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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그리고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오늘 국민의힘 일대일 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두 후보는 계엄과 탄핵 국면에 대한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을 벌였는데요. 먼저 직접 보고 오시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당 대표였으면 계엄이 일어나지도 않았고, 탄핵도 일어나지도 않았죠. 당 대표는 대통령과 협력을 해야 됩니다. 사사건건 *깐족*대고, 사사건건 시비 거는 당 대표를 두고 대통령이 그걸 참을 수 있었겠습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아까 계엄 말씀하셨는데, 홍준표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하면서 대통령 기분 맞췄던 사람들이 계엄에 책임이 있습니다. 저는 계엄 막았던 사람이란 말씀 드리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한 후보처럼 사사건건 앞에서 깐족대니까 대통령이 나중에 참을 수 있었겠어요?]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오늘 홍 후보님께서 깐족이라는 말 몇 번 쓰시는지 한번 세어봐야….]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한 열댓 번 쓸 거예요.]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많이 쓰셔도 됩니다. 네, 계속 쓰셔도 됩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대선 경선 후보 앞으로 계속 쓸 거예요.
[앵커]
한동훈 대 홍준표, 홍준표 대 한동훈. '1대1 토론'이 1시간 반씩 두 번. 그래서 총 3시간 동안 진행됐는데 재미있게 봤다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두 분 어떻게 보셨는지 참 궁금하네요. 윤 대변인님.
[윤희석]
저도 굉장히 흥미있게 봤고 또 당사자격이기 때문에 조마조마하면서 봤습니다. 혹시나 토론 과정에서 감정이 격앙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어서. 그런데 그런 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하고. 두 분이 가진 고유의 캐릭터가 완벽하게 발휘된 3시간이었다고 봅니다. 그런 과정에서 방금 도드라지게 편집됐던 깐족댄다라는 말이라든지 아부하셨던 부분 이렇게 얘기가 나왔는데 본질은 그게 아니죠. 두 분이 계엄과 탄핵을 두고 보여줬던 정반대의 입장을 표현하다 보니까 저런 귀에 딱 꽂히는 표현까지 나온 것인데 판단은 유권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상대 당에서 보기에는 어떠셨나요, 오늘 토론.
[성치훈]
저는 부담없이 볼 수 있으니까 재미있게 보기는 했는데요. 아무래도 이번에 지목해서 하는 토론 방식은 앞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것 같아요. 흥미를 유발하는 방식이었는데 다만 이제 서로 지목했던 오늘 토론 같은. 3시간 동안 토론을 진행하다 보니까 뒤로 갈수록 홍 후보는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였고 그러다 보니까 뒤로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는 감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은 보완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전체적으로 한동훈 후보가 준비를 참 많이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인의 장점인 토론실력을 뽐내긴 했습니다마는 단점을 극복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의 단점이라는 게 결국 품지 못하는 거 아니냐. 초엘리트 출신으로서 상대 후보에 대한 포용력이나 이런 것들을 못 보여주는 것 아니냐라는 단점이 지적되어 왔는데 그걸 극복하지 못한 것 같아요. 물론 홍준표 후보라는 캐릭터 자체가 토론에 임하는 태도 자체가 품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마는 그런 것들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지 않았나. 반대로 홍준표 후보는 본인의 장점이 뭡니까? 정치 경력이 길고 경륜이 많은 사람인데 그 장점을 1도 발휘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갖고 있는 경륜을 뽐낸다기보다는 그냥 오히려 준비가 안 된 것 같고 질문에 대해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리고 곤란한 질문에 대해서 그냥 뭉개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홍준표 후보가 갖고 있는 경륜에서 나오는 노련한 정치력이 안 보인 토론이었다,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앵커]
아주 세밀하게 보셨네요. 편하게 보셨다더니 꼼꼼하게 보셨네요. 홍 후보는 또 한 후보에게 논란이 됐던 당원 게시판 문제를 들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던 것 같아요, 토론에서.
[윤희석]
홍준표 후보가 그동안 저희 당에서 문제가 됐다가 계엄 사태 때문에 거의 사라졌던 이슈를 다시 꺼낸 거예요. 일단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계엄보다 게시판이 중요한 거냐. 지금 우리가 한가하게 당원 게시판 관련한, 익명 게시판 관련한 걸 가지고 이 토론 시간을 써야 하느냐는 관점에서 대응한 건데. 홍준표 후보는 다들 궁금해한다. 도대체 가족이 연루된 거냐 아니냐. 이름이 나왔기 때문에 이름을 차용한 거냐. 이런 식의 공격을 계속한 거고 한동훈 후보는 그 이전에 원칙에 대해서 공격을 계속한 겁니다. 한동훈 후보가 가족여부에 대해서 밝히지 못하는 이유는 특히 게시판이 익명성을 갖고 있는 것. 그리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그러면 성역화하는 거냐. 이런 논리를 들어서 방어막을 친 건데요. 우리가 이런 일을 가지고 당내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이 결국 저희당 입장에서 유리한 것이냐 그런 생각을 또 하게 되는 거고. 홍준표 후보도 래서 계속하시다가 어느 선에서 더 공격을 안 하시는 모습. 거기까지 진행된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상대후보의 약점포인트를 잡아서 공격을 하는 그런 모습들을 봤는데 지금은 홍 후보가 한 후보에 대해서 그런 포인트를 잡았고. 한동훈 후보는 홍준표 후보한테 비상계엄 때 당대표였다면 어떻게 했겠느냐 이런 질문들을 포함해서 또 홍 후보가 경제이슈에 대해서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점 또 과거 막말 논란이 있었던 점. 그런 점들을 파고들었던 것 같아요.
[성치훈]
하나하나 다 짚으면서 지적을 했는데 저는 가장 홍 후보가 답변을 못했다고 느꼈던 게 경제, 정책 관련된 부분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후보로 나와서 두 번이나 공약을 냈던 공약인데 그거에 대해서 그냥 한 교수가 하라고 했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모습들이 참 준비되지 못한. 그러니까 본인이 대통령 후보로서 공약까지 내놨던 건데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그렇게 됐을 경우에 국민의힘 후보로 과연 자격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는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에 저는 한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참 아프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런데 반대로 당원게시판 문제가 단순히 당원게시판에 글을 올렸느냐 안 올렸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한동훈 후보를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는 그 배신자 프레임에 가두려고 하는 거거든요. 익명게시판, 익명을 활옹해서 결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 그리고 한 후보를 옹호하는 글을 가족을 동원해서 올린 거 아니냐, 결국 대통령을 배신한 것 아니냐라는 그 프레임에 가두려고 했던 그걸 계속해서 물고 늘어지는 것 같은데 저는 이런 것들이 치열하고 우리가 아까전에 흥미롭게 봤다고 했지만 그런 것들이 후유증이 남게 되거든요. 결국 이후에 단일된 후보로 모아지더라도 그 과정 속에서 나왔던 상대방의 치부나 약점들을 공격하는 게 과거의 저희당도 그랬던 사례가 있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역시 후유증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이틀 동안 일대일 국민의힘 맞수토론이 끝났는데요. 안철수 후보는 한 차례, 김문수, 홍준표 후보는 두 차례, 그리고 한동훈 후보는 총 세 차례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면 이중에 누가 가장 당심과 민심을 이틀 동안 얻었다고 보세요?
