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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호남권역에서 또 다시 압승하면서 대세론을 굳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부터 2차 경선투표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바빠진 대선 경선 레이스,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그리고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세 번째 순회 경선 지역이죠. 그러면서 당의 뿌리인 호남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 이재명 후보 1위는 예상됐던 만큼 득표율이 관심이었는데 88.69%. 어떻게 보십니까? 충청권역보다는 일단 높게 나왔습니다.
[성치훈]
거의 대동소이한 것 같습니다. 비슷하게 나온 것 같고 혹시나 호남에서는 조금 득표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예측들이 있었던 이유가 호남에서는 과거 민주당 경선이나 투표를 할 때마다 전략적 선택을 해 주셨거든요. 그러니까 의외의 선택을 해 주실 때도 있었고 때로는 회초리를 들기 위해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 경고성 투표를 해 주시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혹시나 이번에 너무 압도적으로 가다 보니까 전략적으로 다른 투표를 해 주실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예측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결과를 보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영남권이나 충청권과 거의 같은 88~89 사이에 이르는 이런 투표 결과를 보여주셨는데 이는 호남에 계신 민주당 지지자들께서 이번 선거에서는 될 사람에게 압도적으로 힘을 몰아줘야 된다.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 위법적인 비상계엄 때문에 열리는 조기 대선이기 때문에 그냥 승리가 아니라 압도적 승리를 해야 되지 않겠냐. 그러면 될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것이 좋다라고 판단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도 지난 2021년에 유일하게 이낙연 후보한테 진 지역이 바로 여기였잖아요. 그만큼 이번에 공을 많이 들였던 것 같아요.
[김기흥]
저는 그런데 득표율을 봤을 때는 안도할 수 있으시겠지만 제가 볼 때는 투표율이거든요. 투표율을 보면 충청이 57.87%고요. 영남이 70.88%, 그런데 이번에 53.67%로 50%를 조금 넘었습니다.
[앵커]
투표율에 주목하셨군요?
[김기흥]
맞습니다. 그만큼 뭐냐 하면 저희는 권리당원들 투표를 할 때 처음에 온라인투표를 합니다. 온라인 투표 할 때 이른바 투표링크가 전송돼서 그것을 저희가 클릭하면 투표를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또 ARS가 옵니다. ARS가 걸려오는 것도 있고요. 또 우리가 직접 걸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마지막에 다시 한번 온라인투표를 할 수 있거든요. 결국 성의만 있으면 투표를 하겠다는 의지만 조금만 있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권리당원들이 50%를 조금 넘었다, 사실상 2명 중 1명이 했다는 건 저는 한 분들 입장에서는 많은 득표를 했지만 투표율 자체가 낮았다. 이것은 보이지 않는, 소위 말해서 호남의 민심이 이재명 전 대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압도적인 지지를 한 게 아니라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호남 투표율 53.67.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나요, 이 수치를?
[성치훈]
사실 투표 첫날 투표율이 20%대에 그쳤었거든요. 그때는 방금 말씀하신 우려의 목소리가 당내에서도 있었습니다. 투표율이 너무 낮게 나올 경우 최종투표율이 40%대에 그칠 경우 이건 호남 민심의 사실상 경고성 메시지 아니겠느냐 이런 우려도 있었는데 그래도 50%를 넘겼다는 것 자체는 그리고 박범계 선관위원장이 발표를 하면서 얘기했었거든요. 22년 그때 경선과 달리 투표율은 조금 떨어졌지만 실제 투표를 한 당원의 수는 훨씬 늘었다. 왜냐하면 호남의 당원 자체가 그때와 비교해서 훨씬 더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죠. 분모가 커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은 많아졌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투표하지 않은 호남 당원들의 민심 이것도 저희는 헤아려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물론 만족할 만한, 당내에서는 만족할 만한 투표율이 나왔습니다마는 투표하지 않은 호남 당원들 역시 본선 투표까지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향후 우리 민주당이나 아니면 이재명 후보가 분명 이 수치에 대해서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 부분은 저희도 받아들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내일이면 민주당 마지막 경선입니다. 수도권 그러니까 강원하고 제주 포함해서 수도권 지역에서 합동연설회 열고 거기서 순회경선을 끝내게 되는데 여기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거거든요. 이재명 후보...
[김기흥]
이재명 후보가 되겠죠. 이른바 저도 기자를 했지만 잘 아시겠지만 우리가 특이사항이 있을 때 뉴스의 가치, 뉴스다운 뉴스이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1등이 된다, 민주당 후보가 된다는 건 제가 볼 때는 더 이상 뉴스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제가 볼 때 이런 압도적인 지지가 어떤 의미일까.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 여론조사. 지금 권리당원까지의 수치이기 때문에 권리당원에서는 이른바 구대명, 90% 정도의 지지율이 나올 것 같은데 여론조사에서는 어느 정도 나올까. 제가 볼 때는 80% 정도 나와서 합치면 85% 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다양성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김경수 후보와 김동연 후보가 두 자릿수를 못 갖는다는 의미가 어떤 의미를 가질지 이게 처음에 출발했을 때 룰 세팅에 대한 불만이 있었잖아요. 원래 23년 동안 민주당이 가졌던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국민경선을 바꾼 거 아닙니까. 그거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또 하나는 2024년도 총선에서 비명 현직 의원들을 배제한 상태에서 여론조사를 돌렸던 업체가 이름만 바꾼 상태에서 이번에 또다시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있었거든요. 굳이 이렇게 구대명까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왜 다른 후보들이 숨쉴 수 있는 공간, 그런 공간을 만들어내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제가 볼 때는 욕심이 좀 많으신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민주당 경선 룰이 민심 50, 당심 50 이렇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은 계속 경선 지역 돌아다니면서 당심을 들여다보고 있는 거고. 그래서 한 90% 나오고 민심이 한 80 해서 최종적으로 한 85 정도 되겠다, 지금 그렇게 얘기하신 거예요.
[성치훈]
저도 예측은 비슷하게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국에 있는 민심 여론조사 역시 수치는 계속 나오고 있는데 발표를 내일 한꺼번에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거기에는 당원들뿐만 아니라 무당층도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 당도 역선택 방지 조항이 있기 때문에 타당, 타 정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못 들어오게 돼 있습니다마는 민주당 지지자뿐만 아니라 무당층에 속한 분들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에 그분들의 관심은 아무래도 당심보다는 조금 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떨어지지 않을까.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합쳐지게 되면 80% 중반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예측하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다양한 목소리가 배제된 거 아니냐. 룰 세팅이나 이런 부분에서 너무 작은 후보들, 그러니까 2약이라 평가되는 후보들의 목소리를 담아주지 않은 것 아니냐 하는 비판은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1명이 독주하는 체제가 늘 나쁜 결과로만 이어졌던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떠올려보면 국민의힘도 2012년 때 박근혜 후보가 상당히 압도적으로 당선됐었거든요. 그 당시에 2007년 이명박 후보한테 진 이후에 어떻게 보면 대선 재수를 하는 2012년 때 제 기억에는 84%에 달하는 득표율로 새누리당의 후보가 돼서 2012년 본선에서 결국 승리하지 않았습니까? 그랬던 경우도 있기 때문에 1명의 독주체제로 인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 반드시 본선에서 나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당원들이나 국민들의 지지가 한 후보에게 쏠리면서 그 후보가 정권교체를 해 주기를 바라는 민심이 조금 더 강하게 확인된 것으로 저는 해석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럼 2위 대결은 어떻게 보시나요? 조금 전에 표로 잠깐 나왔습니다마는 이번 호남 권역에서도 김동연 후보가, 김동연, 김경수 후보만 딱 놓고 봤을 때는 김동연 후보가 꽤 앞섰어요.
