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황당한 보복성 기소"...국민의힘 "정의로운 판결 기대"

문재인 "황당한 보복성 기소"...국민의힘 "정의로운 판결 기대"

2025.04.24.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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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검찰의 기소 처분을 황당한 보복이라고 규정하며 검찰권 남용을 개혁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도 검찰이 최후의 발악을 한다며 십자포화를 퍼부었는데, 국민의힘은 국민 기대치에 맞는 정의로운 판결을 기대한다고 반응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게 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윤건영 의원을 통해 터무니없고 황당하단 심경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보복성 기소라며, 검찰권이 얼마나 어처구니없이 남용되는지 법정에서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 대독) : 수사권 남용 등 검찰의 불법 행위에 대해 형사 고소하는 것은 물론 검찰을 개혁하는 기회로 여기겠다….]

민주당은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제물 삼아 기어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고 성토했습니다.

조사 한 번 없이 옛 사위가 받은 월급이 뇌물이란 황당한 논리로 벼락 기소를 했다며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질을 시작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대선 경선 주자들도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있는 죄는 덮고, 없는 죄는 만드는 정치검찰을 해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성역없는 수사로 권력 범죄를 파헤친 검찰의 노력과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혜채용 의혹이 사실이라면 용서받지 못할 중죄라며, 법원이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선 경거망동을 멈추고 겸허히 법의 심판을 받으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서 판단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파상공세에 앞서 이번 기소 처분이 대선 정국에 미칠 파장을 주시하는 분위깁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수사와의 형평성 문제를 들어 검찰 스스로 개혁의 필요성을 입증했다고 후속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임샛별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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