[윤희석]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데요. 일단 횟수가 많은 분이 노출이 많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각인시키는 효과, 국민들에게 메시지 전달하는 기회가 많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겠습니다. 총체적으로 봤을 때 한동훈 후보는 세 번을 했고 본인의 캐릭터를 숨기지 못해서 비판받은 지점은 있지만 잘 준비한 것을 제대로 피력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토론의 전과 후를 비교해 볼 때는 이득을 많이 얻었다, 이런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안철수 후보 한 번밖에 안 해서 좀 아쉬울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최근의 메시지 내용이 과거와 달리 굉장히 적확하다는 평가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안철수 후보도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린 측면이 있다. 김문수 후보 두 번 하셨는데 하루에 어제 다 하셨잖아요. 김문수 후보가 많이 준비돼 있다는 모습은 못 보였다는 평이 좀 있어서 그 부분 평가하는 거고 홍준표 후보 오늘 보셨지만 역시 홍준표 후보는 홍준표 후보다운 그런 토론을 했다. 다만 체력적인 측면에서 아까 성치훈 부의장 말씀하셨듯이 이게 일정이 굉장히 타이트했어요. 1시간 반 하고 10분 쉬고 또 1시간 반을 연달아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좀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보여서 그런 부분도 어떻게 보면 홍준표 후보에게는 좀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 두 번째 토론은 홍준표 후보가 주도권을 갖고 하는 토론이었기 때문에, 더군다나. 그런데 앞에서 1시간 반에서 좀 너무 힘을 뺐는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안철수 후보가 어제 한 차례 한 게 조금 아쉬웠는지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오늘 이준석 후보하고 함께 AI토론도 열었고. 성치훈 부의장께는 이렇게 질문해 볼게요. 국민의힘이 내일 4인 합동토론회 열잖아요. 그리고 일요일하고 월요일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거쳐서 화요일에 최종 후보 2명을 추려내는데 최종 후보 2명 누가 될까요?
[성치훈]
제가 딱 지목을 해도 되는 건가요?
[앵커]
자유로우시잖아요.
[성치훈]
일단 저는 한동훈 후보가 한 자리를 차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홍준표 후보가 그래도 탄핵 반대 두 분 중 한 분으로 올라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런데 만나는 국민의힘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김문수 후보가 그래도 올라가지 않겠느냐는 예측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바깥에서 봤을 때는 그래도 홍준표 후보가 올라가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홍준표 후보랑 한동훈 후보가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이번 토론회에서 저는 한동훈 후보가 민심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가장 많이 나왔기 때문에 그리고 가장 토론을 잘했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민심은 좀 얻었겠습니다마는 당심으로부터 멀어지지 않았겠는가. 아무래도 그걸 김문수 후보랑 홍준표 후보가 물고 늘어졌기 때문에 그것이 올라가는 데는 그렇게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마는 아마 결선투표 그러니까 마지막 1, 2위 투표나 아니면 그 이후에 있어서 후유증.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한동훈 후보에 한계로 작용하지 않을까. 그런데 저는 전체적으로 오히려 우리가 가장 약체로 봤던 안철수 후보가 오히려 토론과정이나 이런 4강 일정에서 오히려 가장 많은 이득을 얻었다고 봤어요. 의외로 준비가 많이 돼 있고 의외로 토론실력도 많이 느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하지만 워낙 4위로 올라온 것으로 예측된 분이기 때문에 최종으로 올라가긴 어렵겠습니다마는 저는 정치적 자산은 안철수 후보가 가장 많이 얻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윤희석]
최종 두 분이 누가 될 거냐. 그런 질문 제가 많이 받는데. 일단 홍준표, 김문수 두 분 중에 그럼 어느 분이 우위에 설 거냐. 그렇게만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일정이 시작되면서 많이 꺼질 거다, 이런 예상이 많았는데요. 지금까지 보면 생각보다 안 꺼진다. 유지가 되고 있다. 이런 평가를 해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나옵니다.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한 것도 있는데 저는 일단 4강을 추릴 때 안철수 후보가 올라갔다는 점부터 짚고 싶어요. 세간에서는 거의 다 나경원 후보가 올라갈 거라는 얘기를 했는데 안철수 후보가 올라가서 일견 국민의힘의 경선과정에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들은 저희 지지층이나 무당층들의 전략적인 판단을 내린 거 아니냐. 이렇게 해석을 했었어요. 그런데 그것도 물론 가능한 해석인데 저는 역으로 봤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즉 김문수 후보에서 이탈하는 표가 나경원 후보 쪽으로 가지 않았기 때문에 나경원 후보가 안철수 후보보다 표를 더 받지 못했다. 저는 그렇게 역으로 해석해 봤어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쭉 1등을 해 왔던 그 흐름이 아직은 깨지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거고 그 이유 중의 하나는 한덕수 총리가 바깥에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를 가지신 분들의 2순위가 김문수 후보일 가능성이 꽤 높기 때문에 유지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해석도 가능하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유력한 빅2는 한동훈, 김문수 이렇게 보고 계시는군요. 화요일 2시에 발표된다고 하는데요. 경선 결과 지켜보기로 하겠습니다. 또 어제 윤희숙 여의도연구원 원장이죠. 어제 당 정강정책 방송연설을 했는데요. 이례적으로 자당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통렬한 반성문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화면을 보면 권력에 줄 서는 정치가 계엄을 낳았다.그리고 윤 전 대통령이 이기고 왔다. 그렇게 한 발언이 당에 좌절을 가져왔다 이런 얘기들을 쭉 나열했습니다, 10분 동안.
[성치훈]
저는 처음에 헤드라인만 보고서는 윤희숙 원장이 드디어 국민의힘 쪽에서 상식적인 반응이 나왔구나라고 생각을 했어요. 당연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 위법적인 비상계엄에 대한 그리고 그 이후 보여왔던 헌법수호의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태도에 대해서 비판하는 목소리가 자주 나왔어야죠. 그런데 그런 거에 대해서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나온 거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저는 반갑게 봤는데. 그런데 내용 전체를 보면 또 그렇게 진정성 있는 사과로 보여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결국 민주당 때문이다. 민주당이 뭔가 탄핵을 계속했고 다수의 횡포를 했기 때문이라는 결국 원인을 민주당에서 들이대는... 정치의 고름. 그런데 사실 정치의 고름을 민주당으로 지목을 했는데 사실 윤석열 정부 2년 반 동안 제가 생각하는 정치의 고름은 김건희 여사였습니다. 김건희 여사라는 고름을 짜내기 위해서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수단을 모든 걸 다 동원하다 보니 다수의 힘을 이용하는 그런 탄핵소추도 하고 이런 것들이 다 이루어졌던 것인데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하나 막겠다고, 하나 방탄하겠다고 온갖 국정 힘들을 모아가면서 그걸 방탄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수단을 동원했던 것인데 그거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고 뭔가 민주당이 정치의 고름이었다는 식으로 지적했던 건 저는 원인분석은 잘못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회의 내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전후의 행동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 반성의 목소리가 나왔다는 것 그 자체로는 의미가 있다고 보고 싶습니다.
[앵커]
워낙 국민의힘에서 나왔던 전 정권에 대한 사과, 명확한 사과, 명확한 비판이 있었기 때문에 이게 과연 국민의힘 지도부와 사전 상의가 있었느냐. 이게 상당히 관심이었는데 없었다면서요?
[윤희석]
상의를 하면서 여의도연구원장이 나가서 방송을 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특히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의 캐릭터를 보면 누구랑 상의를 해서 본인의 의견을 다듬거나 그럴 분은 아니라고 봤기 때문에 저는 지금 말씀하신 걸 보면 놀랍지 않았고.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도 당의 구성원의 생각과 같다 이런 의견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만의 생각은 아닌 것이죠. 물론 다르게 생각하는 당의 구성원도 계시겠지만 적어도 계엄에 대해서 원인을 찾을 때 우리가 대통령께 더 바른 말을 했어야 하고 대통령께서 잘못 판단하신 부분이 있으면 그것을 고치기 위한 노력을 안 했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까지 벌어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당의 구성원들이 동의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권성동 대표까지 어느 정도 통감한다 이런 입장을 내놓은 만큼 이번 계기가 전체적인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세요?
