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파면 사과'에 "신중" "죄송"...한 대행 입장 차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이 2차 경선 마지막 토론회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한 대국민 사과 의사를 두고 엇갈린 입장을 보였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오늘(26일) 열린 4자 토론회에서 자신은 두 번에 걸쳐 사과했고 당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세 후보에게 사과 의향을 물었습니다.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후보는 당시 당 대표로서 계엄을 저지한 이후부터 줄곧 반복해서 사과했다며 국민이 절대로 겪어서는 안 될 일을 경험하게 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탄핵에 반대했던 김문수 후보는 굉장히 복잡한 문제라며 계엄·탄핵·파면 정국에는 민주당의 줄 탄핵이나 예산 삭감이 있었다는 데 대한 논의가 충분히 돼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역시 탄핵 반대파로 분류되는 홍준표 후보도 최종 후보가 되면 검토해보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를 전제로 한 '단일화' 전망이 언짢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안 후보만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고려하면 출마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나머지 세 후보는 출마론과 연대 전망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승리를 향한 역동성과 여망이라 본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