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후보들 "한덕수 OK"...더 커지는 빅텐트 [앵커리포트]

달라진 후보들 "한덕수 OK"...더 커지는 빅텐트 [앵커리포트]

2025.04.25.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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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단일화 논의에도 불이 붙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한 대행의 출마설을 비판하던 세 명의 후보들, 본격적인 2차 경선을 앞두고 입장이 바뀌었죠.

가장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던 두 후보입니다.

한동훈 후보는 한 대행 추대론에 대해 테마주 주가조작이라며 맹비난했지만 이제는 이기려면 뭐든 해야 한다고 돌아섰고요,

홍준표 후보 역시 과거 철딱서니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지만 이제는 '쫌팽이 후보'가 돼선 안 된다며 물러섰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홍준표 / 국민의힘 경선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하실 분을 출마시킨다는 거는 그거는 상식에 반하죠. 또 탄핵 당한 정권의 총리를 하신 분이 나온다는 것은 그것도 상식에 반하죠 몇 명이 아마 주선을 하고 연판장을 받고 돌아다닌 모양인데, 그 철딱서니 없는 짓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갑자기 한덕수 대행에 대한 입장이 바뀌었다? 입장 바뀌었죠. 나는 비상식으로 봤으니까. 그러나 당원과 국민의 요구가 모두 안고 가라는 거에요. 그거 돌파 못 하고 후보가 된들 옹졸한 후보, 쫌팽이 되는 판인데 어떻게 대선을 돌파할 수 있겠습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경선 후보(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모든 언론의 얘기가 한덕수 총리를 모신다, 이런 얘기들을 한단 말이에요. 저는 지금 이 상황은 우리 국민의힘이 대단히 중요한 시기인데 이렇게 경선의 김을 빼는 것 자체는 해당 행위다, 이렇게 생각해요. 거칠게 비유하자면 테마주 주가 조작 같은 거잖아요. 몇몇 국회의원들이 이렇게 한번 해볼까 하면서, 특정 후보 지지를 몰아줘 보자….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정말 뭐든 해야 합니다. 입장이 바뀐 거 없습니다. 저는 한덕수와 개인적으로 잘 알고. 그 분이 굉장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분이에요. 주변에서 이런 얘기를 하면서 우리 당에, 이 치열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되어야 할 경선에 좀 흐려지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런 말씀을 드렸던 것이고 그 입장은 지금도 같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일찌감치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문을 열어둔 후보죠, 한덕수든 김덕수든 힘을 합치겠다고 치고 나갔고요,

마지막까지 단일화에 거부감을 보이던 안철수 후보 역시 한 대행이 출마할 경우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는데요,

단일화 효과에 대해선 "어느 구름에서 비가 내릴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김문수 / 국민의힘 경선 후보(어제) : 독재 때문에 우리 국민이 도저히 살 수 없고 마침내는 우리 국민 중에 자기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 전부 정신병원에 다 갇힐 우려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무조건 한덕수든 김덕수든 다 합쳐서 무조건 이재명을 이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경선 후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한다 이렇게 된다면 사실 저는 빅텐트로 같이 힘을 모아서 함께 반이재명 전선을 구축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구름에서 비가 내릴지 모르지 않습니까.]

국민의힘 일부 후보들은 한 대행을 넘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게도 손을 뻗고 있습니다.

빅텐트를 점점 키우는 모양새인데요, 정작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의 이런 행보에 대해 2차 가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목소리도 들어보시죠.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KBS 라디오 '전격시사', 지난 23일) : 몇 주간 사람 망신주기 하고 그래서 결국에 저는 제 지역구까지 떠나게 만들고 당도 떠나게 만들었던 사람들이 이걸 가볍게 무슨 뭐 정치 갈등이 있어서 제가 당을 떠났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 자체가 2차 가해 아니면은 그 이상의 모욕 주기가 다시 시작되고 있는 거거든요. 저를 사실 정치적 살인하려고 저를 했던 사람들한테 무슨 희대의 가스라이팅을 받아서 야, 이재명을 막으려면 네가 함께 해야지라는 정도의 아주 간단한 정치 논리로 제가 그에 호응한다고 하면은 저는 무슨 정치를 해온 겁니까, 도대체.]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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