[윤희석]
체질 개선이라는 게 뭘 바꿔야 체질 개선이 되느냐라고 말씀을 하시면 저희가 구체적인 말씀을 드려야 되겠지만 이번에 대선후보 뽑는 경선 과정을 통해서 당의 전체적인 방향이라든지 구성원들의 합의된 의견들. 이런 것들이 모아질 겁니다. 윤희숙 원장이 혼자만 도드라지게 저런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입증된 셈이죠. 지도부에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렇다면 그런 방향으로 저희당이 이제 조금씩 바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진통도 있을 수 있고 또 반발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는 대전제하에서는 윤희숙 원장이 얘기한 저 방향이 저희당이 지향하고자 하는 방향과 같다고 저는 단언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그리고 정치권에서 전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 한덕수 권한대행이 과연 대권에 도전할 것이냐 이 부분인데 어제, 오늘 단독기사들이 굉장히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주쯤에는 사퇴하고 대권에 도전할 것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구체적으로 4월 30일 출마선언일이 나오고 있어서 이 얘기도 윤 대변인께서 먼저 해 주셔야겠는데요.
[윤희석]
일단 대선출마하는 건 당사자의 결심에 다 달린 일이니까 출마 선언을 하는 순간까지는 어떠한 추측도 그냥 추측에 불과한 거죠. 물론 그것을 전제로 한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을 지금 하고 있는 건데 그런데 제가 이렇게 보니까 여러 보도들 그리고 사실관계가 나오는 것들이 있잖아요. 행보. 한덕수 총리가 요즘 보여주고 있는 행보라든지 발언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면 확실히 대선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시는 것으로는 해석을 합니다. 최종 결심까지 가는 그 과정까지는 미치지 못했지만 적어도 만약에 결심을 하신다면 이 행동들은 결심을 하기 위한 전 단계였구나라고 해석될 만한 일들이 많다는 거죠. 본인이 군번이 어떻고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또 각 지역을 방문하면서 손편지도 남기시는 것 이런 것들을 보면 어느 정도 대선 출마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행보를 하는 것이 아니냐. 타이밍만 고르시는 게 아닌가 이런 해석이 충분히 가능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보도들의 주요 내용들을 보면 구체적으로 4월 30일 얘기도 나오고 29일 얘기도 나오고 그래서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올까요? 지금 어쨌든 보도들을 보면 취재원들이 한덕수 권한대행의 측근이라든가 국민의힘 고위지도부라든가 당 관계자라든가 이런 부분이거든요.
[성치훈]
일단 공직자 사퇴 시한이 5월 4일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출마를 한다면 그 이전까지 결정해야 되는 것이고 4월 29일날 국무회의를 열잖아요. 그런데 국무회의 때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지금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그 거부권 행사에 대한 실효가 되려면 29일 당일날 사퇴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가장 빠르게 된다면 4월 30일이 될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저희가 봤을 때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마는 출마를 하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바의 뜻을 이룰 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봤을 때는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주어진 역할은 60일 동안, 대통령이 없는 기간 동안 위기관리를 하라고 역할을 준 거잖아요. 그런데 60일 동안 위기관리가 아니라 인기관리만 하다 나가시는 거거든요. 본인의 대권행보에 준하는 그런 일정들만 소화하고 국무총리로서 해야 되는 대정부질문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불출석하면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않으셨거든요. 국민들께서 그렇게 온당하게 봐주시지 않을 거라고생각이 들고 또 한 언론보도에 의하면 지금 확정된 건 아닙니다마는 나온 다음에 국민의힘으로 입당해서 선출된 후보와 다시 단일화를 거친다는 얘기가 또 나오더라고요. 아마 이게 현실적으로 대선에는 비용이 들기 때문에 무소속 후보로서 비용을 개인 돈을 들이면서 할 수 없는 현실적 한계 때문에 아마 그런 방안들이 지금 나오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될 경우에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반발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8명에서 4명으로 추리는 과정. 그리고 오늘 3시간 동안 부들부들 다리를 떨어가면서 토론을 하는 걸 우리가 다 봤는데 그런 것들을 넘어서서 왜 한덕수 권한대행만 만약에 나중에 후보가 되면 한덕수 후보만 나중에 결승을 따로 치르는 특혜를 받아야 되는 거죠. 저는 그거에 대한 아마도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반발이 상당히 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들도 온당하게 보지 않겠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오히려 분열과 혼란만 가중시키는 그런 출마가 될 것이다.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도 결심을 안 하셨다면 불출마를 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4월 30일이 되면 이제 그 전날에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 결과가 나오고 30일에 그러면 최종 2인의 양자토론이 벌어질 텐데 그 전에 한덕수 대행이 출마선언을 하면 또 토론 내용도 단일화할 거냐, 말 거냐 이런 내용 계속 나올 거고 어떻게 보면 결승인데 예선 같아지는 분위기겠네요.
[윤희석]
그러니까요. 이런 경선을 본 적이 없죠. 경선 틀 안에 없는 사람, 바깥에 있는 사람 때문에 경선 전체가 영향을 받는 이런 적은 우리 정치사에 저는 없었다고 봅니다. 아직까지 한덕수 총리가 출마선언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다 가정을 전제로 하지만 어쨌든 제가 볼 때는 이 정도까지 보도가 나오는 걸 보면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습니다. 저는 아직 믿고 싶지는 않은데. 그런데 만약에 출마 선언을 하신다고 할 경우에 저희당에 들어와서 안에서 단일화를 한다. 이런 보도를 제가 오늘도 보기는 했는데 그 가능성은 제가 볼 때 제로에 가깝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여러 가지, 왜 한덕수 총리한테 그런 특혜를 주느냐. 그런 것도 있고. 그러면 저희당 안에서 다시 선관위를 꾸려서 다시 단일화하는 작업을 전 당원을 대상으로 물어야 하는 거예요. 이게 두 분이 밀실에 앉아서 가위바위보를 할 수도 없는 거고요. 그러기에는 시간도 없고요. 결론적으로는 정치적 결단에 따른 어떤 합의가 필요한 과정 그거 외에는 당 안에서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덕수 총리가 출마 선언을 하고 저희당에 입당한다? 그것은 저는 가능하지 않다고 보고요. 그렇다면 바깥에서 저희당 후보와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얘기인데 과연 그 단일화를 해야 되는 시점까지 바깥에서 과연 버틸 수 있느냐. 무소속 후보로서 한덕수 전 총리가, 전 권한대행이 정치인 한덕수로서 바깥에서 저희당 후보와 단일화하기 위한 과정을 견뎌낼 수 있느냐. 거기에 대해서 저는 그렇게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 이런 판단입니다.
[앵커]
어쨌든 단일화의 전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결심을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되는데 어쨌든 다음 주에 정대철 헌정회장하고 만난다고 해서요. 주변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을 들을지 궁금하고. 오늘 YTN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한번 보면서 말씀을 나누었으면 좋겠는데요. 표 보시죠.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입니다. 한동훈 후보가 1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요. 이어서 홍준표 후보 16%, 김문수 후보 14%, 안철수 후보 12%입니다. 아직 없다는 37%입니다.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이번에는 국민의힘 지지층하고 무당층 기준으로 해서. 그러니까 보면 한동훈, 김문수 25%로 동률이고요. 홍준표 21, 안철수 9 이렇게 됐고요. 다음은 차기 대선 가상 3자 대결인데요. 여기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가 48%에서 49%입니다. 국민의힘 후보들보다 최소 20%포인트에서 최대는 27%포인트까지 앞선 것으로 집계가 된 모습입니다. 여기에서 보면 이재명, 홍준표, 이준석. 여기서 봤을 때는 48:28로 홍준표 후보가 다른 후보들보다는 앞서 있는데 한덕수 후보가 있는 가상 삼자대결에서는 49:29 이렇게 나왔죠. 그러니까 20%포인트 차. 아까 홍준표 후보랑 이재명 후보가 역시 20%포인트 차 이렇게 나왔습니다. 두 분 어떻게 보셨나요?
