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기소된 문재인 전 대통령 국회의장 접견..."검찰권 남용"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 참석차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났습니다.

그제(23일) 뇌물 혐의로 기소된 뒤 첫 공개 일정인데, 관련 발언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조금 전 만남 현장 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제 기소 문제는 의장님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이미 제가 기억하는 범위 내의 답변을 이미 작성해놓고 다만 좀 더 사실관계를 깊이 있게 확인하기 위해서 대통령기록관 변호인들이 방문해서 기록을 열람하고 있는 중이었고 그런 과정들이 검찰하고 협의가 되면서 조율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전격적으로 기소를 한. 물론 기소 사실 자체도 부당하지만 뭔가 정해진 방향대로 그냥 무조건 밀고 가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검찰이 그만큼 정치화되고 있고 또 검찰권이 남용된다는 그런 아주 단적인 사례 같아서 앞으로 그 점을 개인적인 무고함을 밝히는 차원을 넘어서 검찰권의 남용과 정치화 이런 부분들을 제대로 드러내고 국민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을 할 계획입니다.

국회에 한 가지 당부만 드리자면 이제 조기대선으로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서 나라를 빠르게 정상화시켜야 하는데 지금 같은 대립이나 분열이 지속된다면, 새정부 출범 이후에도 상당한 혼란이 예상되지 않습니까?

게다가 또 인수위도 없이 시작해야 되는 정부이기 때문에 국회가 새 정부하고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나라가 또 민생이 안정되도록 그렇게 많이 역할을 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제가 마침 문재인 대통령님 첫해 탄핵되고 대선을 치르고 일주일 만에 민주당 원내대표가 됐어요.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