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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원식 국회의장은 시정연설을 끝낸 한덕수 권한대행을 향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별하라며 이례적으로 공개 비판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우 의장에게 항의하는 등 소란도 빚어졌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시정연설을 마친 한덕수 권한대행을 향해 '잠시 앉아 계셔달라'고 요청한 우원식 국회의장, 이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한 대행이 외신 인터뷰에서 언급한, 대통령과 권한대행의 권한이 같다는 말은 위헌적인 발상이라며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분해달라고 쓴소리를 낸 겁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국회의장으로서 권한대행께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상설특검 추천의뢰 등 해야 할 일과, 헌법재판관 지명 등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별하시기 바랍니다.]
한 대행은 다소 굳은 얼굴로 우 의장의 발언을 들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무소속인 국회의장이 전혀 중립적이지가 않다며 고성으로 항의했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혁신당 등 의원들은 우 의장 발언에 박수로 호응하며 지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장외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일주일 전 대정부질문에는 불출석한 한 대행이 국회를 찾아 추경 필요성을 호소했다며 대권 망상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덕수 총리는 대선 출마 망상을 버리고, 오늘 국민 앞에 불출마를 선언하시기 바랍니다. 대선에 출마할 자격도, 능력도, 깜냥도 되지 않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대행 출마설엔 거듭 말을 아끼면서도 민주당이 이제라도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에도 촉구합니다. 입만 열면 추경, 추경 외쳐왔으니 이제는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탄핵 중독증도 그만둬야 합니다.]
시정연설과 추경 등을 놓고 갈등이 격해지는 건, 조기 대선 국면에서 한덕수 대행의 출마설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 같은 대치가 추경 심사에도 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우려도 나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양영운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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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시정연설을 끝낸 한덕수 권한대행을 향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별하라며 이례적으로 공개 비판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우 의장에게 항의하는 등 소란도 빚어졌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시정연설을 마친 한덕수 권한대행을 향해 '잠시 앉아 계셔달라'고 요청한 우원식 국회의장, 이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한 대행이 외신 인터뷰에서 언급한, 대통령과 권한대행의 권한이 같다는 말은 위헌적인 발상이라며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분해달라고 쓴소리를 낸 겁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국회의장으로서 권한대행께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상설특검 추천의뢰 등 해야 할 일과, 헌법재판관 지명 등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별하시기 바랍니다.]
한 대행은 다소 굳은 얼굴로 우 의장의 발언을 들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무소속인 국회의장이 전혀 중립적이지가 않다며 고성으로 항의했습니다.
반면, 민주당과 혁신당 등 의원들은 우 의장 발언에 박수로 호응하며 지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장외 공방도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일주일 전 대정부질문에는 불출석한 한 대행이 국회를 찾아 추경 필요성을 호소했다며 대권 망상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덕수 총리는 대선 출마 망상을 버리고, 오늘 국민 앞에 불출마를 선언하시기 바랍니다. 대선에 출마할 자격도, 능력도, 깜냥도 되지 않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대행 출마설엔 거듭 말을 아끼면서도 민주당이 이제라도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에도 촉구합니다. 입만 열면 추경, 추경 외쳐왔으니 이제는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탄핵 중독증도 그만둬야 합니다.]
시정연설과 추경 등을 놓고 갈등이 격해지는 건, 조기 대선 국면에서 한덕수 대행의 출마설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 같은 대치가 추경 심사에도 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우려도 나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이상은 이승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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