[윤희석]
잘 보시면 지금 가상 3자 대결 보면 상대적으로 한덕수, 홍준표 이분들이 그래도 차이가 이재명 대표랑 적으니까 가장 경쟁력 있지 않나 하는데 지는 건 지는 겁니다. 그리고 잘 보시면 없다가 적어요, 없다가. 한동훈, 안철수... 가상 3자 대결에서 없다가 21 이렇게 나오는데 지금 한덕수 총리 대상으로 13 나오잖아요. 그러면 그렇게 없다가 늘어난 분들은 결정을 안 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마도 탄핵과 계엄과 관련한 생각이 두 분들과는 다른 저희 당의 지지층이라고.
[앵커]
바로 이 부분 말씀하시는 거죠, 여기에서 없다 부분.
[윤희석]
그렇습니다. 그러면 실제로 한동훈 또는 안철수 이 두 분 중의 한 분이 저희 당의 후보가 될 때는 어쩔 수 없이 없다라고 하신 분들도 선택을 하시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이 질문은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 저희 쪽의 예비후보와 거의 정해졌다고 볼 수 있는 이재명 후보를 비교하는 것이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딱 맞는 질문, 딱 맞는 설문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앵커]
성 부의장님은 어떻게 보셨나요?
[성치훈]
일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할 명분이 없다는 게 보여진다고 보고요. 압도적인 독보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면 국민의힘 후보들을 넘어서는 그런 지지율을 보여야 사실 나와야 되는 거 아니냐는 보수 지지층 일부의 목소리가 설득력이 있는 건데 지금 지표로 봤을 때는 전혀 한덕수 권한대행이 굳이 국민들이 부여한 60일 동안의 위기관리 역할을 내팽개치고 나올 명분은 저는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내부로만 들여다 보면 일단 전체적으로 탄핵을 반대했던 지지층과 탄핵을 찬성했던 지지층의 격차가 저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한동훈 후보 지지율이 일단 상승세에 있는 것은 명확해 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와 합쳤던 지지율 역시 탄핵 찬성 쪽의 지지가 점점 보수 지지층에서도 저는 이건 상식적인 변화라고 보는데 그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흐름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그런 다음에 3자 대결로 갔을 때 한동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잖아요. 그러면 이건 또 어떻게 봐야 되느냐. 탄핵을 반대했던 지지층은 탄핵을 찬성했던 지지후보가 최종 후보가 됐을 때 지지해 주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이걸 극복해야 되는 부분일 겁니다. 보수 지지 안에서도 내부 경쟁을 하는 속에서도 본인들을 반대했던 사람들이 내가 최종후보가 되면 나를 지지해 주지 않겠다는 것들이 지표를 통해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경선과정에서 그들을 포용하는 모습, 그들을 설득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되는데 그것을 아까 제가 홍준표 후보 토론에서 단점,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 부분을 지적했던 게 이런 지표 때문인 거거든요. 이런 것들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혹시나 이걸 전부 다 뒤집어서 탄핵 찬성했던 쪽에서 후보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보수의 결집이 아마 어렵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윤희석]
각 후보별 지지율을 말씀 안 드렸는데 처음으로 한동훈 후보가 1위 되는 결과가 나온 거라고 저는 봐요. 이게 전 국민 대상으로 했을 때 지금 19%라고 적합도가 1위가 나온 거고 또 국민의힘 그리고 무당층. 즉 저희가 지금 경선할 때 유권자층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에서도 김문수 후보하고 25%로 동률이 나왔잖아요. 지금까지는 김문수 후보가 월등하게 앞서고 있었는데 변하고 있다. 그리고 홍준표 후보도 거의 비슷한 숫자가 나왔기 때문에 일단 토론회 과정이 반영이 안 된 여론조사라고 생각을 해요. 내일까지 있는 4자 토론까지 다 지나고 난 다음에는 어느 정도 정리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민주당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지금 이 시각에 마지막 TV토론을 열고 있고 이번 주말 호남 경선을 거쳐서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할 예정인데 먼저 각 주자들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링 위에서 예선전을 치르고 있는데 심판이 자꾸 선수로 뛸 듯 말 듯해서 많은 혼란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더 이상 검찰에게 수사 기능을 맡길 하등의 이유가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무소불위한 검찰의 권한 분산과 견제로 무절제한 수사 만능주의, 수사권 남용을 방지하고….]
[앵커]
토론은 조금 전 10시부터 진행 중이고 내일 호남권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데 결과 어떻게 예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당에서는 이번에 투표율도 상당히 신경 쓰는 분위기죠?
[성치훈]
왜냐하면 지난주에 있었던 충청권, 영남권과 비교했을 때 중간투표율이 조금 호남권이 낮게 나오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지난 대선 때도 경선 때 이재명 후보가 호남에서 지지를 그 당시 이낙연 후보보다 덜 받았던 부분도 있고 그리고 얼마 전에 있었던 재보궐선거 담양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조국혁신당 후보에게 졌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 호남이 민주당에 대한 아직 확신을 주고 있지 않다는 분석들이 있기 때문에 낮은 투표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낮게 나타나는 이유는 지난주 경선과정을 거치면서 사실상 모두가 예측하고 있었습니다마는 역시나 이재명 후보가 안정적으로 되겠구나 하는 그런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어차피 적극적으로 해 봐야 결과가 바뀌지 않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들이 퍼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낮아지는 부분도 있을 것 같고요. 다만 그렇게 치부할 것도 아니고 호남이 아직까지 민주당 후보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의 마음을 어떻게 돌릴 것인지에 대한 저는 전략적 차원의 접근이나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저는 그런 것들이 다른 게 아니라 군소후보들, 김경수 후보나 김동연 후보 등등의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내고 그들과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의 플랜이나 비전을 보여주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런 것들을 좀 더 녹여낼 수 있는 모습들을 보여줘야 호남 일부 지지층이 갖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저희당에 주어진 과제, 숙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최종후보는 얼마 안 남았습니다. 일요일날 정해지는 거예요. 그런데 이 얘기는 시간상 길게는 못하겠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의 싱크탱크로 불렸던 성장과통합이 내분에 휩싸였고. 어쨌든 이건 구체적으로 말씀을 지금은 나눌 수 없겠습니다마는 윤 대변인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어대명 그렇게 예상하시나요?
[윤희석]
어대명이라는 건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거죠. 그러면 맞는 거죠. 구대명 이런 얘기하겠습니다. 후보로 이론의 여지가 없을 거예요.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후보라고 보는 건데. 지난 4년 동안 그냥 대선을 향해서 쭉 행보 하셨던 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중간에 대선 한번 지시고 당대표 두 번하고 국회의원 두 번 하고 그리고 또 다시 대선에 재수를 하시는 분이니까 지금까지의 4년 동안, 21년 동안 시작됐던 행보는 그냥 대통령을 하기 위한 행보였다고 보기 때문에 특별한 건 없는데 다만 자유롭게 활동하고 더 폭넓게 활동할 수 있는 부분은 확실히 이점이라고 봐야겠죠. 특히나 조기대선, 저희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서 발생한 조기대선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방금 말씀하셨듯이 본인 싱크탱크와 관련한 어떤 잡음도 있고 또 호남에서의 이재명 대표의 입지가 어느 정도냐. 그리고 너무 앞서 나간 상태에서 너무 긴장감 없이 본선을 맞이할 때 불안감 이런 것들이 이재명 전 대표 앞에는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요. 항상 뒤쫓아가는 사람보다는 앞서나가는 사람이 불안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간에 후보를 순조롭게 배출해서 이재명 전 대표에게 맞설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렇게 더 바빠지는 대선레이스 두 분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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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그리고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오늘 국민의힘 일대일 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두 후보는 계엄과 탄핵 국면에 대한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을 벌였는데요. 먼저 직접 보고 오시겠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당 대표였으면 계엄이 일어나지도 않았고, 탄핵도 일어나지도 않았죠. 당 대표는 대통령과 협력을 해야 됩니다. 사사건건 *깐족*대고, 사사건건 시비 거는 당 대표를 두고 대통령이 그걸 참을 수 있었겠습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아까 계엄 말씀하셨는데, 홍준표 후보처럼 대통령 옆에서 *아부*하면서 대통령 기분 맞췄던 사람들이 계엄에 책임이 있습니다. 저는 계엄 막았던 사람이란 말씀 드리고….]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한 후보처럼 사사건건 앞에서 깐족대니까 대통령이 나중에 참을 수 있었겠어요?]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오늘 홍 후보님께서 깐족이라는 말 몇 번 쓰시는지 한번 세어봐야….]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한 열댓 번 쓸 거예요.]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많이 쓰셔도 됩니다. 네, 계속 쓰셔도 됩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대선 경선 후보 앞으로 계속 쓸 거예요.