[성치훈]
그리고 수도권에서도 아무래도 김동연 지사가 지금 현직 경기도지사이기 때문에 2등 순위가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사실 두 분이 정치 경력이 생각보다 네임밸류에 비해서 그렇게 길지가 않아요. 김동연 지사도 사실상 경제관료로서 상당히 오랫동안 하시다가 경기도지사가 첫 번째 선출직 공무원이었던 것이고 김경수 지사 역시 노무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 이런 것으로 되게 유명해져 있기는 하지만 경남도지사를 했던 것이 유일한 정치경력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한 국민들이 이제 민주당에서도 이런 분들이 중앙정치로 진출하는구나라고 받아들여지는 그런 차원의 경선이었다고 보고요. 그렇기 때문에 2등은 제가 봤을 때는 그냥 지금 순위 그대로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예측을 해 봅니다.
[앵커]
어제 민주당 토론회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이재명 전 대표가 정치보복을 하지 않을 거라고 아무리 약속을 해도 믿지를 않는다. 방법이 없겠냐 이렇게 하면서 답답해했거든요. 국민의힘에서 왜 안 믿고 있나요?
[김기흥]
아니, 국민의힘에서 안 믿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안 믿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저는 이재명 후보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게 본인의 말에 대해서 무게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국민들이 의아해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직접 입으로 권력은 잔인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얘기했고 누가 정치보복을 유력한 대선주자가 하느냐. 정치보복은 몰래 하는 거지. 그런 것들을 유세에서 또 말씀을 하셨어요. 그게 다 영상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민주당이 2024년 총선 때 비명횡사라는 그런 얘기가 있었죠. 사실상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유력한 후보의 박용진 후보 같은 경우는 끝내 컷오프된 거 아닙니까, 사실상? 그래서 비명이라는 공간이 없어진 것은 헌실입니다. 그런 과정을 봤을 때 이재명 후보가 아무리 통합의 메시지를 던진다고 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 과연 믿을 수 있을지. 당내에서도 그렇고, 특히나 저는 대선을 앞두고 1월하고 2월에 비명분들과 많은 통합적인 행보를 했습니다. 악수하시고 사진 찍으시고 포옹하시고 그랬는데 그 이후에 매불쇼라는 곳에 나가셔서 뭐라고 하셨냐면 체포동의안 관련해서 통과시킨 부분들, 그 비명계를 향해서 검찰과 짠 짓, 이런 표현도 하시고요. 폭력집단과 암거래하는 세력들이 당내에 있으면 이 당이 어떻게 되느냐. 이런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봤을 때 문재인 정부도 5년 내내 적폐청산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지금 조기대선의 프레임을 어떻게 잡고 계시냐. 내란종식 프레임입니다.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내란종식이라는 적폐청산 시즌2 내란종식 프레임이 만약에 집권하시면 5년 내내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정치보복을 안 하겠다고 했는데 그동안의 행보. 특히 비명계한테 했던 그런 행태를 보면 정치보복을 할 것이다. 그렇게 예상을 할 수밖에 없다고 그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성치훈]
글쎄요, 저는 그런 부분보다는 방금 마지막에 말씀하셨던 2017년 조기 대선 때 그 당시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으로 열렸던 그때 그 이후에 문재인 정부가 말씀하신 적폐청산 그 과정 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기억들 때문에 아무래도 국민들께서는 이번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이 내란종식을 내걸었는데 내란종식이라는 키워드 때문에 파생되어서 많은 사람들에 대한 보복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야. 사실상 국민의힘의 모든 사람들.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란에 동조했다는 기준이 상당히 객관적이지 않고 모호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기준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에 대한 심판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마는 저는 그때 적폐청산 때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이라는 그런 직접적인 이유에 의해서 파면을 당했지만 우리가 내세웠던 적폐청산은 사실 기준이 좀 모호했던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왜냐하면 적폐청산이라고 하는, 그 당시에 적폐라고 했던 것은 우리가 모두가 갖고 있었던 도덕 불감증 이런 것에 의한 도덕적 해이들이 많았는데 그건 우리도 분명 갖고... 우리라는 것은 민주당도 갖고 있던 부분이거든요. 그것에 대해서 너무 상대방에 대한 잣대로만 들이대니까 결국 나중에는 내로남불 프레임에 갇혀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내란은 좀 다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뭔가 비상계엄에 참가했던 사람들. 중요임무종사자들, 이런 사람들에 대한 심판을 확실하게 마무리하게 된다면 그 이후에는 뭔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예를 들면 계몽을 이야기했던 사람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따져볼 것만 따져보고 그 이상으로 나가지만 않는다면 저는 충분하게 내란종식, 내란종결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국민들이나 국민의힘이나 보수진영에서 생각하고 있는 또 내란이라는 한 단어로 보수진영을 사실상 궤멸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그렇게 크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주자들 사이에서는 검찰개혁, 이런 목소리도 한목소리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조차도 국민의힘에서는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고 앞으로 대선 후보들이 최종적으로 정해지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들어서면 이 정치보복 얘기도 핫이슈가 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
국민의힘은 4강 후보들 간에 오늘 처음이자 민주당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양자토론 그러니까 일대일 맞수토론에서 상당히 수위 높은 공세가 오갔던 만큼 오늘 4강토론에도 상당히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오늘은 어떻게 보셨는지 먼저 대변인님.
[김기흥]
아무래도 양자 토론, 어제까지 진행된 토론에서는 탄핵에 찬성했던 분들이 반대했던 분들. 또 반대했던 분들이 찬성했던 분들에 대해서 공격을 했다고 봅니다. 그건 제가 볼 때 전략상 맞는 게 찬반에 대한 결집도를 좀 높이고 두께라고 할까요, 부피를 늘리는 그런 차원에서 뭔가 찬반에 의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를 지지해달라, 그런 쪽의 시그널을 보냈다고 보고요. 오늘은 뭐냐 하면 제가 볼 때 4자 토론을 통해서 저희가 29일에 2명의 결승전에 나가는 사람을 뽑습니다. 그렇다면 2명이 찬반에서 1명씩 올라갈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렇다면 찬성을 하는 쪽 내에서 또 탄핵에 반대하는 쪽 내에서 서로 간에 오늘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홍준표 후보가 김문수 후보 관련해서 일제시대 때 있어서의 국적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질문을 했고요. 그것에 대한 공방이 있었고요. 또 하나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한동훈 후보가 스테이블코인 그다음에 또 CBDC라고 해서 중앙은행디지털화폐 관련해서 여러 가지 물어봤었죠. 그런 것을 봤을 때 의외로 찬반에 대한 입장과 공수가 있는 게 아니라 안에 진영 내에서, 왜냐. 어차피 이 안에서 내가 1등이 되어야만 결승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구도싸움이 달라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1:1 맞수토론 첫날은 안철수-김문수 대결. 둘째 날은 한동훈, 홍준표 대결. 그런 모습을 많이 봤었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은 진짜 찬탄, 반탄 그 진영간의 싸움. 그런 모습들도 많이 보였던 것 같아요.
[성치훈]
그렇죠. 그런 것도 있고 제가 봤을 때는 맞수토론을 할 때는 각 후보들의 단점이 불거졌었거든요. 제가 봤을 때 한동훈 후보의 단점이 불거지는 토론이 맞수토론이었다라고 봤는데 4자토론으로 이루어지니까 오히려 한동훈 후보의 단점보다는 그래도 장점이 부각되지 않았나. 왜냐하면 한동훈 후보가 말을 잘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거였는데 사실 홍준표 후보와의 3시간에 가까운 토론과정 속에서 태도 문제, 토론에 임하는 태도 문제가 상당히 많이 지적됐었거든요. 홍준표 후보의 워딩에 의하면 깐죽이라는 표현되는 상대방을 너무 배려하지 않는 듯한 토론 태도가 맞수토론에서 계속해서 뭔가 화제가 되고 문제가 됐었는데 4자토론회라고 하니까 그런 태도 문제보다는 결국 내용적 측면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내용적 측면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니까 한동훈 후보의 단점이 묻혀지고 장점이 부각되지 않았나. 그런 차원에서 저는 탄핵 찬성 쪽에서는 한 후보가 굳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고 탄핵 반대 쪽은 제가 봤을 때는 오리무중인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맞수토론 때는 홍준표 후보가 탄핵 반대 쪽에서는 후보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4자 토론이나 그리고 국민의힘 인사들의 발언들을 들어보면 그 두 분 중에 누가 올라갈지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흐르고 있지 않나.
