였는데 이제는 그걸 넘어섰어요.
이제는 이재명 후보가 만일 후보로 선출된다고 하면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만일 당선되면 행정권력, 입법권력, 그다음에 사실상 나중에 헌법재판소 재판까지 진보진영으로 임명을 해버리면 사법권력까지 다 갖는데 이걸 누가 제어할 수 있느냐. 제어할 수 있는 카드가 있다면 우리는 연정, 연합정부라든가 그다음에 모든 정파를 다 아우르는 연정을 통한 원포인트 개헌. 그래서 임기 단축. 그래서 우리가 권력구조 개편도 해서 국민들에게 우리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통합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어렵다.
그러니까 구도를 전환하지 않으면 이재명 후보가 들고 나올 내란종식에는 우리가 감당하기 어렵다, 이 위기감이 있는데 이게 처음에는 조금 조금 바로 하다가 지금은 보수 진영 전체에서 이거 하지 않으면 어려운 것 아닌가라는 그 질문들을 아마 느꼈을 겁니다.
여론조사상 수치로 나타나지 않지만 정치인들은 그걸 체감으로 느낍니다. 지역 다녀보면 바로 느낍니다. 그런 측면에서 안철수 후보가 서문시장 갔다니까 무조건 이재명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우리는 선택했다고 그 얘기를 들었다고 얼마 전에 공개했잖아요. 그 얘기랑 똑같습니다. 이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승리 여부, 이길 수 있다면 뭐든 다 한다는 건 디폴트, 기본값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더 나아가 절댓값을 짜는 게 국민의힘 후보들이 해야 될 일이니까 사실 조금 민망한 일이긴 하죠. 국민의힘의 간판으로 왜 안 되냐. 이 얘기는 참 민망한 일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층과 보수에서 중도층들까지 이거 요구하니까 받아들여야 되죠. 그 기류들이 아마 지금 굉장히 중요한 2강까지 가는 데 변수가 됐기 때문에 얼른 입장 태세를 전환한 것 같습니다.
[앵커]
여론조사를 하나 보겠습니다. 오늘 나온 엠브레인 여론조사인데 그래픽 준비되면 보여주시고요. 먼저 지금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가상 양자대결 결과... 먼저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가 나왔고요. 홍준표 후보가 1위, 한동훈 후보가 2위였고요. 후보별 가상 양자대결을 보면 지금 한덕수 대행이 포함되어 있는데 지금 30%로 보수층에서는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최창렬]
저렇게 되면 저런 여론조사가 계속 나오게 되면 지금도 분위기 자체가 바뀌고 있는 상황이고 그렇다면 저건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에요. 저렇게 수치상으로 나오게 되면 더 이상 후보들 특히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인데. 안철수 후보도 나중에는 그 입장을 철회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저건 왜냐하면 선거라는 게 결국은 표를 더 많이 얻는 사람이 되는 건데 수치가 저렇게 나오는데 뭐라고 얘기하겠어요. 거기에서 규범적이고 당위적이고 선거를 관리해야 될 대통령 권한대행이 왜 직접 선수로 뛰느냐, 이런 말이 의미가 없어지는 거예요. 그건 민주당 사이드에서 비판할 수 있는 것이고, 비판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범보수, 구여권 입장에서 볼 때는 한덕수 변수가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수가 되는 그런 분위기라고 해석해야 돼요. 저런 게 한두 개 더 나온다면 말이죠. 빨리 그러면 한덕수 대행도 연막 이른바 전략적 모호성도 의미가 있으나 계속 이런 식으로 전략적 모호성으로 하는 게 과연 의미가 있는가. 저 정도 나온다면 빨리 입장을 밝히는 게 맞다고 봐요. 5월 3일까지면 아직도 멀었는데, 5월 3일이면 오늘이 24일이니까 그렇게 멀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지금 이런 조기대선 국면에서 5월 3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겁니다. 그런데 계속 이런 식의 연막 행보를 한게 맞느냐. 저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저 정도 나오면 입장을 빨리 밝히고 정직하게 가는 게 맞다.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게 힘을 발휘할 때도 있으나 이럴 때 전략적 애매모호성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가상 양자대결 결과 나왔었는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포함된 것도 한번 다시 보겠습니다. 지금 3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물론 모든 상황에서 45% 이상 지지율을 보이기는 했는데요. 한덕수 후보가 여기에서도 가장 높은 29%를 차지했고요. 홍준표 후보는 27%를 기록해서 물론 한덕수 대행을 바짝 따라붙기는 했습니다. 조금 전에 한덕수 대행이 출마하는 게 상수다라고 하셨는데 나온다면 언제 출마할까요?