[앵커]
한동훈 대 홍준표, 홍준표 대 한동훈. '1대1 토론'이 1시간 반씩 두 번. 그래서 총 3시간 동안 진행됐는데 재미있게 봤다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두 분 어떻게 보셨는지 참 궁금하네요. 윤 대변인님.
[윤희석]
저도 굉장히 흥미있게 봤고 또 당사자격이기 때문에 조마조마하면서 봤습니다. 혹시나 토론 과정에서 감정이 격앙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어서. 그런데 그런 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저는 생각을 하고. 두 분이 가진 고유의 캐릭터가 완벽하게 발휘된 3시간이었다고 봅니다. 그런 과정에서 방금 도드라지게 편집됐던 깐족댄다라는 말이라든지 아부하셨던 부분 이렇게 얘기가 나왔는데 본질은 그게 아니죠. 두 분이 계엄과 탄핵을 두고 보여줬던 정반대의 입장을 표현하다 보니까 저런 귀에 딱 꽂히는 표현까지 나온 것인데 판단은 유권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상대 당에서 보기에는 어떠셨나요, 오늘 토론.
[성치훈]
저는 부담없이 볼 수 있으니까 재미있게 보기는 했는데요. 아무래도 이번에 지목해서 하는 토론 방식은 앞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것 같아요. 흥미를 유발하는 방식이었는데 다만 이제 서로 지목했던 오늘 토론 같은. 3시간 동안 토론을 진행하다 보니까 뒤로 갈수록 홍 후보는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였고 그러다 보니까 뒤로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는 감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은 보완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전체적으로 한동훈 후보가 준비를 참 많이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본인의 장점인 토론실력을 뽐내긴 했습니다마는 단점을 극복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의 단점이라는 게 결국 품지 못하는 거 아니냐. 초엘리트 출신으로서 상대 후보에 대한 포용력이나 이런 것들을 못 보여주는 것 아니냐라는 단점이 지적되어 왔는데 그걸 극복하지 못한 것 같아요. 물론 홍준표 후보라는 캐릭터 자체가 토론에 임하는 태도 자체가 품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마는 그런 것들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지 않았나. 반대로 홍준표 후보는 본인의 장점이 뭡니까? 정치 경력이 길고 경륜이 많은 사람인데 그 장점을 1도 발휘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갖고 있는 경륜을 뽐낸다기보다는 그냥 오히려 준비가 안 된 것 같고 질문에 대해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리고 곤란한 질문에 대해서 그냥 뭉개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홍준표 후보가 갖고 있는 경륜에서 나오는 노련한 정치력이 안 보인 토론이었다,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앵커]
아주 세밀하게 보셨네요. 편하게 보셨다더니 꼼꼼하게 보셨네요. 홍 후보는 또 한 후보에게 논란이 됐던 당원 게시판 문제를 들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던 것 같아요, 토론에서.
[윤희석]
홍준표 후보가 그동안 저희 당에서 문제가 됐다가 계엄 사태 때문에 거의 사라졌던 이슈를 다시 꺼낸 거예요. 일단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계엄보다 게시판이 중요한 거냐. 지금 우리가 한가하게 당원 게시판 관련한, 익명 게시판 관련한 걸 가지고 이 토론 시간을 써야 하느냐는 관점에서 대응한 건데. 홍준표 후보는 다들 궁금해한다. 도대체 가족이 연루된 거냐 아니냐. 이름이 나왔기 때문에 이름을 차용한 거냐. 이런 식의 공격을 계속한 거고 한동훈 후보는 그 이전에 원칙에 대해서 공격을 계속한 겁니다. 한동훈 후보가 가족여부에 대해서 밝히지 못하는 이유는 특히 게시판이 익명성을 갖고 있는 것. 그리고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그러면 성역화하는 거냐. 이런 논리를 들어서 방어막을 친 건데요. 우리가 이런 일을 가지고 당내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이 결국 저희당 입장에서 유리한 것이냐 그런 생각을 또 하게 되는 거고. 홍준표 후보도 래서 계속하시다가 어느 선에서 더 공격을 안 하시는 모습. 거기까지 진행된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상대후보의 약점포인트를 잡아서 공격을 하는 그런 모습들을 봤는데 지금은 홍 후보가 한 후보에 대해서 그런 포인트를 잡았고. 한동훈 후보는 홍준표 후보한테 비상계엄 때 당대표였다면 어떻게 했겠느냐 이런 질문들을 포함해서 또 홍 후보가 경제이슈에 대해서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점 또 과거 막말 논란이 있었던 점. 그런 점들을 파고들었던 것 같아요.
[성치훈]
하나하나 다 짚으면서 지적을 했는데 저는 가장 홍 후보가 답변을 못했다고 느꼈던 게 경제, 정책 관련된 부분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후보로 나와서 두 번이나 공약을 냈던 공약인데 그거에 대해서 그냥 한 교수가 하라고 했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모습들이 참 준비되지 못한. 그러니까 본인이 대통령 후보로서 공약까지 내놨던 건데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그렇게 됐을 경우에 국민의힘 후보로 과연 자격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는 그런 모습이었기 때문에 저는 한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참 아프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런데 반대로 당원게시판 문제가 단순히 당원게시판에 글을 올렸느냐 안 올렸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한동훈 후보를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는 그 배신자 프레임에 가두려고 하는 거거든요. 익명게시판, 익명을 활옹해서 결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 그리고 한 후보를 옹호하는 글을 가족을 동원해서 올린 거 아니냐, 결국 대통령을 배신한 것 아니냐라는 그 프레임에 가두려고 했던 그걸 계속해서 물고 늘어지는 것 같은데 저는 이런 것들이 치열하고 우리가 아까전에 흥미롭게 봤다고 했지만 그런 것들이 후유증이 남게 되거든요. 결국 이후에 단일된 후보로 모아지더라도 그 과정 속에서 나왔던 상대방의 치부나 약점들을 공격하는 게 과거의 저희당도 그랬던 사례가 있습니다마는 국민의힘 역시 후유증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이렇게 이틀 동안 일대일 국민의힘 맞수토론이 끝났는데요. 안철수 후보는 한 차례, 김문수, 홍준표 후보는 두 차례, 그리고 한동훈 후보는 총 세 차례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면 이중에 누가 가장 당심과 민심을 이틀 동안 얻었다고 보세요?
