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역 비전 vs 생활 밀착형...양당, 공약 대전

국가·지역 비전 vs 생활 밀착형...양당, 공약 대전

2025.04.27. 오전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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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3주자, 순회경선마다 지역 맞춤형 공약 발표
이재명 "코스피 5천 시대·의대 정원 재논의"
국민의힘, 생활 밀착형 공약…청년 표심 공략
"노동시간 유연화·임금체계 개편"…4.5일제 공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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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대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거대 양당의 공약 경쟁에도 서서히 불이 붙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약속들을 공언했는지, 나혜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권역별 순회경선으로 대선후보를 뽑는 민주당에선 자연스럽게 지역 맞춤형 공약이 쏟아졌습니다.

충청에선 너도나도 행정수도 이전을 공약했고, 호남에선 서해안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5·18 헌법 전문 수록 약속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유력 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이밖에 코스피 5천 시대를 열겠다거나, 의대 정원 재논의를 예고하며 현 정권과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11일) : K-이니셔티브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입니다.]

'메가시티 전도사'를 자처한 김경수 후보와 경제 대연정, 기득권 혁파를 공언한 김동연 후보도 선이 굵은 국가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반면 '컷오프식' 경선이 한창인 국민의힘은 당 지도부 차원에서 생활 밀착형 공약을 잇달아 던지고 있습니다.

한 달 6만 원에 전국 대중교통을 통합 이용하게 하겠다거나, 예비부부들이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시장에서 겪는 거품 현상을 없애겠단 공약이 대표적입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23일) : 적어도 결혼과 출산 의지가 있다면, 현실적인 어려움 앞에 포기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노동시간 유연화나 성과 중심 임금체계 전환 같은 보수정당 특유의 정책을 앞세우면서도 주 4.5일제 도입을 거론하며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첨단산업 육성과 기후위기 대응, 국토 균형발전 등 시급한 국가적 과제를 풀기 위한 구상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선거 승리를 위해선 지지층 확장이 필수 과제인 만큼 겹치는 공약도 많고, 지난 대선과 총선 이후 지키지 않은 재탕 공약도 적지 않습니다.

본선에 접어들면 선심성 공약은 아닌지, 재원 계획은 있는지 꼼꼼한 검증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이가은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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