[최수영]
저는 관세협상 마무리되는 이번 주말. 그래서 저는 고비가 다음 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일각에서는 트럼프 주니어가 월요일쯤 방한하니까 그 이후가 될 거라는 예측도 나오고 저도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30일은 넘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30일을 넘기면 5월 4일이 바로 공직자 사퇴시한이잖아요. 그런데 사실 우리가 2일날이나 3일날 사퇴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국민들께서 과연 어떻게 볼 것인가. 그러니까 최소한 저는 그런 공직자로서의 소명을 다하고 국민에게 메시지를 낼 수 있고 그다음에 그런 약간의 텀을 두는 게 맞다고 보면 저는 29, 30 중의 하루가 아닐까라고 예상을 하는데 그 예상 날짜는 하루이틀 틀리더라도 저는 지금 여기서 구여권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한 대행뿐만 아니라 조금 전에도 우리가 여론조사에서도 봤듯이 이준석 후보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지난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0.73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졌잖아요.
그런데 그때 승리 요인이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였다고 많은 사람들이 승리 요인을 저는 본다고 얘기하는데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 가장 큰 패배 요인은 심상정 후보를 놓친 겁니다. 심상정 후보를 그냥 완주하게 놔둔 것이 그 이상의 패배로 온 거거든요.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이 대선에 적용하면 이준석 후보가 만일 완주하잖아요. 한덕수 후보와 단일했을 했다고 쳐요. 그것도 저는 사실 큰 영향이 없어요. 왜냐하면 이준석 후보가 지금 보여주고 있는 저 수치라면 최소한 5%포인트 이상은 득표가 가능할 수 있다는 그게 나올 수 있는데, 저는 그 지점에서 한덕수 대행뿐만 아니라 이준석 후보까지도 끌어들일 수 있는 그런 범여의 빅텐트, 중도 확장 빅텐트까지 고려하지 않으면 이렇게 일대일 단일화에 너무 집착하는 것도 전략적 고려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창렬]
그런데 한덕수 후보가 과연 지금 제가 상수라고 말씀드렸던 건 나올 거라고 제가 예상하는 게 아니라 구여권 내에서 현재 정치공학적으로 그게 하나의 변수가 상수화되고 있다는 말씀이었거든요. 그런데 한덕수 대행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최종결정은 출마 안 하는 쪽으로 갈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왜냐하면 한덕수 대행은 정치인이 아니거든요. 승리 가능성이 있어야 나갈 거라고요. 다른 정치인들 같으면 패배하더라도 앞을 내다보는 거예요. 당권이라든지 차기를 내다볼 텐데 이분은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알 수는 없습니다. 정치인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럴 가능성이 적다고 하면 아무래도 결국은 양대 정당 진영이 51:49로 붙는다고 합니다마는 17대 대선 같은 경우에는 보수와 진보가 차이가 많이 났어요. 500만 표 이상 차이가 많이 났단 말이에요.