[윤희석]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데요. 일단 횟수가 많은 분이 노출이 많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각인시키는 효과, 국민들에게 메시지 전달하는 기회가 많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겠습니다. 총체적으로 봤을 때 한동훈 후보는 세 번을 했고 본인의 캐릭터를 숨기지 못해서 비판받은 지점은 있지만 잘 준비한 것을 제대로 피력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토론의 전과 후를 비교해 볼 때는 이득을 많이 얻었다, 이런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안철수 후보 한 번밖에 안 해서 좀 아쉬울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최근의 메시지 내용이 과거와 달리 굉장히 적확하다는 평가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안철수 후보도 한 번의 기회를 잘 살린 측면이 있다. 김문수 후보 두 번 하셨는데 하루에 어제 다 하셨잖아요. 김문수 후보가 많이 준비돼 있다는 모습은 못 보였다는 평이 좀 있어서 그 부분 평가하는 거고 홍준표 후보 오늘 보셨지만 역시 홍준표 후보는 홍준표 후보다운 그런 토론을 했다. 다만 체력적인 측면에서 아까 성치훈 부의장 말씀하셨듯이 이게 일정이 굉장히 타이트했어요. 1시간 반 하고 10분 쉬고 또 1시간 반을 연달아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좀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보여서 그런 부분도 어떻게 보면 홍준표 후보에게는 좀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오늘 두 번째 토론은 홍준표 후보가 주도권을 갖고 하는 토론이었기 때문에, 더군다나. 그런데 앞에서 1시간 반에서 좀 너무 힘을 뺐는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안철수 후보가 어제 한 차례 한 게 조금 아쉬웠는지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오늘 이준석 후보하고 함께 AI토론도 열었고. 성치훈 부의장께는 이렇게 질문해 볼게요. 국민의힘이 내일 4인 합동토론회 열잖아요. 그리고 일요일하고 월요일 이틀 동안 여론조사를 거쳐서 화요일에 최종 후보 2명을 추려내는데 최종 후보 2명 누가 될까요?
[성치훈]
제가 딱 지목을 해도 되는 건가요?
[앵커]
자유로우시잖아요.
[성치훈]
일단 저는 한동훈 후보가 한 자리를 차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홍준표 후보가 그래도 탄핵 반대 두 분 중 한 분으로 올라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런데 만나는 국민의힘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김문수 후보가 그래도 올라가지 않겠느냐는 예측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바깥에서 봤을 때는 그래도 홍준표 후보가 올라가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홍준표 후보랑 한동훈 후보가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이번 토론회에서 저는 한동훈 후보가 민심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가장 많이 나왔기 때문에 그리고 가장 토론을 잘했다고 느껴졌기 때문에 민심은 좀 얻었겠습니다마는 당심으로부터 멀어지지 않았겠는가. 아무래도 그걸 김문수 후보랑 홍준표 후보가 물고 늘어졌기 때문에 그것이 올라가는 데는 그렇게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마는 아마 결선투표 그러니까 마지막 1, 2위 투표나 아니면 그 이후에 있어서 후유증.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한동훈 후보에 한계로 작용하지 않을까. 그런데 저는 전체적으로 오히려 우리가 가장 약체로 봤던 안철수 후보가 오히려 토론과정이나 이런 4강 일정에서 오히려 가장 많은 이득을 얻었다고 봤어요. 의외로 준비가 많이 돼 있고 의외로 토론실력도 많이 느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하지만 워낙 4위로 올라온 것으로 예측된 분이기 때문에 최종으로 올라가긴 어렵겠습니다마는 저는 정치적 자산은 안철수 후보가 가장 많이 얻지 않았을까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윤희석]
최종 두 분이 누가 될 거냐. 그런 질문 제가 많이 받는데. 일단 홍준표, 김문수 두 분 중에 그럼 어느 분이 우위에 설 거냐. 그렇게만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일정이 시작되면서 많이 꺼질 거다, 이런 예상이 많았는데요. 지금까지 보면 생각보다 안 꺼진다. 유지가 되고 있다. 이런 평가를 해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나옵니다.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한 것도 있는데 저는 일단 4강을 추릴 때 안철수 후보가 올라갔다는 점부터 짚고 싶어요. 세간에서는 거의 다 나경원 후보가 올라갈 거라는 얘기를 했는데 안철수 후보가 올라가서 일견 국민의힘의 경선과정에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들은 저희 지지층이나 무당층들의 전략적인 판단을 내린 거 아니냐. 이렇게 해석을 했었어요. 그런데 그것도 물론 가능한 해석인데 저는 역으로 봤었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즉 김문수 후보에서 이탈하는 표가 나경원 후보 쪽으로 가지 않았기 때문에 나경원 후보가 안철수 후보보다 표를 더 받지 못했다. 저는 그렇게 역으로 해석해 봤어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쭉 1등을 해 왔던 그 흐름이 아직은 깨지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거고 그 이유 중의 하나는 한덕수 총리가 바깥에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를 가지신 분들의 2순위가 김문수 후보일 가능성이 꽤 높기 때문에 유지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런 해석도 가능하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유력한 빅2는 한동훈, 김문수 이렇게 보고 계시는군요. 화요일 2시에 발표된다고 하는데요. 경선 결과 지켜보기로 하겠습니다. 또 어제 윤희숙 여의도연구원 원장이죠. 어제 당 정강정책 방송연설을 했는데요. 이례적으로 자당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통렬한 반성문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하네요. 화면을 보면 권력에 줄 서는 정치가 계엄을 낳았다.그리고 윤 전 대통령이 이기고 왔다. 그렇게 한 발언이 당에 좌절을 가져왔다 이런 얘기들을 쭉 나열했습니다, 10분 동안.
[성치훈]
저는 처음에 헤드라인만 보고서는 윤희숙 원장이 드디어 국민의힘 쪽에서 상식적인 반응이 나왔구나라고 생각을 했어요. 당연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 위법적인 비상계엄에 대한 그리고 그 이후 보여왔던 헌법수호의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태도에 대해서 비판하는 목소리가 자주 나왔어야죠. 그런데 그런 거에 대해서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나온 거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저는 반갑게 봤는데. 그런데 내용 전체를 보면 또 그렇게 진정성 있는 사과로 보여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결국 민주당 때문이다. 민주당이 뭔가 탄핵을 계속했고 다수의 횡포를 했기 때문이라는 결국 원인을 민주당에서 들이대는... 정치의 고름. 그런데 사실 정치의 고름을 민주당으로 지목을 했는데 사실 윤석열 정부 2년 반 동안 제가 생각하는 정치의 고름은 김건희 여사였습니다. 김건희 여사라는 고름을 짜내기 위해서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수단을 모든 걸 다 동원하다 보니 다수의 힘을 이용하는 그런 탄핵소추도 하고 이런 것들이 다 이루어졌던 것인데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하나 막겠다고, 하나 방탄하겠다고 온갖 국정 힘들을 모아가면서 그걸 방탄했기 때문에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수단을 동원했던 것인데 그거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고 뭔가 민주당이 정치의 고름이었다는 식으로 지적했던 건 저는 원인분석은 잘못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회의 내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전후의 행동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 반성의 목소리가 나왔다는 것 그 자체로는 의미가 있다고 보고 싶습니다.
[앵커]
워낙 국민의힘에서 나왔던 전 정권에 대한 사과, 명확한 사과, 명확한 비판이 있었기 때문에 이게 과연 국민의힘 지도부와 사전 상의가 있었느냐. 이게 상당히 관심이었는데 없었다면서요?
[윤희석]
상의를 하면서 여의도연구원장이 나가서 방송을 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특히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의 캐릭터를 보면 누구랑 상의를 해서 본인의 의견을 다듬거나 그럴 분은 아니라고 봤기 때문에 저는 지금 말씀하신 걸 보면 놀랍지 않았고.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도 당의 구성원의 생각과 같다 이런 의견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만의 생각은 아닌 것이죠. 물론 다르게 생각하는 당의 구성원도 계시겠지만 적어도 계엄에 대해서 원인을 찾을 때 우리가 대통령께 더 바른 말을 했어야 하고 대통령께서 잘못 판단하신 부분이 있으면 그것을 고치기 위한 노력을 안 했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까지 벌어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당의 구성원들이 동의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권성동 대표까지 어느 정도 통감한다 이런 입장을 내놓은 만큼 이번 계기가 전체적인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세요?