[앵커]
알 수 없다는 건 뭔가요?
[성치훈]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는...
[앵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게 서로 너무 잘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반대일 수도 있고.
[성치훈]
그렇게 보지는 않고요. 아무래도 탄핵 반대 관련된 질문을 받았을 때 맞수토론 때도 그렇고 오늘 4자토론 때도 그렇고 명확하게 받아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거든요. 김문수 후보는 솔직하게 계속해서 민주당 탓이었다라는 입장을 반복했지만 홍준표 후보는 계속해서 모호한 태도를 취해 왔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들이 두 분의 우열을 가리기가. 잘해서라기보다는 국민들께서 이분들의 단점, 탄핵을 반대했던 입장이 점점 보수 지지층 안에서도 넘어가고 있다고 보는데 그것에 대한 입장을 불명확하게 대처하는 것이 누가 올라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한번 볼까요, 오늘 표를. 비상계엄에 대해서 첫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주도권을 딱 잡았을 때 윤 전 대통령 파면 관련해서 상처받은 국민께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 이 얘기 며칠 전부터 계속 했었잖아요. 홍준표 후보는 최종 후보가 되면 검토해 보겠다. 김문수 후보는 먼저 민주당의 줄탄핵, 특검, 예산 삭감 이런 거 먼저 많은 원인들이 논의가 먼저 되어야 하고 한동훈 후보는 12.3 계엄 저지 이후에 계속해서 나는 사과를 했고 오늘도 사과드리겠다, 또 한번 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하시나요?
[김기흥]
제일 좋은 건 제가 볼 때 계엄이 곧 내란이라는 민주당의 프레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형사재판 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봐야 되고. 다만 대통령이 파면이 된 건 사실 아닙니까? 저는 정치적 책임을 지금 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대통령의 파면 이후 이어지는 어떻게 보면 조기 대선에 대해서 4명의 후보가 겸허히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사과를 통해서 저희가 여기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헌재의 결정에 대해서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헌재의 결정문에 따르면 민주당이 탄핵 심판 제도를 어떻게 악용을 했는지에 대해서 명확히 나와 있습니다.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부분에 대해서 고려하지 않은 채 정부를 압박할 목적으로 의혹만으로 남발했다고 이렇게 지적했거든요. 그렇다면 민주당에 대해서 너희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는 과연 무엇을 잘했는지 무엇을 못했는지 이걸 또 국민들한테 말씀을 드리는 그런 자리가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을 공격하기 이전에 우리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반성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그 말씀 다음에 이렇게 한다면 국민들을 조금 더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사과는 찬탄, 이 질문을 던졌던 안철수 후보 그리고 한동훈 후보만 명확하게 사과한 셈이 됐고 국민의힘은 오늘 토론을 끝으로 내일 일요일, 월요일 이틀 동안 2차 경선 투표가 진행됩니다. 만약에 여기서 과반이 넘는 후보가 있으면 여기서 끝납니다. 29일날 끝나는 거고 과반을 넘지 못하면 다시 한 번 여론조사를 하는 거죠. 당심 50, 민심 50. 최종 후보 2명 일단 29일날 발표된 2명, 누가 될까요?
[김기흥]
제가 딱 말씀을 드리기가 당대변인을 맡고 있어서 이렇게 말씀드린다는 게 또 누군가한테는 기분이 안 좋을 수 있지 않습니까?
[앵커]
찬탄 한 명, 반탄 한 명.
[김기흥]
네, 저는 그럴 가능성이 있봅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두 가지 포인트를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우선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사람. 본선 경쟁력을 볼 수 있을 것 같고. 두 번째는 저희가 모든 후보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같이하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5월 3일날 최종 후보가 정해지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제가 볼 때는 다음 주에 입장이 나올 것 같은데 그 이후에 단일화 과정에서 시간이 빡빡합니다. 왜냐, 5월 11일날 후보 등록을 해야 돼요. 그러면 5월 3일 이후에 그다음에 11일까지 일주일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일주일 동안 단일화 협상을 지금 4명 후보 중에서 다 적극적으로 어떻게 보면 미온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막상 단일화협상을 했을 때 굉장히 적극적인 후보도 있을 거고 마지못해 하는 후보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국민의힘 지지자들 당원 입장에서는 여하튼 경선에서 1등이 되는 사람이 한덕수 권한대행 단일화 협상에 있어서 적극적이고 그런 협상에 있어서 굉장히 단기간에 할 수 있는 후보에 대한 마음이 더 가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한번 해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단 그러면 29일에 끝날 가능성. 50%를 넘기는 후보가 나올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김기흥]
저는 그럴 가능성은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앞서 말씀드린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지금 단일화를 할 때 사람들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수많은 단일화가 있었습니다. 적합도가 있을 거고 경쟁력이 있는데 대체로 서로 간 주장하는 게 있을 때 반반씩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여론조사는 한 이틀 할 겁니다. 그리고 또 토론회도 한두 번은 해야 돼요. 그렇게 따지자면 일주일이 꽉 찹니다. 그래서 가장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할 후보 그리고 막상 1등이 됐는데 내가 국민의힘 후보이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해서 미온적이라고 했을 때 그 설득하는 과정이 지난하면 또 안 되거든요. 그래서 4명의 후보 중에서 어떤 사람이 진짜 진정성을 가지고 단일화를 할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단일화를 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무조건 이기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내가 한덕수 권한대행을 이겨서 더 큰 국민의힘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그 담대함과 당당함을 보인다면 그런 후보가 국민의힘 당원들로부터 선택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김 대변인님께서는 어쨌든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시는 것 같아요, 지금은. 어쨌든 잠시 뒤에 그 이야기 계속하기로 하고 성 부의장께서는 아까 반탄. 홍준표, 김문수 모르겠다, 아직도 모르겠다 그러셨는데 그럼 찬탄 쪽에서 두 명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성치훈]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찬탄 쪽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올라갈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런데 제가 홍준표 후보가 올라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사실 보수진영 안에서도 조기대선 국면 초반만 하더라도 탄핵을 반대했던 지지층이 훨씬 더 많았거든요. 그런데 점점 흐름이 이게 엇비슷해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상식적인 흐름이라고 보는데요. 보수지지층 안에서도 당연히 중도층도 고려해야 하고 그렇게 됐을 때는 계속해서 탄핵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전략적으로 보수진영에 과연 좋을 것인가. 저는 그런 판단을 하실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 판단 때문에 점점 탄핵 찬성했던 분들, 아니면 모호한 입장으로 선회한 분들 이런 분들에게 지지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봤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냥 탄핵 반대, 민주당 탓이다. 이 말만 반복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보다는 그래도 모호한 스탠스로 하면서 뭔가 중도층에게 어필하려고 하는 홍준표 후보의 모호함이 저희가 볼 때는 매우 잘못됐다고 봅니다마는 보수지지층 안에서는 그래, 저 정도의 스탠스를 갖는 것이 나중을 위해 좋겠다고 판단하실 것으로 봤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봤던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2명을 굳이 꼽으라면 대변인님은 뽑기 어렵다고 하셨지만 저는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올라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봅니다.