그때 이명박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차이가.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 또는 지금 여권이 말이죠. 탄핵에 대해서 일관된 입장을 내야 돼요. 후보가 2:2로 갈리지 말고 계엄은 잘못된 것이었다. 그리고 탄핵은 했었어야 되는 건데 우리가 잘못했다 이렇게 나가야지 의미가 있는 거지. 그건 그대로 놔두고, 놔둔 채로 자꾸 단일화 얘기하고 이준석을 품는다. 이준석 후보가 제가 볼 때 단일화에 절대 응하지 않을 겁니다. 만약에 응하면 향후의 정치일정에 상당한 발목을 잡힐 텐데. 그래서 저는 빅텐트론 이런 것들이 뭔가 분명한 명분을 가지고 가야 되는데 명분이 약해요, 제가 볼 때 구여권이. 그런 점에서 결국 한덕수 대행이 마지막까지 가다가 결국은 영어를 써서 좀 안 됐습니다마는, 드롭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앵커]
이런 가운데 대법원이 이재명 민주당 경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전원합의체 회부하고 이틀 만에 두 번째 심리를 진행했습니다.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이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최수영]
매우 이례적이죠. 대법원이 이렇게 하는 경우가 없어요. 소부에 갔다가 전원합의체 가는 경우는 있는데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그냥 하루하루 가는 경우는 없어서. 그러면 우리가 보면 이 사건의 가장 최종적으로 633 원칙을 따지면 6월 26일이 마지막 데드라인입니다. 그러면 그 전에 하면 되는데 대법원이 이렇게 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 6월 3일 전에 이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는 얘기 같습니다. 가능성은 세 가지죠. 가장 첫 번째가 그냥 이건 상고 기각하면 사건은 그냥 이재명 후보 무죄로 종결되는 거고. 그다음에 다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을 시키면 서울고등법원에 다시 유죄 취지의 재판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벌금형이 나올 수 있고 인신구속형이 나올 수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고요. 아니면 이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서 비록 법률심이지만 대법원이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이른바 파기자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 가지가 다 있는데, 저는 파기자판의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봐요. 가능성은 10% 미만이지만. 그런데 제가 볼 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이것을 그냥 기각해서 되돌려보내... 기각하든지 상고기각을 하든지 아니면 유죄 취지가 저는 6:4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럴 경우 대법원이 판결을 내려줬는데 오히려 더 큰 혼란을 빚을 수 있어서... 저는 그래서 대법원이 판결을 깔끔하게 내리는 것은 좋은데, 그래서 국민들의 참정권에 대해서 좀 더 명쾌하게 할 수 있는 계기를 하는 건 좋은데 저는 이게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이면 더 국가가 혼란해질 수 있어서 이 부분을 과연 정치권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다른 거라면 큰 상관이 없겠습니다마는. 그 점에서 어쨌든 지금 민주당이 벌써 약간 빌드업을 하는 것 같은데 그런 점들은 한번 저희가 지켜볼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창렬]
저도 말씀드릴 수 있어요? 저는 불복 빌드업이라는 단어는 저는 적절치 않은 것 같아요.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 세 가지 경우의 수를 말씀하셨잖아요. 지금 최 평론가께서. 그런데 파기환송은 대체로 유죄가 나온 걸 무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거의 해요. 대법원이 법률심인데 항소심에서 무죄가 나온 상태에서 이걸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을 한다? 할 수도 있어요. 이론적으로 가능합니다. 이 가능성은 대단히 맞다고 보고. 아까 말씀하신 파기자판이라는 거 이건 아예 파기환송을 하면 시간이 걸리니까 시간이 지금 없잖아요. 6월 3일까지 유죄냐 무죄냐를 알고 선거에 임하는 게 맞는 얘기니까. 그래서 파기자판, 대법원이 결정을 내리겠다는 거예요. 무죄를 때리든가 아니면 유죄로 그냥 판결을 양형까지 내리든가 이런 얘기인데 제가 알기로는 파기자판이 20여 년 동안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파기자판을 한다? 그건 제가 볼 때 최 평론가가 10% 얘기는데 제가 볼 때 이건 0.0001%도 안 돼요, 이건. 제가 보기에 상고기각 가능성이 높아요. 제가 볼 때는 그래요. 그렇지 않고 서두를 이유가 없죠. 