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자 토론...'윤 파면 사과' 엇갈린 입장

국민의힘 4자 토론...'윤 파면 사과' 엇갈린 입장

2025.04.26.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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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차 경선 마지막 토론회 진행
각 후보 ’윤 파면 대국민 사과’ 관련 입장 밝혀
김문수 "줄탄핵 등 민주당 문제 충분히 논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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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마지막 토론회가 조금 전 종료됐습니다.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는 2시간가량 토론을 벌였는데,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한 대국민 사과 등에 엇갈린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토론회 내용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후 5시 4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2차 경선 마지막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앞서 이틀간 일대일 토론을 진행한 데 이어 4자 토론을 벌인 건데요.

이번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각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한 대국민 사과 여부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대국민 사과는 충분한 논의가 돼야 한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민주당의 연이은 국무위원 탄핵 시도, 예산 삭감 등을 부각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최종 후보가 되면 검토하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자신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사과한 바 있다며,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후보도 12·3 비상계엄을 저지한 이후부터 줄곧 사과해 왔다며, 당시 국민의힘 대표로서 국민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토론회에선 또 각 후보의 정책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지자체장 경험이 있는 김문수·홍준표 후보는 한동훈 후보의 '5대 메가폴리스' 조성 공약을 겨냥해 2년 만에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정책의 현실성을 정조준했습니다.

탄핵 찬성파로 꼽히는 안철수·한동훈 후보 간 공방도 눈에 띄었습니다.

한 후보는 안 후보가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에는 정작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했고,

안 후보는 당시 당으로부터 4차례 문자를 받았는데, 당사로 일단 오라고 해서 간 거라고 설명하며, 시간을 놓쳤을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아울러 '한덕수 차출론'과 관련해, 안철수 후보를 제외하고,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는 이를 열어두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남은 국민의힘 경선 절차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내일부터 이틀 동안은 2차 경선 투표가 이뤄집니다.

일반 여론조사만 진행됐던 1차 경선 때와 달리 당원들의 표심도 50% 비율로 반영됩니다.

이 결과는 오는 29일에 발표되는데, 이때 최종 본선 후보가 바로 정해질지, 또 한 번 결선을 치를지가 정해집니다.

만약, 2차 경선 진출자 4명 중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해당 후보가 곧바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되는데요.

반대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 2명이 최종 후보 자리를 두고 결선을 치르게 됩니다.

이 경우 한 차례 양자 토론을 거쳐 2차 때와 마찬가지로 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 경선 투표가 진행됩니다.

대선 후보를 확정 짓는 최종 결과는 다음 달 3일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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