[앵커]
좀 더 자유로운 입장에서는 그런 시각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고요. 오늘 4자 토론에서도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솔직히 얘기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단일화에 대해서 언짢은가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이 얘기가 왜 나왔냐면 그동안 하루이틀 사이에 모두 열려 있다, 단일화 가능하다, 이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솔직하게 얘기해 달라 그랬더니 모두 가능하다 O 손팻말을 들었는데 안철수 후보만 X를 들었습니다. 어쨌든 안철수 후보도 일단 열어놓기는 한 것 같아요, X를 들었습니다마는.
[김기흥]
그러니까 결국 경선에 임하는 분들의 서운함은 저는 이해합니다. 돈도 들고 조직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4강 그다음에 2강 해서 1강, 1명이 뽑힐 텐데 뭔가 그다음에 또 해야 한다는 어떻게 보면 참 허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경선 너머에 또 다른 스텝이 있다는 게 결국은 큰 승리를 위해서 그게 큰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면 그건 나쁘지 않다고 보고 무엇보다도 이게 국민회의 의원 몇 명이 선거 공학적으로 이것을 만든 게 아닙니다. 한 2~3주 전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이후에 아주 부쩍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지지율도 있는데 그건 뭐냐 하면 그만큼 시대정신이 제가 볼 때 경제가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경제 중에서도 다른 것도 아니고 관세 전쟁 아닙니까? 그러면 이걸 실질적으로 이제까지 해 왔던 사람이 누구냐. 한미 FTA도 그렇고 또 주미대사도 하고 통상교섭본부장도 하고 그다음에 진보 정권, 보수 정권 해서 총리도 해 오고. 여러 경력상 한덕수 권한대행이라는 사람이 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실질적으로 대통령으로서 지금 시대정신을 뭔가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다. 그런 생각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모아진 거거든요. 그렇다면 저희가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2021년도에 오세훈 시장이 재보궐선거에 나왔을 때 처음에 나경원 후보가 압도적으로 다 이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경원 후보를 이겼고요. 그다음에 또 당 밖에 있었던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서 오세훈 시장이 안철수 후보를 이기고 그다음에 본선에서 민주당의 박영선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그때 서울에 행정동이 400여 개가 넘는데 5개동을 빼고 다 이겼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볼 때 충분히 이런 과정을 거쳐서, 경선을 거쳐서 우리 후보들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 YTN이 어제, 오늘 이틀 동안 여론조사 한 것을 계속해서 말씀을 드렸었는데 한번 잠깐 볼까요, 그러면. 일단 국민의힘 차기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국민의힘 안에서만 일단 본 것입니다. 여기서는 한동훈 후보가 1위를 차지했어요, 19%. 계속 상승세입니다, 한동훈 후보는 최근에. 그리고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이런 순위였고요. 한덕수 대행이 들어 있는 표 좀 보여주실까요. 바로 차기대선 가상 3자 대결인데 여기도 일단은 이재명 후보랑 안철수 후보가 상수로 들어가 있고 홍준표, 김문수, 한동훈, 안철수 중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3자 대결에서는 가장 높게 나타났죠. 차기 대선 가상 3자 대결. 한덕수 후보가 들어갔을 때 역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20%포인트. 홍준표-이재명도 20%포인트. 그렇게 차이가 났는데 한덕수 권한대행의 존재감, 보수진영에서의 존재감. 이걸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성 부의장님.
[성치훈]
저 표에서 볼 수 있듯이 그렇게 존재감이 부각되는 것으로 보이지 않거든요.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에 주어진 역할인 60일 동안 대통령이 부재한 대통령의 위기를 관리하라. 이것을 다 내팽개치고 대선 후보에 나올 정도의 지지율이 저는 전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저 정도의 지지율 때문에 저걸 사퇴하고 나와서 심지어 정당, 국민의힘에서 정식적인 절차를 겪고 나온 후보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거에 대해서 저는 일반 국민들뿐만 아니라 보수 지지층 내부에서도 왜 우리가 그래야되지? 한덕수 권한대행이 그 정도로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가? 이것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계실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 정도 지지율 가지고 과연 사퇴하고 출마한다는 것에 국민들이 납득하실 것인가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리고 아까 제일 처음에 봤던 국민의힘 내부에서 4명에 대한 지지율을 봤을 때 제가 봤던 것 중에 최초로 탄핵 찬성했던 분들의 합이 반대했던 분들을 앞서는 결과였거든요. 탄핵 찬성했던 안철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를 합치면 31이었고 나머지 두 분을 합치면 30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탄핵 찬성 쪽으로 보수진영 안에서도 이 흐름이 넘어가고 있다. 그리고 아까 중간에 봤던 3자대결에서 한동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가장 적게 나오는 이유는 탄핵 찬성 쪽의 또 한계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탄핵을 반대했던 지지층은 탄핵 찬성했던는 분들이 후보로 올라왔을 때 우리는 찍어주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거라고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걸 경선 과정 속에서 뭔가 포용할 수 있는 그런 에티튜드를 보여주면서 극복했어야 했는데 한동훈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토론 과정에서 그걸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아마도 탄핵에 반대했던 그리고 아직도 반대하는 강성 지지층은 저분들에게 지지를 보내주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금 국민의힘 내부 경선이 단일화된 하나의 후보를 뽑아주기 위한 힘을 모으는 과정이 아니라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로 갈라지고 있는 그런 경선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앵커]
어쨌든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와 관련해서는 나와서는 안 되고 나오면 어느 국민이 그걸 납득하겠느냐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지금 당장 움직임을 보면 다음 주에 정대철 헌정회장하고 만나기로 했다는 거예요.
[김기흥]
그러니까 정대철 헌정회장이 계속 강조했던 부분이 뭐냐 하면 개헌입니다. 저희가 8년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나서 그때도 개헌에 대한 요구가 컸습니다. 그런데 개헌보다는 정권교체만 했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는데 장단이 있겠지만 저희 입장에서 봤을 때는 5년 동안 대한민국이 거대한 실험장이었다, 이런 비판을 할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적폐청산이 5년 내내 국정과제 1호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진영이 고착되고 대한민국이 과연 통합의 길로 갔느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되게 회의적이거든요. 그렇다면 이번에 우리가 또 다른 실패를 했을 때 또 다른 방식으로 이걸 해결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그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헌이라는 게 어떤 의미냐면 지금 사실상 이재명 후보는 본인을 위해서, 한 사람을 위해서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수하고자 하는 호헌 세력이라고 보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국민을 위해서 이번 기회에 개혁을 통한 개헌을 하고자 하는 개혁 세력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른바 빅텐트를 말하고 있는데 이 빅텐트는 뭐냐 하면 어디든지 지금은 입법권력인데 행정부권력까지 그리고 나아가서 사법권력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절대권력을 가진 거대한 권력을 가진 민주당에 반해서 이번 기회에 개헌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정치세력이 다 모이자. 그리고 이번 기회에 단순히 우리가 정권을 잡는 것뿐만 아니라 개헌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어떤 혁신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자, 그런 차원에서 한덕수 권한대행과 또 나아가서는 이준석 의원도 포함될 수 있고요. 나아가서는 또 이낙연 전 총리까지도 저희는 다 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당장 달력을 말씀드리면서 정리하자면 27일 내일 민주당의 최종 대선 경선 후보가 결정되고요. 29일에는 국민의힘의 경선후보 2차 결과가 나와서 톱2, 빅2가 누구냐. 그리고 그 다음 날 30일 한덕수 권한대행이 과연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인가, 이 부분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두 분 말씀 듣죠. 지금까지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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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호남권역에서 또 다시 압승하면서 대세론을 굳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부터 2차 경선투표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바빠진 대선 경선 레이스,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그리고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세 번째 순회 경선 지역이죠. 그러면서 당의 뿌리인 호남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 이재명 후보 1위는 예상됐던 만큼 득표율이 관심이었는데 88.69%. 어떻게 보십니까? 충청권역보다는 일단 높게 나왔습니다.