오전에 소부에 회부했다가 오후에 바로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거 아닙니까?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는 어쨌든 6월 3일 전에 유죄나 무죄냐를 확정짓고 이제 선거에 임하라 이거거든요. 저는 그런 점에서 볼 때 두 가지. 파기환송, 파기자판이 대단히 낮은 가능성이고 그렇다면 상고기각일 가능성이 높다. 상고기각은 뭐냐. 무죄확정이에요. 이대로 갈 가능성이 높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건 결국 대법원의 판단이겠죠.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를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역대 대통령 출신 가운데는 여섯 번째 기소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최수영]
그런데 이게 2억 가까운 돈, 결국 그게 제3자 뇌물로... 처음에는 검찰이 제3자 뇌물, 그러니까 우회로를 통해서 결국 이게 뇌물이 됐다고 했는데 이제는 직접 뇌물이 됐다. 결국은 문 전 대통령이 딸에게 생활비로 지급해야 될 돈을 그냥 전남편에게 급여 형태로 지급했는데 결국 문재인 전 대통령의 주머니에서 이 돈이 안 나갔으니까 직접 뇌물을 받은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법리적 해석을 한 거죠. 그래서 불구속으로 기소를 했는데, 이 사안은 저도 그렇게 봅니다마는 그런데 이게 돈이 2억이 넘고 하는 이 금액을 떠나서 만일 매관매직, 어떤 자리를 빌미로 해서 그렇게 취업을 시켜서 그다음에 그 대가성으로 이렇게 했다면 이건 사실 돈을 떠나서 죄질이 대단히 나쁘고, 그다음에 대통령이라는 직위에서 모든 공직에 대한 부분들을 굉장히 공명정대하게 다루는 게 아니라 사익에 의해서 다루었다는 그런 방증이기 때문에 저는 이건 민주당이나 일각에서는 이걸 이렇게까지 다룰 사안이냐. 너무 경미한 것을 너무 이렇게 망신 주는 거 아니냐 검찰에 대한 보복이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에 대한 보복이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렇게 따질 일은 아닌 것 같고요.
저는 법원이 시시비비를 가려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금액 유무 이런 거 상관이 없이 기본적으로 공직을 임하는 자세와 그다음에 자리에 대한 것을 정하는 대통령의 인식을 보는 그런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구속 기소도 아니고 불구속 기소니까 저는 재판을 통해서 이 부분이 엄정하게 가려지면 될 일인데 이걸 가지고 민주당이 보복성 검찰의 기소지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기소가 조기대선에 영향을 주겠습니까?
[최창렬]
저는 오히려 국민의힘에게 별로 안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아요. 저는 최 평론가님과는 이 부분은 생각이 조금 달라요. 저는 좀 깜짝 놀랐어요. 이게 제3자 뇌물죄 같은 거거든요. 그렇다면 제3자 뇌물죄라면 어떤 현안이 있어야 돼요. 암묵적으로. 내가 돈을 받고 싶은데 내가 돈을 받는 것은 그러니까 다른 쪽에게 돈을 주라 이런 게 제3자 뇌물죄의 전형적인 형태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어떤 현안 이슈가 개입돼야 돼요. 예를 들어서 갑과 을의 관계라든지. 그런데 이건 그렇게 입증하기에 인과관계가 잘 안 맞는다고요, 이게. 제3자 뇌물죄가 성립하기에 인과관계도 안 맞는 것 같고. 또 하나가 너무 전격기소예요. 일각에서 번개 기소다 이런 말도 나오던데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 측에서 기록열람등사 신청해놓은 상태라고 합니다.
그걸 기다린 다음에 하고 이랬어야 되는 건데 바로 기소했어요. 보기에 따라서 이건 관점의 문제이긴 한데, 대선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만약에 정권이 바뀌게 된다면 예단은 못 한다고 하더라도 만약에 바뀌게 된다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물건너갈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검찰로서는 어쨌든 기소를 해야 되는 거니까. 그래서 대선 전에 빨리 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 부분은 인과관계 문제도 그렇고 현안의 문제도 그렇고 해서 그렇게 해서 저는 이 부분은 공소유지가... 이걸 잘했다, 못했다를 지금 얘기하는 것은 의미 없습니다, 이미 기소했기 때문에. 그리고 정치적으로 공방하겠습니다마는 구야권이 공방은 한다고 하더라도 제가 볼 때 이건 공소유지 자체가 쉽지 않지 않겠느냐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 여론조사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오늘 나온 NBS 여론조사인데요. 정권교체를 바라는 응답이 50%로 4%포인트가 줄었고 정권재창출이 39%로 6%포인트 상승을 했고요. 정당 지지도는 지금 민주당 38%, 국민의힘 35%로 오차범위 안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정권교체를 바라는 응답은 정권 재창출보다 11%포인트가 앞서는데 왜 정당 지지도는 양당이 오차범위 내에 있는 걸까 이게 무슨 의미입니까?