[윤희석]
체질 개선이라는 게 뭘 바꿔야 체질 개선이 되느냐라고 말씀을 하시면 저희가 구체적인 말씀을 드려야 되겠지만 이번에 대선후보 뽑는 경선 과정을 통해서 당의 전체적인 방향이라든지 구성원들의 합의된 의견들. 이런 것들이 모아질 겁니다. 윤희숙 원장이 혼자만 도드라지게 저런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게 입증된 셈이죠. 지도부에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그렇다면 그런 방향으로 저희당이 이제 조금씩 바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진통도 있을 수 있고 또 반발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는 대전제하에서는 윤희숙 원장이 얘기한 저 방향이 저희당이 지향하고자 하는 방향과 같다고 저는 단언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그리고 정치권에서 전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 한덕수 권한대행이 과연 대권에 도전할 것이냐 이 부분인데 어제, 오늘 단독기사들이 굉장히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주쯤에는 사퇴하고 대권에 도전할 것이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구체적으로 4월 30일 출마선언일이 나오고 있어서 이 얘기도 윤 대변인께서 먼저 해 주셔야겠는데요.
[윤희석]
일단 대선출마하는 건 당사자의 결심에 다 달린 일이니까 출마 선언을 하는 순간까지는 어떠한 추측도 그냥 추측에 불과한 거죠. 물론 그것을 전제로 한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을 지금 하고 있는 건데 그런데 제가 이렇게 보니까 여러 보도들 그리고 사실관계가 나오는 것들이 있잖아요. 행보. 한덕수 총리가 요즘 보여주고 있는 행보라든지 발언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면 확실히 대선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시는 것으로는 해석을 합니다. 최종 결심까지 가는 그 과정까지는 미치지 못했지만 적어도 만약에 결심을 하신다면 이 행동들은 결심을 하기 위한 전 단계였구나라고 해석될 만한 일들이 많다는 거죠. 본인이 군번이 어떻고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또 각 지역을 방문하면서 손편지도 남기시는 것 이런 것들을 보면 어느 정도 대선 출마 쪽으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행보를 하는 것이 아니냐. 타이밍만 고르시는 게 아닌가 이런 해석이 충분히 가능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보도들의 주요 내용들을 보면 구체적으로 4월 30일 얘기도 나오고 29일 얘기도 나오고 그래서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올까요? 지금 어쨌든 보도들을 보면 취재원들이 한덕수 권한대행의 측근이라든가 국민의힘 고위지도부라든가 당 관계자라든가 이런 부분이거든요.
[성치훈]
일단 공직자 사퇴 시한이 5월 4일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출마를 한다면 그 이전까지 결정해야 되는 것이고 4월 29일날 국무회의를 열잖아요. 그런데 국무회의 때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지금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그 거부권 행사에 대한 실효가 되려면 29일 당일날 사퇴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가장 빠르게 된다면 4월 30일이 될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요. 저희가 봤을 때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마는 출마를 하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바의 뜻을 이룰 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국민들이 봤을 때는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주어진 역할은 60일 동안, 대통령이 없는 기간 동안 위기관리를 하라고 역할을 준 거잖아요. 그런데 60일 동안 위기관리가 아니라 인기관리만 하다 나가시는 거거든요. 본인의 대권행보에 준하는 그런 일정들만 소화하고 국무총리로서 해야 되는 대정부질문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불출석하면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않으셨거든요. 국민들께서 그렇게 온당하게 봐주시지 않을 거라고생각이 들고 또 한 언론보도에 의하면 지금 확정된 건 아닙니다마는 나온 다음에 국민의힘으로 입당해서 선출된 후보와 다시 단일화를 거친다는 얘기가 또 나오더라고요. 아마 이게 현실적으로 대선에는 비용이 들기 때문에 무소속 후보로서 비용을 개인 돈을 들이면서 할 수 없는 현실적 한계 때문에 아마 그런 방안들이 지금 나오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될 경우에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반발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지금 8명에서 4명으로 추리는 과정. 그리고 오늘 3시간 동안 부들부들 다리를 떨어가면서 토론을 하는 걸 우리가 다 봤는데 그런 것들을 넘어서서 왜 한덕수 권한대행만 만약에 나중에 후보가 되면 한덕수 후보만 나중에 결승을 따로 치르는 특혜를 받아야 되는 거죠. 저는 그거에 대한 아마도 국민의힘 내부에서의 반발이 상당히 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들도 온당하게 보지 않겠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오히려 분열과 혼란만 가중시키는 그런 출마가 될 것이다. 그래서 저는 아직까지도 결심을 안 하셨다면 불출마를 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4월 30일이 되면 이제 그 전날에 국민의힘 2차 대선 경선 결과가 나오고 30일에 그러면 최종 2인의 양자토론이 벌어질 텐데 그 전에 한덕수 대행이 출마선언을 하면 또 토론 내용도 단일화할 거냐, 말 거냐 이런 내용 계속 나올 거고 어떻게 보면 결승인데 예선 같아지는 분위기겠네요.
[윤희석]
그러니까요. 이런 경선을 본 적이 없죠. 경선 틀 안에 없는 사람, 바깥에 있는 사람 때문에 경선 전체가 영향을 받는 이런 적은 우리 정치사에 저는 없었다고 봅니다. 아직까지 한덕수 총리가 출마선언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다 가정을 전제로 하지만 어쨌든 제가 볼 때는 이 정도까지 보도가 나오는 걸 보면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겠습니다. 저는 아직 믿고 싶지는 않은데. 그런데 만약에 출마 선언을 하신다고 할 경우에 저희당에 들어와서 안에서 단일화를 한다. 이런 보도를 제가 오늘도 보기는 했는데 그 가능성은 제가 볼 때 제로에 가깝다고 봅니다. 말씀하신 여러 가지, 왜 한덕수 총리한테 그런 특혜를 주느냐. 그런 것도 있고. 그러면 저희당 안에서 다시 선관위를 꾸려서 다시 단일화하는 작업을 전 당원을 대상으로 물어야 하는 거예요. 이게 두 분이 밀실에 앉아서 가위바위보를 할 수도 없는 거고요. 그러기에는 시간도 없고요. 결론적으로는 정치적 결단에 따른 어떤 합의가 필요한 과정 그거 외에는 당 안에서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덕수 총리가 출마 선언을 하고 저희당에 입당한다? 그것은 저는 가능하지 않다고 보고요. 그렇다면 바깥에서 저희당 후보와 단일화를 해야 된다는 얘기인데 과연 그 단일화를 해야 되는 시점까지 바깥에서 과연 버틸 수 있느냐. 무소속 후보로서 한덕수 전 총리가, 전 권한대행이 정치인 한덕수로서 바깥에서 저희당 후보와 단일화하기 위한 과정을 견뎌낼 수 있느냐. 거기에 대해서 저는 그렇게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다 이런 판단입니다.
[앵커]
어쨌든 단일화의 전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결심을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되는데 어쨌든 다음 주에 정대철 헌정회장하고 만난다고 해서요. 주변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을 들을지 궁금하고. 오늘 YTN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한번 보면서 말씀을 나누었으면 좋겠는데요. 표 보시죠.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입니다. 한동훈 후보가 1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요. 이어서 홍준표 후보 16%, 김문수 후보 14%, 안철수 후보 12%입니다. 아직 없다는 37%입니다.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이번에는 국민의힘 지지층하고 무당층 기준으로 해서. 그러니까 보면 한동훈, 김문수 25%로 동률이고요. 홍준표 21, 안철수 9 이렇게 됐고요. 다음은 차기 대선 가상 3자 대결인데요. 여기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가 48%에서 49%입니다. 국민의힘 후보들보다 최소 20%포인트에서 최대는 27%포인트까지 앞선 것으로 집계가 된 모습입니다. 여기에서 보면 이재명, 홍준표, 이준석. 여기서 봤을 때는 48:28로 홍준표 후보가 다른 후보들보다는 앞서 있는데 한덕수 후보가 있는 가상 삼자대결에서는 49:29 이렇게 나왔죠. 그러니까 20%포인트 차. 아까 홍준표 후보랑 이재명 후보가 역시 20%포인트 차 이렇게 나왔습니다. 두 분 어떻게 보셨나요?