[성치훈]
거의 대동소이한 것 같습니다. 비슷하게 나온 것 같고 혹시나 호남에서는 조금 득표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예측들이 있었던 이유가 호남에서는 과거 민주당 경선이나 투표를 할 때마다 전략적 선택을 해 주셨거든요. 그러니까 의외의 선택을 해 주실 때도 있었고 때로는 회초리를 들기 위해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 경고성 투표를 해 주시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혹시나 이번에 너무 압도적으로 가다 보니까 전략적으로 다른 투표를 해 주실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예측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결과를 보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영남권이나 충청권과 거의 같은 88~89 사이에 이르는 이런 투표 결과를 보여주셨는데 이는 호남에 계신 민주당 지지자들께서 이번 선거에서는 될 사람에게 압도적으로 힘을 몰아줘야 된다.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 위법적인 비상계엄 때문에 열리는 조기 대선이기 때문에 그냥 승리가 아니라 압도적 승리를 해야 되지 않겠냐. 그러면 될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것이 좋다라고 판단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도 지난 2021년에 유일하게 이낙연 후보한테 진 지역이 바로 여기였잖아요. 그만큼 이번에 공을 많이 들였던 것 같아요.
[김기흥]
저는 그런데 득표율을 봤을 때는 안도할 수 있으시겠지만 제가 볼 때는 투표율이거든요. 투표율을 보면 충청이 57.87%고요. 영남이 70.88%, 그런데 이번에 53.67%로 50%를 조금 넘었습니다.
[앵커]
투표율에 주목하셨군요?
[김기흥]
맞습니다. 그만큼 뭐냐 하면 저희는 권리당원들 투표를 할 때 처음에 온라인투표를 합니다. 온라인 투표 할 때 이른바 투표링크가 전송돼서 그것을 저희가 클릭하면 투표를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또 ARS가 옵니다. ARS가 걸려오는 것도 있고요. 또 우리가 직접 걸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마지막에 다시 한번 온라인투표를 할 수 있거든요. 결국 성의만 있으면 투표를 하겠다는 의지만 조금만 있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권리당원들이 50%를 조금 넘었다, 사실상 2명 중 1명이 했다는 건 저는 한 분들 입장에서는 많은 득표를 했지만 투표율 자체가 낮았다. 이것은 보이지 않는, 소위 말해서 호남의 민심이 이재명 전 대표,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압도적인 지지를 한 게 아니라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앵커]
호남 투표율 53.67.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나요, 이 수치를?
[성치훈]
사실 투표 첫날 투표율이 20%대에 그쳤었거든요. 그때는 방금 말씀하신 우려의 목소리가 당내에서도 있었습니다. 투표율이 너무 낮게 나올 경우 최종투표율이 40%대에 그칠 경우 이건 호남 민심의 사실상 경고성 메시지 아니겠느냐 이런 우려도 있었는데 그래도 50%를 넘겼다는 것 자체는 그리고 박범계 선관위원장이 발표를 하면서 얘기했었거든요. 22년 그때 경선과 달리 투표율은 조금 떨어졌지만 실제 투표를 한 당원의 수는 훨씬 늘었다. 왜냐하면 호남의 당원 자체가 그때와 비교해서 훨씬 더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죠. 분모가 커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은 많아졌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변인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투표하지 않은 호남 당원들의 민심 이것도 저희는 헤아려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물론 만족할 만한, 당내에서는 만족할 만한 투표율이 나왔습니다마는 투표하지 않은 호남 당원들 역시 본선 투표까지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향후 우리 민주당이나 아니면 이재명 후보가 분명 이 수치에 대해서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 부분은 저희도 받아들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내일이면 민주당 마지막 경선입니다. 수도권 그러니까 강원하고 제주 포함해서 수도권 지역에서 합동연설회 열고 거기서 순회경선을 끝내게 되는데 여기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거거든요. 이재명 후보...
[김기흥]
이재명 후보가 되겠죠. 이른바 저도 기자를 했지만 잘 아시겠지만 우리가 특이사항이 있을 때 뉴스의 가치, 뉴스다운 뉴스이지 않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1등이 된다, 민주당 후보가 된다는 건 제가 볼 때는 더 이상 뉴스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제가 볼 때 이런 압도적인 지지가 어떤 의미일까. 저는 그 부분에 있어서 여론조사. 지금 권리당원까지의 수치이기 때문에 권리당원에서는 이른바 구대명, 90% 정도의 지지율이 나올 것 같은데 여론조사에서는 어느 정도 나올까. 제가 볼 때는 80% 정도 나와서 합치면 85% 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는 다양성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김경수 후보와 김동연 후보가 두 자릿수를 못 갖는다는 의미가 어떤 의미를 가질지 이게 처음에 출발했을 때 룰 세팅에 대한 불만이 있었잖아요. 원래 23년 동안 민주당이 가졌던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국민경선을 바꾼 거 아닙니까. 그거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또 하나는 2024년도 총선에서 비명 현직 의원들을 배제한 상태에서 여론조사를 돌렸던 업체가 이름만 바꾼 상태에서 이번에 또다시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있었거든요. 굳이 이렇게 구대명까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왜 다른 후보들이 숨쉴 수 있는 공간, 그런 공간을 만들어내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제가 볼 때는 욕심이 좀 많으신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민주당 경선 룰이 민심 50, 당심 50 이렇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은 계속 경선 지역 돌아다니면서 당심을 들여다보고 있는 거고. 그래서 한 90% 나오고 민심이 한 80 해서 최종적으로 한 85 정도 되겠다, 지금 그렇게 얘기하신 거예요.
[성치훈]
저도 예측은 비슷하게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국에 있는 민심 여론조사 역시 수치는 계속 나오고 있는데 발표를 내일 한꺼번에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거기에는 당원들뿐만 아니라 무당층도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 당도 역선택 방지 조항이 있기 때문에 타당, 타 정당을 지지하는 분들은 못 들어오게 돼 있습니다마는 민주당 지지자뿐만 아니라 무당층에 속한 분들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에 그분들의 관심은 아무래도 당심보다는 조금 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떨어지지 않을까.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합쳐지게 되면 80% 중반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예측하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다양한 목소리가 배제된 거 아니냐. 룰 세팅이나 이런 부분에서 너무 작은 후보들, 그러니까 2약이라 평가되는 후보들의 목소리를 담아주지 않은 것 아니냐 하는 비판은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1명이 독주하는 체제가 늘 나쁜 결과로만 이어졌던 것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떠올려보면 국민의힘도 2012년 때 박근혜 후보가 상당히 압도적으로 당선됐었거든요. 그 당시에 2007년 이명박 후보한테 진 이후에 어떻게 보면 대선 재수를 하는 2012년 때 제 기억에는 84%에 달하는 득표율로 새누리당의 후보가 돼서 2012년 본선에서 결국 승리하지 않았습니까? 그랬던 경우도 있기 때문에 1명의 독주체제로 인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 반드시 본선에서 나쁜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만큼 당원들이나 국민들의 지지가 한 후보에게 쏠리면서 그 후보가 정권교체를 해 주기를 바라는 민심이 조금 더 강하게 확인된 것으로 저는 해석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럼 2위 대결은 어떻게 보시나요? 조금 전에 표로 잠깐 나왔습니다마는 이번 호남 권역에서도 김동연 후보가, 김동연, 김경수 후보만 딱 놓고 봤을 때는 김동연 후보가 꽤 앞섰어요.