[최수영]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그 대목입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에 대한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책임을 묻겠는 겁니다. 그런데 하는 걸 보니까 민주당이 하는 것이 지금 입법권력 남용에 대한 건데 우리가 행정권력까지 줘야 되느냐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겁니다. 그 불일치가 저 여론조사에 나타나는 겁니다. 그러면 명쾌합니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해서는 책임정치를 해달라고 묻는 겁니다. 그러면 이게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한 약간 보궐선거 개념의 조기대선 아닙니까?
그렇다면 여기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책임을 묻겠지만 그렇다고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동의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당신들이 모든 권력을 다 가져버릴 경우에는 연성독재가 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걸 우리가 보여주고 있는, 그 불일치의 시그널이라고 보는데, 그러면 이게 지금 국민의힘에게는 답이라고 봐요. 이 지점을 파고들어야죠. 국민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고 많은 대중과 다수가 여기에 대해서 그런 정당지지도에서는 엇비슷하지만 정권 재창출과 정권교체에 대해서는 약간 10%포인트 이상의 차이가 난다고 하면 이 불일치에 대한 것을 메워나가면 될 일이거든요.
민주당 집권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하고 우리가 다시 한번 수권했을 때 이러이러하겠다는 비전형 투표와 전망형 투표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면 저는 또 뚫고 나갈 수 있는 길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 여론조사의 흐름들을 전략가들도 있겠지만 일단 당이 냉정하게 평가해서 여기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는 것 이게 가장 필요한 선결조건이라고 봅니다.
[앵커]
18% 유보, 중도. 이 18%를 누가 가져가느냐가 이번 정당 지지도 그리고 대선 승리의 키가 될 텐데 어떤 전략들을 각 당에서 세울까요?
[최창렬]
제가 누누이 말씀드립니다마는 지금의 국민의힘 모습 가지고는 중도층을 가져가기가 어렵게 돼 있다니까요. 탄핵에 대해서 여전히 두 후보는, 나중에 입장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탄핵에 대한 입장도 여전히 반대한 것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잖아요. 국민의힘 전체가 말이죠. 국민의힘 모든 의원이 그렇지는 않습니다마는. 그런데 그런 상황 속에서 보세요.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비슷한 건 양대 정당에 대한 불신 때문에 그래요. 기본적으로 대한민국 유권자들께서 보수건 진보건 현재의 정당 정치, 양대 거대정당에 의한 이른바 이런 적대적 공생구도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는 거예요.
그래서 별로 차이가 안 나는 거고 그런데 정권교체 여론이 높잖아요. 또 하나 여기에서 주목해야 될 게 항상 지적해왔던 것이 그겁니다. 이재명 후보가 왜 민주당 지지율보다 정당 지지율보다 낮으냐. 지금 높잖아요, 저건. 서서히 이제는 정당에 대한 지지도보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지기 시작했어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지점입니다. 이 지점이. 항상 그렇게 보수 쪽 관점에서 그렇게 지적을 많이 해왔어요.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는 높은데 왜 이재명 후보는 낮으냐. 역시 고정지지층은 있지만 대단히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그렇지 않잖아요.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보다 높기 시작했다고요.
그다음에 정권교체율 높죠. 이걸 돌파하는 길은 뭡니까, 국민의힘이. 기존 태도를 완전히 환골탈태해야 돼요. 제가 볼 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여요. 지금까지 여러 행태로 경로의존성에 비춰볼 때. 그렇다면 자꾸 단일화하고 빅텐트를 친다. 단일화와 빅텐트도 좋은데 그거에 전제가 필요하다고요. 가장 기본적인 탄핵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찬성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얘기하는 후보가 안철수, 한동훈 후보밖에 없잖아요. 이 상황에서 게다가 정당지지도가 민주당과 비슷하다고 위안을 얻을 겁니까? 이거 냉정하게 봐야 돼요. 점점 중도층... 아까 중도층 질문하셨잖아요. 중도층도 이런 식이라면 중도층이 사라질 거예요. 오히려 이재명 후보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이대로 간다면. 중도가 완전히 갈라지느냐. 그렇지 않다고 봐요. 중도도 결국 전반적으로 민심을 따라갈 겁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저 지지율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봐요.
[앵커]
오늘 말씀 여기에서 줄이죠. 최수영 정치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였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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