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90% 몰표 건강하지 않아"...김경수 "모두 하나 돼야"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선 후보는 90% 가까운 표가 특정 후보에게 몰아가는 것은 민주당으로 봐선 건강하지 않다면서, 정권 교체 그 이상을 위해서도 경고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 순회경선 합동연설회 뒤 기자들과 만나, 보다 역동성 있고 다양성이 더 큰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연설에서 '친명'이나 '비명', '수박' 등의 언어와 결별하자고 주장한 이유는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만들려면 배제와 대립의 언어에서 벗어나는 것이 첫 출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김경수 경선 후보는 오늘(27일) 경선이 끝나면 어떤 후보든지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압도적으로 정권 교체할 수 있도록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 민주당의 경선이 네거티브와 인신공격으로 오히려 본선에 악영향을 주는 경선이 많았지만, 이번은 비전과 정책 중심의, 본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경선이 치러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신의 저조한 득표율에 대해서는 계엄과 내란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느낄 수밖에 없는 시점에 치러지는 대선이어서 당선 가능한 후보 중심으로 대선을 치르자는 지역민 뜻이 반영된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