[성치훈]
그리고 수도권에서도 아무래도 김동연 지사가 지금 현직 경기도지사이기 때문에 2등 순위가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사실 두 분이 정치 경력이 생각보다 네임밸류에 비해서 그렇게 길지가 않아요. 김동연 지사도 사실상 경제관료로서 상당히 오랫동안 하시다가 경기도지사가 첫 번째 선출직 공무원이었던 것이고 김경수 지사 역시 노무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 이런 것으로 되게 유명해져 있기는 하지만 경남도지사를 했던 것이 유일한 정치경력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한 국민들이 이제 민주당에서도 이런 분들이 중앙정치로 진출하는구나라고 받아들여지는 그런 차원의 경선이었다고 보고요. 그렇기 때문에 2등은 제가 봤을 때는 그냥 지금 순위 그대로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예측을 해 봅니다.
[앵커]
어제 민주당 토론회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이재명 전 대표가 정치보복을 하지 않을 거라고 아무리 약속을 해도 믿지를 않는다. 방법이 없겠냐 이렇게 하면서 답답해했거든요. 국민의힘에서 왜 안 믿고 있나요?
[김기흥]
아니, 국민의힘에서 안 믿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안 믿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저는 이재명 후보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게 본인의 말에 대해서 무게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국민들이 의아해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직접 입으로 권력은 잔인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얘기했고 누가 정치보복을 유력한 대선주자가 하느냐. 정치보복은 몰래 하는 거지. 그런 것들을 유세에서 또 말씀을 하셨어요. 그게 다 영상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민주당이 2024년 총선 때 비명횡사라는 그런 얘기가 있었죠. 사실상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유력한 후보의 박용진 후보 같은 경우는 끝내 컷오프된 거 아닙니까, 사실상? 그래서 비명이라는 공간이 없어진 것은 헌실입니다. 그런 과정을 봤을 때 이재명 후보가 아무리 통합의 메시지를 던진다고 하더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 과연 믿을 수 있을지. 당내에서도 그렇고, 특히나 저는 대선을 앞두고 1월하고 2월에 비명분들과 많은 통합적인 행보를 했습니다. 악수하시고 사진 찍으시고 포옹하시고 그랬는데 그 이후에 매불쇼라는 곳에 나가셔서 뭐라고 하셨냐면 체포동의안 관련해서 통과시킨 부분들, 그 비명계를 향해서 검찰과 짠 짓, 이런 표현도 하시고요. 폭력집단과 암거래하는 세력들이 당내에 있으면 이 당이 어떻게 되느냐. 이런 말씀까지 하셨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봤을 때 문재인 정부도 5년 내내 적폐청산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지금 조기대선의 프레임을 어떻게 잡고 계시냐. 내란종식 프레임입니다.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내란종식이라는 적폐청산 시즌2 내란종식 프레임이 만약에 집권하시면 5년 내내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정치보복을 안 하겠다고 했는데 그동안의 행보. 특히 비명계한테 했던 그런 행태를 보면 정치보복을 할 것이다. 그렇게 예상을 할 수밖에 없다고 그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성치훈]
글쎄요, 저는 그런 부분보다는 방금 마지막에 말씀하셨던 2017년 조기 대선 때 그 당시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으로 열렸던 그때 그 이후에 문재인 정부가 말씀하신 적폐청산 그 과정 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기억들 때문에 아무래도 국민들께서는 이번에도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이 내란종식을 내걸었는데 내란종식이라는 키워드 때문에 파생되어서 많은 사람들에 대한 보복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야. 사실상 국민의힘의 모든 사람들.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란에 동조했다는 기준이 상당히 객관적이지 않고 모호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기준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에 대한 심판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마는 저는 그때 적폐청산 때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이라는 그런 직접적인 이유에 의해서 파면을 당했지만 우리가 내세웠던 적폐청산은 사실 기준이 좀 모호했던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왜냐하면 적폐청산이라고 하는, 그 당시에 적폐라고 했던 것은 우리가 모두가 갖고 있었던 도덕 불감증 이런 것에 의한 도덕적 해이들이 많았는데 그건 우리도 분명 갖고... 우리라는 것은 민주당도 갖고 있던 부분이거든요. 그것에 대해서 너무 상대방에 대한 잣대로만 들이대니까 결국 나중에는 내로남불 프레임에 갇혀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내란은 좀 다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뭔가 비상계엄에 참가했던 사람들. 중요임무종사자들, 이런 사람들에 대한 심판을 확실하게 마무리하게 된다면 그 이후에는 뭔가 국민의힘 내부에서 예를 들면 계몽을 이야기했던 사람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따져볼 것만 따져보고 그 이상으로 나가지만 않는다면 저는 충분하게 내란종식, 내란종결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국민들이나 국민의힘이나 보수진영에서 생각하고 있는 또 내란이라는 한 단어로 보수진영을 사실상 궤멸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그렇게 크게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당 주자들 사이에서는 검찰개혁, 이런 목소리도 한목소리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조차도 국민의힘에서는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고 앞으로 대선 후보들이 최종적으로 정해지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들어서면 이 정치보복 얘기도 핫이슈가 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
국민의힘은 4강 후보들 간에 오늘 처음이자 민주당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양자토론 그러니까 일대일 맞수토론에서 상당히 수위 높은 공세가 오갔던 만큼 오늘 4강토론에도 상당히 관심이 쏠렸었는데요. 오늘은 어떻게 보셨는지 먼저 대변인님.
[김기흥]
아무래도 양자 토론, 어제까지 진행된 토론에서는 탄핵에 찬성했던 분들이 반대했던 분들. 또 반대했던 분들이 찬성했던 분들에 대해서 공격을 했다고 봅니다. 그건 제가 볼 때 전략상 맞는 게 찬반에 대한 결집도를 좀 높이고 두께라고 할까요, 부피를 늘리는 그런 차원에서 뭔가 찬반에 의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를 지지해달라, 그런 쪽의 시그널을 보냈다고 보고요. 오늘은 뭐냐 하면 제가 볼 때 4자 토론을 통해서 저희가 29일에 2명의 결승전에 나가는 사람을 뽑습니다. 그렇다면 2명이 찬반에서 1명씩 올라갈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렇다면 찬성을 하는 쪽 내에서 또 탄핵에 반대하는 쪽 내에서 서로 간에 오늘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홍준표 후보가 김문수 후보 관련해서 일제시대 때 있어서의 국적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질문을 했고요. 그것에 대한 공방이 있었고요. 또 하나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한동훈 후보가 스테이블코인 그다음에 또 CBDC라고 해서 중앙은행디지털화폐 관련해서 여러 가지 물어봤었죠. 그런 것을 봤을 때 의외로 찬반에 대한 입장과 공수가 있는 게 아니라 안에 진영 내에서, 왜냐. 어차피 이 안에서 내가 1등이 되어야만 결승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구도싸움이 달라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1:1 맞수토론 첫날은 안철수-김문수 대결. 둘째 날은 한동훈, 홍준표 대결. 그런 모습을 많이 봤었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은 진짜 찬탄, 반탄 그 진영간의 싸움. 그런 모습들도 많이 보였던 것 같아요.
[성치훈]
그렇죠. 그런 것도 있고 제가 봤을 때는 맞수토론을 할 때는 각 후보들의 단점이 불거졌었거든요. 제가 봤을 때 한동훈 후보의 단점이 불거지는 토론이 맞수토론이었다라고 봤는데 4자토론으로 이루어지니까 오히려 한동훈 후보의 단점보다는 그래도 장점이 부각되지 않았나. 왜냐하면 한동훈 후보가 말을 잘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거였는데 사실 홍준표 후보와의 3시간에 가까운 토론과정 속에서 태도 문제, 토론에 임하는 태도 문제가 상당히 많이 지적됐었거든요. 홍준표 후보의 워딩에 의하면 깐죽이라는 표현되는 상대방을 너무 배려하지 않는 듯한 토론 태도가 맞수토론에서 계속해서 뭔가 화제가 되고 문제가 됐었는데 4자토론회라고 하니까 그런 태도 문제보다는 결국 내용적 측면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내용적 측면으로 흘러들어가게 되니까 한동훈 후보의 단점이 묻혀지고 장점이 부각되지 않았나. 그런 차원에서 저는 탄핵 찬성 쪽에서는 한 후보가 굳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고 탄핵 반대 쪽은 제가 봤을 때는 오리무중인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맞수토론 때는 홍준표 후보가 탄핵 반대 쪽에서는 후보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4자 토론이나 그리고 국민의힘 인사들의 발언들을 들어보면 그 두 분 중에 누가 올라갈지는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흐르고 있지 않나.
