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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보자 청문회 당시 우리나라 조선사의 기술력을 언급했던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 우리나라를 찾을 전망입니다.
국내 유력 조선소들을 찾아 함정 정비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할 거로 보이는데요. 우리 함정수출에 탄력이 붙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취임한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 우리나라를 방문해 국내 유력 조선소들을 찾을 전망입니다.
펠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노후화된 미 해군 함정들의 유지·보수 협력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거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 후보자 청문회 당시 펠란 장관은 자국 해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한국기업과 협력해야 한다는 언급으로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존 펠란 / 당시 미 해군성 장관 후보자(지난 2월) : 최근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한 한화가 더 나은 조선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들의 자본과 기술을 미국에 유치하는 것이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펠란 장관의 방문은, 양적 우위를 점해가는 중국 해군력에 대비해 실전에 배치할 수 있는 미 해군 함정 숫자를 확충하려는 배경도 한몫했습니다.
30년 뒤 미 해군은 유인 함정을 381척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현재는 287척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자국 여력만으론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동맹국을 중심으로 협력을 요청할 방침을 정했고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나라에 두 차례나 협력 의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성사될 경우, 함정 건조 사업이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여기에 연 20조 원 규모로 알려진 미 함정 유지·보수 사업인 MRO 사업 진출도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조선업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큰 상황입니다.
다만, 무역적자에 민감한 트럼프 정부의 통상기조를 고려했을 때 실익 없이 자칫 기술만 유출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면밀한 협상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김효진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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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청문회 당시 우리나라 조선사의 기술력을 언급했던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 우리나라를 찾을 전망입니다.
국내 유력 조선소들을 찾아 함정 정비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할 거로 보이는데요. 우리 함정수출에 탄력이 붙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취임한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 우리나라를 방문해 국내 유력 조선소들을 찾을 전망입니다.
펠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노후화된 미 해군 함정들의 유지·보수 협력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거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월 후보자 청문회 당시 펠란 장관은 자국 해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한국기업과 협력해야 한다는 언급으로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존 펠란 / 당시 미 해군성 장관 후보자(지난 2월) : 최근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한 한화가 더 나은 조선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그들의 자본과 기술을 미국에 유치하는 것이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펠란 장관의 방문은, 양적 우위를 점해가는 중국 해군력에 대비해 실전에 배치할 수 있는 미 해군 함정 숫자를 확충하려는 배경도 한몫했습니다.
30년 뒤 미 해군은 유인 함정을 381척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현재는 287척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자국 여력만으론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동맹국을 중심으로 협력을 요청할 방침을 정했고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나라에 두 차례나 협력 의사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성사될 경우, 함정 건조 사업이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여기에 연 20조 원 규모로 알려진 미 함정 유지·보수 사업인 MRO 사업 진출도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조선업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큰 상황입니다.
다만, 무역적자에 민감한 트럼프 정부의 통상기조를 고려했을 때 실익 없이 자칫 기술만 유출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면밀한 협상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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