[윤희석]
잘 보시면 지금 가상 3자 대결 보면 상대적으로 한덕수, 홍준표 이분들이 그래도 차이가 이재명 대표랑 적으니까 가장 경쟁력 있지 않나 하는데 지는 건 지는 겁니다. 그리고 잘 보시면 없다가 적어요, 없다가. 한동훈, 안철수... 가상 3자 대결에서 없다가 21 이렇게 나오는데 지금 한덕수 총리 대상으로 13 나오잖아요. 그러면 그렇게 없다가 늘어난 분들은 결정을 안 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마도 탄핵과 계엄과 관련한 생각이 두 분들과는 다른 저희 당의 지지층이라고.
[앵커]
바로 이 부분 말씀하시는 거죠, 여기에서 없다 부분.
[윤희석]
그렇습니다. 그러면 실제로 한동훈 또는 안철수 이 두 분 중의 한 분이 저희 당의 후보가 될 때는 어쩔 수 없이 없다라고 하신 분들도 선택을 하시게 될 겁니다. 그러니까 이 질문은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 저희 쪽의 예비후보와 거의 정해졌다고 볼 수 있는 이재명 후보를 비교하는 것이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딱 맞는 질문, 딱 맞는 설문 결과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앵커]
성 부의장님은 어떻게 보셨나요?
[성치훈]
일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할 명분이 없다는 게 보여진다고 보고요. 압도적인 독보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면 국민의힘 후보들을 넘어서는 그런 지지율을 보여야 사실 나와야 되는 거 아니냐는 보수 지지층 일부의 목소리가 설득력이 있는 건데 지금 지표로 봤을 때는 전혀 한덕수 권한대행이 굳이 국민들이 부여한 60일 동안의 위기관리 역할을 내팽개치고 나올 명분은 저는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내부로만 들여다 보면 일단 전체적으로 탄핵을 반대했던 지지층과 탄핵을 찬성했던 지지층의 격차가 저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한동훈 후보 지지율이 일단 상승세에 있는 것은 명확해 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와 합쳤던 지지율 역시 탄핵 찬성 쪽의 지지가 점점 보수 지지층에서도 저는 이건 상식적인 변화라고 보는데 그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흐름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그런 다음에 3자 대결로 갔을 때 한동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잖아요. 그러면 이건 또 어떻게 봐야 되느냐. 탄핵을 반대했던 지지층은 탄핵을 찬성했던 지지후보가 최종 후보가 됐을 때 지지해 주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이걸 극복해야 되는 부분일 겁니다. 보수 지지 안에서도 내부 경쟁을 하는 속에서도 본인들을 반대했던 사람들이 내가 최종후보가 되면 나를 지지해 주지 않겠다는 것들이 지표를 통해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경선과정에서 그들을 포용하는 모습, 그들을 설득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되는데 그것을 아까 제가 홍준표 후보 토론에서 단점,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 부분을 지적했던 게 이런 지표 때문인 거거든요. 이런 것들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혹시나 이걸 전부 다 뒤집어서 탄핵 찬성했던 쪽에서 후보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보수의 결집이 아마 어렵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봅니다.
[윤희석]
각 후보별 지지율을 말씀 안 드렸는데 처음으로 한동훈 후보가 1위 되는 결과가 나온 거라고 저는 봐요. 이게 전 국민 대상으로 했을 때 지금 19%라고 적합도가 1위가 나온 거고 또 국민의힘 그리고 무당층. 즉 저희가 지금 경선할 때 유권자층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에서도 김문수 후보하고 25%로 동률이 나왔잖아요. 지금까지는 김문수 후보가 월등하게 앞서고 있었는데 변하고 있다. 그리고 홍준표 후보도 거의 비슷한 숫자가 나왔기 때문에 일단 토론회 과정이 반영이 안 된 여론조사라고 생각을 해요. 내일까지 있는 4자 토론까지 다 지나고 난 다음에는 어느 정도 정리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앵커]
민주당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지금 이 시각에 마지막 TV토론을 열고 있고 이번 주말 호남 경선을 거쳐서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할 예정인데 먼저 각 주자들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제가 링 위에서 예선전을 치르고 있는데 심판이 자꾸 선수로 뛸 듯 말 듯해서 많은 혼란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더 이상 검찰에게 수사 기능을 맡길 하등의 이유가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무소불위한 검찰의 권한 분산과 견제로 무절제한 수사 만능주의, 수사권 남용을 방지하고….]
[앵커]
토론은 조금 전 10시부터 진행 중이고 내일 호남권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데 결과 어떻게 예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당에서는 이번에 투표율도 상당히 신경 쓰는 분위기죠?
[성치훈]
왜냐하면 지난주에 있었던 충청권, 영남권과 비교했을 때 중간투표율이 조금 호남권이 낮게 나오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지난 대선 때도 경선 때 이재명 후보가 호남에서 지지를 그 당시 이낙연 후보보다 덜 받았던 부분도 있고 그리고 얼마 전에 있었던 재보궐선거 담양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조국혁신당 후보에게 졌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 호남이 민주당에 대한 아직 확신을 주고 있지 않다는 분석들이 있기 때문에 낮은 투표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낮게 나타나는 이유는 지난주 경선과정을 거치면서 사실상 모두가 예측하고 있었습니다마는 역시나 이재명 후보가 안정적으로 되겠구나 하는 그런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어차피 적극적으로 해 봐야 결과가 바뀌지 않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들이 퍼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낮아지는 부분도 있을 것 같고요. 다만 그렇게 치부할 것도 아니고 호남이 아직까지 민주당 후보 그리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의 마음을 어떻게 돌릴 것인지에 대한 저는 전략적 차원의 접근이나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저는 그런 것들이 다른 게 아니라 군소후보들, 김경수 후보나 김동연 후보 등등의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내고 그들과 어떻게 함께할 것인가의 플랜이나 비전을 보여주는 게 저는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그런 것들을 좀 더 녹여낼 수 있는 모습들을 보여줘야 호남 일부 지지층이 갖고 있는 민주당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저희당에 주어진 과제, 숙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최종후보는 얼마 안 남았습니다. 일요일날 정해지는 거예요. 그런데 이 얘기는 시간상 길게는 못하겠습니다마는 이재명 후보의 싱크탱크로 불렸던 성장과통합이 내분에 휩싸였고. 어쨌든 이건 구체적으로 말씀을 지금은 나눌 수 없겠습니다마는 윤 대변인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어대명 그렇게 예상하시나요?
[윤희석]
어대명이라는 건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거죠. 그러면 맞는 거죠. 구대명 이런 얘기하겠습니다. 후보로 이론의 여지가 없을 거예요.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후보라고 보는 건데. 지난 4년 동안 그냥 대선을 향해서 쭉 행보 하셨던 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중간에 대선 한번 지시고 당대표 두 번하고 국회의원 두 번 하고 그리고 또 다시 대선에 재수를 하시는 분이니까 지금까지의 4년 동안, 21년 동안 시작됐던 행보는 그냥 대통령을 하기 위한 행보였다고 보기 때문에 특별한 건 없는데 다만 자유롭게 활동하고 더 폭넓게 활동할 수 있는 부분은 확실히 이점이라고 봐야겠죠. 특히나 조기대선, 저희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서 발생한 조기대선에 있어서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방금 말씀하셨듯이 본인 싱크탱크와 관련한 어떤 잡음도 있고 또 호남에서의 이재명 대표의 입지가 어느 정도냐. 그리고 너무 앞서 나간 상태에서 너무 긴장감 없이 본선을 맞이할 때 불안감 이런 것들이 이재명 전 대표 앞에는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요. 항상 뒤쫓아가는 사람보다는 앞서나가는 사람이 불안하기 마련이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간에 후보를 순조롭게 배출해서 이재명 전 대표에게 맞설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렇게 더 바빠지는 대선레이스 두 분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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