[앵커]
알 수 없다는 건 뭔가요?
[성치훈]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는...
[앵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게 서로 너무 잘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반대일 수도 있고.
[성치훈]
그렇게 보지는 않고요. 아무래도 탄핵 반대 관련된 질문을 받았을 때 맞수토론 때도 그렇고 오늘 4자토론 때도 그렇고 명확하게 받아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거든요. 김문수 후보는 솔직하게 계속해서 민주당 탓이었다라는 입장을 반복했지만 홍준표 후보는 계속해서 모호한 태도를 취해 왔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들이 두 분의 우열을 가리기가. 잘해서라기보다는 국민들께서 이분들의 단점, 탄핵을 반대했던 입장이 점점 보수 지지층 안에서도 넘어가고 있다고 보는데 그것에 대한 입장을 불명확하게 대처하는 것이 누가 올라갈지 알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한번 볼까요, 오늘 표를. 비상계엄에 대해서 첫 토론회에서 안철수 후보가 주도권을 딱 잡았을 때 윤 전 대통령 파면 관련해서 상처받은 국민께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 이 얘기 며칠 전부터 계속 했었잖아요. 홍준표 후보는 최종 후보가 되면 검토해 보겠다. 김문수 후보는 먼저 민주당의 줄탄핵, 특검, 예산 삭감 이런 거 먼저 많은 원인들이 논의가 먼저 되어야 하고 한동훈 후보는 12.3 계엄 저지 이후에 계속해서 나는 사과를 했고 오늘도 사과드리겠다, 또 한번 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해석하시나요?
[김기흥]
제일 좋은 건 제가 볼 때 계엄이 곧 내란이라는 민주당의 프레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형사재판 중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봐야 되고. 다만 대통령이 파면이 된 건 사실 아닙니까? 저는 정치적 책임을 지금 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대통령의 파면 이후 이어지는 어떻게 보면 조기 대선에 대해서 4명의 후보가 겸허히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는 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사과를 통해서 저희가 여기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헌재의 결정에 대해서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헌재의 결정문에 따르면 민주당이 탄핵 심판 제도를 어떻게 악용을 했는지에 대해서 명확히 나와 있습니다.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부분에 대해서 고려하지 않은 채 정부를 압박할 목적으로 의혹만으로 남발했다고 이렇게 지적했거든요. 그렇다면 민주당에 대해서 너희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는 과연 무엇을 잘했는지 무엇을 못했는지 이걸 또 국민들한테 말씀을 드리는 그런 자리가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을 공격하기 이전에 우리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반성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그 말씀 다음에 이렇게 한다면 국민들을 조금 더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사과는 찬탄, 이 질문을 던졌던 안철수 후보 그리고 한동훈 후보만 명확하게 사과한 셈이 됐고 국민의힘은 오늘 토론을 끝으로 내일 일요일, 월요일 이틀 동안 2차 경선 투표가 진행됩니다. 만약에 여기서 과반이 넘는 후보가 있으면 여기서 끝납니다. 29일날 끝나는 거고 과반을 넘지 못하면 다시 한 번 여론조사를 하는 거죠. 당심 50, 민심 50. 최종 후보 2명 일단 29일날 발표된 2명, 누가 될까요?
[김기흥]
제가 딱 말씀을 드리기가 당대변인을 맡고 있어서 이렇게 말씀드린다는 게 또 누군가한테는 기분이 안 좋을 수 있지 않습니까?
[앵커]
찬탄 한 명, 반탄 한 명.
[김기흥]
네, 저는 그럴 가능성이 있봅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게 두 가지 포인트를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우선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사람. 본선 경쟁력을 볼 수 있을 것 같고. 두 번째는 저희가 모든 후보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 같이하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5월 3일날 최종 후보가 정해지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제가 볼 때는 다음 주에 입장이 나올 것 같은데 그 이후에 단일화 과정에서 시간이 빡빡합니다. 왜냐, 5월 11일날 후보 등록을 해야 돼요. 그러면 5월 3일 이후에 그다음에 11일까지 일주일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일주일 동안 단일화 협상을 지금 4명 후보 중에서 다 적극적으로 어떻게 보면 미온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막상 단일화협상을 했을 때 굉장히 적극적인 후보도 있을 거고 마지못해 하는 후보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국민의힘 지지자들 당원 입장에서는 여하튼 경선에서 1등이 되는 사람이 한덕수 권한대행 단일화 협상에 있어서 적극적이고 그런 협상에 있어서 굉장히 단기간에 할 수 있는 후보에 대한 마음이 더 가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한번 해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단 그러면 29일에 끝날 가능성. 50%를 넘기는 후보가 나올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김기흥]
저는 그럴 가능성은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앞서 말씀드린 그 이유가 뭐냐 하면 지금 단일화를 할 때 사람들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수많은 단일화가 있었습니다. 적합도가 있을 거고 경쟁력이 있는데 대체로 서로 간 주장하는 게 있을 때 반반씩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여론조사는 한 이틀 할 겁니다. 그리고 또 토론회도 한두 번은 해야 돼요. 그렇게 따지자면 일주일이 꽉 찹니다. 그래서 가장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할 후보 그리고 막상 1등이 됐는데 내가 국민의힘 후보이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해서 미온적이라고 했을 때 그 설득하는 과정이 지난하면 또 안 되거든요. 그래서 4명의 후보 중에서 어떤 사람이 진짜 진정성을 가지고 단일화를 할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단일화를 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무조건 이기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내가 한덕수 권한대행을 이겨서 더 큰 국민의힘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그 담대함과 당당함을 보인다면 그런 후보가 국민의힘 당원들로부터 선택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김 대변인님께서는 어쨌든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시는 것 같아요, 지금은. 어쨌든 잠시 뒤에 그 이야기 계속하기로 하고 성 부의장께서는 아까 반탄. 홍준표, 김문수 모르겠다, 아직도 모르겠다 그러셨는데 그럼 찬탄 쪽에서 두 명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성치훈]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찬탄 쪽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올라갈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런데 제가 홍준표 후보가 올라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사실 보수진영 안에서도 조기대선 국면 초반만 하더라도 탄핵을 반대했던 지지층이 훨씬 더 많았거든요. 그런데 점점 흐름이 이게 엇비슷해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상식적인 흐름이라고 보는데요. 보수지지층 안에서도 당연히 중도층도 고려해야 하고 그렇게 됐을 때는 계속해서 탄핵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전략적으로 보수진영에 과연 좋을 것인가. 저는 그런 판단을 하실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 판단 때문에 점점 탄핵 찬성했던 분들, 아니면 모호한 입장으로 선회한 분들 이런 분들에게 지지가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봤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냥 탄핵 반대, 민주당 탓이다. 이 말만 반복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보다는 그래도 모호한 스탠스로 하면서 뭔가 중도층에게 어필하려고 하는 홍준표 후보의 모호함이 저희가 볼 때는 매우 잘못됐다고 봅니다마는 보수지지층 안에서는 그래, 저 정도의 스탠스를 갖는 것이 나중을 위해 좋겠다고 판단하실 것으로 봤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봤던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2명을 굳이 꼽으라면 대변인님은 뽑기 어렵다고 하셨지만 저는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올라가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봅니다.
