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번 주말 경선 마무리…내일 호남 합동연설
이재명 "K-농업 강국…양곡관리법 개정해야"
"글로벌 경제·문화 중심지…수도권 K-이니셔티브"
이재명 "K-농업 강국…양곡관리법 개정해야"
"글로벌 경제·문화 중심지…수도권 K-이니셔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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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당의 뿌리, 호남권 순회경선을 하루 앞두고, 이른바 '텃밭'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선언이 임박했단 관측이 나오는 국민의힘에선 경선 후보들이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오늘 민주당 경선 주자들 일정부터 알아보죠.
[기자]
민주당 경선은 내일 호남, 모레 수도권과 강원, 제주 경선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내일 호남권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호남에 머무르며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전엔 전남 농업기술원에서 농업기술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농업이 전체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농업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 등을 공약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의 SNS에 서울과 경기, 인천을 국제 경제·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수도권 K-이니셔티브'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과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책임지는 경선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문 전 대통령 기소로 검찰개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검찰을 기소청으로 축소하고 수사권을 완전 박탈하겠다는 개혁 방안을 내놨습니다.
민주당 세 경선 후보들은 오늘 밤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90분 동안 정치와 경제, 사회 분야 등을 놓고 정책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모레 순회경선까지 마친 뒤 전체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대선 후보를 확정 짓게 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경선 주자들은 한덕수 대행 출마 여부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죠?
[기자]
한덕수 대행이 여전히 출마 여부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선 한 대행이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4명 모두 한 대행이 출마할 경우 단일화하겠단 의사를 밝혔습니다.
일찌감치 단일화 뜻을 밝힌 김문수 후보에 이어 홍준표·한동훈·안철수 후보까지 이른바 한 대행을 포함한 '빅텐트론'에 동의한 겁니다.
오는 29일 국민의힘 3차 경선에서 최종 후보 2명이 추려지는 만큼, 국민의힘 지지층 표를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구체적으로 결선 후보 2명은 당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로 결정되는데,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원하는 일부 당원과 지지층의 표심을 고려했단 분석입니다.
당 내부에선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홍준표 캠프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자칫 한덕수 대행에 모든 이목이 쏠려 경선이 무의미해지는 '한덕수 블랙홀'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경선 주자들이 지지층 표심을 노리고 한덕수 단일화를 언급하는 거라면 진정성이 없는 거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경선 후보자 일대일 맞수토론에선 서로를 토론 상대로 지목한 한동훈·홍준표 후보가 맞붙습니다.
내일은 경선 후보들이 모두 참석하는 4자 토론이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기소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대선을 불과 40일 앞두고 노골적인 정치 수사에 나섰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정권 표적 수사이자 민주당에 망신을 주려는 목적이라며, 검찰 개혁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 김건희와 윤석열, 그리고 심우정 검찰총장의 흠 앞에서는 마냥 먼 산만 바라보다가 민주당에는 없는 죄도 만들겠다는 속내를 감추지도 않습니다.]
민주당은 기존 명태균 특검법에 건진법사 의혹까지 포함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내란 특검법'도 오늘 다시 발의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검찰 수사를 무력화해 자신들의 범죄를 덮으려 한다고 맞섰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권력을 장악하려는 이유는 자신들의 범죄를 영원한 미제사건으로 만들어보려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통계 조작으로 국민을 속이고 매관매직으로 자식을 캥거루처럼 챙겼습니다.]
이에 맞서 단호히 법치를 세우겠다며, 이재명 후보 '사법리스크'도 정조준했습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대법원이 이 후보 선거법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자 민주당이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대법원은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말고 사법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4·27 판문점 선언 기념식 참석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검찰의 기소 자체도 부당하지만 정해진 방향대로 밀고 가는 느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무고함을 밝히는 차원을 넘어, 검찰의 정치화와 검찰권 남용 문제를 국민에게 알리는 데 국회가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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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당의 뿌리, 호남권 순회경선을 하루 앞두고, 이른바 '텃밭'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선언이 임박했단 관측이 나오는 국민의힘에선 경선 후보들이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오늘 민주당 경선 주자들 일정부터 알아보죠.
[기자]
민주당 경선은 내일 호남, 모레 수도권과 강원, 제주 경선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내일 호남권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호남에 머무르며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전엔 전남 농업기술원에서 농업기술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농업이 전체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농업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 등을 공약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의 SNS에 서울과 경기, 인천을 국제 경제·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수도권 K-이니셔티브' 공약도 제시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4·27 판문점 선언 7주년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과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책임지는 경선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문 전 대통령 기소로 검찰개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검찰을 기소청으로 축소하고 수사권을 완전 박탈하겠다는 개혁 방안을 내놨습니다.
민주당 세 경선 후보들은 오늘 밤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90분 동안 정치와 경제, 사회 분야 등을 놓고 정책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모레 순회경선까지 마친 뒤 전체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대선 후보를 확정 짓게 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경선 주자들은 한덕수 대행 출마 여부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죠?
[기자]
한덕수 대행이 여전히 출마 여부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일각에선 한 대행이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후보 4명 모두 한 대행이 출마할 경우 단일화하겠단 의사를 밝혔습니다.
일찌감치 단일화 뜻을 밝힌 김문수 후보에 이어 홍준표·한동훈·안철수 후보까지 이른바 한 대행을 포함한 '빅텐트론'에 동의한 겁니다.
오는 29일 국민의힘 3차 경선에서 최종 후보 2명이 추려지는 만큼, 국민의힘 지지층 표를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구체적으로 결선 후보 2명은 당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로 결정되는데, 한 대행과의 단일화를 원하는 일부 당원과 지지층의 표심을 고려했단 분석입니다.
당 내부에선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홍준표 캠프 관계자는 YTN과 통화에서 자칫 한덕수 대행에 모든 이목이 쏠려 경선이 무의미해지는 '한덕수 블랙홀'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경선 주자들이 지지층 표심을 노리고 한덕수 단일화를 언급하는 거라면 진정성이 없는 거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경선 후보자 일대일 맞수토론에선 서로를 토론 상대로 지목한 한동훈·홍준표 후보가 맞붙습니다.
내일은 경선 후보들이 모두 참석하는 4자 토론이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기소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대선을 불과 40일 앞두고 노골적인 정치 수사에 나섰다고 지적했습니다.
전 정권 표적 수사이자 민주당에 망신을 주려는 목적이라며, 검찰 개혁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 김건희와 윤석열, 그리고 심우정 검찰총장의 흠 앞에서는 마냥 먼 산만 바라보다가 민주당에는 없는 죄도 만들겠다는 속내를 감추지도 않습니다.]
민주당은 기존 명태균 특검법에 건진법사 의혹까지 포함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내란 특검법'도 오늘 다시 발의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검찰 수사를 무력화해 자신들의 범죄를 덮으려 한다고 맞섰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권력을 장악하려는 이유는 자신들의 범죄를 영원한 미제사건으로 만들어보려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통계 조작으로 국민을 속이고 매관매직으로 자식을 캥거루처럼 챙겼습니다.]
이에 맞서 단호히 법치를 세우겠다며, 이재명 후보 '사법리스크'도 정조준했습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대법원이 이 후보 선거법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자 민주당이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대법원은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말고 사법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4·27 판문점 선언 기념식 참석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검찰의 기소 자체도 부당하지만 정해진 방향대로 밀고 가는 느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무고함을 밝히는 차원을 넘어, 검찰의 정치화와 검찰권 남용 문제를 국민에게 알리는 데 국회가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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