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막판 총력전...국민의힘 "한덕수 단일화"

민주, 경선 막판 총력전...국민의힘 "한덕수 단일화"

2025.04.25.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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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호남권 합동연설…이재명, 호남 표심 잡기
이재명 "K-농업 강국…양곡관리법 개정해야"
2박 3일 호남 일정…"호남서 압도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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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세 명의 후보들은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 4명 모두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한 대행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이번 주면 민주당 경선이 마무리되는데요,

오늘 각 주자 움직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내일 호남권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오늘도 호남에 머무르며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오전엔 전남 농업기술원을 방문해 농업과학기술 진흥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맞춰 이 후보는 자신의 SNS에 'K-농업강국'을 만들겠다며, 스마트농업 확산과 양곡관리법 개정 등을 공약했습니다.

순회경선지 가운데 유일하게 호남에서 2박 3일 동안 일정을 소화하는 건데, 권리당원의 33% 몰린 호남에서 압도적 승리가 필수라고 보고 득표율과 함께 투표율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경수·김동연 두 후보는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4.27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김동연 후보는 오늘 검찰개혁, 외교 안보 정책공약을 차례로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재명, 김경수, 김동연 세 후보는 또 오늘 밤 TV토론회에서 맞붙을 예정입니다.

민주당 본선 후보를 최종 결정하는 모레 수도권 지역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토론회라 주목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일제히 '한덕수 단일화'에 찬성으로 돌아섰는데, 배경이 뭔가요?

[기자]
한덕수 대행이 여전히 출마 여부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 경선 후보 4명 모두 한 대행 출마 시 단일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일찌감치 단일화 뜻을 내놨던 김문수 후보에 이어 홍준표·한동훈·안철수 후보까지 이른바 '한덕수 빅텐트론'에 동의의 뜻을 나타낸 겁니다.

오는 29일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2명이 추려지는 만큼, 국민의힘 지지층 표를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구체적으로 결선 후보 2명은 당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로 결정되는데,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원하는 일부 당원과 지지층의 표심을 고려했단 분석입니다.

당 내부에서는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홍준표 캠프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자칫 한덕수 대행에 모든 이목이 쏠려 경선이 무의미해지는 '한덕수 블랙홀'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경선 주자들이 지지층 표심을 노리고 한덕수 단일화를 언급하는 거라면 진정성이 없는 거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경선 후보자 일대일 맞수토론에선 서로를 토론 상대로 지목한 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세 시간 동안 설전을 벌일 예정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 인공지능 기술패권을 주제로 대담을 엽니다.

[앵커]
어제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기소를 둘러싸고도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고 있죠?

[기자]
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은 아침회의에서, 검찰이 대선을 불과 40일 앞두고 노골적인 정치 수사에 나섰다며 전 정권 표적 수사이자 민주당 흠집내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심우정 검찰총장 앞에서는 먼 산만 보던 검찰이, 민주당에는 없는 죄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검찰 스스로 개혁 대상임을 입증한 거라며, 민주당은 반드시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아침회의에서, 민주당이 검찰을 해체하려는 건 수사를 무력화해 자신들의 범죄 덮기 위해서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권력 장악 시도 역시 범죄를 영구 미제로 만들기 위한 목적이라며, 국민의힘은 이에 맞서 단호히 법치를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 '사법리스크'도 정조준했습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대법원이 이 후보 선거법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자 민주당이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대법원은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말고 사법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늘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4.27 판문점 선언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검찰 기소에 직접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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