[앵커]
좀 더 자유로운 입장에서는 그런 시각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고요. 오늘 4자 토론에서도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솔직히 얘기해서 한덕수 권한대행의 단일화에 대해서 언짢은가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이 얘기가 왜 나왔냐면 그동안 하루이틀 사이에 모두 열려 있다, 단일화 가능하다, 이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에 솔직하게 얘기해 달라 그랬더니 모두 가능하다 O 손팻말을 들었는데 안철수 후보만 X를 들었습니다. 어쨌든 안철수 후보도 일단 열어놓기는 한 것 같아요, X를 들었습니다마는.
[김기흥]
그러니까 결국 경선에 임하는 분들의 서운함은 저는 이해합니다. 돈도 들고 조직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4강 그다음에 2강 해서 1강, 1명이 뽑힐 텐데 뭔가 그다음에 또 해야 한다는 어떻게 보면 참 허탈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경선 너머에 또 다른 스텝이 있다는 게 결국은 큰 승리를 위해서 그게 큰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면 그건 나쁘지 않다고 보고 무엇보다도 이게 국민회의 의원 몇 명이 선거 공학적으로 이것을 만든 게 아닙니다. 한 2~3주 전에 한덕수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이후에 아주 부쩍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지지율도 있는데 그건 뭐냐 하면 그만큼 시대정신이 제가 볼 때 경제가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경제 중에서도 다른 것도 아니고 관세 전쟁 아닙니까? 그러면 이걸 실질적으로 이제까지 해 왔던 사람이 누구냐. 한미 FTA도 그렇고 또 주미대사도 하고 통상교섭본부장도 하고 그다음에 진보 정권, 보수 정권 해서 총리도 해 오고. 여러 경력상 한덕수 권한대행이라는 사람이 대행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실질적으로 대통령으로서 지금 시대정신을 뭔가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이다. 그런 생각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모아진 거거든요. 그렇다면 저희가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2021년도에 오세훈 시장이 재보궐선거에 나왔을 때 처음에 나경원 후보가 압도적으로 다 이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경원 후보를 이겼고요. 그다음에 또 당 밖에 있었던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서 오세훈 시장이 안철수 후보를 이기고 그다음에 본선에서 민주당의 박영선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겼습니다. 그때 서울에 행정동이 400여 개가 넘는데 5개동을 빼고 다 이겼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희가 볼 때 충분히 이런 과정을 거쳐서, 경선을 거쳐서 우리 후보들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 YTN이 어제, 오늘 이틀 동안 여론조사 한 것을 계속해서 말씀을 드렸었는데 한번 잠깐 볼까요, 그러면. 일단 국민의힘 차기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국민의힘 안에서만 일단 본 것입니다. 여기서는 한동훈 후보가 1위를 차지했어요, 19%. 계속 상승세입니다, 한동훈 후보는 최근에. 그리고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이런 순위였고요. 한덕수 대행이 들어 있는 표 좀 보여주실까요. 바로 차기대선 가상 3자 대결인데 여기도 일단은 이재명 후보랑 안철수 후보가 상수로 들어가 있고 홍준표, 김문수, 한동훈, 안철수 중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3자 대결에서는 가장 높게 나타났죠. 차기 대선 가상 3자 대결. 한덕수 후보가 들어갔을 때 역시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가 20%포인트. 홍준표-이재명도 20%포인트. 그렇게 차이가 났는데 한덕수 권한대행의 존재감, 보수진영에서의 존재감. 이걸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성 부의장님.
[성치훈]
저 표에서 볼 수 있듯이 그렇게 존재감이 부각되는 것으로 보이지 않거든요.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에 주어진 역할인 60일 동안 대통령이 부재한 대통령의 위기를 관리하라. 이것을 다 내팽개치고 대선 후보에 나올 정도의 지지율이 저는 전혀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저 정도의 지지율 때문에 저걸 사퇴하고 나와서 심지어 정당, 국민의힘에서 정식적인 절차를 겪고 나온 후보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거에 대해서 저는 일반 국민들뿐만 아니라 보수 지지층 내부에서도 왜 우리가 그래야되지? 한덕수 권한대행이 그 정도로 압도적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가? 이것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계실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저 정도 지지율 가지고 과연 사퇴하고 출마한다는 것에 국민들이 납득하실 것인가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리고 아까 제일 처음에 봤던 국민의힘 내부에서 4명에 대한 지지율을 봤을 때 제가 봤던 것 중에 최초로 탄핵 찬성했던 분들의 합이 반대했던 분들을 앞서는 결과였거든요. 탄핵 찬성했던 안철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를 합치면 31이었고 나머지 두 분을 합치면 30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탄핵 찬성 쪽으로 보수진영 안에서도 이 흐름이 넘어가고 있다. 그리고 아까 중간에 봤던 3자대결에서 한동훈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가장 적게 나오는 이유는 탄핵 찬성 쪽의 또 한계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탄핵을 반대했던 지지층은 탄핵 찬성했던는 분들이 후보로 올라왔을 때 우리는 찍어주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거라고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걸 경선 과정 속에서 뭔가 포용할 수 있는 그런 에티튜드를 보여주면서 극복했어야 했는데 한동훈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토론 과정에서 그걸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아마도 탄핵에 반대했던 그리고 아직도 반대하는 강성 지지층은 저분들에게 지지를 보내주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금 국민의힘 내부 경선이 단일화된 하나의 후보를 뽑아주기 위한 힘을 모으는 과정이 아니라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로 갈라지고 있는 그런 경선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앵커]
어쨌든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와 관련해서는 나와서는 안 되고 나오면 어느 국민이 그걸 납득하겠느냐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런데 지금 당장 움직임을 보면 다음 주에 정대철 헌정회장하고 만나기로 했다는 거예요.
[김기흥]
그러니까 정대철 헌정회장이 계속 강조했던 부분이 뭐냐 하면 개헌입니다. 저희가 8년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나서 그때도 개헌에 대한 요구가 컸습니다. 그런데 개헌보다는 정권교체만 했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는데 장단이 있겠지만 저희 입장에서 봤을 때는 5년 동안 대한민국이 거대한 실험장이었다, 이런 비판을 할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적폐청산이 5년 내내 국정과제 1호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진영이 고착되고 대한민국이 과연 통합의 길로 갔느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되게 회의적이거든요. 그렇다면 이번에 우리가 또 다른 실패를 했을 때 또 다른 방식으로 이걸 해결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 그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헌이라는 게 어떤 의미냐면 지금 사실상 이재명 후보는 본인을 위해서, 한 사람을 위해서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수하고자 하는 호헌 세력이라고 보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국민을 위해서 이번 기회에 개혁을 통한 개헌을 하고자 하는 개혁 세력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른바 빅텐트를 말하고 있는데 이 빅텐트는 뭐냐 하면 어디든지 지금은 입법권력인데 행정부권력까지 그리고 나아가서 사법권력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절대권력을 가진 거대한 권력을 가진 민주당에 반해서 이번 기회에 개헌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정치세력이 다 모이자. 그리고 이번 기회에 단순히 우리가 정권을 잡는 것뿐만 아니라 개헌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어떤 혁신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자, 그런 차원에서 한덕수 권한대행과 또 나아가서는 이준석 의원도 포함될 수 있고요. 나아가서는 또 이낙연 전 총리까지도 저희는 다 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당장 달력을 말씀드리면서 정리하자면 27일 내일 민주당의 최종 대선 경선 후보가 결정되고요. 29일에는 국민의힘의 경선후보 2차 결과가 나와서 톱2, 빅2가 누구냐. 그리고 그 다음 날 30일 한덕수 권한대행이 과연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인가, 이 부분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두 분 말씀 듣죠. 지금까지 성치훈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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