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차 경선 투표...주자들 "한덕수 단일화"

국민의힘, 2차 경선 투표...주자들 "한덕수 단일화"

2025.04.27.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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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어제로 2차 경선 토론회를 끝내고, 후보 압축을 위한 투표에 돌입했습니다.

주자들은 경선 레이스 최대 변수로 떠오른 '한덕수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일제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국민의힘의 경선 진행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2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를 대상으로 당원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오늘부터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해 3차 경선 진출자를 가리게 되는데요.

이때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바로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 2위 득표자가 마지막 양자 경선을 펼치게 됩니다.

결과는 오는 29일 공개됩니다.

후보들은 오늘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먼저, 김문수 후보는 정부기관이나 금융사가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가상자산 정책' 공약을 발표한 뒤, 1차 경선에서 탈락했던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났습니다.

국회에서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열었던 안철수 후보는 오후엔 부산을 찾았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인천과 서울, 경기도를 차례로 방문해 수도권 당원과 시·구의원을 만나는데, 이재명 후보를 이기는 데 200%의 힘을 쏟아붓겠다며 과반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오늘 오후 서울 홍대에서 청년들과 대화하는 '소통 일정'을 예고했습니다.

[앵커]
경선이 이렇게 한창 진행 중이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움직임이 여전히 큰 변수인데요.

주자들의 입장도 조금씩 달라졌죠?

[기자]
이르면 다음 주 중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힐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 대행 출마가 현실화되면, 당 경선을 통과한 후보가 최종 단일화에 나설지가 여전히 경선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서 한 대행 출마를 원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주자들 모두 이를 의식해 앞다투어 단일화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요.

가장 먼저 단일화 의지를 드러냈던 김문수 후보는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즉시 만나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했다'고 강조했는데, 최근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한동훈,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준표 후보도 SNS에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 한 대행과 두 차례 토론을 거쳐 원샷 경선을 하겠다'며 단일화의 뜻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한 대행 출마엔 반대하면서도 한 대행이 나온다면 당 최종 후보와 경선을 치러야 한다며 달라진 기류를 드러냈습니다.

한동훈 후보 역시 앞서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과 함께 하겠다며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거론되는 '반이재명 빅텐트론'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정치개혁에 몰두하지, 정치 공학을 위해 뜻을 바꾸진 않을 거라며 여전히 보수진영 단일화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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